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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삭제 위기 종근당 '이모튼' 상반기 처방액 234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종근당의 골관절염 치료제 '이모튼'이 처방의약품 시장 영향력을 확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3분기 연속 처방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일부 의약품의 행정처분에 따른 매출 공백을 방어하고,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다만 효능·효과 축소에 이어 부정적인 급여 재평가 결과를 받아들면서 실적 지속 여부를 장담하기 힘들어졌다. 6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이모튼'의 외래처방액은 1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2% 올랐다. 작년 3분기 125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하고 4분기 110억원으로 내려앉았지만, 1분기만에 반등한 뒤 3분기 연속 상승흐름을 지속 중이다. 상반기 누계매출은 234억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이모튼'은 아보카도 소야 불검화물의 추출물로 만들어진 생약 제제다. 골관절염과 치주질환에 의한 출혈 및 통증 치료용도로 사용돼 왔다.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받았지만 대부분의 매출은 처방을 통해 발생한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골관절염 증상을 완화할 뿐 아니라 연골파괴를 억제하고 질병 진행을 늦춘다는 기전 특성으로 인해 근본적 골관절염 치료제(DMOAD)로 구분되고 있다.지난 1997년 발매된 '이모튼'은 최근 3년새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경기가 크게 위축된 시기에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거듭하면서 처방 신기록을 세웠다. 고령화 영향으로 골관절염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인 데다 정형외과 분야 영업마케팅 활동이 강화되면서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종근당은 지난 2017년 9월부터 다국적 제약사 암젠과 국내 첫 골다공증 치료 생물학적제제 '프롤리아' 공동판매에 나섰다. 암젠코리아가 종합병원에서, 종근당이 준종합병원과 의원에서 '프롤리아'의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한다.다만 하반기에도 처방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5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아보카도 소야와 빌베리건조엑스, 실리마린(밀크씨슬추출물) 등 3개 성분에 대해 급여 적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모튼'은 아보카도 소야 성분으로 급여 적용을 받아온 유일한 품목이다. 재평가 대상으로 포함된 4개 성분 의약품 중 처방규모가 가장 크다.이미 지난달부턴 급여 범위도 축소됐다. 원개발국인 프랑스에서 허가사항 중 효능·효과가 '성인 무릎 골관절염의 증상완화'로 변경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식약처가 '이모튼'의 허가사항 중 치주질환에 의한 출혈·통증 보조요법'을 제외하면서 보건복지부도 전액 환자부담을 삭제하는 방향으로 급여기준 세부사항을 변경하기에 이르렀다.이번 약평위 결과에 따라 남아있는 골관절염 적응증마저 급여삭제 수순을 밟을 확률이 높아진 셈이다. 종근당 입장에선 연간 500억원에 육박하는 캐시카우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게 됐다.2021-08-07 06:09:42안경진 -
1천억 '안플라그' 시장 6% 성장...대웅·이노엔 양강체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연 1000억원 규모의 사르포그렐레이트 성분 항응고제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도 시장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6%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HK이노엔의 '안플레이드'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지만, 1년 새 처방액이 4% 감소한 모습이다. 반면 대웅제약 '안플원'과 유한양행 '안플라그'는 각각 2%·12% 증가했다.◆출시 20년 넘었지만 꾸준히 성장…상반기 시장규모 6%↑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사르포그렐레이트 성분 항응고제 시장규모는 549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516억원 대비 6% 증가했다.사르포그렐레이트는 만성 동맥폐색증에 의한 궤양·통증·냉감 등 허혈성 증상 개선에 쓰인다. 유한양행 안플라그가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1999년 국내 허가를 받았다.첫 제품이 출시된 지 20년 넘게 지났지만 이 시장은 여전히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다. 특히 2015년 복용횟수를 줄인 서방형제제가 등장한 이후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2015년 493억원에서 매년 평균 17%씩 증가, 5년 만인 2020년엔 1078억원으로 2배 이상 커졌다. 제품별로는 HK이노엔 안플레이드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안플레이드의 상반기 처방액은 9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03억원 대비 4% 감소했다. 분기실적을 기준으로는 지난 2분기 처음으로 50억원 미만(49억원)으로 떨어졌다.