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화사고 이렇게 대처하세요"...초기대응 관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에서 조제 및 투약 오류 등 약화사고가 발생할 경우, 약사의 법적책임을 줄이기 위해서는 초기대응이 중요하다. 만약 근무약사가 환자에게 잘못된 약을 제공하는 등의 약화사고를 냈다면, 개별행동 보다는 약국장에 보고를 통해 문제 확대를 예방해야 한다. 대한약사회는 최근 환자안전사고 보고 활성화 캠페인으로 전국 시도지부 약사회에 약화사고 주요 사례와 보고 대상, 사고발생 시 대처 요령 등을 안내했다. 또한 작년 제작한 '의약품 사용오류에 대한 책임과 처리 지침'을 전달해 약국의 대처 절차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초기대응에서는 환자에게 ▲실제 오류 여부 ▲실제 복용 여부 ▲복용 후 건강상 문제 발생 여부 등 세 가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에게 건강상 피해가 없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은 면제될 수 있지만, 윤리적·행정적 책임은 면제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에 약사는 책임회피성 발언으로 환자를 자극하지말고 가능하면 환자를 직접 방문해 상황을 설명하고, 위로의 말을 전하는 등의 대응을 통해 의료분쟁과 같은 추가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잘못 조제된 약은 환자에게서 신속하게 회수하고, 올바른 약으로 재교부해야 한다. 오류로 인해 환자가 피해를 입은 것이 파악되면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와 보상제공이 필요하다. 비슷한 유형의 사건 재발을 방지하는 약속을 하고, 환자와의 면담내용은 기록으로 남겨놓아야 한다. 만약 환자가 민원이나 고발 조치를 취했다면 영상이나 서면기록, 증인, 임상자료 등 면책 소명 자료를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환자 피해보상에는 약국별로 가입한 약화사고 보험이나 약사회 단체 약화사고 보험을 활용할 수 있다. 단, 약화사고와 무관하게 발생한 심각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정부 의약품 부작용피해구제제도를 활용한다. 한편, 올해 상반기 약국 환자안전사고 보고 건수는 작년 동기간 대비 2.4배가 증가했다. 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에 따르면, 932개 약국에서 총 1만 3680건을 보고했다.2019-10-21 11:52:13정흥준 -
감기환자로 소아과·ENT '북적'…약국도 내방객 증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환절기 일교차가 커지면서 목, 코감기를 비롯해 관련 질환으로 이비인후과와 소아과를 찾는 환자가 크게 늘면서 인근 약국들도 덩달아 조제와 매약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1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감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늘면서 지난달 대비 처방 건수와 더불어 환절기 관련 일반약 상품 매출도 증가했다.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목과 코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물론 비염 등 만성질환으로 약국을 바로 찾거나 약국에서 처방을 받아오는 환자가 많다는게 약사들의 말이다. 지난주부터 특히 이비인후과, 소아과가 간단한 감기 증상부터 기관지염, 폐렴 등을 호소하는 환자로 붐비면서 인근 약국들도 관련 처방 조제 건수가 평균 10~20% 상승했다. 경기도 분당의 한 이비인후과 약국 약사는 “이달 들어 목 통증이나 기침, 콧물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면서 "토요일 오전에만 같은 건물 병원 대기환자가 20명 넘게 몰린 것으로 안다. 병원이 대기 환자로 폐문 시간을 늦추면서 약국도 평소보다 조금 문을 늦게 닫았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소아과약국 약사도 “아이들은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을 통해 감기가 옮는 경우가 많아 환절기에는 특히 환자가 몰린다”면서 “지난달 대비 전반적인 조제 건수는 20% 정도 늘었고, 감기 증상과 관련한 일반약이나 어린이 영양제 등의 판매도 약간 늘었다”고 했다. 일선 약국들에서는 감기 관련 처방뿐만 아니라 일반약, 환절기에 기본적으로 판매가 많은 제품들 매출도 지난달 대비 소폭 상승했다는 반응이다. 쌍화탕이나 판피린, 종합감기약을 비롯해 인후통 완화 스프레이, 코 스프레이, 면역력을 상승을 위한 영양제 등이 관련 제품들이다. 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요즘은 코 관련 질환은 물론 목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니즈를 반영해서인지 제약사들이 목, 코 관련 스프레이 제품을 많이 출시하고 있다. 약국 입장에서는 다양한 상품 중 환자에 맞는 제품을 선별해 판매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약사는 “지난달보다 약간 매약 매출이 늘긴했지만 예전 환절기를 생각하면 환절기 매약이 그렇게 크게 늘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면역 관련한 건기식이나 영양제 등의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일반약 매출은 예전 환절기 때랑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2019-10-20 20:08:16김지은 -
