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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종근당건강, 다이소 건기식 철수하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양약품과 종근당건강의 다이소 건강기능식품 철수설이 제기되고 있다.다이소에 건기식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것인데, 27일 지역 약국가를 중심으로 이같은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영업사원들을 중심으로 소문이 퍼지면서 약국가 역시 진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지역의 한 약사는 "영업사원으로부터 다이소 건기식을 철수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면서 "오피셜한 문서가 있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 철수가 결정됐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일양약품은 총 9종의 건기식을 출시했다. ▲비타민C츄어블정 ▲쏘팔메토아연 ▲팝핑비타민C ▲W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D 2000IU ▲칼마디아연망간 ▲잇앤큐 ▲저분자콜라겐1250 ▲비타민C1000mg 등이다.일양약품 측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같은 날 종근당건강 철수설도 제기됐다. 종근당건강이 락토핏을 제외한 루테인지아잔틴 출시를 번복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확산됐다.이에 대해 종근당건강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변동사항은 없다"면서 "종근당이 아닌 종근당건강이 채널을 다각화하기 위해 실시한 조치의 일환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소문이 확산되는 또 다른 이유는 대한약사회가 물밑에서 제약사들과 만나는 등 잰걸음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권영희 당선인은 26일에는 종근당건강과, 27일에는 일양약품, 대웅제약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권 당선인은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제약사와 모두 면담을 가졌다"면서도 면담 결과에 대한 즉답은 피했다.종근당건강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들에 대해 설명했고, 약사회 측 입장을 청취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면담 이후 입장이 번복된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실제 철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건기식 출시를 제약사가 단독으로 결정하는 사안이 아닌 다이소, 제조사 등과 계약을 맺어 진행하는 부분인 만큼 쉽사리 번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유다.다른 약사는 "다이소 건기식과 약국 건기식이 같다는 식의 오해가 빚어지고, 일부 약국에서 강경한 움직임이 일자 철수설이 나온 게 아닌가 싶다"면서 "다이소의 경우 연간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 실제 철수 여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철수설이 제기되는 자체가 불편하다는 시각도 있다. 또 다른 약사는 "만약 철수 조치가 이뤄진다고 해도 약국의 반발 때문이라는 억측과 오해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약사회 조치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02-27 16:04:41강혜경 -
바로팜, AI기반 약 카운팅 앱 '필렌즈' 글로벌 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바로팜(대표이사 김슬기)이 AI 학습 기반 약 카운팅 앱 필렌즈(Pillens)를 글로벌 출시했다고 밝혔다.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등에서 동시 출시되며 전 세계 약사들에게 바로팜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필렌즈는 약국 조제 시 약을 세는 과정을 간편화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약을 손으로 하나씩 셀 필요 없이 앱 상에서 카메라로 촬영하면 약의 개수를 확인할 수 있다.바로팜은 “필렌즈 앱은 직관적이고 간편한 UX를 제공한다. 약업계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약사는 물론 약업계 관련자들은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필렌즈의 주요 기능은 ‘사진 촬영’과 ‘라이브 촬영’이 있다. AI 학습 기반으로 개발된 사진 촬영 기능은 한 번에 최대 500정의 대량의 약을 처리할 수 있다.라이브 촬영 기능은 실시간으로 원하는 수량을 빠르게 조정해가며 카운팅이 가능하다. 또 여러 번 촬영이 필요한 경우 촬영 이미지를 선택해 합산할 수 있는 계산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최상현 바로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약사님들의 반복적인 일을 줄이고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필렌즈 앱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약사님들의 업무 환경을 더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바로팜과 필렌즈 앱에서 런칭 기념 약 트레이 증정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필렌즈 앱은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2025-02-27 12:03:55정흥준 -
