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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위협하는 것도, 약사 위한 것도 아닌데..."[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법안으로 의사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수연 대한약사회 정책이사가 의사들의 반대에 일침을 가했다. 8일 약사회 임원이 된 정 이사는 자신의 SNS에 멀리 병원에서 처방한 약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야 했다는 경험담과 함께 '대체조제'라는 용어가 일선 약국 조제 업무에 가장 큰 장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용어 하나 바꾸자는 법안인데 논란이 뜨겁다. 약국에 없는 약이 적힌 처방전을 먼 병원에서부터 동네약국까지 들고 오신 어르신에게 '동일성분 약으로 조제해드려도 되는지와 대체조제 해드려도 되는지 등 두 문장은 너무나 다르게 들린다"며 "해당 병원 근처 약국으로 돌려보내거나 이분 말고는 쓰지도 않을 약을 불용재고 부담을 져가며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 이사는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SNS에 글을 올린 이유가 "현장에서 약사들이 첫 번째로 부딪치는 가장 큰 장벽이 '대체조제' 용어 자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체조제라는 단어가 주는 분위기 때문에 환자들이 내용을 끝까지 듣지 않고 거부 반응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정 이사는 "대체조제와 동일성분조제 중 어떤 용어가 제도 취지를 잘 반영한 것 같냐"고 물으면서 "서 의원 발의 개정안은 의사를 위협하거나 약사를 위하는 법도 아니다. 불필요한 재정 낭비를 조금이라도 줄이자는 법안이다"고 했다. 그는 현장 약사들은 '동일성분 약으로 조제합니다'라는 말로 환자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시하고 싶다고 했다. 특허가 풀린 오리지널(대조약) 제품 1개를 놓고 생동성시험을 통해 허가받은 제네릭은 100여개가 넘는 현실이다. 의사는 동일 성분 약을 제약사별로 처방하지만, 약국이 처방전마다 약을 갖추기는 불가능하다. 환자들도 병원 근처 약국이 아니면 의사가 처방한 약을 받기 힘들다. 약국 쇼핑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된 이유다. 이같은 문제를 막기 위해 지역의약품 처방목록을 의사회와 약사회가 정하기로 했지만 의료계는 미적되고 있다. 결국 환자 편의와 건보재정 낭비를 막기 위해 대체조제 제도도 뒀지만 활성활되지 않고 있다. 환자에게 대체조제는 다른 약으로 바꾼다는 얘기로 들릴 수 있어서다. 약사에게는 용어 자체가 큰 장벽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 이사는 저가약 대체조제 인센티브가 제도 취지와 맞지 않다는 이유로 환자본인부담금에서 제외되면서 오리지널이 제네릭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다고 했다. 정 이사는 "3종류의 혈압약을 3개월치 먹는 환자가 있다. 저가약으로 대체했더니 본인부담금은 1만원, 건보료는 2만원이 저렴해졌다. 전체 건보재정으로 보자면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돈이다"고 말했다. 약사가 저가약으로 바꿨다고 해서 더 많은 수익이 생기지도 않는다. 의약분업 이후 약사는 조제·투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위 수가로 보상받고 있기 때문이다. 주성분과 안전성, 효능, 품질, 약효작용 원리, 복용법이 동일하지만 가격은 다른 약가제도 시스템에서 저가약 대체조제 효과를 경험한 것이다. 정 이사는 "일부 의사가 주장하는 것처럼 유명 제약사의 오리지널 약을 처방했더니 약사들이 듣도 보도 못한 회사 제품으로 바꾼다는 얘기는 오히려 현장에서 반대인 경우가 많다"고 반박했다. 의사들이 약국에 없는 제네릭을 처방하면서 오리지널 약을 한 두 종류씩 가지고 있는 약국이 대체조제하는 정반대 상황이라는 것이다. 의사들이 반대 의견을 내는 것에 대해 정 이사는 "개정안과 전혀 다른 내용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생동성시험에 부정적 시각을 내고 있는데 이건 결이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이사는 "법의 취지와 개정안 자체를 보면 실제 대체조제라는 용어로 변동하는 것이기에 현행 제도를 더 활성화하자는 합리적인 법안이다. 다른 가닥으로 논란이 번진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이번 약사법 개정안 중 심평원을 통한 사후 통보 절차도 합리적 방안이라고 했다. 팩스번호 없는 병원이 많은 반면 DUR 시스템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정 이사는 "팩스는 시대에 뒤쳐진 방식이다. 의사도 환자 처방 시마다 바로 확인이 가능하니 합리적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2020-09-09 19:28:45김민건 -
