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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배소 위기' 엘리퀴스 제네릭, 누적 처방액 127억[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이달 초 내려진 대법원 판결로 손해배상 위기를 맞이한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 제네릭의 누적 처방액이 1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법원 판결 이후 제네릭의 판매가 일제히 중단된 가운데, 제네릭사들은 127억원 중 상당부분을 토해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엘리퀴스는 당장 다음 달부터 처방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NOAC(신규경구용항응고제) 시장 자체가 정체기에 들어섬에 따라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엘리퀴스 제네릭, 누적 127억 기록 후 시장 철수2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엘리퀴스 제네릭의 올해 1분기까지 누적 처방액은 127억원이다.품목별로는 종근당 '리퀴시아' 41억원, 삼진제약 '엘사반' 24억원, 유한양행 '유한아픽사반' 17억원, 한미약품 '아픽스반' 11억원, 유영제약 '유픽스' 9억원 등이다.엘리퀴스 제네릭은 2019년 3분기 특허 극복을 통해 시장에 진입한 뒤 빠르게 처방실적을 늘려왔다.2019년 3분기 4억원, 4분기 8억원, 2020년 1분기 14억원, 2분기 18억원, 3분기 24억원, 4분기 27억원, 올해 1분기 32억원 등으로 급증했다. 올해 1분기만 놓고 보면 전년동기 대비 2.4배나 증가하는 등 탄력이 붙은 상태였다.그러나 이달 초 내려진 대법원 판결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 대법원은 지난 9일 엘리퀴스 물질특허를 놓고 벌인 BMS와 제네릭사간 분쟁에서 1·2심 판결을 뒤집고 BMS의 손을 들어줬다.BMS는 판결 직후 손해배상 청구를 공식 예고했다. 제네릭사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앞 다퉈 판매중단에 나섰다. 파기환송심에서 역전을 노려볼 순 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엘리퀴스와 제네릭의 분기별 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실제 배상액은 각 업체의 누적 처방액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특허침해에 따른 배상액은 매출이 아닌 영업이익 수준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대법원 판결로 시장에서 철수한 엘리퀴스 제네릭들은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24년 9월 이후로 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다. 제네릭사들은 지난 2019년 물질특허를 제외한 제제특허(2031년)를 최종 극복한 상태다.◆엘리퀴스 처방액 13% 감소…2분기부터 실적 회복할까대법원 판결과 이어진 제네릭 판매중단에 따라 오리지널인 엘리퀴스는 당장 다음 분기부터 처방액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엘리퀴스의 지난 1분기 처방액은 107억원이었다. 전년동기(123억원)와 비교하면 13%나 감소했다. 제네릭의 가세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엘리퀴스의 처방액은 제네릭 등장 직전인 2019년 2분기 125억원까지 늘었으나, 이후론 감소세다.다만 이번 대법원 판결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분석이다. 관건은 엘리퀴스가 제네릭 공백을 얼마나 차지하느냐다.엘리퀴스를 포함한 NOAC 시장에선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 바이엘 '자렐토', 베링거인겔하임 '프라닥사' 등이 경쟁 중이다. 제네릭의 기존 처방실적이 온전히 엘리퀴스로 향할지, 아니면 다른 품목으로 분산될지 지겨볼 부분이다.엘리퀴스 처방실적 회복과 관련한 또 다른 변수는 NOAC 시장의 정체다.NOAC 시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성장세가 한 풀 꺾인 것으로 관찰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전체 시장규모가 469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이후론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시장규모는 448억원이었다.릭시아나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오리지널 품목의 처방액이 모두 감소했다. 바이엘 자렐토는 지난해 1분기 123억원에서 올해 1분기 119억원으로 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는 38억원에서 32억원으로 16% 줄었다.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릭시아나도 주춤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1분기 15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같았다.2021-04-26 12:15:06김진구 -
