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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르·에티카·국대 있나요?"…약국서 사적마스크 인기[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공적마스크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전국 약국에서 특정 브랜드 마스크가 인기를 얻고 있다. 약국에서도 해당 제품을 사적으로 구입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일 약국가에 따르면 KF94·80등급임에도 아에르, 에티카, 국대, 크리넥스, 웰킵스 등 소위 착용감이 좋고 숨쉬기 편하다고 알려진 브랜드 제품이 약국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의 인기를 얻고 있다. 아에르, 에티카, 국대 등 제품은 이미 충성 고객이 생겼다. KF94등급임에도 숨쉬기 편하고 끈도 굵어 아프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어서다. 소형 사이즈는 아이들 얼굴에도 잘 맞는다. 맘카페에선 "어느 약국에 재고가 몇개 남았더라"며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서울 A약사는 "엄마들이 에티카 중형, 소형을 구한다고 동네마다 돌아다니면서 사고 있어 에티카 총판에 구입 가능한지 알아보고 있다"며 사적마스크 인기를 실감했다. 이들 브랜드 마스크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새부리처럼 튀어나와 반으로 접히는 특징적인 디자인으로 편하기 때문이다. 대구 B약사는 "에티카는 입 부분이 튀어나오고 반으로 접히는데 얼굴이 큰 사람도 편해 꼭 찾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B약사는 "어제 주문한 제품도 아직 받질 못 할 정도로 구하기 힘들다. 공적마스크가 끝나면서 특정 브랜드를 찾는 수요가 많아 들어오는 족족 팔린다"고 말했다. 아에르 중형사이즈를 직접 착용해봤다는 서울 C약사는 "숨쉬기도 편하지만 귀가 아프지 않고 마스크도 얼굴에 잘 밀착된다"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를 알겠다고 했다. C약사는 "에티카, 아에르, 크리넥스는 크기가 조금 작게 나와 소형 사이즈도 아이들이 쓰기 편하다. 5살짜리는 소형이어도 크기가 애매해 쓸 만한 게 없었는데 유치원에 가는 아이들 감염 위험이 높아지면서 엄마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약 200개 마스크 중에서도 대형 사이즈는 성인에게 잘 맞고, 소형 사이즈는 아이들이 착용하기에 알맞다는 평이 인터넷으로 계속퍼지면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마다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 해당 브랜드 중에서도 선호하는 마스크는 갈리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 마스크 판매로 인기를 얻은 D약사는 "특정 브랜드 마스크를 찾는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에 맞는 제품을 원하기 때문"이라며 "사람마다 하관 모양, 얼굴 길이, 코 높이가 달라서 좋아하는 마스크가 다 다르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D약사는 "에티카는 볼이 넓은 한국인에게 잘 맞게 만들어져서 인기가 많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 E약사는 "에티카와 아에르는 다른 마스크 대비 사이즈가 크기에 체격이 있는 남성도 착용 시 편안하다고 느낀다"며 "온라인에서 좋은 브랜드라고 입소문을 타면서 더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적제도 종료 앞두고, 약국에서 인기있는 사적마스크 오는 11일이면 공적마스크 제도가 종료된다. 이미 지난달 30일자로 마스크 제조업체의 의무 공급은 끝났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약국에서 마스크를 찾고 있다. 아에르, 에티카, 크리넥스 같은 브랜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사람들이 그간 공적마스크 제도를 통해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구하기 힘든 제품을 공적마스크와 비슷한 1500원대에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실제 2일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소형 아에르 마스크 1매 가격은 2000원이었다. 이에 반해 약국은 인터넷쇼핑몰이나 올리브영 같은 드럭스토어 보다 저렴하게 팔고 있었다. 앞서 서울 C약사는 "인터넷에선 에티카 마스크 1장당 4000원에 파는 것도 봤다"며 "이제 사람들이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야한다는 인식이 생겼다. 학원이나, 어린이집, 소모임에서 대량으로 구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C약사는 "사람들이 약국에서 마스크 구매를 선호하는 만큼 최대한 공적마스크와 비슷한 가격대로 팔아야 할지 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2020-07-02 18:51:21김민건 -
