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다케다 변비약 '아미티자', 종합병원 처방권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만성변비치료제 '아미티자'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하는 모습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이 한국다케다제약과 계약을 통해 국내 독점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아미티자(루비프로스톤)가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2개 빅5 종합병원을 비롯, 전국 42개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아미티자는 ▲성인에서 만성 특발성 변비의 치료제 ▲만성 비암성 통증 성인 환자에서 마약성 진통제(opioid) 유발성 변비 치료제(디페닐헵탄 마약성진통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이 약의 유효성은 확립되지 않음)로써 2019년 5월 식약처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지난 2월 출시됐다.다케다가 미국 수캠포(Sucampo) 파마슈티컬스와 공동개발해 판매중인 아미티자는 미국 FDA로부터 지난 2006년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CIC-2 염화물 채널을 촉진해 소장 내 수액 분비를 늘려 장운동을 활성시키는 기전으로 변비증상을 완화한다. 임상시험에서는 변비환자 60%가 아미티자 복용 후 24시간 내 자연 배변활동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을 포함한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지난해에만 약 6882억원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아미티자는 장의 끝에 있는 '막(apical membrane)'의 염화물 채널 활성제에 국소 작용하여 염화물이 풍부한 장액 분비를 증가시키게 함으로써 장의 운동성을 활성화하고 이에 따라 배변을 용이하게 한다.이광재 아주의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기전의 변비 치료제인 만큼,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성인 만성 변비 환자들에게 1차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1-06-29 06:02:35어윤호 -
HK이노엔, 중국에 '케이캡' 주사제 기술수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주사제 기술을 수출한다.HK이노엔은 28일 중국 소화기질환 전문 제약사인 뤄신과 케이캡 주사제 기술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계약금액과 단계별 마일스톤은 비공개다. 앞서 HK이노엔은 지난 2015년 같은 기업에 정제 기술을 수출한 바 있다.이번 기술수출 계약으로 HK이노엔은 뤄신으로부터 기술료와 중국 출시 후 단계별 로열티를 받고, 뤄신은 중국에서 주사제 개발 허가·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출시 후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HK이노엔에 따르면 중국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조3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미국 다음으로 시장규모가 크다.이 가운데 주사제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다. 주사제의 경우 경구제 대비 사용량은 10 분의 1 수준이지만, 가격이 5배가량 높아 시장규모가 더 크게 형성돼 있다는 설명이다. HK이노엔이 정제뿐 아니라 주사제 시장까지 공략하는 이유다.HK이노엔은 지난 2015년 뤄신에 정제 기술을 수출한 바 있다. 정제는 현지에서 개발이 마무리됐고,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뤄신은 '중국 또는 해외시장에 등재되지 않은 혁신신약(분류1)'으로 허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케이캡은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1시간 안에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고 지속성이 높다. 출시 후 2년 만에 국내에서 누적 1000억원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국산신약 중 최단시간에 이룬 성과다.해외 파트너링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기술·완제품 수출로 중국·중남미·동남아시아 등 총 24개국에 진출했다.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는 현지 임상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유럽·브라질 진출도 논의 중이다. HK이노엔은 총 100개국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강석희 HK이노엔 대표는 "중국에 정제에 이어 주사제 기술까지 수출하면서 3조원이 넘는 중국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시장에서 케이캡의 가치를 한층 더 높였다"고 말했다.김보현 케이캡BD마케팅 팀장은 "중국 파트너사인 뤄신은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과 영업마케팅으로 다수의 치료제를 중국시장 선두로 키운 소화기치료제 전문 기업"이라며 "중국에서 주사제 출시를 통해 10년간 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2021-06-28 10:12:47김진구 -
