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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관리료 660원, 조제 일수별 구간 세분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수년 째 이어지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사태로 약사들의 고충이 심화되면서 정부도 지역 약국들에 대한 실질적 보상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복지부는 최근 대체조제 사후통보 관련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데 더해 약국 의약품관리료 개편을 타진 중에 있다.지난해부터 복지부에 적극적으로 의약품관리료 개선을 요구한 대한약사회는 우선 정책 추진에 있어 8부 능선은 넘었다는 입장이다.이영민 대외협력본부장은 20일 열린 약사회 이사회 중 현재 복지부와 협의 중인 의약품관리료 개선 관련 실무 논의 경과를 설명했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복지부와 개편 필요성의 공감대가 형성됐고, 재정 설정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협의가 됐다.코로나 이후 약 수급 불안정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업무 부담을 넘어 실질적인 약국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면서 정부도 이를 정책적으로 보안, 보상할 방안을 찾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의약품관리료 개선은 건보재정이 사용되는 부분인 만큼 정부로서도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약 품절로 겪는 약국의 고충이 심화되면서 정부도 더 이상은 두고 만 볼 수 없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읽힌다.◆의약품관리료 10년 만에 개편 타진, 왜?=의약품관리료는 의약품의 구입 및 저장, 보관, 진열, 재고관리, 반품, 변질, 오염, 손상됐거나 유효기간 또는 사용기한이 경과한 불량의약품에 대한 처리 등 처방조제 의약품을 구비하고 보건위생상 위해가 없고 효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행위에 대한 보상체계다.현재 약국의 의약품관리료는 방문당 수가로 책정돼 있다. 지난 2012년 수가체계가 일부 개편되면서 이전에 일수로 1일 분 490원, 6일 분 이상 760원으로 차등 돼 있던 수가가 방문당으로 고정됐다. 올해 기준 의약품관리료는 660원으로 책정돼 있다.정부는 개편 당시 절감된 900여억원 보험재정은 조제료 인상에 적용했다고 밝히기도 했었다.10여년 만에 정부가 의약품관리료에 다시 손을 댈 결심을 한데는 코로나19 이후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약 품귀, 품절이 심화되면서 약국 내에서 의약품을 정상적으로 수급하기 위한 행정 부담이 심화됐기 때문이다.이 본부장은 “현재 약 수급 불안정으로 개국 약사는 본연의 업무인 조제, 복약지도, 상담에 더해 약 재고를 구하는데 적지 않은 업무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게 현실”이라며 “실거래가 상환제 하에서 원래 가격에 약을 구매해 그 가격에 판매하는 약국 구조 상 이런 부담을 떠안는 것은 부당하다는 점에서 이번 논의는 출발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부분을 바탕으로 복지부 실무진을 설득하기 위해 수십차례 접촉한 결과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실질적인 재정 규모에 대한 협의까지 오고 갔다. 논의 초반 규모보다 오히려 큰 규모로 구두 협의는 이뤄진 상태다. 이제 건정심 상정, 복지부 고시 절차가 남아있다”고 말했다.◆의약품관리료 개선 시 약국 실익은=의약품관리료가 개편되면 전체 약국에는 경제적 실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약국들이 겪는 약 품절로 인한 고충과 행정 부담에 대한 실질적 보상이 발생하는 셈이다.약사회에 따르면 그간 복지부, 심평원 등과의 실무 협의 과정에서 논의된 개편 방안은 기존 방문당 수가로 갇혀있던 것을 조제일수 구간별로 책정하는 방안이다.약사회는 구상하는 대로 의약품관리료가 개편될 경우 전체 약국 별 매년 250여 만원의 경제적 실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현재 해당 구상안은 실무 협의 막바지 단계에 와 있는 만큼 차기 권영희 대한약사회 집행부가 복지부와의 막판 협상 공을 넘게 받게 됐으며, 건정심 안건 상정, 복지부 최종 고시 등의 절차를 남겨두게 됐다.이 본부장은 “현 약국 수가 구조와 관련 최광훈 집행부에서는 전체 회원에 실익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했고 그 끝에 ‘방문당’으로 묶여 있는 의약품관리료 개편을 고안했다”며 “현재 구상하고 정부와 논의 중인 중인 것은 조제일수 별 6개 구간 정도로 나눠 책정하는 방안이다. 일정상 건정심, 고시 등의 과정을 차기 집행부에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2025-02-21 11:30:37김지은 -
