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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맞춤+약사 개성, 두마리 토끼 잡는 '新약국'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이는 MZ세대. 최근 30~40대 6년제 약사들의 개국이 늘면서 신규 약국들도 MZ세대의 특징을 닮아가고 있다.이들 약국은 고객 맞춤형인 동시에 약사의 개성을 반영한다. 더불어 디지털을 적극 활용하면서 마케팅이나 디스플레이, 고객 서비스에 있어서 최신 트랜드를 놓치지 않으려는 경향도 띄고 있다.젊은 약국장들의 성향만이 이런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아니다. 약국 간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진 환경적 영향도 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오픈만 한다고 환자가 알아서 찾아오는 약국의 시대는 이제 옛말이 됐다는 것이다.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혹은 살아남기 위해, 기존 환자가 알아서 찾아오는 곳에서 일부러 찾고 싶은 ‘고객 맞춤형’으로 변화하고 있는 ‘신생’ 약국들. 약사 중심에서 고객 중심, 고객 친화적으로 변모하는 약국들의 특징을 알아 봤다.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POS로 경영 관리최근 신규 약국을 활발하게 개국하는 30대에서 40대 초반 약사들의 경우 기존 세대에 비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약국 경영에 있어서도 다양한 디지털 기계를 반영해 효율적인 관리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높아졌다.그중 대표적인 것이 POS다. 선배 약사들이 다양한 이유로 POS 사용을 꺼렸다면 최근 개국을 준비 중이거나 신규 약국을 연 약사들은 비교적 POS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이라는 것.POS를 통해 투명하고 명확하게 약국을 관리하겠다는건데, 그 안에는 약국을 단순히 운영하겠단 생각보다 제대로 ‘경영’하겠단 계산도 깔려 있다.6년제 회원 약사 비율이 높은 '참약사약국' 체인은 자체 POS 프로그램을 통해 처방조제 의약품뿐만 아니라 고객이 구매한 일반약, 의약외품 등의 기록을 남겨 환자들에 토탈약력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참약사 약국 김병주 대표는 “요즘 약국 개국을 준비하는 젊은 약사들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반적인 경영 관리를 하려는 경향이 높아졌다”며 “기존에는 비교적 주먹구구식으로 매출 관리를 해 왔다면 POS를 통해 마진을 정확히 따지고 본인의 행외에 대한 결과를 정확히 산출하겠다는 생각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30~40대 젊은 약국장들은 QOL(quality of life)을 중시하는 경향이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자신이 약국에 메이기 보다 수입을 조금 줄이더라도 근무약사를 기용해 자신의 삶을 즐기려는 것”이라며 “그렇다 보니 자신이 자리를 비워도 약국 관리가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POS를 도입하기도 한다”고 했다.더불어 환자 약력 관리를 위해 POS를 도입하는 신생 약국도 적지 않다. 조제 약뿐만 아니라 환자가 구입한 일반약, 건기식, 의약외품까지 기록이 남다 보니 이를 통해 약사가 환자 개인별 토탈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김 대표는 “요즘 신규 약국은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조제수입 이외 상담과 환자의 토탈 관리를 통한 매약 매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면서 “POS에 환자 약력 히스토리가 기록돼 있어 이를 통해 양질의 복약지도와 상담이 가능하단 점도 긍정적으로 보는 부분인 것 같다”고 했다.개인 ‘맞춤형’ 상담·마케팅…고객 중심 서비스 강화약국의 고객 중심 서비스 경향이 높아지면서 개인 맞춤 관리에 관심을 갖는 약사들이 많아졌다.신규 약국 개국 시 진열 카테고리부터 디스플레이, 제품 선정까지 환자 개인에 맞는 맞춤 서비스 제공을 고려하는 경향이 높아졌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진열대 카테고리를 선정할 때도 기존의 단순 분류 방식에서 벗어나 약국의 상권이나 약사의 전문 영역 등을 고려해 중요한 카테고리를 더 강조하는 등의 방식을 활용한다는 것.‘약사세요, 약국’을 운영 중인 정초롱 약사는 만화 캐릭터를 이용해 한쪽 벽면을 직접 디자인해 각 질환별 의약품을 진열해 놨다. 또 매약 제품 선정 시에도 마진을 우선으로 따지기 보다는 제품력과 더불어 그때 그때 트렌드 등을 고려하는 경향도 보인다. 최대한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려는 부분 역시 기존과는 달라진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휴베이스 황태윤 전무는 "낯이 익거나 들어본 경험이 있는 제품이 있어야만 고객의 관심이 생기고 '이거 어때요'라는 상담 시그널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객 공간을 극대화하고 진열에 신경을 쓰고, 고객들이 아는 제품과 판매하고 싶은 제품을 함께 진열한다는 세 가지 원칙만 지켜도 약국은 틀림없이 좋아진다"고 말했다.