위드팜, 학술모임 시작…첫 주제는 세무 가이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위드팜(대표이사 전용찬)이 학술모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첫 강의는 약국 세무회계 전문 팜택스 임현수 대표 회계사가 '문전약국 세무 필수가이드'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임 회계사는 직원 수가 많은 조제전문약국의 경우 '통합고용세액공제'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통합고용세액공제는 약국에서 직원 고용이 증가할 경우 일정금액을 세액공제해주는 것으로, 상시 근로자 수를 유지할 경우 최대 3년간 지원이 가능하다.금액은 상시 근로자 증가시 수도권 기준 1인당 850만원, 지방은 950만원이며 청년(34세 이하), 장애인, 60세 이상, 경력단절자 고용시에는 각각 1450만원(수도권), 1550만원(지방)까지 지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또 세무조사에서 자주 발생하는 매출누락, 포인트 누락, 경비 적정성, 가족 인건비 조사, 권리금 조사 사례와 예방 전략도 공유했다.위드팜은 "조제전문약국에 맞춰진 교육이다 보니 실질적이고 유익한 정보가 많다는 평가가 나왔다"면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으로 학술모임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주제는 ▲3월 알러지 ▲4월 여드름 ▲5월 구강질환 ▲6월 족부백선 ▲7월 여름 피부질환 ▲9월 통증관리 ▲10월 안구건조증 ▲11월 변비·치질이며, 강의는 목동정문약국 한정선 약사가 맡아 진행한다.한편 위드팜은 창립 이후 매월 1회 이상 복약지도, OTC, 인문학, CS 등을 주제로 학술모임을 진행하고 있다.2025-02-27 11:55:03강혜경 -
"건기식 분석해보니 약국보다 다이소 제품이 더 비싸"[데일리팜=정흥준·강혜경 기자]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제약사와 콜라보 해 출시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비싼 돈을 들이지 않고도 한 달 5000원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니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다이소 건기식을 바라보는 소비자들도 있다.하지만 다이소 건기식이 약국 건기식과 같지 않다는 작심발언도 나오고 있다. 마치 똑같은 제품을 약국에서는 비싸게 팔고, 다이소에서는 싸게 파는 것처럼 왜곡되는 부분을 바로 잡겠다는 움직임이다.◆온·오프라인 품절대란? 다이어트제제 인기= 24일 출시된 다이소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 니즈는 판매로 직결되고 있다.고물가 시대에 단 돈 5000원으로 건기식을 구입할 수 있다는 호기심과 부담 없는 가격이 주효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속적인 소비가 이뤄질 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지만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녹차카테킨과 가르시니아 성분 등을 중심으로 품절 사태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온라인에서는 다이소 건기식을 판매하는 지점 등에 대한 정보도 공유되고 있다. 아직까지 판매처가 200점포에 한정돼 있다 보니 취급 점포에 대한 소위 '족보'가 확산되는 것.다이소 앱 내 '매장 상품 찾기'를 통해 매장별 재고 여부를 파악해 본 결과 녹차카테킨과 가르시니아, rTG오메가3 등의 재고가 대부분 '일시품절'로 표출됐다.27일 오전 10시 기준 다이소 인기검색어에도 1위 영양제, 2위 비타민 등이 랭크됐다.◆건기식인 줄 알았는데 캔디류?=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이소 영양제가 약국 영양제 보다 좋은지에 대한 분석글도 확산되는 추세다.'스마트약슈머'로 활동하는 약사는 가입자가 110만명이 넘는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이소 건기식 제품과 약국 취급 제품의 함량, 원료사, 정당 가격 등을 비교 분석한 글을 게시했다. 글은 하루도 안 돼 조회수가 3만회에 이르고 있다.스마트약슈머 약사가 정리한 다이소 건기식과 약국 건기식·의약품의 차이. 이 약사는 "다이소가 약국과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는 것도, 다이소 제품이 약국 보다 좋은 것도, 다이소 영양제가 실질적으로 저렴한 것도, 대웅제약·일양약품에서 자체 생산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다이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콘드로이친과 비타민C1000mg, 오메가3, 유산균 등과 약국용 제품을 비교했다.먼저 콘드로이친을 보면, 약국용이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은 반면 다이소용은 일반식품인 '캔디류'로 분류돼 있다. 1정당 가격은 600mg를 기준으로 약국용이 550원대, 다이소용이 167원인 것처럼 보이지만 콘드로이친1mg 당 환산가격을 계산하면 약국용은 약 1원, 다이소용은 약 5.2원이 된다.다이소 제품은 일반식품으로 실질적인 콘드로이친 함량이 매우 저함량이며, 콘드로이친1mg당 가격 환산시 약국 대비 5배 비싸다는 것.