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드팜, 한 해 마무리하는 '2023 회원의 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위드팜(대표이사 이상민)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23 회원의 밤 행사를 지난 16일 용산 CGV에서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회원 약국장과 가족을 비롯한 회사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해 한 해를 마감하는 소회를 나누고, 친목을 도모했다. 위드팜 측은 "이번 행사는 용산 아이파크몰 내 CGV 템퍼시네마 특별관과 씨네드쉐프 레스토랑에서의 만찬이 결합된 복합문화 행사로 진행됐는데, 개인전용 영화관에서 최고의 셰프가 준비한 만찬과 함께 하도록 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의 시간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이상민 대표는 "갑작스러운 한파에도 전국의 회원약국장님들 모두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위드팜이 한 해를 잘 보낼 수 있었던 것은 회원약국장님들이 계셨기 때문이며, 내년에도 행복약국을 목표로 전 임직원들이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박정관 부회장은 축사에서 "위드팜의 미션은 약국과 함께해 고객의 건강과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열심히 함께 하자"고 독려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자회사 DRxSolution의 약국-고객간 소통채널 '내손안의약국' 앱의 기능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지형 본부장은 내손안의약국의 ▲복약알림 ▲약픽업 ▲약수첩 ▲다제약물상담서스 등을 설명하며 사용을 독려했다.회원사를 대표해 손성호 약사(위드팜 손약국)은 "약국체인 중 회원사를 위해 이렇게 정성스러운 행사를 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며 "위드팜 임직원들께 감사혹, 한 해 동안 모두 수고 하셨으며 내년에도 건강하게 화이팅 하셨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2023-12-19 10:12:42강혜경 -
주말에만 수천건…비대면 확대에 전국구 처방 범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초·재진 구분이 사라진다고 해도 이용자가 얼마나 되겠어?'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확대를 앞두고 의·약계는 물론 플랫폼 업계 조차 반신반의 했다. 하지만 첫 성적표는 꽤나 '핫한'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팜이 비대면 진료를 서비스하고 있는 주요 플랫폼들을 대상으로 첫 주말 이용률을 탐문한 결과 수천건에 달하는 비대면 진료가 이뤄진 것으로 추산됐다.다소 이용률이 떨어지지만 비대면 진료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과 별도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비대면 진료를 실시하는 의원 수까지 포함하면 전체 숫자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 보건복지부가 시범사업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시정명령, 과징금과 함께 고발 조치를 예고하면서 참여 의원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16, 17일 4000건…일평균 대비 10배 껑충= 닥터나우는 시범사업 개정안이 시행된 직후 진료요청 건수는 주말 양 일에만 4000건 이상 기록됐다고 밝혔다. 직전 주(12월 3~9일) 요청 건수가 일 평균 190건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용률이 10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닥터나우는 "주말 동안 이용한 대상군은 야간·휴일 이용자가 89.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의료취약지 6.37%, 재진환자 1.83% 등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시간적, 거리적 이유로 병원방문이 어려운 이들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한 데다 최근 독감 등 인플루엔자 유행과 추운 날씨로 인해 비대면 진료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 나만의 닥터는 16, 17일 이틀 동안 약 2000건의 비대면 진료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15일 야간부터 이용자가 기존보다 2~3배 늘어났으며, 토요일인 16일과 일요일인 17일에도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올라케어는 15일과 16일 이용자 수가 직전 3개월(9~11월) 대비 925% 이상 증가했다고 공식화했다. 진료 건수 자체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비대면 진료 적용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이용자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올라케어는 호흡기 및 감기몸살로 인한 진료가 전체의 40%를 차지할 만큼 가장 높았다고 부연했다.◆주말지킴이약국에도 "약 있나요?" 문의 잇따라= '지금이 기회다' 싶어 빗장 풀린 비대면 진료를 이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약국으로도 관련 문의나 처방이 심심찮게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365약국으로 관련 문의나 처방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경기지역 A약사는 17일 2건의 비대면 진료 처방전을 받았다. '피나온정 있나요?' 