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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 분사로 대량품절 소문 확산…약국 '화들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MSD의 신설법인 분사로 인해 프로페시아 등 51개 품목이 오는 2월 품절 예상된다는 소문이 약국가에 확산됐지만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서울 A약사는 모 유통업체 담당자로부터 관련 문자를 받았다. 문자에는 한국MSD 신설법인의 주문사이트가 2월에는 운영되지 않아 51개 품목에 대해선 1월 중 주문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담당자는 ‘한국MSD 분사 및 신설법인 설립문제로 인해 도매상 측에 품절이슈가 있다고 한다’, ‘재고가 아직은 넉넉히 있다고 하니 약국 상황에 맞게 대응하면 될 거 같다’며 약국에 안내했다. 이 문자를 받은 약사들은 재고확보를 미리 하라는 안내로 오해했고, 일부 약사들은 한국MSD 측에 사실여부를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약국엔 영향이 없는 사안이 품절 이슈로 와전된 사례였다. 신설법인의 주문사이트를 신설·정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제약사와 도매상 간의 주문량 조절에 대한 문제일뿐 약국엔 관계가 없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따라서 일선 약국들은 프로페시아 등 51개 품목에 대해 미리 재고를 확보할 필요가 없었다. 한국MSD 측 관계자는 "약국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며, 평소와 같이 2월에도 도매상에 주문하면 된다"면서 "회사에서는 주문 사이트 정비를 위해, 직접 도매상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한 것이다. 제품 품절 및 재고 이슈는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에서는 도매상들이 2월 예상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1월초부터 긴밀히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설법인 주문 시스템이 정비되는 대로 빠르면 2월말, 늦어도 3월에는 신설법인 제품에 대한 도매상 주문도 정상화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일선 약사들은 품절이 될 것처럼 사재기를 조장하는 일이 여러번 되풀이되고 있다며, 약국 재고관리의 고충을 토로했다. 서울 A약사는 "예전에도 제품은 정상적으로 공급됐는데 약사들이 소문을 듣고 사재기를 하는 바람에 품절된 품목들이 있다"면서 "이렇게 재고 확보를 독려하는 뉘앙스를 풍기면, 일부 약사들은 넉넉하게 주문을 해놓게 된다. 결국엔 약사들은 재고 관리 부담을 떠안게 된다"고 말했다.2021-01-15 16:58:42정흥준 -
QR코드 전자처방의 역습…카톡전송+약국 수수료 무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병원 앱을 통해 수신되던 전자처방전이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카카오톡으로 전달되는 시스템으로 한단계 진화됐다. 관련 업체는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약국에 대한 사용료 전면 무료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북대병원은 지난 13일 병원 보도자료를 통해 비대면 시대에 맞춰 국내 최로로 알림톡 기반 ‘모바일 진료비 결제 및 영수증, 전자처방전 발급’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환자가 병원에 진료 예약을 하면 그 번호가 자동으로 입력돼 환자의 카카오톡으로 알림 메시지가 뜨고 이를 통해 진료비 결제나 결제내역 확인, 전자처방전의 약국 전송 등이 제공되는 것이다. 이중 ‘알림톡 전자처방전’의 경우 환자는 병원이 알림톡을 통해 제공한 약국제출용 전자처방전을 QR코드 형태로 전송받고, 알림톡 상에서 원하는 약국을 지정하면 해당 약국으로 관련 처방전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간 대형 병원 전자처방전은 대부분이 병원 앱을 통해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환자가 휴대폰에 병원 앱을 설치하면 그 앱을 통해 병원이 제공한 처방전을 약국에 전송하는 형태다. 하지만 병원 앱을 따로 설치해야 하는 수고가 따를 뿐만 아니라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앱을 사용하는 비율이 현저히 떨어져 실제 사용자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을 감안해 경북대병원 알림톡 서비스를 개발한 업체 측은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을 통해 진료비 결제나 영수증, 전자처방전을 환자가 쉽게 전송받고, 또 약국으로 발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병원 인근 약국으로만 처방전 전송이 쏠릴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알림톡 상에 위치 서비스를 제공, 전국 어디나 환자가 원하는 약국을 지정해 처방전을 전송하게 했다고도 밝혔다. 단, 해당 업체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한 약국의 경우 환자가 알림톡으로 처방전을 전송하면 약국 PC 상에 수신 내역이 발생하지만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은 약국의 경우 팩스로 처방전을 전송받는 방식이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 경북대병원 문전약국 중 5곳이 자사 프로그램 설치를 동의한 상태이며, 병원 인근 약국을 중심으로 향후 설치 약국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도 밝혔다. 레몬헬스케어 관계자는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한 약국은 환자가 카카오톡 상에서 처방전 전송을 누르면 자동으로 PC에 수신내역이 떠 조제를 미리 할 수 있게 된다”면서 “환자가 카톡에서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약국을 지정하면 자동으로 팩스로 처방전이 전송될 수 있도록 연동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며칠 됐는데 꾸준히 사용 건수가 늘고 있다”면서 “관련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처방전을 전송받은 약국에 대한 수수료 등의 별도 과금은 없다. 