유한, '렉라자' 출격 채비..."연매출 1조 글로벌신약 도전"렉라자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한양행이 하반기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발매하면서 본격적으로 폐암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을 동시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키우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2005년 이후 16년만에 배출한 자체 개발 신약을 앞세워 기업의 새로운 100년을 대비한다는 포석이다.유한양행은 지난 25일 UBS 코리아 주최로 열린 비대면컨퍼런스에 참석해 주요 경영현황을 소개했다. 회사 측은 '렉라자'의 국내 시장 발매를 하반기 주목해야 할 성과로 꼽았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도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개다.유한양행은 IR자료를 통해 "렉라자를 국내개발 신약 최초로 연 매출 10억달러(1조1000억원) 이상을 올리는 글로벌 신약에 도전하겠다"라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파트너사인 얀센을 통해 오는 2023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신청(NDA)을 완료하고, 해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렉라자는 국내시장에서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출격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렉라자정 80mg'을 정당 6만8964원으로 건강보험급여목록에 등장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다음달 1일부터 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허가-평가연계제도'를 활용해 허가 받기 직전인 작년 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험등재를 신청하면서 허가 이후 5개월 여만에 급여권에 진입했다. 주요 상급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등록을 거치고나면 본격적으로 처방실적이 발생하게 된다.유한양행이 소개한 '렉라자' 관련 핵심 개발 일정 '렉라자'는 폐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을 방해해 폐암 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 '타쎄바'(성분명 엘로티닙),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 등 1, 2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투여 후 T790M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치료 용도로 사용된다. 급여 등재를 계기로 동일 계열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와 본격적인 처방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하루 권장복용량 기준으로 환산할 때 '렉라자'의 보험상한액은 약 20만7000원으로, '타그리소'(21만7782원)와 1만원가량 차이가 난다.유한양행은 지난 1월 EGFR 변이 양성 소견을 지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LASER201 2상임상시험을 기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렉라자'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2015년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에서 '렉라자'를 도입한지 약 6년만의 성과다. 지난 2018년 11월 얀센과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자체 임상개발을 지속한 결과, 국내 시장에 먼저 발매하는 쾌거를 이뤘다. 유한양행 입장에선 2005년 허가받은 항궤양제 '레바넥스'에 이어 2번째로 자체 개발 신약을 배출했다는 점도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업계에선 '렉라자'의 시장 성적표에 관심이 높다. 국내 개발 신약 중 아직까지 시장에서 활약 중인 제품이 드물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내놓은 신약 30개 중 상업적 성과를 내고 있는 제품은 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탄)와 HK이노엔의 항궤양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2종 정도다. 그나마도 해외 시장 발매성과는 미미하다.유한양행은 '렉라자' 허가 전부터 영업마케팅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발매 준비에 힘을 쏟아왔다. 일찌감치 주요 상급종합병원 종양내과 전문의 등을 상대로 마케팅을 전개해 왔고, 7월부턴 국내 유관학회 행사에서 다수의 론칭심포지엄 개최를 앞둔 상태다. '렉라자'의 경쟁약물인 '타그리소'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065억원(아이큐비아 집계)의 매출을 기록했다. 1~3세대 약물을 포함해 EGFR-TKI 전체 시장의 70%가량을 '타그리소'가 차지하는 구조다. '렉라자' 등장 이후 EGFR-TKI 시장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에 관심이 모아진다.'렉라자'의 더욱 큰 매출 잠재력은 얀센이 개발을 맡고 있는 '렉라자'와 이중항암항체 '리브레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에 기인한다. 얀센은 '렉라자'와 '리브렌반트' 병용을 통해 '타그리소' 다음 치료옵션을 공략하고 있다. '타그리소' 역시 기존 표적항암제와 마찬가지로 복용 후 1년~1년반 이내에 내성이 생기면서 반응률이 떨어진다는 한계를 갖는데, 현재는 항암화학요법 외에 처방 가능한 약물이 없는 실정이다.