이어 대웅제약 안플원이 상반기 94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93억원 대비 2% 증가했다. 유한양행 안플라그는 같은 기간 49억원에서 56억원으로 12% 늘었다.제일약품 '안프란'은 13% 감소(51억→45억원)했고, 유나이티드제약 '유니그릴'은 3% 감소(28억→27억원)했다.◆2019년 서방형제제 특허 빗장 풀리며 제네릭 쇄도전반적으로 2019년 5월 이후 새로 시장에 진입한 제네릭 제품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대부분 서방형제제로 파악된다.각각의 처방실적은 7억원 이하로 적지만, 30개 이상 업체가 이 시장에 새로 뛰어들면서 전체 시장규모의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들의 올해 상반기 합계 처방액은 5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5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르포그렐레이트 서방형제제는 알보젠코리아가 2015년 처음 출시했다. 기존 1일 3회 복용 제품(100mg)을 1일 1회로 줄인 서방형제제(300mg) '사포디필SR'을 내놓았다. 당시 HK이노엔·SK케미칼·대웅제약·제일약품 등이 위임제네릭을 허가받으며 서방형제제 시장이 열렸다.2019년 5월엔 신일제약·국제약품 등 22개사가 사포디필SR의 특허를 극복하며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4월엔 우선판매 기간까지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제네릭 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졌고 서방형제제 시장이 크게 확대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2021-08-06 06:16:29김진구 -
모더나, 코로나 백신 판매로 올해 6조 7천억 벌었다[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판매로 올해 상반기동안 7조원에 육박하는 글로벌 매출을 올렸다.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 매출 23조원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다.5일(현지시각) 모더나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 2분기 매출은 43억5400만달러(약 5조원)다. 전년동기 6700만달러대비 65배 뛰면서 깜짝 실적을 냈다. 상반기 누계매출은 전년보다 83.9배 확대한 62억9100만달러(약 7조2000억원)다.모더나는 올해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면서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거뒀다. 모더나가 개발한 '스파이크백스'(mRNA-1273)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BNT162b2'과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이다. 작년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서 역사상 2번째로 상용화된 mRNA 백신이 됐다.모더나의 매출은 대부분 '스파이크백스' 판매에 기인한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회사의 전체 매출 44달러 중 '스파이크백스' 매출이 42억달러(약 4조8000억원)다. 2분기에만 1억9900만도즈가 팔렸다. 상반기를 통틀어서는 '스파이크백스' 3억200만도즈 판매로 59억달러(약 6조7467억원)의 매출을 확보했다.앞서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BNT162b2'의 올해 상반기 누계 매출이 113억달러(약 13조402억원)라고 보고한 바 있다.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판매로 벌어들인 수익을 바이오엔텍과 50대 50으로 나눠 갖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수요 전망(자료: 모더나) 모더나는 사전구매계약(Advance Purchase Agreements)을 기반으로 '스파이크백스'의 올해 글로벌 매출이 총 200억달러(약 22조8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수요가 증가하면서 총 8억~10억도즈의 생산 수요가 발생하리란 관측이다.모더나 경영진은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당분간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더나는 이미 내년 '스파이크백스' 관련 약 120억달러 규모의 판매계약과 80억달러 규모의 옵션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진행 중인 협상까지 고려할 때 약 20억~30억도즈의 생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독감, 뎅기열과 같이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엔데믹(endemic)이 될 것에 대비해 '스파이크백스'의 2023년 사전구매계약도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모더나는 최근 '스파이크백스' 관련 COVE 3상임상시험에서 2차접종 이후 6개월까지 93%의 예방효과가 유지된다는 분석 결과를 확보했다. 앞서 화이자가 보고한 84%보다 높다.'스파이크백스'는 전 세계 50개국 이상의 규제기관으로부터 성인 대상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상태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12세 이상 청소년에게도 접종 가능하도록 사용 범위가 확대됐다. FDA 정식승인을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모더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등에서 유래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mRNA-1283'의 1상임상도 전개 중이다. 