기존에 병원 앱으로 이번 서비스를 시행했던 병원의 경우도 추가로 알림톡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대병원 문전약국가는 해당 서비스 진행과 관련 병원으로부터 별도 고지나 안내 등은 전달받지 못했으며, 최근 관련 업체 방문으로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병원 A문전약국 약사는 “2~3년 전 병원이 전자처방전을 포함한 앱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란 말은 있었지만 이번 카카오톡 처방전 전달은 병원 보도자료가 기사화되고 관련 업체 담당자가 약국에 찾아와 알게 됐다”면서 “서비스가 시작된지 며칠 됐는데 아직까지 관련 처방전이 들어온 것은 없다. 환자 반응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2021-01-15 15:27:31김지은 -
그린스토어, 강동 고덕비즈밸리에 신사옥 건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그린스토어(대표 김건수)가 강동 고덕비즈밸리에 신사옥을 건립한다. 고덕비즈밸리는 기업 사옥과 복합 쇼핑몰, 복합청사 등이 함께 들어서 서울 동남권 경제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곳으로, 그린스토어 신사옥은 고덕비즈밸리에 지하 3층~지상 9층(연면적 6145㎡) 규모로 건립되며 기술 융합 및 기술 친화적 공동체를 조성하는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그린스토어는 신사옥 건립 후 본사와 연구소를 통합 이전해 신규 바이오 소재 연구 강화, 희귀질환 치료용 의학 소재 개발 등 바이오 혁신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식물 원소재 개발 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청년창업 및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를 제공하는 등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공동체와의 상생에도 힘써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린스토어 관계자는 "신사옥 건립은 사업 효율 강화와 신산업 진출 등 그린스토어의 경쟁력을 높이고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1-01-15 14:15:57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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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정만 품절"...공지 뜨자 전 품목 약국수급 차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분명 100T가 품절이라고 했는데 왜 전 포장단위가 다 품절인걸까요. 일단 쓸어담고 보자는 건데, 반복되는 품절에 대한 학습효과 아닐까요?” 새해부터 어김없이 전문약 품절 이슈가 쏟아지고 있다. 반복되는 품절 이슈에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진 약사들 사이에서는 급기야 ‘일단 쟁여두고 보자’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15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주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약국 거래 도매 업체 등에 자사 ‘아프로벨정·코아프로벨정 일시 품절 건’에 대한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업체는 이번 공문에서 해외 제조원의 원료 공급 이슈로 인해 아프로벨정 100T/BTL와 코아프로벨정 30T/Pack가 일부 품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도매상 출하일 기준 이달 초부터 관련 제품의 공급 중단이 발생할 예정이며, 품절 예상 이외의 포장단위 제품은 정상적으로 공급 중이라고도 안내했다. 하지만 업체의 이 같은 사전 공지는 곧 관련 제품 전 포장단위의 품귀 현상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일선 개국가에서 관련 제품 품절에만 집중한 나머지 정상적으로 공급되는 포장단위 제품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주문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공지가 나가고 이들 제품의 전 포장단위가 의약품 온라인몰 등에서 품절이거나 재고가 소량만 남아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아프로벨정의 경우 100T와 30T가 유통되는 상황에서 100T의 품절이 예상되는 만큼 100T만 선주문 하면 되는데 약국에서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30T까지 필요 이상으로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워낙 품절되는 제품이 많다보니 이제 도매상이나 제약사에서 품절 관련 내용이 오면 자세히 확인해 보지도 않고 관련 제품을 최대한 선주문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면서 “아프로벨의 경우도 30정 포장은 정상 공급되는 만큼 미리 많이 주문할 필요도 없는데 우선 쟁여놓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약국가에서는 매년 연말, 연시만 되면 여러 이유로 전문약 품절이 이어지면서 약사들 사이에서 우선 제품을 쌓아두고 보자는 인식이 강해진 게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연말이나 연초만 되면 연례 행사처럼 제품 공급중단이나 품절이 이어지다보니 일단 공지가 뜨면 쓸어담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며 “그런 공지가 떠도 대부분 병의원에서는 처방을 계속 내다 보니 결국 약을 못구한 약국만 힘들어 지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품절 이슈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2021-01-15 12:00:32김지은 -
