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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약사 급여신고 어떻게 할까…"잘못하면 불이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 크고 작은 노무 관련 이슈와 분쟁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약국장이 자칫하면 놓치기 쉬운 근무 약사의 급여 신고 주의점이 소개돼 주목된다.팜텍스 임현수 회계사는 최근 발행된 서울약사회지에서 ‘근무약사의 급여 신고’를 주제로 상근, 비상근 약사의 심평원, 세무서 급여 신고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설명했다.먼저 약국에서 근무약사를 고용하면 여러 곳에 신고를 하게 되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근무약사의 근무시간을 신고해야 한다.또 종합소득세 경비 인정을 위해 세무서에 근무약사 급여를 신고하고, 4대보험 가입을 위해 건강보험 공단 등에도 따로 신고해야 한다는게 임 회계의 설명이다.임 회계사는 “여러 곳에 신고하면서 각각의 신고 목적이 달라 그 목적에 맞게 신고하다 보면 다른 곳의 신고 목적에 맞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말했다.우선 심평원에 근무약사 고용을 등록할 때는 근무형태나 시간에 따라 상근, 비상근, 기타로 구분해 신고하게 된다.여기서 상근약사는 주 5일 이상 근무하면서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이고, 비상근 약사는 주3일 이상 근무하면서 주 2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기타는 주 3일 미만 또는 주 20시간 미만 근무자의 경우다.임 회계사는 “이렇게 신고하는 목적은 근무약사 근무시간에 따라 차등수가가 반영되기 때문”이라며 “상근으로 신고하면 차등수가 산정 인원이 1인이고, 비상근은 0.5인, 기타의 경우에는 차등수가 산정 인원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어 세무서와 공단에도 근무약사 고용 관련 신고를 하게 되는데 이때는 근무시간이 아닌 급여총액을 신고하게 된다.임 회계사는 여기에서 착오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무서에 신고할 때는 지급하는 급여총액을 신고하기 때문에 심평원에 신고한 근무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신고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심평원에는 상근약사로 신고하고 세무서에 인건비 신고할 때는 근무약사의 월 급여를 250만원으로 신고하는 경우다.이 경우 약국장이 실제로 250만원을 지급하거나, 4대보험 등의 지출이 부담되기 때문에 실제보다 낮게 급여를 신고하는 경우가 된다.임 회계사는 “만약 4대보험 등의 이유로 급여를 낮게 세무서에 신고했다면 심평원의 소명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상근약사는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에 해당되는데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상근약사에게 월 250만원을 지급하는 것은 비정상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심평원에서는 차등수가 적용의 적정성 검증을 위해 소명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통장 사본이나 근무내역을 꼼꼼히 확인해 사실과 다를 경우에는 벌금이나 영업정지 등의 처벌이 발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또 심평원에 비상근 근무약사를 신고하고,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도 문제가 될 수 있다.비상근 근무약사의 경우 주 2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에 해당되는 만큼 한달에는 8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것이다.4대보험 의무 가입 대상은 한달 8일 이상이거나 6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에 해당되는 만큼 비상근 약사로 심평원에 신고했다면 무조건 4대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게 임 회계사의 설명이다.그는 “심평원에 상근약사를 신고하는 경우 시중 평균 약사의 월 급여에 해당하는 금액 이상을 신고해야 하고 비상근 약사로 신고했으면 반드시 4대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며 “근무약사의 근무시간이나 금액을 신고할 때는 심평원, 세무서, 4대보험 신고 내용이 합리적으로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2019-12-17 18:06:17김지은 -
건대 충주병원 노조 "제약사 협찬·의약품 입찰 부적절"[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노조가 병원 측이 선샤인액트법을 교묘히 이용해 이름 뿐인 콘퍼런스와 학술행사에 제약회사로부터 연수강좌 협찬과 찬조를 받아왔다고 폭로했다. 노조는 전임 병원장 재임 시절 의약품 입찰 과정에도 배임 의혹을 제기했다.17일 건국대학교충주병원 한국노총 노동조합은 '의료적폐 청산과 공정의료를 위한 고발 성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작년과 올해 충주병원이 선샤인액트법의 허점을 이용해 학술행사 운영 지원(기부금) 등을 제약회사로부터 편법 지원받았다"며 "최근 보건복지부와 국민권익위원회에 학술대회 금품수수 관련 의혹의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이번 노조의 발표는 최근 충주병원장 교체 후 시행 중인 자체감사에서 약품도매상과 병원장비, 진료재료 등 광범위한 부분에서 배임 정황이 알려지면서 나왔다.노조는 병원이 학술대회와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제약사로부터 부당한 찬조·부스참가·광고비 등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의약품·의료기기 입찰 선정 과정에서도 카드·현금 등 불법 리베이트를 수수했다고 밝혔다.노조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5월 18~19일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며 43개 거래업체로부터 3597만원의 협찬금을 받았다. 이에 대해 노조는 "병원 내에 상시적으로 열리는 콘퍼런스 행사를 학술대회로 가장해 공개·비공개 지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또한 노조는 올해 2월 22일 있었던 동계학술대회도 '충주더베이스호텔'에서 일부 교수만 참여하는 행사였지만 실제적으로는 내과 교수의 정년퇴임식을 겸한 행사였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 행사를 위해 제약사 등으로부터 찬조를 받았다"며 "참여하지 않은 병원 교수들에게 에어프라이기 등을 선물했다"고 밝혔다.