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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할 약도 없다"…만성변비 치료제 줄줄이 품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만성변비 치료제가 줄줄이 품절 대열에 합류하면서 약국들이 조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2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프루칼로프라이드숙신산염 성분의 급여 만성치료제들이 제대로 유통되지 않고 있다.우선 병의원의 처방이 가장 많은 유영제약 루칼로정1mg, 2mg의 경우 현재 의약품 온라인몰은 물론이고 도매업체의 직접 유통으로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루칼로정 뿐만 아니라 같은 성분의 조제 약인 모비졸로정 역시 현재 품절 상태로 약국에서 주문이 불가능하다. 급여가 적용되는 의약품들이 품절로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보니 동일 성분의 비급여약까지 줄줄이 품귀다.비급여 만성변비 치료제인 프루칼로정과 레졸로정의 경우 현재 소량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상황이다.약국가에서는 이번 만성변비 치료제의 대대적인 품절 사태에는 프루칼로프라이드숙신산염 성분 급여 의약품 중 처방이 많은 루칼로정의 생산, 공급 중단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 초 루칼로정의 제조사인 유영제약은 약가 인하로 인해 더 이상 해당 제품을 추가 생산 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당시 업체는 해당 제품의 공급 중단 날짜를 보관 중인 재고분이 소진되는 날짜로 예상하기도 했다.서울의 한 약사는 “루칼로정이 최근 씨가 마르면서 다른 약으로 대체조제를 하려 해도 이들 약도 품절이라 쉽지 않다”면서 “시중에 대체 약인 모비졸로정도 조만간 공급이 중단된다는 말이 돌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문제는 이들 의약품의 품절 사태에도 불구하고 병·의원의 처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동일 성분의 급여 약들이 대부분 품절이라 약을 구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처방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급여가 되는 동일 성분 약들을 다 품절이라 조제가 사실상 불가능한데 관련 처방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환자에 양해를 구해 비급여 약을 권하는 것도 방법이기는 하지만 약가 차이가 10배 정도 나다 보니 이 역시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2022-09-22 17:11:30김지은 -
서울 과열, 부산 무관심...지하철약국 지역별 온도차동래역 상가에 약국 입찰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으며 잇달아 유찰되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지하철 역사 내 약국 입찰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과 달리 부산은 운영 약사를 찾지 못하며 잇달아 유찰되고 있다.지난 2020년 12월 지하철약국 개설 규제를 완화하는 국토교통부 고시 제정 이후 서울 지하철역사 내에는 매달 2개 약국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복수 입찰자가 등장하면서 낙찰가가 감정가를 상회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후 서울교통공사가 의원+약국 모델인 메디컬존 조성사업을 시작했고, 수 십억의 감정가에도 입찰 경쟁은 계속 됐다.반면 부산 지하철약국은 약사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동래역과 수영역에 약국 입찰이 동시에 진행됐지만 운영 약사를 구하지 못했다.22일 부산교통공사의 2차 공고 마감에서도 입찰 희망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공사 측 관계자는 “아무래도 서울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여러 차례 유찰이 됐기 때문에 재입찰에 대해선 내부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단순히 지하철역 이용자가 적기 때문은 아니다. 동래역은 작년 기준 일 승객 수가 3만2000여명, 수영역은 2만4000여명이다. 두 곳 모두 지하철약국이 운영 중인 서울 8호선 장지역과 비교해 승객 수가 비슷하거나 많은 편이다.그렇다면 부산 지역 약사들이 지하철약국에 관심을 주지 않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약사들은 서울과 달리 규모가 작고 활성화되지 않은 역사 내 상가, 이미 자리를 잡은 지상 약국들과 경쟁에서 이점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부산 A약사는 “일단 지상엔 병원마다 약국이 자리를 잡고 있다. 처방이 전혀 흘러 들어올 여지가 없다. 또 동래역 인근만 보더라도 밤 늦게까지 운영하는 약국이 있어 매약도 크게 이점이 없다”고 했다.이어 A약사는 “서울과 비교하면 역사 내 규모도 작고 상가들도 활성화 되지 않았다. 나름 유동인구가 있다고 하지만 코로나 이후로는 밤 늦게까지 북적이는 분위기도 아니다. 결국 따져봐도 메리트가 없다. 있었다면 진작 약사들이 관심을 보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서울 B약사는 “서울도 마찬가지다. 지하철 약국 중에 운영이 잘 되는 곳들은 많지 않다. 그러니까 저가 판매 문제로 잡음이 계속 나오는 것”이라며 “거주지역을 떠나지 않고 활동 반경에서 약국을 구하려는데 지상엔 자리가 없다 보니 지하까지 과열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2022-09-22 17:07:38정흥준 -
