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에 매출 타격…약국도 임대료 감액청구 관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약국 경영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물주나 임대인에 임대료 감액 청구 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약국들이 늘고 있다.12일 약국가에 따르면 임차 약사들이 이 같은 고민을 하게 된 데는 극심한 경영 악화가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19 여파가 8개월 이상 이어지면서 대다수 약국들이 예년에 비해 조제, 매약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해 임대료 감액이 쟁점이 되고 있다.특히 동네 병·의원들의 매출이 크게 떨어지면서 수개월째 장기 휴업에 들어가거나 폐업하는 경우가 늘었고, 이는 곧 인근 약국 경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경우 관련 내용이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약국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이런 상황 속 지난달 말 국회에서 통과된 상가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안은 임차 약사들에게는 한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임차인은 제1급감염병 등에 의한 '경제사정의 변동'이 있을 경우 월세 감액을 임대인에게 청구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코로나로 매출이 감소한 약국 등 상가의 경우 건물주에게 임대료 감액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법제화 한 것이다.하지만 해당 법안의 실효성을 두고는 부정적인 견해가 적지 않다. 임대인이 무조건 임대료 감액청구권을 수용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만약 임대인이 거부할 경우 임차인은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거나 민사소송 등을 진행할 수는 있지만, 임차인 입장에서 소송 등을 진행하기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실제 법 개정 이후 일부 약사들이 임대인이나 건물주에 임대료 감액을 요구했다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방의 한 약사는 “약국 조제 주 의원인 내과가 4개월 넘게 휴업하면서 조제료가 절반 이상 줄어든 상황”이라며 “법이 개정됐다고 하는데 임대인에게 임대료 인하를 요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임대인이 거부할 가능성이 큰데 그렇다면 소송까지 가야할 건지는 고민”이라고 말했다.임대료 감액을 희망하는 임차인이 늘면서 관련 법률 자문이나 소송 진행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법률 전문가들도 있다.법무법인 명경의 경우 최근 임대료 감액 청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관련 상가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된 만큼 임차인들이 더 적극적으로 임대료 감액을 주장하자는 취지라는게 법뭄법인 측 설명이다.업체에 따르면 최근 약국에서도 감액 청구 소송 진행에 대해 관심을 보이거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임차인 임대인 개인 대 개인으로 대응을 하면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명경의 관계자는 “실제 소송이 진행되면 코로나19 전과 후의 확실한 수익 감소 등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임차인들이 워낙 힘들어진 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하는데 도움이되보자는 목적이고, 제대로 대응을 하면 승소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2020-10-11 18:07:58김지은 -
내년 3월 개원 의정부을지병원, A급 약국자리는 어디?[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경기도 의정부 을지대병원 A급 문전약국 자리는 어디가 될까? 병원 후문으로 2~3개 약국 입점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기존 분양 상가에선 무권리 매물도 나왔다.을지타워 방향에서 바라본 을지대병원 전경 병원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건축 중인 을지타워 내 약국 임대 매물이 최대 8개 이상 나왔다. 분양 관계자들은 약국 최대 밀집지로 분양·홍보 중인 건물이다.현재 을지타워에는 10개 이상의 약국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을지타워는 병원과 횡단보도로 이어져 있다. 횡단보도에 가까울수 분양·임대가가 높다. 횡단보도 바로 앞 1~3번 자리는 분양 약사가 직접 임대한다.을지타원 분양사의 임대 매물이 나온 자리는 횡단보도에서 거리가 있는 정문 방향(5곳 이상)과 측면(2곳 이상)이다.임대 매물은 횡단보도에 얼마나 가까운지에 따라 권리금 1~2억원, 보증금 2~3억원, 임대료 100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이에 반해 횡단보도와 멀어질수록 무권리에 횡단임대료 1000만원 미만으로 나온 점포도 있다.(파란색)을지타워 분양 중인 점포, (빨간색)분양약사 직접 임대. (검정색)후문 근생시설 약국 분양 예정 자리 병원에서 시내로 이어지는 길에 을지타워 측면이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측면 대로변과 맞닿은 2개 점포는 전용 25평에 보증금 3억원, 임대료 1200~1300만원이다. 권리금만 1억~1억5000만원이 붙었다.시공사 분양 관계자는 그만큼 기대가치가 있다고 홍보했다. 