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1) 발표에 따르면 '렉라자'와 '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은 '타그리소' 복용 후 내성이 생긴 환자를 상대로 36%의 반응률을 나타냈다. EGFR과 MET 변이에 대한 H스코어 400 이상으로 높은 환자 대상으로는 90%에 이르는 반응률을 확보했다.업계가 '렉라자'의 글로벌 시장 진입시기에 집중하는 배경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개한 '타그리소'의 작년 누계매출은 43억2800만달러(약 4조8080억원)다. 올해 초 수술후 보조요법에 관한 적응증을 획득하면서 매출 규모가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약물이긴 하지만 '렉라자' 병용요법까지 고려한다면, '타그리소' 시장이 커질수록 '렉라자'의 잠재 시장규모 확대 가능성도 덩달아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적정 가격전략을 구사한다면 '렉라자' 단독요법 역시 동남아국가 등에서 '타그리소'와 경쟁을 펼칠 여지가 충분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유한양행은 발매 전부터 '렉라자'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벌어들였다. 2018년 11월 얀센과 렉라자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할 당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fee) 5000만달러를 수령했다. 지난해에는 파트너사가 활발한 후속 개발을 펼치면서 1억달러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를 추가로 받았다. 유한양행이 '렉라자' 기술을 넘기면서 얀센과 맺은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500만달러다. 여전히 11억달러 상당의 마일스톤 발생 가능성이 남아있다.2021-06-28 06:20:26안경진 -
대원 '뉴베인액'...정맥순환개선제 새바람 이끈다대원제약 정맥순환개선제 뉴베인액 개발 핵심 멤버들이 23일 본사 카페테리아에서 매출 100억원 달성을 위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임효진 RA팀 과장, 허나혜 OTC마케팅팀 대리, 한종수 개발1팀 대리, 지준호 영업팀 대리, 진혜란 브랜드디자인팀 차장)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원제약 정맥순환개선제 뉴베인액(트록세루틴)이 2030 여성 소비자들에게 제품력을 인정받으면서 관련 시장 블록버스터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지난해 7월 출시된 뉴베인액은 그동안 정제·캡슐·앰플제로 이뤄진 정맥개선 일반약 시장에 국내 최초로 '액상형 파우치'로 선보인 제품이다.일반적으로 액상형 파우치형태의 제품은 정제·캡슐보다 흡수가 빠르고, 휴대가 간편함은 물론 물 없이도 복용할 수 있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으나 제품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설비 투자가 수반돼야 하기에 제품개발과 출시가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다.임효진 대원제약 서울연구소 과장은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으로 대별되는 대원제약 일반의약품의 연구개발·마케팅 콘셉트는 액상형 파우치다. 뉴베인액 역시 이러한 포인트에 맞춰 프랑스 의약품집에 수록된 트록세루틴 3500mg을 주성분으로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뉴베인의 주성분인 트록세루틴은 회화나무에서 유래한 성분으로 디오스민, 루틴, 헤스페리딘 등과 함께 플라보노이드 화합물로서 이들을 통칭해 비타민P라고도 한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경우 정맥 탄력성이 줄어들고, 판막이 약해져 혈액이 역류하게 되면 하지 부종이나 통증, 하지정맥류, 정맥염 등이 생기기 쉽다. 뉴베인액은 정맥 혈관의 투과성과 탄력성을 회복시켜 이런 증상을 개선시켜 준다.론칭 1주년을 맞고 있는 뉴베인액이 관련 시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이유는 외형 급성장에 있다. 올 연말까지 누적 매출액 50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3년 내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허나혜 OTC마케팅팀 대리는 "생활습관이나 유전적 영향 등으로 정맥순환 제제의 환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정맥순환 제제의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기존 정제 위주의 시장에 빠른 효과와 복용이 편리한 장점을 가진 액상 제제의 차별점이 부각되면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뉴베인액은 출시 직후 TV광고를 온에어하기 전부터 온라인상에서 관심이 높았다.제품의빠른 효과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구매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급속도로 퍼졌고,판매처 및 소비자 상담 문의가 많았기에 제품의 성공을 예감했었다”고 말했다.블록버스터 약진을 위한 제반시스템도 고르게 확보된 상태다. 대원제약 OTC전담 영업조직을 통해 전국 도매망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현재 도매 거래망을 포함한 전국 1만3000여 거래약국에서 뉴베인액을 만나 볼 수 있다.