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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클리닉 처방환자, 약국 앞에서 전화 복약지도[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인천 부평구보건소가 인천지역에서 비접촉 호흡기 전담클리닉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외래처방이 나올 경우 약국은 대면 복약지도를 해야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보건소 인근 약국 일부는 전화 복약지도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10일 부평구 보건소는 총 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인천지역 최초로 비접촉 형태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선별진료소 옆에 설치된 클리닉은 10.89평(36㎡) 규모로 대기실과 접수실, 진료실, X-선실 등을 갖추고 있다.인천 부평구 보건소가 운영하는 비접촉 호흡기 전담클리닉 부평구가 비접촉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설치한 이유는 일선 의료기관이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호흡기 환자 진료를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해서다. 구보건소는 "의료인·의료기관 감염 방지와 코로나19 장기화 ,겨울철 호흡기 감염의 동시 유행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클리닉에는 의사(1명)와 간호사(3명) 등이 근무하며 이들은 전화 예약 상담을 마친 환자 대상으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료를 본다. 100% 비접촉 형태로 운영하지만 처방은 약국에서 받아야 한다. 보건소가 처방전을 팩스로 보내면 약국 앞에서 약사가 환자에게 대면 복약지도를 하는 방식이다.이에 보건소 인근 약국에서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복약지도는 약국 밖에 대기 중인 환자와 전화로 하고, 조제약 전달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 후 건네주겠다는 것이다.인근 A약사는 "지난주부터 고민을 많이 했는데 (현재 운영 형태는)약국이 자구책을 마련하라는 수준"이라며 "팩스로 처방을 받으면 전화통화로 복약지도를 한 다음에 말을 섞지 않고 전해주겠단 원칙을 세웠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결제는 계좌이체를 받을 생각인데 이런 원칙을 가지지 않으면 스스로 보호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인근 B약사도 "감기약이니 복약지도가 크게 어렵지는 않다. 환자가족이 대리 수령하거나 약국에 갈때 주의사항을 교육해서 밖에서 기다렸다가 받아가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B약사는 "환자가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 들어와서 기다릴 수 있는데 약국 안에만 들어오지 않으면 훨씬 더 조심할 수 있다"며 "사실 환자들도 코로나19가 아닌데도 진료를 못보를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이정도 서로 지켜주면 괜찮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인천 부평구보건소 호흡기 전담클리닉 약국이 이러한 대책을 스스로 마련하는 이유는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굉장히 높은 곳임에도 보건당국이나 정부의 방역대책에선 후순위로 밀려있기 때문이다. 비접촉 호흡기 전담클리닉 운영에 약국 방역과 관련한 세부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다.앞서 B약사는 "병원은 진료를 거부해도 환자들이 약국에는 불쑥 들어와 아프다고 한다. 사실 약국이 병원보다 피해 입을 확률이 높다"며 "코로나19로 돌아가신 약사분도 있는 만큼 여러 방안을 마련한다면 원활한 진료와 조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A약사도 "상식적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혹시 모르는 일 아니냐"며 "앞으로 모든 보건소에 독감 등을 대비한 호흡기 클리닉이 만들어질텐데 세부 원칙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구보건소 관계자는 클리닉 운영과 관련해 "의료진은 환자 환부를 보기 위해 마스크를 내리는 경우가 있지만, 복약지도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는 부분을 고려했다"며 "이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관계자는 "약국은 역학조사에서 마스크와 장갑 착용, 아크릴판을 사용하고 있어 역학조사 분류에서 자유로운 측면이 있었지만 (약사들이 우려하는)부분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2020-11-10 12:13:11김민건 -