"약상자에 돈 숨기고 호화생활"...고액체납 약사 1억원 압류약상자에 담긴 돈다발(왼)과 현금 징수된 1억원.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동산 거래 후 양도소득세를 체납하고 호화생활을 하던 약사가 국세청에 덜미를 잡혀 1억원을 압류당했다.22일 국세청은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호화생활 고액체납자 468명에 대한 추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올해 6월까지 추적조사를 실시해 총 1조 2552억원의 세금을 징수했다. 타인 명의로 재산을 은닉하고, 고가 주택에 거주하며 호화생활을 하는 전문직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이번 조사에서 1억원을 압류당한 약사는 부동산 양도 후 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고 고액을 체납했다. 양도대금을 수십차례에 걸쳐 현금과 수표로 인출해 숨겼다.장기간 약국을 운영한 고소득 전문직으로 여력이 있음에도 고의로 체납한 것으로 추정하고 탐문, 잠복을 실시했다.사실혼 배우자의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고급차량을 운행하는 것이 확인돼, 경찰 입회 하에 거주지를 수색했다. 약상자에 숨겨놓은 1억원이 발각되며 현금 징수됐다.국세청은 “앞으로도 강제징수를 회피하며 호화생활을 하는 고액·상습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징수하겠다”면서 “세금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선 압류·매각의 유예 등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2-09-22 13:12:31정흥준 -
유니플라, 전국 약국에 '에비스' 최고급 칫솔 유통[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유니플라가 에비스의 최고급 ‘에비스 더프리미엄케어 칫솔’ 2종을 전국 약국에 판매한다. 백제약품이 유통을 맡는다.125년 간 칫솔만 만든 에비스 프리미엄 칫솔은 기본형인 ‘7열 광폭헤드 칫솔’과 치아 틈새가 넓거나 잇몸 상태가 안 좋은 소비자를 위한 ‘치주포켓 플러스 칫솔’ 두 가지 제품이다.업체 측에 따르면 좌우 7열의 광폭헤드로 1분을 닦아도 3분을 닦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고, 더 얇아진 헤드로 어금니 안쪽까지 편안하게 양치할 수 있다. 미끄러지지 않고 그립감이 좋은 손잡이를 갖추고 있는 제품이다.또한 칫솔 하나에 3200가닥 이상의 6가지 종류 칫솔모가 들어가 있어 극상의 양치 경험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약국 판매가는 6천원이다.잇몸질환 관련 시장은 매년 커져 가고 있는 추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2021년 외래 진료 질병 1위는 ‘치은염-치주질환’으로 전년 대비 약 120만명이 증가한 1740만명이었다. 이는 2위인 ‘급성 기관지염’보다 무려 1천만명이 많은 수치다.또한 2020년 일반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20개 품목 6218억 중, 잇몸질환 관련 5품목의 생산량은 1737억으로 전체 28%를 차지하고 있다. 동화약품의 일반약 치약 ‘잇치’는 연간 400만개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잇몸질환과 관련해 약국에서 경구용 약부터 치약까지 대부분의 솔루션을 제공하지만, 기본적인 칫솔은 이렇다 할 제품이 없는 상태이다.잇몸질환으로 약국을 찾는 소비자의 특징은 중장년층에 대부분 장기간 사용하거나 복용한다. 또 효과 좋은 솔루션에 마음을 열고 있으며, 본인만의 문제라 대형마트에서 가족용으로 치약, 칫솔을 구매하는 소비와는 다른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유니플라 문주현 대표는 “잇몸질환 개선을 원하는 기존의 약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구강 관리의 기본인 좋은 칫솔을 약국에서 소개하면서 좋은 칫솔과 약용 치약의 시너지 효과로 소비자의 니즈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2022-09-21 14:15:04정흥준 -