급여재평가 앞둔 일반약 '이모튼' 1분기 처방액 115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종근당의 골관절염 치료제 '이모튼'이 처방의약품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대형 제약사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시기에도 예년대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회사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다. 다만 보건당국이 급여재평가를 예고한 점은 불안요소로 지목된다. 26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이모튼'의 외래처방액은 115억원으로 전년동기 106억원대비 8.9% 올랐다. 작년 3분기 125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4분기 110억원으로 내려앉았지만, 1분기만에 반등에 성공했다.'이모튼'은 아보카도 소야 불검화물의 추출물로 골관절염과 치주질환에 의한 출혈 및 통증 치료용도로 처방된다.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받았지만 대부분의 매출은 처방을 통해 발생한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골관절염 증상을 완화할 뿐 아니라 연골파괴를 억제하고 질병 진행을 늦춘다는 기전 특성으로 인해 근본적 골관절염 치료제(DMOAD)로 구분되고 있다.지난 1997년 발매된 '이모튼'은 최근 성장세가 한층 가팔라졌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경기가 크게 위축된 중에서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거듭하면서 처방 신기록을 세웠다. 고령화 영향으로 골관절염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인 데다 '프롤리아' 공동판매 이후 정형외과 분야 영업마케팅 활동이 강화된 점이 비결로 지목된다.종근당은 지난 2017년 9월부터 다국적 제약사 암젠과 국내 첫 골다공증 치료 생물학적제제 '프롤리아' 공동판매에 나섰다. 암젠코리아가 종합병원에서, 종근당이 준종합병원과 의원에서 '프롤리아'의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한다.다만 보건당국의 재평가 대상으로 지목된 점은 불안요소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초 아보카도 소야를 포함한 5개 성분 생약제제를 대상으로 약제급여 적정성 재평가 계획을 보고했다. '이모튼'은 재평가 대상으로 지목된 5개 성분 의약품 중 처방규모가 가장 큰 품목이다. 만약 급여삭제나 축소가 결정될 경우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2021-04-26 12:10:59안경진 -
DPP-4 당뇨약 복합제 점유율 65%...국산약 껑충[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당뇨병 경구약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DPP-4 억제제 시장에서 복합제가 성장세를 지속했다.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조합의 복합제 선호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5년새 복합제 처방 비중이 7%p 이상 올랐다. LG화학 '제미글로', 동아에스티 '슈가메트' 등 국내 개발 의약품들의 처방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했다.26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단일제와 복합제를 합쳐 총 1463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냈다.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규모다.DPP-4 억제제는 DPP-4 효소를 억제해 인슐린분비를 촉진하는 인크레틴 호르몬 활성을 증가시킴으로써 혈당을 조절한다.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면서도 다른 계열에 비해 저혈당,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 위험이 낮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 경구용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08년 MSD의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를 시작으로 총 9개 회사가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DPP-4 억제제는 2016년 1분기 1027억원에서 5년새 42.5% 상승할 정도로 고성장했다. DPP-4 억제제에 메트포르민, 피오글리타존 등 다른 계열 당뇨병 치료성분을 결합한 복합제까지 가세하면서 작년 3분기 처방액 1559억원으로 최대치를 찍었는데, 이후 2분기 연속 하락세로 접어들었다.시장 경쟁이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지난해 5월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초과 검출 로 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진 품목 중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복합제가 포함된 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전체 처방규모와 무관하게 복합제는 비중은 갈수록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 1분기 DPP-4 억제제 기반 복합제 처방액은 956억원으로 2016년 1분기 597억원보다 60.0% 확대했다. 같은 기간 DPP-4 억제제 단일제 처방액 상승률 18.0%를 크게 상회한다. 1분기 누계처방액 기준 복합제 비중은 65.4%로, 2016년 1분기 58.2%보다 7.2%p 올랐다. DPP-4 억제제 기반 복합제가 전체 시장 상승세를 주도한 셈이다. 높은 성장률 만큼이나 품목별 경쟁도 치열했다. LG화학의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가 단일제와 복합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처방실적을 올렸다. '제미글로'의 1분기 처방액은 20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2% 성장했다. 단일제 '제미글로'와 '제미메트' 2종의 원외처방 합산액은 전년동기보다 7.2% 오른 295억원이다.LG화학은 2012년 '제미글로' 발매 당시 사노피와 공동판매에 나섰는데 2016년부터 대웅제약과 손잡았다. 