의정부을지대병원, 3월3일 대체공휴일 정상 진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송현)이 3월 3일 삼일절 대체공휴일에 정상진료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의정부을지대병원에 따르면 대체공휴일 지정에 따른 의료공백을 막고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3일에 정상 진료한다.병원은 이날 환자들이 연속성 있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외래, 수술, 입원, 응급의료센터 업무를 평일처럼 진행한다.송현 병원장은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지난 설 명절 임시공휴일에도 환자들을 위해 빈틈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면서 "진료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환자 수용을 비롯한 모든 시스템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2025-02-21 10:09:33강신국 -
건기식 판매 약국, 2시간 위생교육 의무화 '논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부터 약국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취급하는 약사라면 누구나 의무로 2시간의 안전위생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건강기능식품 관련 법 개정에 따른 것인데 약사들로서는 기존에는 받지 않던 교육을 추가로 이수해야 할 상황이 됐다.대한약사회는 20일 열린 2025년도 1차 이사회에서 ‘건강기능식품 안전위생교육 시행규정 제정에 관한 건’을 안건으로 심의, 의결했다.안건 설명에 나선 이형우 건강기능식품이사는 최근 대한약사회가 건강기능식품 안전위생교육 기관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이사에 따르면 대한약사회와 대한영양사협회가 교육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약사회는 약사 면허 소지자만, 영양사회는 영양사만 교육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지정으로 약사회는 내달부터 건기식 판매나 소분 약사를 대상으로 건기식 안전위생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현재 약학정보원과 온라인 교육 사이트를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이날 이사회에서는 다수 이사들이 약사회의 이번 발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당장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건기식을 취급하는 전국 대다수 약국 약사가 기존에는 받지 않았던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여기에 약국에서 맞춤형 소분 건기식을 시행하려는 약국의 경우 약국장은 물론이고 상담이나 판매할 근무약사도 추가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약사회는 관련 법의 세부 실행 방안 등을 담은 시행규칙이 아직 공포되지 않은 만큼 막판까지도 정부와 협의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약국 건기식 위생교육 의무화, 배경은=올해부터 건기식을 취급하는 약국이 의무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것이다. 개정법은 올해 1월 3일부터 시행됐다.해당 법 개정의 가장 큰 목적은 맞춤형 건기식 판매업을 신설하는데 있으며, 판매업소의 시설기준, 영업자와 관리사의 준수사항, 안전관리와 판매기준, 안전위생 교육시간 등을 규정하는 시행령 및 시행규칙은 오는 3월 공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문제는 법이 개정되면서 기존에 예외였던 안전위생교육 주체에 약국도 포함됐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약국의 경우 건기식 판매업에 대한 신고는 물론이고 안전위생교육도 사실상 예외로 적용됐었다. 하지만 이번에 법이 개정되면서 안전위생교육의 경우는 약국, 약사도 의무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이형우 이사는 “법 개정 과정에서 약국은 교육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적극 설득했지만 식약처 입장이 완강했다”며 “지난 2017년 법제처에서 약국의 경우 약을 다루는 곳인 만큼 철저한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판단 하에 건기식 판매업 신고 절차는 필요없다 해도 교육의 의무는 있다는 해석이 있었다. 이런 부분이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이어 “법령이 개정되면서 약사뿐만 아니라 의사, 한의사 등 다른 보건의료 직종도 건기식을 판매하려면 안전위생교육을 의무로 이수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했다.◆교육 대상·시간은=의무화된 안전위생교육 대상은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을 하는 자(전자상거래 포함)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을 하려는 자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관리사로서의 직무수행을 하려는 자 등이다. 