지준호 일반약 영업팀 대리는 기존 '트록세루틴 성분의 약물'은 '림프순환 케어로 인한 붓기 관리에도 탁월한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뉴베인액 출시 후 약사 복약지도와 환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병원 주변의문전약국에서도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이제품은 치료제인 만큼 정맥순환 개선은 물론 다리 붓기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들의 뉴베인액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공격적 마케팅 포인트도 눈길을 끌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 5월, 2030 트렌디 아이콘으로 부상 중인 탤런트 고윤정을 뉴베인액 CF 모델로 전격 발탁하고 광고를 온에어 하고 있다.진혜란 브랜드디자인팀 차장은 "뉴베인액이라는 브랜드와 메인 모델과의 이미지 접점을 찾는데 설문 등 많은 공을 들였다. CF 방영과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의홍보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2030 및 MZ세대에게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물로 복용하는 정제·캡슐제와 달리 액상형 제제는 무엇보다 맛과 향이 재구매율을 결정하는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아무리 탁월한 효능효과를 발현하는 약물일지라도 너무 쓰거나 단맛이 강할 경우 소비자의 외면을 받기 쉽다.한종수 서울연구소 개발1팀 대리는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착향을 찾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포도맛, 딸기맛, 레몬맛, 드링크맛(비타500), 석류맛 등 다양한 시음테스트를 거쳐 히비스커스 맛으로 최종 결정됐다. 히비스커스 맛은 깔끔한 목 넘김으로 젊은층 여성들의 선호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뉴베인액은대원제약이 내놓은 일반의약품 중 가장 빠른 시일 내 블록버스터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대원제약의 히트상품 제조시스템 즉, 연구개발·마케팅·영업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원팀 플레이'가 새삼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창립한지 60년이 넘은 대원제약이지만 일반의약품 시장에 진출한 것은 콜대원이 처음으로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출시하는 제품마다속속 히트상품 대열에 합류시키고 있다.애초에 각 영역에서 에이스들만으로 팀을 꾸려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라는 회사의 지침이 있었다는 후문이다.한편 대원제약은 콜대원, 장대원과 함께 뉴베인액을 자사 3대 블록버스터 육성 제품군으로 설정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적합한 온라인 마케팅 툴을 활용, 약사 학술심포지엄 등을 펼칠 계획이다.2021-06-28 06:19:55노병철 -
불순물 검출 우려에...화이자, '챔픽스' 전세계 공급중단챈틱스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바레니클린 성분 의약품의 니트로사민계 불순물 초과검출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하는 양상이다. 바레니클린 성분 오리지널 제품을 판매하는 화이자가 전 세계 판매중단과 대규모 회수조치에 나서면서 '발사르탄', '메트포르민' 당시 혼란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블룸버그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24일(현지시각) 이메일을 통해 금연치료제 '챈틱스'(성분명 바레니클린)의 전 세계 유통을 중단한다고 공식화했다. '챈틱스'는 국내 유통 중인 '챔픽스'의 미국 상품명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이외 국가에서는 '챔픽스'란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공급중단 사유는 국내 알려진 바와 같이 발암물질로 추정되는 니트로사민계 불순물 초과검출이다. 화이자는 '챈틱스' 특정 로트(제조단위)의 회수 조치에도 나섰다. 구체적인 회수 규모를 공개하진 않았는데, 외신들은 상당히 큰 규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화이자의 대변인은 "바레니클린 복용에 따른 니트로사민계 불순물에 노출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약물복용으로 인한 혜택이 위험보다 크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선제조치로, 내부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앞서 헬스캐나다는 이달 초 허용범위를 초과하는 니트로사민계 불순물을 발견하고, 공급중단 조치에 나섰다. 화이자는 해당 제품의 생산출처를 파악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본사 지침에 따라 한국화이자제약도 '챔픽스'의 국내 공급을 중단했다. 한국화이자제약 측은 "국내 공급되는 '챔픽스'는 독일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회수한 제품과생산 출처가 동일한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라며 "다만 불순물 우려와 관련된 사전예방 조치로 공급중단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니트로사민계 불순물 초과검출로 인한 의약품 판매중지 및 대량회수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18년 7월 중국 제지앙화하이가 공급한 고혈압 치료성분 '발사르탄' 원료의약품 일부에서 예기치 못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가 검출되면서 전 세계가 홍역을 치렀다.