휴베이스, 25일 무한경쟁시대 약국경영 전략 공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 4월 약사들의 호응을 받았던 휴베이스(대표 김성일·김현익)의 경영강의가 온라인 라이브로 돌아온다.휴베이스는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무한경쟁시대 경쟁입지라면? 휴베이스!'를 주제로 온라인 라이브 강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내외적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무한경쟁시대 라이브 강의를 통해 경영 노하우를 오픈한다는 것.강의는 경영전략, 교육트렌드, IT시스템, 공간디자인 등 4분야로 ▲약국의 경영전략이 바뀌고 있다(최준식 약사) ▲약사 교육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김준형 약사) ▲약국 IT시스템이 바뀌고 있다(김수길 약사) ▲약국이 4C디자인으로 바뀌고 있다(황태윤 약사) 등이 강의를 맡아 진행한다.휴베이스는 "이번 강의가 이미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사에게는 새로운 변화를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개국을 준비하는 약사들에게는 막연한 두려움에서 구체적인 행동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제시해 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강의를 기획한 김수길 약사는 "경쟁이 심화되고 위기가 커지고 있는 지금 중요한 것은 단편적인 솔루션이 아닌 경영전략, 교육, IT시스템, 공간디자인 등을 융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휴베이스는 강의 참가자들에 대해 권역별 휴베이스를 대표하는 모델약국에서 개최되는 '약국 경영 세미나' 참석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김 약사는 "자양하나약국, 효민약국, 새동의약국을 직접 탐방하며 강의에서 다뤄진 내용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등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라이브강의 신청은 휴베이스 홈페이지(www.hubasekorea.com)를 통해 가능하다.2022-09-20 18:11:07강혜경 -
창원경상대병원 약무직 4급 채용...연봉 약 6천만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20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약무직 4급 약사를 채용한다. 초임 1호봉 기준 연봉은 약 5945만원이다. 유사경력 인정 기준에 따라 연 지급액은 상향될 수 있다. 원서접수는 채용 시까지 진행된다.경희대학교의료원은 정규직과 계약직 약사를 각각 채용한다. 남성의 경우 군필 혹은 면제자만 지원 가능하다. 의료원 온라인 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으며 채용 시까지 지원할 수 있다.아주대학교의료원은 야간전담제 약사를 모집한다. 평일 주 2회, 주말 1회 근무를 하며 평일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다. 주말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근무한다. 계약기간은 1년이지만 업무평가에 따라 연장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채용 시까지 계속된다.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은 정규직, 기간제 약사를 1명씩 모집한다. 근무시간은 주5일이며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근무한다. 6주에 1회 토요일 오전근무를 하며 시간 외 수당을 지급한다. 원서접수는 9월 30일까지다.아산사회복지재단 보령아산병원은 계약직 약사를 고용한다. 병원 근무 경력자를 우대하며 12개월 계약 이후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 급여조건은 연봉 7000~7200만원이다. 원서는 채용 시까지 가능하다.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주, 야간 계약직 약사를 각각 채용한다. 주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5시30분까지다. 야간은 오후 5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30분까지다. 입사 희망자는 10월 3일 23시까지 접수하면 된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약제부 주간약사와 주말약사를 모집한다. 주간의 경우 대학병원 근무약사를 우대한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원서접수는 25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을 통해서만 받는다.아산사회복지재단 홍천아산병원은 10월만 근무해줄 약사를 채용한다. 급여조건과 근무요일 등읍 협의를 통해 확정한다. 원서접수는 이달 30일까지 가능하다.청주에 위치한 의료법인 인화재단 한국병원은 정규직과 기간제 약사를 모집한다. 정규직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40시간, 토요일은 격주로 근무한다. 연봉은 6200만원이며 당직 수당은 별도 지급한다. 채용시까지 원서접수가 계속된다.인하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은 야간과 주말약사를 채용한다. 야간은 주2회 금요일과 일요일 근무한다. 주말약사는 토요일만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한다. 희망자는 다음달 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삼성서울병원은 6개월 계약직 약사를 모집한다. 월급은 390~400만원 수준이며, 주 40시간 근무한다. 성과급은 별도 지급한다. 원서접수는 22일까지 가능하다.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바로가기)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2-09-20 14:18:33정흥준 -
