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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약, 국제수영대회 처방중재 논문...국제학술지 등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광주광역시약사회(회장 정현철)가 지난 2019년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처방중재를 한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대회약국 운영 결과는 2019년 11월 ‘제5회 대한민국 약사학술제’& 160;에 발표돼 최우수포스터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이달에는 Springer Nature사에서 발간하는 SCIE급 국제학술지인 ‘BMC Sports Science, Medicine and Rehabilitation’에 게재됐다.시약사회가 운영한 대회 약국엔 3명의 상근약사와 33명의 자원봉사 약사가 참여해, 처방중재와 도핑약물 선제파악 등을 목표로 활동했다.의약품 확보와 관리, 처방 감사, 조제투약, 약물이상반응 관리 등의 약료서비스뿐만 아니라 세계반도핑기구 금기 의약품 정보제공 등의 특수 약료서비스를 제공했다.대회기간 동안 참가선수 150명을 포함해 632명이 약국을 이용했다. 약사에 의한 처방중재는 491건 중 47건, 9.6% 중재율로 10건 중 1건의 처방에 대해 중재가 이뤄졌다.처방 중재는 용량 변경이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했으며, 3건의 금기약물과 관련된 처방 중재도 수행됐다.시약사회는 "국제스포츠대회 참여가 빠르게 변모하는 글로벌시대에 약사의 역량을 제고하는 촉매제가 됐으리라 생각한다"면서 "또한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 추후 국제, 지역 스포츠대회에서의 약료서비스 제공에 많은 도움 및 참고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2021-08-30 10:31:52정흥준 -
바로팜, 회원약국 1000곳 달성...강남 약사 40% 가입1000개 약국 가입 기념으로 추천이벤트를 진행한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약품 주문 통합솔루션 업체인 바로팜이 런칭 45일만에 회원약국 1000곳을 달성했다.올해 목표였던 500개 약국을 조기 달성하고, 내년 목표였던 회원약국 2000개를 달성하기 위해 마케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강남 지역은 약 40% 점유율에 도달하면서 서울과 경기 지역을 확대해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바로팜은 강남구약사회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경기도약사회, 서초구약사회, 성남시약사회와 업무협약을 이어가고 있다. 약국 친화적인 솔루션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이용 약사들의 의견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또한 이용 약국들의 편의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약국 도매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간다. 현재 바로팜은 10여개 이상의 도매들과 협력하며 약사들의 정확하고 신속한 주문을 위해 시스템을 계속 개발 중이다. 협력 도매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중심으로 시작한 바로팜 서비스는 부산으로 확대했고, 올해 안에는 전국적인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김지원 약사(참약사 홀리데이 약국)는 "기존엔 도매상별로 로그인해서 사용하다 보니 중복 주문이나 빠뜨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바로팜 한 페이지에서 주문하니 놓치거나 중복 주문 없이 편하게 이용 중이다"라며 "카카오톡으로 받는 알림톡 서비스가 너무 좋고, 가끔 외부에서 약 주문을 확인하고 싶을 때 핸드폰으로 바로 검색할 수 있어서 편하다. 또 도매상별 주문금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좋았다. 앞으로도 약사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바로팜은 회원가입 약국 1000개 달성 기념으로 추천인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준비중이다. 1명만 추천해도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제공하고 20명 추천시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을 제공할 예정이다.2021-08-30 09:25:54정흥준 -
