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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엑스팜, 동아일보 소비자선정 프로바이오틱스 부문 대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플러스엑스팜(대표 우현욱)이 ‘2024 KBS N 브랜드대상’에 이어, ‘2025 동아일보 BRAND AWARDS’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플러스엑스팜은 전국 1000여 명의 약사 회원들과 협업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유통하는 브랜드다. 소비자의 다양한 건강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고품질 제품의 지속적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브랜드 런칭 2년 만에 7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이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이번 수상의 핵심 요인 중 하나는 자체 개발한 ‘K-낙산균’ 라인업이다. 회사에 따르면 ‘K-낙산균’은 면역 증진과 유해균 억제 효과로 특허 받은 한국인 유아 장내 유래 클로스트리디움 부티리쿰 균주로, 국내 마이크로바이옴에 최적화된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산과 염기, 산소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강한 생존력을 보이며, 이미 일본에서는 최고의 정장제로 사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최근에는 K-낙산균이 생성하는 대사산물인 K-단쇄지방산(SCFA)의 기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단쇄지방산은 대장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부족 시 설사, 변비, 장누수증 등 다양한 장 질환 유발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다.이에 플러스엑스팜은 올해 6월 단쇄지방산과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활용한 신제품 ‘WE GO GOOD위고굿 낙산 GLP-1’을 출시했다. 정제 크기를 줄여 섭취 편의성을 높인 ‘낙산 프라임 SCFA 200’ 제품도 리뉴얼했다.우현욱 대표는 “국민 건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제품으로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2025-06-30 11:57:52정흥준 -
'약사선배 개국노트' 이태영 약사, 내달 20일 개국 세미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 선배 8번의 실전 개국노트' 저자이자 '약사 선배 개국 톡'을 운영하고 있는 이태영 약사가 내달 20일 오프라인 개국 세미나를 개최한다.세미나에서는 7전8기 9번의 개국 스토리부터 권리금과 처방 등 최근 개국가 트렌드, 실패하지 않는 개국 팁, 컨설팅·권리금·임대차 계약시 반드시 알아야 할 팁, 최소 개국 자금, 소자본 개국 사례 등이 소개된다.이태영 약사는 "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국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다. 그만큼 사전에 갖춰야 할 지식과 정보 또한 중요하다"며 "카더라가 아닌 실제 개국 이야기에 대한 경험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세미나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하나은행 서교동 지점에서 개최되며, 신청은 구글폼을 통해 가능하다.2025-06-30 08:52:37강혜경 -
카나브·듀카브, 약가인하 집행정지 가처분 인용…약가 유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내달 인하가 예정됐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와 복합제 듀카브의 약가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30일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7월 1일 예정됐던 보령의 카나브정, 듀카브정에 대한 약가인하 집행이 잠정 중단된다.이번 조치는 보령이 이들 품목에 대한 약가인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데 따른 것으로, 보령 측은 지난주 중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복지부는 7월 1일자 약가인하 예정 품목을 고시했으며, 여기에는 카나브, 듀카브, 카나브 플러스 전 함량이 포함됐다. 인하율은 카나브 30%, 듀카브 21%, 카나브플러스는 47%대였다.이들 품목이 다빈도인데다 인하율이 컸던 만큼 이번 약가인하 집행에 대해 유통업계는 물론이고 약국가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웠었다.특히 고시 직후 보령 측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법원의 인용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졌었다.이 가운데 지난 주말 중 의약품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보령의 가처분 인용에 대한 소식이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보령 측은 오늘 중으로 관련 내용을 공식적으로 유통사들과 거래 약국 등에 공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카나브와 듀카브에 대한 약가는 약가인하 적용 없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며, 약국의 실물, 서류상 반품 등의 조치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주 중 보령이 가처분신청을 진행했다는 설은 계속 돌았고 업계에서는 그 결과를 예의주시 했었다”며 “주말 중 보령 관계자를 통해 가처분이 인용돼 당장 8월까지는 인하 조치가 중단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약국들에도 관련 사실이 속속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2025-06-29 18:21:29김지은 -