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에도 약국용 제품의 함량은 100억인 데 반해 다이소용 제품은 1억에 불과하고, 원료사·균주 등도 모두 표기돼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단순 제품 가격은 다이소용 제품이 저렴한 것 같지만, 유산균 1억당 환산가격 역시 콘드로이친과 동일하게 약국 대비 40배 가량 비싸다는 분석이다.이 약사는 "마치 똑같은 제품을 약국에서는 비싸게 팔고, 다이소에서는 싸게 파는 것처럼 왜곡되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약국 외 유통제품은 의약품도 아니고, 성분함량이 부족한 경우도 많다"면서 "사실 따지고 보면 가성비가 아닐 수도 있는 만큼, 각각 개별 제품을 잘 비교해 보고 드시라"고 조언했다.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이 약사는 "잘못된 정보가 알려지면서 약국과 약사에 대한 오해가 쌓이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료를 준비했다"며 "약국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오해가 잘못됐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오성곤 박사도 "다이소 건기식이 업계 미칠 영향이 적지 않으리라 본다. 건기식의 경우 공전이 정해져 있고 품질규격을 지켜 생산되기 때문에 동일한 건기식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유산균제제만 하더라도 약국용 제품과 다이소용 제품은 차이가 있기 마련"이라며 "앞으로는 건기식 시장이 소비자 스스로가 쉽게 고르는 저관여 제품과 약사가 케어하고, 약과의 상호작용까지 상담해 주는 고관여 제품으로 양분되지 않을까 싶다. 약국에서는 후자인 케이스들에 더욱 집중하고, 질좋은 일반의약품 등을 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5-02-27 11:21:48정흥준·강혜경 -
옵티마, '우리아이 건강하게 키우기' 주제로 학술강의서울 월드옵티마약국 박종호 약사.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옵티마(대표 김진호)가 '우리아이 건강하고 바르게 키우기'를 주제로 약사랑 모임을 23일 가졌다.20여명의 가맹 약사가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 월드옵티마약국 박종호 약사가 약국 상담시 유용한 육아, 성장 지식을 전달했으며 이와 관련해 옵티마 밸런스 키즈하이 워터젤리 특장점과 활용법도 소개됐다.또 외부강사를 초청해 자연식 식단을 활용한 건강관리 강연이 이뤄졌다.옵티마 측은 "약국에서 육아와 성장 관련 상담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며 "옵티마 가맹 약사간 정보 교류와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진행되는 약사랑모임은 옵티마에 가맹한 약사 누구든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신청은 옵티마앱 소식방 내에서 신청하거나 약국 담당자를 통해 할 수 있다.2025-02-27 10:24:44강혜경 -
'바코드 장애' 이디비, 월 사용료 대비 약국에 보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디비가 바코드 장애와 관련한 약국 보상책을 확정했다. 1월 8일과 13일 두 차례 발생한 오류로 인한 약국 피해에 대한 변상안을 마련한 것이다.보상금액은 월 사용료에 대비해 다르게 적용될 예정이다. 월 사용료를 30일로 나눈 값에 1.5일을 곱한다는 방침이다. 즉 일 사용료에 1.5를 곱하면 된다.만약, 월 9만원을 사용료로 지불하고 있다면 9만원/30일x1.5일=4500원이 적용된다. 15만원이라면 7500원을 보상받게 된다.이디비는 "일선 약국들이 입은 피해에 비해 보상되는 금액이 작을 수도 있지만 처방전보안시스템 월 사용료를 30일로 나눈 값게 1.5일을 곱한 마이너스 세금계산서를 발행, 3월 초순까지 해당 계좌로 입금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보상 마련까지 시간이 소요된 데 대해서는 "이디비 주요 서버가 외부 IDC센터에 설치·운영되고 있었으며 장애 보상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거듭했지만 랜섬웨어 범죄는 주로 해외로부터 발생해 제도적 보상 대책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며 "랜섬웨어 등 범죄에 있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은 회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신뢰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2025-02-27 09:35:59강혜경 -
오송첨복단지 찾은 최상목 "국가 도약 위해 바이오 육성"왼쪽부터 남봉현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센터장, 신상훈 신성장추진단장, 윤인대 차관보,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최상목 권한대행, 이상엽 국가바이오위원회 부위원장, 박민수 복지부 2차관, 김한숙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 김현일 바이오의약생산센터 센터장.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오늘) 오전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방문해 국가 도약을 위해 바이오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날 첨복단지 방문에는 이상엽 국가바이오위원회 부위원장, 보건복지부 2차관 등이 함께 했다.지난 1월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과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 발표 이후 글로벌 바이오 5대 강국 실현 전략을 현장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정부는 국가 바이오위원회를 중심으로 상생의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해 다양한 분야 간 유기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첨복단지는 전국 20여개 바이오 클러스터 중 중부권 핵심 바이오 클러스터다.