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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모티리톤' 매출 고공행진..."땡큐 일동제약"모티리톤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아에스티의 천연물의약품 '모티리톤'이 처방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고공행진을 지속 중이다. 일동제약과 공동판매를 통해 영업마케팅 활동에 힘을 쏟은 전략이 적중하면서 외형확대에 기여했다. 19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모티리톤의 원외 처방실적은 23억원으로 전년동기 18억원대비 27.6% 늘었다. 올해 11월까지 누계 처방액은 2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7억원보다 20.9% 증가했다.모티리톤은 현호색과 견우자에서 얻은 천연물 성분을 약제화한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다. 위 배출 촉진과 같은 소화 기능 개선과 위순응장애 개선, 위팽창 과민 억제 등의 기능을 나타낸다. 모티리톤은 2011년 발매 이후 한해 200억원 이상의 처방을 내는 대형품목으로 성장했지만, 2016년 이후 상승세가 주춤했다.모티리톤이 장기 부진을 끊고 처방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일동제약과의 공동판매 효과로 보인다.동아에스티는 올해 초 '큐란' 등으로 소화성궤양 치료제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온 일동제약과 코프로모션 협약을 맺었다. 동일 품목에 대해 계약 당사자인 양사가 공동으로 영업마케팅을 펼치는 더블 히트 코프로모션 형태다.16-19년 모티리톤의 월별 원외처방액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20억원을 밑돌던 모티리톤 월처방액은 공동판매를 시작한지 5개월 여만에 22억~25억원 규모로 올라섰다. 동아에스티와 일동제약의 공동판매가 시너지를 낸 셈이다.모티리톤은 지난 3분기에는 자체 처방액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전문의약품 매출 사업 성장을 주도했다. 과거 동아에스티의 간판제품이던 스티렌 공백을 성공적으로 만회하면서 회사 간판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현 추세를 지속할 경우 발매 이후 처음으로 연간 처방실적 250억원 돌파도 유력하다. 양사는 지난 10월부터 소화성궤양 치료제 '가스터' 공동판촉에도 나섰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모티리톤을 회사의 대표 제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케팅과 영업, 임상 등 모든 영역에서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의료진 대상으로 '장기 처방을 요하는 노인 환자들에게 안전한 위장관운동촉진제가 필요하다'는 키 메세지를 꾸준히 전달하는 한편 강한 영업력을 갖춘 일동제약과 코프로모션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동아에스티는 2023년까지 모티리톤 매출규모를 연 500억원까지 키운다는 목표다. 다양한 처방환경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유효성과 관련된 임상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2019-12-20 06:15:10안경진 -
의약품 무역액 첫 100억달러 예약…수출 4년새 2배 성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우리나라 누적 무역액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의약품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올해 의약품 수출액은 36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규모로, 4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의약품 누적 무역액은 93억3819만 달러(약 10조9116억원)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의약품 무역액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다.연도별 의약품 수출·수입액. 2019년의 경우 11월까지의 실적을 바탕으로 12월 실적을 예상한 자료(자료 관세청).연도별로는 2015년 62억7492만 달러, 2016년 74억3512만 달러, 2017년 79억3926만 달러, 2018년 93억7223만 달러 등으로 꾸준히 무역규모가 커졌다.의약품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올 11월까지 의약품 수출액은 33억4489만 달러(약 3조9085억원)를 기록했다.이미 지난해 전체 수출액인 32억7168만 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액 달성을 예약한 상태다. 