이 관계자는 "권리금은 상권 형성 뒤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반해 횡단보도에서 거리가 있는 정면 방향 다수 점포는 처방전 흡수가 높을 것이란 기대와 달리 무권리 임대 매물이 나온 상황이다. 5번 점포 뒤부터 전용 18평에 보증금 1~2억원, 임대료 800~1000만원이 책정됐다."병원 후문 근생시설 약국 들어온다"...분양 저조한 이유?을지대병원은 올해 12월 임시 운영에 들어가 내년 3월 정식 개원 예정이다. 을지타워에 무권리 임대 매물이 나올 정도로 약사들 관심이 뜨겁지 않은 분위기다.병원 후문에 인접해 공사 중인 근린생활시설 때문이다. 경기도 A약사는 "주위에서 병원 바로 옆 건물 1층에 약국이 들어온다고 해서 약사들이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위)을지병원 후문 장례식장 방향 근생시설. 약 2~3개 약국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 후문 입구, 장례식장 방향 근생시설은 현재 건물 외벽의 공사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국내 U의약품 유통업체가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2~3개 약국이 들어온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인접 부동산 중개업자 B씨는 "을지대 관계자가 한다는 소문이 있기도 하지만 근거없이 말할 수는 없지 않냐"며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B씨는 "아무래도 후문 건물이 을지타워보다는 병원 가까이 있으니 잘 되긴 할 것이나 수요가 몰리면 대기 시간이 길어지기에 처방전이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주차 문제도 거론했다. B씨는 "병원에서 나와 주차하려면 지상에다가 세워야 한다. 장례식장 주변에는 지상 공간이 많지 않다"며 주차 시설 확보 유무가 중요하다고 했다.을지대병원 출입구는 총 4곳으로 병원이 주출입구를 어느 위치에 두는지에 따라 1번 약국 자리가 바뀔 수 있는 셈이다.을지대병원 유동인구 수요는 괜찮을까중개업자 C씨는 "을지타워 좌우와 맞은편까지 약국이 생기니 그 주변을 알아봐야 한다. 약국은 핵심 자리 빼고 크게 의미가 없는 만큼 수익률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다른 중개업자 D씨는 "지금은 권리금이 없지만 1년만 지나면 몇억원 이상이 붙을 것이다. 임대 계약을 하려면 지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을지대병원은 지하 5층, 지상 15층으로 1200병상 규모다. 전국 상급종합병원 10위권 수준이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신규 병원인 만큼 경기북부 양주, 동두천, 포천, 철원, 도봉 등 지역에서 수요를 전망한다.을지병원에서 시내로 나가는 도로와 맞닿은 을지타워 측면. 차량 이동 환자들의 동선으로 전망된다. 앞서 중개업자 B씨는 "주위에 대학교와 교육청을 전담하는 대형병원이 없고 10여개 이상의 편의시설을 수용할 건물도 근처에 없다"며 약국이 들어올 만한 수요가 있다고 봤다.을지대학교 학생 2000명, 병원직원 2000명, 원내환자 1000명과 보호자까지 7000~8000명의 수요가 있을 것이란 얘기다. 인접 가능역에서 전철 이용이 가능한 뚜벅이 수요를 보면 최하 유동인구 2만~3만명까지 예상한다는 것이다.B씨는 "사람들이 어떻게 봐도 상권은 계속 형성될 수밖에 없다. 을지대병원은 도보 손님과 차량이용 환자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전망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2020-10-11 10:09:52김민건 -
기대수익 낮아졌는데 권리금은 상승…달라진 약국 부동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19로 약국의 매출 감소가 장기화되는 가운데에도 신규 개설 약국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다만 개설을 준비하는 약사들의 기대수익이 많이 낮아져있기 때문에 비메이저과만 있어도 계약을 하거나, 기존 약국과 경쟁을 해야하는 자리에도 개설이 이뤄지고 있었다.15일 지역 약국가와 약사들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기대수익은 줄고 권리금 부담은 커지면서 약국 부동산에 대한 약사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있었다.익명을 요청한 A약사는 "코로나에도 처방조제가 안정적인 약국들이 있다. 그런데 매물로 거의 나오지 않는다. 드물게 나올 경우에도 권리금이 이전보다 높아져있다”면서 “게다가 코로나 이후엔 서울 외 지역에서 약국을 개설하려는 약사들도 기대수익이 많이 낮아졌다. 기대수익은 낮은데 권리금 부담은 커진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A약사는 "예전이었다면 ‘저정도는 안들어가지’ 싶은 자리에도 관심을 갖게되고, 비메이저과만 있어도 계약이 이뤄진다"면서 "그렇다보니 기존 약국 인근에 치고들어가는 약국들이 많아진다"고 했다.코로나로 인한 근무약사 구직난 심화는 오히려 약사들로 하여금 약국 개설로 눈을 돌리게 했다.또한 공급 대비 수요가 높아지면서 권리금 부담이 커지자, 약사들은 중저가 무권리금으로 시장에 나오는 일반 상가에도 관심을 가졌다.동일 건물내 주처방과는 없지만 인근 처방의 일부를 흡수하는 자리가 되는 셈인데, 결국 기존 약국과의 경쟁은 불가피했다.또다른 지역 B약사는 "코로나 여파로 매도 심리가 위축돼 좋은 매물은 안 나오고 있다. 저가매도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며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면서 권리금 부담도 커졌다. 그런데 수요가 계속 늘어나니까 약사들은 ‘지금 아니면 못한다’는 생각으로 개국을 서두른다”고 전했다.B약사는 "젊은 약사들의 경우엔 과거와 달리 약국 개설에 투자하는데 있어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면서 "또 과거엔 인맥이나 경험 등에 의해 약국 자리가 주어졌지만 이젠 의지만 있으면 당장이라도 개설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또한 B약사는 "오히려 지금 더 득세인 이유가 다른 업종의 상가들이 중저가 무권리 자리로 나오면서 이런 상가에 약국을 개설하는 약사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2020-10-09 20:05:11정흥준 -