복지부가 지목한 담합…의원-약국 부동산 시장 '복마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보건복지부가 쌍벌제 등을 언급하며 의약 담합에 대한 근절 의지를 나타낸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대응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복지부와 약사회는 오는 12월 예정인 약정협의체 2차 회의까지 약 2개월 간 의약사 담합과 리베이트 근절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른바 병원지원금으로 불리며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오고가는 의약 담합 실태를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한 약국과 병원을 연결하며 수천만원의 수수료를 편취하고 있는 불법브로커 처벌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다. 21일 지역 약국가와 병의원 개설 컨설턴트에 따르면, 약국 개설 시 10곳 중 7곳 이상은 병원지원금을 요구받고 있다. 지원금을 요구하는 병의원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며, 금액 역시 증가하고 있었다. 병의원이 약국에 요구하는 지원 방식의 형태 또한 다양해지고 있었다. 크게 인테리어와 시설비 제공, 매월 임대료 대납, 처방건당 비용 지급 등이 대표적이었다. 또한 지원금 요구는 신규 개설 약사에게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니었다. 병원장이 바뀔 경우, 운영중인 약국에 찾아와 지원금을 요구하는 등 그 행태가 점점 더 노골적으로 바뀌고 있었다. 데일리팜은 일선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례들을 통해 현 의약 담합의 실태를 조명해봤다. ◆인터넷사이트서 약사 연결...의사 커뮤니티에선 지원금 공유 개업을 하는 의사들은 지원금을 받기 위해 약사를 연결해주는 인터넷사이트에 '함께 일할 약사를 구한다'며 광고를 내기도 했다. 경기 고양의 한 일반의는 이같은 방법을 통해 약사를 구하고, 병원 개원 시 함께 할 것을 약속하며 약사로부터 1억원을 제공 받았다. 하지만 이 일반의는 끝내 개원을 하지 않았고, 약사에게 돈을 돌려주지도 않았다. 결국 약사가 사기죄로 소송을 걸면서 특정 사이트를 통한 약사 모집 및 담합 사례가 밝혀졌다. 병의원이 요구하는 지원금은 말 그대로 부르는 게 값이다. 병의원 개설 컨설턴트에 따르면, 의사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선 서로가 받은 지원금을 공개하며 경쟁적으로 금액을 높이고 있었다. 결국 약국 개설을 준비하는 약사들은 임대료와 보증금, 권리금 외에 병원지원금에 대한 부담까지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병의원 개설 A컨설턴트는 "불편한 진실이지만 약 70% 이상은 병원지원금을 주고받고 있다. 진료과별로 2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금액이 다르다. 약사들이 선호하는 내과와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의 요구 금액이 가장 높다. 의사의 스펙과 나이 등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의사들이 요구하는 금액은 전체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의사들은 커뮤니티에서 각자 받은 금액을 공유하고 있고 못 받으면 바보라는 식으로 생각들을 한다. 나아가 서로 경쟁적으로 더 많은 지원금을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번에 주거나 매달 주거나...브로커들 "싫으면 다른 약사랑 계약" 병의원 측이 요구하는 지원금은 인테리어비 명목으로 한차례 돈을 주고받는 경우와 매월 약국이 병원에 일정금액을 제공하는 경우로 나뉜다. 가장 흔한 사례는 약국 개설 시 병의원에 인테리어와 시설비 등을 이유로 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불법브로커들의 중재로 거래가 이뤄지며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에 이르는 비용을 한 번에 제공한다. 이때 브로커는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수수료를 가져간다. 브로커들은 처방전 수익과 권리금으로 회수할 수 있다는 말로 약사들로부터 지원금을 받아내고 있다. 또 '계약할 약사는 많다'는 식으로 불안감을 조성하기 때문에 약사들은 울며겨자먹기로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병원 측은 증거가 남지 않는 현금으로 받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금액이 큰 경우에는 1~2달의 기간을 주고 돈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다른 방식은 매월 약국이 일정 금액을 병원에 제공하는 방법이다. 정해진 금액을 병원에 매달 따로 건네거나, 계약부터 지원금을 포함한 임대료를 책정하는 사례도 있었다. 서울 소재의 클리닉빌딩에서 약국을 운영하던 모 약사는 임대료에 복수의 진료과별 지원금이 모두 포함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경우도 있었다. 이 약사는 약 5년간 200만원 이상의 지원금을 매월 제공했다. 약사는 권리금을 받고 새로운 임차약사에게 약국을 넘기려고 했으나 건물주의 방해로 무산됐다. 