연말까지 36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의약품 수출액이 사상 최고액 달성을 예약한 것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대웅제약의 나보타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신남방 정책의 효과로 동남아시장으로의 수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의약품 수입은 11월까지 59억9329만 달러(약 7조32억원)를 기록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는 28억2869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28억원 내외의 적자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2019년 1~11월 의약품 수출·수입액(자료 관세청). 한편, 올해 우리나라의 전체 무역액은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된다. 2017~2018년에 이어 3년 연속이다. 전 세계적으로 무역 1조 달러 달성국은 중국·미국·독일·일본·네덜란드·프랑스·영국·홍콩·이탈리아와 한국까지 10개국뿐이다.2019-12-19 12:15:42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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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SK 당뇨약 공급, 연간 1억달러 가치"레이프 요한손 회장(오른쪽)과 장동현 사장(왼쪽)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와 SK는 양사가 2018년 1월 체결한 파트너십에 따라 제조, 생산된 치료제가 전 세계 98개국 300만명의 당뇨병 환자에게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이 협약은 SK의 성공적인 글로벌 바이오제약 제조·생산 사업 진출 및 아스트라제네카의 성장에 기여했으며 가치는 연간 약 1억 달러에 이른다.SK 그룹의 본사에서 레이프 요한손(Leif Johansson) 아스트라제네카 회장과 장동현 SK 대표이사는 양사의 협력을 통해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기념패를 교환했다.이 행사에는 안나 할베리(Anna Hallberg) 스웨덴 외교통상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유정열 실장, 보건복지부 임인택 국장 등 정부 관계자, 그리고 양사 임원들이 참석했다.양사가 체결한 협약에 따라,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블록버스터 품목인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와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 등 당뇨병치료제의 원료의약품(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을 제조«생산하고 있다.한국에서 제조·생산된 원재료들이 SK그룹이 2018년 인수한 아일랜드 스워즈(Swords)에 위치한 SK바이오텍 아일랜드 공장에서 원료의약품으로 전환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원료의약품을 이용해 치료제를 생산, 전 세계 환자들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레이프 요한손 아스트라제네카 회장은 "SK바이오텍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며, 의약품 제조 생산에 있어 한국의 높은 가치와 품질 수준을 입증하는 좋은 사례다. 2018년부터 양사는 협력을 통해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의약품을 제공하고, 나아가 비즈니스 성장뿐 아니라 환자와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장동현 SK 사장은 "2018년 이후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는 등 공통의 사회적 가치를 위해 적극 협력해 왔다. 앞으로도 SK팜테코(SK CMO통합법인)를 통해 더 다양한 질환의 원료의약품 생산 확대 등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한국바이오협회(KoreaBIO), 한국제약바이오협회(KPBMA) 등 네 개 기관과 양해각서 (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하고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혁신 가속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2019-12-19 11:41:43어윤호 -
서울의약품유통협, 사랑의 연탄 5000장 배달[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박호영)는 18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을 찾아 연탄 난방을 하는 가구에 사랑의 연탄 5000장을 전달하고 직접 배달했다고 밝혔다.행사는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하반기 인보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연탄은행을 통해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행사로 기획됐다.