약국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비대면 진료 처방을 받았는데 약국에 약이 있는지 확인하는 전화였다. "피나온정은 없고 동일성분약을 조제해 줄 수 있다"고 하자 팩스로 처방전이 들어왔다.남양주 소재 의원에서 발행한 탈모약 처방. 남양주에 소재한 의원에서 발행한 처방이었다. 포털사이트에 해당 의원을 검색해 보니 '오늘 휴무·매주 일요일 휴무'라고 표기돼 있었다. 약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의원에 전화를 해 처방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전북 전주 소재 의원에서 발행한 여드름약 처방. 곧이어 두 번째 재고 확인 전화가 걸려왔고, 첫번째와 같은 방식으로 처방전이 들어왔다. 이번에는 전북 전주에 있는 의원이었다. 처방된 약은 여드름약인 트레인연질캡슐과 수란트라크림1%, 모두 비급여로 나왔다. 이 역시도 약이 없어 대체돼 조제됐다.A약사는 "주말에 문 연 약국이 많지 않다 보니 문을 연 약국으로 처방이 몰리는 것 같다. 처음 비대면 진료 처방전이라고 할 때는 '받아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막상 비대면 진료 처방을 받아 보니 전국구 처방이 혼재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재진이 아니어도 괜찮다 보니 비대면 진료를 받음에 있어 지역의 경계가 모호해 질 수밖에 없다는 것. 이 약사는 "전국에서 처방전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보니 처방한 의원이 실존하는지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했고, 처방 역시 약국이 가지고 있지 않은 약이 나올 확률 또한 매우 높았다"며 "이용자 가운데 한 명은 '혹시 약을 퀵으로 보내줄 수는 없느냐'고 물어, 안된다고 한 뒤 직접 수령하러 왔지만 이 같은 요구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전반적인 추이는 더 살펴봐야겠지만 탈모처방, 여드름처방이 야간과 주말에 행해져야 할 만큼 급한 진료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서울지역 B약사는 "비대면 진료를 받았다는 전화가 왔지만 약이 없다고 하니 전화를 끊었다"며 "이전까지 전혀 없던 비대면 진료가 다시 시행되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약 없어 뺑뺑이…결국엔 약 배송?= 이번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확대안에서는 약 배송이 빠져 있지만, 약 배송이 이뤄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점차 형성되고 있다. 비대면 진료까지는 받았지만 약이 없어 약국을 뺑뺑이 도는 불합리한 상황에 대한 불만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지난 6월 실천약 기자회견 중 배달된 약. 약 배송이 허용되던 팬데믹 당시의 시스템을 보면 환자가 비대면 진료를 받고 인근 약국 5군데를 지정하면 약국에서 재고가 있는지 파악한 후 조제하거나, 다음 약국으로 넘기는 방식이다 보니 환자 개입이 필요 없었다. 하지만 시스템이 개편되면서 이용자 개인이 약국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재고 여부와 팩스 번호 등을 확인해야 하다 보니 이 같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닥터나우 관계자는 "이용자 의견을 수렴한 결과 '비대면 진료를 받고 약국에 전화를 했는데 모두 거절 당했다. 근처 약국이 안 된다고 하니 처방전을 받아 놓고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주말 운영 약국을 알아보고 비대면 진료를 받았지만 직접 전화를 해보니 모두 문이 닫혀 있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진료를 이용하는 거의 대부분이 약이 필요해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니 진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벤처기업협회도 입장을 내 약 배송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벤처기업협회는 18일 "국민의 의료 접근성을 제고하고 의료인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휴일·야간, 의료취약지에서 약국을 찾는 데도 어려움이 있는 만큼 진료 영역 확장과 동일하게 약 배송에 대한 논의도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의료 접근성 개선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약 배송을 언급했다.2023-12-18 16:11:27강혜경 -
약사 편의, 매출 만족시켜라…온누리 겨울마케팅 눈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온누리(대표 박종화)가 운영 편의성과 OTC 매출 증대를 모두 만족시킬 만한 겨울마케팅을 선보였다.온누리는 고객 지명 구매가 높아지는 겨울 대표 온누리PB 제품 15종을 선정하고, 가독성과 직관성을 높인 스티커를 배부한다고 밝혔다. 세트포장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스티커는 셀프 셀렉션을 원하는 고객이 제품의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있어 운영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매출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또 이와 함께 복약지도가 편리하도록 7가지 상황별 OTC제품으로 피로회복, 몸살감기, 콧물감기, 소화, 근육통 등 겨울철 수요가 높아지는 조합을 선보였다.나아가 약국 내에서 고객이 직접 테스트해볼 수 있는 포스터와 함께 '감기약은 우유와 함께 먹어도 된다?', '피로는 잠을 푹 자면 풀리는 것이다?'와 같은 건강 상식 테스트 이벤트를 SNS에서 진행한다.온누리 H&C 마케팅 담당자는 "가을 매장 마케팅이 사회적 가치를 생각하는 온누리약국의 브랜드와 PB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면, 겨울 매장 마케팅은 약국 경영과 매출을 고민하는 약사에게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023-12-18 15:16:29강혜경 -
