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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이상 약국직원 채용 960만원 지원…"지금 신청하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에서 50세 이상 직원을 채용할 경우 연 960만원의 정부 인건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용노동부가 만50세 이상 장년고용 등을 통해 고용기회를 확대한 사업주에 대해 일자리 창출 지원을 하는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 사업'이다. 하지만 관련한 제도를 인지하지 못하는 약국이 많다 보니 인건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일쑤다. 내년도 직원 채용을 염두에 둔 약국을 위해 팜리쿠르트가 고용장려금 신청 서비스(바로가기)를 제공한다.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 사업은 만 50세 이상 실업자를 채용해,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는 약국 등이 대상이 된다. 계약직 직원 채용이나 약사 채용, 퇴사 후 신규 채용인 경우는 제외된다.인건비는 6개월에 한 번 480만원이 수령되며, 근로자 1인당 연 최대 960만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서비스 신청 후 고용장려금 지원 승인일 기준 6개월 내 직원을 채용하면 인건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후 약국 일반직원을 채용하지 못해도 별도 패널티는 없다. 단, 서비스 신청 후 지원 승인이 난 뒤에 채용한 직원만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므로 미리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한편 보다 자세한 사항은 팜리쿠르트 카카오톡 상담하기로 문의가 가능하다.2023-12-22 14:53:39강혜경 -
연말만 되면 수상한 약 품절…약국·도매만 혼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연말이 되면서 동시다발적 의약품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지역 약국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약까지 품절 대열에 합류하면서 약국가는 물론이고 의약품 도매업체들도 곤란을 겪는 형편이다.26일 한 지역 약국 약사는 데일리팜을 통해 연말이 되면서 일부 의약품의 이유 없는 품절이 발생하고 있다고 알려왔다.이 약사는 “연말에 일부 제약사가 실적 관리를 위해 약 출하를 조절하고 있다. 올해 목표 실적을 채웠으니 내년 실적으로 위해 조기 마감을 하는 것”이라며 “실제 원료 수급이 원활하고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는 등 별다른 품절 이슈가 없는데도 의도적으로 출하를 하지 않아 약 품절이 발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실제 A제약의 소화성궤양용제의 경우 최근 들어 품절로 주문이 불가능한 상황인데, 이 약의 경우도 연말에만 유독 품절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이 약사는 “제약사 정책으로 인해 약국, 도매업체는 통상적으로 처방이 나오는 약을 당장 구하지 못해 곤혹을 치러야 하는 형편”이라며 “요즘 여러 원인으로 인한 약 품절로 가뜩이나 약국들이 비상인데 수급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약까지 의도적으로 유통을 조절해 품절을 발생시키는 건 문제가 있다. 이런 상황은 결국 국민의 피해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의약품 도매업체들도 연말마다 반복되는 의약품 수급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다빈도 약들의 경우 연말, 연초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을 대비해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과재고를 보유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특히 다국적제약사 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들까지 연말에 조기 클로징을 하는 경우가 많아 연말에 약 수급 차질이 심화되고 있다는 게 도매 관계자들의 말이다. A도매 업체 고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연말에 최소 1주일 전에서 최대 2주전에 클로징을 하는 상황이다 보니 연말, 연초에 약 주문 자체가 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최근에는 다국적사 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도 연말에 조기 클로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약 주문이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최대 20일 이상 약국 유통이 불가능한 상황도 있는 만큼 연말에 도매, 약국은 과재고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이것이 또 품절을 불러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도매들이 연말에는 적정 재고의 150% 이상인 과재고를 가져가는 상황이다. 연초 대란을 피하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부진 재고를 계속 떠안고 가는 형편이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본다”고 했다.2023-12-22 14:16:56김지은 -