이에 약사는 건물주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약사는 5년간 병원에 1억원이 넘는 지원금을 제공한 셈이지만, 권리금을 통한 회수는 하지 못한 사례다. 이외에도 최근 일부 병의원에서는 처방전 1건당 금액을 정해 월 지원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처방전이 늘면 지원금도 높아져야 한다는 계산이지만, 약국의 저항도 클뿐더러 적발 위험이 커 사례는 적은 편이었다. 아직까지는 매월 정해진 금액을 요구하는 사례들이 더 많았고, 이보다는 첫 개설 시 한 번에 받는 경우를 병의원들은 더 선호했다. ◆병원장 바뀌더니 지원금 요구...거절하자 처방약 변경 지원금 문제는 신규 개설 약사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병원을 양도양수한 뒤 이미 운영중인 약국에 시설비 명목으로 지원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 ㄱ약사는 "처음엔 병원 홍보도 하고 시설도 더 들여놓을 계획이니 지원을 하라고 하길래 안 했더니, 나중엔 병원 덕에 약국이 운영되는데 왜 가만히 있냐고 했다. 병원이 나가면 약국이 손해 아니냐는 식의 태도였다"고 설명했다. ㄱ약사는 15년 이상 약국을 운영해왔지만 병원 측으로부터 지원금을 요구받은 경험은 처음이었다. 끝내 약국에선 지원금을 제공하지 않았고, 이후 의사는 처방약을 변경하며 관리해야 할 약의 수를 늘리는 등 약국에 부담을 주고 있었다. 이처럼 지원금 등을 통한 의약담합 문제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실상 적발을 위해서는 내부고발이 이뤄져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 부동산 관계자들은 약국 입지대비 약사의 수가 점점 더 많아지면서, 수급불균형을 악용한 병의원과 브로커들의 불법지원금 요구는 더 횡행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복지부와 약사회가 약정협의체 합의문 등을 통해 발표할 근절 대책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019-10-20 19:30:59정흥준 -
"맞춤형 건기식으로 약국 경영 패러다임 변화"[데일리팜=노병철 기자] "K-뷰티케어를 리딩하는 약사 출신 CEO가 되는 게 꿈입니다. 한방 생약제제를 특화해 성형·미용분야 다양한 건기식·코스메틱 제품 개발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 압구정동 그린약국 신은경(38) 약사는 '성형·미용 특화 콘셉트'로 약국을 찾는 환자·소비자들에게 전문 복약지도와 건강·뷰티 컨설턴트를 자임하고 있다. 신 약사가 성형·미용 분야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2011년 우리나라 성형의 메카 압구정동에 약국을 개국하면서 부터다. 성형 환자들은 수술 후 대부분 붓기와 멍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관련 치료제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초창기 성형·미용분야 특화약국을 표방하며 개국을 했는데, 막상 붓기와 멍을 호소하며 관련 제품을 찾는 환자·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할 수 없어 많은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붓기에 효과가 있는 호박 중탕을 판매하기도 했지만 중국인 성형환자들의 경우, 출국 시 기내 반입 불가 등의 단점과 부피·무게가 많이 나가는 문제점이 있어 새로운 제형의 건기식을 개발해야 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후 신 약사는 한방 전문약사들과의 자문은 물론 관련 의학서적을 독학 후 최적의 한방 포뮬레이션 개발에 성공, 2016년 건기식 퀵케어를 시장에 선보였다. 퀵케어는 당귀, 백작약, 포도씨종자추출물, 호박, 녹차 등 혈액순환과 이뇨작용이 있는 성분으로 구성, 부종과 어혈을 풀어주는데 효과가 있다. 현재 퀵케어는 그린약국 매출 신장 1등 제품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일본·아랍권 환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른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위치한 약국은 자기만의 독특한 경영스타일을 가진 약사가 많다는 특징이 있는데, 신 약사 역시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전문 복약지도 스킬을 가지고 있다. 신 약사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강남구약사회 학술위원장과 경영위원장을 역임하며, 선배약사들과 함께 괄목할 성과와 업적을 남겼다. "당시 압구정동 성형외과 밀집지역 약국은 외국인 환자 방문이 많았는데, 효과적인 복약지도를 위해 강남구약사회 주관 중국어 복약지도 강좌를 열어 약사님들의 어학실력 향상에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했습니다. 이후 영어·러시어어·일본어·중국어판 복약지도 핸드북을 제작해 약국에 배포해 외국인 환자 응대 서비스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특히 신 약사는 최근 시장 규모가 3000억원 외형으로 성장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향후 약국 건기식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 약사가 운영하는 그린약국은 성형·미용 관련 처방의약품과 건기식 못지않게 유산균 제품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장기적 관점에서 자체 개발도 계획 중에 있다. 