'mRNA-1283'은 기존 '스파이크백스'보다 안정성이 높아 냉장고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다. 배포,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에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개발도상국 등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파이크백스'를 종전 2회 접종 외에 추가로 접종하는 '부스터샷' 도입 여부에 관한 논의도 활발하다.스테판 방셀(Stéphane Bancel)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93%의 예방효과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는 데이터를 확보하게 되어 기쁘다. 다만 델타 변이가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라며 "부스터샷 접종을 비롯한 후속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모더나 백신은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CMO)을 담당한다. 이르면 8월 말~9월 초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완제품은 9월경 출하된다는 예상인데, 국내 도입 시기는 정확하지 않다. 모더나 백신의 국내 허가와 유통은 GC녹십자가 맡는다.2021-08-05 22:08:44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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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나보타' 2Q 美 매출 300억...ITC 합의 후 수직상승주보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품 '나보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북미 지역에서 분기 최대매출을 실현했다. 올해 초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분쟁을 종결하면서 글로벌 매출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4일(현지시각)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에볼루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2610만달러(약 3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7억8000만달러보다 234.6% 오른 규모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에스테틱(미용성형) 시장이 크게 위축됐지만 직전분기보다 크게 반등하면서 북미 진출 이래 분기매출 신기록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누계 매출은 전년보다 109.3% 오른 3830만달러다.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의 파트너사로서 보툴리눔독소 제품 '나보타'의 해외 판매를 담당한다. 지난 2013년 9월 대웅제약과 계약을 통해 미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 남아프리카, 유럽연합(EU) 등 '나보타'의 글로벌 판권을 넘겨받았다. 2019년 2월 FDA로부터 미간주름 개선 적응증을 확보하고 같은 해 5월 '주보'(나보타의 미국 제품명)를 발매하면서 국내 업체 중 가장 먼저 미국 보툴리눔독소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 10월에는 캐나다 클라리온 메디컬(Clarion Medical)과 '누시바(나보타의 캐나다 제품명)'의 유통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나보타의 글로벌 매출액(오른쪽)과 구매계정수(단위: 백만달러, 개, 자료: 에볼루스) 에볼루스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주보'의 미국 매출 2540만달러와 미국 이외 지역 판매로 확보한 서비스 매출 70만달러로 구성된다. 대부분이 미국 시장 판매로 벌어들인 매출이 대부분이다. 에볼루스 경영진은 올해 초 ITC를 포함한 모든 법적 분쟁을 종결하면서 강력한 매출상승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ITC 합의가 이뤄진 2월 중순부터 북미 지역 매출이 크게 반등하면서 하반기에도 매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리란 전망이다.에볼루스는 메디톡스가 미국 ITC에 대웅제약과 함께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한 이후 21개월동안 소송전을 펼치면서 위기를 겪었다. 작년 말 ITC가 메디톡스의 제조기술 도용 사유로 '주보'의 미국 내 수입 및 판매금지 판결을 내리면서 존폐 위기까지 거론됐지만, 올해 2월 메디톡스, 엘러간과 3자 계약을 통해 톡신 분쟁을 합의하며 소송 국면을 마무리한 바 있다.데이빗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 에볼루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법적 문제가 성공적으로 해결된 이후 첫 번째 분기에 기록적인 판매수치를 확보하면서 강력한 시장수요를 증명했다. 디지털 마케팅 등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이 젊은 연령대의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기록적인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에볼루스 로열티 프로그램에 올해 6월까지 20만명이 넘는 소비자가 등록을 마쳤다. 고정 고객층이 작년 말 12만2000명보다 약 66% 늘어났다는 의미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구매 계정은 6000건을 돌파했다.2분기 기준 에볼루스의 매출이익률은 53.9%다. 무형자산 상각과 대웅제약 결제대금 등을 제외한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56.7%에 달한다. 