또 발목 잡힌 화상투약기…정부 상대 행정소송으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반약 화상투약기 상용화에 다시 한번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쓰리알코리아 측이 과기부와 약사단체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약사회의 반발과 약국의 운영 취소 요청 등으로 인해 2013년에 이어 2번째 제동에 결국 화상투약기 개발업체인 쓰리알코리아가 소송전을 택한 것이다.경기 용인 지역의 한 약국 앞에 설치됐다가 운영이 중단된 화상투약기. 박인술 쓰리알코리아 대표는 먼저 과기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규제샌드박스 심의 지연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쓰리알코리아는 서울행정법원에 ICT규제샌드박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상대로 부작위위법확인 소송을 제기했다.부작위위법확인 소송은 행정청이 당사자의 신청에 대해 상당한 기간 내에 신청을 인용하는 적극적 처분 또는 각하하거나 기각하는 등의 소극적 처분을 해야할 법률상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 부작위가 위법하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행정청의 신속한 응답을 구하도록 하는 취지에서 진행된다.즉, 주무부처인 과기부와 복지부 등이 2년7개월 동안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차일피일 시간을 지연해 온 데 대한 것으로, 박 대표는 "세부적인 논의가 다 이뤄졌다. 쓰리알코리아와 약사회, 과기부, 복지부가 두 차례나 사전검토위원회를 거쳐 세부 안 등을 확정했지만 시기만 늦춰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부분"이라고 밝혔다.박 대표는 또한 대한약사회와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조양연 부회장에 대해 위력 행사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약사회와 경기임원에 대한 고발은 앞서도 박 대표가 언급했던 부분으로, 약사회가 무조건적인 반대만으로 회원을 압박해서는 안된다는 설명이다.경기 용인의 한 약국 앞에 설치된 화상투약기는 28일 현재까지도 철거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다만 박 대표는 앞서 데일리팜을 통해 "약사님이 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우리 역시 더 이상 투약기를 둘 이유는 없다. 우리의 재산이기 때문에 철거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법적인 판단을 받아야 할 부분도 있지만 추가적으로 신규 설치를 준비 중인 약국이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추가 설치에도 관심이 쏠린다.2021-08-29 19:29:29강혜경 -
불황 비웃는 약국 분양시장…독점조건 수십억대 기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극심한 불황으로 상가 분양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약국 부동산 시장은 예외인 모습이다. 장기 불황에 따른 안정적 자리 선호,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소외 ‘보장된’ 자리의 몸값이 더 상승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실제 최근 분양 중인 신규 상가들은 ‘독점’ 조건으로 약국 자리 분양가를 최소 10억대에서 최대 30억대까지 책정하고 있다.이 마저도 상가 내 병·의원 개원이 확정된 경우 약국 자리의 분양가는 천정부지로 치솟는다.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신규 개원 병의원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이미 개원을 확정했다 취소하는 경우가 늘면서 상가 내 병의원 개원이 결정된 경우 약국 자리는 부르는 게 값이 된 형편이다.최근 경기도의 한 뉴타운의 메디컬상가는 1층 약국 자리 분양 조건으로 총 18억을 제시하고 있다. 분양사는 이 상가 2개층에 소아전문 병원 입점이 완료됐다는 점을 약사들에게 강조하고 있다.신규 상가 분양사 관계자는 “약국 자리는 독점 조건이라면 약사를 넘어 일반 투자자들도 수익을 보고 관심을 많이 갖는 부분”이라며 “그렇다 보니 경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것 같다. 신규 병원 개원이 귀해지면서 병원 입점이 보장된 상가 약국 자리 몸값은 오히려 올라간 상황”이라고 말했다.약국 분양 시장뿐만 아니라 기존 자리에 대한 양수 조건도 이전보다 상승 추세라는게 약국 부동산 관계자들의 말이다. 안정적인 처방 조제 건수와 매약 매출 보장된 자리의 경우 권리금, 보증금은 물론 임대료도 불황 전보다 오히려 더 높게 책정되고 있다는 것이다.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될 수 있는 자리에 대한 선호도가 이전보다 더 높아진 데다 약국 자리는 한정된데 반해 개국을 희망하는 약사 수는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한 약국 부동산 관계자는 “6년제 약사들의 개국이 늘고 있는데다 최근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개국으로 눈을 돌리는 약사들이 늘어난 것이 수급불균형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꼽힌다”면서 “약국 자리는 한정됐는데 개국 비율은 계속 늘면서 보장된 자리가 귀해졌고, 이에 따라 보증금, 권리금은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2021-08-29 18:42:27김지은 -
