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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뿌리는 여드름 치료제 '디에클렌 스프레이' 출시현대약품은 뿌리는 복합 여드름 치료제 '디에클렌 스프레이'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이 제품은 여드름 치료는 물론 피부 재생에도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알란토인, 살리실산, 에탄올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알란토인 성분은 천연물질로 상처 치유를 돕고 피부를 보호하며, 살리실산은 항염증효과 및 항균효과를, 에탄올 성분의 경우 살균작용과 함께 쿨링 효과를 선사한다는 설명이다.스프레이 타입으로, 손이 잘 닿지 않는 등이나 어깨 부위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용량은 100ml다.회사 관계자는 "여드름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항 중 하나는 최대한 손으로 여드름 부위를 만지지 않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새롭게 선보인 '디에클렌' 스프레이는 손을 해당 부위에 대지 않고도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2019-07-16 09:36:33이탁순 -
아리셉트 위탁제조 대웅, 치매약 '판매' 영향력 강화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치매치료제 '아리셉트(성분명:도네페질염산염)'의 허가권자(위탁제조)인 대웅제약이 생산에만 머물지 않고 이제 판매시장까지 넘보고 있다.아리셉트의 경쟁약물인 '에빅사' 공동 판매에 나선데 이어 주1회 부착 도네페질 패치제 상업화에도 본격 나선다.대웅제약은 지난 12일 한국룬드벡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에빅사'(성분명:메만틴염산염)의 국내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8월 1일부터 국내 종합병원 및 병의원 등에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한국룬드벡과 공동 진행한다고 밝혔다.에빅사는 국내에서 아리셉트 다음으로 많이 판매되는 치매치료제이다.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판매액을 보면 아리셉트가 710억원, 에빅사는 114억원을 기록했다. 치매 치료제 시장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아리셉트와 2위 에빅사 간 격차가 큰 편이다.이번에 대웅제약이 공동 판매자로 나서면서 1위와 차이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웅제약은 그동안 아리셉트 생산자로서의 입지가 확고했다. 일본 에자이와 위수탁 생산 계약을 맺고, 원재료를 수입해 완제품을 생산했다. 국내 판매는 한국에자이가 맡고 있다.하지만 대웅제약은 몇년 전부터 치매치료제 판매에도 관심을 보여왔다. 관계사인 대웅바이오가 판매하는 수화물 변경 도네페질약물 '베아셉트(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가 대표적인 예다. 베아셉트는 현재 도네페질 제네릭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에는 아이큐비아 기준 55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대웅제약이 생산한다.코스맥스바이오가 작년 허가받은 '디멘페질'도 대웅제약이 생산하는 수화물 변경 도네페질 제제다. 비록 허가는 코스맥스바이오가 받았지만, 유통은 대웅제약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오리지널 아리셉트의 허가권자로 동일제제에 대해 본격 판매에 나서고 있진 않지만, 다른 채널을 통해 간접 판매를 하고 있는 셈이다.이번 룬드벡의 '에빅사' 코프로모션은 치매치료제 판매자로서 입지를 본격 다지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최근 주1회 도네페질 패치제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리셉트와 비교하는 도네페질 패치제의 임상1상시험계획서도 승인받았다.현재 나와있는 도네페질 제제에는 아직 패치제가 없는 상황. 패치제가 나온다면 치매 환자의 약물 순응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의 도네페질 패치제는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자기 제품으로 직접 판매시장에 뛰어드는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이렇게 되면 대웅제약은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아리셉트로 생산을, 수화물 변경 아리셉트로 생산과 간접 판매를, 에빅사 공동 프로모션으로 본격 판매 역할을 수행하고, 이어 도네페질 패치제로 생산과 판매를 동시에 구축하며, 완전한 '플레이어'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2019-07-16 06:25:42이탁순 -
한미·종근당 처방약 시장 양강구도...화이자, 외자 1위한미약품이 2년 연속 외래 처방시장 1위를 예고했다. 자체개발 개량신약을 앞세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는 모습이다. 종근당은 한미를 맹추격하고 있어 처방약 시장 양강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다국적사 중에서는 화이자가 선두자리를 유지했다.1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외 제약사 중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2923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상승했고 2017년 상반기 2320억원에서 2년 동안 26.0%의 성장률을 나타냈다.한미약품은 지난해 5551억원의 원외 처방액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2위 종근당과의 격차가 지난해 상반기 151억원에서 올해에는 325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추세라면 2년 연속 처방실적 1위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2019년 상반기 업체별 원외 처방실적 순위(단위: 억원, %, 자료: 유비스트) 한미약품은 최근 들어 자체개발 복합신약을 앞세워 내수 시장에서 선전을 지속하고 있다.