교육 별 이수해야 하는 시간을 보면 우선 건기식 일반 판매업자의 보수교육은 매년 2시간이다. 건기식을 판매하는 약국의 경우 당장 올해 2시간의 안전위생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상황이다.여기에 맞춤형 건기식 소분 사업을 진행하려는 약국의 개설자는 신규 교육을 영업 신고 전 3시간 이수해야 한다. 약국 개설자의 경우 다른 판매처와는 달리 별도의 신고는 필요 없다.만약 약국에서 소분건기식을 상담, 판매할 관리사를 둔다면 별도 선임 신고를 해야 하고, 해당 관리사는 선임 신고 후 3개월 이내 신규는 6시간의 교육을, 보수교육일 때는 3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약사회가 이번 안전위생교육 기관에 선정된 만큼, 건기식 일반 판매 약사는 물론이고 소분건기식 판매를 할 약사 모두 올해부터 약사회를 통해 관련 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약사회는 사이버연수원을 통해 관련 교육을 시행할 방침이다.회원 신고를 마친 약사는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회원 신고를 하지 않은 약사는 교육을 이수하려면 별도의 비용이 발생한다.건기식 일반 판매자의 경우 법령/제도, 표시/광고에 대한 교육을 각각 1개 과목씩 의무로 이수하게 된다.◆"약사가 왜 건기식 교육 의무 이수하나"=기존에 받지 않던 교육을 의무로 이수하게 되면서 약국가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법이 개정되고 시행되는 과정에서 약사회가 회원 약사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약사회 한 이사는 “약사들은 이미 약대에서부터 케미컬은 물론이고 생약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교육을 받았다. 그런데 일반 판매자와 동일하게 매년 안전위생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약사회가 법 개정 과정에서 이 부분을 강하게 어필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사는 “시행규칙이 3월 중 공포된다는 것인데 약국들은 올해부터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거냐”면서 “당장 약국에 적용되는 사안인데 일선 약사들은 제대로 인지도 못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나 회원 대상 홍보가 너무 없었던 것 아니냐”고 말했다.이에 최광훈 회장은 “과거에는 건기식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는데 새로 교육이 추가되는 것은 안된다며 식약처와 굉장히 길게 협상 과정을 거쳤지만 식약처는 법의 형평상 예외를 둘 수 없다면서 완강한 입장이었다”며 “이외도 여러 방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시행규칙이 공포되는 대로 정확한 교육 시간, 방법 등을 담은 해설서를 제작해 회원들에게 배포할 것”이라며 “더불어 시행규칙이 확정되기까지 약사들에 유리한 쪽으로 최대한 협상을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2025-02-20 18:45:47김지은 -
'효용 논란' PPDS, 1만2천건 중 실제 조제건수는 1900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약사회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공적처방전달시스템 PPDS 효용성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실 조제완료 건수는 처방전달 건수에 한참 못 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대한약사회 감사단이 파악한 PPDS를 통한 처방전달 건수는 한 달 평균 1만2000건에서 1만5000건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가운데 실조제건수는 1900건 수준이라는 지적이다.PPDS를 통해 전달되는 처방 1만2000건 가운데 16%만 조제가 완료된다는 것이다. 가입 약국이 1만7000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국당 월 1건이 아닌 0.1건의 처방이 도달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PPDS를 통해 민간 비대면 진료 플랫폼 종속을 막겠다던 현 집행부에 대한 책임론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20일 약사회 주변 관계자는 "처방전이 발행됐다고 하더라도 환자가 취소하거나 복수 약국에 처방전을 보내는 게 가능하다 보니 처방전 전달 건수와 조제완료 건수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다"며 "실제 조제 완료 건수는 처방 전달 건수 대비 한참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앞서서도 조제요청 건수 대비 조제완료 건수가 6%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나오기도 했다. 