'연휴 끝' 환절기·확진자 반등에 상비약 판매 반짝 상승[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가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약국의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인후통약 등 판매가 반짝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일시적으로 확진자가 반등하고 환절기 감기나 비염 등으로 인해 의약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약국현장 데이터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4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해열진통제, 감기·인후통약의 수요가 반짝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케어인사이트가 POS가 설치된 400여개 약국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8주(9월 11~17일) 일반의약품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연휴 직후 해열진통제와 기침감기약,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 판매가 반짝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열진통제의 경우 타이레놀정의 판매가, 기침·감기약은 판콜에스내복액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에서는 이지엔6이브연질캡슐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탁센연질캡슐과 팜페인파워연질캡슐 등의 판매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케어인사이트 측은 "명절 연휴 직후 해열진통제와 기침·감기약,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에서 수요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인후질병치료제의 경우 이전 주와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연휴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과 관련 있을 수 있으나 정확한 해석을 위해서는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약국가도 연휴 직후 몰리던 처방과 일반약 수요가 주 후반부터 다시 평소세를 되찾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경기지역의 한 약국은 "연휴 직후 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 등을 중심으로 환자들이 일시적으로 몰렸지만 주 후반과 이번 주 들어서는 이전 수준을 되찾았다"면서 "전 주 대비 처방과 일반약 매출이 조금씩은 떨어졌다"고 전했다.소아과 인근 약사도 "열과 기침을 동반한 감기와 수족구 등이 아직까지 유행하고 있지만 가장 붐볐던 12, 13일 이후에는 전반적으로 처방이 줄어들었다"면서 "다만 아직까지 독감과 코로나 재유행 등 가능성이 남아 있어 속단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2022-09-20 10:46:33강혜경 -
독감 주의보에 약국도 바빠져…소아용 플루는 이미 품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발병 이후 첫 독감 유행 주의보 발령에 약국가가 긴장하는 모습이다.19일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지난 16일 질병관리청이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약국들 역시 트윈데믹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하지만 소아에 주로 처방되는 현탁용 분말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정부가 독감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소아에게 주로 처방되는 플루현탁용분말의 수급이 원활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약국은 "16일 독감주의보 발령 후 주문을 하려고 보니 현탁용 분말 제제가 거의 대부분 품절 상태였다"면서 "품절 원인이 3년 만의 유행 때문인지, 독감 주의보 발령에 따른 것인지 모르겠지만 제약사를 막론하고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데일리팜이 19일 HMP몰과 더샵 등의 재고를 확인한 결과 한미플루현탁용분말, 코미플루현탁용분말, 유한엔플루현탁용분말, 셀타플루현탁용분말, 콜미플루현탁액분말, 애니플루현탁액분말, 삼진플루현탁용분말 등이 모두 품절 상태였다.또 다른 약국도 "주의보 발령 이후 소아용 현탁분말 재고가 빠른 속도로 소진된 것 같다. 코미플루현탁용분말만 재고가 2개 있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주문해 둔 상황"이라며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 보니 약국도 우려가 크다. 