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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성형외과서 사후피임약 처방…플랫폼 부작용 속속[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를 이용해 무분별하게 사후피임약을 처방, 조제 받으려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는 대리 처방 등 불법 의료행위가 의심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7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비대면 진료 플랫폼으로 사후피임약 단독 처방을 받은 후 약국을 찾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관련 처방 중에는 산부인과가 아닌 다른 진료과에서 처방을 했거나 환자 본인이 아닌 대리인이 약국을 찾는 사례도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실제 지역의 한 약사는 최근 비대면 진료를 통해 한 남성이 사후피임약의 처방을 받아온 것을 확인하고 눈을 의심했다.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진료를 받았다는 이 남성의 처방전은 성형외과의원에서 처방한 것으로, 남성이 직접 비대면으로 처방을 받아 약국을 방문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이 약사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처방을 받았다면서 처방전을 내밀어 확인하니 성형외과에서 사후피임약을 처방한 건이었다”면서 “남성이 대리로 조제를 받으러 오는 것은 봤지만 대리 처방을 받은 경우는 처음 봤다. 법적으로 이것이 가능한지 여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진료가 지속되면서 미성년의 환자가 사후피임약을 처방, 조제 받으러 오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약사들은 비대면 진료 허점을 이용해 불법적인 의료 행위와 이를 중간에서 중개하는 플랫폼들에 대한 제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사후피임약의 부작용을 고려하면 처방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비대면 진료 허점을 이용해 손쉬운 방법으로 약을 조제하려는 환자와 이를 방조하는 병의원,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또 다른 약사는 “남성이 사후피임약을 처방 받았다는 것 자체가 명맥한 불법 의료행위에 해당되는 문제”라며 “사후피임약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의약품인데도 불구하고 비대면 진료 허점을 이용해 무분별하게 처방하는 병의원과 이 같은 의료행위의 중개 역할을 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약사는 “미성년자의 경우 사후피임약 처방을 위해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런 불편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약사사회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2022-09-07 11:55:17김지은 -
약 배송 직접 이용해보니...정부 가이드라인 반만 준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시적 비대면진료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 공고가 한 달을 맞았다.도리어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들에 물꼬를 터줄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행된 비대면진료 가이드라인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직접 체험해 봤다. 표면적으로는 배송비용 유료화 등 플랫폼 업체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직접 체험해 본 바로는 가이드라인 선을 모호하게 넘나들고 있었다.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는 것도, 준수하는 것도 아닌 어딘가 중간에서 비대면진료와 약 배달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가까운 약국에 처방전 전송 동의, 체크 안 하면 진료 접수 불가= 기자가 앱을 통해 비대면진료를 이용해 봤다. 본인과 부모, 배우자, 자녀 등 진료가 가능했기 때문에 자녀 인적사항을 입력하고 진료를 봤다.비대면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가까운 약국에 처방전 전송 동의'가 필수 항목으로 지정돼 있다. 소아청소년과를 선택한 뒤 진료 신청서에 미열과 인후통 증세가 있음을 기록하고 '약관동의' 후 진료를 접수했다.약관동의 사항에는 ▲가까운 약국에 처방전 전송 동의 ▲동일성분 대체조제 동의 ▲진료 후 자동결제 동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 ▲개인정보 처리 위탁 동의 ▲중요 안내 사항에 대한 동의 등 6가지 항목이 필수항목으로 구성돼 있었으며, 이 항목 중 한 항목이라도 동의하지 않을 시에는 진료 자체가 불가했다.오후 7시20분경 진료를 접수하자 곧장 의사의 전화가 왔고, 2분 가량 전화진료가 이뤄졌다. 7시 26분 6300원의 진료비가 책정됐으며 또 다시 필수항목인 ▲동일성분 대체 조제에 동의할게요 ▲진료 후 자동결제에 동의할게요 체크한 뒤 처방전이 발행됐다. 시네츄라시럽과 맥시부펜시럽, 뮤코라제정이 처방됐다.약을 전달받을 수 있는 방법은 퀵 배송과 택배, 방문수령 3가지가 있었다.