노조는 "작년 내과 개원의 연수강좌 협찬 명목으로 부스 설치 비용과 광고 명목으로 총 35개사로부터 3762만원을 협찬받았다"며 "그러나 제약사에는 학술대회 내용과 실제 내부용 자료를 이중 작성해 협찬을 유도했다"고 밝혔다.노조는 "학술대회는 내과·신경외과·정형외과·일반외과·소아과·산부인과 등 학회별로 정보 교류와 신지식 공유의 장으로 열리는 것이 상식"이라며 "아무런 상관이 없는 여러과 전문의와 직원을 동원해 제목만 학술대회로 하면서 부스까지 설치한 것은 법(선샤인액트법)을 교묘히 이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전직 병원장 배임 의혹 제기…"미자격 신생 도매상 입찰 참여, 카드·현금·회식 지원"충주병원의 의약품 선정은 각 진료과 약사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약사위원회 개최 전 필요한 약을 위원회에 제출하면 평가 뒤 병원이 구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위원회가 신약을 선정, 등록하면 제약사가 아닌 거래 간납업체인 약품도매상이 공급하게 된다.이에 대해 노조는 전임 병원장과의 비리가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임 병원장 주도 아래 자격 없는 신생 약품 도매상을 거래 업체로 선정하고, 영상의학과가 사용하는 조영제 납품 과정에서 카드나 현금을 병원 관계자에게 지원했다는 업계 소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노조는 고액 장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계약 사무 규정 위반도 언급했다. 충주 지역 한 식당에서 납품회사가 선결제하면 병원 관계자들이 사용하는 형태로 이뤄졌다는 것이다.노조는 "제약사 영업사원들은 약국장에게 커피점에서 일시불로 카드를 선결제하고 커피와 간식을 제공한 정화도 있다"고 덧붙였다.노조는 "병의원과 제약사, 장비기구 회사, 약품도매상, 의료 소도품 도매상 등의 의무적 지출 보고와 보건복지부의 상설적 감시기구가 필요하다"며 "오랜 비리로 국민 의료비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2019-12-17 11:15:19김민건 -
인천국제공항 약국 4곳 임대사업자 누가 될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최저 입찰금 46억 7442만원에 시작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약국 4곳 등에 대한 입찰이 운영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유찰됐다.이에 인천공항공사는 동일가격, 동일 조건으로 제1터미널 상업시설 재입찰에 착수했다. 재입찰 결과는 오는 19일 마감되며 입찰 결과는 20일 나온다.운영권 입찰 점포는 총 8개로 이중 4개가 약국자리다. 일반구역 3층 약국 2곳과 면세지역 약국 2곳 등이다.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는 백화점 사업을 하고 있어야 가능하며 약국은 프랜차이즈 업체를 통해 입점해야 한다.즉 약국 전대 사업자가 계약 후 3개월 이내에 국내 약국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가입해 상품, 서비스 품질 균일화를 통해 가격안정화, 고객만족도를 높여여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약국 프랜차이즈는 입찰공고일 현재 프랜차이즈 가맹 및 회원약국을 20개 이상 보유해야 한다. 현재 인천 공항에 약국을 입점한 프랜차이즈 업체는 W-스토어, 리드팜, 옵티마, 메디팜 등이다.인천공항 입점 약국의 경우 대약 4000만원~7000만원의 월 임대료를 내야해, A급 문전약국 못지 않은 관리비를 감당해야 한다.약국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조제 없이 매약으로만 약국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역매품 등 고마진 제품 판매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면서 "여기에 공항공사가 고가판매전략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말했다.2019-12-17 11:15:05강신국 -
아산병원 문전약국 3~4곳 추가 개설…요동치는 상권새롭게 지어진 아이파크 상가에 약국 입점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아산병원 앞 풍납우성아파트 재건축이 최근 마무리되면서, 새로 지어진 아이파크 상가건물에 3~4곳의 약국이 입점하는 등 문전약국들의 처방 지형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16일 지역 약국가를 찾아가보니, 지난 2016년 재건축 당시 자리를 옮겼던 약국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며 환자 재배치가 예상된다.재건축으로 인해 인근 아파트단지 쪽으로 약국을 옮겼던 모약사는 가장 먼저 상가건물로 돌아와 약국 오픈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또다른 2곳의 약국은 내부 인테리어는 아직이었지만, 개설 예정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었다.상가 분양임대 관계자에 따르면 1층 점포 중 3곳의 약국은 확정이 됐고 남은 1곳은 약국 입점을 두고 얘기가 있었으나 계약과 관련해선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었다.결국 적게는 3곳, 많게는 4곳의 약국이 상가에 들어온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약 3년 이상 대로변 한쪽에만 형성돼있던 약국 상권이 양쪽 대로변으로 분산되는 셈이다.일부 약국은 오픈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지역 약사들은 새로운 약국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건너편과 골목 등으로 자리를 옮겼던 약국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었다.다만 처방 환자들이 상당수 재배치될 가능성도 있어 이를 예의주시하며 지켜보는 중이었다.지역 A약사는 "건너편으로 자리를 옮겼던 약국들이 다시 제자리로 이동을 하는 것이다. 증가라기보단 복귀라고 할 수 있다"면서 "또한 도로의 방향에 따라 약국 상권이 어느정도 분리가 된다. 강남쪽으로 갈 사람들은 재건축 상가 약국을 이용할 것이고, 강북 쪽으로 갈 사람들은 기존 약국들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재건축으로 3곳 약국이 없어졌을 때에도 건너편 약국으로 흡수되는 처방이 많지는 않았다. 따라서 다시 돌아온다고 큰 영향이 생길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면서 "물론 시간이 지나 환자층이 형성되면 활성화될 수 있어 신경이 쓰이는 것은 맞다. 