대웅제약은 2008년부터 8년 동안 국내 첫 DPP-4 억제제 '자누비아'를 판매해온 영업 노하우를 접목하면서 최근 몇년간 '제미글로'의 가파른 상승세를 끌어냈다고 평가받는다.후발주자로 뛰어든 국내 업체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동아에스티의 '슈가메트'는 1분기 43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이 49.8%에 달했다. '슈가메트'(성분명 에보글립틴)는 동아에스티가 2016년 3월 국내 9번째로 출시한 DPP-4 억제제 '슈가논'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다. 20개 품목이 경합을 벌이는 중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회사 간판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단일제 '슈가논' 역시 29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26.0% 오르면서 경쟁제품 중 돋보이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슈가논'과 '슈가메트' 2종은 1분기에만 전년보다 39.0% 증가한 72억원을 합작했다.한독의 '테넬리아'(성분명 테네리글립틴)는 '테넬리아엠'과 함께 지난 1분기 110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전년보다 9.5% 상승했다. '테넬리아'는 일본 제약사 미쓰비시다나베가 개발한 제품이다. 한독이 지난 2015년 도입해 국내 생산 및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반면 JW중외제약은 불순물 파동으로 처방실적이 반토막났다. 작년 초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던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복합제 '가드메트' 3종이 지난해 불순물 초과검출 사유로 판매중지 처분을 받은 탓이다. 단일제 '가드렛'(성분명 아나글립틴)이 1분기 원외처방액 17억원으로 전년보다 49.9% 성장했지만, 작년 1분기 27억원의 처방실적을 낸 '가드메트'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선발 제품들은 처방의약품 시장영향력이 하락하는 추세다. MSD '자누비아'와 '자누메트', '자누메트엑스알' 3종은 1분기 416억원을 합작했다. 단일제와 복합제를 합쳐 처방 선두를 지속하고 있지만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3.7% 줄었다.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 제품군은 2016년부터 MSD와 종근당이 공동 판매 중이다.베링거인겔하임과 유한양행이 공동 판매 중인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와 '트라젠타듀오'는 1분기 처방액 160억원으로 전년보다 2.3% 하락했다. '제미글로' 시리즈와 처방격차가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새다. 시타글립틴과 리나글립틴 성분 등은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 업체들이 대거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처방하락세가 불가피하리란 전망이 나온다.노바티스와 다케다,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판매하는 DPP-4 억제제 제품군도 처방실적이 전년보다 줄면서 시장영향력이 예전만 못했다.2021-04-26 06:29:45안경진 -
고개숙인 항생·진해거담제...혹독한 코로나의 그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항생제, 진해거담제, 독감치료제 등 독감이나 감기 환자에 사용되는 약물이 깊은 침체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2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세파계열 항생제’라고 불리는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는 지난 1분기 처방실적이 42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2.8% 줄었다.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은 분기마다 600억원 안팎의 처방액을 꾸준히 유지했는데 지난해 2분기에 400억원대로 하락했고 올해 들어 부진은 더욱 깊어졌다.대표적인 세파계열 항생제 중 하나인 ‘세파클러’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처방액 341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252억원으로 26.0% 줄었다.경구용 페니실린제제는 지난해 1분기 393억원의 처방규모를 기록했는데 작년 2분기부터 2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올해 1분기 경구용 페니실린제제의 처방액은 21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5.1% 감소했다. 2년 전인 2019년 1분기 447억원보다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독감이나 감기환자의 급감으로 항생제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독감 발병이 크게 줄었다.지난해 말부터 이번 겨울철에는 독감 유행주의보가 단 한번도 발령되지 않았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8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2.4명, 2.4명 2.6명, 2.3명, 1.9명, 1,9명, 1.9명, 2.0명 등으로 유행기준인 5.8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1~8주차 외래환자 1000당 독감 의심 환자수는 49.1명, 47.8명, 42.4명, 40.9명, 28.0명, 16.4명, 11.6명, 8.5명 등과 비교하면 최근 독감환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셈이다. 