휴베이스 황태윤 전무, 브랜드비즈 컨퍼런스서 강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로 4회를 맞는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0’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기업가와 전문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최고의 연사들이 등장하는 컨퍼런스이다.약국 체인 휴베이스(대표 김성일& 8231;김현익)는 지난달 10월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0’에서 연사로 초청돼 강연됐다고 밝혔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기업가와 전문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연사들이 초창해 강연하는 컨퍼런스로, 올해는 온라인을 통해 동시 생중계 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와 창업가 등 브랜드 실무자들이 평소 만나고 싶어 할 인물들이 강의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휴베이스 황태윤 전무가 약사로서 참여하게 됐으며, 황 전무는 코로나19로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장에 대한 이해 없이는 비즈니스화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마트, 코오롱 등 국내 굴지 대기업들도 헬스케어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야기 하며 그 이유로 의료 공급자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황 전무는 하지만 병원 의존도가 높은 약국 비즈니스의 형태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도전적 위기가 느껴진다며 약국 비즈니스의 근간을 다시 생각하고, 이를 바탕으로 약국 공간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문가 집단인 약사들이 직접 나서서 고객과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헬스케어의 중심으로 다가가기 위한 현장중심의 사례들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이 브랜딩 현장의 실무자들의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김현익 대표는 “황태윤 전무가 약사 사회를 대표해 브랜드 전문가들의 행사인 브랜드 비즈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된 것은 브랜딩이 현장의 의견과 궤를 같이 해야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여러 채널을 통해 황전무의 브랜드 비즈 컨퍼런스의 내용을 다시 듣고 싶다는 요구가 많아 데일리팜과 웹세미나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번 휴베이와 데일리팜의 웹세미나는 황태윤 전무와 휴베이스 김수길 이사, 정재훈 약사가 참여해 코로나시대에 걸맞는 약국 경영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휴베이스 데일리팜 웹세미나는 11월 11일 밤 9시 30분부터 시작되며 데일리팜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신청할 수 있다.웹세미나 신청은 신청은 http://www.dailypharm.com/Users/Event/issueEvent.html?issueNo=821에서 가능하다.2020-11-10 11:06:30김지은 -
바이오일레븐, 드시모네 테블릿 주문·결제 시스템 도입[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드시모네로 알려진 바이오일레븐이 매장 내 테블릿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정기 배송 서비스와 연계한다.10일 바이오일레븐(대표 이경민)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드시모네 정기 결제와 정기배송 신청이 가능하도록 테블릿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새로운 결제 시스템은 드시모네 회원이 오프라인 매장에 비치된 전용 테블릿PC를 통해 휴대폰 번호와 배송 주소를 터치하면 월 구독 배송 서비스인 '또박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바이오일레븐은 "또박배송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 신청 고객은 공식몰에 접속하거나 휴대폰에 별도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정기 결제일과 배송지를 본인이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고, 또박배송 외 단품 구매와 새벽배송 신청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바이오일레븐은 이달부터 AK플라자 백화점 분당점을 시작으로 약구국과 헬스&뷰티(H&B) 매장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바이오일레븐은 이번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은 코로나19 장기화를 고민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일레븐은 "뉴노멀 시대를 맞아 철저히 고객 관점에서 대면 시간은 최소화하면서 쇼핑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오프라인 쇼핑 문화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결제 시스템은 바이오일레븐 관계사인 핀테크 기업 세틀뱅크와 협업을 통해 구현됐다. 세틀뱅크는 결제 솔루션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다.2020-11-10 09:17:29김민건 -