"위드코로나 논의하는 하반기...원격진료·약배달 재검토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방역당국이 성인 접종률 80% 달성이 될 경우 '위드코로나' 전환을 논의하겠다고 밝히자, 비대면진료의 한시적 허용 지침에 대한 재검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정부가 '위드코로나'로 새로운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 등을 검토할 때 비대면진료와 약 배달에 대한 지침도 달라져야 한다는 주장이다.복지부는 작년 2월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 허용한 이후 1년 6개월 동안 지침을 보완하거나 변경하지 않았다.의약품 수령은 약사와 환자 합의 하에 결정하도록 하면서, 조제약 배달 서비스 업체들이 우후죽순 등장했다.약사들은 안전성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지속적으로 반발하고 있지만, 복지부는 심각 단계 해제시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 허용은 중단될 것이라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 정부의 감염병 위기경보 기준은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해외 유입 신종감염병의 경우 지역 전파와 전국적 확산이 이뤄지면 심각 단계로 격상된다. 작년 2월 심각 단계 격상 후 하향 조정하지 않고 있다.일부 약사들은 코로나 장기화로 한시적 허용을 중단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세부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서울 A약사는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원격 진료에 대해선 점차 허용을 해주는 분위기다. 코로나로 당장 중단을 할 수는 없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조제약 배달은 다르다. 마약류나 향정을 포함해 위험도가 높은 약들은 당연히 제외해야 하고, 가능한 지역이나 연령에 대한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A약사는 "위드코로나가 논의되는 시점이 적기라고 본다. 약사회에서도 구체적인 규제 방안들을 준비해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또다른 서울 B약사도 "심지어 약국을 자동매칭해주는 기능까지 남발하고 있는데도, 정부에서는 이렇다할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의 허술한 지침을 이용해서 업체들이 눈치껏 불법을 넘나들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거리두기 지침을 바꿨듯이 한시적 허용 지침도 손봐야 한다"고 했다.위드코로나를 언급할 만큼 작년과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심각’ 단계인 감염병 위기단계를 하향 조정하자는 의견도 있다.강원 C약사는 "치료제가 시중 공급되기 전까지는 정부가 ‘아직 심각하다고 봐야한다’고 말하면 할 말이 없다"면서 "이제는 하루 확진자 수를 ‘심각’ 단계의 기준으로 삼고 일정 수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한시적 허용 조치를 해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2021-08-27 17:14:21정흥준 -
"조제만으론 못버텨"…생존 고민 나선 문전약국[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신속·정확 조제’를 모토처럼 강조하던 대형 문전약국들이 변화하고 있다. 펜데믹 장기화와 극심한 경쟁이 조제 건수에 울고 웃던 문전약국들에 새로운 생존 전략 마련을 이끌고 있다.기존에는 약국 서비스 대부분이 장기 처방 환자에 따른 조제, 복약지도에 한정돼 있던 모습이었다면 최근에는 상담을 통한 매약을 강화하고 있는 게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다.건기식 소분 조제가 가능해지면서 업체와 연계해 약국 내 별도 공간에서 영양사가 환자별 맞춤 상담을 진행하도록 하는 약국도 늘고 있다.그간 환자의 건강, 영양 상담은 비교적 처방 조제 건수가 작은 매약 위주 약국들이 주력해 왔다면 이제는 대형 문전약국들도 경영 활성화 측면에서 건강상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그동안은 쉽게 볼 수 없었던 한약 조제, 판매를 시작하는 대형 문전약국들도 있다. 다이어트 한약 등을 조제해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한다는 목적에서다.더불어 최근 개설된 문전약국들은 기존 약국과 인테리어에서부터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대형 문전약국의 경우 처방 조제가 많다보니 환자 대기 공간보다는 조제실에 더 치중을 했다면 요즘 개설되는 약국은 환자 대기 공간 인테리어와 제품 디스플레이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환자가 단순히 약국에서 조제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그 시간에 다른 건강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도록 환자 친화적인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것이다.