올해 9~13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1~2명대로 1·2월과 유사한 수준이었다.독감치료제 시장은 사실상 소멸됐다. 지난 1분기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 외래 처방금액은 1000만원대에 그쳤다. 작년 1분기 84억원보다 99.9% 쪼그라들었다. 독감치료제 시장 규모는 한때 분기 처방규모 100억~200억원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1억원에도 못 미치고 있다.주로 감기 환자의 기침과 가래 치료에 사용되는 거담제와 진해제도 큰 타격을 입었다.지난 1분기 거담제의 처방실적은 23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9.3% 줄었다. 거담제는 지난해 1분기 460억원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직후인 작년 2분기에 258억원으로 축소됐다. 이후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진해제 시장의 타격은 더욱 컸다. 지난해 1분기 진해제 처방규모는 331억원을 기록했는데 2분기에 142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1분기 진해제 처방액은 1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0% 내려앉았다.단일제 복합제 모두 처방실적 감소 폭이 컸다. 진해제 단일제의 1분기 처방실적은 4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4.7% 감소했다. 진해제 복합제는 작년 1분기 202억원에서 1년만에 77억원으로 급감했다.이에 반해 만성질환치료제 시장은 1분기에 큰 변화가 없었다. 1분기 스타틴류의 처방실적은 2443억원으로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표면적으로는 다소 위축된 양상이다. 하지만 지질조절제 복합제제의 처방액이 작년 1분기 1206억원에서 1년새 1398억원으로 15.9% 뛰었다. 상당수 스타틴류의 처방이 복합제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혈압치료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칼슘채널차단제(CCB)·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ARB) 복합제는 지난 1분기 2024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상승했다. 항궤양제 프로톤펌프억제제(PPI)의 시장도 9.6%의 성장세를 나타냈다.2021-04-26 06:20:04천승현 -
지오영·백제,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공급 작업 속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2종을 이르면 다음주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최대 의약품유통업체 지오영과 백제약품도 유통 준비에 한창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2개 제품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내렸다. 자가검사키트는 전문가 도움 없이 개인이 직접 콧 속(비강)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다.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15~20분 내 확인할 수 있다. 양성일 경우 선홍색 두줄이 나타난다. 필요 시 개인이 구매해 '셀프 테스트'하는 방식이다.식약처에 따르면 자가검사키트는 약국을 비롯해 인터넷 등에서 판매된다. 임신테스트기처럼 약국이나 의료기기 판매업으로 등록한 편의점, H&B스토어, 온라인몰 등을 통해서도 구매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는 "구체적인 유통 채널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양사의 키트를 요양기관에 공급 중이던 지오영은 개인용 키트도 약국에 유통할 예정이다. 요양기관은 대량 포장인 반면, 개인용은 개별 포장으로 규격이 다르다. 지오영은 개별 포장 물량을 제조사로부터 받는 즉시 유통을 시작한다.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다음주 공급은 무리없을 것이란 의견이다.전국 판매망을 지닌 최대 유통업체인 만큼 많은 수의 약국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휴마시스(좌)와 에스디바이오센서(우)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유통업체 톱2인 백제약품도 물량 확보에 나섰다. 아직 구체적인 공급 계획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와 공급 계약을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백제약품 관계자는 "생각보다 승인이 빠르게 나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며 "다음주 공급을 목표로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자가검사키트 가격은 1회분당 1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다만 온라인으로 유통 채널이 확대될 경우 경쟁으로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요양기관처럼 대용량 포장 물량이 수급에 차질이 생겨 품귀 현상을 빚을 우려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에스디바이오센서 측은 "한달 생산능력은 2억5000만 테스트 분량으로 많은 비중이 수출용이지만 내수용도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보건당국은 자가검사키트 정확도가 유전자 증폭(PCR) 검사보다 낮은 만큼 증상이 있지만 PCR 검사가 힘든 불가피한 상황에서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2021-04-24 06:25:18정새임 -
