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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밤12시로 완화...번화가 약국들 "영업시간 늘릴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사적모임 8명, 밤 11시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늘(4일)부터 10명, 밤 12시로 완화되면서 인근 약국들에도 긍정 시그널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는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8명에서 10명으로,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1시에서 12시로 늘린 새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2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2년 가까이 밤 9~10시로 한정되던 영업시간이 12시까지 대폭 늘어나는 것인데, 번화가 약국들은 영업 시간 확대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번화가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됨에 따라 일부 소규모 모임이나 회식 등이 늘어나는 추세다. 여전히 하루 30만명대 신규 확진이 발생하고는 있지만 이전 대비 저녁 자리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행을 눈앞에 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B약사도 "한창 확진자가 많이 나오던 3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약국 인근 먹자골목에도 조금은 활기가 돋고 있다. 아직은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재택근무에 돌입했던 인근 회사들도 재택을 해제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밤 9시까지로 줄였던 영업시간을 다시 확대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대본은 향후 2주 간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위중증 환자·의료체계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을 제외한 모든 조치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지난 1일 "최종적으로는 실내 마스크 정도를 제외하고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방역 규제를 해제하고 일상에 가까운 체계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마스크는 가장 최종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2주 뒤 상황에 대해 상황 자체를 보면서 얼마나 위중증 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인가 평가하며 거리두기 체계의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2022-04-03 16:01:09강혜경 -
"6월까지 약이 없어서"...인후통약 약국 판매 추이도 '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올 초 대비 판매량이 8배나 증가하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승승장구하던 인후질환치료제 매출이 12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인후질환치료제가 잇따라 품절되면서 매출액이 감소했다는 부분이다. 인후질환치료제 대표 품목인 베타딘인후스프레이, 목앤, 스토마신캡슐, 쎄파렉신캅셀, 소렉신연조엑스, 스트렙실, 인후신캡슐 등이 줄줄이 품절되면서 약국에서 '팔 수 있는 약이 없어서'라는 것이다. 약국현장 데이터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가 413개 약국의 관련 제품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인후질환치료제 매출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해열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매출은 보합세를 보였다. 감기약 매출은 전주 보다 늘어났다. ◆'30만명대' 확진자 감소세에도 감기약 매출 8.9% 증가= 일 신규 확진자 62만명이 나왔던 3월 16일과 비교해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감기약 판매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월 넷째 주(3월 20-26일) 감기약 판매금액은 3억 8996만원으로 셋째 주 3억 5823만원 대비 8.9% 증가했다. ◆인후통약 줄줄이 품절에 매출 21% 감소= 품절약 속출에 인후질환치료제 매출은 21%나 감소했다. 3월 넷째 주(3월 20-26일) 약국 인후통질환치료제 판매추이를 살펴보면 1억 579만원으로 전주 1억 2759만원 대비 2200여만원 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약국에서 많이 판매되는 인후통질환치료제인 베타딘인후스프레이, 스토마신캡슐, 쎄파렉신캅셀 등이 줄줄이 품절된 데 따른 영향으로, 베타딘인후스프레이만 하더라도 오는 6월까지 품절이 지속될 전망이다. 해열진통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및 류마티스 치료제 판매 추이도 소폭 감소했다. 해열진통제는 1억6149만원에서 1억4113만원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및 류마티스 치료제는 1억5255만원에서 1억4474만원으로 소폭 판매 금액이 줄었다. 감소 폭은 각각 14%와 5%지만 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단정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판피린 2위→1위로, 베타딘·타이레놀·탁센 순위 유지= 인후질환치료제와 해열진통제, 엔세이드 계열에서 베타딘인후스프레이와 타이레놀정500mg, 탁센연질캡슐이 순위를 유지한 가운데 동아제약 판피린이 동화약품 판콜에스를 꺾고 1위에 진입했다. 