경기도의 한 대형 문전약국 약사는 “고령 환자가 많은데다 병원 인근에 실버타운 아파트가 조성돼 있어 이들에 맞는 건강상담, 실버 제품 판매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자리만 보장되면 황금빛으로 여겼던 문전약국이 이제는 생존을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 처방 조제 이외 다양한 매출 창구를 고민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들 약국이 변화를 시도하는데 크게 두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코로나가 장기전으로 들어가면서 기존 조제 매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데다 새로 형성된 문전약국가들의 경우 대부분인 인근 약국 간 생존경쟁이 지나치게 치열해졌기 때문이다.전반적인 병원 외래 처방 건수가 줄어든 데다 이 마저도 다수의 경쟁 약국들과 나눠먹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조제 수입에만 의존해서는 경영이 점차 힘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서울의 한 문전약국 약사는 “코로나로 기본적인 조제 매출이 줄어든데다 인근에 약국이 워낙 많다보니 이 마저도 나눠먹기 식으로 사실상 적자 경영이나 다름 없다. 특히 최근에 개설된 병원 인근 약국들의 상황은 더하다”면서 “대형 문전약국들은 워낙 초기 투자비용, 고정지출비용이 크다보니 현재의 조제료만으로는 버티기가 쉽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2021-08-27 16:15:34김지은 -
'같이의 가치'…진도율 확인하며 함께하니 실력도 '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이 대세가 되며 약사 관련 교육도 상당부분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다. 약국을 마치고 난 뒤, 혹은 주말 시간을 할애해 가며 한 공간에서 공부하던 흐름이 이제는 온라인으로 발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시간에 듣고자 하는 강의를 여러차례 반복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막상 언제든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기도 일쑤다.안인선 약사. 손님 없는 한가한 시간에 공부를 하자니 갑자기 환자들이 몰리고, 중간 중간 처방에 상담까지 하다 보면 30~40분 짜리 강의 한 편을 보는데 3~4시간이 걸린다. 퇴근 후 강의를 듣자니 하루의 피로를 감싸 안아주는 쇼파와 못 본 넷플릭스, 냉장고 안 야식들까지 유혹이 너무 많다.전북 전주시 휴베이스효천약국 약국장인 안인선 약사 역시 그랬다. '19년도에 가맹한 안 약사는, 캠퍼스를 통해 필요한 내용들을 공부할 수 있다는 안내에 처음부터 솔깃했던 건 아니다. '나름대로 강의도 찾아들으며 공부를 많이 해왔기 때문에 더 새로운 내용이 있을까'하는 생각이었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방법부터 의약외품 관련 내용, 신약 및 신제품 등 클릭을 부르는 강의들이 무궁무진했다.하지만 의지를 가지고 일정을 짜며 공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안 약사는 전라광역지부 약사들과 '함께' 강의를 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고, 도장깨기 하듯 함께 진도율을 체크해 가며 함께 공부하고 있다. 현재는 휴베이스 칼리지의 조교를 맡고 있다.◆'휴칼리지 조교'를 자처한 이유와 역할은?공부를 시작할 때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휴칼리지는 6학기 동안 총 27학점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는데 계절학기 기간 동안에는 모든 강의를 제약없이 들을 수 있어 많이들 수강한다. 하지만 1~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만 열리기 때문에 더 집중을 해야지만 강의를 모두 수강할 수 있다. 작년 겨울 혼자 계절학기를 들었었는데 쉽지 않았던 경험을 토대로 동료 약사들의 스터디 메이트가 돼야겠다는 생각에 조교를 자처하게 됐다.조교는 말 그대로 당근도 주고 채찍도 주며 옆에서 어제보다 한발짝 더 시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서로 공부한 내용을 온라인에서 함께 토론하고 리뷰하고, 모두가 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북돋워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함께 하다보면 미루지 않고, 보다 쉽게 할 수 있다.◆'도장깨기'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약사들이 공감하시던데?감사히도 관리 받는 걸 좋아해 주신다. 대부분 비슷한 마음인 것 같다.저 역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공부할 시간도 함께 늘어날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게을러 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강제성이 없다 보니 기분에 따라 쉬기도 하고, 강의를 틀어 놓고도 집중력이 흐려지는 등 쉽지 않았다. 