최상목 권한대행은 “첨단바이오 분야는 2조달러 규모의 글로벌 산업으로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산업을 합한 규모와 유사하다. 레드‧그린‧화이트‧블루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드넓은 가능성의 신대륙”이라고 강조했다.최 권한대행은 “미‧중 등 주요국은 국가 차원의 바이오산업 지원 전략을 마련해 바이오 패권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바이오 산업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 긴밀한 민‧관 협력으로 인프라, R&D혁신, 산업의 3대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시력장애 보조형 VR 장치를 시연해보는 최상목 권한대행. 이를 위해 ▲국가 바이오위원회를 중심으로 첨복단지, 연구개발특구 등 관계 기관 및 보건‧의료, 식량, 에너지 등 바이오 전 분야 간 연계와 통합의 필요성 ▲오송 첨복단지가 전국 20여개 바이오 클러스터의 유기적 연계에 핵심적인 역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이날 방문을 함께한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올해 첨복단지 조성계획이 반환점을 도는 시점이다. 제5차 첨복단지 종합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라며, “R&D 투자 확대, 클러스터 간 연계·협력 강화 등을 통해 첨복단지가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을 주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국가바이오위원회 이상엽 이사장도 “각 클러스터들을 중심으로 대체불가의 바이오 딥테크 기업들의 창업과 성장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최상목 권한대행은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와 바이오의약생산센터를 방문했다. 시력장애 보조형 VR과 성대질환자 경피적 약물주입기 등에 대한 시연과 설명을 듣고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2025-02-26 11:56:26정흥준 -
임신부 근무약사 하루 6시간 근무해도 상근 인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임신부 근무약사에 대한 차등수가 적용시간이 완화된다.26일 의약단체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근로기준법 일부 개정으로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2주 이후(고용노동부 장관이 정하는 유산, 조산 등 위험이 있는 여성 근로자의 경우 임신 전 기간)에 1일 2시간의 근로 시간 단축을 허용 받은 경우, 1일 8시간 상근 근무자로 인정 가능하다고 안내했다.임신부 근무의사나 약사에게 2시간의 근로시간 단축을 해도, 8시간 상근자로 인정을 하겠다는 것이다.복지부는 다만 적정 의료서비스 재공 및 질적 수준 제고 등 인력차등제 및 상근 제도를 운영하는 취지에 부합될 수 있도록 요양기관에서 의료의 질 관리와 적정 의료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현행 차등수가 산정 기준을 보면 주 5일, 40시간 이상 근무하면 상근으로 주 3일 20시간 이상 근무하면 0.5명으로 산정된다.2025-02-26 11:34:42강신국 -
박리다매 다이소 건기식의 진실…"싸고 질 좋은 제품은 없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다이소의 건기식 출시를 놓고 약국과 소비자간 표정이 엇갈리고 있습니다.일반 소비자들은 유명 제약사와 콜라보한 다이소의 건기식 출시를 반기는 입장인데요, 약국가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다이소와 같은 건물에 입점해 있거나, 맞닿아 있는 약국에서는 한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유명 프랜차이즈 커피 한 잔도 5000원에 육박하는 고물가 시대에 3000원 철분, 5000원 영양제는 가성비를 넘어 갓성비 있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대다수 품목 가격이 5000원에 형성돼 있기는 하나, 하루 기준 100~200원에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품절을 예고하는 파워블로거와 인플루언서도 있습니다.24일 다이소가 제약사와 콜라보 한 건기식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대웅제약 26종, 일양약품 9종, 종근당건강 2종 등 총 37종입니다.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가르시니아, 녹차카테킨, 철분, 바나바잎추출물, 칼슘마그네슘D, MSM, 비타민D, 쏘팔메토 옥타코사놀, 코엔자임Q10, rTG오메가3, 멀티비타민 미네랄 등 약국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건기식이 구성에 포함됩니다.◆고물가·소비심리 위축에도 승승장구…한국판 돈키호테?= 다이소는 1000원도 가치 있게 쓸 수 있는 균일가 정책을 유지하며 모든 상품 가격을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으로 한정하는 가격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성비와 초저가를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인데, 가성비 소비 트렌드에 주목받는 유통채널로 꼽히고 있습니다.