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분류상 2A군(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에 해당하는 물질이다. 일상생활 중 공기, 물, 음식물을 접하는 경우에도 소량의 NDMA에 노출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후 미국식품의약국(FDA) 등 전 세계 규제기관은 NDMA 관리기준을 0.3ppm 이하로 설정하고, 기업들에게 불순물 모니터링 및 관리감독을 요청한 상태다. 이후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메트포르민'에서도 NDMA가 검출됐는데, 2번 모두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라고 밝혀진 적은 없다. 주요 보건당국은 현재 약물에서 검출된 수치로는 이론적으로 암 발생 확률이 10만명 중 1명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하고 있다.다만 바레니클린 성분 의약품에서 검출된 불순물의 인체 영향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식약처는 이번에 검출된 불순물을 'N-니트로소-바레니크린'(N-nitroso-varenicline)이라고 명명했다. 완제의약품 제조공정에서 잔류하는 아질산염과 바레니클린이 반응해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단계다.화이자의 '챈틱스'는 지난해 9억9100만달러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작년 11월부터 바레니클린 성분 제네릭의약품이 발매 중이다.2021-06-25 14:58:43안경진 -
내달 새 거리두기 적용...냉랭한 처방 시장 훈풍불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내달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사적모임 제한이 완화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시간도 연장된다. 제약업계는 외부 활동 감소로 위축됐던 외래 처방시장도 회복세를 나타낼지 기대하는 분위기다.2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5월 외래 처방금액은 1조156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 감소했다. 2년 전 5월 처방실적과 비교하면 10.4% 축소됐다. 4월 외래 처방금액은 1조18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한데 이어 2달 연속 하락세다. 올해 5월 누계 처방금액은 5조91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줄었다.지난해 4월과 5월은 본격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처방시장의 부진이 가장 컸던 시기다.월별 외래 처방금액 추이(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작년 4월과 5월 처방액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8.7%, 9.4% 하락했다. 당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고혈압과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자들이 의료기관 방문을 기피하며 장기 처방을 받으면서 처방시장 공백이 발생했다.하지만 올해 4·5월에는 장기 처방에 따른 처방공백이 발생한 지난해보다 처방실적이 더욱 부진을 보인 양상이다.올해 들어 전체적으로 처방시장이 예년에 비해 부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 처방액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7.0%, 5.6% 줄었다. 1·2월의 처방시장 부진은 코로나19 장기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감염성 질환 발병이 크게 줄면서 의료기관 방문 감소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3월에는 전년동기보다 1.9%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내는 듯 했지만 4월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독감 시즌은 끝났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위생관리 강화로 감염병 등의 처방시장의 타격은 불기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장기간 시행되면서 의료기관 방문 감소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하지만 내달부터 새로운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됨에 따라 처방시장 회복세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많다.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내달부터 총 4단계로 구성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운영된다. '인구 10만명당 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에 따라 1명 미만이면 1단계, 1명 이상이면 2단계, 2명 이상이면 3단계, 4명 이상이면 4단계로 격상된다. 수도권의 경우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50명 미만이면 1단계, 250명 이상이면 2단계, 500명 이상이면 3단계, 1000명 이상이면 4단계로 운영된다.사적모임의 경우 1단계에서는 인원제한이 없고, 2단계에서는 8명까지 가능하다. 지자체는 자체 판단에 따라 8인 제한 조치를 아예 적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23일부터 시행된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내년부터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다중이용시설의 영업마감시간도 연장될 공산이 크다.