코로나 발병 이후 첫 독감주의보다 보니 걱정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같은 지역 약국은 "성인용 독감치료제의 경우 비교적 재고가 여유 있는 상황이지만 현탁용 분말 등은 수급이 원활치 않은 것 같다"면서 "주의보가 내려진 만큼 원활한 공급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유한양행의 경우 유한엔플루현탁용분말의 가용 재고가 있다고 밝혔다.정부는 오는 21일부터 생후 6개월부터 만 13세 이하 어린이, 임산부, 만 65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 1471만명을 대상으로 국가 예방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도 트윈데믹을 우려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지역 보건의료협의체를 구성, 운영해 의약 현장의 의견을 반영할 것을 당부했다.한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최근 열린 5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회의에서 "최근 확진자 감소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 이동량과 대면 접촉이 늘면서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반등 후 다시 둔화되고 있으나 면역 감소와 신종 변이에 의한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이 여전히 있는 상황에서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도 있다"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 대비해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신속한 항바이러스제 처방 지원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2-09-19 17:28:13강혜경 -
"수백만원 세금 환급" 컨설팅 업체 제안...결국 수수료 장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A약국은 500만원을 환급받았대요.", "B약국은 3000만원을 환급받았대요." 최근 약국을 상대로 세금 환급을 제안하는 컨설팅 업체의 제안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약국 세무·회계전문 팜택스 임현수 공인회계사는 18일 열린 경기학술제에서 "컨설팅 업체에서 환급을 검토해 주겠다는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 금액을 들으면 솔깃할 수밖에 없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경우 거래하는 회계사무실에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임 회계사는 "대개 컨설팅 업체의 경우 수수료로 환급금액의 30% 정도를 요구하는 보통"이라며 "회계사무실에 환급세액이 있을 수 있는지 검토하고, 환급세액이 있다면 수수료를 내지 않고 의뢰해 환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회계사무실의 경우 보수적으로 적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환급을 위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할 필요 또한 없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임 회계사는 간혹 세금이 너무 많다고 해서 재고조정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약국은 재고조정을 해서는 안되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세무서와 심평원간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임 회계사는 "약국의 경우 사용한 약값이 있고 재고가 있기 때문에 조정을 할 수 없는 것이 옳다. 하지만 재고를 조정할 경우 사용약값이 달라지게 되므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기 세무조사 vs 비정기 세무조사 어떻게 다를까= 임현수 회계사는 또 정기 세무조사와 비정기 세무조사의 차이점과 세무조사를 면하기 위한 세무관리법도 소개했다.그는 "정기조사의 경우 내 세무에 문제가 없더라도 4~5년간 받지 않은 경우 무작위 추출해 조사를 하는 것으로, 사전에 통지가 이뤄지고 보통 1년치 정도를 조사한다. 반면에 비정기조사는 탈세나 무자료거래, 위장, 가공거래 등 혐의가 인정되거나 탈세 제보 등이 있는 경우에 행해지며 사전 통지가 이뤄지지 않고 조사대상기간도 3~5년이다. 조사기간 역시 1~3개월까지 길게 진행된다"고 비교했다.국세청이 세원관리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TIS(국세통합시스템), PCI(소득-지출분석시스템), FIU(금융정보분석원) 등 3가지이며, 부가율과 소득율, 적격증빙비율, 재고자산비율 등을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임 회계사는 "일반약 마진율이 40~45% 되는데 신고 부가율이 훨씬 낮다면 문제가 된다. 15년 전만하더라도 15~20%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20~30% 정도"라며 "소득율 역시 약국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실제 소득률을 기준으로 신고를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처방위주 문전약국의 경우 조제마진율이 7~8%정도이지만, 소아과마진율은 60%정도로 약국 형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보니 개별 약국의 소득률을 기준으로 신고를 해야 한다는 것.