"나보고 매약노라더라…약국 10곳서 해보고 이야기하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실증특례는 본 사업이 아닌 시범 사업, 즉 테스트 개념이다. 시범 운영 중 문제가 발견되거나 참여하는 약사가 없다면 막말로 폐기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까지 약사회가 시작부터 막으려는 이유를 모르겠다.” 최근 원격 화상투약기 논란이 또 다시 약사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코로나19라는 세계적 감염병 대 유행의 바람을 타고 그간 잠잠했던 화상투약기 이슈가 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화상투약기 논란이 있을 때마다 항상 화제에 서는 인물, 기계를 개발하고 상용화를 위해 노력 중인 쓰리알 코리아 박인술 대표(58·영남대 약대)다. 그는 약사 출신이다. 그가 처음 화상투약기를 개발해 특허권을 따내고, 지역 약국에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하려다 약사회의 강력한 반대와 법적 규제에 부딪혀 번번이 사업의 길이 막히지 10년이 지났다. 화상투약기 사업을 위한 복지부의 약사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폐기된 후 잠잠하던 이슈가 또 다시 부각된 것은 지난해 규제 특례 방식인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에 박 대표가 도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부터다. 지난해에 이어 최근 또 다시 과기부는 원격 화상투약기 사업을 실증특례 안건으로 상정할 가능성을 내비쳤고, 이에 또 다시 약사회는 강력 반발하며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동료 약사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화상투약기 상용화의 인생을 바치고 있는 박 대표의 입장과 궁극적으로 그가 바라는 지점은 어디일까. 데일리팜이 박 대표를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10년 이상을 화상투약기에 바쳤다. 정작 약사들은 강력 반대하고 나서는 문제다. 이렇게까지 매진하는 이유와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누구는 나를 매약노라더라. 이렇게까지 된 이상 포기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 자신, 그리고 사업 초기 나와 뜻을 같이 해줬던 동료 약사들의 명예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리고 현재도 개인적으로, 또는 업체를 통해 기계에 관심을 갖고 연락을 해 오는 약사들이 적지 않다. 분명 약사사회에 수요가 있다는 반증이라고 본다. 화상투약기는 분명 약국, 약사에 의해 컨트롤되는 것이다. 약국 밖인 편의점에서 약을 판매하는 안전상비약이 추진되기 전에는 편의점에서 약이 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는 안전상비약 품목 수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약사에 의한 투약기가 상용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건 개인적으로 약사이기 때문에 바라는 부분이기도 하다. 나아가 심야에, 공휴일에 문을 연 약국을 못 찾아 응급실을 가야되는 경우가 있는데 저소득층에게는 이 역시 쉽지 않다. 한마디로 진료비 폭탄이지 않나. 이런 부분을 약국에서 해결해보자는 차원이다. -기계 값이 수천만원인데다 약사를 추가 고용하는 점 등을 감안한다면, 비용적 측면에서 약국의 실익 측면은 의문이다. 약사회는 업체가 전 과정을 주재하고 약국은 장소 임대 개념에 불과할 것이란 의문도 제기한다. 이에 대한 입장은 어떤가. =기계 값은 약국에는 부담일 수 있다. 이것은 상용화 된다면 임대, 리스 등의 방법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화상 상담을 진행할 약사의 경우 한 약사가 파트타임 약사 개념으로 여러 약국과 계약을 맺어 근무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화상 상담 특성상 약사가 이동 없이 근무가 가능한 게 장점 아닌가. 약사회에서는 우리 업체가 일종의 ‘콜센터’를 운영하며 약사를 고용하는 방식을 우려하는 것 같은데 현행 법상 약국이 아닌 곳에서 약사를 고용할 수는 없지 않나. 업체 차원에서 상담할 약사를 고용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만약 실증특례가 진행된다면 초반에는 기계 운영 자체가 첫 시작이다 보니 업체 차원에서 상담을 진행할 약사에 대한 교육은 필요하다고 본다. 이번 실증특례 운영 계획 상 초기에는 시범 운영 약국이 10곳으로 제한돼 있는 만큼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시범사업 제한 약국 수인 1000곳까지 운영 약국이 늘어나고 실제 기계가 상용화된다면 이 문제 역시 설치 약국 개별, 또는 설치 약국 여럿이 화상 상담 약사를 파트 타임 형태로 고용해 운영하는 방안 등이 있다고 생각한다. -‘화상투약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안전성 문제다. 의약품 보관 상의 문제와 더불어 오남용, 기계 오작동으로 인한 오투약 우려가 끊임없이 따라다니는데, 대안은 뭔가. =화상투약기는 자판기가 아니다. 소비자 기호에 따라 제품을 선택해 구매하는 자판기가 아닌, 철저히 약사의 판단과 선택에 의해 약을 판매하고, 상담과 복약지도가 함께 하는 구조다. 