감기약에서는 판피린큐액이 2억73만원으로 전주 대비 3115만원 가량 상승했다. 2위는 판콜에스로 2억64만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3위 용각산쿨과립 1억548만원 ▲4위 모드콜에스연질캡슐 9575만원 ▲5위 화이투벤큐연질캡슐 6610만원 ▲6위 타이레놀 콜드-에스정 6285만원 ▲7위 경방갈근탕액 6162만원 ▲8위 콜대원코프에스시럽 5232만원 ▲9위 코프시럽에스 5232만원 ▲10위 5129만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주 대비 모두 판매금액이 증가했다. 특히 타이레놀콜드-에스정이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으며, 코푸시럽에스가 새롭게 TOP10에 진입했다. 인후질환치료제에서는 한국먼디파마 베타딘인후스프레이가 1억3862만원으로 전주 대비 2222만원 가량 더 판매되며 1위를 보였다. ▲2위 스토마신캡슐 6852만원 ▲3위 쎄파렉신캅셀 6765만원 ▲4위 소렉신연조엑스 4379만원 ▲5위 스트렙실허니앤레몬트로키 3944만원 ▲6위 인후신캡슐 3513만원 ▲7위 스트렙실오렌지트로키 3484만원 ▲8위 월드로신캡슐 3155만원 ▲9위 케어가글액 2528만원 ▲10위 한신안티캄캅셀 2428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올 초 대비 판매량이 9.5배 가량 늘어난 한미약품 목앤스프레이 역시 품절로 판매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목앤스프레이 주 별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183만원→197만원→205만원→247만원→235만원→841만원→1005만원→1230만원→1377만원→1744만원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3월 셋째 주(3월 13-19일) 1741만원→1437만원으로 판매금액이 줄어들었다. 동아제약 모글원큐스프레이 역시 전주 230만원 대비 소폭 감소한 223만원을 보였다. 해열진통제는 한국존슨앤드존슨 타이레놀정500mg이 4억1653만원으로 누적 판매액이 가장 많았으며 ▲2위 타세놀정500mg 1억3560만원 ▲3위 테라플루나이트타임건조시럽 1억1530만원 ▲4위 챔프시럽 1008만원 ▲5위 타이레놀 8시간이알서방정 8828만원 ▲6위 게보린정 8232만원 ▲7위 광동원탕 7935만원 ▲8위 테라플루콜드앤코프나이트타임건조시럽 7594만원 ▲9위 테라플루데이타임건조시럽 6416만원 ▲10위 테라플루콜드앤코프데이타임건조시럽 5773만원 순이었다. 나프록센, 이부프로펜과 같은 엔세이드 계열에서는 탁센연질캡슐이 1억2640만원으로 1위였으며 ▲2위 이지엔6이브연질캡슐 7804만원 ▲3위 챔프이부프로펜 6430만원 ▲4위 이지엔6프로연질캡슐 5937만원 ▲5위 맥시부펜시럽 3775만원 ▲6위 맥시부키즈시럽 3516만원 ▲7위 어린이부루펜시럽 3295만원 ▲8위 탁센400 이부프로펜연질 3062만원 ▲9위 애드빌리퀴겔연질캡슐 2738만원 ▲10위 이지엔6애니연질캡슐 2475만원을 나타냈다. 케어인사이트 측은 "계속되는 관련 제품 품절로 약국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인후통치료제 경우 품절 현상이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비딘 인후 제제가 베타딘인후스프레이 시장을 대신하고는 있지만 관련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2022-04-03 15:08:14강혜경 -
라게브리오 처방 2천건 돌파...팍스로비드 투약 25.6% 증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지난달 26일부터 약국에 공급된 먹는 코로나 치료제 라게브리오 처방건수가 5일만에 2000건을 돌파했다. 아울러 팍스로비드 처방건수도 누적 15만건을 넘어섰다. 1일 질병청에 따르면 팍스로비드 투약이 시작된 1월 14일부터 지난달 31일 오후 6시 30분까지 누적 15만 321건이 처방됐다. 이는 전주(3월 24일) 11만 8738건에서 25.6%(3만 1583건) 늘어난 것이다. 팍스로비드 대상별 사용량은 ▲재택치료 12만1676건 ▲생활치료센터 1312건분 ▲감염병전담병원 2만6281건 ▲기타(군부대 지원 등) 1052건이다. 새롭게 도입된 라게브리오는 2110건 처방됐다. 재택치료 사용량이 183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전담병원 261건, 생활치료센터 14건 등이었다. 두 치료의 재고량을 보면 팍스로비드는 10만 969개, 라게브리오는 9만 8690개다. 지역별 팍스로비드 재고는 ▲서울 1만1231 ▲부산 3987 ▲대구 2542 ▲인천 3685 ▲광주 1455 ▲대전 1271 ▲울산 1077 ▲세종 164 ▲경기 1만449 ▲강원 2679 ▲충북 1891 ▲충남 2623 ▲전북 1998 ▲전남 2693 ▲경북 2268 ▲경남 3565 ▲제주 971 ▲중앙 4만6420명분이다. 라게브리오는 지역별로 ▲서울 5267 ▲부산 1779 ▲대구 874 ▲인천 1552 ▲광주 461 ▲대전 693 ▲울산 359 ▲세종 187 ▲경기 4806 ▲강원 1230 ▲충북 1259 ▲충남 1590 ▲전북 755 ▲전남 1276 ▲경북 1089 ▲경남 1262 ▲제주 345 ▲중앙 7만3906명분이 남아 있다. 한편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100만 4000명분 중 46만명분이 이달 말까지 도입될 예정이다. 이 중 18만4000명분이 이미 지난 3월 국내에 도입됐고, 나머지 27만6000명분은 4월 중 국내에 들어온다.2022-04-02 04:27:17강신국 -
