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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액상형 '이노톡스' 100단위 국내 판매허가이노톡스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메디톡스는 지난달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노톡스' 100단위 제품의 국내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기존 이노톡스 25단위, 50단위와 함께 다양한 용량의 라인업을 확보하고, 제 2공장의 가동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이다.이노톡스는 메디톡스가 2014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액상형 보툴리눔독소 A형 제제다. 사람혈청 알부민과 제조공정상 동물성 유래물질을 완전히 배제해 안전성을 강화했고, 별도의 희석 과정 없이 바로 사용하도록 만들어 시술 편의성과 정밀한 시술 용량 산정이 가능하다.이 같은 장점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에는 미국 엘러간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엘러간은 오는 2022년 이노톡스의 미국 출시를 목표로 현재 미국, 유럽에서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메디톡스 정현호 대표는 "이번 이노톡스 100단위 허가는 다양한 용량의 라인업을 확보하면서 소비자 니즈에 맞는 시장 공략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이노톡스의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시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프리미엄 보툴리눔독소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디톡스의 기존 보툴리눔독소 제제 3종 외에 프리필드시린지형 신제품도 가까운 시일 내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2020-01-02 10:05:27안경진 -
라니티딘 조치 100일 지났는데...결국 해 넘긴 회수작업[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불순물 검출로 논란이 된 라니티딘 회수가 판매중지 발표 100일 가까이 지나도록 마무리되지 않았다. 특히 전체 회수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동제약과 대웅제약의 회수작업이 늦어진 영향이 큰데, 일동제약은 최근 거래 업체에 회수기간을 해를 넘긴 오는 22일까지로 연장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고 협조를 요청했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회수에 들어간 라니티딘 전 품목에 대한 회수가 3개월이 지난 2020년 1월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상태다.한 도매업체에 회수된 라니티딘 제제들. 일동제약은 최근 거래 도매업체와 약국들에 큐란정 등 라니티딘 전 제품에 대한 회수기간을 이번달 2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일동제약이 회수하는 품목은 ▲큐란정75mg ▲큐란정150mg ▲큐란정300mg ▲큐란주사50mg ▲큐란주사100mg ▲라니원정 ▲더블원정 등 7개 품목이다.라니티딘을 보유한 제약사들은 그동안 한두 차례 회수기간을 연장하며 회수작업에 매진해왔다. 그러나 회수 100일을 넘긴 현재 대부분 제약사가 약국과 환자 재고 회수를 마무리하고 있음에도 일동제약을 포함한 일부 제약사의 회수율은 기대를 밑돌고 있다.일동제약도 그간 세차례 회수기간을 연장해왔다. 이번 공문에서도 "식약처에서 승인하는 마지막 회수연장으로 판단되는 바, 기한 내 회수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힌 만큼 이번 달 내에는 전 품목 회수 마무리를 목표로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대웅제약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웅제약은 특히 자사 의약품온라인몰인 '더샵'을 통해 약국 회수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식약처에 회수완료 보고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발사르탄 사태와 달리 라니티딘 회수가 늦어지는 것은 회수량이 많다는 점과 널리 처방되던 제제인 만큼 환자와 약국에 숨어있는 회수의약품이 많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무엇보다 도매업체와 제약사 간 회수에 따른 정산 협의가 늦어진 탓이 크다.지난해 9월 유통협회는 라니티딘 사태가 터지면서 제약사에 '보험가+회수비용 3%' 정산 기준을 제시했는데, 제약사들 중 일동제약과 대웅제약 만이 유통협회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3개월 회수기간 동안 회수비용을 보전받지 못하게 생긴 대웅제약과 일동제약 재고에 도매업체들이 적극 나설 수 없었던 것이다.대웅제약의 '알비스'와 '알비스D'는 2018년에만 580여억 원을, 일동제약 '큐란'은 222억원을 벌어들였다. 같은 해 기준 라니티딘 성분 269개 품목의 생산·수입 실적이 약 27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웅제약과 일동제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회수량의 30%에 달한다.