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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뽑는 민생 규제혁신, 공공심야약국 몇등할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사법 개정에 따라 내년 4월 19일 시행되는 공공심야약국이 민생규제혁신 후보에 선정됐다.국무조정실(실장 방기선)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한 민생 규제혁신 사례 중 국민 생활과 밀접한 20개 정책에 대한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20개 사례는 전문가, 관계부처 검토 등을 통해 선정됐다.이중 보건의료 관련 이슈로 공공심야약국이 포함됐다. 심야시간대 및 공휴일에 개점하는 약국이 거의 없어 약품 구매가 어려웠는데 지난 4월 18일 약사법 개정으로 공공심야약국 지정·운영 규정이 법제화 됐다. 이에 지자체 지원 근거 마련 및 설치 확대의 길이 열렸다.정부는 심야시간대, 공휴일에 약품 구매가 어려웠던 국민 불편 해소될 것이라며 후보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이외에도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 작성의무 폐지(관세청) ▲청소년 수련지구 내 목욕장업 허용(여가부) ▲독서실 남녀좌석 구분규제 폐지(교육부) ▲편의점 담배광고 규제 개선(복지부·기재부) ▲인터넷 포털 등에서 비밀번호 변경 의무 완화(개인정보보위원회) 등이 주요 혁신사례에 포함됐다.생활 밀접 분야에 대한 규제혁신 20개 사례. 이번 투표는 국민 불편 해소, 중소 소상공인 경영 활력 회복 등 생활 밀접 분야에 대한 규제혁신의 성과를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이달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2주간 규제혁신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진행된다.정부는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상위 5개를 '국민이 뽑은 민생 규제혁신 최우수사례'로 선정할 예정이다.2023-10-24 18:22:57강신국 -
특정병원 조제내역 요구하는 MR...난감한 약사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 영업 실적 증빙 차, 특정 병원 정산을 위해 조제 내역을 요구하는 제약 영업 관행이 여전한 가운데 리베이트, 개인정보 침해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최근 약사들이 모인 한 커뮤니티에서는 제약사 영업사원의 특정 병원 조제내역 요구에 대한 대처가 화두에 올랐다.약사들은 여전히 일부 제약사 영업사원이 약국을 찾아와 특정 병원의 전문약 조제내역 등의 데이터를 확인, 출력하겠다고 요청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난감하다고 입을 모았다.영업사원들이 약국에서 특정 의약품의 조제내역을 요구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자신이 담당하는 약에 대한 영업 실적을 회사에 제출하기 위해서나 처방 병원에서 정산을 받지 못해 관련 내용 확인 차 요청하는 경우 등이다.해당 약을 처방하는 병원에서 처방내역을 제공받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지난 2016년 리베이트 처벌 강화가 포함된 의료법 개정안 시행 이후 병·의원들에서는 제약 영업사원들에게 처방내역을 제공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당시 의사협회가 나서서 회원들에게 '의약품 처방내역 제공 금지' 관련 공지를 내리기도 했다. 제약사 관계자 등에 어떤 명목으로도 처방내역을 제공해서는 안된다는 건데, 해당 내역이 리베이트의 빌미가 돼 관련 정보를 제공한 의사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처방내역 공개나 제공을 거부하는 병·의원이 늘면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약국에서 조제내역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난 건데 이 과정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영업사원도 적지 않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지역의 한 약사는 “평소 왕래도 없던 제약사 영업사원이 약국에 찾아와 당연한 듯 본인이 어디 제약 무슨 약 담당자라면서 조제내역을 뽑아 달라 요구해 황당했다”며 “거절하자 수시로 찾아와 다른 약국은 다 해주는데 까다롭게 군다는 식으로 말하더라. 본인이 해당 병원에서 정산을 받지 못해 하는 요청이라는 데 난감하기도 하고 화도 났다”고 말했다.또 다른 지역의 한 약사는 “약국에서 조제내역을 요구하는 게 마치 권한인 것처럼 하는 영업사원도 있다”면서 “대부분이 처방한 병원, 의원에는 요청하기 불편하거나 거부당해 약국을 찾은 경우인데 그 자체도 황당하고, 계속 찾아와 요구하는 자체가 영업에 방해가 된다”고 했다.약사들이 느끼는 불편보다 더 큰 문제는 약국에서 환자의 조제내역을 제3자인 영업사원에게 제공하는 게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제약사들이 뽑아가는 데이터가 영업실적 평가와는 무관한 리베이트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개인정보 유출 등의 위험도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최근 제약사에 처방내역을 제공한 병원들이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이들 병원은 관련 제약사 리베이트 수사 과정에서 제공했던 처방내역이 발견돼 처분 대상이 됐다.