박호영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우리의 작은 정성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불씨가 되어, 겨우 내 온기를 전달하길 바란다"며 "오늘 이 인보사업을 계기로 앞으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보다 많은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인보사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허기복 서울연탄은행 대표는 "현재 이 지역에는 45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겨울을 나는데 있어 연탄 한 장이 주는 의미와 고마움이 굉장히 크다"며 "오늘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가 이렇게 귀중한 연탄을 지원해 준다는 소리에 한 걸음에 달려왔다"고 감사를 표했다.사랑의 연탄나눔 행사에는 회장단과 임원 등 10여명이 참여해 리어카로 연탄을 배달했다.이날 행사는 기독교 방송국인 CGN에서 촬영을 진행해 방영될 예정이다.2019-12-19 09:42:56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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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신바이오틱스3000골드' 쿠팡 이벤트 참여[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일양약품(대표이사 김동연)이 소비자 감사 이벤트 일환으로 오는 20일 하루동안 '쿠팡 골드박스' 이벤트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일양약품은 이벤트를 통해 ‘신바이오틱스3000골드'를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신바이오틱스3000골드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익균의 먹이 역할을 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담았다. 일양약품은 올 한해 동안 고객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를 담아 20일 단 하루 쿠팡 골드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일양약품 관계자는 "2019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올 한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들에게 보답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신바이오틱스3000골드 제품과 함께 건강하게 2020년도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2019-12-19 09:35:20정혜진 -
"불순물 니자티딘 사실상 회수량 전무...혼란만 가중"수도권 한 물류센터에 들어온 니자티딘 제제. 회수대상 제품번호가 아닌 다른 재고들이다. [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불순물이 초과 검출된 니자티딘 12개 품목 회수가 한달 가까이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회수량은 거의 없다시피 한 것으로 확인됐다.회수 대상인 불순물 초과 검출 제품 대부분이 생산한지 오래되거나 시중에 거의 공급되지 않은 제품이라는 제약사들 주장이 도매업체 회수 작업을 통해 사실로 입증된 셈인데, 식약처가 과도한 행정으로 업계에 혼란만 주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니자티딘 성분 완제의약품 13개 품목에 대해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초과 검출로 잠정적으로 제조·판매중지와 회수조치를 내린 지 한달 가까이 지났지만, 니자티딘 회수 물량은 거의 '0'에 수렴하고 있다.◆니자티딘 회수량 '0'에 수렴..."회수대상 아닌 제조번호만 반품 들어와"식약처는 니자티딘 제제 중 불순물이 과다 검출된 13개 품목의 일부 제품번호에 대해 판매중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중 바이넥스의 프로틴정75mg는 사용기간을 넘긴 제품이라 아예 회수 대상에서 제외됐다.나머지 12개 품목도 대부분 1년 이상 전에 생산된 것들이라 실제 도매업체와 요양기관에 재고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적다. 회수 대상인 12개 제품 27개 제조번호 중 제조일자가 공개되지 않은 텔콘알에프제약의 '셀자틴'을 제외한 11개 제품의 24개 회수 대상 모두 작년 7월 이전에 생산된 것들이다.회수 대상 니자티딘 제제의 제품번호 이러한 제약사의 지적은 도매업체 회수 현장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수도권의 한 도매업체 물류센터 관계자는 "라니티딘 회수량과 비교하면 니자티딘 회수량은 그 1%도 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지역의 한 약국 거래 주력 도매업체에는 회수된 니자티딘 제제가 없었다. 이 업체 관계자는 "한달 동안 니자티딘은 아예 한 톨도 들어오지 않았다"며 "예상한 일이다. 생산한지 1년 지난 의약품이 약국에 있을 리 없다"고 말했다.회수량이 없으면 오히려 회수 업무가 늘어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여기진 않을까. 