더욱이 약사와 소비자 간 상담과 투약, 복약지도까지 전 과정이 녹음, 녹화되고, 약국에서는 이것을 보관하도록 돼 있다. 화상 상담을 시작하면 화면에 약사 면허증이 함께 게재되도록도 조치했다.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기계 오작동에 의한 오투약 문제는 시스템적으로 최대한 보완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 환자가 증상을 말하면 약사가 그에 맞는 약을 선택하고, 기계에 그 약이 디스플레이 된다. 또 약이 추출되는 부분에 추가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약사는 기계에 추출된 약을 자신이 보고 있는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소비자가 약을 꺼내면 약사는 다시 한 번 선택한 약이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3중으로 약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드물단 이야기다. 더불어 의약품 보관을 위해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한 냉온 시스템을 기계 내에 완비했다. 내가 약사이지 않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두 제거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끊임없이 연구하고 기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왔다. -약사회는 화상투약기 자체가 불법이고, 실증특례를 이용하는 방식은 편법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강력 반대, 투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사실 약사회가 전체 약사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인지는 의문이다. 약사회는 강력 반대 입장을 견지하지만, 이번 사업 자체를 알지 못하거나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는 여론도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이번 사업이 상용화되면 약국, 약사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약사사회에서 제기하는 안전성이나 특정 기업 독점 문제 등이 우려된다면 과연 정부가 이번 사업에 긍정적 견해를 보이며 추진 의사를 밝히겠는가. 시대의 흐름, 요구에는 약사사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본다. 모든 것을 떠나 이번 실증특례는 시범사업, 일종의 테스트에 불과한 것이란 것이다. 그 결과에 따라 사업의 존폐 여부도 결정되는 것이다. 약사회는 대체 무엇이 무섭고, 걱정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2020-07-02 18:47:57김지은 -
약사가 설명하는 비말마스크 약국서 사기힘든 이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현직 약사가 비말차단마스크를 약국에서 사기 힘든 이유를 5가지로 정리해 설명했다. 1일 약짱TV약사(엄준철 약사)는 유튜브 채널에 ‘비말마스크를 살 수 없는 이유 5가지’를 주제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유는 크게 ▲생산량 ▲생산소득 및 이득 ▲온라인& 8231;대형마트 판매 유리 ▲여름한정 제품 ▲효과부정적 등으로 나눠 설명했다. 엄 약사는 7월 초 하루 생산량 200만장까지 올라간 뒤 크게 상승하지 않고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 더위 등에 따라 비말차단마스크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업체에서도 생산량을 무작정 확대하기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엄 약사는 “7월초에는 하루 200만장이 생산될 예정이라고 한다. 국민 5000만명이 25명 중에 1명만 살 수 있고, 나머지는 살 수 없다는 결론이다. 만약 한 명이 여러개를 살 경우엔 더욱 구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업체에서는 기계 1대당 생산속도가 KF마스크와 비말차단마스크가 유사한데, 생산이득으로 봤을 때는 KF가 낫기 때문에 비말차단마스크의 생산량을 늘릴 동기가 적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온라인과 대형마트 등 대량으로 유통할 수 있는 곳들을 위주로 판로를 찾고 있고, 적은 수량을 유통하는 채널은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 또한 여름한정 제품이기 때문에 7~8월이 지나면 수요가 다시 KF마스크로 넘어올 수 있다고 봤다. 이에 생산업체들도 두 달간을 위해 생산기계를 늘려야 한다는 결정을 하기엔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엄 약사는 “여름한정 제품이다. 앞으로도 생산량이 늘어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더위 등으로 얇은 마스크를 찾는 것이다. 7~8월 지나면 수요가 KF80과 KF94로 다시 넘어갈 수 있다”며 따라서 하루 생산량 200만장을 넘기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를 뒷받침 하는 근거로 성능의 차이를 제시하기도 했다. 엄 약사는 비말마스크의 필터성능은 55~80%, KF마스크는 80~94%이라고 설명하며, 결국 코로나예방 차원에선 더 기능이 좋다고 덧붙였다.2020-07-02 12:01:50정흥준 -
