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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약사들이 만들 일반약 직거래 플랫폼보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에서 손쉽게 일반약 직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입소문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약사가 만든 직거래 통합관리 플랫폼'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플랫팜이다.오픈 3개월 만에 가입 약국 4600곳을 돌파했다.일반약 직거래 통합관리 플랫폼 '플랫팜'. 2023년 2월 설립된 플랫팜은 4명의 개국약사가 의기투합해 만든 직거래 플랫폼으로, 삼육대 약대 출신 김상균 약사(38), 노형곤 약사(41), 이수상 약사(38), 묘기홍 약사(38)가 함께 아이디어를 모으고 시행착오와 베타테스트를 거쳐 작년 1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플랫팜의 목표는 약국의 용이한 일반약 직거래다.약국 입장에서 직거래의 경우 직거래 전용 상품 사입은 물론 도매 보다 저렴하게 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직거래가 갖는 한계로 인해 약국당 10곳, 많게는 20곳 가량 거래하는 게 보통이다.특히 소규모 약국에서는 직거래 거래처를 무한정 늘리기 쉽지 않다. 통상 거래를 트기 위해 제약사에 직접 전화를 하거나 주변을 수소문해 연락처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필두로 주문, 반품, 결제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하는 데서 겪는 약국과 제약사 영업담당자의 피로도 적지 않다.브로셔를 받는다고 해도 가격정보 등이 제시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고, 프로모션 정책 역시 그때 그때 달라 단순한 정보 조차 담당자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약국 담당자 역시 단순 질의응답에 주력되다 보니 디테일 등 업무가 쉽지 않다는 것.제약사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오프라인 영업 인력을 축소·유지하는 기조 속에서 담당자당 관리해야 할 약국 수가 증가하고, 근무여건 역시 척박해지는 문제를 플랫팜과의 제휴를 통해 풀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 유한양행과 한솔신약, 에프앤디넷 등 20여개에 가까운 제약·건기식 업체가 입점해 있다.플랫팜 김상균 대표. 김상균 약사는 "네 대표 모두 일반약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갖고 있다. 다양한 일반약 취급을 지향하면서 느낀 아쉬움과 니즈를 시스템으로 구현하게 된 것"이라며 "디지털화할 수 있는 부분을 디지털로 전환해 약국과 제약사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게 첫 시작이었다"고 말했다.각 10년 이상, 도합 40년 이상의 약국운영 경험과 함께 사용자로서 참여하면서 약사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는 것. 지부·분회 약사회를 통해서도 지속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3월에는 대대적인 리뉴얼 버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목표는 거래 약국 1만처 확보와 거래총액 200억원 달성이다.김 약사는 "일반약 포션이 점차 줄어드는 환경 속에서 일반약은 약사 고유의 영역이자, 건강관리가 중점이 되는 헬스케어에서도 더 강조될 부분"이라며 "약국이 손쉽게 일반약을 취급·판매해 고객과 접점을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2025-02-11 12:14:25강혜경 -
위고비 역풍 맞은 비대면진료...이번엔 인공눈물 이슈화의료계에서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에 이어 인공눈물 처방 제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 진료를 통한 위고비 처방 제한에 이어 인공눈물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플랫폼 업계는 과처방은 대면·비대면을 구분하지 않고 일어나는 문제라는 입장이다. 진료 방식과 관계없이 적절한 환자에게만 처방이 이뤄지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차원에서는 공감한다는 입장이다.안과의사회는 어제(9일) 기자간담회에서 인공눈물 비대면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며 제한 필요성을 주장했다. 인공눈물 비대면 진료 시 기준을 마련하고 비급여 진료의 합리적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의 비대면 처방이 증가하면서 작년 12월부터는 비대면 처방이 제한된 바 있다.플랫폼 관계자는 “적응증이 맞는 사람들에게 적절하게 처방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 다만, 이 문제는 비대면 진료뿐만 아니라 대면 진료에서도 나타난다. 의료계가 어떤 우려f를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해 앞으로 더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약사들은 비대면에서는 안과가 아닌 비진료과에서 인공눈물이 처방되고 있고, 과처방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서울 A약사는 “인공눈물은 대면 진료에서도 필요 이상으로 과잉 처방되는 경우들이 많다. 비대면으로는 당연히 얼마나 필요한 환자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환자 요구에 따라 더 과처방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또 다른 B약사는 “인공눈물 처방이 안과가 아닌 진료과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탈모 환자를 산부인과에서도 받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게 비대면 진료 현실이다”라고 우려했다.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발표한 작년 비대면 진료 환자 중 질환별 비율에 따르면 인공눈물 처방은 전체 4%에 해당된다. 다만, 플랫폼 이용 환자 중 4%로 전체 비대면 환자를 포함하면 비율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플랫폼 관계자는 “플랫폼 이용 환자 중 4%가 인공눈물 처방을 받았다는 것이고, 1100만 건은 전체 비대면 환자다”라며 “모든 비대면 진료 이용 환자를 포함하면 만성질환으로 받은 숫자가 늘기 때문에 인공눈물 처방의 비율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2025-02-11 11:15:29정흥준 -