코로나 확산으로 중요성 재조명받는 '셀프 케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대미문 세계적 감염병 시대에 ‘셀프 케어(Self Care)’ 중요성이 재조명 되고 있다. 셀프 케어 개념에서 파생된 셀프메디케이션이 화두에 오른 것은 1, 2년 전 일이 아니다. 의약분업 이후 꾸준하게 필요성이 강조된 셀프메디케이션은 이미 우리 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 개념이 다시 부각되는 이유에는 코로나19가 자리한다. 연일 확진환자가 수십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자가격리, 재택치료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고, 국민은 자신의 질환을, 건강을 직접 챙겨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셀프 케어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 속, 전문가로서 조력자 역할을 할 약사, 그 매개체가 될 일반의약품의 역할과 가능성도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건강 주권’이 소비자에게로…달라진 국민 인식 그간 수동적으로 치료를 받는 데 그치던 의료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자신의 건강 관리에 참여하는 시대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데 소비자와 전문가 모두 한목소리를 낸다. 전문가에게 자신의 질환과 건강을 의존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치료를 넘어 예방까지 소비자가 주권을 쥔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 몸은 내가 관리한다”는 인식이 강화되는 데는 환경적 변화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젊어서부터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는 인식과 함께 최대한 아프지 않고 노년을 보내고자 하는 시민 의식이 반영된다. 건강 관련 정보를 취득하는 경로와 연령대가 확대된 점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그간 전문가에 치중돼 있던 질병 치료, 투약, 건강 관리에 대한 정보 취득 기회와 접근성이 소비자에게도 확대되면서 셀프 케어 인식을 강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소비자행동 조윤미 상임대표는 “초고령 사회 속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주체가 되려는 경향이 높아졌고 관련 정보를 취득하는 연령대도 젊은 세대부터 고령까지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면서 “이전에는 의사, 약사 등 전문가가 독차지하던 질병, 치료, 투약, 건강관리 정보를 이제는 일반 소비자들도 접근하기 쉬워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셀프메디케이션의 확대는 정부 재정은 물론 국민에게도 도움이 돼 최근 수년 국내외에서 화두가 됐지만, 국내는 의료기관, 의사 등 특정 집단 이권에 가로막혀 확장되지 못한 측면도 있다”며 “환자도 스마트해졌고, 의약품은 더 다양하고 안전해졌다. 셀프메디케이션의 저변이 확대된 상황에서 의료계도, 정부도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증 질환은 내가?”…경제·편의성 따지는 소비자 이런 개념은 곧 경증 질환에 한해서는 환자 본인이 직접 관리한다는 인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두드러지는 특징인데, 가벼운 증상이나 질환에 대해서는 병원을 찾는 시간이나 비용을 절약하겠다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다. 가까운 예로 현재 감기약이나 소화기계, 소염 진통제 등 경우만 봐도 증상에 따라 일반약이 세분화돼 있어 자신의 증상에 맞는 약을 직접 선택하거나 약사의 도움을 받아 적합한 약을 구매해 직접 질환을 관리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이런 상황은 단순 경질환을 넘어 질환 예방, 건강 관리까지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똑똑해진 의료 소비자들은 될 수 있으면 더 경제적이고 편리하게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고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선다는 것이다. ‘몸을 위한 최선 셀프메디케이션’의 저자 배현 약사는 “가벼운 질환일 때 일반약으로도 해결이 되는데 굳이 병원, 약국을 거치는 수고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점차 전문가의 진료와 투약에 속박되기보다 자신의 몸은 자신이 돌아보고 관리하며 그에 맞는 의약품을 선택하는 환자 중심의 약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배 약사는 "정보 접근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셀프 케어의 인식이 강화되면서 잘못된 건강, 약료 정보에 매몰되는 부작용도 존재한다. 현 코로나 사태 속 특정 의약품으로 구매가 쏠리는 현상이 한 예"라며 “이런 상황에서 약사는 조력자로서 환자의 선택을 바로잡고 조언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약사, 환자의 조력자로…유일무이 매개체는 일반약 이 같이 경질환 치료부터 건강 관리와 예방까지 환자 중심 약료의 경향이 높아지면서 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약국, 그리고 일반의약품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도 자연스럽게 재조명 된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 결정 권한이 강화되면서 자연스럽게 환자의 적합한 선택을 도울 전문가, 즉 약사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것이다. 더불어 그런 환자와 약사 간 가장 강력한 매개체는 일반약이 된다. 약국이란 공간에서 전문지식을 가진 약사가 추천하고 조언할 일반약이 환자 셀프 케어의 한 축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런 점에서 셀프 케어가 더 확대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일반의약품에 대한 면밀한 연구와 더불어 적절한 상담과 조력을 통한 약사의 신뢰도 상승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주대 약대 이숙향 교수는 “전문가 집단 중 소비자 접근성이 가장 높은 데다 즉석에서 바로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약국, 약사”라며 “약국은 누구에게나 오픈돼있는 데다 환자와 상담을 통해 바로 해결책인 일반약을 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런 점에서 셀프 케어에 대한 인식이 강화될수록 일반약에 대해 관심도 동반 상승할 수밖에 없다”면서 “환자가 증상을 이야기했을 때 약국에서 바로 권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질환 별 의약품 분류 등 연구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2-04-02 02:38:07김지은 -