도매업체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지역 도매업체 관계자는 "회수대상이 아닌 제조번호 니자티딘 낱알반품이 들어오고 있다. 정부는 이미 판매중지를 했기 때문에 처방이 나오지 않으니 약국은 회수대상이 아닌 제조번호도 반품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이 경우 제약사는 회수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처리해주지 않는다"며 강조했다.정상 회수 물량이 없지만 불필요한 약국 반품이 늘어 도매업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미다. 다른 도매업체들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또 다른 유통업체 관계자는 "아직도 라니티딘 회수작업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회수대상이 아닌 니자티딘이 섞여 오거나 약국 반품이 늘어 오히려 도매업체 업무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회수된 라니티딘 제제들. ◆"회수대상 품목 13개 대부분 물동량 거의 없어...정부는 알고 내린 결정이냐"이에 따라 제약업계 전체가 식약처의 판매중단 조치가 섣부른 결정이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제약사들과 도매업체들은 당장 환자 건강에 영향을 미칠 만큼 급박한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행정조치가 산업계에 불필요한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꼬집는다.제약사들은 "생산한지 2년 지난 제품은 유통 중인 물량이 미미할뿐더러 소진이 거의 되지 않은 제품"이라며 사실상 시장에서 다 팔리고 없거나, 판매 실적이 미미한 물량이 회수 대상에 포함돼 실제 제약사로 들어오는 회수량이 없다시피하다고 밝혔다.통상 제약사들은 생산한지 1년이 지난 제품은 도매업체나 약국에 공급하지 않는다. 이는 도매업체도 마찬가지다. 적어도 유통기한이 1년 이상 남은 것들만 요양기관에 공급한다. 유통기한 1년 이하의 제품을 받은 약국이 도매업체에 항의해 새 제품으로 교환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아울러 회수대상 제조번호가 아닌 나머지 제품에 대한 처방도 중지되면서 시중에는 처방되지 않은 갈곳 잃은 니자티딘들이 떠돌고 있다. 이는 제약사와 도매업체로 고스란히 반품되는 실정이다.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이런 혼란을 예상했다면 실제 물동량이 거의 없는 니자티딘을 회수하라 했을지 의문"이라며 "힘들어도 발사르탄과 라니티딘 회수는 납득할 수 있었지만 이번 니자티딘은 납득하기 어렵다. 정부가 정책 결정 전 업계 상황을 더 면밀히 살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2019-12-19 06:20:56정혜진 -
불순물 여진...니자티딘 처방 '뚝'·에소메프라졸 '강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항궤양제 처방 시장에 불순물 파동의 여진이 지속됐다. 최근 일부 제품에서 불순물이 초과 검출된 니자티딘은 한달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잇따른 불순물 검출로 H2수용체길항제 처방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프로톤펌프억제제(PPI)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PPI계열 약물 중 에소메프라졸의 강세가 이어졌다.1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H2수용체길항제 원외 처방금액은 93억원으로 전월 대비 5.6% 줄었다. 라니티딘의 판매중지 직후 40% 수준으로 축소된 이후 지난달에도 처방규모는 쪼그라들었다.월별 H2수용체길항제 함유 의약품 원외처방실적(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월별 라니티딘 제외 H2수용체길항제 원외처방실적(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라니티딘을 제외한 H2수용체길항제 시장을 보면 처방실적이 들쭉날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니티딘 제외 H2수용체길항제 처방금액은 지난 9월 64억원에서 10월 98억원으로 무려 53.5% 껑충 뛰었다. 기존 라니티딘제제 처방 중 상당수가 다른 성분의 H2수용체길항제로 넘어가면서 시장 규모도 팽창했다.하지만 H2수용체길항제 처방금액은 한달만에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니자티딘제제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월별 주요 H2수용체길항제 성분별 원외처방실적(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지난달 니자티딘제제의 처방액은 23억원으로 전월보다 30.5% 감소했다. 니자티딘은 라니티딘의 판매가 중지되자 9월 대비 10월 처방액이 42.5% 급증했다. 하지만 한달만에 다시 9월 수준으로 떨어졌다.불순물 검출 여파다. 지난 10월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발암가능불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기준치 초과 검출로 니자티딘제제 13개 품목의 판매를 중지했다.