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이 상반기에만 전년동기보다 28.0% 증가한 33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2015년말 발매된 로수젯은 2016년 23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이후 2017년 386억원, 2018년 566억원 등 매년 높은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은 상반기 360억원어치 처방되며 간판제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보다 10.7% 늘었다.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의 간판 복합신약으로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다.항궤양제 에소메졸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7.7% 성장한 149억원의 처방액을 냈다.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이 6월 누계 113억원의 처방실적을 나타냈내며 한미약품은 상반기에만 4개 제품이 원외 처방실적 100억원을 넘어섰다.지난 2017년 9월 한미약품이 내놓은 새로운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가 상반기 처방액 8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아모잘탄플러스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등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다.종근당이 상반기 2598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으로 한미약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종근당은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전체 1위에 올랐지만 지난해 한미약품에 선두를 내줬다.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이 165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동기보다 13.5% 신장했다.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0.2% 증가한 187억원어치 처방됐다. 텔미누보는 텔미사르탄과 에스암로디핀을 함유한 제품으로 종근당이 개발한 첫 복합신약이다.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의 제네릭 리피로우가 상반기 처방실적 225억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170억원),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167억원), 항혈전제 프리그렐(115억원) 등 6개 제품이 원외 처방액 100억원 이상을 올렸다. 자체개발 당뇨신약 듀비에는 전년보다 2.9% 증가한 93억원의 처방실적을 나타냈다.화이자, 대웅제약, MSD, 유한양행, 베링거인겔하임, 노바티스 등이 처방실적 상위권에 포진했다.주요 국내외 제약사 중 대웅바이오가 가장 높은 20.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웅바이오는 글리아타민, 베아셉트, 라비수 등 제네릭 시장에서 빠른 침투율을 나타내고 있다.아스텔라스와 제일약품의 상반기 처방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판매 중인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의 부진으로 감소율이 가장 컸다.2019-07-16 06:20:20천승현 -
대웅제약 고함량비타민 '임팩타민', TV광고 첫 전개대중광고없이 입소문으로 성공신화를 쓴 대웅제약의 고함량 비타민 '임팩타민'이 처음으로 TV 광고를 전개한다.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15일부터 고함량 비타민 임팩타민의 신규 TV 광고 '비타민B의 더블 임팩트, 임팩타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이번 광고는 '꼼꼼한 엄마들이 제대로 고른 대세 비타민'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성황리에 종영된 드라마 SKY캐슬의 배우 염정아와 오나라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극중 선보였던 배역의 이미지를 활용해, 가족의 건강을 위해 꼼꼼하게 비타민 제품을 챙기는 엄마의 모습을 화면에 담았다는 설명이다.또한 필수비타민B 8종이 모두 함유돼 피로회복과 동시에 에너지 생성에도 도움이 되는 비타민B의 시너지 효과를 '비타민B의 더블 임팩트, 임팩타민'이라는 광고 카피와 함께 풀어냈다.임팩타민은 2007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TV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그동안 쌓아온 임팩타민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박혜미 대웅제약 임팩타민 PM은 "임팩타민은 전문가가 추천하고 소비자가 꾸준하게 다시 찾는 제품으로, 드셔본 분들의 입소문을 통해 고함량 비타민B군 No.1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잡았다"며, "이번 신규 광고 캠페인을 기점으로 소비자 대상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고, 앞으로도 제품의 품질과 효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보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임팩타민은 필수비타민B군 8종을 주성분으로 한 고함량·고활성 비타민으로, 육체피로, 체력저하, 구내염, 눈의 피로, 근육통/관절통/신경통에 효과가 있다. 또한 활성형 비타민 벤포티아민을 함유해 체내에서 빠르게 흡수되는 것이 특징이다. 2007년 처음으로 출시된 '임팩타민정'에 이어, 임팩타민 파워, 임팩타민 프리미엄, 임팩타민 실버, 임팩타민 파워 A+, 임팩타민 케어까지 총 6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2019-07-15 09:47:23이탁순 -
