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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투약 위험해요"...약대 실습생도 놀란 의약품 유사포장[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현장에 나와서 직접 보니 정말 조제 실수 원인이 될 수도 있겠네요. 비슷한 약 포장들이 하나둘이 아니라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약국 실무실습 중인 약대생이 의약품 유사 포장 문제를 직접 겪으며, 조제 실수와 오투약 위험을 줄이기 위한 포장 개선을 촉구했다.조선대 약대 6학년 여인준 학생은 지역 약국에서 6주차 실습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기사로만 접하던 의약품 유사 포장 문제를 실제로 겪었고, 조제 실수로 이어질 뻔한 위험도 있었다.여인준 학생은 데일리팜에 약국 현장 혼란과 환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포장 개선이 필요하다며 유사 포장 사례를 제보해왔다.A학생이 보내온 의약품 유사 포장 사례. 여 학생은 “지금 약국에서 6주 정도 실습을 했다. 약국에 나와 직접 겪어보니 유사 포장 제품들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면서 “본비바 플러스의 경우 새롭게 패키지가 바뀌면서 파란색에서 보라색으로 달라졌는데, 오히려 150mg 제품과 색상이 비슷해져서 오투약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리카도 마찬가지다. 파란색, 빨간색과 같이 보색을 사용해도 오투약의 가능성이 있는데, 같은 청색 계열로 구분을 했다. 게다가 약통 크기도 같아서 헷갈리게 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그는 리리카 75mg가 있어야 할 자리에 150mg 제품이 놓여있어 잘못 투약할 뻔한 일을 겪기도 했다.결국 유사 포장으로 인해 약사들은 의약품 관리 측면에서 불필요하게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담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이외에도 정도만 다를 뿐, 비슷한 포장의 약들은 더 많다. 5학년까지는 전혀 몰랐는데, 올해 6주 동안 약국 실습하면서 문제가 있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했다.의약품 유사 포장 문제는 약국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고질적인 문제다. 지역 약사회로도 꾸준히 민원이 접수돼 제약사로 개선 요청이 전달되기도 한다.일부 제약사들이 포장 디자인을 개선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장 혼란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2023-02-22 11:39:05정흥준 -
심부름 업체 "일반약 가장 싼 약국 찾아 약 배송"[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의 한 축으로써 약 배달 허용을 놓고 약사사회 내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약국 전문 심부름 업체까지 가세해 혼란이 예상된다.코로나19 이후 키트나 약 심부름 등이 암암리에 성행돼 왔지만, 1만원에 약 값이 저렴한 약국에서 약을 대신 픽업해 택배로 발송한다는 업체의 서비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22일 약국가에 따르면 A업체가 내세우는 서비스 항목은 심부름 업체가 약국을 대신 방문해 약을 픽업하고 포장 후 택배로 보내주는 것까지를 골자로 한다. 심부름 비용 1만원을 받고, 소위 약값이 저렴한 '성지약국'에서 약을 대신 픽업하고 택배로 접수하는 방식이다.A업체의 서비스 이용 안내. 업체는 서울 종로와 남대문, 경기 안양 등 약값이 저렴한 약국 5곳을 꼽았다. 5곳 이외에 수도권에 위치한 다른 약국들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이용방법에 대해 업체는 "약국에 전화를 해 결제를 진행하고, 언제 찾으러 가겠다고 말해 두라. (택배) 비용을 결제하면 픽업 후 포장해 택배접수 과정이 진행된다"며 "이 과정에서 대리 픽업한다고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업체는 B약국에서 경옥고를 픽업해 포장 후 택배를 접수하는 사례를 소개하며, '경옥고의 경우 택배비로 6500원이 책정되지만 임팩타민 120정 같은 보통 영양제 3박스는 5500원 정도 예상하면 된다. 물량에 따라 최대한 저렴한 택배로 발송하고 있다'고 안내했다.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역과 관계없이 소비자가 약값이 저렴한 약국을 확인해 원하는 약을 택배로 받을 수 있게 된다.약사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환자가 직접 약국을 방문하지 않은 채 전화로 약을 예약·결제하고 대행 수거해 택배로 배송하는 문제는 약사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A약사는 "하지만 약국에서는 본인이 구매하는 것인지, 대행하는 것인지 등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면서 "약 심부름이나 택배가 코로나 이후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약국 전문 심부름 업체까지 등장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B약사도 "포털사이트에 '약 배달' 등을 검색하면 신속, 안전배송, 기사 실명제 등을 강조하는 다양한 사이트와 정보들이 뜬다. 이미 약 배달 등이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서비스 역시 논란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약 배달 실태에 대한 실질적인 조사와 대책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2023-02-22 11:18:57강혜경 -