사람들의 외부활동이 활발해지면 의료기관 방문도 증가하면서 처방시장 상승세를 기대하는 눈치다.노인인구와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의약품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전체 처방시장의 부진이 장기화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이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극심한 위기에 빠진 관광·문화산업과는 달리 의약품 산업은 외부 환경보다는 환자들의 수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침체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처방시장 반등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누계 접종자 수는 150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백신이 접종되기 시작한 지난 3월 이후 약 4개월만에 1500만명 이상이 의료기관을 방문한 셈이다. 백신 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약물 사용량 증가를 기대하는 관측도 나온다.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활동 위축으로 의료기관 방문을 주저하다 백신 접종을 목적으로 병의원에 방문하면서 평소 복용하는 의약품의 추가 처방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있어 처방시장 회복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라고 말했다.2021-06-25 06:20:10천승현 -
7년만에 급여 '벤리스타', 대형병원 처방권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7년만에 보험급여 적용이 이뤄진 '벤리스타'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빠르게 안착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GSK의 벤리스타(벨리무맙)는 현재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3개 빅5 종합병원을 비롯, 아주대병원, 충남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전국 20개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표준요법으로 치료중인 자가 항체 양성인 활동성 전신홍반루푸스 성인 환자의 치료에 처방하는 벤리스타는 2013년 6월 국내 승인 이후 2015년 12월, 2018년 11월 두차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산하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비급여 판정을 받았다.프레드니솔론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아자티오프린 등 올드드럭(Old drug)이 대체약제인 만큼 비용효과성 입증이 어려웠기 때문이다.이후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개편에 힘입어 지난 2월 비로소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벤리스타는 표준요법(코르티코스테로이드, 항말라리아약, 면역억제제 단독 또는 병용투여)으로 3개월 이상 치료 중인 자가항체 양성인 활동성 전신홍반루푸스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 중 ▲SELENA-SLEDAI 10 이상 ▲항dsDNA항체 양성 ▲낮은 보체(C3 또는 C4)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 급여가 인정된다. 환자들은 희귀질환 산정특례를 통해 본인부담 약제비 10%로 치료 받을 수 있다.급여기준에 따른 투여방법은 ▲최초 투약 후 24주째 평가를 통해 SELENA-SLEDAI가 4 이상 감소한 경우 추가 6개월간의 사용을 인정하며 ▲최초 투약 후 12개월째 평가를 통해 첫 24주째의 평가 결과가 유지되면 추가 6개월간의 사용을 인정한다.한편 루프스는 평생에 걸쳐 다양한 장기 기관에 침범하는데, 특히 심장, 폐, 신장 및 뇌신경 등 주요 장기에 침범할 경우 비가역적 손상으로 인하여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질환 특성상 대부분의 환자가 가임기 여성이며 임산부의 19%가 태아 사망, 자궁내 태아 발육 부전, 저체중 출산, 조산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겪는다.2021-06-24 12:15:33어윤호 -
셀트리온, '휴미라' 시장 출격 채비...후속 시밀러 개발 속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셀트리온이 하반기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를 유럽 시장에 발매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유플라이마'를 '램시마'의 뒤를 잇는 차기 간판제품으로 키우면서 매출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은 다가오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만료에 대비해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등 4종이 후속 임상단계에 진입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개발에 역량을 쏟아부으면서도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이어가는 모습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이달 초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2021)에서는 '유플라이마' 3상임상 결과 발표를 선보였다. 