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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전화처방→약 배송 가능"…틈새 파고든 기업약국 배달 서비스를 다시 도입한 업체[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스타트업 업체의 조제약 배달 사업이 재개되자 보건복지부가 지난 2월 발표한 '비대면 전화상담 처방 한시적 허용방안' 프로세스만 지키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결국 업체가 코로나 19로 인해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 처방의 틈새를 파고 들어온 셈이다.이번 논란은 약사들의 반발에 부딪혀 지난 9월 서비스를 중단했던 배달약국이 약 2개월만에 이름을 바꿔 재운영하면서 시작됐다. 조제약 배달 사업의 쟁점을 복지부 약무정책과의 입장을 토대로 짚어봤다.◆쟁점 1 : 비대면 전화 상담 처방 이후 조제약 택배는 = 약사와 환자가 협의를 했다면 가능하다. 환자가 약국을 직접 가서 약을 수령할 수도 있고 택배 배송 요청을 해도 된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지난 2월 24일 시행된 정부 지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쟁점 2: 처방전 발급과 의약품 수령은 = 의료기관이 환자의 전화번호를 포함한 처방전을 팩스 또는 이메일 등으로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에 전송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환자 전화번호와 환자가 약국을 지정해야 한다는 점이다.약사는 처방전에 기재된 환자 전화번호로 유선 및 서면 복약지도를 한 후 환자와 협의해 의약품 수령 방식을 결정하면 된다. 유선 복약지도가 언급된 이유도 택배배송을 염두해 둔 것이다.복지부가 조제약 택배배송이 가능하다고 본 근거 지침 ◆쟁점 3 : 배달약국 앱 불법이었나 = 복지부가 조제약 택배 행위 자체를 문제 삼은 것은 아니다. 다만 당시 업체가 이미지화된 처방전을 약국에 전달하는 것에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기관에서 약국에 처방전을 전송할 때 의료법에 규정된 전자서명이 들어간 전자처방전이 아니더라도 전화처방 상담 지침을 통해 한시적으로 허용을 했다"며 "그러나 업체가 이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의료기관도 아닌데 처방전 이미지를 전송하려 해 문제를 삼았다"고 말했다.아울러 "약국이 아닌데 배달약국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부분은 약사법 위반이기 때문에 과태료 처분이 나갔다"고 덧붙였다.◆쟁점 4: 배달약국 앱 명칭 바꿔 사업재개 가능한가 = 지난 2월 24일 시행된 전화상담 처방 및 대리처방 한시적 허요 지침 프로세스만 지키면 가능하다는 게 복지부 입장이다.업체는 규제신속확인 요청을 했고 복지부도 한시적 전화상담 처방허용 지침에 부합한다면 가능하다는 답변을 한 것이다.복지부 관계자는 "이 같은 입장은 한번도 변한 적이 없다"며 "마치 새롭게 복지부가 입장을 변경한 것 처럼 말하는 데 그건 아니다. 지침에 따라 조제약 수령방식은 환자와 약사가 협의해 결정하고, 환자가 직접 약국을 선택해 담합을 차단해야 하며 업체는 의료법에서 허용하는 전자서명이 들어간 전자처방전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쟁점 5 : 약사회-닥터가이드(구 배달약국) 누구 말이 맞나 = 결국 닥터가이드(대표 장지호)가 기존 '배달약국'을 '닥터나우'로 이름을 바꿔 비대면 진료 기능을 추가한 앱 서비스는 복지부가 제시한 요건을 충족했느냐가 향후 사업 지속 여부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조제약 택배는 환자와 약사가 협의를 했다면 쟁점이 아니라는 것이다.약사회가 20일 약사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장지호 대표는 "앱에서 비대면 진료도 가능하고, 의료기관에서 약국으로 처방전을 팩스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결코 우리는 약사들의 적이 아니다. 약국은 함께 하는 파트너"라고 말했다.복지부 요구대로 의료기관이 직접 약국에 팩스로 처방전을 보내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장 대표는 "비대면 진료도, 약 배송은 불법이지만 (코로나 상황에서)한시적으로 가능하다. 복지부로부터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그러나 대한약사회가 20일 회원약사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면 복지부와는 전혀 상반대는 입장을 내놓았다.약사회는 "의약품 불법 배송으로 운영을 중단했던 배달약국 앱 업체가 최근 기존 사업방식을 일부 변경하고 앱 명칭을 변경해 운영을 재개했다"며 "해당 앱의 영업 활동에 대해 복지부는 약사법 위반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약사회는 "약국에서 해당 업체의 서비스에 참여해 택배 또는 퀵서비스를 통한 의약품 배송에 참여할 경우 약사법 위반으로 처분될 수 있다"며 "해당 서비스의 제휴약국으로 가입(등록) 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2020-11-20 22:09:48강신국 -