바이오일레븐, 임직원 자선바자회로 취약계층 후원[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바이오일레븐(대표 이경민)은 2일 사내 중고장터 '헥이득 중고마켓'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헥이득 중고마켓은 양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함으로써 사내 나눔문화를 조성하자는 목적에서 기획됐다. 바이오일레븐 모회사 민앤지와 관계사 세틀뱅크 등 임직원도 함께 했다. 이번 자선 바자회는 테크·리빙·레저·패션·키즈 총 5개 부스로 구성됐다. 170여개 물품이 플리마켓(중고물품을 사고팔거나 교환하는 장터) 형식으로 판매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물품을 접수 받고, 현장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행사 제품은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 아동을 돕기 위해 판매용과 나눔용으로 구분했다. 기부 참여를 유도하고 재미를 더하기 위해 일부 나눔제품은 경매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됐다. 바이오일레븐은 "나눔제품 판매 수익금은 바이오일레븐 소재 관할구청을 통해 추천 받은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드림스타트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라며 "드림스타트사업은 복지부가 아동복지법에 의거해 취약계층 아동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일레븐은 "앞으로도 사내 문화와 CSR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임직원간 자유로운 소통의 장을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셀러로 참여한 허원 바이오일레븐 마케팅전략 팀장은 "판매와 나눔 상품으로 참여했는데, 필요한 동료들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좋은 나눔 문화가 정착되어 물건도 나누고, 이웃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020-07-02 11:14:05김민건 -
공적마스크 운명은?…약국 빠지고, 수술용만 유지 가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공적마스크 약국 공급이 오는 11일 중단되는 가운데, 제도가 어떻게 변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오는 7일 국무회의에 '공적마스크 고시'를 상정해 최종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가장 유력한 대안은 의료기관에 공급되는 수술용 마스크만 공적유통으로 남겨 놓고 약국 등을 통해 판매되는 KF 보건용 마스크는 사적 유통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즉 시장에서 약국 판매가인 1500원보다 싼 보건용 마스크가 유통되고 있고, 더운 날씨 탓에 비말차단마스크, 덴탈마스크 등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이유다. 약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구매자들이 사서 모은 개인비축분도 상당할 것"이라며 "여기에 1인 10매로 판매 수량이 확대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1500원에 고정돼 있는 판매가 조정 없이 공적마스크 체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다. 또한 비말차단마스크에 대한 공적유통 이야기도 나왔지만, 하루 180만장 정도인 현재 생산량으로는 공적 물량으로 유통하기 힘들다. 여기에 하루 생산량의 30%로 묶여 있는 수출량도 50% 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KF 보건용 마스크 하루 생산량이 1800만장 정도인데, 내수만으로는 늘어난 생산량을 소화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공적마스크 제도 개선에 대해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1일 마스크 수급 관련 브리핑에서 "11일 이후 공적마스크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 설계는 현재 관련 부처와 같이 검토 중"이라며 "향후 협의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 처장은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도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약사회는 11일을 공적마스크 유통 종료 디데이로 잡고, 약국 재고소진, 반품, 소비자 환불 등에 대비하며, 출구전략을 짜 놓은 상황이다. 약사회는 마스크가 시중에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고 공급가격 역시 급격히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적마스크 판매가격인 1500원을 유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약국의 공적마스크 판매를 7월 11일로 종료하고 이후 1주일 정도의 기간 내에 남은 재고량을 전량 반품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약사회는 소비자 반품 불가 원칙에 10매 이상 벌크 포장은 7월 4일까지 도매상에 우선 반품해 달라고 약국에 요청했다.2020-07-02 11:09:12강신국 -