환자 주민번호 없는 당뇨 소모품 처방에 약사 '분통'[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병원에서 처방전을 발행하면서 주민번호를 환자에게 쓰라는 것도, 지금껏 문제된 적도 없다고 얘기하는 건 이해 안가는 처사죠." 경기지역 A약사는 최근 데일리팜을 통해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의 부실 처방전과 응대 방식 등을 제보해 왔다. A약사가 주민번호 등이 미기재된 처방을 받은 것은 며칠 전이었다. A약사 약국의 경우 지역 내에서도 당뇨병 환자 소모성 재료 처방전을 많이 청구하는 약국이지만, 주민번호가 미기재된 처방전은 처음이었다. 병원 직인과 담당의사 도장 등이 찍혀 있긴 했지만 약사는 해당 처방전의 진위 파악이 먼저라고 생각해 병원 측에 전화를 걸었다가, 간호사와 수십분간 실랑이를 벌여야만 했다. 관련 법령 등에 따라 처방전에 환자의 건강보험증번호, 주민등록번호, 성명 등을 기재해야 한다는 약사의 지적에 병원 측은 '지금까지 문제된 적이 없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간호사는 "통상 수납에서 직인을 받아가라고 하고, 환자들이 주민번호 등을 기재하도록 하는데 약국에서 문제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정말 문제가 된다면 다른 데서도 전화가 와야 하는데 지금까지 관련한 전화를 받아본 적이 없다. 처음 전화를 받는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처방전에 주민번호를 기재하지 않는 게 관례였으며, 약국에 가기 전에 환자들이 직접 해당 부분을 작성하도록 해 왔다는 것. 약사는 "약국에서 받는 과정에서 이미 주민번호가 적혀 있다면 누가 작성했는지 모르니 넘어가겠지만, 빈 종이를 가져온 상황에서 정상 처방인지 확인하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냐"며 환자의 주민번호를 불러줄 것을 요구해 결국 수기로 이 부분을 채우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제기한 이 약사는 "병원 측의 대응이 쉽사리 이해되지 않는다"며 "처방전에는 당연히 환자의 기본 정보가 담겨 있어야 하고,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는데 다른 약국에서는 문제제기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령 약국에서 환자 정보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청구했다가 지급이 보류될 경우 약국 등이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는 데도 병원 측은 관례를 앞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약사는 "해당 병원 인근 약국에서는 이같은 처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양식 조차 갖춰지지 않은 대학병원의 처방전 발행 실태와 응대 등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려고 제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2022-04-01 14:05:15강혜경 -
입찰가 2배 뛰었던 부산센텀시티역 약국...유찰 이유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5명이 입찰 경쟁을 벌이며 낙찰가가 2배까지 올랐던 부산센텀시티역 약국이 재입찰 공고에도 운영 약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부산교통공사 개찰 결과에 따르면, 부산센텀시티역 약국은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최종 유찰됐다. 이번 공고는 앞서 낙찰을 받았던 약사가 개인사정으로 계약을 포기하면서 재입찰이 이뤄졌다. 교통공사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운영 약사를 다시 모집했지만 입찰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첫 입찰 땐 5년 계약에 1억6916만9000원이었던 입찰가가 3억3000만원까지 약 2배 가까이 올라간 바 있다. 반면 재입찰에선 아무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달라진 분위기다. 지역 약사들은 매약만으론 매력이 떨어지는 점을 유찰 이유로 꼽았다. 또 애매한 위치로 지하철 이용 직장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인근 백화점에 이미 약국이 운영 중이라는 것도 이유가 됐다. 인근 A약사는 "역사 내 상가 위치가 역의 중간이 아니라 신세계백화점 부근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또 센텀지식센터 방향 오피스건물들은 입출구가 반대 방향이다"라고 설명했다. A약사는 "또 인근 메디컬빌딩 입점 약국들은 건물 내 환자 수용율이 높아, 지하철약국으로 유입되는 수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게다가 바로 옆 신세계백화점에도 약국이 운영 중이다"라고 했다. 또 다른 B약사는 "나는 이미 계약이 된 줄로 알았다. 아마 재입찰을 모르고 있는 약사들도 많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는 1차 유찰에 따라 재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센텀시티역에는 편의점과 상품권, 금은방, 화장품 가게 등이 입점해있다.2022-04-01 12:00:08정흥준 -