전남대병원 23일 비대면 진료...환자지정 약국 처방전송[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의료진과 직원, 환자 등 원내감염 발생으로 본관 1동을 코호트 격리 중인 전남대병원이 오는 23일부터 비대면 진료와 처방을 실시한다.전남대병원은 20일 초진 환자를 제외한 기존 원외 환자에 대한 전화상담 방식 비대면 진료와 팩스·전화 처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납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전화 진료 시스템을 구축한 전남대병원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비대면 진료를 시작한다. 해당 처방과에서 비대면 상담 대상자를 선별해 진료할 계획이다.비대면 진료와 처방은 의료진과 전화상담을 마친 환자가 온라인으로 비용을 수납한 뒤 처방약을 받고 싶은 약국을 지정하면 병원에서 해당 약국으로 팩스 처방을 보내는 식이다.이에 앞서 병원 약제부와 도약사회는 비대면 처방 관련 팩스 또는 전화 처방이 가능한 도내 약국 약 780여곳에 대한 정보를 확인했다.이번 비대면 진료에서 초진환자는 제외됐다.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된 이후인 오는 26일부터 대면 진료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응급실 치료 중단은 오늘 24일까지 연장했다. 응급실도 상황이 나아질 경우 오는 25일부터 제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코호트 격리 상황에서 각 과별로 진료 가능한 방안을 최대한 모색해 직접 진료할 수 있는 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0-11-20 21:26:39김민건 -
아마존, 온라인약국 진출…국내 조제자동화 업체 수혜?아마존 필팩 1회용 파우치 포장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E-commerce) 기업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 시장에 진출하며 JVM 같은 국내 의약품 자동조제기 공급업체에 새로운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아마존은 지난 18일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라는 온라인 약국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미국 45개주에서 전문·일반 처방약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받아볼 수 있으며,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가입 회원은 이틀 내에 처방약을 받는다. 현재 미국의 처방약 시장은 5000억달러(약 553조원)에 달한다.아마존이 온라인 약국을 통한 본격적인 의약품 시장 진출을 알리면서 기존 약국체인 업계에는 위협이 되고 있지만, 의약품 자동조제기계(ATDPS)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에는 '아메리칸 드림'을 도울 조력자가 될지 모른다는 분석이다.아마존 필팩과 온라인약국, 코로나19 비대면과 맞아떨어져미국은 전통적으로 약을 병째 판매한다. 그렇다보니 포장 또한 병타입을 사용한다. 우리나라처럼 1회분씩 나눈 파우치 형식이 아니기에 환자가 직접 복용량을 병에서 꺼내야 한다. 만성질환자나 노인, 어린이의 경우 어떤 약을 언제 먹어야할지 잊을 수 있는 방식이다.이때 의약품 온라인 구독 모델을 통해 병타입이 아닌 1회용 파우치형 포장을 본격적으로 선보인 업체가 필팩(PillPack)이다.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1회분으로 포장한 약을 복용일과 시간대별로 제공했다. 미국에선 일반 약국은 30일, 메일 주문으로 최대 90일까지 처방 가능하다.필팩은 이같은 우편 기반 약국(Mail Order Pharmacy) 사업 모델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설립 3년 만에 연매출 1억달러를 넘겼고, 잠재력을 본 아마존이 10억달러를 주고 2018년 인수했다.결국 이번 '아마존 파머시'는 필팩의 의약품 조제·배송 유통망과 시스템, 약사면허 등을 토대로 만들어진 셈이다.아마존 필팩의 처방내역 북미 의약품 조제 문화, 병포장 → 파우치형 변화 전망현재 미국 내 온라인 의약품 판매는 전체 처방약 시장의 5%에 불과하다. 북미지역 ATDPS 보급률도 10% 미만이다. 그러나 아마존의 필팩 기반 온라인 약국 출시와 비대면 활성화로 국내 자동조제기계 업체 전망 또한 밝게 점쳐지고 있다. 파우치형 포장 수요가 늘면서 병포장 문화가 바뀔 것이란 기대감이다.