영유아 수족구 유행, 한 달새 3.4배 증가…처방 '껑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수족구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소아청소년과 약국을 중심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 달 사이 수족구 환자는 1000명당 1.7명에서 5.8명으로 3.4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아과 인근 약사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1~2주 새 부쩍 환자가 증가했다"며 "입안, 손, 발에 수포가 생기는 게 보통이고 발열과 인후통 등이 있다 보니 해열진통제와 항바이러스제, 항히스타민제, 연고 등이 다양하게 처방된다"고 말했다.질병청 감염병표본감시 현황에 따르면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은 1000명당 5.8명으로 전 주 2.7명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주별 현황을 보면 ▲16주 0.8명 ▲17주 0.7명 ▲18주 0.9명 ▲19주 1.1명 ▲20주 2.2명 ▲21주 1.7명 ▲22주 2.3명 ▲23주 2.0명으로 증감을 보이다 ▲24주 2.7명 ▲25주 5.8명으로 유행이 본격화됐다.연령대별로는 0~6세가 8.3명, 7~18세 1.9명으로 0~6세 영유아기에 집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다른 약사도 "수포나 반점, 감기처럼 시작되는 경우가 보통이다 보니 땀띠나 모기 물린 흔적 등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금세 입안, 손, 발, 엉덩이 등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고 전염성도 강해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 소규모 유행을 보이는 게 보편적"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당시 잠잠했지만 엔데믹 이후 최근 2~3년 새 다시 수족구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약사는 "위생과 함께 수족구의 경우 아이들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염과 마찬가지로 전해질 공급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증상이 심할 경우 식용 포도당 등을 함께 추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질병청은 최근 수족구 환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영유아가 있는 가정 및 관련 시설에서의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질병청은 "매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해 6~9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 환자 발생은 증가될 것"이라며 "외출 후, 식사 전·후 등 철저한 위생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손씻기 및 물품 소독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는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할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말했다.2025-06-29 14:43:07강혜경 -
"챗GPT 찾아보고 왔는데요"...상담고객에 약국 진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AI 답변을 들고 약국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약사들도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특히 중증환자와 보호자들은 앓고 있는 질환과 복용약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경우들이 많다.핸드폰으로 AI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일상화되고 있기 때문에 약사들은 이 같은 경향이 경질환 환자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상담 위주 약국을 운영 중인 서울 A약사는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 보호자들은 항암제 병용요법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정보들을 AI로 확인하고 온다”면서 “AI 답변을 읽어주면서 약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물어본다. 때로는 시험하듯 질문하기도 한다”고 했다.A약사는 “AI와 비교해서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면, 다음부터는 물어보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는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건 아닌가 싶다”고 우려했다.AI로 환자들의 정보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약사에게 요구하는 상담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 때로는 난처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오피스 상권에 위치한 B약사는 “질환이나 약에 대해서 검색해보고 와서 물어본다. 약국에 와서 AI가 말하는 것과 다른 약을 병원에서 처방해줬는데 왜 그런 거냐고 묻기도 한다”고 말했다.약사들은 마치 답을 맞혀야 하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자칫 약사와 환자 간 갈등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수년 전부터 유튜브 정보를 듣고 약국에 찾아오는 환자들이 늘어났는데 여기에 AI까지 추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약국에서의 정보 전달이 과거 일방향이었다면, 이제는 쌍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적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서울 C약사는 “유튜브를 보고 찾아오는 사람들은 예전부터 많았다. AI도 그 중 하나다. 당황하지 말고 잘못된 내용과 중요한 내용을 짚어주기만 해도 된다”면서 “환자들은 앞으로 더 똑똑해질 것이다. 약사들이 말하는 것도 뒤돌아서 찾아본다. 더이상 일방향 소통이 아니기 때문에 약사들도 그만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5-06-27 18:16:09정흥준 -