유산균제제 전문가라는 입소문이 SNS 등을 타고 전파되면서 최근에는 대원제약 약국전용 유기농 프로바이오틱스 '장대원 네이처 팜·키즈' 영상복약지도를 방송인 정가은씨와 함께 출연해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유기농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한 유산균제는 장대원을 포함해 전세계 3개 제품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아, 자극을 최소화 한 점도 특징이죠. 최근 건기식 트렌드가 유기농 원료 사용이 특징인데, 향후 유산균제도 이 같은 방향성을 따르는 것도 소비자 만족도 측면에서 바람직할 것 같아요." 한편 신 약사는 "최근 맞춤형 건강관리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대세인 점을 감안해 약국 역시 약사 개인의 전문성을 강화한 건기식 개발과 판매가 새로운 경영활성화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신은경 약사와 일문일답. -약사님의 경력사항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대 03학번이고 그전엔 이화여대 과학교육과를 다녔습니다. 2008년 약대 졸업 후 근무약사, 병원야간약사를 하다 2011년 압구정역 인근에 그린약국을 개업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건강기능식품을 퀵케어를 개발해 유통하고 있습니다. -성형과 관련된 특화 약국이라고 들었습니다. = 주고객층 90% 정도가 성형환자입니다. 성형하고오신 환자들이 제일고민하고 필요로 하는의약품과 각각의 수술마다 관리하는 법이나 필요한 치료제, 부외품 등을 디테일하게 상담해줄 수 있는 성형전문약국인 점이 포인트입니다. -약국을 찾는 고객층의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요? 중국 등 해외 환자도 많은지요? =요즘은 중학생부터 성형을 많이 하기 때문에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합니다. 20대 후반에서 40대까지의 연령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 환자들이 5년 전 쯤까지는 많았고 요즘엔 러시아나 아랍권 환자분들도 많이 오십니다. -개국약사로서 보람과 애로사항이 있다면요? =제가 직접운영 하는 약국인 만큼 환자를 책임감 있게 케어하고 도와줘야한다는 신념과 철학으로 복약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매일매일의 마인드세팅이 반복되는 일속에서도 동기부여가 되어 더 열심히 살게 하는 원동력을 준다는 것이 좋은 점입니다. 애로사항은 '나홀로 약국'이라 경영전반의 모든 업무/잡무를 혼자 처리 해야 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힘들 때가 있습니다. -프리미어 케어 건강기능식품 퀵케어 특허출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형 후 부기와 멍을 빨리 빼는 제품입니다. 제가 한방약으로 쓰던 것을 제품화시킨 것입니다. 2015년 론칭됐고, 2016년부터 유통을 하게 됐습니다. 구성은 당귀, 백작약, 포도씨종자추출물, 호박, 녹차 등 혈액순환과 이뇨작용이 있는 성분으로 부종과 어혈을 풀어주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제품을 개발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고, 소비자 반응도 궁금합니다. =성형하고 약국에 오셔서 부기와 멍 약을 많이 찾으시는데 마땅히 추천할 제품이 없어 안타까운 심정에 한방 생약을 기반으로 한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성형외과와 약국에서 꾸준히 나가고 있고, 일반 하지부종이나 아침부기에 효과를 보는 분들이 재구매 하는 경향이 큽니다. -현재 진행 중인 또 다른 건기식 제품 개발현황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미용 쪽에 관심이 많아 앞으로 미용분야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까지 개발해 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근 방송인 정가은씨와 함께 대원제약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네이처 팜/키즈와 관련한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압니다. =요즘 약국에서 인기가 많은 장대원이라는 유산균 제품에 대한 정보를 드리는 영상이었습니다. 정가은씨와 제가 산부인과 동기이고 지금 3살인 아기에게 먹일 좋은 유산균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유일하게 유기농 인증받은 원료로 만든 제품이라 서로 공감하며 유산균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공유하는 내용의 영상이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시장이 올해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5년 새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좋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 팁이 있다면요?