올 추석연휴 일반약 매출 전년 연휴대비 18% 하락[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올해 추석 약국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약국 체인 휴베이스(대표 김성일, 김현익) HPRD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전반적인 약국 이용객과 약국 이용 금액 등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이번 결과는 휴베이스 Hu-mans를 통해 추석 연휴기간(9월 30일~10월 4일) 동안 오픈한 휴베이스 약국 238곳의 판매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분석됐다.업체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기간 중 일선 약국의 일평균 조제 건수는 이전 년도인 2019년 추석 평균 70건에 비해 17건이 감소한 53건으로 분석됐다.더불어 일반 판매 건수 역시 일평균 18건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판매 금액의 경우 52만원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에 비해 약 18.7%정도 감소했다.일반약 판매 관련해 항목별 판매 금액 순위에서는 박카스디액이 가장 많았고, 까스활명수가 그 뒤를 이었다.더불어 업체는 비멕스메타정이 판매금액 기준 기존 5위에서 추석 연휴 기간 3위로 2단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효능별 순위에서는 비타민 효능군이 1위를 차지해 명절 기간에도 비타민 효능군 제품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업체는 코로나19로 건강 관리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현상이 이번 추석 연휴기간 약국 매출 분석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김성일 대표는 “회원 약사들이 휴일에 약국을 오픈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추석 연휴기간에 약국 이용에 불편을 겪는 고객들을 생각해 약국을 운영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전보다 명절 분위기는 덜했지만 휴베이스 단체 대화방등을 통해 회원들이 명절에도 일하는 어려움 등에 공감하며 이를 나누기는 모습을 보며 위안을 받았다”고 말했다.2020-10-08 15:08:39김지은 -
QR코드 전자처방전 난항…문전약국들 보이콧 움직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의 QR코드 전자처방 시스템 도입을 두고 지역 약사회에 이어 병원 인근 약국들까지 반대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8일 지역 약사회와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병원이 외주 업체를 통해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QR코드 전자처방 시스템과 관련, 지역 약사들은 참여를 하지 않는 쪽으로 뜻을 모았다.앞서 동탄성심병원 측은 약국에서 QR코드로 처방약 조제할 수 있는 전자처방전을 도입, 다음달까지 시범사업을 거친 후 본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사실상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는 외주 업체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두고 병원 측은 기존 전자처방전 시스템과는 달리 병원, 약국 간 담합이나 노쇼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더불어 이용 약국의 경우 종이처방전 보관이 불필요하게 됨에 따라 보관 비용 등을 절약할 수 있다고도 홍보했다.하지만 관련 사업 내용이 알려지면서 동탄성심대병원이 위치한 지역 약사회는 물론 대한약사회까지 해당 시스템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제기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무엇보다 기존 바코드 리딩 방식과 큰 차이가 없는 이번 QR코드 전자처방전이 처방전 1건당 180원의 수수료가 책정됐다는 점에 과도하다는 의견이 많았다.이 같은 상황 속 동탄성심병원이 위치한 경기도약사회, 화성시약회가 나서서 이번 사업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병원 측은 우선 화성시약사회 측에 간담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다음 주 중으로 계획된 간담회에는 화성시약사회, 동탄성심병원, 전자처방 시스템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화성시약사회는 오늘 저녁 병원 문전약국 6곳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결국 관련 업체의 수익은 약국의 수수료로 충당되는 구조”라며 “당장은 병원 인근 약국의 문제지만 넓게 보면 해당 처방전을 받게 되는 모든 약국들에 부과될 수 있는 수수료이다. 기본적으로 전자처방전 사업이 표준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 병원 별로 난립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지역 약사회는 물론 병원 인근 약국 약사들도 뜻을 같이하기로 한 상황”이라며 “간담회를 통해 향후 구체적인 대응 방안 등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한편 병원 측은 이번 전자처방전 시스템의 확대 계획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QR코드 전자처방 업체 관계자는 “수수료 문제가 가장 큰 것 같은데 기존 전자처방전의 경우 처방전 건당 200원의 수수료가 책정돼 있는 것으로 볼 때 과도하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다”면서 “병원 측은 페이퍼리스 취지 차원에서 여전히 이번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2020-10-08 12:10:44김지은 -