약국의 경우도 영업사원에게 조제내역을 제공했다 자칫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조제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주민등록번호, 민감 정보 등이 유출될 가능성이 커 추후 이것이 문제되면 약국도 처벌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친분 등을 이용해 조제내역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약사들이 난감할 때도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법적으로 문제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3-10-24 16:54:49김지은 -
약 하나 없는데…드럭스토어·약국 명칭 사용 괜찮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 하나 없는 약국과 드럭스토어의 '약국·드럭스토어' 명칭 사용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약사법 제20조는 개설 등록한 약국이 아니면 약국 명칭이나 비슷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고, 이를 어길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고 있지만 법망을 벗어나는 사례가 지속해 발생하는 것이다.일반인의 약국 명칭 사용이 금지되면서 약국 명칭 사용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지만, 최근 드럭스토어라는 명칭 사용이 고개를 들며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약국을 해외에서는 드럭스토어라고 통칭하고 있는 만큼, 사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코엑스 1층에서 열리고 있는 드럭스토어K 팝업스토어. ◆중기부 드럭스토어K, 드럭스토어커피= 먼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드럭스토어K 플래그십 스토어를 예로 들어보자. 이름만 보면 약국을 망라하는 제품·용품 위주 박람회가 연상된다.하지만 드럭스토어K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브랜드K 플래그십 스토어다. 브랜드K는 인지도가 부족해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중소기업을 위해 만들어진 국가대표 공동브랜드로, 2019년 9월부터 중기부와 유통센터가 주관·운영하고 있다.사진 출처 중소기업유통센터. 시즌1에서는 식료품점 콘셉트의 '그로서리스토어K'를, 이번 시즌2에서는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처방하고 치유한다는 콘셉트의 '드럭스토어K'로 정하고 진정, 돌봄, 재충전, 휴식이라는 4가지 테마에 맞춰 큐레이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태식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는 "드럭스토어K는 라이프스타일을 처방해 삶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했다"며 "브랜드K 기업의 제품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고 그 인지도가 확대돼 해외 판로개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드럭스토어커피라는 커피점 역시 드럭스토어를 콘셉트로 커피 등 음료와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고 있는 가게다. 약통에 음료를 담아주고, 메뉴 역시 '카페인 상비약 에스프레소', '카페인 상비약 사과 에스프레소' 등으로 붙인 것이 특징이지만 상비약이라는 용어와 십자가 스티커 등이 약국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게 약사들의 생각이다.◆고심약국·마음약국 '약국 명칭'도 여전= 현재는 종료된 홍익대학교 부근의 최고심 팝업스토어도 약국을 콘셉트로 했었다.홍대에서 운영되던 약국 콘셉트의 고심약국. 당초 고심약국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지만 약사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민원이 잇따르면서 '건강이 최고심'으로 상호를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스티커, 그립톡, 메모지, 텀블러, 키링 등 문구용품을 판매하던 최고심은 여전히 고심약국이라는 명칭으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었다.제주 청년센터가 청년들의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치유해 준다는 마음약국도 '약국'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긴급히 심리상담이 필요한 청년을 선정해 전문가가 2개월 간 대면상담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약사법상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앞서 한화생명이 고객센터 공간을 마음건강 처방 콘셉트로 리모델링을 하며 '종이약국'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사례와 하나투어문화재단이 '여행약국'이라는 명칭으로 소외계층 가족들에게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례도 있었다.