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좋은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는 제품인지 확인해보시고 균종이 다양한지, 다른 합성첨가물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 지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국약사님들은 어떤 점에 포커스를 맞춰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복약지도를 해야 할까요? =연령이나 성별에 맞추어 제품을 선별해주시고 프로바이오틱스는 매일매일 끊지않고 오래도록 드시는 제품이니 부형제나 첨가물이 안전하고 건강한 성분인지 확인해주시면 소비자에게 더 신뢰감을 주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개국약사로서 향후 계획과 비전이 있다면요? =직접 매일매일 다양한 환자를 상대하며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니즈에 맞는 제품들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2019-10-19 06:20:06노병철 -
'N잡러' 꿈꾸는 14년차 약국장의 새로운 도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요즘은 N잡 시대라고 하잖아요. 약사로서의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약국 밖으로 다양한 경험과 관심사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사업으로 접목할 수도 있고, 사업을 하지 않더라도 인문학적으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제약사와 병원약제부, 약국의 경험을 쌓은 일선 약사가 유튜브 영상을 기반으로 한 앱(Miracle Earth)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튜브 영상 속 제품이 궁금한 시청자들에게 구매가 가능한 자사몰을 링크해주는 앱으로, 제약산업계 카테고리를 벗어나 악세사리와 식품 등의 유통·마케팅에 활용이 가능하다. 또 제품뿐만 아니라 화가 갤러리와 인문학 교육센터 등에서도 홍보 채널로 앱을 활용할 수 있다. 약국과는 거리가 먼 시장이지만, 놀랍게도 사업을 구상해 뛰어든 사람은 서울 용산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현직 약사였다. 데일리팜은 유통·마케팅 회사인 '미라클어스'의 대표로 N잡러의 길을 걷고 있는 박진실(이화여대 약대·42) 약사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박 약사는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하고 일양약품과 SK케미컬, 아주대병원 약제부 등에서 업무 경험을 가졌다. 이후 박 약사는 약국을 약 14년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에 늘 관심을 갖고 있던 박 약사는 올해 4월 '미라클어스'라는 이름으로 유통·마케팅 회사를 설립해, 약국과 사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용산에 위치한 약국에는 주 2~3일을 출근하고 있으며, 근무약사와 키오스크 등을 도입해 약국도 사업과 균형을 맞춰 차질없이 운영하고 있었다. 박 약사는 "약국을 운영해오면서도 부동산과 미술, IT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았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다양한 활동을 했다. 회사를 설립한 것도, 앱을 출시한 것도 인적 네트워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박 약사는 앱을 통해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태국 시장 진출까지도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에 태국 연예프로덕션 관계자와 함께 앱 홍보를 위한 웹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했다. 태국은 한국과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유튜브 등 영상을 보고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시장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18일 오후 나우리아트센터에서 열린 웹드라마 제작발표회에는 유튜버와 화가, 화장품과 건기식 업체 등이 참여해 출시 앱에 관심을 보였다. 박 약사는 "약국에서 약사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한 곳에만 함몰되지 말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다고 본다. 최근에는 인문학에 관심을 갖는 젊은 약사들이 많이 늘었다. 혹시 접목을 하다보면 새로운 사업을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 경우에도 다양한 경험과 사람들이 쌓여 도전을 할 수 있었다. 물론 꼭 사업을 하지 않더라도 약사들이 다방면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인문학적으로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Miracle Earth 앱은 안드로이드에 지난 9월 1일 출시했으며 11월 중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서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2019-10-18 19:38:20정흥준 -