옵티마 약사몰 전면 리뉴얼…약사 친화 홈페이지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옵티마(대표 김진호·김상민)가 옵티마 가맹 약사들이 이용 가능한 약사몰을 전면 리뉴얼 오픈했다. 새로 탄생한 옵티마 약사몰 홈페이지는 사용자 관점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으며, 사이트 주소(www.optimacare.shop)를 간편화해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특히 대형 의약품 유통사인 백제약품의 전국 1만5000여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이용해 2만여 품목의 전문·일반약을 주문할 수 있게 확장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5000여종 이상의 뷰티, 생활,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식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성했으며 옵티마 제품의 상세 페이지, 질환별 검색, 연관 추천 등 키워드 검색을 통한 정보 검색이 더욱 쉽고 간편하다는 설명이다.옵티마 관계자는 "약사몰을 통해 제공된 1만건이 넘는 치험례와 옵티마 에듀사이트의 다양한 정보를 연동해 더욱 보기 편하고 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며 "리뉴얼된 약사몰에서는 다양한 혜택과 더불어 오픈 기념 댓글 이벤트, 추가 프로모션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2023-12-18 14:21:14강혜경 -
"비대면 진료 확대하면 최대 150만명 고용창출 효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확대하면 최대 150만명 고용이 증가하고, 전후방연관산업의 취업유발효과는 최대 32만명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18일 '고용영향평가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고용부는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영향평가센터를 통해 연구를 수행했으며 올해는 비대면 의료서비스 확산과 고용영향 등 5개 과제 발표를 진행했다.주요 내용을 보면 비대면 진료 허용범위가 1차 의료기관 초진수준으로 제도화되면 의료인력 규모나 고용여건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은 낮으나,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반적으로 의료 전문인력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비대면 의료서비스 확대는 디지털 의료기기 제조산업, 그 중에서도 ICT 융합 원격의료기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므로 이 분야 종사자 규모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향후 5년간 보건의료기기제조 및 서비스업에서 고용효과를 살펴보면, 비대면진료 허용범위 확대, 원격모니터링 수가 부여, 통합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등 정부지원을 확대할 경우 최대 150만명 고용이 증가하고, 전후방연관산업의 취업유발효과는 최대 32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비대면의료서비스 확산으로 기존 전문의료인력의 ICT 기술 적응을 위한 교육훈련 및 의료분야 도메인지식을 갖춘 ICT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융합형 인력양성 정책이 필요하다.또한 디지털 헬스케어와 원격의료산업분야는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로 정부의 정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고용유발 효과가 크므로 관련 규제 등을 정비하여 계획에 따라 실행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연구진의 전망이다.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각 부처의 전년도 고용영향평가의 정책 수용률은 85.6%로, 고용영향평가 결과가 정부 정책과 제도로 반영됐다"며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급격한 산업구조 전환이 이뤄지는 정책 환경에서, 고용영향평가를 통해 정부 정책이 고용친화적으로 운영되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한편 고용영향평가는 고용정책기본법에 따라 중앙부처・자치단체의 주요 정책이 일자리의 양과 질에 미치는 경로와 영향을 분석·평가하고, 고용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정책제언을 제공하여 고용친화적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올해 수행된 고용영향평가 결과보고서는 내년 초 한국노동연구원 홈페이지(고용영향평가센터 누리집, www.kli.re.kr/eia)에 공개될 예정이다.2023-12-18 13:42:33강신국 -