NH농협, 약사대상 최저 1.7%대 대출상품 선보인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9일 NH농협은행(은행장 손병환)과 약사 회원이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상품을 마련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금융당국의 ‘전문직 신용대출 관리 강화’ 방침에 따라 주요 은행들이 약사,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의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절반 이상 축소하고 있는 시점에서 마련됐다.김대업 회장과 손병환 은행장 협약으로 약국들은 NH농협은행이 새롭게 출시하는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비를 활용한 마이너스 통장방식의 대출상품(NH메디칼론)을 최저 1.7%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이 보증료를 지원하는 보증서 담보대출을 이용할 경우 약국 개설을 준비중인 회원들도 최대 10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특히, NH농협은행은 전국 840개소 영업점마다 전담 직원을 두고 신속하게 금융상품에 대한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김대업 회장은 "코로나19로 약국 경영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전국적인 지점망이 확보된 NH농협은행을 통해 그동안 금융 혜택에서 소외됐던 지방 소재 약국들도 보다 편리하게 대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손병환 은행장도 "협약을 계기로 대한약사회 회원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양 기관이 든든한 파트너로서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NH메디칼론에 대한 문의 및 상담은 대표전화 1661-3000, 1522-3000(1번→0번 상담사연결)로 가능하며, 회원 근무지역 인근 NH농협은행 영업점의 전담직원을 통한 상담도 진행한다.협약식에는 김대업 회장·박인춘 부회장이, NH농협은행에서는 손병환 은행장·오경근 부행장이 참석했다.2020-11-09 22:57:20강신국 -
아로마컴퍼니, '오레가노' 손세정 미스트 개발 출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아로마컴퍼니(대표 이경복)가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손세정 미스트를 개발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첫 제품으로 선보이는 오레가노 손세정 미스트는 70% 에탄올 이외에 고수, 니아울리, 오레가노 오일이 적정 함량으로 함유돼 있다.회사측은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고, 인체에 무해하지만, 항 바이러스, 항 박테리아, 항 진균 작용을 발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약사출신인 이경복 대표는 "코로나 시대에 손이 닿는 모든 부위나 장소에 수시로 뿌려도 인체에 안심할 수 있는 세정 미스트를 만들어 보자는 계획을 세웠다"며 "이에 아로마컴퍼니를 설립하고 한국생명과학연구소에 위택생산제조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이 대표는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오레가노 손세정 미스트는 물이 없는 장소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고 끈적임이 없이 빠르게 흡수되는 장점이 있다. 손이 닿는 공용 물건에 뿌리는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대표는 이미 라벤더 오일이 배합된 '숙면을 위한 마사지 오일'과 '통증 완화를 위한 에센셜 오일'로 두 개의 국내 특허와 영국 특허를 획득하는 등 오일분야 전문가로 알려져있다.2020-11-09 11:58:36강신국 -
코로나19로 약국 매출 70% 감소...자영업 평균 45.7%↓[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코로나19로 전국 자영업자 5명 중 4명 매출이 절반 가량 줄은 가운데 약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매출이 70% 줄었다는 설문조사 결과다.9일 비대면 알바앱 알바콜(대표 서미영)과 비대면 출퇴근 기록·자동 급여계산 서비스 알밤(대표 김진용)은 지난 10월 26~11월 4일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국내 자영업 운영 실태를 파악했다. 이번 설문의 신뢰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4.72%다. 이번 설문 주제는 '코로나19 이후 매출 변동 실태'였으며 매장을 소유한 전국 소상공인 431명이 참여했다.설문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에게 '코로나19 이후 월 평균 매장 매출 증감 변화'를 묻자 응답자 84.5%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코로나 이전과 비슷(10.3%)'하거나 ‘매출이 늘었다(5.3%)'고 답한 경우는 드물었다.