방문수령을 선택하면 복지부 공고 약국 리스트와 거리 등이 명시되며 개별 약국에 일일이 전화해 의약품 재고 유무와 팩스 번호 등을 묻도록 돼 있다. 퀵배송은 2~3시간 이내 도착 50%할인, 택배는 2~3일 이내 도착 75% 할인, 방문수령은 약국에서 직접 수령하는 방식이었다. 퀵배송 금액은 지역과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고지됐다.방문수령을 누르니 주변에 있는 약국들이 거리 순으로 표시됐다. 해당약국 리스트는 보건복지부 공고 약국으로 플랫폼 업체 제휴 약국이 아니라는 안내와 함께 해당 약국의 반경 거리, 전화번호, 주소 등이 나왔다. 특정 약국을 누르면 '전화하기를 누르면 통화가 시작되며, 처방전 페이지가 보여집니다. 약사님께 약 재고와 팩스번호를 꼭 확인해 주세요'라는 안내메시지와 함께 '전화하기'가 표기됐다. 환자 본인 또는 가족이 직접 약국에 연락을 해 재고 여부를 확인하고 팩스번호를 물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질 수밖에 없었다.일부 약국에 연락을 취해봤지만 번거로움이 컸고 이미 문을 닫은 약국들이 있어 일일이 전화를 거는 것도 쉽지 않았다. 퀵배송을 누르자 '제휴약국으로 처방전이 전송됩니다. 처방약 가격을 확인한 후 푸시알림으로 알려드릴게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라는 안내가 떴고 이후 약국이 정해졌다.제휴약국으로 처방전이 전송돼 조제되며, 약국명 등을 바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해당 약국은 '플랫폼 제휴약국'으로만 확인됐을 뿐 약국명이나 약사이름, 주소 등은 전혀 파악되지 않았다. '전화걸기'를 눌러 직접 확인하지 않는 경우에는 약을 보내는 약국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잠시 뒤 조제비 3900원과 배송비 8000원이 결제됐으며, 카카오T퀵에서 '퀵 배송이 접수돼 21시 03분까지 배송 예정입니다'라며 출발지와 도착지가 표기됐다. 약은 20시50분에 배달 완료됐다. ◆복약안내는 약봉투에 적힌 한 줄이 전부= 약은 손잡이형 종이봉투에 담겨 집 앞까지 배달됐다. 쇼핑백 입구는 스테이플러로 고정돼 있었으며 '본인이 아닐 경우 절대 개봉하지 마세요'라는 안내문구가 적혀 있었다.쇼핑백을 개봉하니 약봉투와 약, 약통이 담겨 있었다. 시네츄라시럽, 맥시부펜시럽, 뮤코라제정이 처방됐었는데 뮤코라제정 대신 트리나제정이 조제돼 왔다. 트리나제정은 제습제와 함께 지퍼백에 담겨 있었다.약 봉투에는 '1일 3회 약과 시럽 같이 3회 복용'이라는 복약안내가 적혀 있었으며, 별도의 복약안내서나 유선 복약지도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다행히 약을 복용하고 금세 열이 잡혔고, 주말 이후 의사는 메시지로 건강상태 호전 여부를 확인했다.◆절반만 가능한 환자 약국 선택, 결국엔 제휴약국 몰아주기= 직접 비대면진료를 받아본 결과 약국 선택은 방문수령을 할 때만 가능했다. 퀵배송과 택배에서는 환자가 스스로 약국을 선택할 수 없는 구조였다.이는 '플랫폼 업무 수행의 세부 준수사항'인 '의료기관이 플랫폼을 통해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에 처방전을 전송하고자 할 때, 반드시 환자가 약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플랫폼은 환자의 위치 정보 등을 바탕으로 약국 및 약국 개설자에 대한 ▲약국 명칭·주소 및 전화번호·팩스번호 ▲약국개설자, 약국에 종사하는 약사·한약사의 면허 종류 및 성명 등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부분을 사실상 절반만 이행하고 있는 셈이다.비대면진료를 이용하는 환자의 거의 대부분이 불편 증세를 느끼거나 대면 진료를 꺼리는 상황이다 보니 방문수령 보다는 퀵이나 택배배송 등 배달이라는 비대면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해당 앱에서는 의사 자동 매칭 서비스를 여전히 제공하고 있었다. 여기에 여전히 증상만 입력하면 의사가 자동 매칭되는 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있어 이는 '플랫폼은 환자가 비대면 진료 서비스의 이용을 요청하는 경우 환자가 선택한 의료인(의료기관)에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세부 준수사항을 절반만 준수하고 있는 것과 다름 없다는 지적이다.약사들 역시 정부 가이드라인을 교묘히 피한 플랫폼 업체의 영업과 서비스 제공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A약사는 "플랫폼들이 복지부 간담회 사진과 자료 등을 방패 삼아 제휴약국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관련 서비스 역시 준수사항을 최소한만 이행하는 선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며 "우려했던 부분들이 현실에서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B약사도 "배달전문약국이 정부 압박과 경영난 등 이유로 폐업했다는 보도를 봤다. 문제는 배달전문이 아닌 일반 약국들이 제휴를 맺고 약을 비대면으로 배달할 때 이를 저지할 만한 명분이 없다"면서 "한시적 비대면진료를 이대로 약사회가 방치해도 괜찮은지 심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가이드라인은 오히려 날개를 달아줄 뿐 무용지물"이라며 "제휴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호소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 답답할 따름"이라고 우려했다.2022-09-07 11:11:09강혜경 -