"미국서 바이오시밀러 도입지연으로 연 8조원 손실"PRI 최신 보고서의 표지미국이 바이오시밀러 도입 지연으로 연간 72억달러(약 8조4888억원)의 재정을 낭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됐지만, 비효율적인 규제정책과 인센티브제도로 시장진입이 지연돼 비싼 약값을 지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미국의 비영리조직 퍼시픽리서치연구소(PRI)는 '약가절감을 위한 의약품경쟁촉진(Incenting Competition to Reduce Drug Spending: The Biosimilar Opportunity)'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 재정지출을 낮추기 위해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진입을 가로막는 장벽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해당 보고서는 레미케이드와 뉴라스타, 뉴포젠 등 미국에서 주요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 9가지 시장을 토대로 바이오시밀러 점유율이 증가했을 때 예상되는 절감비용을 제시한다.보고서의 저자인 웨인 와인가든(Wayne Winegarden) PRI 의학경제혁신센터 소장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3월~2019년 2월까지 미국 내 바이오의약품 9가지 성분의 매출총액은 321억달러로 집계된다. 그 중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은 2.3%에 불과하지만, 비용절감효과는 연간 2억538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해당 보고서는 집계에 포함된 9가지 성분의 바이오시밀러 점유율을 25%까지 높일 경우 연간 25억달러, 75%까지 높일 경우 72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친다.예를 들어 현재 미국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른 의약품비용절감효과는 연간 7940만달러로 집계된다. 미국에서 시판 중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 2종이다.2019년 1~2월 처방량을 근거로 산출한 시장점유율은 오리지널 레미케이드가 93.8%(690만5827Unit), 인플렉트라 5.3%(38만9148Unit), 렌플렉시스 1%(7만375건) 비중으로 조사됐다. 2016년 4분기 발매된 인플렉트라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처방이 가능해진지 3년이 되어가지만 오리지널의약품 점유율이 6.2%p 감소에 그쳤다는 의미다.보고서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점유율이 25%에 도달하면 약값 절감액이 3억1820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계산했다.저렴한 바이오시밀러의 사용이 증가할 수록 약값 절감 금액은 커진다. 레미케이드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점유율이 50%와 75%로 높아지면 약값은 각각 6억3650만달러와 9억5470만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보고서는 "오리지널 개발사인 존슨앤드존슨(J&J)이 리베이트 관련 불공정경쟁을 펼치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진입을 방해하는 동안 절감가능했던 10억달러에 달하는 재정이 낭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바이오시밀러 성분별 점유율 증가에 따른 재정절감액 산출(자료: PRI 보고서) 와인가든 소장은 "유럽에는 60여 종의 바이오시밀러가 허가받았지만 미국은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바이오의약품 경쟁을 가속화하기 위해 의약품시스템 변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보고서는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발매로 재정절감 효과를 본 사례로 휴미라(아달리무맙) 시장을 들었다. 유럽은 블록버스터 의약품 휴미라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10월 중순경 삼성바이오에피스·바이오젠의 '임랄디'와 암젠의 '암제비타',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의 '훌리오' 등 바이오시밀러 4종이 동시 발매됐다. 동일 성분의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동시 진입하면서 즉각적이고도 중요한 의약품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소개다. 와인가든 소장은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이 리베이트 구조에 있다고 봤다. 오리지널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의 상환방식(replayment)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처방의사들이 고가의 오리지널의약품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와인가든 소장은 "의약품 평균판매가격을 토대로 리베이트 금액을 산출하다보니 값싼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하면 판매이익이 줄어들게 된다는 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오리지널 개발사들의 반독점법 위반행위도 근절해야 한다"며 "리베이트 지급시스템 변화를 통해 시장구조를 바꿔나가야만 바이오시밀러 침투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2019-07-15 06:15:09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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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제형 '빔스크', 출시와 동시에 종병 처방권 진입오리지널을 압도한 제네릭의약품 '빔스크'가 제형변화를 통해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SK케미칼이 지난달 출시한 '라코사미드' 성분 뇌전증치료제 빔스크의 주사제형 '빔스크주'가 최근 서울대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 거의 출시와 동시에 랜딩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빔스크주는 국내에서는 최초의 라코사미드성분 주사제다.라코사미드 성본의 오리지널인 UCB의 '빔팻'은 2010년 8월 국내 허가 후 본사의 글로벌 약가정책과 기조가 달라, 국내 시장에서 비급여로 처방돼 왔다. 빔팻은 뇌전증 영역 1위 품목으로, 연매출 7억6000만 달러(약 9000억원)를 기록하는 대형품목이었다.그러나 2017년 2월 빔스크가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저렴한 약가로 처방권에 진입, 환인제약의 '네오펫', 콜마의 '빔코사' 등 후발제품들도 속속 급여 출시됐다. 이후 빔스크는 보험급여 등재 약 7개월 만에 시장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본래 항경련제(AEDs, Antiepileptic Drugs)와 같은 중추신경계(CNS, Central nervous system) 약물이나 항암제는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충성도가 여타 약제에 비해 상당히 높다. 