도매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일동제약을 제외한 대부분 제약사는 3% 회수비용을 보전하거나 적어도 '보험가 정산'까지 유통협회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라니티딘 사태 마무리 키는 남아있는 일동제약과 대웅제약 두 제약사가 쥐고 있는 셈이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유통협회 뿐 아니라 약사회도 나서서 두 제약사와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형편이다. 회수기간을 1월22일까지 연장했어도, 유통협회와 두 제약사가 정산률을 정하지 않는다면 기간 내 마무리는 불가능할 전망이다.한 제약사 관계자는 "다른 제약사들은 금액이 얼마 되지 않으니 정산합의가 어렵지 않았으나, 일동제약과 대웅제약은 수백억 매출 정산을 보험가로만 한다 해도 금액이 상당하다"며 "도매업체들도 회수에 실비로 지출된 금액이 적지 않으니 양쪽 모두 양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020-01-02 06:15:20정혜진 -
법원 "CSO도 의약품공급자...금품받은 의사 유죄"[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CSO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료인들이 의료법을 들어 무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유죄를 선고했다.의사들은 CSO가 의료법에서 정한 '의약품공급자'가 아니므로 이들에게 받은 금액은 리베이트라 할 수 없다는 논리를 폈는데, 법원은 제약사와 리베이트 제공을 계획한 CRO가 제공한 금액 역시 유죄라고 보았다.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 10월 의료인 A,B씨에 대해 각각 벌금과 추징금을 선고했다.모 병원의 의국장인 A·B씨는 제약사로부터 영업대행을 맡은 CSO C사 관계자의 '의약품을 처방해주면 소정의 현금을 주고, 식사비 등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수락, 약 1년여 간 수차례에 걸쳐 각각 450만원, 470만원의 현금을 받아 적발됐다.A·B씨는 ▲돈을 준 주체가 의약품공급자(제약사)가 아닌 점 ▲받은 돈을 개인이 사용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무죄를 주장했다.특히 의사 A·B씨는 CSO에게서 받은 금액은 리베이트라 할 수 없다며 근거로 의료법 제23조의 2 및의료법 23조의 3 제1항을 제시했다.피고들은 의료법이 모두 의료인 등이 '의약품 공급자'(약사법 제47조 제2항에 따른)로부터 금전 등을 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며, 의약품공급자가 아닌 의약품영업대행사(CSO) 영업사원에게 금전을 수령한 돈은 이 법령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의약품영업대행사(CSO) 영업사원에게 금전을 수령한 행위가 의료법 제23조의2와 의료법 제23조의3 제1항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는지 여부가 쟁점이 된 것이다.사건을 맡은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제약사의 영업 대행업체인 CRO의 의미, 탄생 배경, 역할, 문제, 정부와 관련협회 조치 등을 상세히 조사해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모든 증거를 기반으로 의사들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금전을 제공한 사람이 의약품공급자가 아니더라도, 약사법위반행위에 가공했다"며 "CSO 관계자의 가담 정도, 제약사와 CSO 관계자의 공모 내용과 행위 분담내역 등을 종합 평가해 공동정범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 CSO도 의약품 공급자로 평가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법원에 제출된 자료를 통해 의약품 공급자인 제약사 임직원과 CSO 관계자 간에는 'C사는 제약사로부터 판매대행수수료 명목의 돈을 받아 그 대부분을 의료인들에게 리베이트로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과,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 증명된 것이다.재판부는 CSO가 판매대행수수료 명목의 돈을 받아 그 대부분을 의료인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하다는 계획을 세우고, 영업행위를 위임받아 리베이트로 제공한 사실이 인정해 CSO를 공동정범으로 볼 수 있고 CSO에게 돈을 받은 의사들 입장에서 CSO를 의약품공급자로 평가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아울러 의사들은 CSO에게 받은 돈을 개인이 아닌 병원 의국 운영에 사용했다고 주장한 점도 재판부는 인정하지 않았다.재판부는 "금전을 받아 다른 의국 구성원들에게 귀속시킨 부분이 있다 해도, A·B씨가 얻은 경제적 이익에서 제외할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금전이 의료기관인 병원에 귀속됐다고 볼 수도 없다"며 A의 주장은 이유 없다고 판단했다.재판부 판단에 따르면, '의국'은 병원의 소속 과 의사들이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기구일 뿐 병원의 정식 조직이 아니며 산하조직도 아니다. 