개업의사, 월 평균소득 2030만원…10년새 90% 상승[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올해 6월 기준 개원의사들의 월 평균소득이 2000만원을 넘어 10년 새 9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 소득으로 환산하면 2억 4000만원 수준이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은 8일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해 이와 같이 밝혔다. 개원의사들의 소득은 지난 10년간 전체 노동자 평균 명목임금 상승률인 33.4%보다 2.7배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개원의 평균 월소득은 올해 6월 기준 2030만원으로 동월 기준 2010년 1070만원, 2012년 1220만원, 2014년 1440만원, 2016년 1630만원, 2018년 1840만원으로 매년 월 100만원 씩 수입이 증가했다.2010~2020년 개업의사 월 평균 수입 2020년 6월 기준 개원의사 지역별 평균 소득 지역별로는 충남 2380만원, 경북 2370만원 순으로 수입이 높았고, 세종 1730만원, 서울 1790만원 등으로 도시 지역 개업의가 상대적으로 수입이 낮았다.경북, 충북, 충남 등은 인구 당 의사 수가 하위권이고, 서울, 광주, 대전 등은 인구 당 인구 수가 비교적 많은 변수가 소득 격차로도 드러난 것이다.장 의원은 건강보험료를 역산하는 방식으로 개업의 소득을 추산했다. 현행 의료법 상 의사만 병원의을 운영할 수 있는 점에 착안해 법인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병원의 대표자만 분류해 집계했다.이같은 소득 지료를 근거로 장 의원은 의료노동 시장이 인위적인 공급 제한으로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령화로 의료 수요가 증가하는데도, 의대 정원 제한으로 공급이 제한돼 의사 임금이 폭증한다는 것이다.장 의원은 "의사의 전문성, 교육비용 등을 고려해 평균 임금이 높게 형성될 수 있지만, 임금 증가율이 빠르다는 건 공급 제약에 따른 시장 왜곡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라며 "의사 공급부족으로 의료 노동시장 전체가 왜곡돼 다른 직종 의료인들의 처우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고, 국민 건강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장 의원은 시장수요에 따른 자연스러운 의사 공급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2020-10-08 09:57:21강신국 -
병의원·약국 실손의료보험 청구 대행법안 또 발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병의원과 약국에 실손의료보험 청구 대행을 하도록 하는 법안이 잇달아 발의되고 있어 21대 국회에서 결론이 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8일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보험료는 매월 자동으로 나가고 있지만 보험금 청구 절차는 복잡하고 불편해서, 소비자가 청구를 포기하는 것이 여전한 현실"이라며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개정안이 통과돼 실손보험에 가입한 많은 국민들의 편익이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실손의료보험 청구간소화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를 위해 대정부질문, 토론회 개최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왔지만, 의료계 반발로 통과되지 못했다.고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개정안의 내용처럼 중계기관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위탁하게 되면, 심평원이 정보를 집적하거나 향후 비급여 의료비용을 심사할 것이라는 의료계의 우려를 의식, 이번 개정안에 심평원이 서류전송 업무 외에 다른 목적으로 정보를 사용 또는 보관할 수 없도록 하고, 위탁업무와 관련하여 의료계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추가했다.이미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도 유사한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대한의사협회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일선 약국들도 공보험도 아닌 보험사와 소비자간 계약에 의한 사보험인데 행정업무 부담이 커진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2020-10-08 08:56:22강신국 -
"공공야간약국 이용하세요"…서울시, 홍보전략 고심[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서울 도심 옥외전광판과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는 전철·버스에서 '공공야간약국' 안내 광고를 볼 수 있을지 약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7일 서울시는 옥외 전광판과 대중교통, 시민게시판을 활용한 공공야간약국 홍보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공공야간약국은 심야시간에 급히 의약품이 필요한 시민을 위해 서울시가 지난달 16일부터 시행한 제도다. 저녁 10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해열진통소염제와 감기·호흡기·소화기, 연고류, 임신진단시약, 마스크 등 일반약을 구매할 수 있다.그러나 공공야간약국을 알고 있는 시민은 많지 않다. 