약국 '5999원 결제카드' 재테크였나 이기주의였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말 많고 탈 많았던 약국 '5999 결제'가 결국 반년 여 만에 중단된다.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줌으로써 혜자카드로 불리며 포인트 재테크 수단이 돼 왔던 약국의 신한 더모아 카드 사용이 마침내 정지될 예정이다.신한카드는 여신전문금융업법과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에 위반되는 사용 행태를 보인 890명의 고객에 대해 개별 안내 및 소명 절차를 거쳐 29일부터 사용을 정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로부터 통보를 받은 890명 가운데 대다수가 약사 또는 약사 지인·가족 등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사사회 역시 술렁이고 있다.22일 약국가에 따르면 신한카드로 부터 관련한 통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약국 포인트 재테크 카드의 배신인지, 아니면 다수의 고객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을 일부 약사들이 독차지하는 것인지를 놓고도 논란이 분분하다.◆포인트 재테크로 자산 더 모으는 방법?= 2020년 11월 출시된 신한 더모아카드는 결제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로 포인트가 쌓이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결제금액에서 1000원 미만의 자투리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다 보니 일반 소비자는 물론 약사들도 애용해 오던 카드 가운데 하나다.가령 커피 전문점에서 1만5600원을 결제시 600포인트가 적립되고, 배달앱·디지털컨텐츠·이동통신요금·백화점·해외이용·할부 등 특별 적립 가맹점의 경우 결제금액의 1000원 미만 금액이 2배로 적립되는 방식이다.신한카드 조차 '포인트 재테크로 자산을 더 모으는 방법!'이라고 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출시 1년 만인 2021년 12월부로 단종됐지만 기존 발급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이용이 가능한 상황이었다.하지만 올해 5월 신한카드가 제약가맹점에 대한 5999원 결제를 금지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신한카드는 제약·도매업계에 '당사 카드 거래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 중 귀사에서 운영 중인 의약품 결제 가맹점에서 비정상 거래로 추정되는 매출내역이 다수 발견됐다'며 '특정금액(5999원 등) 매출 다빈도 발생에 대한 즉시 중단 및 관련 소명자료 제출을 요청한다'는 공문을 일괄 발송했다.신한카드가 5월 제약·도매업체에 발송한 공문. '1매의 매출전표로 처리해야 할 거래를 거래일자를 변경하거나 거래대금을 분할하는 등의 방법으로 2매 이상의 매출전표로 처리해서는 안된다'는 신용카드 가맹점 표준약관 제5조 제5항을 위반하고 있는 만큼, 비정상 거래를 중단하고 발생된 거래에 대한 세부내역을 소명하라는 내용이었다.이 과정에서 "약국에 관련한 안내를 하고, 결제를 취소했지만 약국의 반발이 적지 않은 데다 '다른 데는 해 주는데 왜 안되느냐'는 강한 항의도 이어지고 있다"며 중간에 끼인 제약·도매업체의 불만도 적지 않았다. 약국은 이익이 되기 때문에 5999 결제를 할 수밖에 없고, 정상적인 결제가 이뤄지고 있는 거래처에 대한 규제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자칫 도매 입장에서는 거래처를 뺏기는 꼴이 될 수 있다는 볼멘 소리가 잇따랐다.결국 6월 22일 신한카드는 '분할결제 제한조치 시행안내'를 통해 "분할결제는 신용카드 가맹점 표준약관 위반사항이나, 일부 가맹점에서 약관을 위반해 분할결제가 발생되고 있다"며 "7월부터는 통신요금, 도시가스 요금 등 월별 이용건에 대해 1건으로 결제돼야 할 청구금액은 월 1회만 결제가 가능하도록 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안내했다가 돌연 하루 전 날인 30일 잠정 보류했다.◆약사, 약사 지인·가족 890명 분류해 통보= 신한카드가 여신전문금융업법과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에 위반되는 사용 행태를 보인 890명에게 개별 안내를 실시하면서 다시 논란이 재점화됐다.