"ATC 오작동에 분실 유발"…미니 전문약에 약국 '진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복용편의성도 좋지만 작아도 너무 작아요." 처방 조제약의 작은 크기로 인해 약사와 환자들의 불편이 거듭되자, 제형변경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부산 A약사는 "작은 크기로 인해 복용편의성이 높아진다고 하지만 정작 환자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자에 앞서 약사도 1차 소비자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제 및 관리상의 어려움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약사는 "예로 아티반 0.5ml는 수면제로 처방돼 연세가 있는 어르신들이 많이 복용한다. 그런데 10원짜리 동전에 10분의 1도 안되는 크기다. 분할 처방이 나오는 경우엔 조제에 더욱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A약사는 "크기가 작은 약들은 먹다가 잃어버리는 환자들도 있다. 흘렸다고 한알만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향정이라 더욱 더 그럴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크기가 작은 약들은 ATC작동 중에서도 오류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A약사는 "ATC 카트리지에 넣어도 구멍이 워낙 작아야 하기 때문에 인식을 못 하거나, 끼여 파손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향정신성의약품이라면 정부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만큼, 제약사는 제형변경을 통해 조제 및 복약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다른 서울 B약사는 다빈도 위장약에 대한 제형변경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B약사는 "다빈도 위장약인 스토가정도 조제할 때마다 불편을 많이 느낀다. 두께까지 얇아서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기가 쉬워, 매번 긴장을 하고 조제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B약사는 "회사 담당자에게 얘기를 했지만 크기가 작으면 환자가 복용하기에 편하다는 답변만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조제 사정은 전혀 모르는 것이다. 또한 시메티딘 등 다른 위장약들은 이만큼 작지 않다. 유난히 작은 위장약이기 때문에 개선이 가능하다면 크기를 좀 더 키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약사회는 일선 약국들이 조제불편을 겪게 되는 5개 품목에 대한 제형변경을 3개 제약사에 요청했다. 해당 품목은 JW중외제약의 시그마트정5mg, 일동제약의 아티반정0.5mg, 환인제약의 로라반정0.5mg과 쿠에타핀정12.5mg/25mg이다.2020-09-09 17:41:02정흥준 -
고함량 비타민B 열풍…고개드는 난매에 약사들 '고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일반약 시장에서 고함량 비타민 제품의 인기가 쉽게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제약사는 관련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약국에선 효자 품목 중 하나로 떠올랐지만 정작 약사들의 고민은 깊어 보인다. 10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비타민B군으로 대표되는 활성비타민 관련 시장은 매년 30%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지난 8월 한달에만 제일헬스사이언스 투엑스비, 부광약품 엑티바이, 동아제약 오늘비타 등의 고함량 활성비타민 신제품이 출시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약국에서 떠오른 고함량 활성비타민제는 단연 GC녹십자의 비맥스메타정이다. 지난달 27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비맥스 시리즈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이 12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6억원에 비해 125% 증가했다. 이중 비맥스메타정은 출시 첫해 79억원을, 올해 상반기에만 9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데일리팜이 매월 실시 중인 약국 일반약 TOP100 조사에서도 비맥스메타정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판매 금액 기준으로 8개월 넘게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 밖에도 아로나민골드를 비롯해 벤포벨B, 임팩타민프리미엄, 렛잇비정, 엑세라민엑소정 등 활성비타민 제품들은 20위권 내 순위를 꾸준히 유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악화 속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약국 일반약 시장에서 고함량 활성비타민제가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약사들 사이에서는 상위권 제품을 대체할 역매품을 찾자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왜 ‘고함량 비타민B’에 열광하나 고함량 비타민B군 제품에 가장 큰 인기 비결은 드라마틱한 효과에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그간 약국 비타민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던 종합비타민에 비해 고함량 비타민 제품의 경우 피로회복 등에 있어 환자가 직접 느낄만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이 같은 효과가 재구매율 향상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 약사들에 따르면 고함량 비타민제의 피로회복 효과는 상대적으로 영양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던 20~40대 젊은층에 어필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간 고령층에 집중됐던 영양제 시장에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비맥스메타정의 역할도 컸다. 