대면원칙 훼손…상담 콜센터…자판기 임대장소 전락[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원격 화상투약기가 도입되면 약국은 단순 자판기 장소 임대에만 역할이 그치고, 실상 개별 업체가 기기 운영과 관리, 상담까지 전 과정을 주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대한약사회는 1일 약사회관 회의실에서 긴급 상임이사회를 갖고 원격 화상상담 기반 일반의약품 판매 시스템 관련 현안과 문제점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약사회는 원격 화상투약기가 규제 특례 방식을 이용, 상용화 됐을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우려되는 상황을 짚었다. 무엇보다 약사회는 원격 화상투약기 자체가 ‘환자 대면’이라는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대법원, 헌법재판소 판례 등에서도 의약품 대면 판매 원칙을 재확인한 바 있는데도 불구하고, 화상투약기를 도입하는 것은 약사면허 제도 핵심 사항인 환자 대면을 통한 의약품 투약, 판매, 복약지도의 기본 원칙을 훼손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원격 화상투약기가 편리성을 무기로 결국에는 의료영리화 추진과 궤를 같이한다고도 주장했다. 현재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에 신청돼 있는 ‘일반의약품 스마트 화상 판매기’의 안을 보더라도 기계 1대당 가격이 2000만원으로 책정돼 있는데 더해 화상 상담 약사는 별도로 기계 설치 약국에서 고용하는 방식 등이 제시돼 있다. 약사회는 사실상 개별 약국이 이 같은 비용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만큼 약국은 장소만 임대하는 역할에 그치고 실질적으로 기기의 운영과 관리, 비대면 화상 상담을 진행하는 약사 고용 등 전 영역에서 업체가 실질적 관리 주체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게 약사회의 예측이다. 한마디로 업체가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업체에서 고용한 소수의 약사가 수십대의 화상투약기의 화상 상담을 진행한다는 것인데, 일종의 콜센터 형태로 보는 셈이다. 약사회는 이런 형태는 결국 보건의료산업의 영리법인 허용(3자 자본투자)의 길을 열어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화상투약기 논란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의약품 오·투약으로 인한 부작용 우려도 지적됐다. 자판기를 통해 의약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편의를 향상시키는 것은 불필요한 의약품 소비를 야기해 오남용 우려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화상투약기는 필연적으로 오작동, 조작 오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데 더해 환자의 건강상태 등을 약사가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점도 문제점으로 제기했다. 이 외에도 약사회는 원격 화상투약기가 허용되면 환자 개인의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데 더해 민간기업에 의해 개인정보가 수집돼 영리 목적으로 사용되거나 외부 해킹 등으로 인한 유출 우려가 높다고도 주장했다. 약사회는 “정보통신융합법에 따르면 신규 기술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국민 새명과 안전을 저해하는 경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원격 화상투약기는 규제 샌드박스 심의기준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2020-07-02 11:08:29김지은 -
국립의료원, 서울 중구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지난 17년 동안 미뤄져왔던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이 본격화한다. 장소는 서울 중구 미 공병단 부지다.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일 국립중앙의료원을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하는 업무 협약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정부 내 관련 부처와 협의해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을 추진하고, 서울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통해 현 국립중앙의료원 부지 매각과 미 공병단 부지 매입 등을 적극 지원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4월 28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감염병 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 최단 기간 안에 중앙감염병 병원 건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시작했다. 