신한카드는 고객 거래 유형을 모니터링한 결과 약사들이 자신과 지인, 가족 등의 카드를 이용해 부정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례를 다수 발견했다며, 이를 통해 약사 1명이 한 달에 100만원 넘는 포인트를 적립한 경우도 여러 건 확인됐다고 밝혔다.A약국 약사가 B약국에서, B약국 약사가 A약국에서 매일 5999원씩 결제하거나 특정 제약 도매몰 등에서 10명 가량의 고객이 매일 5999원씩 결제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라는 것. 이 경우 매일 카드번호별 승인 순서가 동일하고, 승인 시간 간격이 1~2초에 불과해 한 사람이 카드번호를 모아놓고 일정 순서에 따라 계속 결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신한카드는 "본인의 가맹점을 직접 소유하고 있으면서, 도매몰 등에 카드 결제를 하게 할 수 있다는 직업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고객의 자택·직장과 멀리 떨어진 특정 가맹점에서 매일 비슷한 시간에 결제가 일어나는 행태 등을 고려하면 이들 사례가 카드를 양도·양수하거나 물품이나 용역 없이 신용카드로 거래한 것처럼 꾸며 여전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최근 약국가에 통보된 신한카드 사용정지 관련 안내문. 통보를 받은 약국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비정상거래 판단의 근거로 '여신전문금융업법'과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을 들고 있다.신용카드 양도 등의 금지, 물품의 판매 또는 용역의 제공 등이 없이 신용카드로 거래한 것처럼 꾸미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이자, 본인 이외의 배우자, 가족 등 다른 사람이 카드를 이용하게 하여서는 아니되며 제3자에게 대여 또는 양도할 수 없다는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한편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 역시 1개 가맹점에 1일 1회 혜택만 제공하고자 했던 카드사의 정책을 우회해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며 가맹점 계약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사정이 될 수 있다며 일부 가맹점들이 제기한 '가맹점 지위 보전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2023-12-22 11:13:31강혜경 -
약국가 논란된 '5999 결제', 부정사용 890명 카드 정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가에서 논란이 된 신한 더모아 카드 '5999 결제'가 중단될 예정이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5999 결제와 같은 표준약관 위반 사용 고객 890명에 대해 개별 안내와 소명 잘차를 거친 뒤, 오는 29일부터 사용을 정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고객 거래 유형을 모니터링한 결과 약사들이 자신과 지인, 가족 등의 카드를 이용해 부정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례를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다.신한카드가 파악한 890명은 전부 약사 또는 약사 지인, 가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A약국이 B약국에서, B약국이 A약국에서 매일 5999원씩 결제를 하는가 하면 특정 제약 도매몰 등을 통해 10명 가량의 고객이 매일 5999원씩을 결제하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이 경우 매일 카드번호별 승인 순서가 동일하고, 승인 시간 간격은 1~2초에 불과해 한 사람이 카드번호를 모아놓고 일정 순서에 따라 계속해서 결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신한카드는 "약사들은 본인의 가맹점을 직접 소유하고 있으면서, 도매몰 등에 카드 결제를 하게 할 수 있다"며 "이런 방식으로 약사 1명이 한 달에 100만원이 넘는 포인트를 적립한 경우도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다.더모아 카드는 한 가맹점에서 1일 1회만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하루에 30개가 넘는 가맹점에서 매일 5999원씩 결제해야 한 달에 포인트로 100만원 이상을 쌓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신한카드는 고객의 자택·직장과 멀리 떨어진 특정 가맹점에서 매일 비슷한 시간에 결제가 일어나는 행태 등을 고려하면 이들 사례가 카드를 양도·양수하거나 물품이나 용역 없이 신용카드로 거래한 것처럼 꾸며 여신전문금융업법 등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앞서 일부 제약몰은 신한카드가 가맹점 번호를 여러 개 신청해 고객들이 5999원씩 여러 번 결제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을 문제 삼아 가맹점을 해지한 것에 반발해 '가맹점 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하지만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은 이 같은 행위가 1개 가맹점에 1일 1회 혜택만 제공하고자 했던 카드사의 정책을 우회해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며, 가맹점 계약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사정이 될 수 있다며 기각했다.2023-12-22 08:48:44강혜경 -