여타 제품에 비해 강렬하고 눈에 띄는 광고가 젊은 소비층에게 고함량 비타민제를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좋은 성분, 효과와 더불어 비교적 고마진이 보장된다는 점도 약국에서 비맥스메타정을 적극적으로 소비자에 권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였다는게 약사들의 말이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고함량 비타민B군은 이미 오래된 제품이다. 최근 다시 부각된 데는 비맥스메타의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며 “광고나 SBS 등을 통한 홍보 효과가 젊은층의 소비를 일으켰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또 “일반약의 시장 확대는 곧 재구매가 일어나야 가능한데, 고함량비타민은 종합비타민에 비해 소비자가 느끼기에 눈에 띄는 효과가 있어 재구매율이 높다”면서 “여타 제품에 비해 고마진이 보장됐던 점도 무시할 수 없겠고, 정부의 재난지원금으로 일시적으로 영양제 구매가 높아졌던 것도 영향이 있다”고 했다. 상위권 제품들, 왜 약국서 오래 사랑 못받나 약국가에서는 이 같은 효자 품목들이 1년도 채 안돼 골칫거리로 전락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일부 약국들의 일명 ‘난매’로 인해 판매가격대가 무너지기 때문인데, 일부 약국의 경우 온라인 블로그 등을 통해 한 박스에 6~7만원대에 가격대가 형성된 제품을 한 박스에 3만5천원, 3 박스에 10만원까지 판매한다고 홍보하고 나선 것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서울의 한 약사는 “유명 고함량비타민 제품 중 하나도 초기에는 고마진이 유지되면서 효자 품목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난매 약국들로 인해 가격선이 무너졌고 판매를 꺼리는 제품 중 하나가 됐다”면서 “제품이 인기를 끌면 일부 약국이 시장에 형성된 마진을 깨고 저가 정책을 펴기 시작하고, 이것이 곧 해당 제품의 가격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일부 제약사는 본사 차원에서 난매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지만, 현장에서는 일부 영업사원과 특정 약국이 은밀히 결탁해 저가에 약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런 분위기가 전체 약국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했다. “역매품을 찾아라”…약국도 환자도 만족할 제품은 이 같은 상황은 곧 특정 인기 제품을 대체할 역매품으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된다. 최근 제약사들이 앞 다퉈 고함량 비타민B군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기존에 고함량 비타민B 제품을 생산 판매 중인 제약사도 기본 틀은 유사하지만 기존 제품보다 성분이나 패키지를 업그레이드 시켜 신제품을 내놓는 것도 약사들의 이 같은 심리 효과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약사들 입장에서도 고마진이 보장되면서 기존 인기 제품과 비교해 성분이나 효능효과에서의 차이가 없다면 오히려 해당 신제품 상담, 판매에 더 주력하는 게 나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경기도의 또 다른 약사는 “평균 6~7만원대 판매가가 형성돼 있는 유명 제품을 일부 약국이 3~4만원대에 판매하고 나서면 일반적인 약국들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며 “실제로 이미 많은 약국이 최근 출시된 비타민B군 제품으로 많이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약사는 “그래서 약사들이 이를 대체할 만한 역매품을 찾아 제품에 대해 공부하고 또 적극적으로 상담, 판매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2020-09-09 16:46:20김지은 -
정부 공모전 대상에 '조제약 배송'…정책추진 불안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조제약 배송 논란이 끊이지 않고 계속된다. 이번엔 중앙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의약품 안전배송 솔루션’이 대상을 수상하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 9일 대국민 공모전에서 ‘의약품 안전배송 솔루션’ 등을 포함한 6개 우수상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론 원격진료에 대한 의약품 배송 솔루션으로 ‘의약품 조제·배송·상담 등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솔루션 개발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 및 원격진료 활성화’한다는 내용이다. 