물론 리콜 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도 사실이지만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에도 굳건히 초등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특히 다이소가 건기식 사업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뷰티사업 성공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을 보면 2022년 50%, 2023년 85%, 2024년 144% 등으로 다이소 매출 효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중소 브랜드 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기업들까지 코웍에 나서고 있습니다.태그(TAG)는 투쿨포스쿨의 다이소 전용 서브 브랜드고, 초초스랩은 조성아뷰티의 다이소 전용 서브 브랜드입니다.SNS에서는 '피부과 의사가 쓰는 다이소 화장품', '샤넬 저렴이 버전 다이소 추천템', '바이레도 저렴이 버전 향수' 등까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이소와 손을 잡은 화장품 브랜드만 60여개, 상품은 500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다이소 매출 역시 오름세인데, 최근 3년 매출을 보면 2021년 2조6048억원, 2022년 2조9458억원, 2023년 3조4605억원 등으로 증가하는 모습입니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관광코스로 다이소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에 돈키호테가 있다면 한국에는 다이소가 있는 셈이죠.이같은 흐름에 편승해 건물주들 사이에서도 '다이소 모시기'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 커피숍이나 맛집처럼 고객을 불러 들이는 집객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죠.생활용품을 넘어 뷰티까지 섭렵한 다이소가 헬스케어 사업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닌 셈이죠. ◆'대웅제약', '일양약품', '종근당건강' 제약사와 손, 신뢰는 덤= 다이소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큰 이유는 제약사와의 콜라보입니다. 네임밸류와 신뢰도를 갖춘 제약사와의 콜라보를 통해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을 앞세우고 있는 것입니다.제약사 역시 다이소의 유통망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약사의 핵심 노하우가 담긴 질 좋은 건기식을 공급한다고 홍보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온 가족 맞춤형 올케어 솔루션, 제약사의 노하우를 담은 고품질 영양 설계, 합리적인 가격, 다이소 유통망을 통한 높은 구매 접근성이라는 4가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죠.원료 선택부터 제조 과정까지 철저한 품질 관리를 거쳐 제품이 탄생했다는 겁니다. 가령 비타민C는 영국산, rTG오메가3는 노르웨이산, 블랙마카는 페루산 등 엄선된 원료를 사용했고, 우수제조관리기준인 GMP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HACCP 인증을 받은 제조시설에서 생산,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는 것입니다.데일리팜이 확인해 본 결과, 제품생산은 위탁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대웅제약은 건강기능식품전문제조원 이앤에스에, 일양약품은 에스엘에스에 위탁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죠. 쉽게 말해 건강기능식품유통전문판매원은 대웅제약, 건강기능식품전문제조원은 이앤에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약국, 폭리 취했다는 호도" 우려 속 표정 제각각= 약국가는 다이소의 건기식 출시와 관련해 착찹하다는 반응입니다. 개중 반품이나 불매 등 격한 반응을 보이는 약국도 있지만 대다수 약국은 이번 사태를 우려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얼마 안되는 건기식 매출 마저 다이소, 올리브영 등에 뺏기다 보니 건기식 시장에서 약국 입지는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중론입니다.건기식이 아니더라도 습윤밴드, 염모제, 의약외품 연고류, 립밤 등 시장도 점점 잃고 있다 보니 같은 맥락에서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다이소의 립밤 판매 가격이 약국 사입 가격 보다 저렴한 사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염모제 용량이 약국 제품 보다 많고 약국 대비 저렴한 사례 등 크고 작은 갈등이 빚어져 온 것도 사실입니다.'약국 공급가 보다 싼 염색약 유통'에 약국가 반발을 샀던 동성제약은 다이소 유통분 출하를 정지하겠다며 사태를 진정하겠다고 나서기도 했지만, 막상 시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다이소의 박리다매 전략을 약국이 미처 따라갈 수 없다 보니 본의 아니게 약국 시장이 외면받는 일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또 다른 우려는 성분·함량 등과 무관하게 그간 약국이 폭리를 취했다고 여겨질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사실상 이 부분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게 사실입니다. 