이에 공공야간약국 약사들은 "시민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알릴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시행 초기인 만큼 이용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시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서울시의 이번 홍보 계획은 약사들의 이러한 요구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홍보안은 시민들이 자치구 20곳에서 공공야간약국 31개를 지정, 운영 중인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만들어지며 서울시 홈페이지와 120, 119 등 콜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옥외 전광판과 지하철 등 영상매체, 시민게시판 등을 통해 광고된다.다만, 서울시는 홍보 방안을 신청한 상태로 정확한 추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홍보 방안을 신청한 상태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다. 참여 약국과 자치구가 낸 의견을 반영해 홍보물 제작 등 여러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급한 경우 112나 119를 통해 공공야간약국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공문과 명단을 전했다"며 "근처 공공야간약국으로 안내를 요청하는 등 시민들의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최근 모든 공공야간약국에 '서울시 공공 야간약국 지정·운영기관' 문구가 쓰인 인증판을 제공하기도 했다.이 소식을 들은 공공야간약국에선 전광판, 대중교통을 통한 홍보가 많은 시민의 이용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365일 운영을 신청한 A약사는 "아직 홍보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아 이용하는 시민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그동안 야간약국이 없어 시민들이 편의점 안전상비약을 이용하는 등 불편한 점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 제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A약사는 "만약 홍보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시민이 필요할 때 약국이 열려있다는 것을 알게 돼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홍보가 꼭 이뤄져 정말 시민들이 필요할 때 약국이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울 다른 지역에서 6년 이상 밤늦게 문을 열어온 B약사도 365일 공공야간약국을 신청했다. B약사 또한 공공야간약국 이용을 더욱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B약사는 "급한 사람들은 멀리 경기도에서 오거나 병원 응급실에 환자가 많아 약국으로 오는 경우가 있다"며 심야시간 겪었던 사례를 전했다.그렇기 때문에 두 약사는 서울시의 이번 홍보 계획에 기대를 보이고 있다. 많은 시민이 이용하면 약사들도 더욱 보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은 공공야간약국을 매일 새벽까지 운영하는 것은 약사들의 사명감 없이 힘든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앞서 A약사는 "약국도 처음 하기에 많이 힘든 게 사실이다. 사람들이 찾지 않는데 매일 밤 앉아있는 것 자체가 고역이다. 사명감을 갖고 있지 않으면 힘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B약사도 "시민들이 야간약국에 오지 않는 게 제일 좋겠지만 급한 사람을 도울 때마다 보람감을 찾는다. 더 많은 시민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020-10-07 19:24:01김민건 -
포비돈 요오드 성분, 코로나 바이러스 99.99% 사멸베타딘인후스프레이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국내 연구진이 '빨간약'으로 불리는 포비돈 요오드 성분 의약품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확인했다.한국먼디파마(대표 이명세)는 7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바이러스병연구소가 포비돈 요오드를 주성분으로 함유한 베타딘® 인후스프레이의 시험관 실험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99.99% 감소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연구결과는 대한미생물학회 및 대한바이러스학회가 발간하는 'Journal of Bacteriology and Virology' 9월호에 게재됐다.연구진은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0.45% 함유한 베타딘® 인후스프레이 제품을 코로나19 바이러스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를 배양한 시험관 내(in-vitro)에 적용해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평가했다.바이러스 배양 상태는 청정과 오염 두 조건으로 구분됐다. 실험결과 두 조건 모두에서 베타딘® 인후스프레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99% 감소했다.먼디파마는 "포비돈 요오드는 기존 연구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인 사스나 메르스 바이러스에서도 99.99%의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며 "폐렴간균, 폐렴연쇄상구균,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항균과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포비돈 요오드 성분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는 미국과 싱가포르 연구 결과를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소식이 전해져 주목받고 있다.먼디파마는 "학회지에 발표된 내용을 보면 베타딘® 인후스프레이가 코로나19의 유효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실제 입증한 만큼 이를 개인 보호 장비(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로 활용한다면 감염 확산 억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베타딘® 인후스프레이는 목이 아플 때 뿌리면 통증 등 증상을 완화 효과와 원인을 직접 제거하는 인후염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2020-10-07 17:11:07김민건 -
