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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약사는 힘들다…코로나 검사도 주 2회 확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늘(11일)부터 요양병원 종사자 등에 대한 코로나 검사가 확대 시행된다.최근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확산에 따라 주1회 시행되던 선제적 PCR 검사가 주 2회로 확대되기 때문인데, 이곳에서 근무하는 약사 등의 곤혹이 예상된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요양병원 집단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선제적 PCR검사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요양병원 종사자가 대상이 되며, 별도 안내시까지 확대 실시된다.이와 관련해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A약사는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 전직원이 선제검사 대상이 돼 PCR검사가 확대된다"며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출근하는 것이 두려워진다"고 말했다.2주일에 한 번 이뤄지던 PCR검사가 주1회로 확대시행 된 뒤 이제는 주2회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또 다른 약사도 "이해는 하지만 직원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좋지 않다.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닐런지 모르겠다"며 "빨리 상황이 진정되길 바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같은 분위기와 맞물려 국민청원에는 주2회 PCR검사 시행에 대한 민원도 제기됐다.한 민원인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직원들이 PCR검사를 위해 휴무일에도 병원에 출근해야 하는 상황으로, 종사자들 역시 점점 지쳐가고 있다. 퇴근 후 동선까지 파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대한 주의를 하고는 있지만 일상생활을 침범당하는 느낌으로, 요양병원 종사자들을 가해자로 만들어 범법자 취급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울산 남구 요양병원(누적 246명),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누적 22명), 경기 부천시 요양병원(누적 168명) 등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 시설 1만257곳의 36만856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한 바 있다.2021-01-11 12:08:36강혜경 -
"더 들어올 데 아닌데"…치고 들어오는 신규 약국[데일리팜=김지은 기자] 1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최근들어 일명 ‘나눠먹기 식’ 약국 입점이 늘고 있어 개국 약사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9일 서울 지역 분회들에 따르면 지난 한해 신규 개설 약국 중 적지 않은 수가 기존에 적정 처방 건수를 두고 형성돼 있는 자리에 추가로 신규 약국이 들어서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현재 약국의 경우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정 부분 처방 건수가 보장된 병의원을 중심으로 약국이 형성되고 있는 형태를 띄고 있다.약국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선 매약 매출 이외 일정 수준의 조제 매출이 유지돼야 하는 만큼 적절한 선에서 입점 약국 수가 결정되고, 유지되는 것이다.하지만 최근 들어 이미 형성돼 있는 약국가에 업종을 변경해 추가로 약국이 입점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상황은 극심한 약국 자리 기근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병의원의 신규 개설이 정체돼 있는 데다 기존 병원들의 처방 건수도 줄다 보니 차라리 기존에 이미 형성돼 있는 자리를 치고 들어오는 경우가 늘었다는 것이다.여기에 6년제 약사들의 개국 일시가 이전보다 앞당겨진 것도 치고 들어오는 약국들이 늘어난 이유로 꼽힌다.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 젊은 약사들의 개국이 늘면서 이미 일정 부분 처방건수가 보장된 병의원을 중심에 두고 추가로 약국을 개설해 들어오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이런 현상은 지난 한해 서울 각 자치구별 약국 개업 현황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분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규 개설 약국 수 중 젊은 약사들이 기존에 형성된 자리에 신규 약국을 개설한 사례가 상당 수 차지하고 있다.전반적으로 처방 건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신규 약국 입점이 추가되면서 기존 약국들은 경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 동시에 약국 간 갈등도 늘어나는 형편이다.서울의 한 분회 관계자는 “우리 분회의 경우 작년 신규 개설 약국 중 적지 않은 수가 기존에 이미 형성돼 있는 자리에 젊은 약사들이 새로 약국을 입점한 사례”라며 “이전에는 신규 개설 약국의 경우 재개발이나 신규 병원 개설 등이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 몇년은 기존 자리에 나눠먹기 식의 추가 입점이 늘었다. 그만큼 약국 자리가 없다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또 다른 분회 관계자는 “코로나로 워낙 약국들이 힘든데 약국이 추가로 입점하면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신규 약국 중 신상신고를 안한 약사도 적지 않은 만큼 분회가 추산한 것보다 기존 자리에 새로 들어온 약국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2021-01-10 20:03:06김지은 -