박 시장은 정부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초구 원지동이 아닌 서울 중구 방산동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서울시와 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초구 원지동으로 신축·이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원지동 부지는 인근 경부고속도로 소음 발생과 주변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부지 활용에 제약이 크다는 점, 환자들이 찾아가기에 교통 등이 불편할 수 있다는 문제 제기로 이전 논의에 어려움을 겪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국립중앙의료원 미 공병단 이전 또는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 17년 동안 표류해 온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문제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제안에 정부가 과감한 결단을 내린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 중심이 되는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감염병 대응과 진료 역량을 높여 2500만명의 수도권 시민 건강을 지키게 될 것을 기대한다. 국립중앙료원 신축·이전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17년 간 지속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논란을 마무리하고, 명실상부한 공공보건의료의 중추 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신축으로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지부와 서울시는 올해 11월 말까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연말 이후부터 부지 매각·매입 등과 관련된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2020-07-02 09:42:30김민건 -
식어버린 구로 항동지구 약국분양 열기…관망세 전환[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작년 서울시 마지막 공공택지지구로 불린 구로구 항동지구는 분양 열기로 뜨거웠다. 상가 약국 매매 시세가 평당 400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상가를 둘러싼 항아리 상권으로 11개 단지 아파트에 입주하는 5200세대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일리팜이 항동지구를 다시 찾았을 때 작년과 같은 약국 분양 열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올해 코로나19 영향에 5200세대라는 타 지역 대비 크지 않은 규모, 미리 자리를 선점한 일부 병의원과 약국 등을 고려했을 때 고가의 분양가에 약사와 의사들이 마음이 쉽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항동지구는 항동로 대로변을 따라있는 7개 상가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다. 그 뒤로 항동하버라인 3~4단지 1467세대와 9~10단지 595세대, 한양수자인에듀힐즈 634세대가 입주해 있다. 7개 상가 중 4곳은 완공 후 분양이 한창이며, 3곳은 준공과 함께 병의원 또는 약국 유치에 들어갔다. 현재 완공을 마친 가온프라자와 항동프라자에만 병원 3곳과 약국 2곳이 들어섰다. 항동지구 신축 상가 시세는 실평수 11~12평 기준으로 평균 7억원에서 8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임대는 보증금 5000만원에 200만원 중반 정도다. 13~14평은 이보다는 조금 높은 매매가 8억원이다. 작년 최초 분양 당시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는 금액이다. 완공 건물 상황을 보면 가온프라자는 1층에 독점 약국이 있고 소아과가 3층에 영업 중이다. 오는 9월 5~7층에는 검진 중심 대형 내과 개원이 확실시된다. 항동프라자는 1층 약국, 2층 치과, 3층 이비인후과, 4층 소아과가 있다. 건물 내 학원과 미용실, 헬스클럽 등 근생시설도 다양하다. 그러나 작년 분양 당시 상가 3곳에서 약국 분양 계약이 진행된 것과 달리 실질적으로 2곳만 들어왔다. 항동지구 분양이 생각보다 뜨겁지 않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항동지구 시공사 관계자들은 코로나19가 요양기관 매매 또는 임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또한 주요 자리를 선점한 소아과와 이비인후과는 이미 5200세대 수요를 감당하다고 남을 정도라고 판단한다. 여기에 대규모 내과가 들어선다. 병의원 신규 입점이 쉽지 않다고 보는 이유다. 