또한 실체가 없고 단체성도 희미해 의국 운영비로 쓰인 금전이 병원에 귀속됐다고 보기 어려우며, 실제 의국원들에게 금품이 일정하게 배부됐다는 증거도 없었다.아울러 의국장인 A·B씨가 현실적으로 의약품처방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레지던트들 처방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고 제약사가 이들에게 금전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점도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재판부는 "피고들이 직접 금전을 받은 이상, 이를 행사비용 등 의국원들을 위한 경비로 사용했고 의국원들이 이를 알았다 해도 이는 의료법위반 행위 이후 소비 방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2019-12-31 12:15:58정혜진 -
건강기능식품 시장 급팽창하는데 일반약은 제자리[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빠른 속도로 팽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년 동안 국내 생산실적이 2배 이상 뛰었고 품목 수도 3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일반의약품 시장은 생산금액과 품목 수 모두 정체를 보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이 일반의약품 시장을 잠식하면서 상반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2019년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은 1조73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9% 늘었다.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2010년 7900억원에서 8년 동안 119.0% 증가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2010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일반의약품의 31.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58.5% 수준으로 격차를 좁혔다.연도별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생산액 추이(단위: 억원,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일반의약품 시장이 매년 주춤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지난해 일반의약품 생산금액은 2조9586억원으로 2017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일반의약품 생산규모는 건강기능식품보다 1조2000억원 가량 크지만 지난 8년동안 성장률은 16.9%에 불과하다.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은 품목 수 증가세에서도 극명하게 엇갈린다. 지난해 생산된 건강기능식품은 총 2만38899개 품목으로 2010년보다 180.3% 늘었다. 같은 기간 일반의약품 품목 수는 6401개에서 5336개로 16.6% 감소했다.2010년 건강기능식품(8526개)와 일반의약품(6401개) 품목 수 격차는 2125개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만8563개로 크게 벌어졌다. 상대적으로 일반의약품에 비해 건강기능식품 진입을 노리는 움직임이 훨씬 많았다는 얘기다.연도별 건강기능식품 일반의약품 품목 수 추이(단위: 개,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들이 일상 속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일반의약품 시장이 장기간 침체에 빠진 것을 감안하면 단순히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만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팽창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는다.업계에서는 식품업체와 제약기업들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리면서 일반의약품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린다. 비타민과 같이 건강보조역할을 하는 영역은 일반의약품보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다.지난해 ‘비타민 및 무기질’ 건강기능식품 판매액은 2484억원으로 2010년 991억원보다 2배 이상 껑충 뛰었다.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에 비해 광고 규제도 자유롭다는 점이 기업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식품 및 제약기업들이 홈쇼핑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건강기능식품 광고를 펼치면서 시장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의약품은 홈쇼핑 광고가 허용되지 않는다.건강기능식품의 경우 홈쇼핑 광고 등을 통해 꾸준히 히트상품이 발굴된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매출은 2010년 317억원에서 지난해 2994억원으로 9배 이상 치솟았다.업계 한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에 비해 안전관리 규제가 엄격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광고할 수 있다는 이점에 시장 진입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2019-12-30 12:15:33천승현 -