중소형병원 주변 약국, 집단감염 발생하면 '휘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병원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등으로 인해 인접한 약국도 비상에 걸렸다. 요양병원이 아닌 일반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당장 외래 처방이 급감하고, 방역·소독을 완료 한다고 하더라도 이전 상황을 회복하기 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게 약국가의 공통된 설명이다. 광주시는 14일 한 중형병원에서 종사자 4명, 입원환자 7명, 가족 1명 등 총 12명이 코로나에 집단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내과 등 9개 진료과와 69병상을 갖춘 2차 의료기관으로, 방역 당국은 병원에 대해 전수 검사와 함께 현장 위험도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은 외래 진료를 중단하고 투석실 이용 환자나 병원 방문 환자 등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약사회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지난해 신축 오픈한 곳으로, 인근에 4~5개의 약국이 자리잡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으로 유입되는 처방 자체가 많지는 않았지만 새롭게 오픈한 지 얼마 안 돼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특히 지방에서는 이러한 병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더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병원이 정상적으로 진료를 본다고 하더라도 대학병원과 달리 중소병원들은 환자가 다른 병원·약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커 다시 회복하는 데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전남대병원 역시 70명에 가까운 집단감염이 발생, 병원이 2주간 문을 닫으며 인근 약국들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었다. 하지만 대학병원의 경우 이곳에서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 있어 금세 이전세를 회복할 수 있지만 중소병원의 경우 상황이 녹록치 않다 보니 내방 환자 급감, 외래 처방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병원이 정상적으로 진료를 본다고 하더라도 대학병원과 달리 중소병원들은 환자들이 다른 병원과 약국을 방문하는 일이 잦아 다시 회복하는 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약국 관계자도 "방역·소독을 완료했지만 처방전 유입은 전무한 상태"라며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미 주변 가게들은 휴업에 돌입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했고, 광주시의사회와 간호사회도 함께 확진 지속에 대해 사과하고 방역 관리에 힘 쓰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4일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광주지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병원 관련 확진자가 지역감염 확진자 303명의 53.7%인 163명에 이르고 있다"며 "가장 안전해야 할 곳이 코로나19로 위협받고 있는 만큼 이를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병원, 종교시설 등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은 시설 관계자들과 종사자들의 각별한 방역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2021-01-15 11:50:26강혜경 -
높아진 인건비 부담에 워라밸 무너진 약국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약국들이 고정지출 부담으로 직원을 줄이면서 워라밸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일부 약국들은 경영난으로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있지만, 직원 구조조정으로 약국장의 근무시간은 오히려 늘어난 상황이다. 코로나로 인한 약국 경영 악화, 이에 따른 근무약사 구직난과 약국장의 워라밸 악화가 악순환되는 것이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 1007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 10명 중 7명(71.3%)이 코로나 이후 일과 삶의 균형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일 평균 근무시간은 10.1시간이고, 개인생활 시간은 1.7시간이었다. 월 평균 여가시간은 22시간으로 코로나 전 대비 1.3시간이 감소했다. 월 평균 사업장 방문자수는 566.5명에서 366.2명으로 35.2% 감소했고, 월 평균 매출액도 3583만원에서 2655만원으로 25.9% 줄어들었다. 휴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대답도 4.9%에서 15.4%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약국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약국장들은 근무약사 고용 시간을 줄여서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폭을 버텨내고 있었다. 서울 A약사는 “지난 달에는 약국 수익이 너무 줄어서 근무약사에게 주는 급여가 더 많았다. 이번달에도 심각하다”면서 “주중에 3일은 10시까지 근무를 하고 있고, 일요일에도 오후까지 약국에 나온다. 병원에 점심, 저녁시간이 따로 없어 항상 대기해야 하는게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경기 소아과 B약사도 “약국 운영 시간을 1시간 줄였는데, 1시간 더 줄이는 걸 고민하고 있다”면서 “관리약사가 없으니 영업시간은 줄었는데 내가 근무하는 시간은 2시간이 늘어났다”고 했다. 최근 들어 또다시 처방이 약 20~30%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건물주와 협의해 3개월간 임대료를 50%로 조정했다. B약사는 “(워라밸이 아니라)삶이 걱정이다. 처방이 20% 수준으로 줄었고, 건물주에게 보여주고 월세를 3개월간 반값으로 조정했다”라고 전했다.2021-01-15 11:35:45정흥준 -