현재는 재배치가 되면서 관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장을 살펴본 결과, 신규 상가건물의 약국들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2~3층을 이용해 방문을 해야한다는 점 등의 변수들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가 관건이었다.재건축으로 한쪽 대로변에 줄지어있던 아산병원 문전약국들. 문제는 약국들이 자리를 이동하면서 그 빈 자리에 새롭게 개설이 이뤄질 수도 있어, 향후에는 전체적인 약국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있다는 점이었다. 만약 그렇게 될 경우 지금으로서도 치열한 문전약국들의 경쟁은 더욱 과열될 수밖에 없다. A약사는 "약국 자리가 워낙 없다보니까 브로커들 소개로 들어올 수는 있다. 하지만 신규개설은 승산이 크게 없다고 판단된다. 아산병원은 중증환자들이 많아 다니던 약국만을 찾는 경향이 있고, 키오스크 등을 이용하는 특징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아산병원 문전약국은 대로변에 약국 밀집지역이 형성돼있고, 아파트단지 주변으로도 곳곳에 약국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들만 합쳐도 20여곳이 넘는데다, 잠실나루역 약국까지 합치면 30여곳이 된다.약국가에 따르면 아산병원 일 5000여건의 처방전 중 75% 가량을 지역 약국에서 소화하고 있었다.2019-12-16 19:04:59정흥준 -
"옥테니셉트액, 신생아 배꼽소독·질염·여드름에 유용"[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들은 항균 소독제를 판매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주안점으로 두고 있을까.비엘엔에이치(대표 노동출)는 최근 개국 약사 대상으로 '약국 내 항균 소독약 시장확대를 위한 약사 인식조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약사들은 소독약 제품 중 가장 많이 추천하는 제품으로 세네풀(34%)을 꼽았고, 솔트액(23%), 포비돈(15%), 애니클렌(13%) 순으로 응답했다.이들 제품을 추천하는 이유로는 응답 약사의 25%가 '가격과 효과'를, 24%는 '무자극'을 선택했으며, 18%가 '간편(용기타입 포함)'을 , 12%가 '무색무취'라고 꼽았다.새로운 소독약 옥테니셉트액을 약국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영역에 대해선 가장 많은 약사가 '신생아 배꼽 소독(60.8%)'을 선택했고, '여성Y존, 질염(40.8%)', '남성사타구니 완선, 백선, 습진(37.6%)', '여드름(36.3%)', '두피(25.8%)', '수유 시 유두 짓무름(24.8%)', '치질(20.3%)' 순이었다. 약사들은 또 약국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옥테니셉트액의 효능, 효과로 항진균효과(신생아 배꼽, 모유 수유 후 유두 상처, 임신 시 질염)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항염효과와 항바이러스 효과가 그 뒤를 이었다. 옥테니셉트액의 소비자 대상 키메시지로는 '유럽판매 No.1 소독약', 소량으로 모든 상처 부위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사용가능한 'all in one' 제품, 임산부와 신생아도 사용 가능한 안전성이 우수한 제품, 3가지로 요약했을 때 어떻게 생각하느냔 질문에 '아주 좋다'가 30.4%, '좋다'가 55.9%, '보통이다' 13.1% 순으로 집계됐다. 또 소비자에게 해당 제품을 권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적극적으로 권장할 것'이라고 답한 약사가 17%, '문의 시 권할 예정'이라고 답한 약사가 65%였다. 한편 이 회사는 옥테니셉트액의 경우 일반약으로 등록된 유럽판매1위 항균소독제로 약국시장 침투를 위해 개국약사 FGD(Focus Group Discussion)를 통해 약사 인사이트를 발굴, 마켓리서치를 통해 검증작업을 거쳐 사전 마케팅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이같은 조사를 기반으로 비엘앤에이치는 소비자 키메시지 개발과 가격, 프로모션 전략 등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약국 유통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2019-12-16 17:56:39김지은 -
"리피토 품절 아닙니다"…화이자, 품귀현상 소문 진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일선 약국을 중심으로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정 품절 소문이 돌고 있는데 대해 해당기업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한국화이자업존 측은 17일 데일리팜을 통해 리피토정 10mg(28BLP/90BLT)가 현재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업체의 이런 반응은 최근 일선 약국과 의약품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돌았던 리피토정 품절 소문이 원인이 됐다.최근 약사들이 모인 SNS 등에서 리피토정이 내년 초까지 품절이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약국들이 서둘러 재고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일시적으로 주문이 늘어 의약품 유통업체와 온라인몰 등에서 제품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특정 도매업체에서는 영업사원들을 통해 거래 약국에 공지를 내리기도 했다.한 유통업체의 경우 자사 영업사원 대상 공지에서 “리피토가 근거없는 소문에 의해 제품이 품절됐다. 전국 도매상 공통현상”이라며 “리피토 기타 제품도 가수요가 몰리고 있는 만큼 거래 약국 재고 관리 차원에서 방문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이 같은 움직임에 정작 당황한 것은 제약사다. 제약사에서는 약을 정상적으로 생산, 공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소문으로 인해 주문량이 늘었기 때문이다.화이자업존 관계자는 “16일 오후 현재까지 리피토10mg은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며 “업체는 일부 약국을 중심으로 리피토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이로 인한 의·약사,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인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해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업체는 또 시장수요 등을 예측해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고, 특수한 이유로 품절이 예상될 때에는 사전 공지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관계자는 “제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다년간 축적된 시장 수요, 공급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량을 예측해 공급하고, 수급 물량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면서 “만약 수급에 차질이 예상되면 시장 내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도매협회, 약사회 등 관련 단체에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한국화이자업존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2019-12-16 17:55:59김지은 -