"원내의약품 시장...A.I 접목한 유통혁명 시작됐다"정병찬 대표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원내의약품 e-커머스시장에서 한국의 아마존과 쿠팡으로 성장, 국내 의약품 유통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비대면 영업·마케팅이 자리를 잡아 가면서 의약품 유통시장 트렌드도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정병찬 블루엠텍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즈음해 전문의약품 유통시장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결합하지 않으면 기업의 영속성과 확장성을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미래의 가치와 소비자인 의사의 니즈를 실시간으로 반영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2019년 본격적인 성장을 드라이브한 신생 스타트업 블루엠텍은 원내의약품 e-커머스업체로 이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창업 후 4년 후인 2019년 매출은 8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외형은 300억원으로 퀀텀점프해 백신·항생주사·보툴리눔 톡신 등 원내 전문의약품 e-커머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은 800~1000억원에 달한다.2년 전까지 전국 병의원 회원 수는 2850처에서 현재 1만6000거래처로 6배 가량 증가했다. 향후 목표 거래처는 3만5000처로 설정돼 있다.블루엠텍 e-커머스를 지칭하는 BOS(Blue Ordering System)는 기존 제약사와 병의원 간 직거래 유통구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개념으로 주문자(의사)와 온라인 배송업체 간 실시간 주문·배송 시스템이다.최대 장점은 주문 후 당일·익일 배송, 외상매출 부담 감소, 비대면 영업 관리 활성화, 불법 리베이트에 대한 불안 해소, 자체 e-커머스 시스템 도입에 따른 유지 비용 절감 등이다.이러한 e-커머스의 강점이 부각되면서 지난해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한독, 네오팜 등 10여개 제약바이오기업 주사제 등의 제품이 블루엠텍에 론칭돼 있다.정 대표는 "월단위·분기단위가 아닌 실시간으로 실적 데이터를 집계해 제약사와 공유하고 있다. 영업사원은 매출채권 관리 등의 잡무없이 오롯이 디테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 최고경영진과 일선 영업 담당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원내 전문의약품은 항생주사제, 독감·자궁경부암·간염 백신, 보툴리눔 톡신 제제 등이 주루 이룬다.특히 코로나19 백신에서 인지하고 있듯이 각종 백신·톡신·혈장 제제류는 콜드체인 관리가 효능효과와 약물 안전성 유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정 대표는 "패킹에서 차량 탑재 그리고 원내 냉장고 납품까지 콜드체인 시스템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100만~300만 도즈 밴딩의 백신 물량을 저장할 수 있는 냉장물류창고를 기지로 전국 병의원에 안전하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글로벌 원내 의약품 시장은 980조원에 달하며, 매년 6.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원내 의약품 시장은 2019년 기준 10조원 규모며, 이중 의원 시장은 2조원대로 추산된다.2021-04-24 06:11:11노병철 -
프리그렐 등 판매중단 여파...경쟁사들, 700억 시장 눈독[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약사법 위반으로 잠정 제조·판매 중지된 종근당 생산 9개 의약품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국내 제약사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제약업계에 따르면 다수 국내사들이 GMP 위반으로 처방이 중지된 9개 품목을 자사 제품으로 대체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대체 가능한 제네릭 또는 유사 품목을 강조하며 스위칭 유도에 한창이다.종근당은 지난 21일 일부 품목에서 의약품 임의제조 등 약사법 위반 사항이 확인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잠정 제조·판매 중지 처분을 받았다. 처분된 품목 중 자사 제품은 ▲리피로우 10mg ▲칸데모어플러스 16/12.5mg ▲타무날 ▲프리그렐 ▲데파스 0.25mg ▲베자립 총 6개 품목이다. 수탁제품은 ▲유리토스(LG화학) ▲네오칸데플러스(녹십자) ▲타임알(경보제약) 등 3개 품목이다.여기서 신경 안정제인 데파스와 고지혈증 치료제 베자립, 과민성 방광 치료제 유리토스 등 3개 품목은 치료상 필요성을 인정해 현재 유통된 제품 사용을 허용키로 했다.유비스트 기준 이들 품목 연 처방액은 약 715억원이다. 규모가 큰 품목으로는 리피로우(348억원)와 프리그렐(258억원)이 꼽힌다. 이중 리피로우는 다른 용량까지 합하면 처방액이 513억원에 달한다.특히 규모가 큰 프리그렐과 리피로우가 일제히 처방 제한되자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항혈전제인 프리그렐은 오리지널인 '플라빅스'를 염 변경한 제품으로 오리지널이나 플라빅스 제네릭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고지혈증 복합제인 리피로우는 오리지널 '리피토'의 제네릭으로 오리지널 혹은 타 제네릭으로 교체할 수 있다. 제네릭뿐 아니라 타 계열 약제를 지닌 제약사들도 공백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국내 대형 A사는 사건이 터진 21일 가장 먼저 움직였다. 각 병·의원에 처방 제한 리스트와 대체 가능한 자사 품목을 배포하며 빠른 스위칭을 유도했다.국내 중견 B사는 영업 직원들에게 새 목표치까지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스위칭 유도에 나설 것을 독촉했다. 다수 중소 제약사들도 공문 등을 통해 대체 약제를 안내했다.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떨어진 영업사원의 병의원 방문도 이날을 기점으로 다시 활발해졌다.업계 괸계자는 "대형·중소 제약사 가릴 것 없이 병원을 찾아 자사 품목의 대체 약제들을 알리고 있다"라며 "보통 수금 때를 제외하곤 규모가 큰 병원에서나 1~2명씩 마주치는데, 지금은 어느 병원을 가도 5명 이상씩 대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2021-04-23 12:20:53정새임 -