"동물약 찾는 고객 많아졌어요"…동물약국 5800곳 돌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에서 동물용의약품을 찾는 환자 증가 등의 이유로 동물약국 허가를 받는 약사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약사들은 일반약 시장의 위축 등 여러 원인이 맞물려 있기 때문에, 향후 더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 자료를 살펴본 결과, 전국 약국 2만 2895개 중 5827개소가 동물약국 허가를 받았다. 동물약국협회 조사에서 지난 2014년과 2015년 동물약국 수가 각각 2917개, 3305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몇년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동물약국협회 관계자는 "3~4년전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작년을 기점으로 해서 증가에 속도가 많이 붙었다. 재작년까지는 협회에서도 동물약국 개설을 설득해왔었는데, 작년부터는 활동을 하지 않아도 약사들이 먼저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무래도 환자들이 약국에 와서 찾는 빈도수가 높아지니까 약국도 취급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건기식이나 일반약 활성화도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에 동물약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젊은 약사들을 중심으로 동물약 취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물약 취급 품목수와 전문성이 부족한 약국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점에선 약사들에 대한 교육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에서도 약학대학과 협업해 세미나를 개최하거나 약사회 지부 단위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교육사업을 계획하고 있었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는 다빈도로 찾는 몇 개 제품만을 취급해서, 환자의 요구에만 응해 판매하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들이 많다"면서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 따라서 약사도 전문성을 더욱 키워야 한다. 협회에서도 교육사업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약대 교수들과 협업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여러 방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약에 대한 약사들의 관심은 지역 약사회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었다. 최근 대전시약사회에서는 회원들의 수요를 반영해 동물약 관련 3주간의 교육을 실시했다. 시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 소재 동물약국은 약 130여곳인데 이중 절반 이상의 약국에서 교육에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동물약국과 약사들의 관심이 정말 높다.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2019-10-18 11:22:23정흥준 -
해림후코이단, 중국서 식품원료 '후코이단' 정식 등록[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해림후코이단이 중국 시장에서 청도명월해조그룹과 공동 설립한 합작회사를 통해 식품 원료 명칭에 '후코이단'을 정식 등재했다. 해림후코이단(대표 이정식)은 18일 작년 9월부터 중국에서 진행한 후코이단 생산 허가 절차를 마무리해 정식으로 후코이단(중국명 岩藻多糖)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해림후코이단은 "중국 법인 생산 공정과 원료 규격을 유일하게 인정받아 원료 명칭에 후코이단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해림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해림후코이단은 식품 원료 정식 허가를 통해 중국 시장 내 후코이단 표준 생산 공정과 품질 규격을 선점한 만큼 차후 시장 공략에 탄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해림후코이단은 "일본, 호주, 대만 및 기타 중국산 원료는 제조공정은 물론 원료 규격을 제대로 등록하지 않아 갈조농축분 등 명칭만 허용된다"며 한층 차별화된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정식 해림후코이단 사장은 "기술 수출 형식으로 명월그룹과 합작회사를 설립한 뒤 중국 시장에서 후코이단을 식품 원료로 등재하는 등 앞선 기술력과 품질력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해림후코이단은 중국 식품 원료 정식 허가를 기념해 한달간 구매고객에게 15만원 상당의 오리지널 캅셀 제품을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2019-10-18 09:53:17김민건
-