소아과 처방 급감에 약국 소모품 공급업체 덩달아 '휘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약국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약국에 소모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에까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어려움은 특히 소아과와 이비인후과 처방을 메인으로 하는 약국은 물론 이곳에 투약병과 약포지 등을 공급하는 소모품 업체들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코로나가 1년 가까이 이어짐에 따라 소아과들은 폐업을 하거나 진료시간을 축소했으며, 이같은 추세는 약국으로까지 이어졌다.인천에 위치한 한 약국은 메인 처방이 나오던 근처 소아과가 폐업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이 약사는 "아직 치과의원이 있어 버티기는 하지만 앞으로 처방 감소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서울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 약국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메인 처방이 나오는 소아과가 오전 9시부터 진료를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꽉 찼었지만 코로나 이후 내방객이 크게 줄며 요일에 따라 월수금은 오전 10시30분부터, 화목은 오전 11시부터 진료를 시작하게 됐다.약국 역시 부득이하게 영업시간을 변경했다.이 약국 약사는 "소아과 진료 시간과는 무관하게 일찍부터 문을 열었지만 약국을 찾는 소비자들이 거의 없어 결국엔 약국 영업시간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더욱이 수도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이 거의 휴원하고 있어 예년 동기 대비 처방전수가 1/3가량 떨어졌다고 봐도 무관하다는 것.약국에 소모품을 공급하는 업체들까지도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약국에 투약병과 약포지 등을 공급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소아과의 경우 어려움이 특히 더하다. 약국의 주문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며 "회사 역시 인원을 감축했지만 언제 코로나 상황이 진정될지 몰라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하지만 모두가 힘든 시국이다 보니 어렵다는 얘기를 하기조차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2021-01-08 21:07:59강혜경 -
옵티마케어, 2021년도 하이 서울 인증기업 선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옵티마케어(대표이사 김재현)는 8일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진행하는 우수 중소기업 인증 사업 ‘2021 하이서울인증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하이서울기업인증은 세계 속의 도시 서울이 인정하는 우수 중소기업에 부여되는 인증으로, 기업역량, 기술력, 시장성,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서울 소재 중소기업에 제공되는 것이다.옵티마케어는 약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옵티마’를 30여년간 운영하면서 총 8종에 대한 특허(조성물 3종, 건강보조식품 4종, 약국 경영관리 시스템 1종)를 출원하고 건강기능식품, 건강식품, 화장품 등 총 80여 종의 PB 제품을 개발해 가맹 약국에 공급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이번 인증으로 옵티마케어는 SBA 지원 사업이나 하이서울 기업 간 마케팅, 디자인, 컨설팅 등 비즈니스 서비스 매칭, 협업 교류 지원,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옵티마케어 관계자는 “서울의 우수 중소기업으로 인증받아 소비자와 약사님들에게 더 신뢰도 높은 기업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가맹 약사님들이 옵티마 약사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의 대외 이미지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2021-01-08 17:56:53김지은 -