삼성 바이오시밀러 유럽매출 회복세...1분기 '2320억'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판매중인 바이오시밀러 3종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3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매출 회복세를 나타냈다. 유럽 처방경험이 누적되면서 데이터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22일(현지시각)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3종은 지난 1분기 매출 2억510만달러(약 2320억원)를 합작했다.전년동기 2억1880만달러대비 6.3% 하락했지만 직전분기 1억9740만달러보다는 3.9% 오르면서 분기매출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작년 1분기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나타낸 시기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재고 확보를 위해 유럽 내 병원과 도매상의 선주문 물량으로 인한 일시적 매출 상승이 있었다. 기저효과일 뿐, 올해 1분기 매출이 역성장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의 유럽 분기매출 추이(단위: 백만달러, 자료: 바이오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3종 매출은 지난해 변동폭이 컸다. 작년 2분기에는 1분기 선주문 영향으로 매출규모가 1억7160만달러까지 하락했는데 이후 3분기 이후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누계매출 7억958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바이오젠이 발표한 제품 매출이 회사 매출에 그대로 반영되진 않는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대주주로 유럽 현지에서 자가면역질환에 처방되는 바이오시밀러 3종의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과 체결한 계약조건에 따라 '제품 매출'을 일정 비율로 배분한다.품목별 매출을 살펴보면 바이오시밀러 3종 모두 유럽 판매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억217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8% 감소했다. '베네팔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 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벌어들이는 바이오시밀러 수익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몇년새 매출 성장세가 주춤한 양상이지만 시장점유율 46%로 선두를 지키면서 간판제품 역할을 톡톡히 했다.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매출은 579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6.3% 줄었다. 지난 2018년 10월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만료 이후 복수의 바이오시밀러 업체가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중에도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는 지난 1분기 유럽에서 2550만달러어치 팔렸다. 전년동기보다 7.6% 오른 규모다.바이오젠에 따르면 유럽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3종을 처방받은 누적 환자수는 24만명에 달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바이오젠이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과 항암제 외에 안과질환 치료제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개발 및 상업화에도 한층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2021-04-23 09:40:46안경진 -
타미플루 처방 시장 99.9% 감소...코로나 직격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 들어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시장이 사실상 소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독감환자 급감으로 시장 규모가 99.9% 축소됐다.22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오셀타미비르’ 성분의 외래 처방금액 1027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83억원에서 99.9%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4분기 2542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사실상 처방이 나오지 않았다. 오셀타미비르는 타미플루의 주 성분이다.