◆"명칭 사용, 장기적으로는 중요한 일"= 타 업종에서 약국이나 드럭스토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이유는 약국이라는 장소가 주는 치유의 이미지 때문이다.아픈 이들을 치유하고, 낫게 해주는 장소라는 의미에서 약국 등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다. 케이스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사례도 있다. 앞서 술집과 카페 등에서 약국 명칭을 사용하다가 과태료가 부과된 사례가 있는가 하면, 약국으로 오인할 소지가 적기 때문에 민원이 제기되거나 논란이 불거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하지만 약사들은 약국이 아닌 장소에의 약국 명칭 사용이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없을지라도,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개설등록한 약국이 아니면 약국 명칭이나 이와 비슷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약사법 제20조. 서울의 A약사는 "드럭스토어K를 보고 '드럭스토어(약국)에 K(Korea)가 결합된' 약국 관련 박람회인 줄 알았다.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처방하고 치유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을지라도 누구라도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더욱이 정부가 주관하고 운영하는 사업에 있어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말했다.B약사도 "약국의 이미지를 차용하겠다는 뜻은 이해하지만, 약국은 약국에 한해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적십자사가 빨간 십자가 모양의 표장을 약국 등이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것과 동일한 의미이다. 적십자는 적십자요원, (군)의무요원 등의 활동을 보장하는 데 한해 사용되도록 국제인도법에 규정돼 있고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제25조에도 '적십자사, 군의료기관 또는 적십자사로부터 그 사용승인을 받은 자가 아닌 자는 사업용 또는 선전용으로 흰색 바탕에 붉은 희랍식 십자를 표시한 적십자표장 또는 이와 유사한 표장을 사용하여서는 아니된다'고 명시돼 있다며 약국 등의 사용을 시정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약사회 역시 "약사법에는 약국 명칭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업종 불문하고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일반인들에게 누구라도 약국을 개설할 수 있다는 부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만큼 약국 명칭 사용 등과 관련해서는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3-10-24 16:14:31강혜경 -
조제·판매 늘었지만 진료과별 양극화…소아과만 북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계절 변화로 감기 환자가 크게 늘고, 트리플데믹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약국을 중심으로 비수기라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환절기를 기점으로 감기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철이지만 정작 약국에서는 이 같은 환자 증가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위기다.약국가는 이 같은 이유를 진료과에 따른 양극화에서 찾고 있다. 소아과 처방이 많은 약국의 경우 예상했던 가을 특수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외 과에서는 이렇다 할 환자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경기지역 A약사는 "추석 연휴 이후 처방과 매약 매출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이번 주는 지난 주 대비 환자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예년과 비교할 때 환자 증가 등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주일 가운데 가장 환자가 많은 월요일 처방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대전지역 B약사는 "약국에 환자가 없다 보니 커뮤니티에서도 '요즘 약국이 비수기'라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비단 특정 약국에 국한된 얘기가 아닌, 과에 