아동학대 신고의무 '약사 포함' 입법 보류…2월 재논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에 약사를 추가하는 법안이 내달 재논의될 전망이다.2월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신고의무자에 약사와 한약사, 가정방문 학습교사를 추가하는 법안 등이 논의된다는 이야기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8일) 본회의에 상정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심의했다. 위원회는 이날 9개의 개별 법안을 하나로 묶어 위원장 대안을 채택했고 대안에 약사를 신고의무자로 추가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이날 상임위에서 통과된 법안은 신고의무자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의 과태료를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비롯해 ▲아동학대신고의무자의 신고 시 조사·수사 착수 의무화 ▲현장 조사를 위한 출입 장소 확대 (사법경찰관리나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현장조사를 위해 출입할 수 있는 장소에 '피해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장소'를 추가함) ▲아동학대행위자와 피해아동 등의 분리조사 ▲수사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 현장조사 결과 상호 통지 ▲아동학대행위자 등의 출석·진술 및 자료제출 의무 위반에 대한 제재 ▲응급조치 기간 연장 ▲사법경찰관리의 응급조치를 위한 출입권한 명시 ▲증인에 대한 신변안전조치 ▲피해아동보호명령 기간 종료 사실의 통지 ▲아동학대 관련 교육 대상에 사법경찰관리 추가 등이다.앞서 국무총리 주재 아동학대 대책 장관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24개 신고의무자 직군에 약사와 위탁가정 부모 등을 추가하도록 지시한 바 있어 약사사회 관심이 쏠렸었다.이와 관련해 아동학대 발견 가능성이 높은 약사와 한약사, 가정방문 학습교사 등을 추가해야 한다는 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실 측은 '정인이 사태'와 관련해 44개 법안 발의가 이뤄진 만큼 시간적 한계 등으로 해당 법안은 시간을 두고 추가와 형량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의원실 관계자는 "이번 통과안은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피해 아동과 가해자를 분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줘 논의가 이뤄졌다"며 "신고의무자와 관련해서는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형량 등을 포함해 재논의될 전망"고 설명했다.2021-01-08 15:26:14강혜경 -
약국 120여곳 소분건기식 개시…법 개정도 급물살풀무원(왼)과 모노랩스의 소분건기식 제품.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개인 맞춤형 소분건기식에 참여하는 약국수가 올해 급증할 전망이다. 1~2차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참여한 17개 업체들의 계획서를 살펴보면 120여곳의 약국이 소분건기식을 시작한다.빅썸·모노랩스·온누리 등은 약사 상담 모델을 시작했으며 시범사업 2년차에 들어서는 올해 개소 수를 크게 늘릴 예정이다. 빅썸은 시범사업 2년차에 총 70곳을 늘린다는 계획이다.또한 식약처는 시범사업이 종료되기 전에 법령정비에 필요한 데이터가 확보될 경우, 법을 개정해 본사업 추진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따라서 올해에는 소분 건기식에 모든 사업자가 참여 가능하게 될 가능성도 크다. 말 그대로 소분건기식에 빗장이 풀리는 셈이다.지역 약사회와 약사들은 하반기에는 본사업이 시작될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관련 업체들과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한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도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소분건기식 업체들을 모아 약사 대상 설명회를 기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아직 다들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상반기 법개정이 되면서 본사업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약국이 준비하기에 시간이 얼마 없다”라고 말했다.일반 매장과 차별화된 약국의 경쟁력이 아직까지는 증명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본사업을 앞두고 보다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풀무원이 출시한 개인맞춤영양 앱. 재구매 서비스를 제공한다.또 1, 2차로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약국 관련 업체들도 본사업을 염두에 두고 약국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정부에 1차로 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업체들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매장수를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앱을 개발해 상담과 주문 시스템을 온라인화 했다.이달 풀무원 퍼팩은 ‘개인맞춤영양’을 런칭하고, 기존 상담을 받은 소비자들이 언제든지 재구매와 구독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했다.모노랩스는 올해 약국 20곳과 일반매장 6곳으로 수를 늘리고, 온누리약국체인도 총 6곳의 약국에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2021-01-08 11:51:26정흥준 -
