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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약국 폐업 현실화…과당경쟁+환자감소 원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예상은 했지만 신규 약국들로 인한 타격은 그 이상이었어요. 올해 코로나에 전자처방전 노쇼 환자로 인한 피해까지 겹치면서 몇달 전부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습니다." 대형 병원 문전약국들이 지난친 밀집으로 인한 과도한 경쟁과 더불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환자 급감까지 더해지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최근 강동경희대병원 문전약국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던 약국 한 곳이 폐업했다. A약국 약사는 정식 폐업은 한달 여 전이지만 사실상 수개월 전부터 약국은 영업이 안되는 상태였다고 했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강동경희대병원 앞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만나왔던 A약국이 힘겹게 폐업을 결심한 데는 지나치게 포화 상태인 약국 환경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지역 문전약국가의 경우 지난 2018년 병원 정문 횡단보도 바로 앞 기존 주유소 부지였던 부지에 신축 건물이 생기면서 1층에 약국 3곳이 동시에 문을 열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인근의 기존 약국들은 개국을 준비 중인 신규 약국을 대상으로 면대 약국 의혹을 제기하는가 하면 약국에 면대약국 관련 현수막 등을 게재해 갈등이 일기도 했다. 기존 약국 약사들에 따르면 병원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소위 A급 자리에 신규 문전약국 3곳이 영업을 시작하면서 기존 약국들의 경영 타격은 심각한 상태가 됐다. A약국 약사는 "병원에서 가장 진입이 좋은 자리에 한번에 약국 3곳이 들어오니 사실상 옆으로 비켜져 있던 우리 약국으로는 환자 유입이 쉽지 않아졌다"면서 "가장 오래 운영한 약국이고 단골 환자도 많았지만, 역시 문전약국은 위치를 무시하지 못하더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병원 환자가 줄어든데 더해 지난 4월 병원 측이 도입한 전자처방전도 기존 약국들의 경영을 악화시킨 원인으로 작용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지난 4월부터 전자처방전을 도입, 운영 중에 있다. A약국 약사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기본적으로 환자가 줄어든 부분도 있었다"며 "그보다도 전자처방전 도입으로 노쇼 환자, 일명 처방전 부도율이 많았다. 장기처방전의 경우 피해가 극심했다"고 토로했다. 전자처방전을 도입한 후 A약국으로 지정은 했지만, 해당 환자가 실상은 병원 출입구와 가장 인접성이 높은 약국으로 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게 약사의 설명이다. 해당 약사는 "신규 환자는 물론이고 단골 환자까지 지정은 우리 약국으로 하고 병원을 나와서는 가장 가까운 약국 세곳 중 한곳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단골 환자의 경우 믿고 조제할 약을 준비하거나 조제에 들어가기도 했는데 정작 오지 않는거다. 장기 처방의 경우 피해가 심했다. 이런 부분드??폐업을 결심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2020-09-08 16:22:29김지은 -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국립중앙의료원 등 약사 채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8일 주요 병원의 약사 채용정보를 정리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정규직 약사 5명을 채용한다. 온라인 지원서 접수기한은 9월 9일까지다. 주요 업무로는 의약품 안전정보 분석, DUR 정보 개발, 의약품 부작용 피해조사 등을 담당하게 된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주말전담 약사를 모집한다. 단시간 계약직으로 주말 및 공휴일 중 일 5시간을 근무한다. 접수기한은 9월 19일까지로 온라인 지원받는다. 의료법인합포의료재단 에스엠지 연세병원도 약제부 약사를 모집한다. 400병상 종합병원으로 신규 및 경력약사를 구하고, 채용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의정부을지대병원에서는 종합병원 근무경력 3년 이상의 경력약사를 채용한다. 2021년 3월 개원예정인 병원으로 채용시까지 지원 접수를 받는다. 서울대병원은 무기계약직 약사를 4명 모집한다. 블라인드 채용이며 온라인 원서접수는 11일까지 계속된다. 일산차병원은 경력 약사 및 주말(휴일)약사를 채용한다. 경력약사는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 3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한다. 주말 약사의 경우엔 시급 3만원이며 경력자에 대해선 우대한다. 지원서 접수는 13일까지다. 울산대병원도 정규직 약사를 모집한다. 지원서 접수는 17일까지다. 채용약사는 입원 및 외래환자 처방감시 및 조제, 일반 특수 복약지도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가톨릭대여의도성모병원은 1년 계약직 약사를 채용한다. 서류접수는 9월 13일 오후 5시까지다. 병원 측 온라인 접수 방법을 통해 입사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진주제일병원도 약사를 모집한다. 채용시까지 접수할 수 있다.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만 근무하며, 근무조정은 가능하다. 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0-09-08 14:16:32정흥준 -