설문 주관식 문항을 통해 파악한 자영업자의 실제 월 매출 감소규모는 평균 45.7%였다. 업종별로 차이가 확연한 가운데 약국 월 평균 매출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70% 줄은 것으로 나타나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이어서 ▲정보/통신판매(-53.2%)' ▲부동산/임대(-52.4%)' ▲의류/잡화(-50.0%) 등 업종에서 실제 매출감소 규모가 평균을 웃돌며 크게 떨어졌다. 그 다음으로 ▲도/소매(-45.7%) ▲숙박’(-45.0%) ▲음식점/식음료(-42.3%) ▲미용/화장품(-42.0%) 순으로 집계됐다.이번 설문 조사로 코로나19로 매장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 매출 전반에 상당한 타격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리두기 여파로 전체적인 내방객 감소와 확진자 방문에 따른 폐쇄·업무정지 조치로 직간접적인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한편 코로나19 발생 후 전국 소상공인 10명 중 8명 이상이 매출 감소를 겪은 가운데 ▲오락/여가 및 숙박업(각 100.0%로 동률) ▲부동산/임대(95.0%) ▲식/음료(85.9%)와 같은 업종도 타격이 컸다.매출 감소를 겪은 소상공인 비율을 주요 지역별로도 살펴보면 수도권은 ▲경기(84.9%) ▲서울(84.6%) ▲인천(78.3%) 순으로 매출이 줄었다.그 외 지역에서는 ▲울산(100.0%) ▲부산(95.8%) ▲경남(95.7%) ▲충북(88.9%) ▲전북(84.6%)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구로는 울산, 부산, 경남 세 곳이 매출 감소 비율 상위 3위를 기록했다.2020-11-09 10:12:12김민건 -
"화이자 전품목 품절 예상"…문자 한통에 약국 '발동동'약사들이 도매상으로부터 받은 문자 내용.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일부 지역 도매상이 한국화이자의 전 품목이 품절 예상된다며 약국에 안내 문자를 발송하자 약사들은 재고 확보를 위해 대량 주문을 넣고 있다.약국이 도매상으로부터 받은 문자는 화이자 올해 매출분이 끝나 발주를 중단했고, 이에 따라 현 재고 소진 후 품절이 예상된다는 내용이었다. 약사들은 혹시라도 품절 될 가능성을 우려해 마지못해 주문량을 늘리고 있었다.하지만 한국화이자 측에선 사실무근이라며 올해 매출분의 종료로 발주를 중단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8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화이자의 전제품에 대한 안내를 받은 곳이 있는가 하면, 일부 제품들에 대한 품절예정 안내를 받은 곳도 있었다.전제품 안내를 받은 곳들은 천만원 단위 물량을 주문해 미리 대비를 해두는 모습이었다. 예상과 달리 품절이 되지 않는 품목들이 있어 반신반의하는 반응이었지만, 혹시 모를 품절을 우려해 올해 사용할 재고를 확보했다.전 품목 품절 관련 문자를 받고 재고확보를 위해 주문한 약들. 경기 A약사는 "작년엔 전품목 품절예상 안내는 없었고 일부 제품들이 품절될 거라는 문자는 받았었다"면서 "이번엔 약 1400만원 가량 주문했다. 최소한으로 잡고 주문을 넣은 수량이다. 다른 제품들은 별로 걱정이 안되는데 벌써 품절이 된 자낙스의 경우엔 재고가 없다"고 말했다.A약사는 "이것 외에도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제품들이 있는데, 그중엔 거의 다 소진한 제품들도 있다"면서 품절에 대비해 물량을 확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업체의 특정 제품들만 품절을 안내받은 약국들도 있었다. 일부 제품은 12월까지, 또 다른 제품은 품절 예정으로 10개씩만 주문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문자였다.이에 일부 약사들은 남은 재고를 전부 털어버리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시선도 있었다.경기 B약사는 "전 품목은 아니고 두 품목을 받은 약국들이 있다. 너무 대놓고 재고떨이를 하는게 아니냐고 얘기들을 한다"고 전했다.이번 문자 내용과 관련 화이자 측은 제약사에서 안내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발주 중단도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화이자 관계자는 "회사에선 도매에 (문자 내용과 같은)안내를 한 적이 없고, 또 매출분이 끝났다고 해서 발주를 중단하는 조치를 하지도 않는다"면서 "일부 품절인 제품과 문자와의 연관성도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도매 측으로부터 품절예상 안내를 받을 경우 약사들은 대량 구입을 할 수밖에 없다며 근본적인 수급불안정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서울 C약사는 "특정 회사만의 얘기가 아니다. 약국이 곤란을 겪는 품절약이 대충 추려봐도 수십가지다. 유통에선 품절이 될 수 있으니 고려하라는 듯이 얘기를 해주지만 결국 협박성이나 마찬가지다"라며 "계속 반복되는 문제인 만큼 품절약을 처방하지 못하게 하거나, 근본적 해결 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20-11-08 18:14:03정흥준 -