'정인이법' 약사 추가…과태료도 1천만원 상향 논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16개월 '정인이 사건'과 맞물려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에 약사와 한약사를 추가하는 법안 심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여야는 오늘(8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신고의무자들이 이를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법안도 논의된다.일명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 44개가 무더기로 발의됐고, 여야 역시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초스피드 입법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정부 역시 국무총리 주재로 연 아동학대 대책 장관회의에서 24개 신고의무자 직군에 약사와 위탁가정 부모 등을 추가토록 한 만큼 단 시간 내에 입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약사를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에 추가시키는 내용의 법안발의는 정인이 사건에 앞서 지난해 7월 이뤄진 바 있었다.당시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보면,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에 아동학대 발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약사와 한약사, 가정방문 학습교사를 추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신 의원은 제안이유와 관련해 "최근 연이은 아동학대 사망 사건을 계기로 해당 범죄를 엄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법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아동학대 의무 신고자 범위를 확대하고 법정형을 상향하는 등 현행법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었다.하지만 정인이 사건 이후로 아동학대 관련 법안이 무더기 발의됐다.약국과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면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아동학대방지 3법, 일명 '정인이 보호 3법'에서 아동이 학대 당했던 현장에서만 조사·수사할 수 있던 현행법을 학대 신고가 이뤄진 약국과 병원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양금희 의원(국민의힘)도 아동학대의 조기발견과 조치를 위해 누구든지 아동학대범죄를 알게 된 경우나 의심이 있는 경우 신고할 수 있다는 규정을 '범죄를 알게 된 경우에는 즉시 신고해야 한다'는 강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의무신고자의 과태료를 1000만원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법안도 발의된 상황이다.김정재 의원(국민의힘)은 정당한 사유 없이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 과태료를 1000만원 이하로 상향하는 내용의 특례법을 발의했다.김 의원은 "현행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는 법에서 정한 의무나 업무의 이행을 확보하기에는 너무 낮아 과태료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021-01-07 18:44:01강혜경 -
약국 개업, 송파·강동 집중…중구·용산은 폐업이 많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난 한해 강서구를 제외한 서울 지역 23개 자치구 내 약국이 12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팜이 8일 서울 지역 23개 분회를 대상으로 ‘2020년도 회원 약국 개폐업 현황’을 집계한 결과 분회에 등록한 약국(신상신고)은 4845곳으로 확인됐다. 강서구의 경우 분회 측의 비공개 요청으로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서울 23개 자치구에서는 367곳의 약국이 새로 문을 열었고, 241곳이 문을 닫았다.서울 지역의 경우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약국 개업 수가 폐업 수를 앞선 이후 2020년도까지 3년 연속 개업 약국이 폐업 약국을 넘어서고 있다.올해도 역시 서울 지역 내에서는 강남, 송파, 서초 등 강남 권역 3구의 약국 개업이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강동, 은평, 영등포 등이 재개발 여파로 개설 약국 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송파구는 지난 한해 신규 개설 약국 27곳, 폐업 약국 17곳으로 20곳이 증가해 서울 지역 내에서 가장 약국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강남구도 지난해 신규 개설한 약국이 32곳으로 개업 약국 수로는 송파구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 2019년도에 67곳의 약국이 신규 개설하면서 높은 증가세를 보인 지역이기도 하다.강남은 지난해 말 기준 개설 약국 수가 401곳으로, 올해도 역시 서울 지역 내에서는 가장 많은 약국이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한해는 크고 작은 재개발 이슈가 서울 자치구 별 약국 증감에 영향을 미친 한해이기도 하다. 강동구의 경우 고덕신도시 등 대규모 신규 아파트 단지 입주로 약국 증가세를 띄었다. 지난 한해 강동구에서는 24개 약국이 신규 개설되고, 13곳의 약국이 문을 닫으면서 11개 약국이 증가했다.영등포 역시 신길뉴타운 등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지난 한해 약국 16곳이 개설됐으며, 9곳이 폐업해 7곳의 약국이 늘었다. 반면 중구와 용산구는 서울 자치구 중 폐업 약국 수가 개업 약국 수를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중구에서는 지난 한해 11곳의 약국이 개업, 13곳 약국이 폐업해 2곳이, 용산구는 7곳이 개설, 9곳이 폐업해 약국 2곳이 감소했다.