약국 온라인몰 선호도 HMP몰 1위…더샵·일동샵 추격[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개국약사들은 의약품 온라인몰 업체 중 HMP몰과 더샵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2곳 이상 업체를 이용 중이고, 판매가격을 업체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데일리팜은 전국 개국약사 507명을 대상으로 의약품 온라인몰 사용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전자상거래 업체 2곳을 선택해달라는 질문에 응답 약사의 80%에 해당하는 407명이 HMP몰을 꼽아 압도적인이 1위에 올랐다. 더샵은 65%(330명)로 뒤를 이었고 이어 일동샵 33.5%(170명), 유팜몰 12.2%(62명), 팜스넷 8.2%(42명), 팜페이몰 5.9%(30명), 팜스트리트 2.3%(12명), 팜24 0.5%(3명) 순이었다. 약사들이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가장 많이 주문하는 품목은 일반약이 첫손에 꼽혔다. 복수 응답이 가능한 질문에서 응답 약사의 79.8%(405명)가 일반약을 주문하고 있다고 답했고, 전문약은 55%(279명), 의약외품 48.3%(245명), 건강식품 13.6%(69명), 동물의약품 1.9%(10명), 화장품 0.5%(3명) 등 이었다. 전자상거래 업체를 선택할 때는 '가격'이 월등하게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자상거래 업체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인 2가지를 선택해 달라'는 문항에 약사 71.3%(361명)가 '가격'을 선택했으며, '마일리지 등 부가혜택'은 36.8%(187명), '다양한 제품 구비'는 31.7%(61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거래 중인 전자상거래 업체 수를 묻는 질문에는 약사 대다수가 2곳 이상 업체를 이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 약사 중 3곳이라고 답한 약사가 34.7%(176명)로 가장 많았고, 2곳이 27%(137명), 5곳 이상이 18.1%(87명), 4곳은 14.2%(72명) 였다. 1곳이라고 응답한 약사는 6.9%(35명)에 그쳤다. 아울러 90%가 넘는 약사가 특정 제품을 구매할 때 전자상거래 업체 별로 가격을 비교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데일리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 가입한 개국약사를 대상으로 지난 11일 진행했다.2019-10-17 17:54:58김지은 -
은평성모 문전 15곳 경쟁…호객행위 등 환자유치 혈안[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지난 4월 서울시 은평구에 신규 개원한 은평성모병원 문전은 예견된 과열 경쟁이 진행 중이었다. 1m도 채 되지 않은 거리에 약국이 붙어있고 특정 약국으로 환자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는 호객 등 불법행위를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데일리팜이 찾은 은평성모병원 문전약국가는 총 15곳이 경쟁 중이었다. 개원 당시 12곳이었는데 6개월 만에 3곳이 늘었다. 은평구는 뉴타운이 들어서면서 상권 그 자체로 주목받았다. 수도권 서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가톨릭 은평성모병원이 개원하며 가치를 높였다. 은평성모병원은 지상 17층에 808병상 규모로 일일 약 1만 2000명의 유동인구가 예상됐다. 구파발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세워진 은평 롯데몰은 서북부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 중 하나다. 근처 은평뉴타운에는 아파트 1000여가구와 오피스텔 등 거주 지역이 형성돼 있다. 특히 은평성모병원 뒤에 위치한 서울소방행정타운 완공이 가까워지고 있어 상권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그 기대 가치를 반영하듯 문전을 비롯해 15곳에 달하는 약국이 지척에 밀집했다. 한 약사는 "분양 당시 국내 최고액 금액을 기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러한 수의 밀집지는 흔치 않다. 문제는 은평성모병원이 정상화 되지 않으면서 발생하고 있다. 외래 처방전 건수가 일일 최대 1000여건으로 주변 약국을 먹여살리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너무 많은 약국이 몰리면서 예견된 과열 경쟁이 현실화 됐다. 경쟁이 심화하면서 한 약사는 "임대료 내기도 힘들 정도의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약국 약사는 "경쟁이 이렇게 심할 줄 몰랐다"며 분양 당시 예상했던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주변 약국에선 병원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두 약국으로 절반이 넘는 환자가 쏠리는 현상도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다른 약국도 환자 발길을 잡기 위한 호객행위를 하며 불법 행위가 포착되고 약국 간 민원 신고로 이어지면서 껄끄러운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약국 앞으로 지나가는 환자를 부르는 호객 행위는 예사다. 환자들이 좀 더 걸어야 갈 수 있는 약국은 궁여지책으로 불법 주차를 유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여러 종류의 호객행위는 정상적으로 영업 중인 약국에게 피해로 돌아가고 있었다. 