"확진자 몰려오는데"…정부는 약국 감염수가 '미온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의약품 수령 원칙으로 약국가 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안 마련이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 확진자의 의약품 수령에 있어서 ‘대리 수령’을 원칙으로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최종 확진 판정으로 제도가 바뀌면서 병의원에서 확진을 확인 받은 환자들이 약국으로 몰려오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오는 4일부터 일반 의원에서도 코로나 환자 진료가 가능해지면 확진자의 약국 방문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약사회는 의약품 대리수령 원칙을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고 보고 ‘직접 수령’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대신 약국에 적용 가능한 방역 지침과 별도 수가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 반응은 미온적이다. ◆차라리 ‘직접 수령’으로 전환을=약사회는 지난 29일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현행 코로나 환자의 조제약 수령 방식 전환과 감염예방관리료 신설을 요구했다. 현재로서는 코로나 환자의 약 수령을 위한 약국 직접 방문과 대면 투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약사회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약사회는 현 상황에서 병, 의원에서 코로나 확진을 확인 받은 후 대리인이나 보건소 등이 재택치료자의 조제약을 전달하는 체계에서 직접 약 수령을 허용하는 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선 우선 약국에 별도 수가인 감염예방관리료가 산정돼야 한다는 것이 약사회 주장이다. 금액은 의원급에 책정돼 있는 감염예방관리료 수준이다. 별도의 수가 산정과 더불어 약사회는 약국에 맞는 방역 지침도 정부에 요구한 상황이다. 하지만 수가 산정, 방역 지침 마련 모두 정부가 현행 확진자 의약품 수령 원칙을 ‘대리 수령’에서 ‘직접 수령’으로 전환해야만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된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이미 확진 환자들이 약국으로 밀려오고 있는 상황인데 ‘대리 수령’이라는 원칙만 내세울 수도 없는 일”이라며 “그렇다면 차라리 직접 수령으로 원칙을 전환하는 대신 그에 맞는 약국의 방역 지침과 별도 감염예방관리 수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워낙 시급한 상황인 만큼 정부에 관련 내용을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중수본과 방역 지침 마련에 대해선 일정 부분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데 수가 산정 부분에 대해선 더디게 진행되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의원도 줄이는데…약국, 감염예방관리료 신설 ‘글쎄’=약사회가 요구하는 감염예방관리료 신설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가 적지 않다. 코로나 위중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예방 관리를 목적으로 한 새로운 수가를 산정한다는 게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 코로나 환자를 직접 대면해 검사하고 진료하는 병의원과 비교해 약국은 감염 가능성이나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확진자를 대면 진료하는 병의원에 지급하는 감염예방관리료의 일부 삭감을 예정하고 있는 점도 약사사회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만약 이런 상황 속 정부가 약국에 별도 수가 산정 없이 확진자의 의약품 직접 수령으로 원칙을 전환할 경우 일선 약국가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가나 방역지침을 논의하려면 우선 현행 대리수령 원칙이 직접수령으로 전환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수가 산정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인데, 여러 상황상 약국의 감염예방관리료를 신설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2022-04-01 11:50:09김지은 -
건기식협회, 이종원 상근부회장 선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기식협회가 상근부회장에 이종원씨를 선임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는 1일부로 이종원 상근부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경상대 식품공학과 박사 출신으로 일본 국립식품종합연구소와 규슈대학교에서 기능식품분야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또 1990년 한국인삼공사에 입사 후 32년간 제조기획실장과 한국인삼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협회는 "이종원 부회장이 기능성식품 분야에서 쌓은 오랜 연구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부와의 협력관계 강화, 제도의 합리적 개선, 회원사 마케팅 지원 등 시장 선진화 및 회원사 지원 과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부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2022-04-01 11:38:00강혜경 -