다수 분회 관계자들은 지난 한해 개업 약국 수가 폐업을 앞선데 대해 기존 약국 자리를 쪼개서 새로 진입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많았다고 전했다.서울의 한 분회 관계자는 “지난해 젊은 약사들의 개업이 많았는데 이중에는 기존에 이미 형성돼 있는 약국 자리를 나눠먹기 식으로 치고 들어오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면서 “요즘 개국 자리가 워낙 없다 보니 이 같은 형태로 개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구약사회 신상신고를 마친 회원 약국을 기준으로 조사해 심평원 집계나 실제 약국 수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2021-01-07 16:59:27김지은 -
매출 2억이상 약국도 '전자세금계산서' 의무 발급[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개인사업자의 전자세금계산서와 전자계산서 의무발급 기준이 직전연도 매출 3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아져 거의 대다수 약국이 의무화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 세법에서 위임한 사항 등을 규정하기 위해 소득세법 시행령 등 21개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6일 입법예고했다.먼저 세원 투명서 제고를 위해 전자세금계산서 의무발급 대상이 확대된다. 직전연도 사업장별 재화, 용역의 공급가액 합계액이 3억원 이상이였는데 이 기준 금액이 2억원으로 낮아진다. 적용시기는 2022년 7월 1일 이후 재화 또는 용역을 공급하는 분부터다. 팜택스 임현수 회계사에 따르면 약국장들은 세금계산서와 계산서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세금계산서를 세금이 포함된 계산서지만 계산서를 세금이 없다는 것이다.즉 약국에서 약을 산 경우,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만 면세인 여성 생리대 등의 경우 계산서를 받게된다.전자세금계산서는 2011년 도입됐고 약국은 2019년 7월부터 직전연도의 일반약과 조제약 매출을 포함해 총 매출이 3억원을 넘으면 전자세금계산서를 발급해야 한다. 이 기준 금액이 2022년 7월부터 2억원으로 낮아지게 된다.약국에서 세금계산서를 발급할 일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약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요구할 수 있고 약국을 양도할 때 양수인이 포괄양수도가 아닌 개별양수도를 요구한 경우, 약국 건물을 매매하는 경우 등 예기치 않게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세금계산서를 잘못 발행했을 경우 가산세나 매입세액 불공제가 발생해서 금액의 손실을 볼 수도 있다.임현수 회계사는 "전자세금계산서가 아닌 종이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경우 가산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한번쯤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임 회계사는 "약국의 전년도 매출이 3억원 이상이라고 하면 전체약국의 85% 정도가 해당됐는데 매출이 2억원 이상으로 조정된다면 95% 정도의 약국이 전자세금계산서 발행대상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2021-01-06 22:10:33강신국 -
국립의료원 이전준비 착착...주변 약국, 아직은 '관망'현 국립중앙의료원과 ‘극동 공병단’ 부지 항공 촬영 사진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국립중앙의료원(NMC)이 서울 중구 방산동 소재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약국가가 관망하는 분위기다.NMC 이전 문제는 30여년간 꾸준히 논의돼 온 부분으로, 문전약국 3곳 모두 비교적 차분하게 상황을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복지부와 국방부는 어제(6일) 지난해 말 주한미군이 반환한 중구 방산동 일대 극동 공병단 부지로 국립중앙의료원을 신축 이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르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기존 2만7573㎡ 대비 1.5배 넓은 4만2096.2㎡ 규모다. 병상 수 역시 496병상에서 600병상 규모로 확대하며 중앙외상센터,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등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주변 문전약국들은 아직까지는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다.약국 관계자는 "MOU 체결 등 상황이 진전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국립중앙의료원이 감염병 병원으로 활용되는 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이전을 한다고 하더라도 출입문 방향 등 고려해야 할 변수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정보가 전혀 없어 좀 더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며 "국립의료원이 위상에 걸맞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1-01-06 17:21:27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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