올해 10월 말 완공 예정인 아이온타워2 시공사 관계자는 "지금 들어온 소아과와 이비인후과만으로도 충분히 환자를 감당할 수 있다"며 "정형외과가 부족한데 젊은 사람들 동네다보니 들어올 병원이 한정적이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 업체도 항동지구 병의원 입점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기에 약국이 들어오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여겼다. A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이비인후과, 내과, 소아과가 이미 갖춰진 상태에서 5200세대를 보고 또 다른 병원이 들어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B부동산 업체 관계자도 "이미 들어올 병원은 다 들어와 있다. 이정도 규모 단지에서 소아과 2개면 더 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C부동산 관계자는 "상가 두 곳에서 병원 계약을 진행 중이지만 못 넣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미 입주민 대비해서 병원이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결국 준공 상가에 약국 자리는 있지만 병원 입점이 확실치 않아 실제 계약 체결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솔보프라자와 와이제이프라자는 이미 완공 상태임에도 병의원, 약국 분양이 한창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엠프라자와 아이온타워2, 청솔프라자는 병원과 약국 외에도 학원, 커피전문점, 키즈카페 등을 상대로 분양하고 있다. 엠프라자 시공사 관계자는 규 병원이 들어올 만한 조건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병원과 약국 상대로 분양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는 12월 완공이 목표인 청솔프라자는 다소 나은 상황이다. 3~4층에 이비인후과(2인연합) 계약이 확정됐고 가정의학과 입점을 시도 중이다. 5층에는 치과가 들어온다. 청솔프라자 시공사 관계자는 "병원들이 본격적으로 개원하려면 내년 2월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청솔프라자가 1층 전용면적 12평에 지정한 약국 매매가는 10억원대이다. 아이온타워2는 전용면적 12평 기준으로 평균 7억원대 초반에 분양받을 수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주변 상가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밝혔다. 길 건너편 공터에는 행정주민센터와 수영장,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항동하버라인11단지가 있다. 아이온타워3 상가가 공사에 들어간다. 의원 입지로는 부적절하다는 주변 부동산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다만 내년이후 병원 입점 상황에 따라 약국 분양 시장 분위기도 달라질 여지가 있다. 항동지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지금은 코로나19로 마스크만 팔리고 있는데 정말 코로나 영향 때문인지 원래 분양 시장이 이랬던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그래도 나름 병원이나 약국에 대한 수요가 있다. 피부과나 정형외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A약사는 "얼마 전에도 병원이 들어오려다가 취소했지만 내년은 돼야 (항동지구 가치를)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약국을 운영하는 B약사는도 "병의원이 개원을 못 하면서 약국도 못 들어오고 있지만 매매·임대 시세에는 영향이 없다"며 향후 달라질 상황을 기대했다.2020-07-01 20:13:03김민건 -
직원 근무시간 단축하는 약국, 노무 관리 '주의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 되면서 제반 비용 축소를 위해 직원 근무 시간 단축에 들어간 약국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5개월 이상 이어짐에 따라 지난해 대비 줄어든 처방 매출이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당장 조제 매출의 타격이 가장 심각한 곳은 소아과, 이비인후과 인근 약국이다. 코로나19로 병원 기피 현상이 심해진데다 감기, 장염 등 계절성 질환이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조제 환자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형 병원 문전약국들 역시 이전에 비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면서 회복 기미를 보이는 듯 했던 대형 병원 외래 처방 건수도 코로나19 확산 이전으로 쉽사리 돌아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력 감축 또는 일부 직원의 근무시간 단축 등을 고려하는 약국장이 적지 않다. 