화상투약기 사전회의 8일 또 열린다...안건상정 분수령[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반약 원격 화상투약기를 규제샌드박스로 풀어 일부 약국에 시범설치·운영하는 방안을 두고 8일 추가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대한약사회와 화상투약기 제조업체인 쓰리알코리아 측이 참석한 가운데 한 차례 사전회의를 열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8일로 추가 회의 날짜를 정하고, 약사회와 업체 등에 각각 일정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회의에는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 소속 심의위원들도 5~7명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24일 회의에서 심의위원 1명이 참석해 회의를 주도했다면, 이번 회의는 다수의 심의위원들이 참석해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직접 질문하고 회의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 본회의 일정에 대해 과기부 측은 "이 건(화상투약기)이 정리돼야 본회의 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회의 결과에 따라 마지막 회의가 될 수도, 추가 회의를 진행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화상투약기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시범 설치, 운영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대관 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화상투약기 부분은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직접 나서 챙기는 문제로, 최 회장은 지난달 29일 권덕철 복지부 장관을 만나 화상투약기 등 주요 현안을 챙겼다. 지난 집행부에 이어 현 약사회도 화상투약기를 의약품 자판기로 보고, 규제샌드박스 검토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화상투약기가 약사법 상 약국의 대면판매 원칙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의약품 판매 장소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며, 비대면 진료와 투약의 상시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화상투약기 도입이 약사법 상 의약품 판매 체계의 근본을 훼손할 수 있다는 게 약사회 측 주장이다. 한편 8일에는 대한약사회관에서 시도 지부장회의가 잡혀 있어, 화상투약기 관련 약사회 대응책이 논의될 전망이다.2022-04-01 11:17:50강혜경 -
소포장 유통 시작됐는데...소분 키트는 반품 안된다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키트, 5키트 '소포장 자가검사키트'가 다시 약국으로 유통된다. 식약처의 유통개선조치에 따라 1일부터 약국과 편의점에서 소포장 키트를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일 개선 조치에 맞춰 키트 유통을 담당하는 제약·도매업체들도 약국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키트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는 SD바이오센서 유통사인 지오영도 2키트와 5키트에 대한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약국 매입가는 종전 덕용 포장과 동일하게 책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소포장 제품은 수작업으로 인건비가 3배 이상 소요되는 까닭에 종전 벌크 포장보다 가격을 높게 책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종전과 동일한 선에서 가격이 책정됐다는 게 복수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문제는 반품이다. '긴급조치 종료 후 약국 재고는 전량 반품을 허용,공적물량으로 활용하겠다'던 약사회 안내와 달리 일부 도매업체들이 '반품 불가'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A약국은 "반품이 가능하다는 약사회 안내와 달리 어제(31일) 도매 측으로부터 소분 반품이 불가하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정작 도매업체는 반품이 안된다고 하는데 남은 재고는 약국이 떠안아야 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키트 수요가 줄어들면서 약국도 주문량을 줄이는 등 자체적으로 물량 조절을 했지만 여전히 일부 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B약국도 "약사회 얘기와 도매 측 얘기가 각각 다르다. 언론에서도 소포장 제품이 유통된다고 하고, 소비자들도 소분보다는 소포장 제품을 원할텐데 결국에 남은 재고는 약국에서 스스로 검사해 보는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는 거냐"며 "약사회가 유통사들과 논의를 거쳐 약국에 다시 지침을 내려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약사회 관계자는 반품은 이미 협의됐던 내용으로,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반품은 이미 정부와 약사회, 유통사가 협의했던 내용으로, 공적물량으로 활용하는 게 맞다"며 "가급적 약국에서 소분된 키트를 판매하되 안 팔린 키트는 반품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고, 소비자 반품에 대해서도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약국에서 키트를 구입해 간 소비자들이 이를 다시 환불해 줄 것을 요청하는 사례들이 일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반품에 대한 법률 조언을 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달 중순 경 대국민 홍보 등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2-04-01 10:13:17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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