의사·약사 등 AI 대체 힘들다...사무직은 직격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 약사, 간호사 등이 AI(인공지능) 보완도가 높은 상위 직업으로 분류됐다. 이들 직업들은 AI에 노출되더라고 인간이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AI 보완도는 직업의 사회적·물리적 속성으로 인해 AI로 인한 직업 대체 위험으로부터 보호받는 정도를 나타낸다.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 'AI와 한국경제'를 보면, AI보완도가 높은 직업군은 의사 결정의 중대성, 오류 발생시의 심각성 등을 고려하게 된다. 즉 특정 직무는 우리 사회가 AI에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인간의 감독 하에 둘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판사, 외과의사 등의 직무는 설사 AI 노출도가 높더라도 인간이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또 다른 분석 지표인 AI 노출도는 특정 직업이 수행하는 직무가 AI에 의해 어느 정도 대체 가능한지를 나타낸다.전체 직업 가운데 24%는 AI 노출도가 높지만 동시에 보완도도 높아서 AI를 잘 쓰면 생산성이 좋아지고 임금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AI 노출도, AI 보완도 상하위 직업 반면 27%의 직업이 AI 노출도가 높지만 보완도가 낮아서 AI가 업무를 쉽게 대체해 임금이 낮아지거나 실직의 위험성이 큰데 대다수의 사무 종사자, 통신 관련 판매 종사자와 컴퓨터 시스템 전문가 등이 그럴 가능성이 높은 직종으로 분석됐다.한국은행은 "과거 기술 발전이 중위 소득 직업에 집중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것과 대조적"이라며 "고소득 직업 근로자들은 AI에 단순히 대체되기보다는 AI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 향상의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2025-02-11 11:14:44강신국 -
조제용 AAP 연쇄 품절 현실화…"이달이 고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제약·유통업계가 예견했던 아세트아미노펜(AAP) 계열 해열·진통제 품절 현상이 현실화 되고 있다.10일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조제용 의약품들이 상위 품목에서 하위 품목까지 연쇄 품절을 일으키고 있다.약국에서 처방이 많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상위 품목들은 사실상 지난해 11월 이후 도매업계에서는 자취를 감춘게 사실이다.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달 타세놀 90개가 입고 됐는데 그날로 모두 소진됐다"며 "세토펜의 경우 오프라인 도매들에서는 현재 약을 공급 받을 엄두도 못 내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나마 이 제품들 재고가 풀렸던 시기가 작년 11월이었다”며 “지난달을 기점으로 상위 도매들은 AAP 650mg의 재고를 풀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약국에서는 일부 제약사 온라인몰에서만 특정 시간 한정 수량만 주문이 가능한 만큼, 온라인 주문에 의존하는 상황이다.약사들은 품절이 수년간 지속되면서 비교적 대체조제가 원활해진 것도 코로나 초기 AAP 품절 사태에 비해 약국들에서 별다른 원성이 나오지 않는 이유로 꼽기도 했다.경기도의 한 약사는 “영업 담당자가 연락해 온라인모에서 특정 시간, 특정 개수만 주문할 수 있으니 그때 구매를 하라는 식”이라며 “그렇게 근근이 약을 구하고 11월, 12월 비교적 약 주문이 수월할 때 여유있게 주문한 것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AAP계열 조제용 약 수급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함에도 이전만큼 큰 원성이 나오지 않는 것은 대체조제가 수월해졌기 때문이라고 본다”면서 “특정 약이 없으면 병원과 상의해 약을 교체할 수도 있고, 약국에서 같은 성분으로 대체조제도 할 수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이전보다 어려움이 덜한 것”이라고 했다.업계에서는 조제용 AAP 수급 불안정이 또 다시 재발 된 가장 큰 원인을 생산 원가로 보고 있다. 작년 4월 AAP의 보험약가가 한시적 인상 시기 종료로 일괄 하향조정 된 이후 전반적인 생산 시장이 위축됐다고 보는 것이다.환율 상승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이 올라가면서 의약품 수입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약업계 한 관계자는 “2월이 고비일 것으로 보고 있다 막바지 한파가 지속되는 만큼 감기, 독감 환자 해열진통제 수요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이달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2025-02-11 10:58:22김지은 -
[팜리쿠르트] 여의도성모·분당서울대·고대구로 약사 채용2025-02-10 19:48:44정흥준 -