주요 규제특례 내용엔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 판매 허용’이라고 명시하면서 약사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약사법 50조 1항 등을 규제특례로 풀고 원격진료에 따른 의약품 조제 배송을 허용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서울 A약사는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이츠, 위메프오를 필두로 배달산업이 급성장하는 걸 보고 의약품 배송도 어떻게든 해보려고 몰리는 듯 싶다"면서 "대놓고 규제특례가 약국 외 장소에서 의약품 판매허용이라니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A약사는 "의약품 대체조제 명칭 변경건, 한약사 문제 등 다양한 이슈가 사방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설상가상 의약품 배송문제도 거듭 불거져 우려가 크다"면서 "약사회에서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논란이 됐던 배달약국이 서비스 잠정 중단을 밝힌지 단 하루만의 일이었다. 최근에는 심부름업체의 약배달 이슈까지 있었기 때문에 약사들은 계속된 택배배송 시도에 우려를 나타냈다. 또다른 서울 B약사는 "규제특례이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한 한시적 전화처방 허용을 틈탄 배송이슈랑은 또 다르다”면서 “게다가 대상을 줬다는 건 정부가 나서서 의약품 배송을 권하는 모양새다. 일부 업체들의 시도쯤으로 가볍게만은 볼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중기부는 국민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전일뿐이지, 대상 수상작을 포함해 본 사업화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처음 시행하는 것이다. 사업화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 아이디어들도 지역별 인프라를 전부 고려한 것이 아니다"라며 "다만 결선심사에서 비수도권 14개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향후 수상작들에 대해 관심을 갖는 지자체가 나온다면 담당자와 매칭을 시켜주려고 한다. 사업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라고 밝혔다.2020-09-09 16:26:53정흥준 -
'원격진료→조제약 배송' 규제특구 공모전 대상 받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2020 규제자유특구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결선에서 ‘의약품 안전배송 솔루션’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대국민 공모전은 규제자유특구 관련 신기술& 8231;신사업의 규제 개선 아이디어 발굴과 특구제도에 대한 국민참여와 관심 제고를 위해 올해 처음 개최했다.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22일까지 한 달간 총 31건이 서류접수됐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13명의 결선진출자를 선발했다. 현재 기업 운영중인 기업대표부터 스타트업, 예비창업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자들이 참여했다. 6개 우수작 중에서도 대상을 받은 ‘의약품 안전배송 솔루션’은 의약품 조제부터 배송, 복약지도까지의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자는 제안이다. 내원이 제한되는 환자 또는 지역에 대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내용으로, 규제특례 명확성, 기대효과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 실증(최우수상) ▲스마트 전기자동차 개조 플랫폼(우수상) ▲큐브형 풍력발전 개발 보급 ▲제주관광 렌터카 라이드 셰어링 ▲유리보일러 상용화(장려상) 등 5건이 선정됐다. 중기부 김희천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은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은 산업현장의 규제 애로사항에 대한 규제혁신방안을 국민이 직접 참여해 제안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제로 특구계획에 반영돼 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2020-09-09 15:13:14정흥준 -
대체조제·공동생동법안, 찬반입장만 1만개…여론전 '후끈'[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평소 단 한 건의 댓글도 달리지 않는 경우가 많은 국회입법안에 이례적인 댓글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법안'과 '공동생동 1+3 제한 법안'이다. 모두 성분명 처방 이슈를 관통하는 법안들이다. 9일 국회입법예고시스템에 올라온 304건의 입법예고안 중 민주당 서영석 의원(부천시정)이 대표 발의한 약사법 일부개정안 2건에 유독 많은 총 1만3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날 오전 11시30분경까지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법안 입법예고안에 7681개의 댓글이 달렸고 조회수는 6만9934건을 넘었다. 마찬가지로 서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동(위탁)생동 1+3 제한 입법예고안에도 5857개의 댓글이 올라왔고 조회수는 4만8395건을 기록했다 이는 다른 입법예고안 302건에 달린 댓글 중 가장 많은 의견이 달린 야생동물보호법(2454건) 보다 3~4배 이상 많다. 특히 상위 5개 입법예고를 제외하면 대부분 법안은 댓글이 100여개에도 미치지 못한다. 조회수도 수백여건에 불과하다. 