따른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최근 유행 중인 독감과 감기 등이 주로 소아,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을 보이다 보니 소아청소년과 위주로 환자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1000명당 15.5명으로 전 주 14.6명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은 연령대다. 7~18세 연령대가 62.5%로 전체의 2/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질병청에 따르면 7~18세 독감 환자 비율이 전체의 6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에 따르면 7~12세 비율이 31.9%, 13~18세는 30.6%의 분포를 보였다.각 지자체는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며 개인 위생관리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A약국은 "인플루엔자가 지속적인 유행을 보이면서 플루제제에 대한 약국의 수요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타미플루 수입이 중단된다는 근거 없는 정보가 퍼지면서 약국을 중심으로 한 때 수요가 반짝 늘어났던 것으로 전해졌다.소아과 인근 C약국은 "코로나19 이후 최근 1, 2년 새 소아과에 환자가 늘상 몰리고 있다. 인플루엔자 역시 잠시 주춤하는 듯하다가 다시 환자가 늘기 시작했다"며 "가뜩이나 없는 소아제제를 구하느라 매일이 전쟁이고, 의약품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접한 부모들 역시 해열진통제 등을 추가로 구입하는 경향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15일부터 21일, 약국 매출이 3.9%로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15~21일 약국 매출은 전 주 대비 3.9%로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큰 변화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조제건수가 14.4% 증가하며 판매건수 증가인 6.8%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일반약 가운데서는 해열진통제 판매액 증가가 11.2%로 가장 높았으며 인후질병치료제 9.7%, 기침감기약 9.3%,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 3.2% 순으로 집계됐다.품목별로는 광동원탕이 23.7%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판콜에스내복액 12.0%, 쎄파렉신캡슐 11.5%, 이지엔6이브연질캡슐 7.8% 등의 증가를 보였다.2023-10-24 14:34:52강혜경 -
코로나 치료제 공급요청 매주 월요일 1회만 받는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신청주기와 공급일정이 일부 수정된다.질병관리청이 최근 공개한 코로나 치료제 사용안내서 개정판을 보면 약국은 최근 사용량 기준 1주일 필요 물량에 대해서만 '주 1회' 수요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주기가 추가된 것.아울러 매주 월요일까지 직접 수요 요청을 하면 질병청(유한양행)이 공급량을 화요일까지 입력후, 금요일까지 공급된다.즉 현 재고량과 수요예측에 기반해 1주일간 필요 물량에 대해 주 1회(매주 월요일) 신청하면 된다. 비고란에 반드시 산출 근거를 명확히 작성해여 공급이 가능하다.산출근거 작성은 만약 코로나 치료제 70명분이 필요하다면 지난 1주일간 평균 일일 사용량 10명분에 7일치라고 기재하면 된다.한편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조제가 가능한 약국은 전국에 6200여곳 정도다.2023-10-24 11:19:50강신국 -
사용 못한 연차휴가, 수당 대신 '사용기간 연장'도 가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국장님, 작년에 약국을 확장하느라 못 쉰 연차를 올해 쓸 수 있을까요?"사용기간이 정해진 연차휴가를 뒤늦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근로기준법상 사용자의 귀책사유로 근로자가 연차휴가를 사용하지 못한 경우에는 연차휴가의 이월사용이 가능하다.고용노동부 역시 행정해석을 통해 '미사용 연차휴가에 대한 금전보상 대신 이월해 사용토록 당사자 간 합의하는 것은 무방하다'고 보고 있다.노무법인 공감 현일섭 공인노무사는 경기도약사회지 10월호를 통해 '연차휴가의 이월사용'에 대해 소개했다.현 노무사는 "근속기간이 1년 미만의 경우에 발생하는 연차휴가는 입사일로부터 1년, 근속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에 발생하는 연차휴가는 발생일로부터 1년 간 사용할 수 있다"며 "만일 근로자가 이 기간 동안 연차휴가를 사용하지 못했다면, 연차휴가 청구권은 소멸되고 대신 연차휴가 미사용수당 지급 의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연차휴가 청구권의 기간이 만료된 이후에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연차휴가 미사용 수당을 지급하는 대신 연차휴가의 사용기간을 연장하는 것을 연차휴가의 이월사용이라고 부른다는 것.