유럽 발매에 앞서 '유플라이마'의 유효성과 약동학(PK), 면역원성을 포함한 안전성 데이터를 소개하고 제품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발표에 따르면 '유플라이마'와 '휴미라'를 지속적으로 투여한 환자군과 '휴미라' 투약 후 26주 시점에 '유플라이마'로 교체 투여한 환자군 모두 1년간 유사한 유효성과 약동학, 안전성 데이터를 나타냈다.특히 교체 투약한 환자군에서도 항체생성에 따른 면역원성 증가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오리지널제품대비 비열등성을 검증했다는 평가다.'휴미라'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TNF-알파억제제다. 지난 2018년 특허만료 이후에도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바이오의약품으로 꼽힌다. 지난해 오리지널과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유럽 내 아달리무맙 시장규모는 약 4조5000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유럽 시장에는 지난 2018년 '휴미라' 특허만료와 동시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와 암젠의 '암제비타',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의 '훌리오' 등 바이오시밀러 4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프레지니우스카비의 '아이다시오'가 가세하면서 5종 체제로 전환한 상황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플라이마'를 발매하면 아달리무맙 성분 바이오시밀러는 6종으로 늘어난다.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린지 3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유플라이마'의 유럽 발매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동일 성분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유일한 고농도 제형이란 차별성 때문이다. '유플라이마'는 아달리무맙 성분 바이오시밀러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고농도 제형으로서,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주사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을 제거했다는 특징을 갖는다.셀트리온은 지난 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류마티스관절염과 염증성장질환, 건선 등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유플라이마'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글로벌 마케팅 및 유통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플라이마'의 유럽시장 조기 진입을 위해 속도를 내는 단계다. 시장 규모가 큰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순차 발매하면서 시장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 이후에도 발매를 앞둔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의 글로벌 임상3상시험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작년 12월 3상임상을 개시한지 5개월만이다. 당초 목표로 제시한 446명보다 많은 509명의 환자가 등록하면서 임상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상임상 종료 시점은 내년 5월로 예정보다 4개월가량 앞당겨졌다.해당 연구는 얀센의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 '스텔라라'와 'CT-P43'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3상임상시험이다. '스텔라라'는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 적응증을 기반으로 지난해 77억700만달러(약 8조7000억원)의 누계 매출을 기록했다. 존슨앤드존슨(J&J) 그룹 입장에선 바이오시밀러 등장으로 매출 하락 국면에 접어든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효도제품인 셈이다.셀트리온은 '스텔라라'의 미국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23년 9월에 맞춰 'CT-P43'를 상업화한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럽 물질특허 만료는 2024년 7월로, 현 개발 속도를 지속할 경우 무난하게 글로벌 핵심 시장 진출이 가능하리란 전망이 제기된다.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제품을 허가받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했다. 결장직장암 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은 연내 유럽의약품청(EMA) 허가신청을 앞두고 있다. 알러지성천식과 만성두드러기 치료에 사용되는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골다골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등이 1상 및 3상임상을 동시 가동 중이다.2021-06-24 12:10:38안경진 -