"매출 절반이 동물약"…처방전 얽매이지 않는 약국[데일리팜=김지은·정흥준 기자] 동물약을 취급하는 약국이더라도 약사가 얼마나 관심을 쏟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단순 판매를 넘어 동물약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환자와의 신뢰, 나아가 또 다른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약국들이 있다.데일리팜이 이들 약사를 만나 약국에서의 동물약 취급에 대한 생각과 활용법 등을 알아봤다."처방전에 얽매이지 않는게 장점…끊임없는 공부 필요" 인천시민약국 정영욱 약사인천시민약국은 약국 이외 ‘인천동물약국’으로 새로운 브랜드가 각인돼 있다.정영욱 약사는 동물의약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 동물과 동물약에 대해 꾸준히 공부했고, 5년여 전 처음 동물약을 취급하면서 인천동물약국이라는 새로운 이름까지 만들며 이 분야에 정성을 쏟았다.동물 보호자의 경우 검색을 통해 동물약 취급소를 찾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약국 이름만으로는 노출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정 약사가 인터넷 블로그를 따로 운영하며 동물약이나 제품에 대한 정보도 꾸준히 게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약사가 동물약과 동물에 대해 공부하고 또 관심을 갖는 만큼 보호자들과의 교감은 깊어졌고 약에 대해 상담하고 제품을 권할 수 있는 노하우도 쌓여가기 시작했다.그런 노력을 바탕으로 현재는 동물과 관련해 250여종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 마저도 제도 변화 등으로 인해 100여종이 줄어든 것이다.정 약사가 동물약에 더 관심을 쏟게 된 것은 소비자의 반응도 한몫을 했다. 처방조제를 위해 온 환자의 경우 약사를 보고 약국을 찾았다고 보기는 쉽지 않은게 사실. 하지만 동물약은 조금 달랐다. "동물 보호자의 경우 먼저 약국을 확인하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얻고자 하는 게 확실하고, 환자는 약사에게 기대하고 바라는 게 상대적으로 크죠. 처방조제 환자와는 반응이 다를 수 밖에 없어요. 그만큼 약사에 대한 환자의 신뢰도 높고 재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죠."처음 동물약국을 시작하고 취급 제품이 300여개 가까이될 때와 비교하면 최근 매출은 보합이거나 오히려 일정 부분 줄었지만 여전히 인천시민약국 전체 매출의 절반은 동물약이 차지하고 있다. 정 약사가 처방약에 크게 얽매이지 않을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정 약사는 동물약국을 시작하거나 동물약은 들여놨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약사가 있다면 그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시작해볼 것을 권했다.독학은 쉽지 않은 만큼 동물약국협회 등에 도움을 받아 세미나 등에 참여하고 가장 기본적이고도 다빈도 품목인 사상충약, 구충제부터 시작해 꾸준히 품목을 늘려가면 효과적이라는게 정 약사의 설명이다."동물약도 3년마다 전문약으로 전환되는게 많아지면서 약국에서 취급할 품목이 줄고 해외직구로 가격마찰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신뢰를 쌓은 환자는 약사에게 계속 문의하고 재구매 하는게 또 동물약이기도 해요. 이제 막 관심을 가지셨다면 약과 동물에 대해 공부하면서 관련 제품을 소량씩 주문해 시도해보면서 재미를 찾아가시길 권합니다.""온라인으로 위치 알리고, 복약카드로 상담 꼼꼼히" 용산 센트럴파란문약국 강은혜 약사서울 용산역 인근 주상복합건물 2층에 자리를 잡고 있는 센트럴파란문약국은 개국 8개월차 신설 약국이다.하지만 강은혜 약사(35, 전남대 약대)의 반려동물과 동물약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타 지역의 보호자들도 동물약 구매를 위해 찾는 약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방문객은 입구와 진열대 곳곳에서 동물약국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강 약사는 동물약국에서의 근무경험이 있고, 직접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어 약국을 오픈하며 동물약국도 함께 개설했다.반려동물 보호자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강은혜 약사(35, 전남대 약대)는 온라인으로 약국의 위치를 알려 접근성을 높이고, 동물약 복약카드를 만들어 꼼꼼히 설명해주는 등의 노력으로 재방문을 이끌어내고 있었다.강 약사는 “보호자 입장에선 아픈 동물을 계속 병원에 데리고 가는 게 스트레스다. 그래서 처음엔 병원에 갔다가도 이후엔 약국을 찾는 경우들이 많다. 보통 온라인으로 지역에 위치한 동물약국을 검색해보고 약국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동물약의 사용 부위와 효능, 사용법 등이 적힌 복약카드. 보호자들이 이촌, 용산 등의 지역명과 동물약국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포털사이트 파워링크까지 등록해놨다.또한 약국을 찾는 보호자들을 위해 동물약 진열대에는 효능효과와 사용법, 주의사항 등이 적힌 복약카드를 붙여놨다. 강아지와 고양이 등 예방접종과 매년 추가접종해야 할 약들은 한 장의 페이퍼로 정리해 게시했다.이는 보호자들이 직접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물약 복약상담을 할 때에 자료로서 활용이 가능했다.백신 구입 보호자에게 제공하는 주의사항 페이퍼. 강 약사는 "백신 구입을 하는 보호자들에게는 주의사항이 정리된 페이퍼를 한 장씩 같이 건네주고 있다. 보호자들도 심장사상충과 구충제에 비해 백신에 대한 정보는 적은 편이라 이처럼 조금이라도 더 정보를 제공해주려고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또 소량주문과 익일배송 등 동물약 유통의 특징을 살려, 보호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먼저 손을 내밀기도 했다.