이미 국내 증권업계에선 코로나19 발생 이후 "온라인 약국이 활성화될 것이며 1회용 파우치 포장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지역별 의약품 자동조제기계 보급 현황 IBK투자증권은 올해 6월 "아마존 필팩 서비스 확산으로 파우치형 ATDPS 시장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성장할 경우 가파른 실적 성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지난달 "최근 북미 등 지역의 조제 문화가 온라인과 구독 서비스 활성화에 따라 맞춤형으로 소분이 가능하고, 복용이 용이한 파우치 형태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하이투자증권은 "국내에선 파우치형 보급이 80%에 달하지만 북미나 유럽은 10%에 불과하다"면서 "코로나19로 온라인 주문 의약품 배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파우치형 조제문화 변화는 수출 증가를 이끌어 JVM 성장성이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 JVM은 올해 2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북미지역 파우치형 약포장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280억원), 영업이익 68.3%(32억원), 순이익 85.6%(18억원) 증가했다. JVM은 "북미 시장은 처방 조제에 주로 병포장 방식을 사용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1회 복용 단위로 위생적인 파우치형 포장 조제시스템(ATDPS) 수요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2020-11-20 20:43:09김민건 -
미세먼지+감기환자 증가…나잘 스프레이 제품 인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동안 뜸하던 미세먼지가 다시 찾아오는가 하면 감기 환자가 늘면서 최근 약국에서 코, 목 통증 완화, 세척 용 스프레이 제품 판매가 활기를 띄고 있다.20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나잘, 구강, 인후 스프레이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관련 제품을 전진배치하는가 하면 별도의 POP를 함께 진열하고 있다.약국에서 스프레이 제품 판매가 늘기 시작한 것은 최근 2~3년 정도 됐다. 국내에서 미세먼지가 심화되면서 코 세척 등을 목적으로 나잘 스프레이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덩달아 비교적 효과가 빠르단 점에서 비염 환자들의 나잘 스프레이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관련 제품의 종류도 다양해져 약사들의 제품 선택 범위도 확대된 상황이다.나잘 스프레이와 함께 최근에는 구강, 인후 스프레이 제품들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목감기로 인한 인후통 증세에 사용하는 제품과 더불어 최근에는 코로나19 예방 이슈와 맞물려 포비돈 요오드 성분의 스프레이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실제 데일리팜이 전국 POS가 설치된 약국 312곳을 대상으로 일반약 판매 순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판매금액 기준 지난 10월 한미약품의 코앤쿨 나잘스프레이20ml는 지난 9월 42위에서 10월에는 35위로 순위가 크게 올랐다. 이 제품의 경우 판매량이 지난 9월 1167건에서 10월에는 1305건으로 138건 증가했다.또 코앤 나잘스프레이15ml 역시 지난 9월 100위권 밖에 있던 제품이 10월에는 93위로 100위권에 진입했다.포비돈 성분의 베타딘 인후스프레이는 지난 9월 코로나19 예방 이슈 이후 반짝 품귀현상을 보이기도 했으며, 10월에는 38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현재도 약국에서 꾸준히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더해 같은 계열 제품인 태극제약 포리비돈 등도 덩달아 판매가 늘어났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계절적인 영향에 몇년새 미세먼지 등 환경 영향으로 비염 환자가 늘면서 병원과 더불어 약국을 먼저 찾는 환자도 꽤 있다”면서 “요즘은 직접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나잘, 인후 스프레이 특정 제품을 지명구매하는 환자도 꽤 된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지난해부터는 환절기인 10월부터 나잘 스프레이나 구강, 인후스프레이 제품들을 더 다양하게 갖추고 눈에 잘 띄는 부분에 진열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도 제품별 특성을 꼼꼼히 확인해 비교하며 설명하면 환자들의 반응이 더 좋은 것 같다”고 했다.2020-11-20 16:55:13김지은 -
옵티마, 26일 ‘약국 운영 전략’ 담은 랜선 사업설명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프랜차이즈 옵티마는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랜선(온라인) 사업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옵티마는 올해 세 차례 진행했던 사업 설명회를 통한 약사의 긍정적인 후기와 요청을 반영해 이번 설명회에서 약국 운영에 차별화된 힘을 더해줄 옵티마만의 해답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설명회에서는 ▲변화하는 약국 시장 분석을 통한 약국 운영 전략 ▲건강기능식품 시장 분석을 통한 약국의 준비 사항 ▲옵티마 교육을 통한 상담력 증진 전략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약국 모객 및 실제 사례 ▲상권분석에 따른 약국 경영 노하우 ▲약국 유형별 인테리어 전략과 제품 진열 노하우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업체는 한 해 동안 어려운 약국 운영 속에서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는 약사를 위해 다양한 선물(옵티마 해피박스, 옵티마 에듀 1개월 수강권, 상권분석 서비스 등)도 준비했다고 전했다.