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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불친절해요" 도매 배송기사에 황당한 약국[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의약품 도매업체 배송기사가 약국 안에 쌓아둔 포장박스를 허락 없이 가져가면서 약사와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 성동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평소 불친절하다고 느꼈던 G사 배송기사가 약국 안에 쌓아둔 포장 박스를 말도 없이 가져가면서 말다툼을 벌여야 했다. 배송기사가 포장 박스를 가져가는 것을 본 A약사가 약국에서 사용해야 한다고 외쳤으나 들은 체도 없이 나가버렸고, 결국 직원이 ?아갔으나 오히려 배송기사는 역정을 냈다는 것이다. A약사는 "평소 약국에서 사용하거나 버리려고 정리해 놓았던 것"이라면서 "필요하면 드릴 수 있으니 다음부터 얘기를 하고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정중히 얘기했는데도 오히려 화를 냈다"며 그날의 일을 이같이 전해왔다. 이에 배송기사는 "빈 박스라서 가져왔는데 별 것도 아닌 걸로 왜 그러냐. 그렇게 잘못된 일이냐"고 반박했다. 이 일이 있은 직후 A약사는 G사 영업사원에게 사실을 알리고 물류센터에는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으나 "주의를 주겠다"는 원론적 수준의 답변만 받을 수 있었다. 배송기사도 사과를 거부했다. 향후 물류센터장 등 G사 관계자들과 배송기사는 A약국장을 직접 찾아와 사과를 하긴 했다. 그러나 배송기사는 이 자리에서도 "문제가 무엇이냐"는 말을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G사 관계자들이 배송기사를 밖으로 내보내야 했다. 이같은 상황을 본 물류센터장은 "평소 배송기사의 태도가 어땠는지 알 것 같다"며 진심어린 사과를 했고 주의 조치와 배송기사 변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번 일에 대해 A약국장은 "G사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도매업체이고 공공재 공급 역할도 하는 곳이다. 많은 약사들이 비슷한 일을 겪어도 어려운 점을 쉽게 말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독점적 지위를 가진 도매업체가 사후조치라를 잘 취해야 약국과 상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배송기사는 인근 약사들로부터도 불친절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성동구 일대 약사들 또한 동일 배송기사로부터 비슷한 일을 경험했고 거래를 끊은 곳도 있다는 것이다. A약사는 "주변 약사들에게 물어본 결과 전국 최대 도매업체인 G사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지만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거래를 끊은 곳도 있다"고 전했다.2020-12-10 19:33:25김민건 -
일본 드럭스토어, 한국어 쇼핑몰 개설...국내 직접영업[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국내 해외직구 시장을 공략 중인 일본 유명 드럭스토어 D사가 정식판매 허가약국 등 문구를 광고에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국내 개설허가 약국에서 판매하는 의약품이란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일본 현지 드럭스토어를 운영하는 D사는 한글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하고 국내 소비자 대상으로 일반의약품 등 특가세일·무료배송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D사가 진행 중인 무료배송 이벤트 품목을 보면 멀미약 아네론, 감기약 파브론 골드A, 샤론파스, 변비약 코락쿠2, 위장약 카베진 알파, 소화제 오타이산 등이다. 대부분 국내 약국에서도 일반약으로 분류, 판매하는 제품들이다. 이들 제품은 일본에서는 약국은 물론 드럭스토어와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한 제 2·3류 의약품이다. 일본 약사법은 1~3류 의약품의 통신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쇼핑몰은 현지 내국인이 아닌 해외 거주자만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D쇼핑몰은 "일본 거주자는 구입할 수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 주 소비자가 한국인인 상황에서 D사가 '현지 드럭스토어 운영 2년, 정식 해외 판매허가 라이센스'라는 내용과 '전문 약사 정식판매 허가 약국'이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배송 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에는 '근무 약사'가 상품을 준비하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 대상으로 판매하는 만큼 오해를 일으킬 여지가 다분하다. 이에 데일리팜이 D사에 질의한 결과 "일본인 약사"라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국내 약사법과는 전혀 무관함에도 약사가 제품을 확인하며 정식 허가를 받았다는 내용을 광고하고 있는 셈이다. D사 쇼핑몰은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일본 유수 제약사들의 위장약, 감기약, 변비약, 동전파스, 연고 등을 카테고리로 분류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기도 하다. 제품 설명은 물론 가격과 특징, 주의사항까지 상세히 적어놓았다. 이같은 해외 직구 쇼핑몰 운영으로 국내 약사법 위반 가능성과 국내 시장 교란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2020-12-10 12:09:48김민건 -