국회 홈피에 몰려든 의약사들…대체조제 법안 입법전쟁[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의사 처방권을 침범하므로 반대한다. 같은 성분이어도 환자마다 반응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데 책임은 모두 의사·치과의사에게 있다. 대체조제 (확대)허용을 반대한다" "동네의원만 해도 동일성분 약을 4~5개씩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같은 성분 약을 요일마다 제약사만 바꿔 처방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생동성이라는 안전성 입증 장치가 있는 만큼 오히려 건보료 재정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법안이다" 이는 지난 2일 민주당 서영석 의원(부천시정)이 대표발의한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법안에 달린 3500여개의 찬반 댓글 중 일부다. 8일 국회 입법예고시스템 게시판을 통해 대체조제 간소화 법안을 놓고 찬반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서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은 대체조제를 동일성분조제로 용어 변경하고, 대체조제 후 사후통보는 처방의사 외에도 심평원이라는 중립 기관에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서 의원과 함께 법안을 발의한 14명의 의원들은 "대체조제 내용을 가능한 빨리 처방의사(치과)에게 통보하는 이유는 환자 안전 강화 조치이나 현 방식으로는 효율적 통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체조제를 동일성분조제로 변경해 환자가 의약품을 알기 쉽게 하고, 심평원에도 통보하도록 확대, 보다 효율적인 전달과 사실여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8일 오전 11시 15분까지 의사와 약사로 추정된 사람들이 남긴 댓글이 3500여개를 넘길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이 법안을 반대하는 의견을 보면 대체조제 시 의약품 안전성과 부작용 발생에 따른 책임소재를 지적하는 주장이 많다. 의사로 보이는 A씨는 "성분이 같다고 해도 약마다 효능이나 부작용은 조금씩 다르다. 개개인마다 (몸에)맞는 약과 안 맞는 약이 다를수 있는데 약사들이 과연 차팅해놓고 비교하며 쓸 수 있을까.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처방하는 게 맞다"고 적었다. B씨도 "같은 성분 약이라도 다 같지 않다. 약효가 최대 20% 차이나기도 하며, 특정 회사 제품에만 알러지가 있는 사람도 있다"고 반대했다. 여기에 "대체조제 활성화 법안은 의약분업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법안이다. 환자 건강에 위해를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반해 약사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남긴 반박글도 적지 않게 올라온 상황이다. 이들은 이미 약국에 무수히 많은 동일성분 약이 조제되고 있으며, 식약처가 생동성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입증했기에 대체조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병의원 처방 남발로 인한 건보재정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C씨는 "생동성이라는 안전성을 입증한 장치가 있기에 충분히 납득되는 방안이다. 건보료 재정 문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적었다. "동일성분에 동일효능을 인정한 약을 왜 의사 허락을 받아써야 되는지"라며 강도 높게 지적한 글도 있다. D씨는 "처음 의사가 약을 결정할 때 효능만 보고 본인에 유리한 제약사를 정하는 것 같다. 동네의원은 동일성분 약만 4~5군데 쓰는 경우가 허다한데 왜 이 약을 전부 구비하고 있어야 하냐. 요일마다 제약사를 바꿔 처방하면 버려지는 불용재고약은 누구 몫인가"라며 따졌다. E씨도 "대체조제 보고 방식이 형식적이다. 예전 약국 근무 시 병원은 대체조제에 관심조차 없었다. 심지어 오리지널 약으로 대체한다고 설명해도 환자와 오해와 불신만 쌓일 뿐이었다. 지인 약국 위 병원은 한 달에 수도없이 제약사를 바꾸는데 정말 환자 건강과 편의를 위한 것이냐"며 비판했다. 이 외에도 "동일성분 동일함량 약만 10종 넘게 약장에 채워져 있다. 대체조제는 쓰레기약을 쓴다는데 이 약도 (의사들의)동료 의사가 사용하는 약이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서울 한 약사는 "병원에서 대체조제 통보를 쉽게 못하게 하려고 팩스번호를 처방전에 써놓지도 않고 전화도 안 받는다"고 말했다.2020-09-08 11:39:02김민건 -