함께 공부한 내용을 단톡방에 공유하고 격려하고 질의응답하고 수다도 떨다 보니 실력도 효율도 쑥쑥 느는 느낌을 받는다.오프라인 모임에 제한이 있다 보니 약사님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이 없어 아쉬웠는데, 도장깨기를 함께 하며 많은 분들과 친해질 수 있게 된 부분에 대해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중간·기말고사를 통해 상품도 드리며 강의 듣기를 독려했는데, 독려로 인해 강의를 꾸준히 들을 수 있었다고 말씀해 주신 덕에 작게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했다.◆어려운 경기 속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코로나로 인해 많은 약국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저 또한 1년 전 소아과가 폐업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다행인 건 저희 약국을 찾아주는 고객들이 있어 힘들지만 유지가 된다는 것이다.휴베이스 캠퍼스의 목표대로 교육을 통해 지식을 얻고, 고객에게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상담해 드리고 고객에게 맞는 물질을 제공하다 보니 이제는 멀리서도 찾아와 주는 단골들이 생겼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환자들과의 상담이 부담스럽고, 추천한 약이 효과가 있을지 고민도 됐지만 캠퍼스를 통해 고객들을 대하는 게 편해지고 자신도 붙게 됐다.목표가 있다면 저 역시 제대로 된 공부를 통해 물질 전문가로서 고객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것이다. '덕분에 건강해졌어' 한마디에 엄청난 사명과 기쁨을 느끼게 되고, 약사로서도 성장할 수 있게 되는 게 바로 휴베이스 교육의 힘이 아닌가 싶다.2021-08-27 14:15:53강혜경 -
옵티마, 눈 영양제 '아이써클골드루테인' 리뉴얼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프랜차이즈 옵티마케어(대표 김재현)가 약국 전용 눈 영양제 '아이써클골드루테인'을 이달 31일 리뉴얼 출시한다.아이써클골드루테인은 기존 마리골드꽃추출물(루테인)과 비타민E의 2중 기능성에서 아스타잔틴과 셀렌, 아연, 비타민A를 추가해 6종 복합 기능성으로 제품의 성분과 기능을 보강했다. 리뉴얼로 새롭게 추가된 헤마토코쿠스추출물은 아스타잔틴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눈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 제거와 피로도 개선은 물론 눈의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동물성 젤라틴을 사용하지 않은 식물유래 캡슐을 사용해 인체 흡수가 용이하고 채식주의자나 임산부, 노인들도 안전하게 1일 1캡슐로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옵티마 제품 개발 담당자는 "새롭게 리뉴얼된 아이써클골드루테인은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필수 영양성분을 균형있게 배합한 프리미엄 6중 기능성 제품"이라며 "평상시 잦은 전자기기 사용으로 눈이 많이 피로하거나 침침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리뉴얼 제품은 오는 9월부터 전국 옵티마약국에서 만나볼 수 있다.2021-08-27 11:59:41강혜경 -
"코로나19 손실 보상, 약국 사각지대 해소해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가 장기화됨에 따라 약국의 확진자 방문 등으로 인한 약국의 피해도 막심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까지 확진자가 방문해 폐쇄·업무정지가 내려지거나 약사 자가격리, 정부·지자체에 의해 환자 발생·경유사실 공개 등으로 인해 2만 3000여개 약국 가운데 1886곳이 손실보상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좌석훈 대한약사회 부회장이 의약품 정책연구 2021년 16권1호를 통해 밝힌 '의료기관 및 약국 코로나 손실보상 현황과 과제' 논단에 따르면 4월 현재까지 1886개 약국에 24억4200만원의 손실보상이 이뤄졌다.과거 약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의 신고 의무자가 아니었으나, 법률개정으로 심고 의무자에 추가돼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에 일정 부분 의무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으며 감염병의 발생 감시, 예방·관리 및 역학 조사업무에 조력한 경우 예산 범위 내에서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코로나19 피해약국 손실보상 기준을 보면 ▲정부, 지자체의 방역 조치로 폐쇄·업무정지 조치가 된 경우 '폐쇄·업무정지 기간 동안 영업손실(영업이익+고정비용)+소득비용 ▲8일 이상 장기간 폐쇄·업무정지된 경우 '손실보상 범위+회복기간 동안 영업손실(영업이익) 손실 추가 보상 ▲정부, 지자체에 의해 환자 발생·경유 사실이 공개된 경우 '손실보상 범위+정보 공개 후 7일간 영업이익 감소로 인한 영업 손실 보상' ▲약국에 환자 발생·경유해 약사가 자가격리된 경우 '휴업-휴업기간 동안 영업손실(영업이익+고정비용)+소독비용, 대체약사 고용-대체 약사 인건비' ▲약사 2인 이상 근무 약국에 환자 발생·경유해 일부 약사가 자가격리돼 약국 영엽이익이 크게 감소한 경우 '약국 전체 폐쇄 또는 업무정지에 준하는 손실이 발생한 경우 개별 심의를 거쳐' 손실보상 범위를 위원장 2인 포함 20인 이내로 구성된 손실보상위원회가 판단한다.