'저가공세' 창고형 약국, 일반약 판매가 인상하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저가공세에 나섰던 창고형 약국의 일반약 가격 인상설이 제기되고 있다.27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창고형 약국의 주요 영양제 가격이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장에서 바로 공급된 다양한 의약품과 건강 관련 제품들'이라며 저렴한 가격을 암묵적으로 내세웠던 약국이, 영양제 등 일부 일반약 가격을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지역의 약사는 "영양제를 중심으로 일반약 가격을 조정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다른 약국의 판매가격과 비교했을 때, 인상된 가격이 여전히 낮기는 하나 가격 조정설이 영업사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주변 약사들은 이같은 원인을 제약회사의 가격 정책, 약사사회 반발, 약국운영의 수익 구조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약사법상 일반약의 경우 사입가 이상으로 판매하면 되지만 제약사들이 권장판매가격을 약국에 제시하고 있고, 약국 역시 최다 판매가를 감안해 판매가격을 정하는 게 보통이다 보니 제약사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저가판매에 대한 약사사회 반발, 인건비 부담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율 계산 방식의 키오스크 3대를 설치·운영하면서 인력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었지만, 직원 외 약사와 주차 관련 인력 등을 대거 늘리면서 인건비 부담이 커졌을 것이라는 해석이다.9명의 약사 인력에 직원, 주차요원 등까지 감안하면 인건비로 월 1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는 계산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창고형 약국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에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초창기 유입이 많지만, 직접 방문해 본 이들의 평가는 분분하다"면서 "일각에서는 창고형 약국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수익 구조나 인건비 등이 당초 예상과는 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아비규환에 식겁한 창고형 약국, 시스템 개선= 아비규환을 겪은 약국은 시스템을 갖춰 나가는 모양새다. 데일리팜이 27일 찾은 약국은 21일 보다 안정된 모습이었다. 약국 인근에는 '메가팩토리 약국 방문차량이 아니면 앞으로 가세요', '메가팩토리약국 방문차량은 비상등을 켜주세요', '메가팩토리 고객 대기차선 비상등을 켜주세요'라는 안내가 곳곳에 부착돼 있었고, 모범택시 운전기사와 형광색 조끼를 입은 주차 안내 요원들이 나와 차량을 안내했다. 주차 안내 요원은 '주차예상 대기시간 30분~1시간 이상'이라며 인근 공영 주차장이 적혀 있는 종이를 차마다 나눠줬다. '평일 오전 오픈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에만 30분이 소요됐다.2~4층까지 주차장으로 구성돼 있지만 2층은 3대, 3층과 4층은 10여대 밖에 주차할 수 없는 데다, 차량 진출입구가 동일하다 보니 체증이 가중되는 것이다. 실제 주차장에 비해 약국 안은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점심시간 무렵으로 갈수록 약국을 찾는 이들도 늘어났다. 특히 해열·진통제, 감기약 코너가 가장 붐볐으며 '하루 100원대' 건기식 코너도 소비자들이 몰려 있었다.약사 2명이 진열대를 돌아다니며 질문에 답했다.지역의 다른 관계자는 "창고형 약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약국 역시 상황을 살피는 것으로 보여진다. 초창기 대표약사 1명과 근무약사 2명이 근무했다면, 최근에는 구인을 통해 약사 수를 상당 부분 늘린 것으로 보여지며 키오스크 등도 철거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약사법상 약국 운영 형태 등에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약물이 공산품처럼 취급되며 오남용이 조장될 수 있는 문제점 등은 해소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주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시민단체 등도 창고형 약국에 대해 허가 철회 등을 주장하고 있다.건강소비자연대는 "창고형 약국은 사회적 공공재인 의약품에 대한 오해를 부추겨 약물을 오남용의 대상으로 전락시킬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지켜보는 한편 아무런 개선조치나 대응이 없을 경우 약사회, 지자체, 약국 3자를 대상으로 규탄 활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세계청년리더총연맹도 "창고형 약국은 약국을 유통 창고로 전락시키고 국민 건강의 수호자인 지역 약국을 고사시키며, 의약품을 생명관리 수단이 아닌 단순 소비재로 전락시켜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를 파괴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창고형 약국 개설 금지 입법을 추진하고, 약국 개설시 약사회 추천서 첨부를 의무화하는 법적 절차를 강제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025-06-27 18:15:38강혜경 -