팜비오, 궤양성 대장염치료제 살로팔크 국내 독점 공급[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는 독일 제약회사 닥터팔크(Dr.Falk Pharma GmbH)와 궤양성 대장염 1차 치료제 ‘살로팔크’ 4종(정제, 과립제, 좌제, 관장액)에 대한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한국팜비오는 살로팔크를 국내에 독점 공급한다.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일어나는 염증성 장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의 약물치료에는 메살라진(5-ASA)제제가 1차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다. 살로팔크는 메살라진이 주성분인 제품으로서 살로팔크의 4가지 제형(정제, 과립제, 좌제, 관장액)은 각각 다른 약물 전달 기전을 가지고 있어 궤양의 부위에 따라 적절한 제형을 선택해야 한다. 의료진과 환자는 궤양성 대장염의 경중도 및 궤양의 발생 부위에 따라 각각의 최적화된 제형을 선택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닥터팔크사 토벤 자크만(Torben Zachmann) 대표는 “1960년 이래 닥터팔크社는 소화기 및 대사질환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제품을 공급해 왔다”며 “소화기 치료제에 대한 전문성이 높은 한국팜비오와 함께, 고품질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한국팜비오 남봉길 회장은 “이번에 도입되는 살로팔크는 한국팜비오의 소화기 분야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한국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선사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한국팜비오는 알약으로 된 장정결제 ‘오라팡’과 20억 생균 유산균 정장제 ‘라시도필’ 변비치료제 ‘모비락스, 모비졸로’, IBD 치료제 ‘아자비오’ 등 장 질환 관련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 공급하고 있으며 금번 ‘살로팔크’의 국내 독점 공급계약으로 그 라인업이 더욱 강화되면서 소화기 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2021-06-23 14:20:08노병철 -
한국화이자, 챔픽스 유통 중단…"불순물 우려 선제조치"챔픽스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금연보조치료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의 국내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공급을 담당하는 한국화이자제약은 불순물 사태와 관련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은 최근 국내 의약품 유통업체에 챔픽스 0.5mg과 1mg이 품절 중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서 한국화이자제약은 '글로벌 유통 차질'을 원인으로 설명했다.이와 관련 한국화이자제약은 불순물 우려와 관련한 사전예방적 조치라는 입장이다.국내 공급되는 챔픽스는 독일에서 생산된 완제품이다. 화이자 측은 앞서 캐나다에서 회수한 제품과 생산 출처가 동일한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다만, 이와 별개로 불순물이 완제의약품 제조공정에서 발생했을 잠재적인 가능성에 대비해 시험검사와 함께 사전예방적으로 공급중단을 병행한다는 것이 한국화이자제약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문제의 불순물인 'N-니트로소바레니클린(N-nitroso-varenicline)'이 완제의약품 제조공정상 잔류하는 아질산염과 바레니클린이 반응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불순물 검출과 관련해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불순물 시험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내 공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말했다.그는 "본사 차원의 불순물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식약처에 관련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며 "한국화이자제약은 식약처 지시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내 제네릭사들은 식약처가 요구한 불순물 시험검사에 우선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부분 생산규모가 크지 않아 별도의 공급중단 조치까진 필요치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현재 챔픽스 제네릭을 허가받은 업체는 총 34곳이다. 이 가운데 1분기에 매출이 발생한 업체는 12곳이다. 한미약품 '노코틴에스'가 5억원이고, 나머지 업체들은 분기매출이 1억원 미만이다.챔픽스 제네릭을 판매 중인 한 국내제약사 관계자는 "일단은 자체적으로 불순물 시험검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국내제약사 관계자는 "현재 허가권만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생산과 공급을 중단한 상태"라며 "기존에 시장에 풀린 제품이 일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공급 중단이나 제품 회수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2021-06-22 17:10:03김진구
오늘의 TOP 10
- 1끝나지 않은 퇴출 위기...'국민 위염약'의 험난한 생존기
- 2신풍제약, 비용개선 가속화...의원급 CSO 준비
- 3제약업계 "약가제도 개편 시행 유예..전면 재검토해야"
- 4직듀오·엘리델 등 대형 품목 판매처 변동에 반품·정산 우려
- 5고덱스 판박이 애엽, 재논의 결정에 약가인하도 보류
- 6내년부터 동네의원 주도 '한국형 주치의' 시범사업 개시
- 7"일본·한국 약사면허 동시에"...조기입시에 일본약대 관심↑
- 8대용량 수액제 한해 무균시험 대신 다른 품질기준 적용
- 9새로운 심근병증 치료제 가세…캄지오스와 경쟁 본격화
- 10[기자의 눈] 대통령발 '탈모약' 건보 논의…재정 논리 역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