분기별 오셀타미비르 외래처방금액(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타미플루 시장은 독감이 유행하는 1분기와 4분기에 주로 처방이 나오는 패턴을 반복했다. 2018년 4분기와 2019년 1분기에 각각 189억원, 72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고 2019년 4분기에도 75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이번 독감시즌에는 사실상 타미플루 시장이 소멸된 셈이다.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처방시장 변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감염성 질환 발병이 크게 줄면서 의료기관 방문 감소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8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2.4명, 2.4명 2.6명, 2.3명, 1.9명, 1,9명, 1.9명, 2.0명 등으로 유행기준인 5.8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2020·2021년 1~13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단위: 명, 자료: 질병관리청) 지난해 1~8주차 외래환자 1000당 독감 의심 환자수는 49.1명, 47.8명, 42.4명, 40.9명, 28.0명, 16.4명, 11.6명, 8.5명 등과 비교하면 최근 독감환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 올해 9~13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1~2명대로 1·2월과 유사한 수준이었다.품목별 오셀타미비르제제 의약품 처방액을 보면 지난 1분기에 타미플루 1개 품목만이 1027만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타미플루는 종근당이 유통과 판매를 담당한다. 한미약품, 코오롱제약, 유한양행, 제일약품 등은 2019년 타미플루 시장에서 10억원 이상을 올렸는데 올해 1분기에는 처방실적이 발생하지 않았다.2021-04-23 06:20:00천승현 -
보험급여 해결한 '닌라로', 종합병원 진입도 순항[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보험급여 문제를 해결한 경구용 다발골수종치료제 '닌라로'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발골수종(MM, Multiple Myeloma) 영역의 경구제 옵션인 닌라로(익사조밉)는 이번달 삼성서울병원을 끝으로,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고대안암병원, 화순전남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전국 주요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닌라로는 2017년 5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고, 같은해 7월 국내 허가된 3년이 넘는 기간동안 급여 등재 절차에 진전이 없었다가 지난달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경쟁약물의 선진입으로 인해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를 활용할 수 없었기 때문인데, RSA 후발약제 진입이 허용되면서 환급형 유형으로 등재됐다. 공급사인 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해 2019년 10월부터 국내 무상공급을 진행하기도 했다.프로테아좀저해제인 이 약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골수종 환자 7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인 TOURMALINE-MM1 연구를 통해 효능을 입증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닌라로와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 3제요법이 무진행생존기간(PFS) 평균 20.6개월로 위약과 레날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 병용요법 14.7개월에 비해 높았다.한편 다발골수종에서 레블리미드를 포함한 3제요법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과 유럽암학회(ESMO)에서 주요한 치료옵션으로 권고되고 있다. 레블리미드의 'R'은 이들 3제요법의 백본(Backbone)'이다.암젠의 '키프롤리스(카르필조밉)'는 KRd(키프롤리스·레블리미드·덱사메타손)', BMS의 '엠플리시티(엘로투주맙)'는 ERd, 닌라로는 IRd, 얀센의 '다잘렉스(다라투무맙)'는 DRd 등 3제요법을 통해 2차 이상 요법에서 중요한 옵션으로 꼽히고 있다.윤덕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고령 환자가 많고 재발이 잦은 다발골수종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점차 환자 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사회경제적 부담도 높아질 것이다. 재발 및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서는 오랜 기간 병이 진행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치료 전략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는 환자의 복약 순응도이다"라고 말했다.아울러 "닌라로를 통한 경구 3제 병용요법은 통원 및 투여 시간에 대한 환자 치료 부담을 낮추고 복약 편의성을 높인 치료옵션으로, 미국암종합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ver4. 2021)에서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 대상으로 우선 권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2021-04-23 06:17:01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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