카나브 약가인하 임박…약국·유통, 집행정지 여부 촉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형 품목인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의 약가인하를 앞두고 의약품 유통업계와 약국가에서는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와 복합제 듀카브, 카나브 플러스의 약가인하를 고시했다. 적용 시점은 7월 1일로 카나브는 30%, 듀카브는 21%, 카나브플러스는 47% 약가가 인하될 예정이다.이들 의약품이 워낙 다빈도 품목인데 인하 폭이 큰 만큼 유통업계는 물론이고 약국에서도 이번 약가인하 시행에 유독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특히 보령에서 이들 품목의 약가인하 고시 이전부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해 왔던 만큼, 가처분 신청 여부나 그 결과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업계에서는 보령의 가처분 신청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내에서는 보령이 내주 중 가처분 신청을 진행한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가처분 신청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그 결과 역시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약가인하 시행 이전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7월 1일 이후에도 약가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는 복지부의 고시 직후 속속 거래 약국들에 반품, 정산 관련 공지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약국에서는 실물, 서류상 반품을 결정해야 할 상황인데 대다수 약국이 서류상 반품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역의 한 약사는 “처방이 많은 품목들이다 보니 당장 재고를 반품 처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매번 약가인하 고시와 제약사 집행정지 신청 결과 등이 시행 시점에 임박해 나오다 보니 일선 약국들로서는 혼란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유통업계 일각에서는 만약 보령 측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를 대비한 움직임도 포착된다.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약가인하 집행을 앞두고 출하를 일정 부분 조절하다 보니 만약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일시적으로 재고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고시 이후에도 업계를 통해 보령의 가처분신청 여부와 그에 따른 결과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출고 상황도 달라질 수 있다보니 예의주시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2025-06-27 11:28:38김지은 -
"가베스판 구해요"...'알베린+시메티콘' 연쇄 철수에 수급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가베스판연질캡슐(알베린시트르산염+시메티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약국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가베스판은 위장관계 경련의 진경 및 장내 가스 제거, 복부팽만으로 인한 소화기계 통증의 경감 등을 목적으로 내과 등에서 주로 처방하는 약제지만 관련 제제들이 일제히 품목을 취하하면서 수요가 쏠렸기 때문이다.지역의 A약사는 "내과에서 잦게 처방 나오는 품목 중 하나지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재고를 확보하느라 곤혹을 겪고 있다"면서 "가베스판이 유일하다 보니 여러 도매상에게 당부를 해 1~2개씩 재고를 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데일리팜이 알베린시트르산염+시메티콘 제제 수급 현황을 살펴본 결과, 올해 18개 제약사가 품목을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베린연질캡슐(한국파마) ▲가베콘연질캡슐(비보존제약) ▲개비스틴포르테연질캡슐(한국휴텍스제약) ▲베리콘연질캡슐(영일제약) ▲베스티콘연질캡슐(제이더블유신약) ▲복합알파스연질캡슐(아주약품) ▲시메코판연질캡슐(진양제약) ▲알로틴연질캡슐(동광제약) ▲알메론연질캡슐(신풍제약) ▲알메치린연질캡슐(조아제약) ▲알바롤연질캡슐(영풍제약) ▲알베스판연질캡슐(한국넬슨제약) ▲알스몬연질캡슐(삼아제약) ▲알시젠연질캡슐(셀릭스) ▲위트림연질캡슐(삼익제약) ▲유니콘연질캡슐(유니메드제약) ▲제스라-제트연질캡슐(동화약품) ▲토레스판연질캡슐(서울제약) 18개 품목이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 취하했다.여기에 부광약품 마저 알베릭스연질캡슐 공급을 중단하면서 가베스판연질캡슐로 수요가 더 집중되는 상황이다.주요 병원들도 올해 4월부터 '알베릭스연질캡슐이 공급중단됨에 따라 대체약제 가베스판연질이 코딩돼 처방될 예정'이라며 원외처방을 예고했다.부광약품 관계자는 "원료수급 문제로 인해 알베릭스연질캡슐 공급이 중단됐다"면서 "시메티콘 수급 관련 이슈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즉 수입에 의존하는 시메티콘 제제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관련 제제를 생산하던 제약사들이 품목을 취하하거나 공급을 중단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공급 차질로 인한 약국의 불편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바로팜에 따르면 지난 4월 가베스판연질캡슐 품질입고 신청횟수는 2345회로 29위에 그쳤다. 하지만 5월에는 9015회로 신청횟수가 대폭 늘며 6위를 기록했다.유니콘연질캡슐도 1092회로 62회에 랭크됐다.관련 제제를 사용하는 약국은 "가베스판연질캡슐이 유일한 상황에서 수급난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다수 도매에서도 품절인 상태인 데다, 재고가 있다고 해도 최대수량 제한이 걸려 있는 상황"이라며 "내과 약국을 중심으로 수급문제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알베린시트르산염+시메티콘 성분 의약품의 외래 처방금액은 총 8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기준 가베스판연질캡슐 생산실적은 10억1399만원이다.2025-06-26 15:00:13강혜경 -