약사, 약국의 변화를 넘어 소비자들의 변화 역시 약국의 진화를 유도하고 있다. 약사 중심에 머물러 있기에는 젊은 소비자들이 너무 스마트해졌다는 것이다.파란문약국 홍경아 대표는 “약사 마인드도 변화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요즘은 약국을 찾는 고객이 이전보다 정보도 많고 똑똑해졌다”면서 “그만큼 당장의 마진이나 이익을 추구하며 약국을 운영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미 자리를 잡지 않았고, 무한 경쟁에 놓인 신생 약국일수록 더욱 그렇다. 고객 니즈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약사가 환자의 맞춤 관리, 케어 큐레이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블로그는 기본 SNS까지…약국 홍보도 적극적으로최근 신생 약국들의 눈에 띄는 특징 중 또 하나는 적극적인 온라인 홍보에 있다.예전에는 대외적인 약국 홍보를 찾아볼 수 없었다면 요즘은 블로그나 SNS는 물론이고 포털사이트 평점 관리까지, 약사들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약국을 알리고 약국의 이미지를 관리한다는 점이다. 단순 오프라인 약국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고객과 활발히 소통하며 약국을 알리는 동시에 약사 직능을 강화해 가고 있는 것이다.더불어 요즘 젊은 세대들의 온라인 사용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신생 약국들이 온라인을 활용하는 이유 중 하나다.홍경아 대표는 “체인 차원에서 약사들이 블로그를 열심히 하며 제품이나 건강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일반인들에게 우리 약국들을 소개하고 제품, 약사의 역할을 알리는 동시에 초보 약사들의 교육용으로도 활용하고 있다”면서 “온라인을 약사와 환자 간 또 다른 소통 채널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2021-10-13 06:00:00김지은 -
항체진단키트 약국 판매 '올스톱'…반품문의 10배 폭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항체진단키트의 약국 판매가 사실상 중단됐다. 식약처가 약국 항체진단키트 판매에 대한 처벌 근거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판매가 중단된 것이다. 논란이 일자 약국들은 취급을 포기하고 있다. 일부 판매에 적극적이던 약사들 역시 '이렇게 까지 판매할 필요가 없다'며 백기를 들고 나선 것이다. 업체에는 반품 문의가 평소 대비 10배 가량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12일 유통업체 관계자는 "국감에서 거론된 이후 약국 반품문의가 늘었다. 평소 1~2건이던 반품문의가 오전에만 15건 가량 왔다"며 "추가 주문 역시 중단된 상황"이라고 말했다.제조업체 측은 식약처와의 면담을 통해 최종 약국 유통여부 등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약국들은 일부 반품을 서두르는 곳들도 있지만, 우선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 대부분이다.처음에는 최소 주문수량이 50개였지만 20개로 줄어들면서 약국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분이 많지 않고, 업체 측 역시 반품 등을 약속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다만 항체진단키트를 취급하고 있는 A약국은 "식약처와 보건소 제재에 이어 이렇게 까지 판매를 해야 하나 싶어 아예 약국에서 재고분을 뺐다"면서 "하지만 유통을 허가해 주고 처벌을 운운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 처사"라고 말했다.B약국도 "약국에서는 '접종 후', '자가'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의원에서는 접종 후 항체검사 등의 문구가 공공연히 사용되고 있다"며 "의원은 물론이고 정형외과, 치과 등에서도 접종 후 항체 생성 여부를 점검하라고 하던데, 약사는 전문가에서 제외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한편 업체 측은 명확한 지침을 홈페이지와 문자메시지로 회원약국 등에 공지한다는 계획이다.이 관계자는 "약국에서 혼선이 발생하게 된 데 죄송할 따름"이라며 "이번 주 중에 최종적인 안내가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21-10-12 17:11:01강혜경 -
불순물 혈압약 110%정산 이뤄진다…웹사이트 구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 9월 논란이 됐던 사르탄류 아지도 불순물(AZBT) 검출과 관련해 약국 정산이 이뤄질 전망이다.회수 대상 품목은 36개사 73품목으로, 대한약사회는 아지도 불순물 초과 검출에 따른 약국의 환자 미복용 의약품 교환 비용 정산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 웹사이트 'http://rtn.kpanet.or.kr'를 구축하고 지난 8일부터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약국에서 환자에게 회수 대상 의약품을 교환해 주는 경우, 해당 사이트에 교환 내역서 및 정산비용을 입력하면 정산비용(의약품비용+교환비용(총조제료의 110%))을 받을 수 있다.