약사회에 따르면 2023년 7월 20일 기준 조제요청 건수는 840건이었지만, 이 가운데 6%인 53건만이 조제·수령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94%는 무응답 또는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물론 약국에서 '조제완료'를 누르지 않았거나, 한 환자가 한 약국에 여러 번 전송을 시도했거나, 여러 약국에 중복으로 전송을 시도했다 취소하는 사례 등이 300~400건 가량 포함돼 있어 해당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다는 게 약사회 입장이었지만 실제 매칭 성공률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지역의 한 약사는 "민간 비대면 진료 플랫폼 6개사가 연계돼 있다고는 하지만 점유율이 높지 않은 업체들이 주를 이루다 보니 효용성은 제로"라면서 "대부분의 약국에서 연 1건도 PPDS를 통한 처방을 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본다. 닥터나우 등 민간 플랫폼이 의정갈등으로 인한 비대면 진료 전면허용으로 성장하는 사이 약사회 PPDS는 명맥만 유지할 뿐이었다"고 말했다.대한약사회 처방전달시스템 Q&A 화면. 지난해 12월 2일부로 질문에 대한 답이 달리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약사는 "2월 한 달간 2건의 처방이 오기는 했다. 이마저도 알림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환자가 약국에 와 알게 된 건이었다"면서 "내부적으로도 알림 확인이나 조제 시작 등 프로그램 오류에 대한 Q&A 등이 이어지고 있다. Q&A에 대한 답변 역시 한 달 간 달리지 않는 등 프로그램 운영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문제는 비대면 진료 종료 시점까지 PPDS를 운영하겠다던 약사회가 효용성 논란에 입장을 번복하게 된다는 부분이다.'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약국과 약사사회가 휘둘리는 부분을 어떻게 막을지 고민하다 개발한 것이 PPDS다. PPDS는 출시 이후 약국의 플랫폼 종속을 막는 부분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앞으로도 플랫폼이나 다른 형태의 무언가가 약사들을 종속하려 한다면 이를 막고 약국을 보호하기 위해 PPDS를 언제라도 방패로 사용할 것'이라던 최광훈 회장의 입장 역시 번복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이 약사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의 방패로 PPDS를 운영하겠다는 약사회 입장 역시 모호해진 상황"이라며 "PPDS 도입 초기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었다'는 지적이 현실화된 셈"이라고 꼬집었다.2025-02-20 14:50:22강혜경 -
"회수제품 돌아온 줄"...스트렙실 주문 약국들 화들짝전량 회수 사태 이후 공급되고 있는 스트렙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 달 회수 조치가 내려졌던 스트렙실을 새롭게 주문한 약국들 사이에서 일부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제품 겉면에 인서트 페이퍼가 고무줄로 감긴 채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사용상 주의사항 일부 미반영'으로 회수 조치가 내려졌던 물량이 인서트 페이퍼만 첨부해 재유통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지역의 한 약사는 "기존 제품에 인서트 페이퍼만 추가 동봉된 제품이 입고됐다. 회수 제품이 되돌아온 줄 알고 제조번호와 유통기한 등을 살펴보니 회수제품을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새로 주문한 물량분에 인서트 페이퍼가 동봉돼 있다 보니 약국은 물론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 역시 의아하다는 반응"이라고 말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유통되는 제품은 회수 대상에 포함됐던 제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옥시레킷벤키저에 따르면 회수 대상 제조번호 이외 기존 재고 물량에 한해 인서트 페이퍼를 추가해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추가된 문서는 '첨부문서의 사용상의 주의사항 추가 안내'로, 변경 전·후를 보면 임부에 대한 투여 부분이 추가됐다.동봉된 인서트 페이퍼 내용. '임신 약 20주 이후 이 약을 포함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의 사용은 태아 신기능 이상을 일으켜 양수 과소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신생아 신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이다.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개시 후 48시간 이내에 양수 과소증이 흔하지 않게 보고되었지만 이러한 부작용은 평균적으로 투여 후 수일에서 수주 사이에 나타나며, 양수 과소증은 보통 투여 중단시 회복이 가능하나 항상 그렇지는 않다는 설명이다.또 양수 과소증이 지속되면 합병증(예 사지구축과 폐 성숙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신생아 신기능이 손상된 일부 시판 후 사례에서는 교환 수혈이나 투석 같은 침습적 시술이 필요했다는 것.임신 20~30주 동안 이 약의 투여가 필요한 경우 최소 유효 용량을 최단 기간 동안 사용하고 투여 시간이 48시간을 경과하는 경우에는 양수의 초음파 모니터링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즉 '양소 과소증이 발생하면 이 약을 중단하고 진료 지침에 따라 추적 관찰한다'는 것이 주 골자다.옥시레킷벤키저 관계자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물량은 회수 조치가 내려진 제조번호 이외 재고 물량"이라며 "부득이 인서트 페이퍼를 동봉해 유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배치 물량의 경우 해당 사항이 반영된 제품으로 유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5-02-20 11:23:39강혜경 -