금리 4% 넘게 대출받은 약국 최대 300만원 이자 환급[데일리팜=정흥준 기자] 4%를 넘는 이율로 사업자대출을 받은 약국들은 내년 최대 300만원을 돌려받는다.21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민생금융지원방안 간담회를 갖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이자 환급 방안을 결정했다.그동안 정부가 고금리 대출 문제를 지적하며 은행권에 상생금융을 지속적으로 압박해온 것이 결국 이자 환급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민생금융지원방안 마련 TF가 조성됐고 약 한 달 만에 최종 환급 계획이 마련됐다.이자 환급 지원에는 국내 20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케이·카카오·토스)이 참여한다. 국책은행인 산업과 수출입은행은 정책 금융프로그램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전체 지원 규모액은 약 2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이자환급액은 대출금 2억원을 한도로 한다. 1년 간 4% 초과 이자액 중 90%를 환급한다. 한도는 300만원이다.만약 사업자대출 2억원을 받은 약국이 5% 이자를 1년 간 납부했다면, 1%의 초과 이자분에 90%인 180만원을 돌려받는 것이다. 만약 6%로 대출을 받았다면 최대 한도인 300만원을 받는다.사업자대출 보유 기준 시점은 12월 20일이다. 따라서 작년 12월 21일부터 이자를 내고 있다면 한도인 1년을 모두 채우는 셈이다. 만약 1년 미만이라면 2024년 환급 전 납부 이자도 포함될 수 있다.논의 과정에서 고소득자에 대한 지급을 제한해야 한다는 이슈도 있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소득 제한은 두지 않기로 했다.또 업종제한도 부동산임대업으로만 한정했기 때문에 의사, 약사들도 조건에 해당된다면 환급 받을 수 있다.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소득 기준을 따로 두지 않았다. 업종도 부동산임대업만 제한을 두고 있고 의사, 약사도 제한은 없다. 다만, 이건 공통된 기준을 정한 것이고 각 참여 은행별로 세부적인 시행 계획에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계획은 내년 1월 중순까지 은행별로 집행 계획을 세우고, 2월부터는 환급을 시작해서 3월까지는 모두 집행을 완료할 예정이다.은행권이 추산하고 있는 대상자는 약 187만명이며, 인당 평균 85만원의 지원을 받게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렇게 되면 사업자대출을 받은 약국들 중 상당수가 포함된다. 약국가에 따르면 현재 약사가 받을 수 있는 사업자대출 이율은 5%대 초반에 형성돼있다.이는 카드발급과 보험청구액 입금 은행 이용, 평균 잔액 유지 등의 조건을 달았을 때이기 때문에 이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경기 A약사는 “가계대출은 4.98%부터 시작하는데, 사업자 대출 이자는 5.29%에서 시작한다. 단, 은행이 요구하는 조건들을 채워서 우대 받았을 때 5.29%이고, 일부 조건들을 충족하지 못하면 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2023-12-21 17:18:25정흥준 -
탈모·여드름 처방↑…약국가 "시범사업 확대 부작용"[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감감무소식이던 비대면진료 처방전이 시범사업 확대되니 들어오더라고요. 탈모, 여드름 약 처방이 대부분인데, 이게 과연 정부가 비대면진료를 하려는 이유일까요?”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 개편안이 시행된 후 일주일이 되면서 지역 약국가로 관련 처방전이 속속 전달되고 있다.이번 시범사업 개편으로 야간, 휴일에 비대면 진료가 전면 허용되면서 365 약국이나 저녁에도 문을 여는 약국 쪽으로의 처방 유입이 확실히 많아졌고, 민간 플랫폼을 이용한 환자의 처방 조제 요청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이전보다 약국으로 유입되는 처방 건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관련 처방전 중 비급여 의약품 처방 비율이 높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특히 탈모, 여드름, 비만 관련 의약품의 비대면 처방전 발행 건수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을 뛰어 넘은 비대면 처방전도 속속 약국으로 전달되고 있다. 