박종철 열사 34주기...30년간 그 자리 지킨 약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조사관이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답니다."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1987'의 한 대목이다. 1월 14일 박종철 열사가 34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박 열사는 1984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언어학과에 입학해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다 1987년 1월 13일 치안본부 대공분실 소속 수사관 6명에 의해 연행, 대공수사단 남영동 분실 509호 조사실에서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받다 숨졌다. 박 열사가 숨진 해 6월 대규모 민주화 운동이 벌어졌고, 이는 대통령 직선제가 만들어 지는 계기가 됐다. 박종철 열사 추모 30주기를 맞아 2018년에는 구민들로 구성된 '마을관광사업추진단'의 제안으로 관악구는 학수집 거리와 녹두거리 인근을 '박종철 거리'로 조성했다. 또 기념벽화, 동판설치, 민주주의 길 관광코스 운영 등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해 3월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은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 씨를 만나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전달했다. 어제(14일) 대학동에 조성된 박종철 거리에서도 박 열사의 34주기를 기념한 '민주가게 협약식'이 진행됐다. 서울 관악구 대학동에서 30년간 왕약국 운영해 온 김영률 약사도 박 열사를 함께 추모했다. 마침 왕약국은 내년 개관을 맞는 박종철 센터와도 붙어 있다. 김영률 약사는 약국을 '민주가게'로 지정하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마을관광사업추진단과 뜻을 같이 했다. 거리 입점 상가 17곳 가운데 왕약국은 유일하게 1980년대부터 운영돼 당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경희 약대를 졸업하고 20대 후반의 이른 나이에 개국해 한 자리를 지켜온 김 약사는 "민주화 운동 막바지이던 80년대 후반에 개업을 해 서울대생들이 민주화 운동을 하던 시절을 함께 지켜보고 거쳐왔다"고 말했다. 이 거리에는 학생들과 경찰의 대치로 매캐한 최루탄 냄새가 진동했고 경찰은 학생들을 잡으러 다니기 바빴다. 이 가운데 약국은 늘 경찰들의 주요 수소문 장소가 됐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점포들이 하나 둘 문을 닫고 모두 떠났다. 당시부터 현재까지 운영되는 가게는 우리 약국밖에 없다"며 "박종철 거리에 있는 주변 점포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생각하는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1-01-14 20:50:00강혜경 -
확진자 방문→약국명 공개 피해…"출입명부 써야하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지자체에서 코로나 확진자 방문 약국의 상호명을 공개하고, 내방객 진단 검사를 안내하는 경우들이 늘고 있다. 약국명이 공개되면 방역 소독 후 운영을 재개한 뒤에도 환자 발길이 끊겨 2차 피해가 발생한다. 지역 약국가 및 약사회에 따르면, CCTV가 설치돼있지 않거나 방문객의 신원확인이 불투명한 경우 보건소에서 약국명 공개를 결정한다. 마스크 착용과 가림막 설치 등 내부 방역을 강화했어도 CCTV 미설치 약국은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상호명이 공개되기도 한다. 부산 A약사는 "보건소에서 CCTV를 통해 확진자와 접촉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보니 약국명을 공개하는 경우들이 있다"면서 "아직도 CCTV가 없는 곳이 많고, 아크릴가림막은 설치 약국보다 미설치 약국이 더 많다"라고 말했다. 또 일반약 매출 비중이 높은 약국은 현금결제 환자들의 신원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약국명 공개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약국에서 출입명부를 작성해놓는 것이 상호명 공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접수와 조제, 상담까지 이뤄져야 하는 약국 환경에선 쉽지 않다. A약사는 "처방환자들은 확인이 되니 문제가 없고, 일반약 환자들 중에서도 카드구입은 확인이 가능하다. 현금으로 사는 사람들이 확인이 되질 않는다"면서 "출입명부를 적으면 의심이 되는 시간대 약국에 방문한 사람들이 전부 파악이 되기 때문에 약국명을 공개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다만 A약사는 "약국 출입구에 명부를 놓고 적은 뒤 입장하도록 해도 협조율은 낮을 것이다. 결국 내부에 명부를 구비해놓고 쓰도록 해야 하는데 접수와 조제, 상담을 함께 해야 하는 약국에서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확진자 방문 약국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약사 확진과 격리 조치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약사회에 따르면, 13일 기준 서울 확진자 방문약국은 2630곳이다. 동선 미공개 지자체까지 감안하면 훨씬 더 많은 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도 최근 약사 확진자와 격리자가 나왔으며, 광주에서도 약사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약사들은 내부 방역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마스크 착용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약국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서울 B약사는 "확진자가 여러번 방문한 약국들도 있다.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따로 더 대비를 할 수 있는 것도 없다"면서 "답답하더라도 마스크를 못 벗도록 하고 약국 내부에서 약을 먹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부산 A약사는 "약을 사고 약국에서 전화를 하거나, 버스를 기다린다고 오래 머무는 환자들이 있다"면서 "보건소에선 확진자가 얼마나 약국에 머물렀는지도 살펴본다. 가능한 환자들이 약국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도록 안내를 해야한다"라고 조언했다.2021-01-14 17:37:39정흥준 -