건기식협회, 'HI KOREA' 참가...전략 세미나·상담회 진행[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가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건강기능성 원료 및 제품 전시회 HI(Health Ingredients) Korea 2022'에서 전략 세미나 및 상담회 등 부대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서울 코엑스에서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건강기능식품, 제약·바이오, 뷰티 등 190여개 업체와 5000여명의 참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건기식협회는 "건강기능식품 산업 관련 국내외 유관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주제의 전문 세미나를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함과 동시에 참가 기업의 실질적 비즈니스 창출을 돕기 위한 1:1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건기식협회는 먼저 28일 오후 1시부터 식약처와 '건강기능식품 전략 세미나 및 상담회'를 열어 건강기능식품법 및 정책방향, 기능성원료 인증절차 및 평가방법 등 핵심 규정을 설명하고 참가 기업에 식약처와 1:1 매칭 상담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29일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촌진흥청과 공동 주관으로 '우수 기능성 소재 특허기술 발표회 및 상담회'를 연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기술이전 절차 및 기술사업화 R&D 지원 사업 안내에 이어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우수 기능성 소재 특허기술 발표와 기술연구자와 기업간 상담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행사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한국특허기술정보원과 함께 '우수 공공기술 소개 및 특허동향 관련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건기식협회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선진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인 기능성 소재와 기술력을 중심으로 핵심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업계 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2022-09-07 10:09:51강혜경 -
편의점들, 추석 연휴 코로나키트 2+1 가격할인 공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편의점 업계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자가검사키트 2+1, 가격할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까지이던 행사 기간을 늘려 개당 4000원의 판매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약국가 역시 개당 5000원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편의점 업계의 할인 공세가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반응이다.더욱이 정부가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은 편의점에서도 7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가능하도록 예외를 두다 보니 종료 기간을 앞두고 이벤트성 가격 할인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경기지역 A약사는 "편의점들이 8월 실시하던 2+1 및 가격 할인행사를 이달까지 연장해 진행하는 분위기다. 2테스트(1만2000원)를 구입하면 1테스트를 추가 증정하거나, 2테스트(1만원)를 20% 할인해 8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개당 가격은 모두 4000원"이라며 "현재 5000원의 가격정책을 그대로 유지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편의점과 온라인 등으로 판매처가 확대됐지만 유증상 발현 시 그때 그때 사용하는 특성상 약국 판매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데다 추석 연휴까지 겹치면서 자칫 약국 수요가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설명이다.서울지역 B약사는 "약국이 편의점과 맞닿아 있다 보니 키트는 편의점에서 구입하고, 약은 약국으로 사러 온 경우도 있었다"면서 "편의점이 6천원에서 5천원으로, 5천원에서 4천원으로 주도하는 상황이 씁쓸하다"고 토로했다.이어 "한창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사입가격 역시 함께 뛰었지만 다시 사입가가 낮아지면서 가격 할인을 고민은 하고 있다. 주변 약국들의 상황에 따라 가격 정책을 짜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한편 편의점 업계는 이번 정부 조치와 행사 등으로 인해 키트 판매 매출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8월 키트 매출이 전 달 대비 2.3배 가까이 신장했다"면서 "고객의 경제적 편의와 개인 방역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2-09-06 18:09:39강혜경 -