환자들이 처방 변경에 민감하고 생명과 직결된 약이기 때문이다.급여와 비급여의 차이는 빔팻을 예외 사례로 만들었다. 실제 빔팻은 2017년에만 65% 가량 매출이 하락했고 결국, 빔팻은 지난해 국내 허가를 취하했다.SK케미칼은 지난 2016년부터 50mg, 100mg, 150mg, 200mg 등 다양한 용량의 경구용 뇌전증 치료제 빔스크정을 국내 공급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빔스크주를 통해 다양한 용량과 제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 전체의 가치(Social Value) 제고를 통해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뇌전증 환자수는 약 19만명 수준으로 2015년 이후 매년 3%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인 IMS헬스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뇌전증치료제 전체 처방액 규모는 약 1300억원에 달한다.2019-07-13 06:17:53어윤호 -
고용불안 심리 확산...룬드벡, 노조신설 첫날 대거 가입덴마크 제약사 룬드벡 한국법인에 노동조합이 결성됐다. 사내 고용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단기간내 80%의 직원들이 노조가입을 마쳤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룬드벡은 최근 사내 노조를 출범하고,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신생지부로 가입했다. 노조설립 신고일자는 지난 8일로, 조합원수 50명을 확보했다. 노조 측은 12일 오후 회사에 공문을 보내 노조설립을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한국룬드벡은 덴마크 법인인 룬드벡(H.Lundbeck)의 100% 자회사다. 2002년 4월 18일 의약품 판매와 수출입 등의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난 18년동안 노사협의회만 존재했는데, 최근 고용안정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노조결성이 필요하다는 데 직원들의 의견이 모인 것으로 확인된다.한국룬드벡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임직원수는 64명이다. 노사협의회를 통해 노조설립이 공지된지 하루만에 50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입 비율이 약 80%로, 임원급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들이 노조가입을 신청했다는 의미다.민주제약노조는 2012년 출범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제약사 연합노조다. 사노피파스퇴르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노바티스, 한국다케다제약, 한국BMS제약, 쥴릭파마코리아, 머크, 한국페링제약, 한국엘러간,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한국애브비, 코오롱제약, 한국아스텔라스, 한국MSD, 프레지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 한국먼디파마, 갈더마코리아 등이 소속돼 있다. 한국룬드벡이 합류하면서 가입사는 20곳으로 늘어나게 됐다.민주제약노조 이경수 한국룬드벡지부장은 "사실상 8시간만에 대부분의 직원들이 노조가입을 신청했다. 가입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놀랐다"며 "그만큼 직원들 사이에서 노조설립 필요성이 높았던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노조출범의 가장 큰 목표는 고용안정 확보다. 이 지부장은 "신생노조로서 와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별노조 가입을 택했다. 노조설립을 계기로 직원들 사이에서 고용불안 심리가 해소되고, 고용안정을 보장받는 사내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2019-07-13 06:15:31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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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니우스 노사갈등 격화…18개월째 임금협상12일 서울시 중구 소재 LW컨벤션 앞에서 민주제약노조 주최로 결의대회가 열렸다.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노사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2018년 임금협상이 1년 6개월째 타협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사측이 '임금인상률을 재무제표에 기반영했다'는 이유로 더이상의 협상은 불가능하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노조는 회사의 비협조적 협상태도를 문제삼고, 투쟁을 본격화했다.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지부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LW컨벤션에서 열린 POA(전체영업회의) 행사에서 임금협상 체결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민주제약노조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지부에 따르면 2018년 임금협상과 관련해 작년 1월부터 총 26차례 교섭을 가졌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최종요구안은 노조 측의 기본급 7% 인상과 일시금 100만원 지급, 사측의 4.5%로 좁혀진 상태다.노조 측은 회사가 노조의 협상권을 인정하지 않은 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최종결정권을 가진 박주호 대표가 2년간 교섭현장에 한번도 동석하지 않았고, 지난 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참했다는 주장이다.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사측은 기본급 인상률 상한선을 4.5%로 통보하고, 더이상은 협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018년도 임금인상률 4.5%를 기준으로 인건비를 산출해 재무제표에 반영했고 본사 승인을 마쳤기 때문에 제한된 예산 안에서만 조정 가능하다는 입장이다.