라니티딘과는 달리 니자티딘은 일부 제품의 판매가 중지됐다. 의료진이나 환자들은 '판매중지 니자티딘' 대신 다른 니자티딘제제를 선택할 수 있지만 불순물 검출에 따른 불신으로 다른 성분이나 계열로의 처방변경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파모티딘과 라푸티딘은 지난달에 연중 최대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라니티딘과 니자티딘 판매중지의 반사이익을 봤다.파모티딘은 지난 10월 처방액이 전월보다 2배 이상 상승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10월보다 10.6% 상승했다. 라푸티딘은 지난달 처방금액이 26억원으로 전월보다 13.3% 증가하면서 연중 가장 많은 월 처방액을 기록했다.시메티딘의 지난달 처방실적은 11억원으로 전월대비 다소 감소세를 나타냈다. 원료의약품 부족 등의 이유로 품절이 빚어지면서 불순물 검출의 수혜를 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PPI계열 약물은 지난달에도 호조를 이어갔다.지난달 PPI계열 약물은 원외 처방규모는 222억원으로 전월보다 1.0% 증가하며 연중 가장 많은 처방액을 나타냈다. PPI계열 약물의 처방실적은 9월 373억원에서 한달만에 17.7% 증가한 바 있다.월별 PPI억제제 원외처방실적(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에소메프라졸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에소메프라졸의 처방액은 177억원으로 전월보다 5.0% 늘었다. 9월 대비 10월 21.3% 증가한데 이어 또 다시 처방규모가 확대됐다. 에소메프라졸의 지난달 처방실적은 9월보다 27.4% 증가했다.에소메프라졸은 11월 기준 PPI계열 시장에서 40.0%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라니티딘과 니자티딘의 처방이 PPI 계열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에소메프라졸로 처방이 많이 이전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라베프라졸의 지난달 처방액이 전월보다 1.2% 늘었지만 란소프라졸, 판토프라졸, 일라프라졸, 오메프라졸 등은 10월대비 11월 처방액이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9월대비 10% 이상 증가한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불순물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월별 주요 PPI억제제 원외처방실적(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2019-12-19 06:20:20천승현 -
제일헬스사이언스, '루테인지아잔틴20 비타' 출시[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제일헬스사이언스(대표 한상철)의 눈 관련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아이트래져'가 '루테인지아잔틴20비타'를 출시했다.'빠르게 노화하는 현대인의 눈을 챙기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루테인지아잔틴20비타'는 기존제품보다 복합추출물 성분을 2배로 늘렸다는 설명이다.이밖에도 '루테인지아잔틴20비타'는 비타민A와 비타민E, 비타민D 등과 14종의 미네랄 성분을 담았다.이중 비타민C, 비타민E, 망간, 셀렌은 항산화 작용을, 아연은 면역력 강화, 비타민D와 망간은 뼈 건강, 비타민B1, 비타민B2, 나이아신, 판토텐산, 비타민B6, 크롬은 에너지 생성과 대사에 도움을 준다.또 엽산, 비타민12, 아연, 비타민A는 세포와 혈액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제일헬스사이언스 마케팅부 정택진 PM은 "루테인지아잔틴 복합추출물은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 밀도를 유지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며 "일일 섭취량에 맞춰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합해 20mg을 함유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주원료 15종으로 채운 '루테인지아잔틴20비타' 한 알이면 정신 없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하루 동안 소요되는 눈 건강과 충분한 영양 밸런스를 모두 챙길 수 있다"고 전했다.2019-12-18 11:18:13정혜진 -