내 약국 권리금 제대로 받기...3가지 유형 주의해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국 양수도 시 권리금 관련 법적 분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권리금 회수가 어려운 3가지 유형을 주의해서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엄정숙 부동산 전문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는 22일 "상가 임대차에서 세입자라면 누구나 신규 세입자와 권리금 거래를 할 권리가 있다"며 "만약 이를 건물주가 방해한다면 손해배상청구소송으로 법적인 책임까지 물을 수 있다. 다만 계약 형태나 세입자의 행동에 따라 권리금 회수가 어려운 3가지 유형이 있어 권리금 회수를 계획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권리금은 상가 세입자라면 법적으로 보호를 받는 권리다. 이에 세입자가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면 권리금 회수를 희망하기 마련. 하지만 상가 세입자라고 해서 모든 경우에 권리금 회수가 가능하지 않다.권리금이란 영업시설, 거래처, 신용, 영업상의 노하우, 위치(바닥)에 따른 이점 등을 기준으로 비롯된 금전적 가치를 뜻한다. 2015년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상임법)이 개정되면서부터 법으로 보호받게 됐다.손해배상청구소송은 건물주의 방해로 권리금 회수 기회를 놓쳤으니 상응하는 금액을 계산해 배상토록 제기하는 일명 ‘권리금소송’을 말한다. 권리금분쟁 전문 법률상담을 제공하는 법도 권리금소송센터의 ‘2023 권리금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상임법 개정 이후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하기 위한 법률상담은 총 416건인 것으로 집계됐다.권리금회수가 어려운 세입자 유형 첫 번째는 세입자가 아닌 전차인인 경우다. 기본적으로 임대차 관계는 건물주와 세입자를 뜻한다. 이 관계를 법으로 규정한 것이 상가 건물 임대차보호법(이하 상임법)으로 전차인은 전대차 관계에 속하기 때문에 권리금 회수가 어렵다.전대차 관계란 건물주로부터 건물을 임차한 세입자가 또 다른 세입자를 구해 건물을 재임대하는 관계를 말한다. 이 관계에서 건물을 재임차한 세입자를 전차인이라 한다.엄 변호사는 "전차인 역시 점포 운영을 통해 수익을 내고 매달 임대료를 낸다는 점에서 임대차 관계와 비슷하지만, 법으로 보호를 받는 권리금 보호 규정은 임대차 관계에서만 가능하다"며 "따라서 전차인은 신규 전차인과 권리금 거래를 할 수 없고 세입자나 건물주를 상대로 소송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권리금 회수가 어려운 두 번째 유형은 법률상 임대차 세입자지만, 위법을 저지른 경우다. 상임법상에는 권리금 회수가 불가능한 세입자의 위법행위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세입자는 3기 이상의 임대료 연체가 있다면 권리금 회수가 어렵다. 만약 세입자가 3기 이상 임대료를 연체했다면 권리금 거래를 건물주가 거부해도 법률상 정당한 사유이고 세입자의 또 다른 권리인 갱신요구권마저 행사할 수 없다.엄 변호사는 "임대료 연체의 더 큰 문제는 권리금이나 갱신요구권 행사 불가라는 점에서 그치지 않고 임대차 해지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이 밖에도 건물주의 동의없는 무단전대, 시설물 무단 변경 및 훼손 등도 권리금 회수가 어려운 세입자의 위법행위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권리금 회수가 어려운 세번째 유형은 세입자가 권리금 회수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경우다. 상임법상에는 권리금회수를 위해 세입자가 취해야 하는 행동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 세입자는 계약 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신규 세입자를 건물주에게 주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 해당 규정은 권리금회수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엄 변호사는 "만약 세입자가 신규 세입자를 구하려는 노력도 없이 권리금을 요구한다면 법률상 타당하지 않아 법적인 대응조차 할 수 없고 스스로 권리를 포기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며 "다만 건물주의 직간접적인 방해로 신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통해 건물주에게 권리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상하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2023-02-22 10:50:21강신국 -