10개월 만에 1위 내준 비맥스…까스활명수 판매 상승[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일반약 판매 순위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비맥스메타가 10여개월 만에 그 자리를 까스활명수에 내줬다. 데일리팜은 15일 지난 11월 전국의 POS가 설치된 약국 312곳을 대상으로 100위권 내 일반약 판매 금액과 판매횟수, 건수, 금액별 점유율을 분석했다. 이번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달 판매 금액 기준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동화약품 까스활명수큐액75ml였다. 지난해 11월까지 10개월 넘게 1위 자리를 유지했던 GC녹십자의 비맥스메타정은 2위로 순위가 한단계 내려갔다. 까스활명수큐액은 지난해 11월 기준 판매량 1만3696건, 판매금액 4963만9600원이었던 것이 12월에는 판매량 1만5451건, 판매금액 6027만5700만원으로 늘었다. 이에 비해 비맥스 메타정은 한달 전보다 판매량이 소폭 하락하면서 까스활명수큐액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간 일반약 판매 순위에서 지속적으로 상승 기류를 타더 고함량 비타민제의 경우 지난 한달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웅제약 렛잇비정은 지난 11월 13위에서 12월에는 24위로, 임팩타민케어정은 47위에서 56위로 10계단 가까이 순위가 내려갔다. 반면 지난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계절적 영향에 따른 감기 제품 강세는 이어졌다. 광동원탕100ml는 지난 9월 76위였던 순위가 10월에 36위로, 11월에는 23위, 12월에는 19위로 순위가 크게 올랐다. 테라플루 나이트타임 6포도 지난 10월 50위를 기록한데 이어 11월에는 36위, 12월에는 32위로 순위가 올라갔으며, 판매량도 300건 가까이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노스카나겔의 여파로 약국에서 일반약 여드름 치료제, 흉터 치료제 등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광동제약 큐아네크림15g이 처음으로 100위권 내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더 자세한 100위권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1-01-14 17:25:48김지은 -
경북대병원도 카톡 전자처방전 도입…QR코드 방식[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 이어 경북대병원도 QR코드 형태의 전자처방전을 도입한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환자가 약국을 지정, 처방전을 전송할 수 있는 방식이다. 경북대병원은 14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따라 국내 최초로 알림톡 기반의 ‘모바일 진료비 결제 및 영수증, 전자처방전 발급’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환자가 병원에 진료 예약을 하면 자동으로 번호가 입력돼 환자의 카카오톡으로 알림톡이 뜨고, 이를 통해 진료비 결제와 결제내역 확인, 전자처방전 전송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방식이다. 병원 측은 환자가 진료를 받은 후 병원 내 수납 창구를 방문해 긴 시간 대기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알림톡으로 진료비를 결제하고 진료비 전자영수증, 전자처방전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서비스는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회원가입 없이 사용이 가능해 환자가 빠르고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한 것이라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이번 서비스 중 ‘알림톡 전자처방전’의 경우 알림톡을 통해 진료 후 환자는 약국제출용 전자처방전을 QR코드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알림톡 상에서 환자가 원하는 약국을 지정하면 해당 약국으로 관련 처방전을 전송해 조제 요청을 하는 방식이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알림톡에서 환자가 전자처방전 발급을 클릭하면 QR코드 형태의 전자처방전이 전송되고, 그 안에서 환자는 위치 시스템을 통해 조제를 원하는 약국을 지정할 수 있다”면서 “전국의 모든 약국으로 전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환자가 약국에서 조제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원”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이외에도 병원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진료 예약이나 진료 일정 확인 등 더 많은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경북대병원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용림 경북대병원장은 “환자 중심의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해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서 코로나 확산 방지와 내원 환자를 위한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2021-01-14 16:29:59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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