그린스토어-듀폰, 슈퍼프로바이오틱스 출시[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그린스토어 스테디셀러 제품 '슈퍼 프로바이오틱스'가 글로벌 유산균 기업 듀폰 다니스코 균주를 사용하며 과학적 근거가 확보된 제품으로 거듭났다. 영양치료 전문기업 그린스토어(대표 박영창)는 8일 듀폰 다니스코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HOWARU®' 4종 균주를 사용한 '그린스토어 슈퍼 프로바이오틱스'를 리뉴얼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린스토어는 "슈퍼 프로바이오틱스의 가장 큰 강점은 안전성과 기술력이다"며 "HOWARU®는 인체적용시험, 항생제 내성 검사, 장 내 생존력 등 8가지기준을 통과한 우수 유산균만 등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FDA의 안전 원료 인정 제도인 GRAS 등재를 기본으로, SCI 급 논문, 인체적용시험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그린스토어는 미국 의료진 2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40%가 '상기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으로 선택한 B. lactis Bl-04® 균주가 함유됐다고 밝혔다. 그린스토어는 "특허 기술을 사용해 별도의 코팅 없이도 장까지 생 유산균이 도달한다는 점은 일반 프로바이오틱스와의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듀폰 다니스코 코리아 담당자는 "그린스토어 슈퍼프로바이오틱스는 HOWARU® 프리미엄 브랜드에 속한 우수 균주 조합을 바탕으로 배합했다"며 "과학적으로 입증된 임상 자료를 근거로 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린스토어 담당자는 "프리미엄 유산균을 찾는 일반 고객뿐 아니라 항생제 섭취로 불편감을 겪는 고객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상온 보관으로도 1일 권장량 최대치인 유산균 100억 마리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그린스토어 슈퍼 프로바이오틱스는 약국 내 건강기능식품 코너로 공급된다.2020-09-08 09:26:43김민건 -
그린스토어, 저분자 고함량 피쉬콜라겐 5000 출시[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영양치료 전문기업 그린스토어(대표 박영창)는 8일 ‘저분자 피쉬콜라겐 500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린스토어는 "신제품은 앰플 1병당 콜라겐 5000mg이 함유돼 있고, 액상 타입의 저분자로 체내 흡수율이 높다"고 밝혔다. 그린스토어 관계자는 "콜라겐은 20대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40대 이후부터 급격히 감소하므로 늦기 전에 관리해야 한다"며 "최근 이너뷰티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비린맛 없이 섭취할 수 있는 고함량 콜라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린스토어는 프로콜라겐 파우더와 저분자 피쉬콜라겐 5000을 연이어 출시하며 콜라겐 라인업을 완성했다. 그린스토어 제품은 전국 1만3000개 약국 건강기능식품 코너에서 볼 수 있다.2020-09-08 09:13:43김민건 -
선양에서 온 중국인 약사의 대림동 약국 개업일기[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중국인 밀집 거주 지역인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2동에 독특한 이력의 약국장이 경영하는 약국이 생겼다. 일본에서 약사 면허를 취득하고 다시 한국에서 약사가 된 중국 출신 류이닝(39·LIU YINING) 약국장의 '안강온누리약국'이다. 그는 한국인 남편을 따라 결혼 이민을 왔다. 사랑을 하다 한국어를 배워 운명처럼 면허를 취득했다. 중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보훈병원에서 약사로 일했다. 당시 병원 측은 "외국인 약사를 채용한 적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했지만, 그는 "한국 약사 면허가 있고,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데 국적이 중요하냐"는 말로 설득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못하는 중국인을 위한 약국을 만드는 게 꿈인 그는 한자로 '편안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라는 의미인 안강(安康)을 간판으로 내걸었다. '한국말을 하지 못하는' 형용어를 붙인 이유가 있다. 아프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약국을 경영하겠다는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팜은 5일 온누리안강약국에서 류 약사를 만났다. 기자가 하는 모든 이야기를 알아듣고 천천히, 하지만 정확하게 한국어로 답했다. 국적과 마스크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내 운명을 바꾼 남편과 약사, 약국을 하려면 꿈과 철학을 가져라 류 약사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태어났다. 일본 규슈대(Kyushu)로 유학길을 오른 건 2001년이다. 작은 아버지가 교토대 흉부외과 교수로 일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일본이라는 나라와 의약품, 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규슈대 약학부를 졸업한 류 약사는 2008년 일본 약사 면허를 취득하며 후쿠진 제약사(Fukujin)에서 2년간 약제사로서 조제·복약지도 업무를 한다. 그의 운명을 바꾼 건 약대 학부생 시절 만난 한국인 남편이다. 