오늘부터 폐지되는 공인인증서...약국 대처 이렇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오늘(10일) 공인인증서가 폐지되지만, 약국에서 요양급여비 청구 등에 사용하는 인증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10일 대한약사회는 공인인증서 폐지에 따른 약국가 혼란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관련 공문을 지역 약사회에 발송했다. 약사회는 공문에서 "약국에서 수진자 조회, 요양급여비 청구 등에 사용하는 공인인증서는 건강보험공단 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새로운 인증서 도입까지 별도 변화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또한 공인인증서 폐지와 관련해 다빈도 질의를 정리해 회원약사들의 이해를 도왔다. 만약 사용하는 공인인증서의 유효기간이 남아있다면, 종료시까지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기간이 만료될 경우엔 해당 인증기관에서 갱신 또는 신규로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재등록해 사용하면 된다. 다만 사설 인증서(카카오, 네이버 등)는 공단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사용이 불가하다. 주민등록번호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주민번호 정보가 있는 공동인증서만 사용할 수 있다. 또 은행 자체적으로 발급하는 인증서도 공단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없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은행 자체 인증서는 해당 은행에서만 사용가능하다. 금융경재원에서 발급하는 금융인증서도 현재로선 사용이 불가하다. 기존 브라우저인증서를 사용하는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분야용 공인인증서(개인, 법인)도 명칭이 ‘보건복지분야 공동인증서’로 변경되며 발급 절차 및 사용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2020-12-10 11:40:46정흥준 -
옵티마, 약국·소비자 편의 강화 리뉴얼 홈페이지 오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체인 옵티마케어는 9일 약국 프랜차이즈 브랜드이자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옵티마’의 공식 홈페이지를 리뉴얼 오픈했다고 밝혔다. 업체는 옵티마 브랜드 사이트 오픈과 함께 공개된 슬로건 ‘나에게 맞는 건강한 습관, Your Fit’은 개인별 맞춤 상담을 통해 고객에게 꼭 맞는 제품과 건강관리 방법을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옵티마 측은 앞으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옵티덴골드, 리셀키즈, 웰스크림 등 베스트셀러 제품을 중심으로 가맹 약국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오픈한 사이트는 브랜드 소개와 제품 찾기, 옵티마 약국 찾기, 약국 인테리어와 이벤트, 가맹·제휴 문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이트 사용자는 검색 기능을 통해 인기 검색어, 카테고리 등의 키워드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고,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옵티마 약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옵티마 마케팅 담당자는 “옵티마 브랜드 공식 사이트는 소비자와의 소통을 위한 채널이자 옵티마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기획됐다”며 “특히 소비자의 약국 찾기, 제품 검색 편의성에 기반을 두고 개발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로 더욱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옵티마로 거듭나겠다”면서 앞으로 선보일 이벤트들도 많이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2020-12-10 09:13:34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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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감기약 고를 때 '약사 추천' 영향력 가장 높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환자들이 감기약 브랜드를 선택할 때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약사 추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 김기만)가 발표한 11월 소비자행태조사(MCR) 결과에 따르면, 감기약 브랜드 인지, 정보획득, 관심, 구매 모든 단계에서 ‘약사 추천’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론 지상파 TV광고가 높은 영향력을 미쳤다. 