강 약사는 “소량으로 주문이 가능하고, 익일 배송이 되기 때문에 취급 품목이나 수량을 많이 보유하고 있진 않는다. 하지만 언제라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보호자들이 찾는 품목이 없을 경우엔 주문을 해서 구해줄 수 있다고 먼저 얘기를 해준다. 보호자들도 유효기한 등의 이유로 선뜻 수긍하고 하루 이틀 뒤에 찾아와 구입을 한다”고 설명했다.무엇보다 동물약에 대한 정보와 상담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동물약국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보호자들의 발길이 더욱 많아질 거라고 보고있었다. 이를 위해 틈틈이 동물약 관련 서적을 들여다보며 공부를 하고 있었다.동물약 관련 서적과 도매상 지원 자료 등을 통해 꾸준히 공부를 하고 있다. 강 약사는 "틈틈이 동물약국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공부를 한다. 신뢰가 쌓이고 동물약국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교육과정이 많지 않다. 약국장뿐만 아니라 관리약사, 근무약사들도 공부를 해야만 보호자들이 신뢰를 가지고 찾아올 수 있는 동물약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외에도 강 약사는 동물박람회 업체 측과 협력해 입장 티켓을 제공받고, 약국을 찾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식 서비스를 기획하기도 했다. 동물을 직접 기르고 있는데다, 주말이면 수시로 박람회를 찾아다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강 약사는 "요즘에 사람들을 만나보면 10명 중 5명은 동물을 기르는 것 같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공부가 번거롭다고 동물약국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결국 주변 약국들이 모두 시작한 뒤에야 뒤늦게 준비를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2019-12-16 16:01:28김지은·정흥준 -
펫코노미 시장은 커지는데…약국 70% "동물약 없어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반려동물 돌봄 인구가 1000만명에 달하고 있다.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셈인데, 관련 산업도 '펫코노미(Pet+Economy)'란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농협경제연구소가 조사한 2018년도 반려동물 시장규모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은 2조8900억원으로, 2012년 9000억원에 비해 3배 이상 커진 수치다. 이 연구소는 2020년까지 2018년 수치의 2배인 5조8100억원까지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빠르게 성장하는 반려동물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여러 사업들도 등장하고 있다. 늘어나는 펫팸족(반려동물 돌봄족)과 그들로 인한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겠다는 계산인 것이다.약국도 펫팸족의 증가와 관련 산업의 성장의 직접적 영향권에 드는 곳 중 하나다.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할 수록 동물약 시장도 동반 성장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동물약국 허가 증가세…신규 약국들 관심 증가이 같은 사회 분위기가 일선 약국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이다. 동물약국 허가를 받는 약사들의 수가 수치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데일리팜이 지난 10월 18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 자료를 살펴본 결과, 전국 약국 2만2895개 중 5827개소가 동물약국 허가를 받았다. 전체 약국의 25% 정도가 동물약국 허가를 받은 셈이다.동물약국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2015년 동물약국 허가를 받은 약국이 각각 2917개, 3305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동물약국 협회 측도 동물약국 허가를 받는 약사는 물론 협회를 찾는 약사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협회 차원에서 약사들을 설득하거나 독려했다면 최근에는 자발적으로 신청하거나 협회를 찾는 경우도 늘었다.이런 분위기는 특히 신규 약국과 20~30대 젊은 약사들을 중심으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약국을 개설하는 젊은 약사들 사이에서 동물약에 관심을 보이거나 동물약국 허가를 받아 여러 종류의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최근 약국을 개국한 부산의 한 약사는 "6년제 약대를 졸업한 약사들 중 개국을 준비한다면 기본적으로 동물약 취급을 염두에 두는 것 같다"며 "반려동물 관련 용품이나 약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점도 있고, 워낙 약국 경영이 어렵다보니 경영 다각화 차원에서 취급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약대 중 동물약 강의를 따로 하는 곳도 있다 보니 동물약에 관심을 두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경기도 일산에 약국을 개국한 한 약사도 "신규 약국은 동물약 취급이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단 인식을 심어주는데 더해 조제, 매약을 넘어 새로운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단 장점에서 취급하게 된다"면서 "우리 약국도 아파트 단지 내 있어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주민들이 우연히 찾았다 단골 고객이 되곤 한다"고 했다.동물약국 25%에 그쳐…약사들, 왜 꺼리나하지만 동물약국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는 펫코노미 시장에 크게 편승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여전히 전체 약국의 절반도 못미치는 약국이 동물약 취급을 위한 허가를 받은 상태고, 허가를 받고도 실질적으로 운영하지 않는 약국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약사들이 약국의 경영 다각화에도 불구하고 동물약에 무관심할 수 밖에 없는 근본적 이유는 약국의 현실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처방 조제만으로도 바쁜 약국들이 동물약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동물약국 허가를 받은 곳 중 적지 않은 약국에서 동물약과 관련 제품이 약사나 고객의 관심을 받지 못한채 방치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다.