하지만 약국 업무 환경 상 당장 근무약사나 직원을 해고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근무시간 단축 쪽을 선택하는 약국장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약사, 직원 수가 수십명에 달하는 대형 문전약국들은 당장 인건비 축소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들 약국 특성 상 인건비 이외 다른 비용을 줄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한 대형 문전약국 약사는 “코로나19 초기 너무 힘들다 조금 회복세로 오는가 싶었는데 다시 그 자리”라며 “문전약국들은 워낙 기본 볼륨이 큰 만큼 이런 상황에 타격이 더 큰 게 사실이다. 당장 근무약사 시간 단축은 어려워 우선 일반 직원부터 근무 시간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근로자인 근무약사나 직원의 별다른 동의 없이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삭감을 진행할 경우 노무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기존 근로계약에 근무시간, 임금 등의 근로조건이 정해진 상황에서 근로자의 동의를 얻어 계약 내용을 변경하지 않은 채 임금을 줄이는 등 근로자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변화가 있을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국변호사 닷컴 현정민 변호사는 데일리팜 법률 상담 코너를 통해 “근로조건을 불리하게 변경하는 경우에는 근로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근로시간을 줄이면서 임금을 그대로 하는 것은 근로자에게 유리한 것이지만, 임금이 줄어드는 것은 기존 계약조건에 비춰 불리하게 변경하는 것이다. 따라서 근로계약서를 다시 작성하시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2020-07-01 17:59:27김지은 -
화상 상담약사 고용 방식…일반약 화상판매기 실체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규제 특례 방식으로 약국가에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원격 화상투약기 사업이 기존 개설 약사에 한정했던 상담 인력을 별도 고용 약사로까지 확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데일리팜이 최근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안건으로 제기된 ‘일반의약품 스마트 화상 판매기’에 대한 신청 자료를 입수해 확인한 결과, 지난 2016년 복지부가 약사법을 개정하며 추진했던 사업 방향과는 일정 부분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큰 차이는 인력 부분이다. 기존에는 화상 상담 가능 인력을 신청 약국의 개설 약사에 한정됐던 것이 이번 실증특례 안에서는 ‘개설 약사 본인 또는 개설자가 고용한 약사’로 확대된 것이다. 더불어 약국 내부와 경계면을 설치해야 한다는 기존 조건 역시 이번 실증특례 안에서는 제외됐다. 결과적으로 지난 2016년 약사법을 일부 개정하며 추진하려 했던 방식보다 상당 부분 조건이 완화된 셈이다. ◆화상투약기란=이번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에 신청돼 있는 ‘일반의약품 스마트 화상 판매기’는 한마디로 화상통화를 통해 약사의 상담이나 복약지도 후 일반약을 구매할 수 있는 일종의 자판기다. 서비스 이용 절차를 보면 우선 환자가 자판기를 통해 약사를 화상통화로 연결해 증세를 설명하고, 약사와의 상담 후 약사는 환자 증상에 따른 일반의약품을 선택, 환자에 복약지도를 실시한다. 그러면 환자는 상품 이름과 가격을 확인 후 자판기에 결제한다. 결제 이후 약사는 약품을 배출한 뒤 최종 약품 확인용 사진을 전송하거나 영수증을 출력해 주는 한편, 환자에 약품이 약이 올바로 배출됐는지 재확인하면 완료 되는 방식이다. ◆실증 특례 신청 내용=우선 현행 약사법상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 판매는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규제의 유예를 받아 일정 기간, 특정 지역 약국에서 영업을 하지 않는 심야시간이나 주말, 공휴일에 화상투약기로 의약품을 판매하겠다는 게 이번 실증특례 추진의 핵심이다. 신청 내용에 따르면 화상으로 상담 또는 복약지도를 진행할 주체는 해당 약국에 고용된 관리약사이다. 복지부가 이번 실증특례 안에 대한 의견으로 제시한 부가 조건에서도 화상투약기를 통해 약을 판매하는 주체는 ‘약국 개설자 본인 또는 개설자가 고용한 약사’로 돼 있다. 화상 상담 고용 약사의 경우 개설 약사와 별도의 고용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전 2016년 복지부의 화상투약기 설치 관련 약사법 일부 개정안에서는 ‘개설 약사 자신의 화상 복약지도로’ 한정됐던 것에서 고용 약사로까지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참여 약국은 최종 1000개소로 한정했다. 단계적 시행, 확대 방침으로 실증특례 사업 3개월 간은 10개 약국에 한정해 설치해 검토한 후 최종 3단계에서는 1000곳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운영 기간은 2년이다. 이 밖에 기계 개발 업체가 책정한 이번 신청서에 기재한 화상투약기 한 대당 가격은 2000만원이다.2020-07-01 11:29:58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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