약사회, 10월 약국 실손청구 서비스 앞두고 '고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 10월부터 의원급 의료기관과 더불어 약국도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의무화되는 가운데 약국에서 사용하는 청구 프로그램과의 연동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제도는 지난해 10월 25일 병상 30개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작됐고, 올해 10월 5일부터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으로 확대된다.병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제도가 시행된 지 7개월이 넘었지만 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손보험 청구 중개기간관인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 기준 4238곳 중 1038곳만 참여해 참여율이 24.5%에 그치고 있다.의무화이기는 하지만 의료기관이나 약국이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아도 별다른 법적 제제가 없는데다, 현재로서는 서비스에 참여해도 관련 기관이 받게될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이에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등 5개 보건의약 단체는 연대를 통해 제도 참여 선제 조건으로 ▲청구서류 전송 시 보험사 수신 거부 금지 ▲실손청구 시스템 유지, 보수 등을 위한 최소한의 행정비용 보상 ▲통원의료비 10만원 이하 진료비세부내역 전송제외 등을 요구하고 있다.단체들은 특히 정부 당국에 의료기관과 약국이 서비스에 참여할 경우 이에 따른 행정비용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한약사회도 약국의 의무화를 앞두고 다른 단체들과 합을 맞추며 정부에 관련 요구를 지속하는 한편, 약정원이 운영하는 청구 프로그램에서의 연동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더불어 타 약국 청구 프로그램 보유 업체들과 연동 여부나 시점 등에 대해서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약사회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5개 단체와 뜻을 같이하며 요구 사항을 관철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회원 약국들이 서비스를 제공해도 이에 따른 보상이나 실익이 없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타 단체들과 뜻을 같이 하며 대응하고 있다. 현재 다른 청구 프로그램 운영 업체들과도 연동 일정을 조정하는 등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유상준 약학정보원장은 "약정원에서는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오면 그 안을 실현하게 된다"며 "현재로서는 약사회와 관련 부분에 대해 논의된 바는 없다"고 했다.하지만 다른 청구 프로그램 업체들이 의무화 시점에 맞춰 청구 간소화 시스템과의 연동에 나선다면 약사회로서도 약정원 청구 프로그램에서의 연동을 추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약정원 청구 프로그램은 전국 약국의 40% 이상이 사용하는 만큼 시스템과의 연동이 되지 않으면 이용 약국들의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의원, 약국의 시행 시점까지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관련 단체들로서는 최대한 이 기관에 요구 조건을 관철시키려 하지 않겠나. 이 기간에 선제적으로 의무화에 맞춰 청구 프로그램 연동 등을 진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이번 제도는 제제 조건도 없어 병원급도 의무화에 비해 참여율이 떨어지고 있다.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2025-06-26 14:42:37김지은 -
이젠 건기식도 구매대행...중고거래 규제완화 부작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기식 중고거래 시범사업에서 금액 제한이 사라지자, 구매대행과 직구제품 재판매 등의 악용 사례가 횡행하고 있다.소규모 개인 간 거래를 허용해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본래 취지를 벗어났다는 비판이다.시범사업은 번개장터와 당근마켓 2곳의 플랫폼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5월 종료될 예정이었던 시범사업을 연말까지 연장하면서, 일부 가이드라인을 완화한 바 있다.기존 30만원 제한이었던 거래금액을 삭제하고,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 남아야 한다는 내용도 삭제했다. 다만, 해외직구 제품을 금지한다는 규제는 유지했다.하지만 제한금액을 삭제하자 구매대행, 직구제품부터 직접 OEM한 식품까지 대거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번개장터에는 건기식 구매대행으로 거래를 하는 판매자들도 생기고 있다. 칼슘 건기식 판매글을 올린 번개장터 한 판매자는 “코스트코 구매대행 상품이다. 유통기한은 가장 최근일자의 제품으로 보내드리고 있다.. 구매대행이기때문에 단순변심이나 착오로 청약철회는 어려울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이외에도 비타민, 글루타치온, 마그네슘, 프로폴리스 등 직구 영양제를 수십종씩 올리는 판매자도 있다. 플랫폼 이용자들은 건기식 개인 간 거래인지, 직구 쇼핑몰 판매인지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서울 A약사는 “판매자가 가이드라인을 어겼을 때 어떤 조치가 취해지는지 알 수 없다. 또 중고로 사서 섭취하고 탈이 나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A약사는 “작년부터 직구 제품은 판매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여전히 판매하고 있다는 건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최근 식약처는 중고거래 마켓을 통한 의약품 불법 판매 게시물을 적발해 조치한 바 있다.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중고나라 3곳에서 약 3주간 2829건이 확인된 바 있다.약사들은 건기식 중고거래 시범사업이 의약품 불법 거래 사례를 늘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서울 B약사는 “영양제의 경우에는 일반약이랑 건기식이랑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또 건기식 중고거래를 하다보면 무지로 의약품 거래까지 하려는 시도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2025-06-26 11:57:41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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