약국, 2월 비수기 현실화…"작년 보다 매출 더 줄었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월 비수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2월은 통상 영업일수가 적고 방학 등이 끼어있어 여름 휴가철과 함께 일년 중 환자가 가장 적은 달이기는 하나, 지난해와 비교할 때도 처방·매약 매출이 모두 감소하면서 경영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10일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많게는 3분의 1, 적게는 4분의 1 가량 처방이 빠졌다는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6주차 처방조제, 매약 매출이 소폭 증가하기는 했으나 전 달인 1월, 작년 대비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실제 데이터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그대로 나타났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2월 6주차(2월 2일~8일) 기준 평균 조제건수는 9.0%, 판매건수는 1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설 연휴가 있던 5주차(1월 26일~2월 1일) 대비 조제건수는 74.0%, 판매건수는 22.5% 증가했지만 전년 동일주차와 비교하면 조제건수와 판매건수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2월 인후질병치료제와 기침감기약 등 일반약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후질병치료제의 경우 전 주 대비 판매가 11.4%나 감소했으며 소염진통제와 기침·감기약도 각각 5.6%,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설 연휴 기간의 경우 4주차(1월 19일~25일) 대비 조제건수는 무려 51.4%, 판매건수는 2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약국가는 2월 보릿고개가 이어지는 데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다. 서울 A약사는 "2월의 경우 일년 중 매출이 가장 저조한 달에 속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비교할 때도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날씨 때문인지, 경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1월 이후 비수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는 설 연휴가 빨라 2월 영업일수가 평년 대비 많지만 이어지는 비수기에 매출이 맥을 못 추고 있다는 지적이다.월요일과 금요일 특수도 사라지는 분위기다. 같은 지역 B약사는 "강추위와 폭설이 겹치면서 지나치리 만큼 약국이 한산했다. 10일의 경우 지난 주 보다 상황은 낫지만 전년도 대비 2/3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인근 C약사 역시 "12월, 1월 유행했던 감기·독감이 주춤한 모습이다. 소아 장염환자가 늘고 있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질병관리청은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만큼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질병청은 "210개소 병원급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작년 11월 1주부터 지속 증가해 1월 4주 기준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의 발생을 보였다"면서 "특히 전체 환자 중 1세 미만이 9.2%, 1~6세가 42.2%로 0~6세의 영유아 비중이 51.4%를 보였다"고 밝혔다.감염증 환자수가 2주(1월 5~11일) 372명→3주(1월 12~18일) 390명→4주(1월 19~25일) 469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5주(1월 26일~2월 1일)의 경우 설 연휴로 환자 수 감소가 추정된다는 설명이다.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시기의 정점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1월 4주 기준 작년 대비 105%의 환자 증가가 나타났다.한편 질병청은 일상생활시 올바른 손씻기와 함께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을 것을 안내했다. 환자 발생시 증상 소실 후 48시간(로타바이러스의 경우 24시간) 이상 등원·등교 및 출근을 제한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환자와 공간을 구분해 생활하고 구토물·접촉환경·사용한 물건 등에 대해 염소로 소독할 것을 당부했다.2025-02-10 18:37:47강혜경 -
"취미활동 지원합니다" 옵티마, 소모임 개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옵티마(대표 김진호)가 약사 대상 오프라인 커뮤니티 서비스 '취미활동 소모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옵티마는 1월부터 문화산책, 간편 트레이닝 등산·트래킹 콘셉트의 세 가지 활동으로 취미활동 소모임을 진행해 회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고 전했다.각 취미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교류하고 활력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 옵티마 관계자는 "이번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약사 회원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일상 속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약사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한 취미 소모임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행사에 참여한 약사들 역시 '업무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며 리프레시할 수 있는 기회였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동료 약사들과 함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건강도 챙기고 새로운 인연도 만들어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한편 소모임 채팅방은 옵티마 앱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옵티마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약사들의 교류와 여가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2025-02-10 15:04:45강혜경 -