피해약국 100곳 이상…힌남노에 포항 약사들 멘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경북 포항지역의 피해가 막심하다. 대형마트가 폭우로 잠겨버리는가 하면 건물이 통째로 날아가고, 인명피해까지 속출하고 있다.약국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지역약사회는 전체 약국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힌남노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약국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역약사회는 전체 약국 가운데 절반 가량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6일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230여개 약국 가운데 100곳 이상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갑작스러운 피해에 다들 멘붕 상태다 보니 정확한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지역약사회는 도로 통제가 해제되면서 이날 오후부터 약국들을 직접 다니며 살피고 있다.이 관계자는 "상황이 매우 심각한 곳부터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약국들까지 100개 이상은 될 것 같다. 완전 침수 피해를 입은 약국들은 복구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비교적 피해가 크지 않은 약국들은 우선 환자들을 맞아야 하다 보니 통로를 만들고 손으로 조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피해를 입었더라도 우선은 환자를 맞아야 하다 보니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며 "7일 약사회에서 개별 약국에 일일이 연락을 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사도 "처참할 정도로 완전 침수가 된 약국들도 있다. 약과 ATC, PC, 처방전 등이 모두 잠겨 손을 쓸 수 없는 약국들만 30곳 이상인 것으로 안다"면서 "미리 모래주머니를 쌓고 상자와 테이프로 문 틈을 막고 퇴근을 했어도 피해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후 피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위로를 드린다. 이젠 신속한 복구가 중요하다"며 행정력을 총동원해 복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2022-09-06 18:05:30강혜경 -
유명 '오메가-3' 건기식 성적표 나왔다...함량차 최대 4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국내 유명 오메가-3 건강기능식품을 비교해보니 1일 섭취량 당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은 제품 간 최대 4배(2074~537mg) 차이가 났다.이중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맥스2000'(제이더블유생활건강)은 오메가-3 지방산 1일 섭취량을 2074mg으로 가장 많이 설정하고 있었다.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합리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오메가-3 20개 제품 조사 결과를 6일 공개했다.조사대상 전 제품의 1일 섭취량 당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오메가-3 건강기능식품의 1일 최소 섭취량(500mg) 이상이었으나 제품 간에는 4배의 편차가 있었다. 오메가-3 지방산 1일 섭취량을 가장 많이 설정한 제품은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맥스 2000'으로 2074mg을 섭취할 수 있었고, 1일 섭취량을 적게 설정한 제품은 '허벌라이프라인 오메가-3'(한국허벌라이프)537mg, '오메가3 프리미엄'(일양약품)539mg, '뉴트리디-데이 플러스 오메가3'(더베이글) 548mg 등이었다.가격 비교에서는 1일 섭취량 당 가격은 '커클랜드 슈퍼 오메가-3'(코스트코코리아)'가 9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허벌라이프라인 오메가-3'(한국허벌라이프)는 1907원으로 가장 비쌌다.조사대상 제품의 1일 섭취량 당 평균 가격은 729원으로 제품 간 최대 20배 차이가 났다. 비타민E 기능성 포함 13개 제품군을 보면 1일 섭취량 당 평균 가격은 821원이고, '애터미 알래스카 이-오메가3'(애터미) 제품이 1일 섭취량 당 21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허벌라이프라인 오메가-3'(한국허벌라이프) 제품은 1일 섭취량 당 1907원으로 가장 비쌌다.비타민E 기능성 미포함 7개 제품군의 경우 1일 섭취량 당 평균 가격은 559원이고, '커클랜드 슈퍼 오메가-3'(코스트코코리아) 제품이 1일 섭취량 당 94원으로 가장 쌌다. 반면 '그린바이탈 식물성 오메가'(셀트리온스킨큐어) 제품이 1일 섭취량 당 1000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다.또한 안전성 시험결과 20개 제품 모두 대장균, 납& 8231;카드뮴& 8231;수은 및 PCBs, 잔류용매& 8231;붕해도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편 소비자원은 일부 제품은 온라인몰과 이력추적관리시스템에 게재한 표시가 미흡해 해당 업체에 개선을 권고했다. 이에 판매 업체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개선을 완료했거나 개선할 계획임을 알려왔다.해당 업체는 셀트리온스킨큐어, 헬스하우스, 더베이글, 에스엠바이오텍, 제이더블유생활건강, CJ웰케어, 일양약품, 안국건강, 한미약품, 한국허벌라이프 등이다.2022-09-06 14:44:37강신국 -