R&D 세액 부당공제 병원·바이오 등 기업 864곳 적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신성장 원천기술 등 R&D 세액을 부당하게 공제 받은 병원, 바이오 기업 등 864개 기업이 국세청에 적발됐다. 이들 업체들은 타인 논문 도용 제출, 연구원 허위등록 등의 수법으로 부당 공제를 받았는데 추징액만 270억원에 달한다.국세청(청장 강민수)이 20일 공개한 추징사례를 보면 재활의학 병원인 A기업은 연구개발 활동에 지출한 연구원의 인건비 수천만원에 대해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를 신청했다. 연구 증거서류로 제출한 연구보고서 등을 검토한 결과, 연구개발 활동 없이 타인의 논문을 인용하고 재활치료 장면 사진 모방, 검증 수치를 단순 변형해 연구개발 활동을 한 것으로 꾸몄다.또한 사후관리 과정에서 제출한 연구보고서, 연구노트 등 연구개발 증거자료와 사후관리 해명자료를 용역계약 체결한 컨설팅 업체가 대리 작성해 주고, 사후관리 결과 세액공제가 부인되자 용역계약을 해제하는 등 불법 컨설팅 정황도 포착됐다.타인 논문 등을 도용한 자료 제출하여 연구개발 활동 가장 바이오분야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B기업은 연구원의 인건비 수천만 원에 대해 신성장・원천기술 연구개발 공제율 40%를 적용해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를 신청했다.연구 증거서류로 제출한 연구보고서 등을 통해 검토한 결과, 기업이 수행한 활동은 일반 연구개발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의 신성장・원천기술의 범위에 해당하지 않았다.일반 연구개발을 공제율이 높은 신성장・원천기술 연구개발로 공제 여기에 연구원 중 주식 10% 초과 보유한 주주인 임원과 관리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에 대한 인건비도 세액 공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국세청은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제도를 불법적으로 악용해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저해하고, 공정과세 실현을 방해하는 부당한 세액공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허위 연구소 설립, 타인 논문 복제 등 지능적 탈세 행위에 대한 정보수집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활동 불분명 기업에 대한 검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과세 사각지대를 축소하겠다는 복안이다.국세청은 과기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연구・인력개발비 공제 요건 관련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전담 인력이 정밀 분석・검증하여 부당 공제 근절에 나서기로 했다.2025-02-20 10:37:03강신국 -
일반약 매출 기지개…이찬원 콘드로이틴·리쥬비넥스 '훨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월 일반약 매출이 기지개를 켰다. '이찬원 콘드로이틴'으로 TV 광고 온에어를 한 동아제약 맥스콘드로이틴1200이 단숨에 순위권에 진입했으며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나트륨)성분 리쥬비넥스크림 열풍도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타이레놀과 판콜, 까스활명수, 판피린 등 상위권 품목도 순위 굳히기에 나섰다. 케어인사이트가 1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순위와 판매횟수를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일반약 매출은 11월부터 상향세를 이어갔다.1위를 지킨 타이레놀정500mg의 판매횟수는 3만2216회로 전 달 대비 13.7% 증가했으며, 판콜에스와 판피린큐액도 8.6%, 11.3% 판매가 늘면서 2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까스활명수큐액도 11.3% 판매가 늘며 3위를 지켰다.감기가 한 풀 꺾였음에도 감기약 매출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콜대원 코프큐시럽은 판매횟수가 22.4% 증가하며 3계단 상승한 '5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테라플루 나이트타임, 모드콜에스연질캡슐, 콜대원콜드큐시럽, 타이레놀콜드에스정, 테라플루 콜드&코프나이트, 콜대원 노즈큐에스시럽 등도 전 달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테라플루 데이타임은 32.7%, 코푸시럽에스는 23.9% 판매가 증가하며 각각 31계단, 30계단 상승했다. 