또한 약국 내 진열과 포스터, 홍보물 등도 브랜드 인지와 정보획득, 구매단계에서 각각 4~5위를 차지하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시했다. 우리나라 국민 중 71%가 최근 1년 내 감기약 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았다. 특히 50대 여성의 구매 경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성층은 66%로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최근 1년 내 구매자 92%가 향후 1년 내 구매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재구매 의향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감기약 브랜드 구매자 및 구매의향자의 58%가 감기약 브랜드 선택 시 광고의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남녀 모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광고의 영향력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2020-12-09 21:34:26정흥준 -
첩약급여 허점…한의원 SW에 약국처방 발행 기능 없어[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시행 3주차이지만 한의원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약국·한약사 개설 약국(한약국)으로 발행한 처방전은 단 한 건도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의원 전산프로그램에 한약국 처방 발행 기능이 준비되지 않은 게 원인이다. 지난달 20일 시행된 첩약 시범사업에는 지난 7일 기준으로 한의원 9023개소와 한약국 31개소가 참여 중이다. 그러나 한약사들은 한의원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한약국으로 발행된 정식 처방전은 단 한 건도 없다고 지적한다. A한약사는 "현재 전국 한의원 대부분이 사용하는 전산프로그램 모두 시범사업에서도 동일하게 이용하고 있지만 처방전 발행 기능을 막아놓았다"며 "기능을 막았다는 것은 양방처럼 한의사가 환자에게 처방전을 주고 한약국에 가서 지어달라고 조제한 것이 없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첩약 청구 방법 셋 중 두 개만 활성화 복지부 시범사업 지침에 따라 첩약 시범사업 청구 방법은 총 세 가지이다. 한의사가 직접 조제하는 경우와 공동이용 탕전실 조제 의뢰, 처방전을 발행해 환자가 한약국에서 조제받는 경우이다. 이에 한의사들은 진료 후 직접 조제할지, 공동이용 탕전실에 의뢰할지, 한약국으로 처방전을 보낼지 선택할 수 있다. 한의사가 진료에 이어 조제까지 직접한다면 심층변증방제기술료(진료비, 이하 방제료)와 조제 탕전료·한약재비까지 청구할 수 있다. 공동이용 탕전실에 의뢰할 시에도 조제는 한약사가 하지만 조제 탕전료와 한약재비가 한의사 방재료에 포함돼 있다. 사실상 직접 조제와 같다. 한의사가 처방전을 한약국으로 보낼 경우에는 방제료만 받을 수 있다. 문제는 프로그램에서 처방전 발행을 선택해야 방제료가 잡히는데 기능 자체가 없다보니 청구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당초 시범사업 시행 전에는 전산프로그램 사용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처방전 발행 기능 자체가 구현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한의원 70% 이상이 사용하는 전산프로그램은 한의사협회가 관리하는 한의맥과 사설프로그램인 동의보감, OK차트 등 세 개다. 이 프로그램 모두 현재까지 한약국 처방전 발행 기능이 없다. "시범사업에 들어온 모든 한의원이 반쪽짜리 청구프로그램을 쓰는 셈"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이같은 상황에 한약사회 관계자는 "처방전 발행 기능은 시범사업 시작과 동시에 구현됐어야 하지만 시행 일주일 뒤에서야 회원들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며 "많은 한의사가 한약국으로 첩약 처방전을 발행하는 것에 찬성하거나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발행하고 싶어하는 한의원도 있다"며 필요한 기능임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시범사업 시행 이후 자문단을 통해 처방전 발행 등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했지만 처방전이 나올 수 없는 현 구조에서는 모니터링 할 자체가 없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시범사업 지침은 명백히 처방전 발행 기능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지만 한의협 관리 프로그램인 한의맥에서 해당 기능을 제공하지 않으면서 결국 나머지 청구프로그램 개발업체도 한의협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까지 나온다. 