제약사가 결정한 '특정 도매 독점 거래' 문제 있을까[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반복되는 약가 인하와 생산원가 증가로 제약사들이 경비 절감에 애를 쓰고 있다. 하나의 방책으로 거래도매업체를 줄이는 제약사가 적지 않은데, 유통협회가 직거래 도매업체 한 곳에만 의약품을 공급하는 특정 제약사 두 곳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제소하면서 배경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이번 공정위 결정이 향후 제약사의 유통정책에 변화를 줄 지도 관심사다.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는 최근 쥴릭파마코리아 한 곳에만 의약품을 공급하는 노보노디스크와 RB코리아를 공정위에 제소했다. 제소 근거는 '제약사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거래 거절'. 국내 다수의 도매업체가 두 제약사에 직거래를 요청했음에도 번번이 거절당했다는 주장이다.◆유통협회 "부당한 거래거절" 주장...의약품 유통에도 적용될까?우선 유통협회가 주장하는 '부당한 거래거절'이 사실로 입증되면 해당 제약사 두 곳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과징금, 시정명령 등 제재를 받을 수 있다.'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23조는 ▲부당하게 거래를 거절하거나 거래의 상대방을 차별하여 취급하는 행위 ▲부당하게 경쟁자를 배제하는 행위 ▲부당하게 경쟁자의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유인하거나 강제하는 행위 등의 조항을 두어 업체들이 말 그대로 '공정한 위치'에서 거래하도록 하고 있다.유통업계는 문제의 두 제약사가 쥴릭파마코리아에 의약품의 독점유통권을 주어 다른 도매업체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두 제약사 제품을 유통하려면 불가피하게 도도매 거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직거래와 도도매는 비교할 수가 없다. 정상 마진의 반 밖에 되지 않는 마진으로 유통을 해야하는데, 요양기관에서 주문을 하니 도도매거래라도 안 할 수 없다"며 "독점판매 제품을 가진 쥴릭파마와 여타 다른 도매업체들이 애초에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없는 기울어진 땅에 서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일반적으로 도도매를 선택하는 도매업체는 제약사에 거액의 담보를 제공할 수 없는 소규모 업체들이다. 담보 대출을 받을 자격이 되지 않거나 담보에 따른 이자가 부담스러운 경우 적은 마진을 감내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상적인 도매업체라면 직거래를 통해 마진을 더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이 도매업체 관계자는 "직거래나 도도매나 유통에 따른 비용은 똑같이 드는데, 유통 시스템을 갖춘 도매업체라면 도도매를 선택할 이유가 있겠느냐"며 "도도매는 환자에게도 의약품 접근성 저하 등 부차적인 문제를 가져온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환자 의약품 접근성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은 가능성이 있다. 쥴릭파마코리아가 사실상 전국적인 유통망을 가지고 있으며, 과거에 쥴릭파마를 통해서만 의약품을 유통해온 다국적사도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매업체들도 일부 다국적사 제품을 도도매 거래를 통해 조달하고 있는 형편이다.◆특정 도매업체에 헤파빅 공급 거부한 녹십자 시정명령 받기도..."똑같은 전례는 없어"이번 건을 위해 참고할 만한 같은 조건의 공정위 결정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참고할 만한 유사 건은 있다.유통망에 차별을 두어 공정위 제재를 받은 사례는 동물의약품이다. 2017년 심장사상충약을 동물병원에만 공급하고 약국 공급을 거부한 벨벳과 조에티스가 각각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벨벳은 이후 소송을 진행해 항소심과 상고심에서 각각 승리했지만, 약국들은 소송 결과와 상관없이 동물약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이보다 더 유사한 사례는 녹십자의 '헤파빅' 공급 차별 건이다.2013년 모 대학병원 입찰에서 헤파빅 공급권을 낙찰시킨 한 도매업체는 녹십자가 헤파빅 공급을 거부해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며 녹십자를 공정위에 제소했다.헤파빅은 유전자 재조합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 제제로, 녹십자가 독점생산하고 있어 대체가 불가능하다. 공정위는 녹십자가 '공급량이 달린다'는 거짓 주장으로 공급을 거부해 해당 도매업체에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며 다시는 같은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그러나 이 두 사건은 각각 제약사가 하나의 도매업체에만 제품을 공급한 것과 다르다. 본 사건에 직접적인 대입이 불가능하다. 특히 녹십자의 경우, 병원 공개입찰에서 공급권을 낙찰받은 특정 도매업체가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는 점과 헤파빅이 독점생산하는 대체불가 약물이라는 점이 상이하다.노보노디스크와 RB코리아 제품 중에는 '삭센다'와 같이 대체 불가능한 제품도 있다. 그러나 RB코리아의 경우 성분이 달라도 다른 제제도 대체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와 RB코리아 약품의 대체 가능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공정위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접수된 건에 대해 구체적인 진행사항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공정위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는 것이다.