"1등보다 값진 2등"…당뇨 던져버리고 몸짱약사로WNGP 화성대회에 출전해 오픈과 시니어 부문 모두에서 상을 거머쥔 김춘호 약사.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운동마니아로 알려진 김춘호 약사(46·동덕여대, 성남 참약사늘봄약국)가 가운을 벗고 마침내 한껏 성난 근육을 선보였다. 가녀리지만 한 껏 성난 어깨와 팔 근육, 복근은 그가 얼마나 운동에 진심이었는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16일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장안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WNGP 화성대회에서 김 약사는 2관왕을 달성했다. 피트니스 대회 첫 출전에서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오픈' 부문과 40세 이상 '시니어' 부문 모두에서 2등을 차지했다.뜨거운 조명을 받으며 무대 위에 올라 포즈를 취하는 김춘호 약사는 여느 프로 못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도 마른 침을 삼키며 아령운동과 밴드운동을 했다.타고난 듯 보이지만 그의 근육은 순전히 노력으로 만들어진 산물이다. 지금으로써는 상상할 수도 없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는 당뇨병 고위험군에 해당했었다."원래 운동을 좋아했기에 두 번의 임신성 당뇨도 '일시적인 현상일거야'라고 넘겼어요. 출산 후에는 산후우울증이 와 매일 폭식을 하고, 아이를 재우고 맥주를 마셨죠."죄책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하루 종일 육아에 시달리느라 수고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합리화는 꽤나 달콤했다. 하지만 이런 날이 반복될 수록 점차 여기, 저기 안 아픈 곳을 찾기 힘들어졌고 종일 집에 있는데도 만성피로로 '귀찮아'라는 말을 입고 달고 살 뿐이었다. 매사에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었다.'더는 안되겠다'는 결심에 시작한 운동과 병원약사로의 복귀가 활력이 되기는 했지만, 공복혈당 103이라는 수치는 놀랍기만 했다.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였다."올해 지인 약사님들과 함께 바디프로필을 찍었던 게 계기가 돼 피트니스대회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언젠가 이뤄보고 싶었던 마음의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기도 했고요."대회 출전을 결심하고 무려 5개월 간 몸 만들기에 전념했다. 매일 같이 도시락을 싸서 출근하고, 1일 2헬스장 루틴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근육량을 늘려야 하다 보니 고중량 운동을 했고, 후반에는 체지방 감에 주력했어요. 배고픔과 갈증을 참아내고 규정포징을 몸에 익히는 것도 쉽지 않았죠. 어느 날은 갑자기 울음이 터지더라고요." 대회를 준비하면서 40kg까지 체중도 7kg 가량 빠졌다."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게 아쉽지만, '더 열심히 할 걸'이라는 후회가 들지 않을 만큼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수십번, 수백번 무대 위에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하고 준비했기에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그의 다음 버킷리스트는 다이어트 상담약사로서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내년에는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건강한 다이어트에는 식단과 운동이 필수잖아요. 스포츠영양코치 자격증에 이어 생활체육지도자 과정을 이수해 보려고요."모든 사람이 같은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의 몸 상태에 맞춘 개별화된 상담이 가능한 약사가 되고 싶다는 설명이다. 약사로서 가진 기본 소양과 심혈관계질환약료·내분비계질환약료 전문약사 자격증을 토대로 운동까지 코칭해 줄 수 있는 약사가 되고 싶다는 것.마지막으로 그는 항상 응원해 주는 가족들과, SNS에서, 또 가까이에서 '좋아요'를 눌러주고 따스한 응원을 남기는 약사님들께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훌륭하신 약사님들이 너무 많으신데, 저도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나눌 수 있는 약사가 되면 좋겠어요."2023-12-18 13:27:03강혜경 -
식품 잔여원료 교환거래 플랫폼 '바터플레이스' 런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식품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원료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식품 잔여원료 교환거래 플랫폼 '바터플레이스'가 런칭했다.필피커(대표 이주원)는 "바터플레이스는 식품 제조과정에서 남게 되는 잔여원료를 접수받아 이를 필요한 제조사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식품업소 전용 B2B 마켓플레이스"라며 "18일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바터플레이스는 식품 제조과정에서 폐기되는 잔여원료를 선순환시키는 방식이다.이주원 대표는 "일반적으로 식품 원료는 20~25kg 단위로 포장되는데, 식품 제조과정에서 5kg 미만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남는 원료가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고, 이렇게 보관되던 잔여원료는 유통기한이 도래하며 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 자체 조사 결과 매출 1억원당 연간 약 33만원의 원료 폐기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 연매출 4조5000억원에 달하는 건기식 산업에 대입하면 약 150억원에 육박하는 액수"라고 말했다.여기에 일반식품까지 범위를 넓히면 폐기되는 잔여원료의 규모가 훨씬 클 것이라는 추산이다.