이에 한의협은 "당장 시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시작한 사정을 고려하면 당장 진료를 시작해야 하는 기능을 먼저 급하게 갖추다보니 처방전 발행 기능이 뒤로 미뤄진 것 같다"며 "고의는 절대 아니다"고 설명했다. 문제 짚어낸 복지부 "조속히 보완하고 후속 조치 보고하라" 이에 최근 보건복지부는 한의원 전산프로그램 개발 업체들에 유선 통화와 공문을 통해 이같은 상황을 신속히 조치하라고 알리며 결과보고를 요구했다. 복지부 한의약정책과 관계자는 "전산프로그램 개발업체에서 당연히 포함했어야 한다"며 "개발사들이 초기 참여 한약국이 적다보니 놓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신속한 처리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렇듯 현장에서 놓친 것을 잡아내는 게 복지부 역할인 만큼 보완 지시가 나갔고 빠른 시일 내 조치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로부터 보완 조치를 받은 한의맥은 이번 주까지 처방전 발행 기능을 구축하고 다음 주부터 전산청구가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한의협 관계자는 "물리적으로 준비가 안 됐을 뿐 차츰 진행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설프로그램업체도 "기능적으로 어려운 부분인지는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시간이 필요하며 향후 처방전 발행 기능 관련한 공지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2020-12-09 19:48:17김민건 -
소분 건기식 약국 1호점 가보니…"상담은 약사가 적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소분 건기식과 구독서비스는 어쩌면 게임체인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약국에서 건기식은 변두리에 있었죠. 정부의 제도 안에서 약국은 역할을 해야하고, 결과적으로 약국 시장 전체의 파이를 넓힐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 맞춤형 소분 건기식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약국이 이달 말 처음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약사 상담이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소분 건기식 시장에서의 약국모델을 시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팜은 신촌세브란스병원 인근에 위치한 독수리약국에서 정석문 약사(33·경희대 약대)를 만나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전망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정부 시범사업 참여업체인 모노랩스는 독수리약국과 손을 잡고 콜마비앤에이치의 건기식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약국에선 소분용 ATC와 건기식 제품을 구비해놓지 않아도 되고, 키오스크를 활용한 상담서비스만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정 약사는 "건기식 20~30개를 소분할 수 있는 ATC를 따로 들여놔야 한다고 하면 할 수 있는 약국들이 거의 없을 것이다"라며 "약사가 소비자와 상담만 하면, 소분 포장된 건기식은 구독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모델이다. 약국은 건기식 재고와 ATC를 들여놓을 공간적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첫 구매에선 반드시 약국을 방문해 약사에게 상담을 받아야 하고, 결정한 소분 혼합 제품은 매월 집으로 배송받는 시스템이다. 소비자는 제품의 개수를 줄이는 것은 가능하지만 늘려야 할 경우엔 다시 방문을 해서 상담을 받아야 한다. 정 약사는 "약사들은 환자들이 먹고 있는 약이나 질환과 연결해서 상담을 확장할 수 있다. 영양사 상담과는 다른 약국의 강점이다"라며 "보호자들과 약국을 함께 찾는 고령 환자들, 또 대학가다보니 학생들이 주로 이용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여러 개를 동시에 섭취하기 때문에 그동안 소분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계속됐다는 설명이다. 정 약사는 "소분 포장에 구독서비스, 복용 알림서비스까지 해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선호할 수밖에 없다"면서 "가격도 저렴하다. 