병역을 해결해야 하는 남편이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에서 병역특례를 하게 돼 거제도에 신혼살림을 차렸다. 거제도 생활은 힘들었다. 눈물로 밤을 새며 한국어와 약사 면허를 준비한 끝에 2011년 약사국시를 치르고 면허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삶을 바꾼 또 한 사람의 중요한 인연을 거제도에서 만나게 된다. 약사 면허를 취득한 류 약사는 다시 거제도로 내려와 집에만 있었다. 당시 거제도에는 이쁘다고 소문난 약국이 있어 찾아갔는데 거제시약사회장인 고윤석 약사의 약국이었다. 류 약사는 "약국을 너무 이쁘게 잘 꾸며놔서 가자마자 일을 배우고 싶다고 얘기했다. 따로 불러서 얘기를 나누었는데, 흔쾌히 관리약사로 맞아줬다"며 "그분은 환자가 필요할 때는 꼭 찾아가는 약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철학을 갖고 있다. 그곳에서 일하며 한국의 의약품과 의료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거제도 일대에 "중국인 약사가 일하는 약국이 있다"는 소문이 났다. 거제도 조선소에 있는 중국인 노동자들이 류 약사를 찾아 몰려왔다. 류 약사는 "한국 사람은 주위 약국에서 편하게 약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한국어를 못하는 중국인이 많고 아플 때 편하게 갈 약국이 없다는 것을 그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대림동에 약국을 열게 된 계기였다. 고 약사의 한마디는 마음을 움직였다. 류 약사는 "'왜 약국을 열고, 무엇을 위해 하는지 철학을 만들라'는 얘기를 듣고 2박 3일 동안 고민하고 생각했다. 한국어를 못하는 중국인을 위한 약국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외국인이네요? 외국 간판이네요? 쉽지 않은 개국 류 약사가 대림동에 약국을 열게 된 계기는 많은 중국인이 살고 있음에도 한국어를 할 줄 몰라 의료 서비스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 류 약사는 "보훈병원에서 일할 때 할머니·할아버지가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하셨다. 그러면서 한국말을 하지 못하는 중국인들도 복약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언어 문제로 한국의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지 못한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장소로 대림동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림동에는 중국어만 할 줄 아는 사람이 많으니 중국인 약사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게 된다면 나도 행복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류 약사가 타국에서 외로이 지내오던 시기, 그 무엇보다 고향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점도 컸다. 지난 6월 가족과 함께 대림동을 찾았을 때다. 거리의 사람들, 간판 하나하나 어린 시절 자라온 동북 3성(흑룡강성, 라오닝성, 길림성)을 떠올리게 했다. 그러나 개국이 쉽지는 않았다. 보건소 실사 과정에서 중국어 간판이 문제가 됐다. 보건소 측이 "한국어 간판이 아니라 개설이 어렵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재실사를 받았다. 측면에 둔 한국어 약국 간판이 최종적으로 통과됐다. 중국인 밀집 거주지역이지만 중국어로 된 약국 간판을 달고, 중국인이 개국을 한 건 처음이기에 벌어진 일이었다. 조제보단 매약, 상담과 수다의 경계선? 중국인 약사가 하는 약국이 생기자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도 편안해졌다. 류 약사는 "중국인은 한방을 신뢰하고 지식도 많다. 중국 현지에서 오랫동안 먹으면서 효과가 있는 약을 찾으러 오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 환자도 우리 약국에서 약을 찾을 수 있지만, 중국인 중에 한국어를 못 읽는 경우도 많아 중국어 표기도 함께 신경써서 붙여놨다. 지역 주민이 더 편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약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주 고객인 만큼 한방제제 제품 구성을 더욱 늘려나갈 생각이다. 류 약사가 일본과 한국에 면허를 취득했지만 상담 방식은 중국 현지 약국과 비슷하다. 실내외 가구 등 인테리어도 전부 흰색으로 맞췄다. 깔끔한 느낌으로 꾸며진 중국 약국을 연상되게 했다. 최근 유행하는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철저히 현지 맞춤형으로 꾸민 것이다. 약국도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만 연다. 보통 밤늦게까지 하는 인근 동네약국과 다르다. 류 약사의 경영 방식이다. 그는 환자 1명을 상담하는데 최소 10여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했다. 처음에는 조제 10, 매약 90 비중으로 결정하고 권리금이 없는 약국 자리를 찾아낸 것도 그 이유였다. 류 약사는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 개국 후 기회가 된다면 의료 복지에서 취약한 중국인을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며 "아직은 개국을 한 지 얼마되지 않아 금전적·시간적 여유가 없지만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2020-09-07 18:53:56김민건 -