성분명 처방을 관통하는 두 법안이 의-약사 직능 간 대립으로 번지면서 조직적인 댓글 달기 운동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의사로 보이는 이*은 씨는 "성분명이 동일하고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통과했다해도 약의 효과, 부작용이 동일하지 않다"고 주장하면 법안을 반대했다. 황*덕 씨도 "성분이 같다고 같은 약이 아니다. 환자마다 쓰는 약이 다른데 이는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을 표방하는 현 추세에 반대되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약사로 보이는 찬성 측도 이에 맞섰다. 김*아 씨는 "동일성분조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지금도 똑같은 사람한테 같은 성분 약을 몇 달에 한번씩 다른 제약사로 바꿔 처방하는 의사들이 환자에 맞춰서 회사를 지정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고 주장했다. 김*한 씨도 "동일성분명으로 대체조제하는 것을 국민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이름을 바꾸는 입법안에 찬성한다. 생동성 실험 결과 동일하다면 제조사도 정확히 알 수 없는 회사 약을 쓰며 오리지널로 변경을 반대하는 의사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규제개혁위원회 반대로 불발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동(위탁)생동 1+3제한 규제안도 이와 같은 댓글이 점령했다. 이 법안은 오리지널 의약품 1개당 위탁제네릭을 3개로 제한하자는 게 골자다. 서 의원은 "생동성 자료 무제한 공유로 인한 위탁제네릭 난립은 리베이트 등 불법 유통과 제약기업 R&D를 약화시킨다"고 그 이유를 들었다. 생동시험으로 생산하는 제네릭 수를 제한하자는 법안에 찬반여론이 들끊는 이유가 있다. '신약 등과 주성분 종류, 함량 및 투여경로가 동일해 신약 등 안전성·유효성 자료를 근거로 신청하는 의약품은 생동등성시험자료를 제출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겼기 때문이다. 이에 반대를 주장한 오*현 씨는 "말로는 동일하다고 하지만 본인이라면 오리지널약을 먹겠냐, 아님 들어본적도 없는 3류제약사 밀가루약을 먹겠냐"는 댓글을 달았다. 김*영 씨는 해당 법안과 무관하게 "오히려 약국에서 자의로 약을 변경하는 것은 약제를 카피약품으로 처방해도 무방하다는 이야기이다. 의사와 상의하여 처방받은 약으로 복용을 원한다. 비슷한 약이라도 똑같은 약이 아닙니다"라고 적었다. 대체조제 간소화 법안에 달릴 만한 댓글을 이와 비슷한 법안에 작성한 것이다. 해당 법안을 찬성한 권*진 씨는 "반대 하시는 분들은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으신 것 같다. 지금 시행 중인 상품명 처방은 제약사와 의사 간 리베이트를 낳아 제네릭 의약품의 무분별한 경쟁을 유발한다"고 반박했다. 권 씨는 "글에 적힌 대로 성분명 처방을 하면 제네릭 수를 제한하게 된다. 리베이트로 환자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비싼 오리지널 약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제약사들의 제네릭 대량 양산에 무분별한 경쟁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2020-09-09 11:50:16김민건 -
"다른 약국 공급 제품보다 왜 유효기간이 짧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제약사가 약국 규모에 따라 유효기한이 짧은 약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냐며 일선 약사가 문제를 제기했지만, 업체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유효기한에 따른 교품 또한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근 서울 A약사는 환자 컴플레인으로 메디포트가 공급하고 있는 ‘디3베이스 경구드롭스 10000ml’ 제품의 유효기한이 내년 1월까지인 것을 확인했다.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는 목적의 전문약으로 장기처방 환자의 경우 2~3병 이상씩 조제를 해주는 제품이었다. A약사는 다른 종합병원 앞 약국들에 해당 제품의 유효기한을 확인했고, 일부 대형문전엔 유효기한이 2023년인 제품들이 공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A약사는 "대형 문전에는 유효기한이 긴 제품을 확보중이고, 그렇지 않은 약국가엔 짧은 유효기한의 제품이 공급되고 있었다"면서 "(우리 약국에도)6개월도 남지 않은 약을 계속 보내고 있던 것이다. (도매에)얘길 하니 유효기한이 긴 제품이 없다는 식으로 얘길했다. 만약 환자가 컴플레인을 하게 되면 약국 입장에선 곤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약국 규모 등에 따라 유효기한이 넉넉한 제품을 차별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어 A약사는 "아마 우리 약국말고도 짧은 유효기한을 공급받고 있는 약국들이 있을 것이다. 그중에는 모르고 있는 곳들도 있기 때문에 따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메디포트 측에서는 규모별 차별적 공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약국에 공급하는 도매상의 선입선출 과정에서 유효기한이 짧은 제품이 공급될 가능성이 있지만, 교품도 원활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디포트 관계자는 "약국 규모에 따라 차별적 공급을 한다는 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다. 코로나 때문에 수입 과정에서 지연이 되는 바람에 유효기한이 긴 제품의 출고가 조금 늦어진 것은 맞다. 하지만 7월부터는 유효기한이 넉넉한 제품들이 도매상에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효기한이 짧은 제품을 가지고 있는 도매상이 선입선출을 하는 경우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만약 유효기한이 짧은 제품으로 컴플레인이 올 경우엔 반품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약국을 담당하는 도매상에 공문을 보내서 유효기한에 따른 반품이 나오면 교품을 해주겠다는 내용을 전달한 바 있다”면서 “또한 앞서 넉넉한 유효기한 제품이 공급되기 전에 주문량을 최소화해달라고 안내를 했었다. 당시 마지막 주문량들은 전량 교품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2020-09-09 11:45:28정흥준 -