성분·함량 등을 떠나 단순 가격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죠.대웅제약은 '기존의 건강기능식품이 한 달 분 기준 평균 2만원~3만원대인 반면 닥터베어는 한 달 분이 3천원, 5천원으로 고품질의 건강기능식품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지역의 약사는 "온라인으로 시장이 많이 분산됐다. 최근에는 쿠팡 짝퉁 건기식 등까지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다이소 건기식 출시가 미칠 영향 또한 적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약사로서도 반가운 일이지만, 건기식을 과자나 기호식품 처럼 쉬이 여길 우려도 적지 않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비타민C=피로회복', '루테인=눈건강' 같이 공식대로 제품을 임의 복용하거나, 과용하는 등의 부작용 사례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또 다른 약사도 "3000원, 5000원 건기식으로 인해 그간 약국이 엄청난 마진을 남긴 것처럼 호도될 수 있는 부분이 우려스럽다. 무엇보다도 건기식과 일반약에 대한 구분이 없는 일반 소비자들이 건기식과 일반약을 더 혼동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다이소 건기식에 대해 약사사회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역시 의견이 분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만약 콜라보가 성공할 경우 다이소와 손을 잡고 영역을 확대하는 제약사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분명 일선 약국가에서 반발이 일고 있고, 2만5000개 약국을 소비자로 하는 제약사 역시 이번 사태를 그냥 넘길 수는 없다는 판단입니다.제약사의 주고객 자체가 약국이다 보니, 약국과 각을 세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대웅제약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대한약사회와 면담을 갖고 회사 입장을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다이소와 제약사의 콜라보, 어떻게 보시나요?2025-02-25 16:55:11강혜경 -
"약사법 동물약 예외조항 개정 검토"...동물약국 직격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수의사 처방 대상 동물용의약품도 약국에서 판매 가능하도록 허용하고 있는 약사법 예외조항 개정을 추진한다.동물용의약품 관리 강화를 위해 관계 부처인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수의사 처방 대상 품목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작년 국정감사에서부터 실데나필 성분의 동물약에 대한 약국 편법 구매가 이슈화된 바 있다. 당시 복지부는 관계 부처와 대책 마련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최근 약국에서의 실데나필 성분 동물약 구매 사례가 보도되자, 농림부가 공식적으로 약사법 개정을 언급한 것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국정감사 때 복지위에서도 지적이 있었고, 복지부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있다”면서 “약사법 약국 예외 조항을 포함해서 복지부와 협의를 해서 개선할 점을 찾아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약국은 약사법 제85조 제7항에 따라 수의사 처방 대상 동물용의약품이라도 주사용 항생제 또는 일부 주사용 백신에 해당되지 않으면 처방전 없이도 판매가 가능하다.농림부 관계자는 “또 수의사 처방 대상 동물약을 확대 논의할 예정이다. 수의사회로부터 처방 대상 지정이 필요한 동물약에 대한 의견을 받아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약사법 예외조항 개정과 관련해서는 약사와 수의사의 첨예한 의견 대립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이 관계자는 “수의계 요구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다만 약사, 수의사 등 이해관계자들이 있기 때문에 많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대한약사회는 실데나필 약국 구매 사례를 이유로 약사법 예외조항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또 인체용, 동물용에 관계없이 의약품 구매 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 때문에 판매를 제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설명이다.만약 약사법 예외 조항이 개정된다면 수의사 처방 대상 품목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동물약국들은 대부분의 제품을 취급하지 못하게 된다.강병구 이사는 “만약 동물약 중 특정 성분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면 동물병원에서 처방전을 의무 발급하도록 하면 된다”면서 “마트에서 칼을 구매한 소비자가 다른 용도로 사용해서 문제를 일으켰다고 해서 판매자에게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는다. 동물병원에서 구매한다면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약사법 개정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2025-02-25 11:39:05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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