美시장조사기관 "코로나19로 노인 원격의료 증가한다"[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감염병에 취약한 고령환자 원격의료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해외 시장조사기관의 분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해지면서 원격의료 등 디지털 기술 효용성을 입증할 경우 관련 업체에 더 많은 투자와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7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지난 6월 미국 시장조사기관 CB insight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접촉 결제와 산업 자동화 기술이 트렌드가 되며, 원격의료같은 디지털·온라인 기술이 업계 진로를 바꾸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입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미국 원격의료 시장 현황과 전망 분석 자료 CB insight는 보고서에서 의료 분야 내 원격기술에 반대가 있긴 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소비자들의 원격의료에 대한 태도를 적극적으로 바꿨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60세 이상에서 코로나가 더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고령환자 간호에 다양한 디지털 기술 도입이 필요해졌다"는 그 배경을 적었다.여기에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층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원격의료나 원격진단 같은 디지털 인프라와 기술이 그 대안으로 주목받게 됐다. 아울러 노인 환자가 요양시설 등 기관이 아닌 자신이 살아온 지역사회나 동네, 집에서 노후를 보내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Seinor care & aging in place)'가 확산 시점을 맞은 것이다.미국에선 노인 요양시설과 주거기설에서 의료 서비스 연속성 보장,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 관련 앱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예로 미국의 엄브렐라(Umbrella)사는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필수품을 비접촉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원격의료 제공업체 바이탈케어(VitalCare)는 코로나19 기간 노인 생활과 장기요양 시설에 90일간 무료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이에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고령환자 자가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특히 중요해지면서 다양한 고령자 케어기술 제품과 서비스 중요성을 입증할 기회를 맞았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디지털 기술이 코로나19 위기에서 그 가치를 입증하면 가정과 요양시설 모두 노인 간호에 있어 영구적 설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장 치료시설은 원격의료, 원격진단 등 디지털 기술 투자를 강화하고 관련 업체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8월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공개한 ‘미국 원격의료 시장 현황과 전망’ 분석에서도 현지 원격의료 시장은 2019년 173.5억 달러(약 20조8168억원)에서 연평균 38.2%의 성장이 전망됐다. 2025년이면 1223억달러(약 145조2616억원)로 그 규모가 껑충 뛸 것이란 얘기다.연구센터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 보고서를 인용해 "2019년 기준 미국 소비자 11%만 원격의료를 이용했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지난 4월에는 46%가 활용하는 등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에서 1조2500억달러 규모의 병원 진료나 가정 방문 진료비, 일반 외래 진료비 중 2500억달러가 원격의료로 대체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2020-10-07 12:02:49김민건
오늘의 TOP 10
- 1작년 국산신약 생산액 8천억...케이캡·펙수클루·렉라자 최다
- 2셀트리온 ARB+CCB 시장 공략...이달디핀 1월 등재
- 3체인약국 5000곳 돌파…약국 1곳당 매출 14.4억원
- 4모기업 투자 부담됐나...롯데그룹, 호텔도 바이오 지원 가세
- 5온오프라인몰 운영하는 약사들, 약국전용 제품 버젓이 판매
- 6[기자의 눈] 제네릭 옥죈다고 신약이 나오나
- 7[특별기고] 조제→환자 안전…미국서 확인한 약사 미래
- 8800병상 규모 서울아산청라병원 착공
- 91월 3800여품목 약가인하…실물·서류상 반품 챙기세요
- 10동성제약, 새 주인 '유암코'…경영권 분쟁 종결 국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