콜대원나이트시럽과 테라플루 콜드&코프데이, 용각산쿨과립도 새롭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눈 여겨 볼 품목 중 하나가 타이레놀콜드에스정이다. 11월 말부터 광고를 시작한 타이레놀콜드는 12월 79.5%, 1월 35.9%의 판매횟수 증가를 나타냈다.이찬원 콘드로이틴으로 광고를 시작한 맥스콘드로이틴 판매도 주목할 만 하다. '콘드로이틴, 앞으로, 약으로'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는 맥스콘드로이틴1200은 24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리쥬비넥스를 필두로 크림·연고류 판매도 증가가 나타났다. 리쥬비넥스는 전 달 대비 판매횟수가 37.3% 증가했으며 애크논크림과 노스카나겔도 각각 5.8%, 12.9% 판매횟수가 증가했다. 멜라토닝크림과 애크린겔도 21.4%, 15.3% 판매증가를 보였다.가격인상설이 제기되고 있는 청심원류의 경우, 광동우황청심원환은 4.8%, 광동우황청심원현탁액은 35.8% 판매 증가가 나타났다.파스류는 판매량이 감소했는데 케토톱플라스타와 신신파스 아렉스 대형, 케펨플라스타, 안티푸라민 더블파워 대형, 신신파스 아렉스 중형 모두 전 달 대비 판매가 주춤했다.수급 불균형 이슈가 발생하고 있는 텐텐츄정은 10정과 120정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다.고함량 비타민제의 경우 희비가 교차했다. 벤포벨S에스정은 전 달 대비 6.8% 판매가 감소하며 2계단 하락한 18위로 밀려났지만, 투엑스비트리플정은 18.1% 판매횟수가 증가하며 64위에 안착했다. 비맥스제트정도 83위로 새롭게 순위권 내에 랭크됐다.회수 이슈가 있었던 스트렙실의 경우 80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2월 데이터의 경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이밖에 로게인폼과 훼스탈플러스정, 마그비스피드 더블액션, 모드코에스가 새롭게 100위권 내 진입했다.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2-19 16:02:12강혜경 -
'제약사 콜라보' 다이소 건기식 론칭…저가공세 시작되나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 론칭을 예고했다. 사진은 SNS 갈무리.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 론칭을 예고하면서 약사사회와의 크고 작은 갈등이 예고된다.대웅제약, 일양약품, 종근당건강 등 제약사와 콜라보 해 루테인, 오메가3, 비타민D 등 건기식을 론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다이소는 직영매장인 매봉역점에서 임시매대 형태로 14일 하루동안 테스트 판매를 진행했으며, 오는 24일부터 200개 점포에서 건기식을 론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SNS를 통해 공개된 이날 테스트 매대를 보면 '다이소 국민건강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비타민D, 멀티비타민·미네랄, 오메가3, 비타민B, 가르시니아, 철분, 녹차 카테킨, 칼슘, 칼슘마그네슘D, MSM, 마그네슘 등이 진열됐다.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기식까지 취급 상품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이소가 제약사와 콜라보 해 제품을 출시·유통하려는 움직임에 약국가에서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지역의 한 약사는 "이미 온라인이나 홈쇼핑, 올리브영 등 건기식 유통 채널이 다각화되기는 했지만, 다이소의 건기식 론칭은 새로운 반향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더욱이 제약사와 손을 잡고 건기식을 출시하다 보니 '값 싸고 질 좋은 건기식'이라는 느낌을 소비자들에게 줄 수 있다고 본다. 다이소 역시 이같은 측면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다이소가 화장품을 출시해 품절대란이 일어났던 것처럼, 다이소 건기식 또한 '가성비템' 등으로 입소문이 나지 않을까 싶다"면서 "약국은 물론 건기식 시장 전체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다른 약사는 "이미 다이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챕스틱, 가글류 등의 판매가격이 약국 사입가격 보다 저렴한 상황이다. 동네약국과는 게임이 안되는 상황"이라며 "건기식과 의약외품 등이 사실상 고사하는 게 아닐지 우려된다"고 토로했다.앞서 다이소에서 약국 공급가 보다 저렴한 염모제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약국 제품과 동일한 이름과 포장의 제품이 다이소에서 약국 사입가 보다도 저렴하게 판매되자 지역 약사회는 물론 대한약사회까지 나서 중재하기도 했다.당시 지역 약사회는 "가격 마찰로 인한 민원을 여러차례 제기했으나 제약사가 '성분과 구성품이 달라 그렇다'는 어이없는 해명만 내놓았다'"며 "성분과 구성품이 다르다는 해명이 무색하게 동일한 이름과 포장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동일 제품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크고, 약국이 그간 엄청난 폭리를 취해 왔다고 인식할 수밖에 없다"며 시정을 촉구했다.결국 해당 제약사는 대한약사회 측에 약국 이외 유통제품에 대한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나 약국에서의 혼란이 없도록 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2025-02-19 11:58:48강혜경 -