조아제약 후원 '바이톤배 루키리그'서 '한올M&C' 우승[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조아제약(대표이사 조성환, 조성배)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한국기원(총재 임채정)이 주최·주관한 '2019 조아바이톤배 루키리그' 우승은 파주 한올M&C에 돌아갔다. 2019 조아바이톤배 루키리그 14라운드와 폐막식이 2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진행됐다.루키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선수에게 수여하는 다승상은 11승 3패를 기록한 파주 한올M&C의 권효진 초단에게 돌아갔다. 권 초단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조아제약에서 직접 선정한 조아바이톤상은 서울 양천대일바둑도장의 양유준 초단이 차지했다.단체전 우승팀인 파주 한올M&C에게는 우승트로피와 함께 2000만원의 우승상금이 수여됐다. 2위 서울 양천대일바둑도장은 트로피와 1000만원의 준우승상금을, 3위 서울 푸른돌은 트로피와 800만원의 상금을, 4위 인제 설원명작이 트로피와 6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지난 9월 개막한 2019 조아바이톤배 루키리그는 1명의 프로기사(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및 퓨처스리그 선수 제외)와 3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한 팀을 구성했으며, 8개 팀이 출전해 더블리그 14라운드, 총 56경기(각 경기 3판 다승제) 168대국이 벌어지는 정규리그 순위로 우승팀을 가렸다.타이틀 스폰을 맡은 조아제약의 손준형 전무이사는 "올해로 2회 째를 맞이한 조아바이톤배 루키리그는 명실상부한 미래바둑 스타의 경연장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앞으로도 본연의 사업인 좋은 약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현재 루키리그에 출전하는 기사들이 앞으로 우리 한국바둑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바둑을 잘 두는 것만큼 인성에도 힘을 기울여서 바둑도 잘 두고 인품도 훌륭한 기사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날 폐막식에는 손준형 조아제약 전무이사를 비롯해 한국기원 김영삼 사무총장, 손근기 프로기사회장, 8개팀 선수단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2019-12-30 11:09:38정혜진 -
태전그룹, 종무식 생략..."관행적 허례 없애자"[데일리팜=정혜진 기자] 태전그룹(부회장 오영석)은 올해 마지막 근무일을 종무식 없이 마무리한다고 밝혔다.태전그룹은 태전약품판매, 티제이팜, 오엔케이, 에이오케이, 티제이에이치씨 등 전 계열사가 일제히 '종무(終務)'하며 봉사활동 등으로 마무리한다고 30일 밝혔다.태전약품판매는 지난 21일 전주시 완산구동서학동 에너지 소외계층을 찾아 펼친 연탄나눔 봉사활동으로 종무식을 대신했다. 계열사는 헬스앤뷰티전문기업 오엔케이는 지난 24일 오찬을 통해 올해 노고를 격려하며 연말 인사를 마쳤다.태전그룹은 전 직원이 모이는 종무식을 갖기보다 직원들의 연말 휴가 사용을 독려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직원들에게 휴가를 권장하고 연말 휴식을 취해 재충전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다.다만 티제이팜의 경우 유통 일정에 따라 2만여종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등이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를 통해 중단 없이 공급한다.설명환 태전그룹 커뮤니케이션부 부장은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오래 전부터 스마트한 연말 문화가 장착되면서 종무식은 따로 갖고 있지 않다"며 "급히 처리해야 할 일이 아니면 연말 휴가를쓰도록 권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태전그룹은 종무식을 생략하고 시무식에서 새해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새해를 맞이하는 만큼 각 계열사별 대표이사 주관으로 2020년도 사업목표 달성 및 향후 지속 성장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2019-12-30 10:27:57정혜진 -