긴급 채용·맞춤 구인, 모두의약국 서비스 관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를 위한 모바일앱 '모두의약국'의 맞춤구인 채용 서비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갑작스러운 긴급 채용과 맞춤형 구인·구직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앱을 사용하는 약사들 사이에서 관심이 모아지는 것이다. 모두의약국 측은 "근무약사의 병가나 개인 사정으로 출근이 어렵다는 연락을 받은 상황에서 모두의약국을 통해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모두의약국이 보유한 인력풀에서 구인을 할 수 있다"며 "근무지와 근무유형, 요일, 급여 등 원하는 조건에 맞춰 글을 올리면 구직을 원하는 약사들에게 전달돼 서로에게 원하는 채용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간소화된 이력서 작성과 채팅을 통한 채용도 눈길을 끈다. 구직자가 이력서를 작성하면 실시간으로 자신에게 맞는 근무지가 추천돼 알람이 온다. 또 채팅을 통해 약국장과 약사가 정보를 교환한 뒤 신속하고 안전하게 채용이 가능하다.모두의약국 관계자는 "검증된 인력 채용이 가능하고, 마음에 드는 구인 공고는 스크랩을 통해 나중에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이용해 본 약사들 역시 '긴급 약사가 필요한 상황에 공고를 등록하고 다음 날 채팅으로 연락이 와 바로 구인할 수 있었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며 "채용 서비스를 좀 더 체계적으로 보완해 더욱더 약사님에게 만족도가 높은 채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약국 뿐만 아니라 약사님들의 구인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3월에는 대대적인 봄 개편이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2023-02-22 09:00:25강혜경 -
요양원 처방전 장사…전문업체 난립, 무차별 약 배송[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요양원, 요양병원 촉탁 의사 제도가 처방전을 사이에 둔 검은 거래의 온상이 되고 있다.병원과 약국 간 커넥션을 넘어 지정 병원과 약국, 도매업체를 연결하는 요양원 처방 관리 전문 업체가 등장하는가 하면, 병원 직원이나 도매업체 직원의 약 배송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법과 제도의 사각지대를 악용, 보건의료 질서를 흐리는 요양원 촉탁의 제도와 그에 따른 의약품 처방 조제, 투약 전 과정에 대한 엄격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의사가 직접→도매상 개입→전문 업체 등장= 요양원 촉탁 의사나 병원, 혹은 요양원에서 지정 약국에 처방전 전송 건수당 페이백을 요구하는 방식은 옛말이 됐다.요양원 처방 조제 수익을 노리고 도매업체가 중간에 개입하거나 요양원과 병의원, 약국, 도매업체를 지정, 관리하는 전문 업체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이 같은 상황은 최근 요양원, 요양병원이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요양원 수는 늘고 있지만, 원내 조제 환경을 갖춘 곳이 많지 않다 보니 왕진 개념의 촉탁의를 찾게 되고 이 과정에서 고정 조제 수익을 노리는 약국과 니즈가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 최근 서울남부지법 재판부의 한 판례에서 이 같은 검은 거래는 여실히 드러난다. 표면적으로는 양수 약사와 양도 약사 간 약국 권리금을 사이에 둔 법적 분쟁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요양원 처방 거래 전문 업체를 사이에 두고 요양원과 촉탁 병원, 지정 약국, 도매업체 간 커넥션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A요양원 처방 전문업체는 다수 요양원을 섭외해 촉탁 병원들과 연계하고, 이 과정에서 지정 약국에 해당 처방전을 몰아주며 수익을 보장해 주는 영업을 하고 있었다. 더불어 약국에는 자신들이 지정한 도매업체에서만 약을 주문하는 조건을 내걸었다.실제 이 업체는 1년간 요양원 처방 조제로 월 처방조제 수입 2500만원을 보장할 것을 약국에 약속하는가 하면, 약국 권리금 계약 체결 과정에서 약사에게 이 같은 내용의 확인서를 작성해주기도 했다. 이 같은 조건으로 해당 약국 권리금은 3억2500만원에 달했다.이보다 앞서 지난 2019년 경기도 특법사법경찰단은 도매업체와 요양원, 약국 관계자들을 대거 검거, 검찰에 송치했는데 이 과정에서 요양원 처방전을 사이에 둔 담합 혐의가 확인되기도 했다.