다만 소분용 건기식 제품의 질에 대해 신경을 썼었는데, 콜마에서도 좋은 제품으로 선별했고 향후 원료수급 문제도 없을 것이란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또한 약국 소분 건기식의 시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정 약사는 "일반 건기식을 판매했을 때와 맞춤형 건기식을 판매했을 때 약국이 얻을 수 있는 수익액은 비슷하다"면서 "하지만 구독서비스가 이뤄지기 때문에 첫 상담 이후엔 따로 판매하지 않아도 매달 수익액이 들어오는 구조다. 만약 구독서비스를 받게 되는 사람이 늘어나게 되면 약국 수익액은 크게 불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독수리약국엔 소분 건기식 상담을 메인업무로 하는 약사를 채용하고, 약국 출입문 정면으로 상담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약국장과 전담약사는 모노랩스 측이 개발한 상담 알고리즘 등을 기반으로 2~3일간 교육을 진행한다. 정 약사는 "사실상 1인 약국의 경우엔 기존 약국 업무들이 있기 때문에 도입이 힘들 수 있다. 또 고령의 약사들은 상담용 키오스크가 생소할 수 있고, 본사 교육을 따로 받아야 한다는 점 등이 장애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건이 되는 약국이라면 건기식 시장에서의 약사 역할을 확대하고, 결과적으로 약국 전체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 약사는 "단순히 우리 약국 한 곳의 운영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소분 건기식에 참여하며 약국 전체 파이를 넓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2020-12-09 18:44:08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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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中, 비대면 확산에 마스크·일반약 자판기 인기"[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 비대면 생활 가속화로 상비약·마스크 등 다양한 종류의 자판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허명애 코트라(KOTRA) 중국 샤먼시 무역관은 '코로나19 시대, 떠오르는 중(中) 자판기 트렌드' 보고서에서 "자판기는 적은 임대 면적에 각종 상권과 학교, 공장 등 다양한 장소에 손쉽게 배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허 무역관은 자판기가 편의성과 유연성을 갖춰 주요 판매 채널로 자리하고 있는데다 경제 성장에 따른 임대료·인건비 상승 부담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워 중국 자판기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비대면 확산으로 주목받는 방역 물품 판매 자판기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음식, 인터넷 쇼핑, 자판기 등 비대면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과거에는 불분명했던 자판기 수요가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무역관은 "코로나19 이후 자판기 수요는 두드러진 증가를 보이며 병원, 호텔, 학교, 심지어 슈퍼마켓도 자판기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성장 포인트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서 자판기 수요가 주목되는 이유는 마스크 등 방역 물품 판매처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주요 도시인 베이징과 하얼빈, 톈진 등에서 마스크 자판기가 출시됐는데 베이징에만 지하철역 10곳에 마스크 자판기가 마련됐다. 해당 자판기에서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목적으로 소독 티슈나 체온계 등 방역 물품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허 무역관은 "약국에 가지 않고 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비약 자판기와 교차 감염을 방지하는 스마트 티슈 자판기 등 공공 보건의식 향상으로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자판기를 수입하는 국내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한 음료 자판기는 13만 달러로 전년 대비 77.4% 감소했지만 규모로는 3위를 차지했다. 허 무역관은 "아직까지 음료 비중이 가장 높으나 생과일주스, 커피, 아이스크림, 마스크 등 상품 종류에 관계없이 다양한 유형의 자판기가 등장해 여러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며 "공급망 불안정, 유동자본 경색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자판기 업계는 중장기적으로 비대면 소비 서비스 선호로 무인판매, 셀프서비스 등 개념이 강화돼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국내에서도 다양한 자판기를 수입할 여지가 있는 셈이다. 