기업평판연구소 "삼성바이오, 제약사 브랜드평판 1위"[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올해 12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상장 제약사 중 브랜드평판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9일까지 116개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6550만4525개를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2위는 셀트리온이, 3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순으로 분석됐다.2019년 12월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종근당, 한미약품,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녹십자, 유한양행, 메지온, 대웅제약, 셀트리온제약, 한미사이언스, 에이프로젠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코미팜, 동국제약, 보령제약, 영진약품, 압타바이오, 경남제약, 대웅, 티움바이오, 일동제약, 메드팩토, CMG제약, JW중외제약, 동아에스티, 지트리비앤티, 한독, 일양약품 순으로 나타났다.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김태한) 브랜드는 참여지수 107만5834, 소통지수 69만610, 커뮤니티지수 48만3827, 시장지수 577만606로 브랜드평판지수 802만878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브랜드평판지수 706만4,915와 비교해 13.53% 상승한 수치다.2위 셀트리온(대표 기우성) 브랜드는 참여지수 170만7522, 소통지수 103만7765, 커뮤니티지수 31만5348, 시장지수 479만1446로 브랜드평판지수 785만2081로 분석됐다. 한달 전 브랜드지수 720만2362와 비교해 9.02% 상승했다.뒤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기) 브랜드는 참여지수 59만4853, 소통지수 47만3238, 커뮤니티지수 13만9673, 시장지수 158만1473를 기록해 브랜드평판지수 278만9238로 나타났다.전 달(209만6510) 보다 33.04% 상승한 수치다.전체 상장 제약사 빅데이터는 11월 6227만3708개와 비교하면 5.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 소비 17.60% 상승, 브랜드 이슈 1.66% 상승, 브랜드 소통 4.18% 하락, 브랜드 시장 5.34% 상승했다.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어 분석했다.2019-12-30 09:27:20정혜진 -
불순물약 회수에 사재기 혼란도...험난했던 유통업계[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라니티딘에서 니자티딘으로 이어진 대규모 의약품 회수,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과 다국적제약사 오리지널 의약품의 품절. 도매업계 올 한해를 정리하면 한 마디로 '여느 때보다 큰 사건이 많았던 해'로 평가된다.2019년 한 해 도매업계의 주요 이슈를 정리한 결과, 의약품 가격 변동 판매중지에 따른 회수로 의약품 반품량이 유난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다국적사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품절약도 여전히 다수 발생했으며, 여기에 실제 도매 역할을 하는 제약사 판매대행업체(CSO)가 부상하며 도매업체와 실질적인 경쟁에 나서기도 했다.◆라니티딘 회수 마무리 요원..."회수 마무리 내년으로 이월"가장 큰 이슈는 라니티딘 전품목에 대한 회수 결정이었다. 9월 말 식약처가 라니티딘 제제 전 품목을 판매 중단하면서 혼란이 촉발됐다.작년 발사르탄 사태에서 회수비용을 보상받지 못한 도매업체들은 유통협회를 중심으로 '보험가 정산과 회수비용 지불'을 제약사에 요구하면서 이 갈등은 12월 말인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특히 라니티딘 판매중단으로 수백억원의 매출 감소를 겪게 된 대웅제약과 일동제약 등 대형 제약사들이 유통협회와 정산 협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약국은 조속한 회수마무리를 독촉하고 있으나, 유통협회와 제약사 중 어느 한 곳도 물러나지 않아 대치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판매가 인상과 잦은 품절..."약국 사재기로 골머리"올해에는 도매·약국 공급가를 인상한 일반의약품 수도 유난히 많았다. 1월 동화약품 '후시딘'의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동국제약 '마데카솔', 한독 '훼스탈', 현대약품 '물파스', 명인제약 '이가탄F', 대웅제약 '임팩타민', 한국얀센 '타이레놀', 종근당 '펜잘큐', 삼성제약 '청심원액', 삼일제약 '부루펜' 등 유명 광고품목들이 원자재가격 인상을 이유로 10~20% 가량 가격을 인상했다.가격인상은 곧 약국의 사재기를 불러왔다. 가격이 인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각 제약사의 약국 담당자들이 미리 대량 주문을 부추기면서 도매업체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주문을 감당할 수 밖에 없었다.특히 약국의 체감 인상률이 20%에 달했던 이가탄F는 인상률을 놓고 명인제약과 약국가가 갈등을 벌이기도 했다.이와 유사하게 의약품 품절도 약국 사재기로 이어져 도매업체에 부담을 안긴다. 바이엘제약 '아달라트', 화이자 '쎄레브렉스'와 '챔픽스' 등 특히 다국적제약사의 전문의약품들 다수가 일시 또는 장기간 품절됐다.도매업체들은 재고를 확보하는 한편 약국 사재기에 대비해 온라인몰 재고수량을 조절해 대처하기도 했다.◆병원 입찰시장 혼탁과 CSO 부상..."도매 설자리 위협"또 제약사의 영업·판매대행업체 CSO가 우후죽순 늘어나며 도매업계 이슈로 부상했다. CSO는 제약사로부터 영업을 위탁받은 전문 영업조직으로, 사실상 불법 리베이트의 통로 역할을 한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양적으로 급격히 팽창했다.