콘서타에 메디키넷까지…ADHD치료제 줄줄이 수급 비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국내에서 ADHD 치료제가 대란을 겪고 있다. 수입 문제와 더불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처방약들이 줄줄이 품절 대열에 합류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국얀센의 ADHD 약물인 콘서타(메틸페니데이트)의 수급 불안정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회사는 당시 원료 수급과 새로운 허가 승인, 수요 증가 등을 이유로 공급에 일시적 문제가 있다며 식약처에 자진 신고하기도 했다.지난해 말 한국얀센 측은 올해 초에는 콘서타의 재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공지하기도 했지만, 2월 중순이 다 된 현재까지도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업계에서는 이 약의 수급 불안 원인에는 수입의 제한 뿐만 아니라 국내 수요 증가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콘서타가 국내에서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 약 등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ADHD 치료제로 처방되는 콘서타의 품절이 수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제로 처방되는 메디키넷캡슐 역시 수급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ADHD 질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치료와 약 처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점도 일정 부분 콘서타 수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반년 이상 약 품절이 지속되면서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콘서타의 처방 변경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체제로 같은 성분의 명인제약의 메디키넷리타드캡슐이 떠오르고 있지만 이 약 역시 수입 완제 품목으로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 중 하나다.이 품목으로 처방이 서서히 전환되면서 이 약 역시 수급 불안이 예견되는 상황이 됐다. 실제 19일 기준 일부 약국 전용 온라인몰에서는 콘서타와 더불어 메디키넷도 품절 상태로 주문이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유통업계에 따르면 메디키넷의 경우도 이달 초부터 제조사가 공급 물량을 조절하면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형편이다. 이 품목 역시 수입 완제품인 만큼 공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이달 들어 유통사들로의 출고량이 조절되고 있다. 1년치 수입 물량이 정해져 있는데 수요가 늘면서 물량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콘서타가 계속 품절인 만큼 시장에서 서서히 처방 변경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 상태로 가면 조만간 이 약도 품절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ADHD 치료제 수요가 올라가고 과도하게 처방되는 상황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실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어린이, 청소년에 대한 ADHD 치료제 처방이 3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고, 전체 처방량 중 45% 이상이 비급여로 처방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지역의 한 약사는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은 오남용 우려가 심하고 제한된 치료용으로만 쓰여하는 약으로 남용하면 부작용이나 신체적, 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킬 수 있다"며 "데이터만 봐도 ADHD 치료를 위한 환자보다 질환을 갖고 있지 환자가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회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제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2025-02-18 17:01:05김지은 -