휴베이스, 광주서 매출극대화 주제 인사이트 컨퍼런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광주광역시에서 '매출극대화'를 주제로 인사이트 컨퍼런스(Hubase Insight Conference, 이하 HIC)를 열고 약국 경영 노하우를 전수했다.9일 열린 HIC는 지역에서 개최된 첫 행사로 정경훈 휴베이스 정겨운약국 약사, 성재민 휴베이스 튼튼약국 약사, 송병규 휴베이스 정담은약국 약사가 강사로 나섰다. 세 약사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약국 매출을 끌어올린 비결을 공유했다. 또 고기현 스마힐 대표가 '텍스트 마케팅과 약사 브랜딩' 특별강의를 진행했다.이날 컨퍼런스 주제가 매출 극대화인 만큼 사전신청과 현장에서 매출 성장을 위한 강사들의 노하우를 묻는 질문이 주를 이뤘다. 특히 단골 고객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법, 일반의약품 잘 판매할 수 있는 상담법과 진열법, 소득수준이 낮은 지역에서의 매출 극대화 방법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세 강사는 모두 고객 관리를 위한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정경훈 약사는 "고객의 특성과 상태, 고객이 구매한 의약품 등을 기록하는 데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면 투자를 아끼지 말라"며 고객 관리를 위한 세세한 기록과 리마인딩이 단골고객과 매출증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성재민 약사는 "우리가 지금 당장 제도와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예결할 수 없다. 다만 큰 틀에서 고객의 건강을 케어하는 약사의 역할은 과거와 현재에 그렇듯, 미래에도 근본적인 역할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고객의 건강을 위해 공부하고 더 좋은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는 약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라며 "제도변화를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지금 약사로서, 약대생으로서 할 수 있는 바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했다.한편 다음 HIC는 '약국 인테리어'를 주제로 3월 9일 휴베이스 본부에서 진행된다. 참여신청은 휴베이스 홈페이지 배너(링크: https://www.hubasecampus.com/request?seq=44)를 통해 선착순 50명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2025-02-10 13:44:37강혜경 -
사례로 본 약국 사기..."특약 문구만 바꿔도 피해 예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개설 사기를 당해 계약취소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서는 ‘확정적 사실’이 달라졌다는 걸 입증하기 위한 대비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막연한 예측이나 기대를 벗어났다는 이유로는 승소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사기를 피하거나, 피해규모를 줄이기 위해 계약 시 특약 문구를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조승현 법무법인 청향 변호사는 9일 서울시약사회 새내기약사 세미나에서 약국 개설 시 사기 위험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조승현 법무법인 청향 변호사.약국 개설 계약은 ▲타 업종대비 고액의 권리금 ▲외부 의존성이 높은 매출 구조 ▲병의원 등 주요 정보의 비공개성 ▲사설 중개플랫폼에 의존 등의 이유로 사기 위험성이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조승현 변호사는 다양한 약국 개설 사기 판례들을 중심으로 계약 시 주의사항들을 짚었다.권리금 2억500만원 줬는데...재개발 미고지로 낭패= A약사가 B약사에게 2억500만원을 지급하고, 컨설팅용역비로 1500만원을 줬지만 양수 후 약국 주변이 재개발된다는 걸 알게 된 사례다.A약사는 재개발 예정 사실을 미고지했다는 이유로 B약사와 브로커를 상대로 계약취소와 부당이득 반환청구소송을 제기했다.조 변호사는 “A약사가 패소했다. 법원은 재개발이나 재건축 추진 여부는 상권 조사에 있어 중요한 사안이고 공개된 정보라서 이를 알아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한 책임이 A약사에게 있다고 봤다”고 했다.따라서 재개발 등 공시된 자료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중요 요건들은 브로커에게 맡기지 말고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병원 임대 10년 특약에 넣었지만 18개월 후 이전= 또 다른 사례는 C약사가 D약사에게 권리금 7억3000만원을 지급하고 계약한 건이다.특약 조항으로 병원의 임대기간 10년이 사실과 다른 경우, 이전과 폐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있는 경우 등을 기재하며 계약했지만 18개월 후 병원이 이전하며 일부 계약취소 소송까지 진행됐다.