공정위 본원 관계자는 독점유통에 대해 "구체적인 사건과 조사 사실이 있어야 언급할 수 있다"며 "특히 의약품 분야는 다른 산업분야와 직접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특수성이 있어 일반적인 예측도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의약품 도매상은 2000여곳이지만 요양기관은 전국에 20만개가 존재하므로 전체 의약품의 80%를 도매상을 통할 수 밖에 없다"며 "이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부당 거래거절이 있었는지 정황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독점 유통권' 공정위 제소가 의미 있는 이유이에 대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공정위의 결정들을 보면 '동등한 위치에서 더 많은 판매사가 경쟁해 소비자에게 이익을 돌려줘야 한다'는 취지를 실현하고 있다"며 "요양기관을 1차 소비자로 봤을 때, 독점유통으로 인한 도매업체 간 경쟁 저하가 결국 소비자 이익을 감소시킨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고 보았다.다른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이는 제약사의 결정과 정책에 따른 것으로 봐야 한다"며 "다른 목적을 위해 특정 도매업체에 특혜를 주는 게 아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여러 도매업체들을 검토한 후 가장 좋은 조건의 도매업체에 공급권을 주었다면 문제될 게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이번 공정위 결정은 향후 제약사들의 유통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의 직거래 도매 축소가 하나의 흐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최근 3~4년 사이 직거래 도매업체를 줄인 제약사는 수 곳에 달한다. 대부분 다국적제약사가 최소한의 도매업체와만 계약을 맺어 관리비용을 줄이고 있는데, 최근에는 국내제약사들도 이 대열에 합류하며 도매업체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며 "앞으로 독점유통권에 따른 도도매 거래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특히 약국 전용 의약품온라인몰을 운영하는 제약사 중 다수가 온라인몰 출시를 기점으로 직거래 도매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온라인몰을 통해 약국 직거래 효과가 높아지면서 도매관리비용을 줄이려는 것이다.유통협회 관계자는 "이달 초 사건을 제소한 후 현재 중재원으로 이첩된 상태"라며 "중재원에서 두 제약사와 유통협회 간 입장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다시 공정위로 이첩돼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2019-12-18 06:20:45정혜진 -
JW중외 경장제 엔커버...내달 허가 후 공급 재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중외제약 경장영양제 엔커버가 내달 식약처 허가를 획득하고 이르면 2월부터 공급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엔커버는 올해 중반(5·6·7월) 한국과 일본 양국의 기시법 차이로 인한 허가변경으로 대규모 품절사태를 맞은 바 있다. JW중외제약은 EN오츠카로부터 엔커버를 완제·수입해 판매하고 있다.이에 복지부와 식약처는 엔커버 장기 품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7월 중순경 긴급회의를 진행, 업체 측과의 협의를 통해 재고분을 시장에 출하키로 결정했지만 1~2달만에 제품을 모두 소진했다.경쟁 품목인 영진약품 하모닐란도 7월 초 일시 품절 사태를 맞았지만 지급은 제품을 정상 공급하고 있다.비브라운에서 도입한 하모닐란 역시 완제수입 판매하고 있다. 영진약품은 올초, 10명 정도로 구성된 하모닐란 전담팀을 신설하고 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JW중외제약 엔커버 공급 부족사태가 촉발하면서 외형이 1.5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경장영양제는 JW중외제약 엔커버와 영진약품 하모닐란 2개 제품이 유일하다. 나머지는 식품으로 구분돼 유통되고 있다.이 시장은 IMS 기준 2011년 85억원 규모에서 2015년 237억원으로 세 배 가량 성장했다. 시장 리딩 제품은 하모닐란과 엔커버 두 종류다.하모닐란은 2018년 162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했다.2009년 EN오츠카제약에서 도입해 국내에 론칭한 엔커버도 큰 폭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2018년 7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9% 성장했다.한편 경장영양제는 음식물 섭취가 힘든 환자에게 경구 혹은 튜브를 통해 소화기관에 직접 영양분을 공급하는 의약품을 말한다.2019-12-18 06:20:35노병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