아울러 병원 입찰시장의 과당경쟁과 병원들의 직영도매 설립도 기존 도매업체 입지를 위협했다.대표적으로 건대병원이 5개 도매업체와의 의약품 거래를 직영도매 한 곳 거래로 전환하며 또 다시 직영도매 이슈에 불을 붙였다. 이 사실은 건대병원 노조에서 문제 삼으며 세간에 알려졌다.병원 입찰시장은 경쟁이 과열되면서 서로 간 영업 경계가 무너져 사실상 전국을 무대로 한 경쟁으로 전환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추세는 내년 입찰 시장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공정위 '표준대리점계약서' 제정..."제약사도 공정거래 하자"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표준대리점계약서' 제정 소식은 날로 도매업체와 제약사 거래의 지침으로 자리잡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공정위는 ▲일방적인 계약내용 변경 금지 ▲반품 조건 완화 ▲판매처에 대한 정보요구 제한 ▲직거래 약국과 도매업체 간 공급가 차별 금지 등 제약-도매 간 거래에서 큰 영향을 미칠 주요 사안에 대해 불공정행위가 없도록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도매업계는 제약사가 자사에 유리한 내용을 계약서에 일방적으로 담을 수 없게 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이나, 제약사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다.그러나 정부가 의약품 유통업계의 현실을 조사한 후 불공정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시한 최초의 지침이란 점에서 제약업계와 도매업계 모두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그동안의 관행과 제약사-도매업체 간 의약품 공급을 둘러싼 관계를 생각했을 때 공정위 지침이 실효를 거둘 지는 장기간에 걸쳐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2019-12-30 06:15:08정혜진 -
제약, 공정위 표준계약서 '관망'...실효성은 물음표[데일리팜=정혜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약사와 도매업체 간 '표준대리점계약서' 기준을 제시하면서 제약업계가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이전까지 도매업체와의 거래계약서를 제약사에 유리하게 작성할 수 있었던 여지가 이번 공정위 발표로 상당폭 좁아졌기 때문이다.제약사들은 당장 큰 변화가 있겠느냐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도매업계 거래 관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26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제약·자동차판매·자동차부품업종 표준대리점 계약서 제정안'을 공표했다. 제약사와 도매업체가 계약을 맺을 때 불공정행위를 최소화하도록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셈이다.주요 내용은 공통조항 ▲기본 계약 보장기간 2년에서 4년으로 확대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 금지 ▲반품 조건을 완화 ▲담보조건 완화 ▲8가지 불공정거래행위 금지 등과 제약업계 단독조항 ▲리베이트 금지 ▲반품 조건 완화 ▲판매처에 대한 정보요구 제한 ▲신용카드 결제 허용 ▲직거래 약국과 도매업체 간 공급가 차별 금지 등이 포함됐다.이에 대해 계약 당사자인 제약사들은 우선 지켜보겠다는 반응부터 변화가 있기까지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 대부분이었다. 일부는 공정위 제소 자체가 제약사들에게 위력적이지 않으며 제약사들이 나서서 표준계약서를 차용할 리 없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내놓았다.한 국내제약사 관계자는 "도매업계 요청이 대거 포함된 만큼 제약사에겐 이로울 것이 없는 내용들"이라고 단정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제약사와 도매업체 거래에 일부 불합리한 부분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주문하지 않은 재고 밀어넣기, 카드결제, 반품거부 등이 그래서 발생했던 것 아니겠느냐"며 "제약사와 도매업체가 대등한 위치에서 거래하라는 의도인 것은 알겠지만 우선적으로 표준계약서를 받아들일 제약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제약사들이 이번 정부 지침이 당장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강제성의 부재다. 표준계약서는 의무조항이 아니다. 정부의 권고안으로 당장 이 계약서를 쓰지 않는다 해서 행정처분이 따라오지 않는다.또한 오랜 거래관계에서 제약사를 공정위에 제소하는 도매업체도 많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표준계약서 사용 여부에 따른 공정위 제소나 공정위 가점 부여 등은 실질적인 위협요소와 유인책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공정위의 가점이 실제 제약사들에게 실익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판매 등 대리점 관계는 제약사와 도매업체와의 관계와는 많이 다른 상황에서 제약업계 상황을 자동차업계와 동일시해 공정위 권고안을 만든 점은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온다.