약국은 교환한 의약품의 재조제일수와 총교환량을 기입하고 가루약으로 재조제한 경우 교환의약품 외의 의약품도 재조제일수와 총교환량을 기재한다. 교환비용은 반납 의약품의 투약일수에 해당하는 총 조제료의 110% 금애긍로 산정되며 웹사이트 화면에서 자동 계산돼 입력된다.약사회는 개별 약국이 웹사이트에 입력한 교환내역서를 개별 제약사에 제공하고, 이후 제약사가 개별 약국에 직접 정산(입금)하게 된다. 입금은 대한약사회가 웹사이트에 수집된 약국별 입력자료를 근거로 취합해 제약사에 청구하고 난 뒤, 제약사가 취합한 데이터를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이뤄지므로 통상 제약사가 데이터(약국별 입력자료)를 검토한 이후 1~2개월 내에 이뤄지게 된다.회원가입시에는 사업자명의 통상 사본과 사업자등록증 사본이 필요하며, 개별 약국당 1인 회원가입을 원칙으로 약국장이 약국 대표로 가입하면 된다.ID는 면허번호이며 비밀번호는 영문, 숫자, 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혼합 10자리 이상 20자리 이하로 설정하면 된다.비밀번호는 회원가입 후 수정이 불가하며 비밀번호 찾기 기능은 지원되지 않아 반드시 기억할 수 있는 비밀번호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웹사이트 상 작성한 교환내역서는 수정이 어려운 만큼 업로드한 내용을 삭제하고 교환내역서를 재작성해야 한다.한편 회수 대상 의약품은 로사르탄 함유 의약품 11개사 12품목 22개 제조번호,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 19개사 36개품목 85개 제조번호, 이르베사르탄 함유 의약품 11개사 25품목 76개 제조번호 등이다.2021-10-12 16:57:49강혜경 -
충남 보령아산병원 약사 채용...연봉 약 7000만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12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보령아산병원은 정규직 전환 가능한 계약직 약사를 채용한다. 병원은 충남 보령에 위치해있으며, 연봉은 7000~7200만원 수준이다. 이메일 접수를 받으며 채용시까지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은 2022년 정규직 약사를 채용한다. 10월 21일 오후 5시까지 홈페이지 접수를 받으며, 내년 졸업예정자도 지원이 가능하다.상원의료재단 인천힘찬종합병원은 1년 계약직 약사 1명을 모집한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종합병원 경력자를 우대하며, 연봉은 약 6000만원 이상이다. 원서접수는 채용시까지 가능하다.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야간 근무 약사를 채용한다. 근무 요일은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총 4일이다. 저녁 10시부터 오전 8시까지 10시간 근무하며, 10월 15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휴직(1년)에 따른 대체 약사를 모집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이며, 토요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종병 경력자를 우대한다. 채용시까지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1명 채용한다. 연봉은 약 5500만원이며 경력 산정에 따라 일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원서는 채용시까지 받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의료법인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은 신규 약사를 모집한다. 종병 이상 업무 경력자는 우대하며, 남자의 경우 군필 또는 면제자만 접수를 받는다. 10월 19일까지 온라인 접수가 진행된다.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바로가기)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1-10-12 16:40:08정흥준 -
"휴일 늘어 병의원도 휴무"…'처방리필제' 필요성 재점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체공휴일을 낀 연휴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약사사회를 중심으로 장기처방 환자를 위한 단계적인 처방전 리필제 도입 필요성이 또 다시 제기됐다.12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 2주 3일 연휴가 연속면서 대체휴일인 4일과 11일 휴업을 하거나 오전 단축 근무만 하는 병의원이 적지 않았고, 장기처방 환자들이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조제를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했다.실제 최근 들어 대체공휴일 등 휴일이 늘면서 대형 병원을 넘어 동네 병의원의 휴무 시간도 증가하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만성질환으로 장기처방을 받는 환자의 경우 당장 처방을 놓쳐 약을 복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늘고 있는 것이다.