에볼루스는 내년 4분기부터 정산 로열티 인하로 매출총이익률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에볼루스는 3자 합의계약에 따라 합의금 외에 '주보'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메디톡스와 엘러간 측에 지불해야 한다. 에볼루스 측은 지난 3월 대웅제약과 새로운 계약을 통해 2550만달러 상당의 현금을 조달하고, 1050만달러 상당의 마일스톤을 지급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합의금 및 로열티 지불 부담을 대폭 완화한 상태다.보툴리눔톡신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지역 매출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나보타'의 해외 실적도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에볼루스 경영진은 내년 초 '나보타'의 유럽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와 별개로 대웅제약은 내년 '나보타'의 중국 출시를 계획 중이다. 중국은 현재 미국 다음으로 에스테틱시장 규모가 큰 국가로, 향후 10년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데이빗 모아타제디 CEO는 "유럽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약 4억7000만달러 규모를 형성한다. 내년 초 '주보'의 유럽 발매를 계기로 새로운 매출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에스테틱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강조했다.2021-08-05 07:04:01안경진 -
불순물 약발 다했나…위염약 '스티렌' 시장 2년만에 감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애엽’을 유효성분으로 갖는 위염치료제 시장이 위축됐다. ‘라니티딘’ 퇴출의 반사이익으로 최근 처방시장이 크게 확대됐지만 2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처방시장이 위축된데다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약물 등이 라니티딘 퇴출 공백을 메우면서 애엽 성분의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애엽 성분 위염치료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5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 감소했다. 작년 하반기 653억원보다 9.7% 축소됐다.애엽 성분 의약품은 쑥을 기반으로 만드는 천연물의약품이다. 동아에스티의 ‘스티렌’이 오리지널 제품이다.애엽 성분 위염치료제 시장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2019년 상반기 이후 2년 만이다. 2019년 9월말 불순물 파동으로 항궤양제 ‘라니티딘’ 성분이 퇴출되면서 애엽 성분 시장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2019년 하반기 애엽 성분의 처방금액은 54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0.6% 뛰었다. 애엽 성분 의약품은 위산과다, 속쓰림, 위십이지장궤양, 역류성식도염 등에 사용되는 라니티딘과 처방영역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일부 위염 치료 영역은 활발하게 처방 대체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라니티딘 성분이 퇴출된 2019년 애엽 성분의 원외 처방시장 규모는 875억원으로 전년보다 17.4% 증가했다. 애엽 성분 시장은 2014년 1055억원에서 매년 하락세를 나타내며 2018년에는 745억원 규모로 축소됐지만 모처럼 반등세를 보였다.지난해 상반기 애엽 성분의 처방액은 651억원으로 라니티딘 퇴출 이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 53.7% 치솟았다. 작년 하반기 처방규모는 654억원으로 전년대비 19.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라니티딘 퇴출의 반사이익이 사라진 모양새다.PPI계열 항궤양제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올해 상반기 PPI계열 의약품의 처방액은 3236억원으로 전년보다 7.3% 늘었다. 작년 상반기 처방액이 전년대비 23.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라니티딘과 동일한 H2수용체길항제의 처방시장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H2수용체길항제의 처방액은 68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7% 늘었다.불순물 라니티딘 파동이 불거진지 2년이 지나면서 PPI계열과 H2수용체길항제와는 달리 애엽 성분 시장에서는 반짝 수혜가 소멸되는 양상이다. 라니티딘과 애엽 성분 의약품이 직접적으로 처방영역이 중복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반사이익이 오래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코로나19의 장기화로 외래 처방 시장이 주춤하면서 애엽 성분 시장의 위축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주요 애엽 성분 의약품들도 처방실적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동아에스티의 ‘스티렌투엑스’의 상반기 처방액은 62억원으로 전년대비 15.3% 감소했다. 애엽 성분 위염치료제는 표준용량(60mg)과 고용량(90mg) 2종이 있는데 스티렌투엑스는 90mg 고용량 제품이다.대원제약의 ‘오티렌F'의 상반기 처방액은 50억원으로 전년대비 8.6% 감소했고, 제일약품의 ’넥실렌에스느‘는 작년 상반기보다 22.8% 감소한 37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2021-08-05 06:20:31천승현 -