바터플레이스는 식품업체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환경을 최대한 단순화시키고, 소분 대행 서비스까지 제공해 소용량으로 포장된 원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행정절차에 필요한 서류까지 구비해 식품 업소들에게 최적화된 사용환경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제조업소가 웹사이트의 양식에 따라 원료 라벨의 정보를 입력하고 관련 서류를 업로드한 뒤 바터플레이스 창고로 원료를 배송하면 접수 절차가 완료되고, 이렇게 입고된 원료는 바터플레이스 소분시설을 통해 1kg 이하의 소용량으로 소분돼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된다는 것. 또 식품 제조업소들은 구매과정에서 원료와 관련된 모든 서류를 확인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이 대표는 "폐기되는 원료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크지만 환경적인 측면의 문제 역시 매우 심각하다"며 "바터플레이스를 통해 잔여원료 교환거래가 활성화되면 개별 기업들의 손실을 줄이는 것은 물론,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사회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23-12-18 12:09:09강혜경 -
벤처기업협회 "비대면 진료 약 배송 논의 이뤄져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벤처기업협회(회장 성상엽)가 15일부터 확대 시행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들은 휴일과 야간, 의료취약지 등에서 약국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약 배송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18일 벤처기업협회는 "비대면 진료 ?대는 대면진료 경험자 기준을 조정하고 의료 취약지역을 확대한 것은 국민들의 의료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전국 98곳의 응급의료취약지에 사는 주민들의 의료 질 향상 증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또한 휴일과 야간, 비대면 진료 예외적 허용 확대는 워킹맘, 직장인 등 바쁜 일상을 보내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며 의료 취약시간대에 질병관리와 의료서비스 접근성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또한 의사의 대면진료 요구권 명확화와 오남용 의약품 관리, 처방전 위변조 방지 등 안정성을 강화하는 안전한 비대면 진료를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가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는 것.단체는 "다만 이번 개선방안이 국민의 의료 접근성을 제고하고 의료인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진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휴일·야간, 의료취약지에서 약국을 찾는 데도 어려움이 있는 만큼 진료 영역의 확장과 동일하게 약 배송에 대한 논의도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의료 접근성 개선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단체는 "일본, 프랑스 등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비대면 진료를 기본 보건의료체계 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업계도 이번 시범사업 가이드를 준수하면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서비스 활용에 대해 혁신하고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2023-12-18 11:50:11강혜경 -
[2023 10대뉴스] ⑥화상투약기 첫선...실증특례 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개발 10년 만에 약국에 정식 설치·운영된 화상투약기가 1단계 실증특례사업을 끝내고, 2단계에 진입한다.3월 30일부터 시작된 1단계 사업은 서울, 경기, 인천지역 등 수도권 7개 약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됐다. 쓰리알코리아가 7군데 약국에서 화상투약기를 통해 의약품을 구입한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편의성에 대한 만족도가 95%(172명) 수준으로 나타났다.특히 통상 약국이 문을 닫는 일요일이 48%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토요일과 평일은 각각 26% 씩이었다. 시간대별로는 22~24시가 27%(48명)으로 가장 높았고, 18~20시 24%(44명), 20~22시 18%(32명) 등으로 나타나 '주말, 야간시간대 약국을 찾는, 약사에 대한 수요가 확인됐다'는 게 쓰리알코리아 측 설명이었다.하지만 지역이 한정돼 있는 데다 서울의 경우 25개 자치구 가운데 1개 자치구에만 설치가 돼 있는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홍보가 쉽지 않은 한계가 분명했다.2단계 실증특례에서는 600대까지 확대되며 지역 제한 역시 풀린다. 3단계에서는 최대 1000대까지 계단식으로 확대된다.2단계 사업에 앞서 쓰리알코리아는 ①해열·진통·소염제 ②진경제 ③안과용제 ④항히스타민제 ⑤진해거담제 ⑥정장제 ⑦하제 ⑧제산제 ⑨진토제 ⑩화농성 질환용제 ⑪진통·진양·수렴·소염제 등 11개 약효군으로 명시돼 있는 품목에 대한 확대를 과기부를 통해 요청했다. 