계류 중인 소송과 관련해 합의 또는 패소로 인한 지급비용이 발생할 경우 2019년도 임금인상률에 할당된 예산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노사는 미사용연차보상, 일비, 인센티브 지급 등과 관련해 민형사 포함 총 3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주동희 민주제약노조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지부장은 "협상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것은 노조의 교섭권을 침해하는 행위다. 회계절차 위반 소지도 있을 수 있어 자문을 구하고 있다"라며 "사측이 협상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12일 쟁의행위를 시작으로 15일부터 출근길 피켓시위 등 조합원들과 상의 하에 투쟁강도를 차츰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 회사 측의 답변을 확인하긴 어려운 상태다. 인사 담당자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POA 일정에 참석한 회사 관계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2019-07-12 12:15:07안경진 -
'3년새 5배 성장'...잘나가던 경장영양제 시장 출렁정상적인 식사가 쉽지않은 환자에 직접 영양분을 전달하는 '경장영양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5년새 시장 규모가 3배 이상 팽창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시장 확대를 이끈 2개 제품 모두 공급이 차질이 빚어진 상태다. 향후 신속한 공급을 이끌어내는 업체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전망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영진약품은 최근 의료기관과 유통업체들에 경장영양제 ‘하모닐란’이 오는 26일까지 품절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영진약품 측은 “경쟁제품의 장기 품절로 인해 하모닐란 판매 수량이 급격하게 증가했고 국내 재고분이 소진됐다”라고 설명했다. 비브라운으로부터 수입하는 하모닐란은 수술 후 환자의 영양유지나 경구 섭취가 곤란할 때 소화기관에 직접 영양을 공급하는 경장영양제다.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다.하모닐란 판매 급증의 배경은 경쟁 제품인 JW중외제약의 ‘엔커버’의 판매중단으로 지목된다. JW중외제약 측은 “엔커버의 허가 변경 절차를 진행하면서 지난 5월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다만 허가변경의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엔커버의 공급업체는 EN오츠카다.국내에서 판매 중인 경장영양제는 하모닐란과 엔커버 2개 제품 뿐이다. 공교롭게도 엔커버의 판매 중단이 하모닐란의 공급 차질로 이어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연출되는 셈이다.하모닐란과 엔커버는 최근 빠른 속도로 경장영양제 시장 팽창을 이끌었다.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를 보면, 지난 1분기 하모닐란과 엔커버 매출을 합친 경장영양제 시장 규모는 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7% 확대됐다. 2013년 1분기 29억원과 비교하면 5년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경장영양제 시장 규모는 359억원이다. 의약품이라는 신뢰도를 앞세워 기존의 식품업체들이 장악했던 특수의료용도 식품 시장을 상당 부분 잠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모닐란과 엔커버 모두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로 영진약품과 JW중외제약의 주력 제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모닐란과 엔커버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155억원, 203억원이다.시장 형성 초기에는 하모닐란이 시장을 주도하는 경쟁구도가 이뤄졌다. 하모닐란은 2013년 1분기부터 2016년 4분기까지 경장영양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2016년 1분기 매출 50억원을 넘어서며 엔커버를 2배 이상 앞섰다.하지만 엔커버가 지속적인 상승흐름을 보이며 2017년 1분기부터 하모닐란의 매출을 뛰어넘었다. 엔커버는 지난해 3분기 매출 6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 주도권을 쥐는 듯 했지만 작년 4분기 37억원으로 떨어지며 다시 하모닐란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 당시 엔커버의 원료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엔커버는 지난 1분기 매출 46억원으로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판매중지라는 변수로 시장에서 불리한 위치에 처했다.만약 영진약품이 하모닐란의 수급 문제를 빠른 시일내 해결하면 엔커버의 시장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허가변경 관련 제반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엔커버 공급 재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2019-07-12 06:15:14천승현 -
이니스트바이오, 구순포진 복합제 '듀오클로크림' 출시이니스트바이오제약(대표 조남춘)은 재발성 구순포진 복합 치료제 '듀오클로 크림'을 지난 1일 발매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이니스트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자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다.회사 측은 듀오클로 크림이 아시클로버 제제의 항바이러스 작용과 히드로코르티손 제제의 항염 작용을 동시에 구축함으로써 재발성 구순포진의 평균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궤양성 병변으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기에 바르면 효과가 빠르다고 덧붙였다. 구순포진은 입술에 작은 물집이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견되는 흔한 질병이지만 그동안 아시클로버 단일제만 있었는데 복합제의 출현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듀오클로 크림은 5g짜리로 약국 전용 일반의약품으로 발매됐으며, 히드로코르티손 1%, 아시클로버 5% 복합 연고이다.2019-07-11 15:11:05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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