현 노무사는 "다만 연차휴가의 이월사용에 대해 근로기준법상 정해진 바는 없다"며 "사용자와 근로자가 합의하도록 행정해석에서는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억해야 할 부분은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연차휴가를 이월하는 것은 근로자의 연차휴가 미사용수당 청구권을 제한하므로 반드시 근로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그는 "연차휴가의 이월사용은 근로자가 연차휴가를 한꺼번에 몰아서 사용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나 사용자의 연차휴가 미사용 수당 지급을 유예할 수도 있는 방법이어서 필요 시 사용자와 근로자가 합의를 통해 시행할 수 있다"며 "합의 시에는 이월사용의 기간과 이월 사용기간 종료 시 수당 지급문제 등에 관한 합의를 통해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2023-10-23 19:41:42강혜경 -
당독소연구회, 기초학술 3기 스터디모임 진행[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당독소연구회가 당독소기초학술 3기 스터디모임을 21일 진행했다.기초학술 스터디모임은 온라인 당독소 기초교육 프로그램 내에 포함된 오프라인 소모임으로 신규 정회원 약사들의 친목도모와 함께 당독소연구회의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이날 모임에서 박명규 대표가 질병 바라보기 관심이라는 주제로 현대인의 질병 발병의 패턴이 바뀐 원인과 질환의 원인·관점을 바꿔야 하는 근거, 당독소원인인 대사질환과 치매, 알츠하이머에 대한 기전을 설명하고 학술대표강사인 김아름 약사가 '케이메디쿱 제품 어디까지 써봤니?'를 주제로 환자와 제품 판매 사례를 소개했다.연구회는 "이날 모임에 만족한다는 회원들의 의견이 많았으며, 신규정회원 약사를 위한 스터디 모임과 매달 진행되는 지역 공개강의를 통해 당독소연구회의 학술, 제품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2023-10-23 19:23:18강혜경 -
'31일 종료'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약국 참여율 46%[데일리팜=강혜경 기자] 31일 종료되는 약국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완료율이 46%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종료일까지 일주일 가량의 시간이 남았지만, 아직까지 점검을 완료하지 않은 약국에서는 서두를 필요가 있다.약국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페이지.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18일 기준 2만3992개 약국 가운데 1만1044개 약국이 점검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약사회는 "자율점검 신청 후 완료하지 않은 1264개 약국을 포함해 1만2948개 약국이 미완료 상태"라며 참여를 독려했다.또 시도약사회를 통해서도 자율점검이 회원신고를 마친 약국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 독려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자율점검은 온라인 자율점검시스템을 통해 간소화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율점검 성실 수행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자료제출 요구 및 검사가 1년간 면제된다.아울러 약사회는 "약사회가 매년 실시하는 약국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은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모든 사업장에 대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관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향후 회원약국에서 불필요한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점검은 대한약사회 온라인 자율점검시스템[바로가기]를 통해 실시가 가능하다.올해 점검항목 수는 총 47개로, 자율점검 신청서 작성시 사전질문에 따라 점검항목 수가 조정된다.2023-10-23 17:51:18강혜경 -
소분 건기식 제도화 앞두고 '의사-약사' 경쟁 구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개인 맞춤형 소분건기식 제도화를 앞두고 의사-약사 서비스 모델이 내년 경쟁구도를 보일 전망이다.현재 실증특례로 운영되는 소분건기식 사업은 의사, 약사, 영양사 상담 모델로 분류된다. 소분건기식 사업 확대가 아직 미미하기 때문에 한쪽으로 쏠림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주도권 물밑 싸움은 시작됐다. 위부터 9월 시작된 약사회 맞춤 소분건기식 사업과 내주 운영 시작하는 닥터나우 소분건기식 모델. 닥터나우는 실증특례를 받은 hy(한국야쿠르트)와 손을 잡았다. 의사 영양제 맞춤상담 모델로 오는 30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hy는 실증특례를 받을 때 2개 매장으로 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닥터나우 관계자는 “30일부터 전화 상담으로 운영한다. 