S제약 진해거담제 "습기 취약" 결론...개선 방안 내놔S제약 진해거담제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잦은 파손으로 문제됐던 S제약 진해거담제는 공기 노출 시 습기를 끌어들이는 성질(인습성)로 경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공식 조사 결과가 나왔다.식품의약품안전처 실사와 제약사 자체 조사 과정에서 나온 결론으로 유통·포장법 개선과 타정 장비를 교체하는 보완 계획이 마련됐다. 장기적으로 제제 개선까지 연구한다. 다만, S제약은 제조 과정이나 품질 문제는 아니며 추가적인 자체 개선 사항이라고 밝혔다.8일 데일리팜 취재 결과 S제약은 최근 진행된 식약처 실사 이후 유통 중 파손을 막기 위한 충격보강재 추가와 타정 장비 교체를 통한 정제 강도를 높이는 개선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S제약은 "식약처 불시점검을 통해 시설, 환경, 제조, 품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최초 출하 시에는 10kp 경도에도 파손이 확인되지 않았다. (진해거담제는)나정 특성 상 개봉 후 공기 중 노출(방치)되는 경우 인습에 의한 경도 저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 조사 결과를 밝혔다.S제약이 밝힌 1kp는 쉽게 말해 1kg 정도 무게를 정제에 가했을 때 부서지는 기준을 말한다. 동일 성분 타제약사 제품은 13kp에 깨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도 측정은 기계에 제형을 밀어넣어 부서지는 순간의 경도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에 S제약은 즉시 적용 가능한 개선안과 장기 개선안으로 나눠 그 방안을 밝혔다.먼저 제품 포장 용기 하부에 스펀지 재질 충격보강재를 추가 투입하고, 상부에는 기존 완충비닐(4장)을 유지해 유통 중 충격으로부터 발생 가능한 문제를 즉시 보완하기로 했다. 제품 배송 과정에서 취급 부주의로 발생 가능한 파손을 막기 위해 택배사에 취급주의 교육도 요청하기로 했다.장기적으로는 타정 펀치를 변경해 경도를 높이기로 했다. S제약은 "영국의 펀치 전문업체에 분석을 요청, 파손 개선 보완 의견에 따라 정제 직경을 10.0mm(기존 10.3mm)로 줄이고 두께를 유지해 압축력 경도를 13kp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펀치 다이 정제 모서리 각도를 조절(라운딩)해 정제 내부 공기(Air) 배출을 향상하겠다"고 했다.제조 과정에서 잘개 쪼개진 S제약 진해거담제 습기에 약한 이유는 직타 특성이번 조사를 통해 S제약은 2021년까지 제재 개선 연구 검토도 완료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 타정(의약품을 압축해 일정한 모양으로 만드는 것) 과정에 직타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 인습성에 약하다는 분석 때문이다.보통 의약품 타정에는 습식 과립법과 건식 과립법, 직접분말압축법(직타) 등을 적용한다. 직타는 성분 안정성을 높이면서도 붕해 시간을 줄이고 제조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직타용 부형제가 필요하고 정제 경도가 다른 타정법 대비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S제약은 "직타는 체내 흡수율이 우수하나 공기 중 노출 또는 실온 방치 시 발생하는 경도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방습제와 포장 용기 인습성, 부서짐을 비교하겠다"며 "원료 수분 민감성을 수집해 원료약품과 처방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경도 기준과 관련해 "너무 딱딱하거나 물러도 좋지 않다. 단단한 경우 붕해가 늦어져 인체 흡수에 영향을 미친다"며 "제형별 적정한 경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며, 회사도 제형별 품질 기준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문제 제기한 A약사, 현실적 소포장 필요S제약이 해당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로 한 데에는 서울 A약사의 꾸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 A약사는 올해 7월부터 "쉽게 부서지고 가루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성 부분에서 우려를 제기했다.이번 조사 결과로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확인한 A약사는 S제약이 소포장 단위 포장을 출시하는 게 가장 빠른 개선책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A약사는 "습기에 약한 제품이라면 현재 출시하는 1000T 단위가 아니라 500T에 담으면 습기 노출 기간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 아니냐"며 "회사는 사용 중 습기에 노출되는 게 문제라는 입장인데 그렇다면 더더욱 소포장 단위로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2020-11-08 14:33:53김민건 -