또 설명회 시청 약사 중 오는 12월 31일 이내 체인에 가맹하는 약사에게는 별도의 혜택도 부여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옵티마 약국 컨설팅 담당자가 가맹 상담 시 안내할 예정이다.이번 설명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랜선(온라인)을 통해 약사와 대면하면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비대면 화상회의 시스템인 웹엑스(Webex)로 진행되며 Webex(웹엑스) 접속 방법은 사업설명회 신청 시 개별로 안내받을 수 있다.옵티마케어 약국 컨설팅 담당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약사님들이 약국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다”라며 “지금까지의 약국 운영 방식에 옵티마를 더해서 2021년부터는 보다 탄탄한 약국이 될 수 있도록 설명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기도 하지만 내년에 보다 나은 약국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12월 내 가맹하면 파격적 혜택을 받으면서 약국에 옵티마를 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이번 옵티마 사업 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과 신청은 데일리팜 사이트, 전화(070-8662-5515~6) 또는 카카오톡 채널 ‘옵티마약국_가맹문의’를 통해 가능하다.2020-11-20 15:13:45김지은 -
월그린 "아마존, 아직 배송약국...9천개 약국 못이겨"아마존 파마시[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의약품 산업에서 아마존 역할은 대단치 않을 것이다. 현 시점에서 우편 기반 배송 약국에 불과하다."미국 최대 드럭스토어인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 최고 재무 책임자가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에 대해 내린 평가다.20일(현지시각) 미국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제임스 케회(James Kehoe) 월그린 CFO(Chief Financial Officer)는 어제 열린 제2회 울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아마존은 강력한 경쟁자이기는 하지만 현 시점에서 우편약국(mail pharmacy)에 불과하다"고 했다.이같은 발언은 전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이 지난 18일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를 통한 온라인 약국 서비스 진출을 알리면서 나왔다.아마존 파머시가 기존 전통적인 거대 약국체인인 CVS헬스와 월그린, 대형 소매 업체 월마트 등을 위협할 것이라는 분석이 현지 증권시장에서 계속되고 있다.이는 관련 경쟁업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월그린과 CVS헬스는 8%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특히 드럭스토어 라이트 에이드(Rite Aid)는 16% 이상, 온라인으로 의약품 가격을 비교해주는 굿알엑스(GoodRx)는 22.5%나 폭락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하면서 온라인 처방과 배송이 증가할 것이고 사람들이 아마존 파머시로 몰릴 것이란 분석이 배경이다.이런 상황에서 나온 제임스 케회 CFO 발언이 주목될 수밖에 없다.제임스 케회 CFO는 "미국 처방전 시장 중 우편처방은 약 10%만 차지할 뿐이며 여전히 고객들은 오프라인 약국에 충성도(Royalty)를 보여 준다"며 전국 9000개 약국에서 손쉽게 처방받을 수 있는 월그린 인프라에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고 싶을 때 아마존에 전화할 것이냐, 아니면 월그린이나 CVS에 전화하겠냐"면서 아픈 아이를 둔 부모들이 며칠씩 기다려서 처방전을 받는데 만족할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표했다고 블룸버그 뉴스는 전했다.이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월그린 같은 거대약국 체인 또한 경쟁력을 높인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콘퍼런스에 함께 참석한 알렉스 굴레이(Alex Gourlay) 공동 최고 운영 책임자(Co-Chief Operating Officer) 는 월그린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선하고 온라인 처방 등 쇼핑과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도입한 점을 강조했다.