최근들어 등장한 스마트 자판기는 새로운 유통·판매·서비스를 제공하며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수단을 넘어섰다. 인터넷과 AI 기술을 결합,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자판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 자판기는 모바일·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을 탑재해 위생적이면서 간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스마트 소매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판매 데이터 수집,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기능을 탑재, 판매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판기 고장, 재고 등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허 무역관은 "스마트 자판기는 온오프라인을 결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해 향후 보편적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2020-12-09 12:06:55김민건 -
소비자 4명 중 1명 "코로나 끝나도 원격의료 이용했으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전방위적으로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4명 중 1명은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원격의료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8일 발표한 ‘2020년 주요 소비자 트렌드 조사’에선 보편화를 희망하는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지난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코로나가 종식돼도 비대면 기반의 활동 및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는 걸 희망한다는 답변은 59%로 나타났다. 보편화를 희망하는 서비스 중 상위 답변으로는 배달(47%)과 재택근무(46%), 은행·관공서(41%), 온라인교육(40%)이 차지했다. 원격의료 보편화를 원하는 소비자 응답은 26%로 4명 중 1명이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Kobaco의 소비자 트렌드 조사에선 코로나로 달라진 건강식품에 대한 인식과 수요에 대한 변화도 드러났다. 올해 건강의 중요성을 더 느끼게 됐다는 응답은 79%로 높았고, 건강관련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적극 지불 의사가 있다는 답변도 56%를 차지했다. 현재 복용 및 적극지불 의사가 있는 건강식품과 영양제는 종합비타민과 유산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종합비타민은 59%, 유산균은 58%가 응답했으며, 여기에 단일비타민 22%를 포함하면 비타민에 대한 섭취 의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홍삼과 루테인, EPA/DHA 함유 유지 오일 등에 대한 복용 및 지불 의사가 모두 20%를 넘겼다.2020-12-09 10:50:02정흥준 -
또 터진 도매상건물 약국 개설...이번에 을지대병원[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유엠씨홀딩스(前 유니온약품)가 다시 한번 원내약국 논란 중심에 설 전망이다. 8일 의정부 지역약사회는 최근 경기 북부 최대 규모로 내년 3월 개원을 앞두고 을지대병원 후문에 있는 유엠씨홀딩스 소유 건물 내 약국 개설 시도에 상당한 우려와 함께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다. 유엠씨홀딩스는 을지대병원에 의약품을 전납하는 도매업체로 병원 후문 최인접 위치에 건물을 지었다. 여기에 최근 한 약사가 관할 보건소에 개설 상담을 신청하며 지역약사회와 분양 관계자들이 우려한 원내약국 논란이 나오게 됐다. 보건소는 개설 약사와 상담을 통해 전용 통로 등 약사법이 정한 약국 개설 금지 조항을 어겼는지를 검토 중이다. 상급기관인 복지부 지침과 기존 판례도 살피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건물은 의료기관과 분리돼 있고 대표자 소유 건물도 아니어서 원내약국과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복지부 지침과 약사법에 따라 검토 중"이라고 했다. 복지부에 세부 지침을 요청해 답변을 받는 대로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이미 개설 상담 약사도 별도로 복지부에 전용 통로나 병원 부지 내 부속 건물 등에 해당하는지를 질의해 "결격 사유가 없다"는 답변을 보건소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약국 개설을 저지할 만한 위법 사항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지역약사회도 허가 금지 가처분 신청 등 행정소송을 제기할 만한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상급 조직인 경기도약사회와 여러 차례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개설 허가 과정을 신중히 지켜보고 있다. 