SK바이오팜 '수노시' 2Q 글로벌 매출 140억...신기록 행진수노시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신약 '수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분기매출 신기록 행진을 지속 중이다. 미국 처방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유럽 판매망을 넓히면서 글로벌 시장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3일(현지시각) 재즈파마슈티컬즈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는 지난 2분기 1210달러(약 14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140% 증가한 액수다. 올해 1분기 1160만6000달러에 이어 2분기 연속 분기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상반기 누계매출은 2370만6000달러에 이른다.'수노시'는 SK바이오팜이 지난 2011년 미국 소재 바이오벤처 에어리얼바이오파마(Aerial Biopharma)에 기술수출한 솔리암페톨의 미국 상품명이다. 재는 에어리얼바이오파마로부터 '수노시'의 글로벌 판권을 넘겨받고 지난 2019년 7월 부터 미국 판매에 나섰다. 작년 5월부턴 독일, 덴마크 등 유럽 지역 판매활동에 돌입한 단계다. 최근에는 독일 지역에서도 보험적용을 받게 됐다.'수노시'는 상업화 직후 예기치 못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위기를 만나면서 매출 기복이 컸다. 2019년 3분기 98만7000달러의 첫 매출로 출바해 작년 3분기 91억1600만달러까지 매출 규모를 확대했지만, 작년 4분기에는 871만5000달러로 전분기보다 소폭(4.4%) 내려앉았다. 재즈는 미국 내 뇌전증 치료제 처방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민간보험사와 계약체결을 서두르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의약품 시장 침체 위기에 정면대응하는 전략을 펼쳤다. 올해는 미국 처방건수 외에 유럽 지역 매출이 새롭게 발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실현할 수 있었다는 진단이다.재즈는 TV광고 등을 통해 기면증,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 질환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캠페인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 수면장애로 진단받았지만 약물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잠재고객의 처방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유럽 판매국가를 확대하는 한편 캐나다 시장 진출시기도 타진하고 있다.재즈는 '수노시' 외에도 나트륨 함량을 낮춘 기면증 신약 '자이웨브' 등 신제품 판매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받아들었다. 지난 2분기 전체 매출은 7억52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34% 증가했다. 그 중 신제품 매출 비중이 41%에 달한다.SK바이오팜은 '수노시'의 글로벌 매출발생이 본격화하면서 부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팜은 계약조건에 따라 재즈로부터 '수노시'의 순매출에 따른 판매 마일스톤과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취득한다. 재즈는 '수노시' 관련 기술료와 로열티를 에어리얼과 SK바이오팜에 나눠 지급하는데, 구체적인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12개국의 '수노시' 판권은 SK바이오팜 소유다.2021-08-04 12:05:19안경진 -
로슈 ADC 신약 '폴라이비', 종합병원 처방권 입성[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림프종 신약 '폴라이비'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로슈의 예후가 나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 DLBCL) 치료에 기존 BR요법(벤다무스틴·리툭시맙)과 병용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 폴라이비(폴라투주맙)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빅5 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다만 폴라이비는 아직 비급여 약물이다. 로슈는 올 연초 폴라이비의 보험급여 등재 신청을 제출했지만 지난 4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로슈는 향후 폴라이비의 등재를 위해 노력을 지속한다는 복안이다.비호지킨 림프종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질병의 진행 속도가 빨라 즉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공격형 림프종에 속한다. 절반 이상의 환자는 관해에 도달할 정도로 치료 반응률이 좋지만 30~40%의 환자는 표준요법인 R-CHOP에 반응이 없거나 1차 치료 후에도 재발을 경험한다.대부분의 환자들이 2년 이내에 재발을 경험하며 재발할 경우 생존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재발성∙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그동안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부족한 영역이었다.폴라이비는 CD79b를 표적으로 하는 최초의 ADC 약물로, B세포에서 발현되는 CD79b에 결합해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폴라이비는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을 수 없고 한 번 이상의 치료 경험이 있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폴라이비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한 1b/2상 임상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이 약은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연구 결과, 폴라이비 병용요법군은 BR요법(벤다무스틴+리툭시맙)군 대비 높은 완전 관해율(CR, Complete Response)과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연장을 보였다..고영일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폴라이비는 임상을 통해 유용성을 확인했으며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되는 치료 옵션으로, 그동안 한계가 있던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2021-08-04 06:42:08어윤호 -