또 동물약 유통에서 동물병원과의 차별로 인한 높은 진입 장벽과 바뀌는 동물약 관련 제도에 따른 취급 품목 축소 등도 약사들을 힘빠지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동물약을 취급 중인 인천의 한 약사는 "기본적으로 동물에 관심이 없거나 동물약에 대해 따로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면 취급 자체를 꺼릴 수 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또 "허가를 받아 취급을 한다해도 약국에 들여놓을 수 있는 제품 자체가 한정적인데다 일반적인 약과 달리 반품이 불가하다는 점도 애로사항 중 하나"라며 "최근에는 해외직구나 온라인몰 등이 워낙 발달해 소비자와 겪는 가격마찰 역시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약사, 동물약 주인으로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약국 허가를 받고 관련 제품을 활발하게 취급 중인 약사들이 느끼는 만족감과 이를 통한 약사로서의 성취감은 상당하다. 약사들이 동물약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조제와 한정된 매약에만 매몰돼 있던 약국이 동물약이란 새로운 분야를 통해 약국 경영과 매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단 점은 가장 기본적인 동물약 취급에 장점이 될 것이다. 여기에 동물약의 경우 환자가 취급 약국을 직접 수소문해 제품을 선택하고, 관련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환자와의 신뢰를 쌓을 수 있단 면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는게 동물약국 약사들의 말이다.동물약을 취급 중인 서울의 한 약사는 "약국 전체 매출에서 동물약 비중이 20~30% 정도 된다. 입소문이 타면서 점점 늘게 됐다"면서 "경영적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지만 일단 한번 와서 신뢰를 쌓은 고객은 단골이 된다는 점도 큰 장점 중 하나다. 약사가 처방전에만 얽매이기 보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해볼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2019-12-16 06:03:40김지은 -
"동물약국 이렇게 시작하세요"…개설부터 운영까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동물약국수는 약국 경영의 다각화, 소비자 수요 등의 이유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중이다. 지난 2015년 3305개에서 올해 5800여개로 늘어났으며, 앞으로도 계속적인 증가가 전망된다.그렇다면 동물약국은 어떻게 개설해, 어떤 품목들을 들여놓고 시작해야 할까. 동물약국에 관심을 갖는 약사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개설등록과 유통사와의 거래방법, 소비자가 찾는 다빈도 품목들을 정리했다.먼저 동물약을 취급하기 위해선 구청에 동물약국 개설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약사면허증 또는 약국개설등록증이 있다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민원24를 통해서도 손쉽게 신청이 가능하다. 단, 방문신청을 한다면 보건소가 아니라 구청 담당과를 찾아가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신청 후 늦어도 일주일 안에 동물약국개설등록증이 나오기 때문에 이때부터 동물약을 취급할 수 있다.동물약 유통은 HMP몰, 더샵, 팜스넷 등 약국 온라인몰을 통해서도 가능하고, 동물약 도매상과 직접 거래할 수도 있다. 회사 측에 동물약국개설등록증을 보내면 각 회사의 온라인몰 또는 유선으로 동물약 구입이 가능해진다.대표적인 동물약 도매상으로는 종수약품, 디씨팜, 미래플러스팜, 에디팜, 큐어벳, 하나벳 등이 있다. 이중 현재 동물약국협회의 협력사는 디씨팜과 미래플러스팜 등 2곳이다.동물약 전문 도매상들. 일선 동물약사들은 도매상이 보유하고 있는 약의 종류, 무료배송 조건(3만원 또는 5만원 구입), 상담 및 경영지원 자료 제공 등의 기준으로 업체를 선택하고 있었다.경기 A약사는 "과거에 비해 동물약 도매상이 많이 늘어났다.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부 지역은 의약품 도매상들이 동물약 도매까지 맡아서 하는 경우들도 있다"고 설명했다.서울 B약사는 "우리 약국은 동물약 품목 종류가 적고, 한번에 소량씩만 구비를 해놓는다. 따라서 무료배송 금액이 다른 업체에 비해 낮고, 익일배송이 확실한 곳을 찾아 선택했다"고 말했다."3~5가지 다빈다품목으로 시작...수요 따라 하나씩 늘려가야"도매상을 결정했다면 다음으로는 취급할 동물약 품목을 선택해야 한다. 동물약국들도 취급제품의 종류는 수가지에서부터 수백가지까지 큰 차이를 보인다.동물약들 중에서 어떤 제품을 취급해야할지 모르겠다면, 현재 운영중인 동물약국의 다빈도 판매 품목을 참고하면 된다.강병구 신임 동물약국협회장은 '수의사처방제 시행 후 인식현황 및 개선방안' 연구논문(2017)‘에서 소비자와 동물약국이 찾는 다빈도 품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먼저 소비자 181명에게 '구입 경험이 있는 동물약(복수응답)'에 대해 묻자, 심장사상충과 내부종합구충제라고 답하는 사람이 120명(66.3%)으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으로는 피부질환연고 110명(60.8%), 예방접종백신 74명(40.9%), 항생제 45명(24.9%), 소화기질환약 37명(20.4%)이었다. 동물약국에서 많이 취급하는 품목은 소비자 수요 조사와 상당부분 일치했다. 동물약사 2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최다빈도 취급 품목은 심장사상충과 내부종합구충제였다. 203명(97.6%)이 취급중으로, 거의 모든 동물약국이 판매중임을 알 수 있었다.그 다음으론 예방접종 백신 121명(58.2%), 피부질환연고 54명(26%), 항생제 34명(16.3), 소화기질환약 23명(11.1%) 등이 많았다.이와 관련 강병구 회장은 "일부 동물약 도매상은 10개 품목을 세트로 약국에 들여놓도록 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제 막 시작하는 약사라면 처음에 너무 많은 품목을 취급하면 재고가 될 수 있다"면서 "5개 품목정도로 먼저 시작을 하고 운영하면서 지역의 수요를 파악해 품목을 하나씩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동물약의 경우엔 반품이 안되거나, 유효기한이 6개월 이상 남아야하는 등 의약품에 비해 반품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재고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한다.