의정부 을지대, 앞선 단국대 사건과 유사하면서 달라...소송 경험 쌓았나 현재까지 가장 대표적인 원내약국 논란은 천안 단대병원, 창원 경상대병원, 대구 계명대병원 사례이다. 가장 최근 천안 단대병원 사건이 대법원에서 심리불속행기각 결정을 내리며 의약품 도매상의 편법 약국 개설 시도가 막혔다. 해당 도매상이 유엠씨홀딩스다. 그러나 을지대병원은 단대 사건과 다르다. 이미 단대 사건이 3년이나 끌어온 상황에 결정났기에 유엠씨홀딩스도 그동안 상당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단대병원은 유엠씨홀딩스 소유 건물이 병원 부속이라는 사실이 확실했다. 앞서 보건소 관계자가 밝힌 것처럼 현재 건물은 후문에서 가장 근접한 위치에 있지만 병원·재단 부지가 아니고, 건물 소유자 또한 병원 관계자가 아닌 상황이다. 유엠씨홀딩스와 을지재단의 오래된 인연 그럼에도 유엠씨홀딩스 건물이 논란인 이유는 을지재단·병원과는 오래된 인연이기 때문이다. 유엠씨홀딩스는 1989년 서울과 대전을지병원 납품을 시작으로 1992년 을지, 세종병원 의료기기·위생재료 납품 계약을 맺었다. 1995년에는 노원을지병원 납품계약도 따냈다. 이는 유엠씨홀딩스의 주요 연혁에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주요한 거래이다. 최근 안병광 회장은 자신의 자서전인 '여전히 워킹맨'도 출간했다. 그는 2012년에도 '마침내 미술관'이라는 책을 냈는데 당시 을지대학 총장이었던 박준영 현 을지재단 회장이 추천사를 쓰기도 했었다. 2013년부터 을지재단 회장직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아내인 홍성희 을지대총장·을지대병원 이사장과 공동 소유한 금오동 441-113, 441-65, 441.-113번지 등 세 필지를 시세 차익을 남기고 유엠씨홀딩스에 팔았다. 해당 필지가 바로 병원 후문 유엠씨홀딩스 건물 자리이다. 먼저 유엠씨홀딩스는 박 회장 부부가 2013년 11월 6억2206만원에 매입한 금오동 441-113번지와 2019년 7월 박 회장 부부가 7억6720만원에 매입한 금오동 441-65번지를 사들였다. 2015년 10월에는 유엠씨홀딩스가 15억원에 사들였다가 2년 뒤인 2017년 7월 박 회장 부부에게 18억원에 되팔았던 금오동 441-65번지도 다시 구입했다. 유엠씨홀딩스가 박 회장 부부 소유 세 필지를 구입하는데 총 80억원을 쓴 것이다. 을지재단·학교·병원 총 책임자인 박 회장 부부가 병원 인근 토지를 개인적으로 구매해 전납도매에 시세 차익을 남기고 팔았다는 사실로도 도덕적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셈이다. 대법원 병원-약국 경제적 종속력 중요하게 판단 이는 앞서 단대 병원이 유엠씨홀딩스에 건물을 매각한 경우와 비슷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약국 분양에 정통한 한 변호사는 "재단회장도 개인이기 때문에 개인 자격으로 거래하는 건 문제가 안 된다"면서도 "재단회장을 재단과 동일체로 볼 경우 이해관계인이 되기에 단대병원과 비슷한 경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대병원 사건에서 대법원은 도매업체와 병원과 관계를 중요하게 봤다. 유엠씨홀딩스가 단대병원 의약품 90% 이상을 공급했기에 단순히 약사법사 전용 통로 등 문언적 내용을 넘어 병원과 약국 간 공간적·기능적 연결성을 주요하게 다룬 것이다. 결국 대법원은 병원이 해당 빌딩 약국 경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이같은 결정에는 앞선 창원 경상대 판례 영향도 있다. 경상대병원 사건에서 대법원은 원내약국 기준을 병원과 약국 거리, 영업 행태, 처방전 흐름으로 판단했다. 약국이 병원에 경제적으로 종속될 수 있는지 실효성을 중점적으로 본 것이다. 앞서 변호사는 "약국 개설 이후 해당 약국과 유엠씨홀딩스 임대차계약서를 보면 특정 조건을 걸 가능성도 있다"며 "임대차계약에 따라 도매상이 직접 약국을 운영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고 공정거래법 또는 약사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의정부시약사회는 11일 성명서를 내어 "의약분업 원칙 훼손, 약사법 위반, 담합 등을 야기 할 수 있는 불법적인 시도를 예의주시 할 것이고, 향후 발생하는 불법 행위는 경기도약사회와 대한약사회와 연대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을지재단과 유엠씨홀딩스의 수상한 토지 거래, 재단 소유 부지와 가깝게 만들어진 횡단보도, 유니온약품 소유 신축 건물에 시도되는 약국 입점 등 의약분업 취지를 훼손하려는 탈법적인 작태를 보며 심히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시약사회는 "도매 유통 자본 소유 건물에 약국을 개설 할 때는 약국 개설자의 개설 자금이 도매 자본에 종속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도록 하는 등 조치와 면대약국이거나 이면계약을 통해 조제료 수입을 나누는 탈법을 저지르지 않는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2020-12-08 20:28:23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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