전담 약국들, 팍스로비드 사용기한 6개월 연장 '다행'[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사용기한을 18개월로 연장하면서 약국에 있던 재고분 사용기한도 6개월 더 길어졌다.96만명분의 팍스로비드 중 대다수인 70만명분이 내년 2월 사용기한이 끝나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사용기한을 연장키로 한 것이다.약국이 보유 중인 팍스로비드 사용기한이 각각 올해 12월과 내년 1월 끝난다. 6일 코로나 치료제를 취급하는 전담약국들에 따르면 올해 1월 14일 약국에 입고됐던 초도 물량의 사용기한이 대체로 오는 12월로 끝나지만 정부가 사용기한을 6개월 더 연장하면서 2023년 6월까지 팍스로비드 재고분을 소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약국가는 우선 안도하는 입장이다. 팍스로비드 처방률이 20%대에 그치고 최근에는 확진자까지 감소하면서 처방 건수가 더욱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기한 연장 조치는 필요한 부분이었다는 것.팍스로비드 겉상자와 PTP 등에 사용기한이 각각 표기돼 있어 사용기한 연장을 놓고 까서 포장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사용기한 연장에 대한 세부 지침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분위기다. A약국은 "약국에 있는 재고를 보니 올해 12월과 내년 1월 각각 사용기한이 끝난다. 문제는 겉 상자와 속PTP에 모두 사용기한이 적혀 있다 보니 까서 포장을 해야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B약국도 "라벨링을 하거나 임의로 사용기한을 지울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사용기한이 연장된 것은 다행이지만 자칫 환자와 약국이 불편해질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거라는 우려가 크다. 현재도 일부 환자들에 대해서는 팍스로비드를 까서 조제하고는 있지만 다른 약과 혼동하거나 잘못 복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부분이 우려된다.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경구용 치료제인 라게브리오 사용기한은 24개월로 기존과 동일하다.한편 중대본은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안내서를 최근 개정했으며 제9판에서는 ▲팍스로비드 사용기한 변경과 ▲병용 금기 약물 중 피록시캄 제외 ▲투여대상 범위 정신질환자 확대 등이 변경됐다.2022-09-06 11:26:04강혜경 -
약국 공략한 면역제품…"코로나 시대 효과 톡톡"[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을 공략한 면역 강화 제품이 약사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환자에게 믿고 권할 만한 제품이 추가된 데 따른 긍정 평가가 많았다.신약개발기업 비엘과 신신제약은 지난 7월부터 건강기능식품 ‘면역88프로’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비엘이 제품을 제조· 공급하고, 신신제약이 약국에 주력해 마케팅하는 방식이다.이번 제품은 코로나 확산으로 감염병 예방이나 후유증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약국을 주력 판매 채널로 공략했단 점에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최근 데일리팜이 면역88프로 론칭을 기념해 진행한 이벤트에 개국 약사 720여명이 댓글을 달며 제품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무엇보다 이벤트에 참여한 약사 대다수는 이번 제품의 효과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번 제품은 면역 기능 성분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식약처 개별 인정을 받은 면역증진 기능성 원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비엘은 동일 성분의 제품으로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역88프로' 관련 개국 약사 댓글 이벤트 내용 이벤트에 참여한 A약사는 “확실한 면역 기능을 가진 부작용 없는 면역 강화제라는 점에서 관심이 간다”며 “항염, 항바이러스 작용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코로나 시대를 감안할 때 약국에서 환자에 추천할 만한 제품이 출시됐단 점에서 반가움을 표시하는 약사들도 많았다.B약사는 “코로나로 약국에서 면역 관련 제품을 물어보는 환자들이 있는데 추천을 고려해 볼 만한 제품인 것 같다”면서 “코로나 예방 뿐만 아니라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도 추천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했다.약사들은 최근 주목받는 NK cell과 이번 제품 성분인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에 대한 높은 관심도 보였다.C약사는 “NK cell을 활성화시키는 면역 증강 물질을 함유하고 있단 점에서 주목된다”면서 “기존 면역 증강 제품들과 성분부터 구별이 돼 단독 또는 병용으로도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 간 대사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니 여러 약을 복용하는 어르신들에도 추천하기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제품을 약국에서 직접 활용 중인 약사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무엇보다 환자의 재구매율이 높다는 게 약사의 말이다.약국에서 이번 제품을 취급 중인 한 약사는 “기존에도 같은 회사, 동일 성분 제품을 취급해 왔는데 이번 제품이 가성비가 훨씬 좋아 약국 출시 사실을 알고 바로 구매해 판매도 하고 우리 가족들도 복용 중”이라며 “무엇보다 구매해 간 환자들의 재구매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일주일 분으로 돼 있어서 환자에 처음 권할 때 부담이 없어 좋다”면서 “제품을 이미 알고 있던 환자들은 한 달분으로 구매해 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2022-09-06 10:25:19김지은 -