위드팜, 한양여대와 약무행정사무원 교육과정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체인 위드팜(대표이사 이상민)는 지난 3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약국 업무에 최적화된 사무원 배출을 위한 약무행정사무원 교육과정 4기를 개강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한양여자대학교 행정실무과가 지난 2017년도부터 특별과정으로 신설해 진행해온 교육프로그램으로 올해로 4기째 진행되고 있다. 이번 4기에는 한양어대 2학년 재학생 중 14명의 학생들이 수강을 신청했으며, 교육은 약국행정학, 약국관리학, 약국용어, 약국전산학, 약국의사소통 등 총 5개 과목으로 구성된다. 이번 4기 과정은 코로나19로 인해 약국 실습교육은 없이 이론교육에 대해서만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총 200시간의 정식 교과과정을 통해 약무행정을 습득하고 수료식을 마치면 바로 약국에 취업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교육과정의 커리큘럼, 강사진은 위드팜의 자문으로 진행된다. 한양여대 이희창 학과장은 “코로나로 인한 특별한 상황에서도 조심스럽게 이렇게 만나 사전 설명의 시간을 갖는 것은 이 교육과정의 의미와 목적을 학생들이 정확하게 이해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라며 “앞으로 교육과정을 잘 이수해 약국업계에서 중심에 서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교 측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지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2020-09-07 16:48:49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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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원에 약 배달 서비스...복지부 "일반약 배달도 불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편의점& 8231;백화점 등을 대상으로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모 심부름업체가 약 배달도 광고했다가, 일각에서 잡음이 나오자 ‘내부 검토’를 이유로 돌연 서비스를 중단했다. A업체는 편의점과 카페, 슈퍼 장보기, 심부름 등을 대행하는 배달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소재 대형 백화점과 손을 잡고 식품관 및 식재료 배달서비스 제공을 시작하기도 했다. 문제는 A업체가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약국 배달서비스를 홍보하면서 불거졌다. 업체는 약국 배달서비스 비용을 최소 3000원으로 책정하기도 했다. 해당 서비스를 접한 일부 지역 약국가에선 불법적인 일반약 배달서비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데일리팜은 7일 복지부에 배달앱을 통한 일반약 배달서비스가 약사법상 적법한지를 물었고, 복지부로부터 불법행위라는 답변을 들었다. 복지부 약무정책과 관계자는 "일반약은 배달서비스가 불법이다. 물론 환자 보호자인 가족 등이 구매하는 것까지 불법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업체가 일반약을 배송해주는 것은 약사법상 50조 1항에 저촉된다"고 설명했다. 약사법 50조 1항은 ‘약국개설자 및 의약품판매업자는 그 약국 또는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해서는 안된다’고 제한하고 있다. A업체에 약국배달 서비스에 대한 문의를 남겼고, 업체는 내부 검토로 약국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날 오후 업체는 배달앱에서 약국 서비스를 삭제했다. 이에 일선 약사들은 처방조제약이 아닌 일반약에 대한 배달 서비스는 언제라도 법망의 빈틈을 비집고 들어올 수 있다며, 안전한 복약상담 등을 위해서라도 느슨한 법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B약사는 "일반약의 경우엔 약국에서 본인이 먹을지를 확인할 방법이 따로 없다. 가령 어플을 이용한다면 핸드폰을 보며 일반약을 찾는 사람을 통해 대리인이라고 추측을 할 수 있을뿐이다"라며 "복약상담이나 오남용을 생각한다면 법으로 막아야 한다. 일반약도 대리수령에 대한 범위를 제한하는 법률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B약사는 "만약 이같은 업체들이 활동을 이어간다면 데이터가 축적돼 결국엔 약국별 일반약 가격 비교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2020-09-07 16:13:52정흥준 -