화상투약기 품목 확대 논의 재개...소화제·피임약 후보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좌초됐던 일반약 원격 화상투약기 품목 확대 논의가 재개됐다.복지부가 품목 확대에 대해 불수용 입장을 밝힘에 따라 논의가 좌초된 지 7개월 여 만이다. 정부는 지난 주 시범사업 연장과 품목 확대에 대한 사전검토위원회 회의를 서울 모처에서 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물론 국무조정실 관계자도 참석해 시범사업 연장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논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쓰리알코리아에 부여했던 2년의 실증특례가 오는 3월 말로 종료됨에 따른 것으로, 특례기간 만료를 앞두고 정부부처가 드라이브를 건 것으로 풀이된다.논의의 핵심은 화상투약기 실증특례 기한 연장과 품목 확대 두 가지다.◆2년 실증특례 막바지, 연장 가능할까= 2022년 7월 과기부가 쓰리알코리아에 부여했던 실증특례 부가조건에 따르면, 3단계에 걸쳐 2년간 화상투약기 운영이 가능하다. 1단계(실증특례 사업시행~3개월) 10개소에 한정해 실증하며 서비스 모형을 검토→2단계(6개월~1년) 1단계 결과를 토대로 약국 규모, 분포, 편의성 등을 고려해 실증운영 장소 확대 여부에 대한 검토·승인→3단계(1년~) 2단계 운영 결과 평가를 통해 추가 확대 여부를 검토·승인하도록 돼 있다.설치대수는 단계적으로 최대 1000대까지 늘릴 수 있다는 게 부가조건에 포함됐었다.화상투약기가 설치돼 운영에 돌입한 시점은 2023년 3월 30일로, 서울과 경기·인천지역 9개 약국에서 운영돼 왔다.화상투약기 제조업체인 쓰리알코리아 측은 사업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반응이다.각 단계별 실시결과와 검토·평가서를 과기부와 복지부가 관리·감독하고 있으며 사업상 하자가 있지 않은 이상 기한 연장은 무난히 가능하리라는 입장이다.◆품목확대 줄다리기…11+13품목 주장= 이번에도 관건은 품목확대다. 현재 화상투약기를 통해 판매가 가능한 품목은 ①해열·진통·소염제 ②진경제 ③안과용제 ④항히스타민제 ⑤진해거담제 ⑥정장제 ⑦하제 ⑧제산제 ⑨진토제 ⑩화농성 질환용제 ⑪진통·진양·수렴·소염제 등 11개 약효군으로 지정돼 있다.하지만 업체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소화제와 청심원, 피임약과 나잘스프레이 등 13개 약효군을 추가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건위소화제 ▲기타의 소화기관용약 ▲기타의 순환계용약 ▲기타의 외피용제 ▲외피용 살균소독제 ▲사전피임약 ▲치과구강용제 ▲이비과용제 ▲수면유도제 ▲기타 화학 요법제 ▲기생성 피부질환용제 ▲이담제 ▲소화용 궤양용제 등 13개 효능군이다.소화제와 가글류, 나잘스프레이류, 항생제연고류, 메부라틴정, 트리엘정, 청심원, 안정액, 아시클로버크림, 피비돈요오드, 머시론, 아론정, 무좀약, 질염크림제, 가레오, 파모티딘 등이 해당된다.이 과정에서 과기부와 복지부는 교수진과 화상투약기 설치 약국 약사, 상담약사 등을 대상으로 2차례 회의를 열기도 했다.하지만 지난해 7월 복지부가 화상투약기 효능군 확대에 대해 최종 불수용 의견을 회신함에 따라 품목 확대가 일단락됐던 것.지난 주 회의 이외 추가 회의 개최 등은 미지수다. 회의에 참석했던 인사는 "복지부가 내부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르면 이달 중으로 품목 확대 관련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약사회는 화상투약기 실증특례 사업 연장과 품목 확대에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을 비롯한 약사회 임원들은 '전국적으로 천 여대 설치될 것처럼 보이던 화상투약기가 전국적으로 7대 설치되는 데 그쳤다'며 '화상투약기는 실패한 사업'이라고 공공연히 주장해 왔다.이날 회의에서도 사업성이 없는 실증특례에 대한 실증취소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쓰리알코리아는 화상투약기가 약사들에게 위해한 사업이 아니라는 데는 변함없다는 입장이다.회사 관계자는 "2년간 2만여건의 실증 과정에서 약물 부작용이나 오남용 사례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갑작스럽게 약이 필요한 경증환자들과 설치 약국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고 평가했다.이어 "약국에서 약사에게 24시간 약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게 회사 목표이자, 안전상비약이라는 명목으로 일반인에 의해 판매되고 있는 편의점약을 저지하는 것이 지향하는 바"라고 강조했다.정부가 의정갈등 이후 안전상비약 품목 조정 등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상비약 품목 확대 저지 카드로써 화상투약기가 전국적으로 설치돼 공공심야약국 역할도 일부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과기부 관계자는 "이번 사전검토위원회는 실증특례 2년 만료에 따른 것으로, 추가 실증 여부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품목 확대 불수용 당시 복지부가 '유효기간 만료 시 품목확대 등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만큼 관련한 안건 역시 함께 논의가 이뤄진 것"이라며 "복지부 검토의견 등에 따라 추가 스텝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5-02-18 16:55:08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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