팍스로비드 사용기한 6개월 연장...18개월로 변경[데일리팜=강신국 기자] 1년이라는 짧은 사용기한으로 폐기처분 위기에 놓이자 팍스로비드 사용기한이 6개월 더 연장된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안내서 제9판을 개정, 의약단체에 안내했다. 먼저 팍스로비드 사용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2개월에서 18개월로 변경된다. 이는 지난달 29일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 내용 변경에 따른 것이다.다만 또 다른 경구용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사용기한은 24개월로 기존과 동일하다.최근 일각에서 96만명분의 팍스로비드 중 대다수인 70만명분이 내년 2월 사용기한이 끝나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후속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팍스로비드 병용금기 약물 중 피록시캄 제외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투여대상 범위에 신경발달장애 또는 정신질환자 포함 등도 달라진 내용이다.2022-09-05 23:31:49강신국 -
한풀 꺾인 코로나 확산세...키트·상비약 특수도 안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약국 코로나 자가검사키트와 상비약 판매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8월 중순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 우선 BA.5 변이 유행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풀이된다.약국현장 데이터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코로나 키트와 상비약 판매가 모두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와 약국 키트 판매 추이가 동일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키트 판매 추이는 33주 3만476개 이후 ▲34주 2만7886개 ▲35주 2만3476개 ▲36주 1만6195개로 3주 만에 47% 가량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약국당 일 10개 가량 판매되던 것에서 일 5.7개로 판매가 줄어든 것이다. 해열진통제와 기침·감기약, 인후질환치료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확진자가 크게 감소했던 4~6월 대비 판매는 여전히 보합세로 나타났다.타이레놀정500mg과 게보린정, 타세놀정500mg은 키트 판매가 가장 많았던 33주 이후 소폭 감소세를 이어 나가고 있으며, 기침·감기약 역시 판매가 줄었지만 그 폭은 크지 않다. 탁센연질캡슐, 이지엔6이브연질캡슐, 팜페인파워연질캡슐 등 판매는 33주와 35주 증가세를 보이다 36주 감소했다.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인후통치료제 등의 판매가 소폭 감소했지만 평상시 대비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딘인후스프레이와 쎄파렉신캅셀, 소렉신연조엑스도 33주 이후 판매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케어인사이트 관계자는 "자가검사키트와 상비약 판매가 완연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우선 재유행에 대한 정점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추석 연휴가 있고 10월과 11월 재유행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아직까지 방심은 이르다"고 말했다.약국가에서는 확진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숨어 있는 확진자나 유증상자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속단은 어렵다는 분위기다.경기지역 A약사는 "3일과 4일 약국 문을 열었었는데 감기약과 키트를 사러 오시는 분들이 꽤 있었다"면서 "확산이 주춤해 지면서 자체적으로 검사를 하는 수요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지역 B약사는 "환절기 영향으로 인해 여전히 종합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수요는 여전하다. 이전 보다 수요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최근에는 품절로 판매할 제품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라며 "긴 꼬리 형태가 계속될지 추석 연휴 상황 등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2022-09-05 20:03:24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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