단, 수만원 단위의 소량 주문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익일배송이 이뤄진다. 또한 업체별로 3만원 또는 5만원 주문 이상이면 배송비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개설 초기부터 많은 재고를 쌓아두지 않아도 된다.지명구매가 대부분인 동물약...복약상담 따라 매출 달라져동물약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보를 활발히 공유하기 때문에, 약국에서도 특정 제품을 지명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일반약과 비교해 제품의 정보에 대해 좀 더 숙지하고 있다는 소비자 특징 때문에 상담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이 요구된다.서울 B약사는 "약국에 찾아와 심장사상충약 주세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들 특정 제품명을 얘기하며 살 수 있냐고 묻는다. 복용후기를 검색해보거나, 커뮤니티에서 추천을 받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경기 A약사는 "동물약은 약사가 공부하는 만큼에 따라 고객관리가 되고 매출에 연결된다. 우리 약국의 경우 초창기엔 일반약보다 동물약 매출이 높은 날도 있었다. 일 매출 30만원에서 높게는 100만원을 넘은 적도 있다"면서 "취급하는 품목들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소비자들은 정보를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그보다 더 많은 걸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동물약국에서 반려동물 보호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해주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어떤 것들을 알고 있어야 할까.대한약사회 동물의약품위원회 이영준 위원은 기본적으로 동물약국에선 보호자로부터 크게 5가지 필수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이는 ▲동물의 종류와 품종 ▲반려동물의 상태와 받고 싶은 약 ▲약 용량을 위한 몸무게 ▲복약순응도에 따른 제형 ▲부작용 경험 등이다.예를 들어 개와 고양이 내부구충제인 파나쿠어정의 경우 체중 5Kg당 1정을 복용해야 한다. 또 최초 복용이나 원충치료로는 3일 연속 복용해야 하는 등의 용법용량이 있다.이외에도 기생충 감염 시 증상, 구충제 복용주기, 나타날 수 있는 약 부작용 등을 알고 있어야 깊이 있는 복약상담이 가능하다. 이 위원은 "5000개가 넘는 동물약국이 개설됐지만 실제 활발히 활동하는 약국은 150여개에 불과하다. 동물약국의 수가 많아져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에 차별화를 위해선 더욱 공부가 필요하다”면서 "가령 개나 고양이는 피부병이 잦은데 관리를 못 하게 되면 만성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연고나 주사제, 경구약 등을 함께 조제해 주는 건 쉽지 않다.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동물약국에선 다만 지금 취급하는 품목에 대해서만큼이라도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 임진형 약사가 쓴 동물약 관련 서적이 도움이 많이 된다. 이를 보며 독학을 하고, 나아가 강의들을 찾아 들어야한다"고 당부했다.작년 동물약국협회 세미나 현장 모습. 또한 취급 품목과 전문성을 넓히기 위해서는 수의해부학, 피부학, 동물병태생리학 등까지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 위원은 “독학으로는 한계가 있다. 지역 약사회 모임이나 스터디 등을 활용하고, 동물약국협회 강의나 세미나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동물약국협회는 내년 온오프라인 강의를 추진하기 위해 내부 논의중에 있다. 동물약 취급 및 판매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약사라면 해당 교육과정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동물약국협회에서는 내년 온오프라인 강의를 계획중이다. 강병구 동물약국협회장은 "동물약은 건기식 등과 비교해도 단가가 높기 때문에 많이 약국들이 관심을 보인다. 특히 젊은 약사들의 경우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돌파구를 찾다보니 관심도가 높다"면서 "하지만 공부 없이 취급만 해선 한계가 있고, 가격 차이로만 경쟁하려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강 회장은 "동물약국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는 단순히 개설을 독려한다기보다는 교육을 기반으로 한 질적 향상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약사회 중심으로 세미나가 자주 열리고, 이에 대한 약사들의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양적, 질적 제고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2019-12-16 06:00:47정흥준 -
피임약 진실과 오해…유튜버 약사들의 진실담백 토크15일 홍대 팟빵홀에서 열린 피임약 인식 개선 캠페인 아는것이약이다 토크콘서트 현장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피임약이라는 이름 때문에 그 목적으로만 먹는 걸로 인식할 수 있지만 교육을 통해 좋은 장점을 많이 알리면 좋을 것 같다.(약쿠르트)" "세대별로 피임약의 장·단점이 모두 다르다. 체질 상태와 질병, 복용하는 약을 고려해 나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약먹을시간)"현직 약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약먹을시간'과 '약쿠르트'의 구독자수를 합치면 23만명에 달한다. 약국 조제실과 온라인에 머물던 약사들이 피임약의 오해와 진실을 풀기 위해 대중 속으로 뛰어들었다.15일 오후 4시부터 서울 홍대 팟빵홀에서는 유튜브채널 약먹을시간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피임약 인식 개선 캠페인 '아는 것이 약이다'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잘못된 지식과 인식으로 피임약을 그릇된 것으로 오해하는 여성과 남성이 적지 않아 더 많은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해 밖으로 나온 것이다.15일 홍대 팟빵홀에서 열린 피임약 인식 개선 캠페인 아는것이약이다 토크콘서트 현장에서 (맨왼쪽부터)최주애 약사, 천제하 약사 토크콘서트에서는 피임약의 오해와 사실을 담은 10개의 질문을 통해 참가자들과 소통했다. 