부산의 한 약사는 “지난 대체공휴일에 휴일인줄 모르고 약국을 찾는 환자가 많았다”면서 “혈압약이나 전립선 비대증, 당뇨 약과 같이 계속 복용해 왔던 약의 경우 며칠 분이라도 조제해달라고 사정하는 환자도 있어 곤란을 겪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환자 편의를 위해 법을 어길 수도 없는 문제이고, 약을 복용하지 못해 환자에게 사고가 발생한다면 이 또한 문제이지 않겠냐”면서 “처방전 리필제 도입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대한약사회 이광민 정책기획실장도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현재의 상황을 고려할 때 제한적으로라도 처방전 리필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실장은 장기처방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여러 문제도 처방 리필제 도입과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광민 실장은 “휴일이 늘어 국민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은 좋은데 휴일 병의원의 휴무기간도 늘고 길어져 만성질환자들이 약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제한적으로라도 처방전 리필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현재는 6개월 이상 장기 처방을 한번에 조제하도록 하고 있는데 분실이나 변질, 변패, 건강상태 변화로 인한 처방변경으로 낭비,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건강 악화 등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약사사회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비대면 진료와 처방조제, 이에 따른 의약품 택배 등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처방전 리필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대한약사회장 유력 후보 중 한명인 김종환 약사비전 4.0 소장은 "코로나 4단계 상황에서 처방전 리필제가 시행되고 있었다면 안전성과 공공성이 보장되어야 하는 의약품에 대한 무분별한 약 배달 문제가 보건의료의 근간을 흔드는 사태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과 이탈리아, 덴마크, 헝가리 등 유럽 일부국가에서 처방전 리필제 시행이 이미 일반화돼 있다"며 "코로나19 심각단계에서는 장기 투약 환자들에 한해서라도 처방전 리필제를 전격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1-10-12 11:15:04김지은 -
건기식 판매업 보수교육 수료율 28.7%…독려키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보수교육 수료율이 28.7%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권석형, 이하 건기식협회)는 올해 건기식 영업자 등 보수교육 수료율이 매우 저조하다며 연말 내로 빠르게 교육을 이수할 것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올해 법정교육 실적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건기식 판매업 보수교육 수료율은 28.7%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38.0%로 가장 높았고 충남 36.6%, 강원 36.4% 등이 상위권으로 집계됐으며 서울 25.7%, 부산 26.1%, 경기 27.0%는 하위권으로 집계됐다.수입식품 영업자 보수교육의 경우 약 12%의 저조한 수료율을 보였다.건기식협회는 "법정교육 미이수시 과태료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어 교육 대상자라면 올해 내로 반드시 이수를 해야 한다"며 "교육 이수를 원하는 영업자는 건기식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고 말했다.한편 건기식협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도 집합교육을 대체해 전면 온라인교육을 시행한다.또한 법정교육 콘텐츠 품질 향상을 위해 건기식 표시·광고에 대한 관련 법령 및 가이드라인 등에 관한 교육영상을 제작했으며, 수입식품 영업자를 대상으로 최초정밀검사 중점검사항목 등 정보가 담긴 '2021 수입식품중점검사표'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2021-10-12 10:10:13강혜경 -
약국 오픈했더니 병원 이전...개국 전 체크 포인트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을 오픈했는데 동일 건물 내 병의원이 이전 또는 폐업을 하면서 피해를 입게 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그렇다면 이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약사들이 약국 개설 전 알아봐야 할 병의원 정보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11일 약국 개설 전문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병원 이전 등을 원천 차단할 수는 없지만 사전에 병원장의 나이와 의료진 구성 등으로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특히 의료진 구성에 있어서는 동업 여부에 대한 확인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는 설명이다.