미국 현지에서는 의약품 배송 특정상 아마존 파머시의 연착륙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처방약을 받는데 있어 거주지에서 가까운 약국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한편 미국 처방약 시장은 5000억달러(553조원)에 달라한다. 아마존은 2018년 필팩(Pill Pack)을 인수하며 의약품 산업 야욕을 드러내왔다.아마존 파머시는 미국 45개 주에서 당뇨병 치료제,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제, 혈당 조절제, 두통약, 피임약 등 각종 일반 처방의약품을 온라인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하고 이틀 내에 무료 배송한다.2020-11-20 12:09:24김민건 -
상위 20% 우량약국, 총약제비 61% 점유...깊어진 양극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상위 20% 약국이 약국에 지급되는 청구액 61.5%를 점유해 약국 양극화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2019~2020년 상반기(18개월) 약국급여비용 상위 20% 비중 현황을 통해 밝혀졌다. 심평원 등록기준 약국은 2019년 기준 2만 2493곳이다. 이중 상위 20%는 4498곳인데 이들 약국들이 최근 18개월 간 전체 약국 청구액 26조 4414억원 중 16조 2786억원을 가져간 것이다.상위 20% 약국의 청구액을 약국 1곳에 지급된 돈으로 환산해보면, 하루 평균 804만원, 월 평균 2억 100만원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나머지 80% 약국인 1만 7995곳은 18개월 동안 10조 1628억원을 가져갔다. 약국 1곳이 청구한 금액으로 보면, 하루 평균 125만원, 월 3125만원이었다.결국 의료기관과 근접하거나, 하나의 건물에 다수의 의원들이 입점해 있는 클리닉센터 약국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2020-11-20 11:08:14강신국 -
큐옴바이오, 김치유산균 '엘피큐원 1T' 출시엘피큐원 1T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고농도 유산균 사균체 시장에서 김치 유래 간균 신제품이 출시됐다. 획일화된 유산균 시장에 특성이 다른 균주를 선보여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큐옴바이오(대표 김완재)는 20일 1포당 1조 마리 유산균 사균체를 섭취할 수 있게 설계한 초고농도 유산균 보충제품 '엘피큐원 1T(LPQ1 1T)'를 출시했다고 밝혔다.큐옴바이오는 "엘피큐원 1T는 김치에서 유래한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유산균을 초고농도로 배양한 후, 특수 열처리를 통해 균체 성분의 파괴 없이 사균화 시킨 프리미엄 유산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1포당 1조 마리 이상 유산균 사균체를 함유하고 있어 고농도 유산균 섭취가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게 설명이다.큐옴바이오는 이번 신제품이 구균(coccus) 일색이었던 유산균 사균체 시장에 제대로 된 간균(bacillus) 제품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엘피큐원 1T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 이유로 ▲일반 유산균 제품과 비교해 함유 균수가 100배 이상 많다는 점 ▲유산균 사균체 제품이라 생균과 달리 고농도 섭취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을 들었다.이에 대해 큐옴바이오 관계자는 "실제 시중 유산균 대부분 최대 100억 마리 수준 균수을 함유하고 있다. 엘피큐원 1T는 2g 1포당 1조 마리 유산균 균체를 함유해 균체수 면에서 100배 이상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한 유산균을 사균화시켜 체내 자가활동 가능성을 제거했기 때문에 가스생성, 젖산증, 복부팽만 등 생균에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우려도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큐옴바이오 김완재 대표는 "초고농도 유산균 사균체 개념 자체는 일본에서 활발히 연구한 게 사실"이라며 "일본은 십중팔구 배양이 쉬운 엔테로코쿠스 페칼리스를 균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큐옴이 이번에 선보인 초고농도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유산균 사균체는 유전적 특성과 활성 측면에서 기존 사균체와 완전히 구별될 뿐만 아니라 확장성도 좋다"며 "곧 일본 유산균 사균체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2020-11-20 09:38:01김민건 -