PPI 항궤양제 2년새 30%↑…한미 '에소메졸' 1위 질주[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라니티딘 불순물 파동은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처방에 날개를 달아줬다. H2 수용체 길항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이 시장에서 퇴출된지 2년만에 PPI 처방규모는 30%가까이 커졌다. 한미약품의 개량신약 '에소메졸'은 불순물 파동과 코로나19 변수를 계기로 항궤양제 시장에서 두드러진 영향력을 확보했다.◆PPI 처방액 5%↑...코로나 장기화에도 반사이익 지속4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PPI의 외래처방액은 61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 2019년 2분기보다는 29.0% 늘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처방의약품 시장 전반이 크게 위축됐지만 최근 1년간 1600억원이 넘는 분기처방을 유지하고 있다. PPI의 상반기 누계처방액은 3236억원으로 전년보다 7.3% 확대했다. PPI는 위산분비의 최종단계인 프로톤펌프를 차단하고, 위내 수소이온지수(pH)를 높게 유지시켜 소화성궤양과 위식도역류질환을 치료한다. 지난 2015년 외래처방액 3358억원 이후 매년 10% 이상의 상승률을 지속하면서 국내 처방되는 항궤양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왔는데, 2019년 이후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PPI 처방수요가 급증한 배경에는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가 지목된다. PPI와 처방층이 유사한 H2 수용체길항제 중 처방규모가 가장 컸던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이 판매중지 처분을 받으면서 PPI 계열에 반사이익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 9월 26일 '라니티딘'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 전품목을 판매중지했다.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했다는 이유에서다. 그해 10월 22일에는 '니자티딘'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 13종에 대해서도 동일 사유로 판매중지 처분을 내렸다.H2 수용체길항제 계열 주요 성분이 연달아 불순물 논란에 휩싸이자 진료현장의 불신이 높아지면서 PPI 등 다른 기전의 항궤양제로 처방이 이동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H2 수용체길항제는 최근 2년새 처방실적이 62.0% 급감했다. 불순물 사태를 계기로 PPI가 H2 수용체길항제로부터 항궤양제 시장 주도권을 완전히 넘겨받았다는 평가다.◆에소메프라졸 33%·라베프라졸 22% 껑충...처방쏠림 심화라니티딘 불순물 파동을 계기로 PPI 계열 7개 성분의 처방실적은 일제히 올랐다. 다만 2년이 경과한 뒤 성분별 흥행 성적은 엇갈렸다. 처방비중이 큰 에소메프라졸과 라베프라졸이 2019년 4분기 처방실적이 급등한 뒤 상승 흐름을 지속 중인 데 반해 나머지 성분은 반짝 상승세에 그치면서 편중현상이 심화한 모습이다. PPI 계열 내 처방비중이 가장 높은 '에소메프라졸' 성분은 코로나19 혼란 정국에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했다. '에소메프라졸' 성분의 지난 2분기 외래처방액은 704억원이다. 전년동기보다 4.0%, 2년 전보다는 33.3% 올랐다. 에소메프라졸 처방액은 2019년 3분기 537억원 수준이었지만 라니티딘 퇴출 직후인 2019년 4분기 679억원으로 급등했다. 이후 상승흐름을 지속하면서 작년 4분기 처방액은 708억원까지 치솟았다.라베프라졸 성분은 지난 2분기 외래처방액 3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상승했다. '라베프라졸' 제제는 2019년 4분기 365억원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해 4분기 410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하면 2년만에 처방규모가 22.0% 커졌다.일라프라졸도 에소메프라졸과 라베프라졸 만큼은 아니지만 라니티딘 퇴출의 수혜를 입었다. 일라프라졸 성분의 지난 2분기 외래처방액은 80억원이다. 전년동기보다 8.8% 줄었지만 2년 전보다는 2.3% 늘었다.PPI 계열 나머지 성분은 상대적으로 불순물 파동에 따른 영향이 미미했다. 오메프라졸 성분의 2분기 외래처방액은 64억원이다. 전년동기보다 10.2%, 2년 전보다는 6.6% 감소했다. 이 기간 판토프라졸 성분은 96억원어치 처방되면서 처방규모가 전년대비 11.2%, 2년 전대비 6.5% 줄었다. 란소프라졸 성분의 2분기 외래처방액은 122억원이다. 전년동기보다 2.7%, 2년 전보다 4.0% 하락했다. 덱스란소프라졸의 올해 2분기 외래처방액은 39억원이다. 전년동기보다 11.6% 올랐지만 2년 전보다는 12.2% 줄면서 예년만 못한 성적을 받아들었다.◆한미 '에소메졸' 처방 45% 질주...코로나 변수로 품목별 희비PPI 계열 주요 품목은 최근 2년새 급격한 처방액 변화를 경험했다. 불순물 파동 영향이 희석되고 코로나19 영향이 더해지면서 희비가 엇갈린 모양새다.한미약품의 '에소메졸'의 성장세가 단연 돋보였다. '에소메졸'의 올해 상반기 외래처방액은 232억원이다. 