당시 특사경은 의약품 도매상을 운영하는 A씨가 병원 6곳과 요양원 77곳 간 진료협약 체결한 후 자신이 취급하는 의약품 등이 포함된 처방전을 넘겨받아 특정 약국 1곳에 전송, 약사로부터 조제된 약을 넘겨받아 요양원에 배달하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요양원 처방전을 사이에 둔 병원과 약국, 도매업체, 나아가 전문 연계 업체 등의 행위를 담합으로 보고 불법 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암암리에 이 같은 관행은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재판에서 요양원 처방전을 사이에 둔 병원과 약국 간 커넥션이나 약국의 약 배송 혐의에 대해 무혐의 판결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복지부 관계자는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특정 약국에서 조제를 하도록 지시하는 것 자체가 약사법 24조를 위반한 행위"라며 "이것은 병원과 약국 간 담합에 대해서도 분명 문제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또 "특정 약국에 처방전을 몰아준 것도 문제지만 그 과정에서 대가가 오고갔다면 그것은 더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요양원 처방, 약 배송 허용 사각지대?=약사들의 아킬레스건 중 하나인 약 배송이 요양원 처방 조제, 투약에서만은 예외로 적용되기도 한다.지난해 부산지방법원 한 판례를 보면 도매업체 직원과 결탁해 관내 요양원 입원환자들의 조제약을 배송, 판매해온 혐의가 확인된 한 약사는 1, 2심 모두 무죄를 선고 받았다.이 약사를 기소한 검사에 따르면 약사는 약국 거래 도매업체 직과 모의해 관내 다수 요양원 입원환자에 대한 처방전을 전달 받아 조제하고, 도매업체 직원이 약을 배송했다.이 같은 방식으로 이 약사는 7개월에 걸쳐 총 1590회에 걸쳐 요양원에 입원 중인 환자의 약을 조제하고, 약국 내에서 복약지도를 하지 않은 채 배송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검사의 기소 내용 중 약국 내에서 조제 약이 전달된 부분도 포함됐다는 지엽적인 이유로 약사에 무죄를 선고했고, 2심 재판부 역시 약을 배송한 부분과 약국 내에서 직접 투약한 부분을 구분할 수 없다며 재차 무죄를 선고했다.요양원 입원 환자의 복약지도, 투약의 경우 예외가 적용될 수 밖에 없다. 실제 복지부도 지난 2016년부터 ‘동일 상병, 장기간 동일 처방, 환자 거동불능, 주치의가 안전성을 인정하는 경우에 환자의 가족이나 요양시설 종사자에 한해 위임장을 제출하고 대리인 신분증을 제시해 환자 위임 사실을 증빙하는 경우’에 한해 처방전, 조제약 대리 수령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하지만 제3자인 도매업체 직원이 약을 배송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은 사실상 법의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셈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요양원 조제약 대리 복약지도, 투약 등에 대해 어디는 엄격하게, 또 어디는 느슨하게 법원마다 다른 해석이나 판결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리 수령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환자 보호자나 요양원 종사자가 아닌 도매업체나 전문 업체 관계자 등이 약사의 복약지도 없이 단순 배달하는 것은 분명 문제 소지가 있다. 이런 부분은 현재 뜨거운 이슈인 약 배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약사사회가 경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3-02-21 17:28:18김지은 -
휴베이스, 매출·단골 잡는 '두마리 토끼 솔루션' 공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휴베이스(대표 김성일·김현익)가 약국 매출을 올리고 단골을 잡는 '두마리 토끼 솔루션' 경영세미나를 내달 연다.휴베이스는 회원약사와 일반약사를 대상으로 3월 19일 1차 경영세미나를 시작으로, 7월과 11월 2, 3차 경영세미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휴베이스는 "개국가의 경영상 어려움이 심화되는 가운데 약국운영의 가장 큰 이슈이자 과제인 꾸준한 매출신장과 단골확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솔루션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대내외 환경 변화로 약국가의 위기감이 팽배해 있지만 경영 본질과 초심으로 돌아보자는 취지로 강의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1교시는 푸드라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재훈 약사가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심리 속에서 약국은 어때야 하는지 트렌드를 기반으로 '요즘 소비자가 바라는 약국'에 대해, 2교시는 미국전문약사이자 휴베이스 학술본부장인 장은정 약사가 처방 고객을 어떻게 약국 물질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 전문지식 함양을 통해 매출과 단골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한다. 3교시는 김현익 휴베이스 대표가 휴베이스 내부적으로 꾸준히 시스템을 구축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걸맞는 약국 데이터 경영을 제시하며, 약국의 생존을 위한 핵심 가치를 설명한다.4교시는 3번의 약국 점프를 통해 약국의 규모뿐 아니라 약사로서의 지평도 넓힐 수 있었다는 김준형 부산경남 지역본부장의 강의가 이어지며, 5교시는 경영세미나의 완결로 매출과 단골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김수길 지역총괄이사가 강의한다.