온라인몰서 사라진 추석 건기식 이벤트...식품세트 주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전용 온라인몰들이 속속 추석맞이 이벤트를 시작했지만 매년 주를 이루던 건강기능식품 대전 등은 자취를 감춘 모습이다. 9일 대웅제약 더샵, 한미 HMP몰, 팜페이몰, 일동제약 일동샵 등 의약품 온라인몰들이 한가위 선물세트 대전 등의 이벤트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약사 대상 온라인몰들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시즌에 약국에서 판매 가능한 건기식 세트 판매, 할인 등의 이벤트를 주로 진행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건기식 위주 이벤트는 일부 업체에 한정됐으며, 대다수 업체는 약사가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식료품이나 가전제품 공동구매, 할인 판매 등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상황은 해가 갈수록 약국에서 건기식을 통한 명절 특수가 사라지고 있고, 약국 이외 여타 채널을 통한 판매가 확대되는데 따른 여파인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몰 중 건기식 관련 할인 이벤트에 참여한 곳은 팜페이몰이 유일했다. 팜페이몰은 회원전용 복리후생관을 따로 마련하고 홍삼, 유산균, 비타민 등 건기식 제품들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파고 있다. 더불어 가격대별로 식료품 등 회원 약사들이 할인된 가격에 구매해 직접 사용하거나 선물할 수 있는 제품들도 판매 중에 있다. 더샵의 경우 ‘풍성한 한가위 선물세트 대전’을 주제로 추석 선물세트 기획전에 들어갔다. 더샵은 이전 추석 등 명절에는 건기식 할인전 등을 진행한데 반해 올해는 약사들이 직접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식품, 생활필수품 등을 공동구매 형태로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의 이벤트에 집중한 모습이다. HMP몰 역시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추석 선물대전에 들어갔는데, 3만원부터 10만원대 이상까지 가격대별, 키워드별 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갔다. 제품은 식료품부터 생활필수품, 주방용품, 전자, 가전제품까지 다양하다. 일동샵도 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한가위 ‘선물세트 및 인기상품 특가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홍삼, 식품 등의 상품과 더불어 약사들이 구매해 사용할 만한 가전제품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유팜몰, 보령제약 팜스트리트 등의 온라인몰은 현재까지 별다른 추석 이벤트를 실시하지 않고 있었다.2020-09-09 11:31:39김지은 -
배달약국 "서비스 잠정중단...복지부 판단 기다린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배달약국이 보건복지부의 명확한 판단을 기다리며, 그때까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8일 밝혔다. 닥터가이드 장지호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잠정중단과 향후 계획에 대한 입장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배달약국은 최근 보건소로부터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장 대표는 "최근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더욱 많아지고 관심이 증가하면서 보건소에서도 새로운 답변을 다시 줬다"면서 "배달과정에선 문제가 없을 수 있지 지침을 통해 다시 검토해본 결과, 지침의 의도는 의사가 약국으로 처방전을 직접 보내는 방식을 상정하고 있기 때문에 처방전을 의사가 환자에게 보내는 방식에 대해선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소비자 및 약사들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 서비스를 중단하고, 복지부의 명확한 판단을 기다리기도 결정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는 동안 환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보완하고, 약사들이 요구했던 기능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한약사회는 매우 중요한 협력파트너로서 함께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입장문에는 배달약국 서비스 개발 취지와 과정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장 대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공중보건을 위해 안전배달 서비스의 필요성을 인지했다. 