쓰리알코리아가 제시한 효능군은 ▲건위소화제 ▲기타의 소화기관용약 ▲기타의 순환계용약 ▲기타의 외피용제 ▲외피용 살균소독제 ▲사전피임약 ▲치과구강용제 ▲이비과용제 ▲수면유도제 ▲기타 화학 요법제 ▲기생성 피부질환용제 ▲이담제 ▲소화용 궤양용제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과기부는 약대 교수 등이 포함된 전문가 회의를 열고 청심원, 나잘스프레이, 사전피임약 등 품목 확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과정에서 과기부 담당자 변경과 복지부 약무정책과장이 새롭게 바뀐 점 등은 품목 확대에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다.쓰리알코리아 관계자는 "12월 중순 경 시작하려던 2차 실증특례 사업의 일정이 1월로 미뤄질 전망"이라며 "현재 약국의 신청을 받고 있고, 화상투약기에 관심있는 약사들을 대상으로 쇼룸 형태 회사 방문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대한한약사회가 과기부에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한 부분 역시 변수가 될 수 있다.한약사회는 현행 화상투약기 실증특례 부가조건이 약국개설자(약사)로 한정돼 있어 한약사의 개입이 전혀 불가능한 구조라는 점을 감안해 한약사 개설 약국에도 화상투약기 설치·운영이 가능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신청했다.한약사 화상투약기 설치·운영이 복병이 되리라는 전망이 약사사회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한약사 개설 약국은 700~800곳으로 약국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만 대학가나 지하철 역사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돼 있고, 약사회 핸들링이 불가능하다는 측면에서 파급력이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과기부는 "한약사회 신청이 들어와 자료를 보완하는 단계에 있다"며 "심의위를 통해 검토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2023-12-18 08:18:56강혜경 -
전문약 판매 편의점 경찰고발 임박...조사 마무리 수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강남 편의점 내 전문약 판매 사건이 경찰로 이첩될 예정이다.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하는 전문의약품 점안액이 안전상비약 코너에서 일반 소비자가 살 수 있도록 진열·판매된 사건과 관련해 보건소가 경찰에 사건을 이첩할 것으로 알려졌다.강남의 한 편의점에서 진열·판매되고 있던 전문약 점안액. 편의점주 측은 무지로 인한 행동이었음을 주장하고 있지만 명백한 약사법 위반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약사법 제44조(의약품 판매)에 따르면 '약국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취득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고, 이를 어길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에 임의개봉판매 등도 해당되는 만큼 처벌 자체를 피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보건소 관계자는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됐다"며 "사실관계 등을 한 차례 더 확인하고 이르면 이번 주 중 경찰에 고발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통경로 등에 관해 편의점주가 진술한 부분이 사실인지 등을 추가 확인한 후 경찰에 사건을 이첩한다는 것.현재까지 알려진 유통경로는 편의점주가 본인이 직접 처방받은 약을 진열·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안과질환으로 인해 인공눈물을 처방받아 사용해 왔고, 점안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있어 본인이 처방·조제 받은 약을 진열·판매하다 약사에 의해 적발된 것.대한약사회는 '편의점의 도 넘은 전문약 임의개봉판매'에 대해 강남구보건소 측에 철저한 조사와 고발 등 후속조치를 당부한 바 있다.약사회는 "관내 프랜차이즈 편의점에서 전문약을 보관, 진열, 판매한 데 대해 약사사회의 깊은 우려를 전달드린다"며 "이와 같은 불법행위의 재발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전문약을 사입한 유통 경로, 판매 사실 등 불법 행위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이에 따른 고발 등 후속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 요청한다"고 주문했다.해당 편의점이 소재한 강남구약사회도 "이번 편의점 전문약 판매 건은 단순한 편의점의 실수로 넘겨서는 안될 일로, 명백한 약사법 위반 행위이자, 국가 의료체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의료취약지나 격오지도 아닌 서울 강남의 편의점에서 개봉판매하고 있는 행태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는 기본적인 교육조차 이수하지 않고 안전상비약 판매를 허용하는 데 일차적인 원인이 있다"며 편의점 전수 조사를 통한 위반사항 법적 조치 등을 촉구했다.2023-12-18 06:11:26강혜경
오늘의 TOP 10
- 1끝나지 않은 퇴출 위기...'국민 위염약'의 험난한 생존기
- 2고덱스 판박이 애엽, 재논의 결정에 약가인하도 보류
- 3창고형 H&B 스토어 입점 약국 논란...전임 분회장이 개설
- 4신풍제약, 비용개선 가속화...의원급 CSO 준비
- 5직듀오·엘리델 등 대형 품목 판매처 변동에 반품·정산 우려
- 6"반품 챙겨뒀는데"...애엽 약가인하 보류에 약국 혼란
- 7"일본·한국 약사면허 동시에"...조기입시에 일본약대 관심↑
- 8내년부터 동네의원 주도 '한국형 주치의' 시범사업 개시
- 9대용량 수액제 한해 무균시험 대신 다른 품질기준 적용
- 10제약업계 "약가제도 개편 시행 유예..전면 재검토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