참여 의사수는 hy가 실증특례 주체이기 때문에 직접 밝히기 어렵고 사업 시작 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실증특례 3차 업체로 참여하게 된 온닥터도 계획서를 통해 150개 매장을 신청한 바 있다. 아직은 서비스 운영을 하지 않고 있지만 의사 모델을 운영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미 병원 모델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업체에서는 의사들의 참여율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 소분건기식 업체 관계자는 “환자들이 본인 증상에 맞는 영양제를 물어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의사 상담은 성공 가능성은 있다. 단 참여 병의원이 얼마나 될 것인지 관건”이라며 “주로 영양제 추천은 내과에서 할 수 있는데 진료 환자가 많은 곳들은 시간을 내기 쉽지 않다. 병원에서 추천한다고 영양제 판매가를 너무 높일 수도 없어서 수익성에 대한 것도 숙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 관계자는 “지금 참여하는 병원들은 경쟁력 차원에서 하고 있는데, 만약 병원 모델이 대중화된다면 그동안 관심을 갖지 않던 병의원들도 참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약사회에서는 약국 모델의 경쟁력을 갖추면서 운영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도화로 본사업이 진행되기 전에 소분건기식 시장에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조양연 약사회 부회장은 “현재 13곳으로 시작했지만 오프라인 약국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500여곳까지 확대하겠다”면서 “건기식 전문가 과정에만 5000여명이 들어왔기 때문에 약사 수요는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소분 건기식이 국회 전체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에 본사업이 시행되기 전에 완전히 자리잡겠다”고 밝혔다.한편, 연말 본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하위규정 마련 등을 거쳐 본격 소분건기식 시장이 열릴 예정이다. 따라서 내년에는 새로운 소분 건기식 시장 주도권을 놓고 본게임이 시작된다는 분석이다.2023-10-23 17:49:08정흥준 -
지하철약국 파고드는 한약사...일반약 난매 예의주시지난주 개설해 운영을 시작한 서면역 한약사 개설 약국.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과 대구에 이어 부산도 지하철 역사 내 입점하는 한약사 개설 약국들로 골치를 앓고 있다.저가 공세로 약국가에 형성된 가격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상에 위치한 인근 약국들의 민원에 지역 약사회도 예의주시하고 있다.지난주 부산 서면역 지하철 상가에 약국이 개설 허가를 받았는데 확인해보니 한약사 개설 약국이었다.서면역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 환승역으로 다른 역들과 비교해도 유동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곳이다. 반경 200m 내에도 이미 수십여곳의 약국이 자리를 잡고 있다.역사 내 약 80평 규모로 한약사 약국이 문을 열면서 지역 약국들은 난매 공세를 우려하고 있다. 부산시약사회로도 민원이 이어지는 중이다.시약사회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워낙 많은 곳이라 인근 약국들로부터 의견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 개설돼서 운영 중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저가 판매로 문제를 일으키는 타 지역 한약국과 관련이 있는 한약사로 알려져 있다. 이제 운영을 시작한 상태이긴 한데 난매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구청에도 불법적인 운영 행태를 보이지 않는지 관리 강화를 요구하고, 시약사회에서도 한약사 개설 약국이 무자격자 판매 등 불법적인 운영을 하지 않는지 모니터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지하철 역사 내 한약사 개설 약국으로 인한 우려와 잡음은 부산만의 문제는 아니다. 서울과 대구에서도 난매 논란이 나온 바 있다. 대구 반월당 등 일부 지역은 일반약 난매로 먼저 골치를 앓았던 곳이다.서울도 국토부 고시 제정 후 약 3년 만에 지하철약국은 30여곳으로 늘어났다. 이중 상당수가 한약사 개설 약국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 천호역에 입점한 약국도 한약사 개설로 확인된다. 의원과 약국이 동시 입점하는 메디컬존을 제외하고 지하철약국은 조제 매출이 없기 때문에 한약사 개설이 집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서울 B약사는 “역 주변에는 이미 자리잡은 약국들이 운영 중이기 때문에 뒤늦게 지하에 자리를 잡으려면 저가 공세를 하지 않겠냐. 지나가다 보면 약을 잔뜩 쌓아두고 판매하는 곳들도 있다”며 난매 여파를 우려했다.2023-10-23 16:47:58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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