건강기능식품협회 회원사 5곳 중 1곳은 제약업체[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건강기능식품 규제완화 등 시장이 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의 영향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6일 데일리팜이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회원사 현황을 집계한 결과 GC녹십자와 유한건강생활·유한메디카가 협회에 새로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왼쪽)GC녹십자웰빙 닥터PNT, 유한건강생활 뉴오리진 건기식협회에 가입한 국내사는 유한양행과 광동제약, 일동제약 등 총 23곳이며 외국계 제약사는 바이엘코리아 등 3개사다. 헬스케어·건기식 사업을 영위하는 관계사(17개사)까지 포함하면 총 40개사가 건기식협회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현재 건기식협회에는 총 239개사가 가입해 있는데 제약사와 그 관계사가 전체 회원사 5곳 중 1곳(18%)이나 됐다.건기식협회는 정부로부터 기능성 표시·광고 사전심의와 건기식 영업자 법정 교육 등 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해당 활동은 모든 건기식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총회 출석 권한과 의결권은 협회 회원만 행사할 수 있다. 건기식협회가 추진하는 입법 활동에 참여해 정부 정책과 제도 개선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다.기존 건기식협회에는 대웅제약과 광동제약, 유한양행은 협회에서 활동 중이며 종근당과 한미약품은 관계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GC녹십자와 유한건강생활, 유한메디카가 새로 가입함으로써 매출 1조원 그룹을 형성하는 대형제약사 영향력이 더욱 확대된 셈이다.건기식협회 가입 국내 제약사 현황건기식협회 가입한 국내 제약그룹 제약사들의 건기식협회 행보 배경에는 최근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는 정부 정책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개인맞춤형 소분 건기식 시범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GC녹십자웰빙이 참여하고 있다.GC녹십자웰빙 주력 사업 모델은 닥터PNT(Dr.PNT)라는 의사가 추천하는 개인 맞춤형 건기식이다. GC녹십자는 크릴오일 등 일반 건기식 판매를 맡으며 새로운 건기식 브랜드인 '건강한가(家)'를 출시했다.유한건강생활도 '뉴오리진'이라는 프리미엄 건기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뉴오리진은 유한양행 푸드앤헬스사업부가 진행하던 사업으로 이를 지난해 10월 유한건강생활(당시 유한필리아)으로 넘기며 독립시켰다. 건기식 사업에 전문성을 더하겠다는 의도이다.건기식협회 가입한 제약그룹 관계사와 외국계제약사 이 외에도 건기식협회에는 HK이노엔-콜마BNH, 유유제약-유유헬스케어, 일동제약-일동바이오사이언스-일동생활건강-일동후디스처럼 제약그룹사 단위도 적지 않다. 아울러 동국제약, 동아제약, 명문제약, 한독, 대원제약,일양약품, 조아제약 등이다 중상위권 제약사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헬스케어·건기식 사업을 영위하는 보령컨슈머헬스케어, 안국건강, JW생활건강, 제일헬스사이언스, 종근당건강-종근당바이오, 한미헬스케어, 한풍네이처팜, 휴온스내추럴도 있다.이들 또한 건기식몰을 운영하거나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일동제약은 건기식 브랜드 마이니(MyNi)를, 동아제약은 선택형 맞춤 건기식 브랜드 셀파렉스(SelfRX)와 온라인몰(D몰), JW생활건강은 건기식 전문 쇼핑몰 마이코드몰(mychord)을 운영하며 시니어 맞춤형 브랜드 액티브라이프를 출시했다.2020-11-06 19:01:48김민건 -
큐옴바이오, 서울바이오허브 지원기업 선정[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유산균 사균체 전문기업 큐옴바이오(대표 김완재)는 6일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 입주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는 바이오·의료 분야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창업 5년 미만 기업, 기업부설연구소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특별시가 지원하는 사업이다.기술성, 사업성, 경영능력, 입주 적정성 등을 엄격히 심사해 선발하며 평가 점수 고득점 순위로 1순위부터 입주할 수 있다.큐옴바이오는 "면역 활성이 있는 세계 최고 수준 고농도 열처리 유산균 사균체를 아이템으로 입주 신청을 진행한 결과 1순위 업체로 선정돼 내년 11월 안에 입주가 가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큐옴바이오는 ▲유산균 사균체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 ▲1g 당 10조 마리까지 배양이 가능한 큐옴바이오의 유산균 배양능력 ▲구균 일변도의 일본산 사균과 달리 배양이 까다로운 간균을 초고농도 배양했다는 점 등에서 좋은 평가를 예상했다고 전했다.김완재 대표는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의 우수한 기자재와 차별화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큐옴바이오 기업부설연구소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좀 더 공격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산 유산균 사균체의 우수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2020-11-06 10:54:41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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