나에게 맞는 올바른 피임약 복용법부터 그 목적, 부작용, 성분에 따른 세대별 차이점 등 웃음이 흐르는 분위기 속에서 말하기 힘든 이야기를 하나씩 꺼냈다.약사유튜버들은 "1세대 피임약은 부작용을 지속 개선해왔지만 그 인식은 리뉴얼 되지 않았습니다. 정말 피임약은 우리 몸에 해로울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여드름 치료, 주기 조절 등 사용…호르몬조절제로 이름 바꾸면?박승종 약사 22만 유튜버 박승종(약쿠르트) 약사는 피임약은 피임 목적으로 먹는 약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피임약은 여드름 치료, 시험, 면접을 앞두고 주기 조절 등으로 사용한다"며 "피임약이라는 이름 때문에 그 목적으로만 인식할 수 있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용 호르몬제식으로 바꾼다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을 통해 좋은 장점을 많이 알렸으면 한다"고 말했다.약먹을시간을 운영하는 천제하·최주애 약사는 불임과 흡연 부작용 등 피임약으로 생기는 사실과 오해를 풀어냈다.천제하 약사천제하 약사는 "피임약 자체가 임신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장점이 있다"며 "불임 걱정은 할 수 있지만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임신을 계획한다면 중단 후 2~3주기 이내로 정상적으로 생리와 배란을 한다"고 말했다.천 약사는 "임신 4~6주차에서는 선천적 기형 발생 확률인 2~3%정도와 같다"며 "태아 성기가 발달하는 10주기에 노출 시 1%정도에서 기형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임약 복용으로 체중 증가나 몸이 붓는다고 생각하는데 예전에 고함량일 때 인식이 아직도 남은 것"이라며 "체지방량 증가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도 했다.최주애 약사최주애 약사는 흡연여성에서 피임약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그는 "피임약의 위험한 부작용은 혈전인데 35세 이상 여성은 복용하면 안 된다고 경고 문구가 써 있다"며 "심혈관계, 뇌졸증 병력,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출산하고 나면 1주일 내 혈전 위험성이 높아지는데 이 때도 복용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피임약을 복용하는 방법은 어떻게 될까. 박 약사는 "(생리)예정일이 일정한 분이 많은데 보통 1주일에서 10일, 2주 전부터 꾸준히 복용하면 미룰 수 있다"며 "여행이 3일 뒤인데 예정일인 분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최 약사도 "생리를 미루려다가 피임까지 하는 건 안 된다"며 "피임 목적이라면 생리 첫 날에 먹고 꾸준히 먹어야 효과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즉, 피임을 위해 복용하다가 주기 조절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안 된다는 얘기다. 그는 "피임약 복용 시 성공률은 99.7%"라며 "전제 조건이 복용법을 잘 유지했을 경우"라고 강조했다.나에게 맞는 약 찾고, 장기 복용 시 비타민 보충 필요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으로 호르몬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세대를 거치며 부작용을 개선해왔다.박 약사는 "피임약은 세대별로 장·단점이 다르고 3~4세대로 갈수록 단점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대가 올라갈수록 체중·식욕 증가, 여드름 작용 등이 덜하지만 혈전 생성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요즘 나오는 광고를 보면 그 제품을 사고 싶게 만드는데 약국과 병원에서 과거 병력, 자신의 증상을 솔직히 얘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최 약사도 "본인 체질과 질병, 복용하는 약을 애기해서 나에게 잘 맞는 성분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천 약사는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며 "2세대 약을 먹었는데 부작용 없이 여행을 잘 다녀온 적이 있다"며 "해외 여행 전에는 현지 시간에 맞춰 먹을 수 있도록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은 몸에서 24시간 약효가 유지되는 것"이라며 "매일 같은 시간 먹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박 약사는 "피임약을 장기 복용하면 마그네슘과 아연, 비타민B군이 빠져나가기에 오래 먹을 경우에는 '드럭머거(약으로 필수영양소가 빠져나가는 걸 약으로 보충해주는 것)' 개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15일 홍대 팟빵홀에서 열린 피임약 인식 개선 캠페인 아는것이약이다 토크콘서트 현장 피임약 먹으면 '개방적 여성'…사회적 인식 결핍우리나라에서는 피임약 복용 사실이 아직은 부끄럽고 말 못할 고민이다. 국내 피임약 복용률은 해외 국가와 비교해 낮으며 부작용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인식, 복용 사실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와 편견이 이유로 지적된다.마크로밀 엠브레인 콘텐츠사업부 채선애 부장은 이날 국내 19~44세 성인 남녀 각 100명식 총 1000명을 대상으로 피임약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채선애 부장채 부장은 "목적 의식을 가지고 하는 피임은 콘돔 사용과 피임약 복용 밖에 없는데 복용률이16.6%로 낮다"며 "피임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그 자체도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 하는 거라는 인식이 많다"고 밝혔다. 또 그는 "피임에 대한 지식 수준이 낮아 10명 중 1명만 알고 있는 정도다"고 설명했다.특히 피임약에 대해서는 "피임약에 관심이 없는데 그 이유는 여성 10명 중 7명은 부작용이나 호르몬 불균형, 기형 발생 우려로 다른 피임법이 괜찮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이며 "여성이 먹는 것인데 여자가 고생하고 피해를 본다는 인식, 정해진 시간에 먹어야 하는 불편함과 귀찮음 등도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채 부장은 "피임약을 먹는 건 개방적이라는 오해와 인식을 여성 스스로도 할 정도"라며 "피임 목적이 아니어도 구매가 꺼려지는 건 사회적 인식과 결핍 때문"이라고 말했다.2019-12-15 22:17:08김민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