휴베이스 관계자는 "모든 강의가 끝난 후에는 네트워킹 토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약국마다 상이한 경영상 어려움을 맨투맨으로 상담하거나 그외 다양한 질문에 대한 솔루션을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1차 세미나는 동작구 소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리며, 신청은 휴베이스 홈페이지(www.hubasekorea.com)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다.2023-02-21 09:48:21강혜경 -
굿닥, 챗GPT 기반 건강 AI챗봇 출시..."비대면진료와 연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이 국내 최초로 챗GPT(ChatGPT)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가 도입된 ‘건강 AI챗봇’ 서비스를 출시했다.굿닥 앱(App) 내 ‘건강AI’를 통해 사용이 가능하며, 건강·시술과 관련된 사용자 질문에 1초 이내에 답변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 답변이 즉각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빠르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굿닥은 이번 서비스 출시로 진료 연계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용자 질문에 대한 직·간접적인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특히 인공지능 답변이 충분하지 못할 경우, 질문에 따라 ▲비대면 진료 ▲클리닉마켓 ▲병원 예약 등의 서비스와 연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굿닥 임진석 대표이사는 “기존 굿닥 앱을 통해 서비스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나아가 질문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이 가능한 기능을 구현한 만큼, 비대면 인공지능이 의료 서비스 보편성과 친숙도 향상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임 대표는 “의료 플랫폼에 국내 최초로 최신 기술인 인공지능 접목에 성공했다. 향후에도 다양한 최신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3-02-21 09:32:02정흥준 -
운트바이오, 단삼 추출물 '여성 갱년기 개선' 개별인정 받아재배중인 단삼. 사진 운트바이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운트바이오(대표이사 전용수)는 지난 15일 식약처로부터 단삼(丹蔘) 주정 추출분말에 대해 '여성 갱년기 개선 효과'를 가진 건강기능성 소재로 개별인정을 받았다. 운트바이오는 소재 개발을 위해 단삼소재의 약리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다양한 전임상 시험과 임상시험 등 5년 이상의 연구 기간을 거쳤다. 또 30억 이상의 연구비를 투자한 결과 개별인정 건강기능성식품 인증을 받게 됐다.업체 측에 따르면 단삼 주정 추출물의 유효성분 단신수(Danshensu)는 동물 및 인체 임상을 통해 체내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등 자율신경 호르몬 밸런스를 유지시켜 준다. 특히 여성 갱년기 증상 중 내분비 및 정신신경적 증상인 불면증, 손발저림, 안면 홍조, 불안, 신경과민, 무기력감을 개선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여성 갱년기 증상을 악화시키는 호르몬으로 알려진 FSH(Follicle stimulating hormone)의 체내 밸런스를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또한 단삼의 유효성분인 단신수(Danshensu)는 여성 갱년기 이후 근육 및 골 감소증 예방효과가 탁월함이 이미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운트바이오는 “단삼 기능성 식품 사업 활성화를 위해 여성 갱년기 식품 개발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회사와 협력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2023-02-21 08:54:50정흥준 -