공인중개사 A씨는 "의료진이 여럿이더라도 한 명의 원장이 여러 페이닥터를 쓰는 곳이 있고, 2명의 원장이 동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 후자의 경우가 안정성이 많이 올라가게 된다"면서 "또 병원이 임대인지, 분양을 받은 것인지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또한 젊은 병원장일수록 좋은 개국 입지라는 인식은 자칫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A씨는 "병원장이 60대일 경우 우려를 하는 경우들이 있다. 아무래도 언제가 병원을 정리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라며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40대 원장의 경우에는 수년 안에 확장 이전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젊은 의사라면 아마 오래 병원을 운영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오히려 동일한 조건에서 40대냐, 50대냐를 놓고 본다면 이전에 따른 폐업 위험성은 40대에서 더 높다"고 전했다.병원의 확장 이전과 폐업 등은 외부 요인으로서 완벽히 예견하거나 차단하는 것은 불가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계약서상 특약사항을 작성해야 한다는 조언이다.또 잔금을 치루기 전에 이뤄지는 병원장과의 미팅에서 이전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고 했다.A씨는 "6개월~1년 이내 병의원이 폐업할 경우에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특약사항을 기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매도자가 특약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상당수라 조율이 필요하다"고 했다.아울러 A씨는 "계약 잔금을 치루기 전에 약사들은 병원장과 미팅을 하고, 이 때에 직접적으로 이전 여부를 물어볼 순 없겠지만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2021-10-11 17:13:55정흥준 -
"반품 어쩌나?"…항체키트 처벌 예고에 약국 우왕좌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가 코로나 항체진단 키트에 대해 칼을 빼들자 판매 약국에서는 당장 판매 가능 여부나 재고 처리 등을 두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특정 업체의 코로나 항체진단 키트와 관련한 잡음은 일선 의원과 약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부터 계속돼 왔다.키트를 판매 중인 약국이 블로그나 SNS에 관련 내용을 홍보하는데 대해 일부 지자체가 이를 모니터링 해 관련 내용을 삭제하라고 권고하거나 행정경고 처분 등을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업체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유통 업체 측은 식약처에 약국의 판매 지침 등에 대한 유권해석을 질의한 만큼 기다려달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의사 단체에 이어 중대본이 항체진단 키트의 유효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뜻을 보였고, 급기야 김강립 식약처장은 지난 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약국에 공급 중인 항체진단 키트와 관련 “처벌근거 여부에 대해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간 판매 여부를 두고 반신반의 하던 약국들도 식약처의 이 같은 입장이 나온 만큼 더 이상 판매는 힘들지 않겠냐는 반응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논란이 지속됐던 만큼 이미 일부 약국은 판매를 포기했지만 그간 재고를 보유하던 약국들은 당장 반품 여부 등을 수소문하느라 바빠졌다.약사들이 모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8일 이후 항체진단 키트의 반품 가능 여부나 방법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기도 했다.지방의 한 약사는 “소량 주문하기는 했지만 제품 판매가 거의 되지 않아 재고가 그대로 남아있다”면서 “업체와 유통 계약 시 반품이 가능했었는지 모르겠다. 반품이 되지 않는다면 약국들의 반발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냐”고 말했다.서울의 한 약사는 “유효성 논란에 이어 식약처가 나서서 법률 검토를 이야기했는데 더 이상 판매하기는 힘들 것 같다”며 “연휴가 지나고 업체에 반품 여부를 문의할 생각”이라고 했다.약사들은 식약처와 업체의 안일한 태도에 약국만 소비자의 신뢰를 잃는 상황이 됐다고 지저했다.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판매나 반품 여부 등을 떠나 이번 건은 약국의 신뢰도와 직관되는 문제”라며 “애초에 제품 허가를 내준 식약처나 이런 상황에서도 유통을 강행한 업체 모두 책임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2021-10-11 16:41:48김지은 -