동네의원도 팩스로 처방 전송…약국가 "받아, 말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대형 병원에 이어 동네 병·의원까지 전화 처방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인근 병·의원에서 전화 상담 후 팩스 등 비대면으로 처방전을 전달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화 처방이 늘고 있는 데는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면서 환자는 물론 일선 병의원에서도 대면 진료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약사들에 따르면 이런 경우 병의원에서 약국으로 팩스 사용 가능 여부나 처방할 약의 보유 유무를 먼저 확인한 후 처방전을 전송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부 의원의 경우 카카오톡으로 인근 약국에 처방전 사진을 전송한 후 병원 진료 시간 종료 후 처방전 원본을 약국에 전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처방 방식에 대해 거부감을 갖거나 부담을 느끼는 약국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병의원의 경우 비대면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처방전을 약국에 전송한다지만 결국 약국은 환자와 대면해 약을 조제하고 투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병의원의 경우 열이 나는 등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에 대해 전화로 진료 후 처방을 하고, 약국에서 투약받도록 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서울의 한 약국의 경우 지방에서 팩스로 처방전을 전달받아 환자에게 약을 투약했다가 적지 않은 곤란을 겪어야 했다. 해당 의원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전화 상담 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한 후 환자의 거주지 인근 약국 중 해당 약을 보유 중인 곳을 전화로 확인해 팩스로 처방전을 전송했다. 이후 약국에 직접 와 조제한 약을 받아간 환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병원에서도 해당 환자가 코로나 증상이 의심되자 전화로 진료 후 팩스로 약국에 처방을 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병원에서 전화가 와 팩스를 사용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는 전화처방을 보낸다고 해 거부했다”면서 “일반적인 장기처방 환자 이외에 요즘에는 코로나가 의심되는 환자에 대해서도 병의원에서 약국으로 팩스 처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병원은 비대면으로 진료와 처방을 한다지만 결국 약국은 환자를 대면해 투약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상황 상 일방적으로 거부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의 전화 처방에 대해서는 거절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2020-09-07 12:04:00김지은 -
아산병원 대형문전약국, 폐업 위기…병원측 "자리빼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아산병원 앞 대형문전약국이 최근 병원과의 명도소송에서 패소하며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병원에 따르면 A약국은 작년 1월말 임대차계약이 종료됐다. 이후 명도소송이 진행됐고 약국이 항소를 이어갔지만 최근 대법원 기각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A약국은 아산병원 일 처방전을 약 600~800건 가량 소화하는데다, 직원도 30~40명이 근무하는 대형약국이기 때문에 향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병원 측은 연구시설 사용을 목적으로 약국을 비워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명도소송에서도 승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측 관계자는 "작년 1월 임대차계약이 종료가 됐다. 병원의 연구시설이 부족한데 공간적으로 한계가 있다. 건물을 사용하려고 지속적으로 약국을 비워달라고 요청을 해왔다"면서 "건물명도소송을 해서 병원에서 승소를 했다. 보증금도 재판부에 공탁했고 임대인들이 찾아가도록 했다"고 말했다. 명도소송 1심은 이미 작년 병원 측 승소로 결론이 나왔고, 이후 약국이 항소하며 올해까지 소송이 이어져왔다. 이 관계자는 "이후 약국을 임대할 계획은 전혀 없다. 공익적 차원의 연구시설로 사용하려는 것이다. 약국이 비워지면 공사를 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연구진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얘길 하고 있다"고 했다. 재단건물 내 약국의 임대차 계약 관련해선 수년 전부터 갈등의 조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 약국에서 근무했던 B약사는 "5년 계약에서 1년 계약으로 줄어들어드는 등 차츰차츰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또 병원에서 감염관리나 안전교육 등을 철저히 하겠다는 이유로 약국을 나오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B약사는 "당시에도 약국이 문을 닫는 거냐는 얘기를 오히려 외부에서 들었었다. 약국 운영적인 측면이나 임대차 등의 얘기와는 무관하게 부작용 보고도 많았고, 실습생이나 마약류 보고도 활발한 환경이었기 때문에 약사로서 부끄러움없이 일을 했었다"고 전했다. 한편, 병원 측은 A약국과의 명도소송에서 법원 판결을 받은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강제집행 등에 대한 계획은 따로 없다고 덧붙였다.2020-09-07 11:51:26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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