호객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한 약사는 "다른 약국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자신이 아는 환자라며 우리 약국 안으로 들어와 데려간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약사는 최근들어 "전자 처방전 발행 건수가 급속히 줄었다"며 병원 내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나 근무자가 특정 약국을 지정해주는 것 같다는 의심을 지우지 못 했다. 병원 이전 전에 알던 다른 약국 한 직원이 병원 내 키오스크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얘기를 내방 환자로부터 직접 들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 직원이 환자한테 다가와 "어느 약국으로 갈지 정했냐"고 묻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보다 앞서서는 병원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A약국은 병원으로 약품을 배송하다 적발돼 은평구약사회도 인지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약사들이 "환자가 다른 약국에서 조제료를 할인해줬다"는 얘기를 들은 만큼 뜬 소문도 돌고 있다. 은평성모병원과 은평구약사회는 지난 16일 밤 병원 지하 강당에서 주변 약국가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문전 과열경쟁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논의가 예정됐다. 은평구약사회는 "쏠림 현상보다는 약사회 회원들이 (함께)공존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도움을 줘야 한다"며 간담회에서 "원칙대로 규정을 지키고 과잉서비스나 불합리한 조건을 수락하지 않도록 주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2019-10-16 21:31:20김민건 -
건기식, SNS서 약으로 둔갑...약국 사칭까지 '설상가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명으로 SNS 페이지를 개설해 특정 건강기능식품을 연골재생약으로 소개하는 등 허위과대광고가 활개를 치고 있다. 연골의 상처를 99% 완치하는 관절재생약이라고 소개하며 약사법을 위반하는가 하면, 계정을 임의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약국명으로 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일선 약사들은 반복되는 건기식 허위과대광고도 문제지만, 약국을 사칭한 광고 활동으로 보인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광고글을 확인한 A약사는 페이스북에 신고를 했고, 동시에 식약처와 복지부 등에 민원을 제출했다. 해당 페이지의 문구는 여느 건기식 허위과대광고 사례보다 더 노골적이었다. 게시글에는 00약국에서 연골재생약을 소개한다며 섭취 3일 이내 통증부위 연골이 간질거리고, 섭취 1주일이면 뼈에서 사각사각거리는 소리가 없어진다고 적었다. 또한 연골의 상처가 3개월 안에 99% 완치 가능한 관절재생약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효과가 없다면 100% 환불해주겠다고 덧붙였다. 게시글에 함께 첨부한 링크를 누르면 언뜻 뉴스 기사로 오인할 만한 광고 페이지로 연결되기도 했다. 인터넷 뉴스페이지와 유사하게 꾸며진 페이지에는 특정 건기식의 인체적용시험 결과가 적혀있었다. 실상은 '걷는데 통증이 없다'는 등 일반인들의 복용사례와 후기로 채워진 광고페이지였다. 이와 관련 A약사는 "건기식을 약으로 선전한 것은 명백한 약사법 위반이다. 또 약사가 관련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약국을 표방하고 있다"면서 "페이스북에 신고를 했고 식약처와 복지부에 민원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페이지엔 원료인증서와 제조신고증 등이 첨부돼있지만 확대하면 글씨가 뭉개져 내용을 읽을 수 없는 파일이다. 사기 사이트가 확실해보인다. 식약처와 복지부 조치를 기다려봐야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약사들은 건기식 허위과대광고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응으로 인해, 도를 넘은 광고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 B약사는 "건기식 과대광고는 계속 되풀이되고 있다. 관리해야 할 식약처에선 문제 사이트에 대한 제재만 하며 소극적으로 대응하다보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또다른 사이트를 만들어서 광고를 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땜빵식 대처를 하기 보다는 처벌을 강화하고, 문제 광고들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2019-10-16 19:12:39정흥준
오늘의 TOP 10
- 1"포타겔·스타빅, 만19세 미만 금기"…소청과·약국 혼란
- 2스멕타 제제 소아 적응증 삭제 추진…"제품 회수 없어"
- 3제약바이오, PBR 1배 미만 90곳…주가하락에 저평가 속출
- 4복합제 기등재 약가인하 후속 논의...16% 일괄하락 기로
- 5항생주사제 약가우대 실효성 논란…깐깐한 요건에 수급난 우려
- 6"선약국 연고의 비밀?"…약사 유튜버의 특허 분석 '화제'
- 7대면교육 원칙 강화했더니…약사 연수교육 논란, 왜?
- 8한미약품, 앱토즈 인수…백혈병 신약 '투스페티닙' 직접 개발
- 9K-뷰티 열풍에 커지는 약국 화장품 시장…학회도 출범
- 10"학업에 열정만 있다면"…호쿠리쿠대학 약학부 가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