그는 "기본적으로 소득률이 낮은 문전약국의 경우 소득률을 높인다는 것은 실제 약국의 이익보다 더많은 세금을 납부한다는 의미와 같다"며 "문전약국 등의 경우 매출이 높아서 조금만 소득률을 높여도 엄청난 추가 세금을 납부해야 하므로, 일반약 매출 누락이나 가공경비, 가사경비 등으로 인한 세무누락이나 오류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한 적격증빙비율이 낮을 경우 세무서 소명이나 세무조사 대상에 선정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임 회계사는 "재고자산비율 역시 전체 금액에서 재고가 매출 대비 얼마나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단서로 관리의 대상이 될 수 있어 약국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22-09-19 12:06:31강혜경 -
한양온누리, 약국 콘테스트 1위...광명시약, OX퀴즈 우승[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진 경기약사학술제에 2500명의 약사와 약대생이 모이면서 행사장이 북적였다.온라인 학술제와 달리 31개 분회 회원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강의를 듣고, 부스를 방문해 직접 물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다 보니 부스와 콘테스트, OX퀴즈, 심포지엄장 곳곳이 붐볐다.특히 건강검진 결과 해석 강의와 다빈도 질환 가이드라인 및 처방해석, 당뇨병 관리에 식이조절이 필요한 이유 강의는 시작 전부터 대기행렬을 이뤘으며 부스도 오전부터 줄이 늘어섰다.◆뽐내고 싶은 약국들 다 모였네= '약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예쁜 약국은 어디일까', 뽐내고 싶은 약국 콘테스트에서 안산 한양온누리약국이 가장 많은 약사들의 선택을 받았다. 콘테스트에는 고양과 구리, 광명, 김포, 남양주, 부천, 성남, 수원, 안산, 용인, 의정부, 파주 소재 17개 약국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콘테스트는 지역과 약국명 등을 가린 채 블라인드로 진행됐으며, 다른 약국의 인테리어와 진열 등을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를 유발했다.(위부터) 1위 상을 대리수상하고 있는 임용수 부회장과 김포 그루터기약국 김미중 약사, 고양 코리아약국 유선춘 약사.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약국은 안산 한양온누리약국이었으며, 김포 그루터기약국과 고양 코리아약국이 2, 3위를 차지했다.◆토끼는 걸을 수 있다? 없다?…흥미진진 'OX퀴즈'= 분회대항 OX퀴즈도 묘미였다. 반짝이 옷과 모자를 쓴 사회자들은 정치, 사회, 경제, 약학을 넘나드는 질문을 쏟아냈고 오징어게임 OST는 OX를 넘나드는 약사들을 더 초조하게 했다. 분회대항 OX퀴즈에서는 광명시약사회가 1등을 차지했으며 안산시약사회가 2등, 부천시약사회가 3등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평택시약사회 김용환 약사가 우승했다.◆발길 잡은 디지털약국·소분건기식=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디지털 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모바일약국, 키오스크, 소분건기식 부스에 관심이 쏠렸다. 헬스포트는 모바일약국을 홍보했다. 약국의 온라인 채널인 모바일약국을 통해 약국의 소식을 전달하고 고객 맞춤 홍보, 단골 회원 고객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부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바일, 비대면 등이 대세가 되다 보니 관련한 약사님들의 관심이 이어졌다"며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으로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문의가 잇따랐다"고 말했다.참약사의 소분건기식 부스와 올댓페이와 크레소티의 POS, 유비케어와 한미약품 키오스크 부스도 발길이 이어졌다. 관련 업체 관계자는 "POS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POS를 사용해 약국의 재고와 판매 관리를 보다 스마트하게 하고 싶어 하는 약국이 늘어나는 추세다. 기존에 출시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홍보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연락처 등을 남긴 약국들이 많다"고 말했다.제약사들도 부스를 통해 신제품 홍보에 나섰다. 한독은 5중 복합소화효소제 훼스탈슈퍼자임을, 대원제약은 리뉴얼된 콜대원 라인업을 선보였다. 한풍제약은 메타버스를 구현했으며 의약품 통합 주문 플랫폼 바로팜은 1년 만에 이용약국수 1만개를 달성했다는 부분과 더불어 간식 나눔 이벤트로 약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2022-09-18 19:41:55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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