코로나19 혼란 정국에도 전년동기보다 처방규모를 14.2% 키우면서 '넥시움'을 제치고 PPI 계열 처방 선두에 올랐다. '에소메졸'은 에스오메프라졸 성분 염 변경 의약품이다. 불순물 파동을 계기로 처방수요가 급증하면서 2년만에 외래처방 규모가 44.8% 상승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은 지난 2분기 외래에서 187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전년동기대비 17.6%, 2년 전보다는 5.8% 줄어든 규모다. 코로나19 여파로 처방액이 크게 줄면서 오랜 기간 지켜왔던 PPI 처방 선두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넥시움'은 에소메프라졸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대웅제약이 국내 유통과 판매를 담당한다.나머지 품목들도 코로나19 여파에서 자유롭진 못했다. 일양약품의 '놀텍'은 올해 상분기 외래에서 162억원어치 처방됐다. 전년동기대비 4.3% 줄었지만 2년 전보다는 4.7% 상승하면서 PPI 단일제 중 처방 3위를 지켰다. '놀텍'은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일라프라졸 성분의 PPI 제제다. 지난 2009년 말 국산신약 14호로 발매됐다.한국다케다제약의 '란스톤엘에프디티'가 올해 상반기 137억원으로 처방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대원제약 '에스원엠프'는 83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라니티딘 파동 이후 처음으로 연처방액 200억원을 돌파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렸지만 올해 들어 처방실적이 17.3% 하락했다.불순물 사태 외에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만나면서 품목별 처방편차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이 새로운 기전의 항궤양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발매하면서 항궤양제 처방판도 변화가 심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2021-08-04 06:20:00안경진 -
[CF리뷰] MZ세대의 당당한 선택..."내 PICK은 머시론"알보젠코리아가 올해 새로 선보인 피임약 '머시론' 광고는 메인 모델과의 찰떡궁합으로 호평받고 있다.알보젠은 최근 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비비(BIBI)를 머시론 모델로 내세웠다. 비비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가수 윤미래와 타이거 JK의 추천으로 출연해 개성 넘치는 무대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신곡 '인생은 나쁜X'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본 20대의 솔직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는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을 강조하는 머시론 브랜드 철학과도 맞아 떨어진다.신규 광고는 '언제나 내 PICK은 머시론'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 현재의 '나'에게 집중하는 20대 여성의 모습을 그렸다. 블랙 배경에 핑크톤 분위기가 차분하면서도 감각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광고는 나의 사랑편, 나에게 집중편, 나의 취미편 총 3편으로 제작됐다. 각각 '사랑이 중요하지만 그만큼 나도 중요하니까', '어떤 내가 될지 걱정 안 해. 지금 나에게 집중할 거니까', '하고 싶은 건 해야지. 이유가 왜 필요해?'라는 20대가 추구하는 메시지를 담아 공감대를 높였다.나아가 SNS로 활발히 소통하며 자신을 드러내는데 익숙한 세대라는 점을 충분히 반영했다. 광고의 중앙에 그려지는 'me' 단어와 사각형의 프레임이 SNS를 연상케 한다. 프레임 한 켠에는 핵심 메시지를 함축한 해시태그(#온앤오프, #취미Flex, #나만의바이브 #RealMe)로 SNS 감각을 더한다.비비는 그림을 그리고, 신발을 커스텀마이징하거나 열정적으로 기타를 쳤다가 즉흥 여행을 떠나는 등 자유롭게 개성을 뽐내는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다. 무대에서도 풍부한 표정으로 호평받았던 비비의 매력이 광고에서도 잘 드러난다. 당차고 거침없는 행동과 달리 차분한 나레이션으로 메시지가 과하지 않고 담백하게 다가온다.일상을 자유롭게 즐기던 비비는 '넌 어때?'라며 20대 여성들의 호응을 이끌어낸다. 이어 '난 머시론해'라는 말로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이 선택하는 제품이라는 점을 어필한다. 머시론 제품을 사각 프레임에 갖다놓자 주체적인 '나(me)'는 곧 '머시론(MErcilon)'이 된다. 핵심 메시지를 시각적으로도 센스있게 풀어낸 구성이 돋보인다.광고를 돋보이게 하는 또 하나의 요소는 BGM이다. 머시론 광고는 감성적이고 트렌디한 BGM을 잘 쓰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역시 시청자들이 광고에 삽입된 BGM을 찾기 위해 '폭풍 검색'을 하기도 했다. 이번 광고에서는 비비의 '나비'를 BGM으로 활용했다. 감각적인 멜로디와 음색이 머시론 광고와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다. 이 곡 역시 '내가 원하는 연애'를 재치있게 풀어낸 곡으로 광고 주제와 연결돼 호감도를 높인다.제품 담당자에게 묻는 '그것이 알고 싶다' -머시론 신규 CF 기획의도에 대한 설명 부탁합니다=머시론은 '세계, 국내 판매 1위의 경구피임약(2020년 기준)'으로서 한국 여성들에게 가장 익숙한 경구피임약 브랜드입니다. 이번 광고에서는 젊은 여성층들에게 조금 더 공감가는 브랜드가 되고자 그들의 다양한 일상 소재를 활용했습니다. 영상에서는 요즘 여성들이 추구하는 '나를 더 사랑하면서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아가는' 순간을 배경으로, 머시론 패키지 프레임을 통해 브랜딩을 전달해 보았습니다.