조 변호사는 “열심히 특약사항을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법원은 기각했다. 10년간 그대로 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예측하거나 기대했다가 다른 사정이 생겨도 계약 취소를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만약 병원이 2년간 운영하지 않을 경우 그에 따른 권리금을 반환한다는 등 임대기간이 아니라 운영기간을 구체적으로 특약기간에 넣었다면 달라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속았다는 것을 입증할 증거를 제대로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병원장과 임대인 남매기간...믿고 계약했다가 아뿔싸= 양도약사로부터 “세금만 2억5000만원이고, 임대임과 병원장이 남매관계라서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믿고 3억5000만원의 권리금을 지급한 사례도 있다.하지만 계약 6개월 후에 병원이 이전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계약취소와 부당이득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조 변호사는 “병원장과 임대인이 남매 관계로 계속 운영할 것이라는 추측성 얘기는 양수약사가 확인해야 할 내용이라며 기각했다”면서 “이 사례에서도 운영기간 관련 특약을 넣었어야 한다”고 했다.이비인후과+소아과 약속했다가 소아과만 입점=분양사대표가 이비인후과 원장의 아내가 들어오고, 소아과도 입점할 예정이라는 약속을 믿고 권리금을 1억5000만원을 지급한 사례다.결국 이비인후과는 들어오지 않고 소아과만 입점하면서 소송을 제기했고, 이 사례에서는 약속했던 이비인후과가 들어오지 않아 양수약사가 승소했다.조 변호사는 해당 사례를 설명하며 지켜지지 않은 것이 확정적 사실인지, 추측이나 예상인지를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계약 체결 여부에 영향을 주는 중요사항은 리스트를 작성해놓고, 상대방이나 중개인을 통해 하나씩 확인해야 한다”면서 “답변이 확정적 사실에 대한 것인지 막연한 추측이나 예상, 기대인지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계약서에 중요사항에 대한 내용을 전부 기재하면 좋지만, 협의 과정에서 그럴 수 없다면 증거를 제대로 보관하라고 했다.그는 “이메일, 문자, 녹취, 거래내역 등 각종 실물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가급적 증거 자체에 해당 내용이 중요사항이라는 점, 진술 주체의 최종 의견이라는 점이 드러나야 한다”면서 “승소해도 브로커가 자력이 없으면 손해를 보전받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주체가 회사라면 더 주의해야 한다. 폐업하고 새로 회사를 개설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2025-02-10 11:36:00정흥준 -
대약 인수위 나서니 바코드 오류 약국 보상 수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처방전 바코드 오류로 약국 업무에 피해를 입은 약국들에 대한 피해 보상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은 최근 이디비 측과 만남 자리를 갖고 지난달 발생한 바코드 오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약국에 대한 보상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권 당선인은 지난달 오류가 발생한 직후에도 이디비 측 관계자와 만남을 갖고 피해 약국들에 대한 보상과 재발 방지 방안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업체가 금전적 보상 등에 대해 난색을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달 들어 권 당선인이 재차 이디비와의 만남을 추진했고, 이번 자리에서는 이디비 측이 권 당선인의 강력한 요구에 금전적 피해 보상 방안 쪽으로 일정 부분 입장을 선회했다.인수위 관계자에 따르면 보상안은 현재 이디비를 사용 중인 약국의 이용 요금에 비례해 일정 금액을 보상하는 방식으로, 이번 논의 자리에서 보상 금액 등도 일정 부분 협의됐다.지난 1월 8일과 13일 두차례 걸쳐 처방전 바코드 오류가 발생하면서 약국 업무에 큰 차질이 발생했음에도 이디비 측이 1월 말 사용 요금을 정상 과금해 약국가의 원성을 샀다.이디비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 천재지변에 대한 보상사례가 없다며 개별 피해 약국에 대한 금전적 손해배상 등의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해왔다.하지만 피해 약국들을 중심으로 업체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약사회 차기 집행부가 나서서 보상을 강하게 요구함에 따라 구체적인 보상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인수위 관계자는 “오류가 발생한 시간에 사용 약국들은 일일이 수기입력하는 등의 혼란를 겪는데 더해 환자들이 기다리지 않고 가버리는 등 피해가 심각했다”며 “두 차례에 걸친 만남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업체가 사용자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제대로 된 보상을 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일선 약국들이 입은 피해에 비해 보상되는 금액이 작을 수도 있지만 업체로서는 선례가 없는 보상인 만큼 큰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각별한 보안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이번 이디비 사태와 관련 약사단체를 중심으로 피해 보상에 대한 집단 소송 움직임이 일기도 했었다. 대한약사회도 이번 상황을 엄중히 보고 업체를 향해 적절한 피해 보상과 사과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2025-02-09 18:32:46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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