모두를 도와드리기 위한 공적 앱 개발에 몰입했다"면서 "개발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와 약사에게 모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서비스를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엔 약사법 50조 1항에 위배되는 서비스가 아닐까하고 고민을 많이 했다. 법률대리인 자문과 보건소, 복지부를 통해 ‘약사와 환자가 협의한 경우 배달’이 현 지침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처방전 중복방지, 약 오남용 방지, 복약지도, 향정배달 등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스템상 막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 사용하며 약사들의 의견을 듣고 보완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무엇보다 법을 위배하지 않고 올바른 방법으로 서비스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기에 우선 복지부의 판단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2020-09-09 10:44:41정흥준 -
제네릭 원료·공장 동일…"대체조제 반대 명분 없다"[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법안을 반대하는 의사들이 말하는 "동일 성분 약이어도 효능·부작용이 조금씩 다르다"는 주장은 명분이 없다는 반응이 약사사회에서 나온다. 8일 국회입법예고시스템에서 민주당 서영석 의원(부천시정)이 대표 발의한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법안을 놓고 5000여개의 찬반 댓글이 올라와 의-약사 대립이 이어졌다. 해당 법안을 반대하는 의사들 중 일부는 "성분이 같아도 약마다 효능과 부작용이 조금씩 다르다. 약효가 최대 20% 차이나기도 한다"며 "약사가 아닌 처방 의사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선 약사들은 이러한 주장은 공감을 얻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지역약사회 임원으로 활동 중인 A약사는 "의약분업 논란 당시에는 오리지널을 제네릭으로 바꾸는 게 문제가 됐다. 그러나 지금은 제네릭을 (의사들이)더 많이 처방하고 있다. 같은 공장에서 동일한 원료와 부형제를 써서 만든 제품끼리 대체하는 게 문제되는 일이냐"고 되물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31일부터 제네릭의약품 묶음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제네릭 위수탁이 많아지면서다. 의사·약사·소비자가 실제 제조소와 해당 공장이 생산한 제네릭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처는 "대체조제 근거가 되는 생동성시험 실시 업체에 위탁·제조하는 묶음형 품목이 늘고 있어 표시 방안을 추진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A약사 말처럼 국내 제약사 제조 기술이 향상된 만큼 오리지널·제네릭 생산 업체도 늘었다. 다수 제약사가 제네릭 생산을 위탁하고 있다. 똑같은 원료를 쓰고 포장만 바꾼 제품들이 증가한 것이다. 의약품 묶음정보서비스를 통해 최근 판매량이 많아진 라푸티딘10mg을 보면 생산업체는 5곳에 불과하다. 그러나 5개 공장이 만드는 품목은 63개에 달한다. 라푸티딘 대조약 '스토가정'을 보유한 보령제약은 동일 성분 의약품을 10개 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오리지널인 스토가정과 제네릭인 라스토정(휴온스메디케어) 라티큐정(조아제약) 라푸가정(대우제약) 등은 모두 보령제약 안산1공장에서 만든다. 한국콜마 세종1공장은 일동라푸티딘정(일동제약) 유한라푸티딘정(유한양행) 푸티딘정(안국약품) 등 총 34개 제품을 만든다. A약사는 "제네릭 묶음정보 서비스는 사실상 대체조제 리스트와 같다. 제네릭이 어느 공장에서 누가 생산했는지 다 알 수 있다"며 "이런 검색 서비스가 만들어질 정도인데 대체조제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가)법안에 반발할 수밖에 없지만 대체조제에 공감할 필요성이 있다. 결국 소비자가 불편을 겪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의약분업 이후 환자들은 진료의사가 처방한 약을 구비한 약국을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대체조제가 활성화되지 않아서다. 이같은 불편을 막기 위해 지역의약품 처방목록도 정하기로 했지만 20년 동안 진전이 없다. 부산 B약사는 "의사회와 약사회가 지역의약품 처방목록을 정하도록 돼 있지만 대부분 병원이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체조제 비활성화는 의원-약국 간 담합 소지도 일으키고 있다. 건보재정 낭비라는 지적도 있다. 의사가 동일 성분 약을 제약사별로 사용하는 경우다. 기존 약을 사용하던 약국은 새로 주문해야 한다. 결국 버려지는 불용재고약이 생긴다.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B약사는 "병원 원장이 대체조제가 안 된다고 하면 다시 주문할 수밖에 없다"며 "약국이 모든 제약사 약을 구비할 수는 없다. 병원이 자꾸 약을 바꾸니까 불용재고약이 생긴다"고 토로했다.2020-09-08 19:11:31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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