이번 TV로 온에어 된 영상은 사랑에 집중하는 젊은 여성을 그리며 '사랑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나도 중요하니까'라는 공감의 메시지를 보내고자 했습니다. 동시에 '넌 어때? 난 머시론해' 라는 브랜드의 자신감을 전달했습니다. 그 외 다양한 공감을 위해 '취미를 즐기는 일상', '자신감있게 살아가는 나다운 일상’' 등의 추가 2편의 영상도 제작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머시론 검색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신규 모델로 싱어송라이터 비비를 발탁한 배경은 무엇인가요?=머시론은 여성들이 보다 더 자유롭고 당당하게,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브랜드인데요, 이런 삶을 살아가는 젊은 여성들을 대표하는 모델을 찾던 중 가수 비비(BIBI)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모델이자 자기만의 독특한 매력과 음색으로 멋진 가수 활동을 하는 모습이 저희 브랜드와도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습니다.-이번 CF 온에어 시점과 송출되는 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광고 영상은 7월 중순부터 8월까지노출될 예정입니다. TV 뿐만 아니라 유튜브, 네이버 등 다양한 매체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CF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요=이번 TV 메인 영상인 '사랑편' 중에 비비가 하트 풍선을 불고 날리는 장면이 있습니다. 사실 가이드는 자연스럽게 날리는 버전이었는데, 날리다가 풍선을 살짝 놓쳐서 카메라를 보고 당황하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서투른 그 모습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그 씬을 메인 광고에 올리기로 했습니다.-향후 머시론 CF 제작 방향성과 마케팅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머시론은 여성들이 더욱 주도적이고 자신감 있게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지지하는 브랜드로서,앞으로도 여성들에게 일상의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CF를 제작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그들이 자주 활용하는 디지털 매체를 통해, 다양한 보이스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2021-08-04 06:16:21정새임 -
복산나이스, 소화제·위장약·구충제 상비약 3종 출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복산나이스(대표 엄태응, 엄승욱)는 소화기계와 감염 상비약 3종인 소화제, 위장약, 구충제를 새로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소화제 '속편엔 이중정'은 이중핵정(Tablet in Tablet) 기술로 개발되어 위부터 장까지 다양한 소화불량에 효과적인 이중효과 소화제다.유효성분인 시메티콘(위부팽만감, 가스 제거)과 우르소데옥시콜산(지방 소화 촉진)이 위용부에서 한번, 판크레아틴(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소화)이 장용부에서 한번 더 작용해 소화효소들이 위산에 의해 파괴되는 것을 막고 소장까지 내려가 최적의 약효를 발휘할 수 있다.위장약 '말릭스정'은 소화불량 및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인한 기능성/운동성 위장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트리메부틴말레산염 100mg이다. 현대인이 많이 겪는 소화불량 및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같은 위장관 질환의 치료 외에도 식도역류, 복통, 변비, 설사, 구역/구토와 같은 위 십이지장염과 위 십이지장궤양 등의 증상에도 빠른 효과가 있다구충제 '알싹정'은 알벤다졸 성분 구충제로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의 감염 및 이들 혼합감염 등 광범위한 치료 효과가 있어 '온 가족이 함께하는 광범위 구충제'로 불린다.기생충은 생선회나 육회, 유기농 채소, 애완동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가족이나 구성원 중 한 사람만 갖고 있어도 주위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경우가 높기 때문에 같은 생황공간에 생활하는 가족 및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 구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특히 이번 상비약 3종은 일반적인 가로형 일반의약품과 달리 현대인에 익숙한 세로형 패키지를 선보였다. 또 효능/효과와 용법/용량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 약사의 복약지도와 소비자의 이해를 높였다. 타사와 차별화된 패키지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상비약 3종은 일반의약품으로 소비자는 약국에서 처방 없이 손쉽게 구입이 가능하며, 약국은 복산나이스 웹주문사이트인 WOS에서 구입 가능하다. 그 밖의 제품문의는 복산나이스 카카오톡플러스채널을 통해 가능하다.복산나이스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서비스뿐 아니라 요양기관과 제약사를 연결하는 메디컬 파트너(MP)역할과 약국환경에 새로운 수익향성을 위해 PB제품 기획/개발에 주력하여 깐깐하게 선별하고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품목들 중 좋은 제품을 선별하여 약국 수익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021-08-03 15:17:38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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