바로팜, 전약협에 매년 장학금 300만원 지원하기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경영 토탈 솔루션 업체인 바로팜이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전약협)에 매년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또 바로팜은 1만1000명 약대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최근 바로팜은 전약협과 업무협약을 맺고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했다. 전약협은 1만1000명 약학도를 아우르는 단체로서 약대생 내부결속 뿐만 아니라 약대생과 약사사회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바로팜은 회원을 개국약사에서 관리약사와 약대생까지 확대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커뮤니티는 앱 기반 서비스를 통해 회원들이 더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지수인 전약협 회장은 “바로팜에서 전약협에 애정을 가지고 전약협 활동을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바로팜에서 약대생들을 위한 인턴과 프로젝트를 제공해주시는 만큼 전약협도 바로팜에 도움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슬기 바로팜 대표는 “앞으로 바로팜과 전약협이 협력해 전국 약대생들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같이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미래의 약사인 약대생들도 다양한 정보를 얻고 약대생 인턴 같은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업무협약엔 바로팜 김슬기 대표, 신경도 이사, 전약협 지수인 회장, 문현빈 부협회장, 김혜은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2023-02-21 08:39:04정흥준 -
"환자가 없다" 2월 약국경영 고전...조제·매약 제자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저희 약국은 환자가 없는데, 혹시 다른 약국들은 어떤가요?" 2월 약국 매출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통상 2월은 여름철 못지 않은 비수기인데다가, 코로나19 확진자마저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조제와 매약매출이 고전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신학기를 맞는 3월까지는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경영에 능한 약사들의 반응이다.20일 서울지역 A약국은 "2월 들어 조제건수와 매약매출이 모두 침체를 보이고 있다"며 "품절약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지만 환자가 없다 보니 최근 들어서는 품절약 현상을 피부로 덜 느낄 만큼 체감상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비단 이 약국만의 얘기가 아니다. 약국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가 2월 12일부터 18일까지 400여개 약국 매출을 분석한 결과 조제건수와 매약매출이 전 주와 유사한 형태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조제건수는 전 주에 비해 0.3% 증가한 19만4463건으로 6주차(19만3916건)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반면 파매건수는 6주차(15만9175건) 보다 0.7% 감소한 15만8127건에 그쳤다. 기침·감기약과 인후질병치료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등에서 모두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약국의 기침감기약과 인후질병치료제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7주차 기침·감기약 판매액은 1억4950만원으로 이전 주보다 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인후질병치료제 역시 이전 주에 비해 1.1% 감소하며 3주 연속 30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량이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량도 ▲1주차(1월 1~7일) 1만3482건 ▲2주차(1월 8~14일) 1만215건 ▲3주차(1월15~21일) 8862건 ▲4주차(1월22~28일) 6078건 ▲5주차(1월 29~2월 4일) 5326건 ▲6주차(2월 5~11일) 4586건 ▲7주차(2월 12~18일) 4195건으로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해열진통제는 이전 주에 비해 3.1% 판매가 증가했다. 다만 품목별로 타이레놀500mg은 13.1% 감소해 가장 큰 변화 폭을 보였고 게보린정 판매액은 7.0% 증가를 기록했다.경기지역 B약국도 "코로나 확진자 감소와 감기·독감 환자가 꺾이면서 최근 들어 약국에 환자가 없다. 통상 가장 바쁜 월요일 역시도 다른 때와 비교하면 환자가 없는 편"이라며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 경쯤 경기가 풀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2023-02-20 21:35:31강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