재난지원금 지급되니 약국 매출 증가…비타민군 '쏠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국민지원금 잡기 나선 약국들…오늘부터 신청 개시' '추석 대목 준비하는 약국, 차별화된 패키지·포스터로 승부' '긴 연휴에 국민지원금까지…약국가 모처럼 '활기''제5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맞물려 보도됐던 기사 제목들이다. 지난달 6일부터 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약국의 기대감이 한층 더해졌었다. 대체로 약국들은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약국' 등의 포스터를 부착하는가 하면 선물세트 등을 별도로 구성해 손님 잡기에 나섰다.그렇다면 약국에서 발생한 실제 재난지원금 효과는 어느 정도였을까. 데일리팜이 케어인사이트의 도움을 받아 315개 약국의 8월 1일부터 9월 18일까지 매출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일반판매가'가 증가한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8월 대비 9월에 전반적으로 약국 방문고객수, 판매량, 판매금액 등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타민제품군의 판매가 두드러졌다.출생년도 끝자리 순서로 신청해 지원금 지급이 전반적으로 완료된 13일부터 18일 판매가 가장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이 주의 경우 추석 직전이었다는 특징도 있다.8월 13일부터 18일까지 판매된 비타민 제품군의 판매금액은 8월 평균 금액 보다 50.5% 증가한 수준으로 집계됐다.케어인사이트 측은 "재난지원금 사용이 약국 일반매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명절 이전 지원금을 활용해 비타민제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약국들 역시 실제 효과가 있었다는 반응이다.A약국은 "7, 8월이 비수기이기도 했지만 추석을 앞두고 지원금이 풀리면서 약국 매출에도 영향이 있었다"며 "특히 영양제 문의와 실제 구매가 평소 대비 도드라지게 많았다"고 말했다.B약국도 "코로나 이후 약국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약국 출입구 등에 포스터를 붙이고 영양제 코너에 관련 POP 등을 붙여두니 일 매출이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까지 늘었다"고 말했다.다만 이 약국은 "이달 들어서는 고함량비타민 판매가 9월 만큼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게다가 대체공휴일이 2차례나 껴 매출에는 오히려 먹구름"이라고 토로했다.2021-10-11 13:11:03강혜경 -
코로나 항체키트 처벌 예고한 식약처...약국판매 주의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식약처가 유통되고 있는 코로나 항체진단키트에 대한 처벌 근거를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약국가에도 판매 주의보가 내려졌다.일부 약국은 논란 속에서도 여전히 항체진단키트를 취급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혈액을 통한 항체 검사의 까다로움, 항체 검사의 신뢰도 등으로 소수 약국들에서만 취급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그마저도 불가해진다.김강립 식약처장은 8일 국정감사에서 "현재 허가된 항체진단키트는 백신 접종과 무관한 임상시험을 거친 제품이며, 백신 접종 이후 항체 형성율 확인 목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면서 처벌근거 마련을 위한 법률검토를 시사했다.일각에서는 직접 항체키트 허가를 해주고, 유통 판매를 하면 처벌하겠다는 식약처의 태도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전문가용 허가라고는 하지만 항체진단키트의 기능성을 인증해주고 돌연 부정하는 꼴이 된 셈이라는 지적이다.서울 A약사는 "허가를 식약처가 내주고 이젠 처벌하겠다는 게 어이없는 상황이다. 처음부터 예측이 가능했던 내용일텐데 허가부터 진행한 정부의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A약사도 항체진단키트를 판매하기 전 직접 사용을 해보고 취급을 포기한 사례다. 채혈기 사용의 어려움, 항체 미생성 등을 확인하고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하지만 여전히 업체 직거래 약국의 경우 취급 결정만 한다면 주문 판매가 가능한 상황이었다.A약사는 "직접해보니 채혈기를 이용해 검사를 받는 것이 쉽지 않았고, 접종을 2차까지 받았음에도 항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약 두 달이 지나서 항체가 사라졌다고 해야할지 해석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A약사는 "온라인 유통은 안되고 있지만 직거래 약국들은 취급하고 있는 곳들이 있다. 나도 고민을 하다 결국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최근까지도 약국 출입문 등에 취급 여부를 안내하며 판매하고 있는 약국들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인다.2021-10-08 20:42:11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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