약사 반발에 중단한 배달약국, 이름 바꿔 서비스 재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들의 반발에 부딪혀 지난 9월 서비스를 중단했던 배달약국이 약 2개월만에 이름을 바꿔 재운영한다.닥터가이드(대표 장지호)는 기존 ‘배달약국’을 ‘닥터나우’로 이름을 바꿔 앱 서비스를 시작하며, 비대면 진료 기능 등을 추가했다.이름을 바꿔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하는 배달약국. 앞서 배달약국 서비스를 시작했을 당시 약사회는 복지부 유권해석 등을 근거로 문제 제기를 했고 결국 업체 측은 서비스 중단을 알린 바 있다.당시 복지부는 "해당 업체의 약국 명칭 사용과 의약품 배달 광고행위, 앱을 통해 처방전을 접수하고 의약품을 조제·배달하는 일련의 행위는 약사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판단했었다.하지만 최근 닥터가이드가 다시 복지부로부터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으면서 재운영에 들어갔다.닥터가이드는 비대면 진료 기능을 포함하면서 업그레이드를 했고, 수령인이 아니면 배송 중 의약품 종류를 확인할 수 없게 밀봉하도록 했다.또 바로 수령이 안되면 약국으로 회수되는 등의 시스템을 갖춰 안전 문제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장지호 대표는 "앱에서 비대면 진료도 가능하고, 의료기관에서 약국으로 팩스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결코 우리는 약사들의 적이 아니다. 약국은 함께 하는 파트너다"라고 말했다.장 대표는 "비대면진료도, 약 배송도 전부 불법이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에서)한시적으로 가능하다. 복지부로부터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2020-11-19 20:13:47정흥준 -
신촌 대학가 집단감염에 유동인구 '뚝'…약국도 찬바람지난 9월엔 신촌세브란스에서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또다시 학생 감염이 발생하며 약국가에 비상이 걸렸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신촌 지역 대학가에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약국가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연세대학교뿐만 아니라 인근 서강대, 홍익대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늘어나면서 약국 피해도 장기화될 전망이다.19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유동인구 급감과 일반약 매출 감소를 체감하고 있었으며 방역 강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또한 약사들은 음식점, 술집 등이 밀집해있는 지역 특성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시 찾아올 경영 악화 여파를 우려하고 있었다.16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연세대학교에서는 추가로 11명이 확진을 받았으며, 인근에 위치한 서강대와 홍익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확진자들의 동선이 신촌 음식점 등으로 알려지면서 연세의료원은 신촌세브란스병원 근무자들에게 모임 자제 등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약국들도 마스크 미착용자의 출입을 관리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었다. 지난 5월 확진자의 약국 활보, 9월 신촌세브란스병원 내 확진자 발생 등의 이슈로 곤혹을 치렀던 터라 피로감과 함께 피해가 누적되고 있었다.지역 A약사는 "유동인구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게 체감이 된다. 일반약 매출이 약 20% 가량 줄어들었다. 인근에 폐업을 한 일반 상가들이 3~4곳에 1곳은 되는 것 같다"면서 "세브란스의 경우엔 그래도 찾아오는 환자가 있는데 로컬 병의원 옆 약국들은 더욱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A약사는 "마스크를 미착용한 경우 못 들어오거나, 밖에서 마스크를 구입해 쓰고 들어오도록 하고 있다. 만약 확진자가 방문해서 약국이 문을 닫게 되면 피해가 크다"고 했다.약국 내 감염 시 피해가 더욱 커지기 때문에 약국장들은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하고 있었다.또다른 지역 B약사는 "사실 요즘엔 어느 곳이고 마찬가지다.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은 외부활동이 많다보니까 전염이 될 가능성이 높고, 추가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 사람들이 찾질 않는다"고 말했다.또 B약사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들도 있으니까 약국들은 더 조심해야 되고, 직원들에게도 한 번씩 더 조심하라고 얘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2020-11-19 19:04:56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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