보상 현황을 달별로 살펴보면 첫 지급이 이뤄진 2020년 9월에는 47건(보상금액 5400만원), 10월 102건(2억8200만원), 11월 166건(2억3300만원), 12월 283건(3억6800만원), 2021년 1월 299건(3억3600만원), 2월 338건(4억400만원), 3월 254건(3억6200만원), 4월 397건(4억300만원) 등으로 이뤄졌다.지난 4월 지급된 '4차 지급 현황'을 보면, 397건 가운데 100만원 미만이 305건으로 가장 많았고 100~500만원 77건, 500~1000만원 11건, 1000~5000만원 4건 등으로 나타났다.좌석훈 부회장은 "다만 현행 국가 및 지자체의 직접적인 행정행위를 받았다는 이유로 의료기관의 폐쇄·업무정지,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 및 선별진료소 등에 따른 인근 약국의 처방 감소로 인한 손실금액도 상당하다"며 "2인 동업약국의 경우 1인이 자가격리를 당한 경우, 폐쇄에 준하는 손실은 아니지만 명백히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보상하지 않는 것은 가혹하므로 최소한의 대체인력에 대한 비용을 보상해주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좌 부회장은 "또한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인해 질병청에서는 약국을 방문하는 방문자 중 코로나19 발병이 의심되는 자에 대해 약국에서 방문자에게 선별진료소 진료안내문을 발행하도록 요청받았다"며 "이번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감염병의 발생 감시, 예방관리 및 역학조사업무에 조력한 경우 약사를 추가하고 이에 대한 예산의 범위에서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개정되었으므로 이 과제들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21-08-27 10:36:12강혜경 -
9월 422품목 무더기 약가인하…약국 차액정산 '골머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9월부터 422품목의 약가인하가 시작되면서 약국이 차액정산으로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 매달 반복되는 약가인하지만 9월처럼 품목수도 많고 인하폭이 클 경우 약국은 더 신경을 쓸수 밖에 없다.26일 복지부가 9월 적용 약제급여목록을 공개하자, 도매업체들이 약국에 차액정산 방법을 고지하기 시작했다.주요 인하품목을 보면 갈더라코리아의 '로세릴크림0.25% 20g'은 5284원에서 4200원으로 1084원 인하된다.GSK의 '벤토린에보할러100mg 200DS/1B'도 2906원에서 2229원으로 677원 가격이 조정되는 만큼 차액정산에 신경을 써야 한다.대원제약의 펠루비정도 인하폭이 크다. 펠루비정300T는 5만 4000원에서 1만 6500원 인하된 3만 75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된다.보상방법을 보면 대다수 도매상들이 별도 신청없이 일괄 자동보상(예치금적립) 방식을 활용한다.인하제품 보상범위은 2개월치 순매출 완통수량의 30%를 계산후, 확인된 수량에대한 차액분을 보상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GSK, 바이엘, 노바티스, 동국제약, 한국BMS는 소분기준으로 순 매출의 30% 보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서류상 반품 외에 재고가 많아 실물반품을 하는 경우도 있다. 30일 수거 요청분까지 인하전 단가로 처리된다.아울러 출하근거 기준으로 실물 반품을 할 경우 제조번호, 유효기간, 일련번호 불일치시 반품 불가를 내건 도매상도 있다. 낱알, 개봉의약품은 반품에서 제외된다.한편 약국에서는 매달 계속되는 약가인하 차액정산과 재고 관리에 대한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9월 약가인하 고시처럼 품목수도 많고 인하폭이 클 경우, 자칫 방심하면 약국의 손해로 귀결되기 때문이다.약가인하 리스트를 받아든 약사들은 약국에 보유중인 재고약과 대조 작업을 시작했다.서울 강남의 P약사는 "약국에 보유 중인 제품과 비교를 해보니 24만원 정도 차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하 폭이 크지는 않지만 그냥 넘기면 약국 손해"라고 말했다.이 약사는 "이중 10여개 제약사 약가인하 집행정지 신청을 낸다고 하는데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 약가가 회복되고, 결국 약국만 청구 불일치 소명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고 지적했다.경기 수원의 K약사도 "10원 미만 인하 품목은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면서 "전국약국의 소액 약가인하 손실액만 상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2021-08-27 00:53:12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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