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별로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한 예로 이 관계자는 오래 전 금융업계부터 사라진 '연대보증' 제도가 아직까지 제약업계에 남아있는 게 법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점을 들었다.제약사와 도매업체의 근본적인 관계가 달라지지 않는 한 정부의 권고안 하나로 상황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이 관계자는 "장기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당장 달라지길 바라기보다는, 작은 것부터 조금씩 바꿔나가야 한다. 이번 계약서 제정만으로 제약사가 100% 달라지길 바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그럼에도 이번 조치가 제약업계 거래관행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부분에는 대부분 관계자가 동의했다. 정부가 제약사와 도매업체 간 거래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는 점 자체로 제약사들이 부담을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그럼에도 정부가 최초로 불공정거래를 줄이기 위한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도매업체들과 유통협회도 이 기준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나쁜 관행을 하나씩 타파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겉으로는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공정위가 현장조사를 거쳐 제약업계 거래에 불공정요소가 많다는 점을 인지했으니 이 점 만으로 제약사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유통협회도 이번 계기를 적극 활용해 환영 의사를 밝히고 제약사들에게 표준계약서를 적극 홍보하며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2019-12-27 12:15:54정혜진 -
아들 신장이식 받고 건강 회복한 백광열 대일양행 부회장백창민 씨(왼쪽)와 백광렬 부회장(오른쪽) [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신부전증 아버지를 위해 선뜻 신장 이식을 결정한 아들의 이야기가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주인공은 대일양행 백광렬 부회장(64세)으로, 백 부회장은 최근 신장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그를 위해 신장 한쪽을 내어준 이는 바로 그의 둘째 아들 백창민(34세)씨다.의약품유통업계에 40여년간 몸담으며 병원 의약품 입찰 전문가로 불리는 백광렬 부회장은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신부전증으로 2년 전부터 혈액 투석 치료를 받아왔다.백 부회장과 가족들은 혈약 투석 치료가 점차 힘겨워지면서 신장 이식 가능성을 생각하게 됐지만 실제 이식이 가능한 신장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결국 백 부회장의 두 아들이 신장 이식 검사를 받았고, 차남인 창민 씨의 신장이 적합하다는 판정이 내려졌다.백창민 씨는 "아버지는 언제나 건강하셨다. 항상 강하셨던 아버지가 투석으로 인해 고생하는 모습을 보며 신장 이식은 당연한 결정이었다. 수술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저의 신장을 드릴 수 있다는 소식에 매우 기뻤다. 하루빨리 아버지 건강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였다"며 "그동안 하지 못한 효도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이어 "수술 후 다시 건강해진 아버님을 보니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며 "또다시 그 상황으로 되돌아가도 주저 없이 신장 이식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창민 씨는 신장 이식에 맞춰 수술에 최적화된 몸을 만들기 위해 1년동안 체중을 10kg이상 줄였고, 2개월전 서울아산병원에서 5시간 대수술 끝에 신장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백광렬 부회장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도와주셨는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나는 물론 아들도 매우 건강하다"며 아들을 향한 고마움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이어 백 부회장은 "이번 수술을 계기로 평소에 소홀했던 몸 관리도 열심히 하고, 건강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할 것"이라며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된 것은 대일양행 류찬희 회장을 비롯해 엠제이팜 김정목 회장, 신성약품 홍영균 부회장 등 많은 제약업계, 의약품유통업계 지인들의 관심과 걱정, 응원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2019-12-27 12:12:25정혜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