지방 의원에서 비급여 의약품의 처방을 받은 후 인근 약국으로 전화를 걸어 처방된 약의 유무를 확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비급여 의약품 처방 비율이 이전보다 높아진 상황을 두고 정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 방침이 곧 비급여 의약품 처방 확산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지역의 한 약사는 “365 약국인데도 이전에는 비대면진료 처방전이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 인근 병의원에서 전화 진료 후 처방전을 발행한 것 한두 건이 전부였다”며 “이번 확대 시행 후 하루에 두건이 들어왔는데 두건 모두 특정 플랫폼에서 진료를 받은 것이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두건 모두 비급여의약품 처방이었다. 민간 플랫폼을 통한 처방이었던 만큼 조례를 하지 않았다”면서 “시범사업을 이렇게 무제한으로 진행하는 정부가 어디 있나 싶다. 문제가 심각하다고 본다”고 했다.이런 상황을 우려해 대한약사회는 이번 시범사업 확대 개편의 문제를 지적하는 한편, 정부를 향한 건의사항 중 비급여 의약품 등 처방·조제 불가 의약품 추가를 포함했다.안전성 관리와 오·남용 방지를 위해 비대면 진료 시 처방제한 의약품을 추가 지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약사회 주장이다.약사회는 “비만약, 탈모약, 여드름 약 등 주의 필요 의약품이나 비응급, 비필수인 비급여 의약품을 지정하고 비대면 진료에서 제외해야 한다”면서 “비대면진료 처방, 조제 제한 의약품은 약제급여목록에도 반영해 비대면 진료 시 처방할 수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서울시약사회도 이번 시범사업 확대 개편안 시행 후 실제 약국으로 흡수되는 비대면진료 처방 실태를 확인해 추후 정부, 국회에 비급여 의약품 처방 등의 문제를 지적하겠다는 계획이다.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은 “조만간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 후 실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확대안 시행 후 변화된 내용이 확인되면 그에 따른 근거 자료를 만들어 정부, 국회에 비대면진료 문제점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2023-12-21 16:58:53김지은 -
회원약사 500명 돌파 참약사, 10주년 기념 회원 소통[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대표 김병주)는 기업의 근간이 된 협동조합 설립 10주년, 체인 5주년을 맞아 지난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수도권 회원 모임을 가졌다.오프라인으로 가진 첫 모임으로 강남동권, 강남서권, 강북동권, 강북서권, 경기남부권으로 나눠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평일과 주말에 걸쳐 진행됐다.현재 회원약국 425호점, 약사회원 500명을 돌파한 참약사는 '참약사의 시작 그 10년, 참 만나고 10었습니다!'라는 테마로 지역별 만남 및 초대를 기획했다.참약사의 빠른 성장을 통해 회원확대뿐 아니라, 회원들의 의견들을 청취하고 참약사 비전 공유 및 23년 주요 성과와 개발 제품들을 소개했다. 더불어 지역 회원들간 자유로운 네트워킹을 통해 약국정보 및 매출성장에 도움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게 목적이었다.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총 150여 명의 참약사 회원들이 참여한 다섯 번의 수도권 모임은 모두 열띤 분위기로 마무리됐다. 그동안 ‘소셜지성 온라인 대화방’을 통해 서로 이름을 익히고 도움을 주고 받은 터라, 첫 대면 모임에도 스스럼없이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공감하는 분위기였다.참여한 회원 A약사는 "같은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약사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너무 즐겁고 유익했다. 약국에서만 일하다 보면 다른 약국 약사들의 의견이나 생각이 궁금해지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공유하게 돼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또다른 B약사는 "많은 약사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우물 안 개구리였음을 깨달았다. 덕분에 품절약, 일반의약품 판매사례, 약국운영 등 많은 정보도 얻어가고,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C약사는 "랜선으로만 뵙던 약사님들을 실물로 뵙게 돼 너무 반가웠고, 참약사가 준비 중인 여러 서비스들과 대웅바이오 Only One 등 주요 제품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어 도움됐다"고 말했다.이번 수도권역별 모임 '참만나고10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약국운영본부 강희준 차장은 “첫 대면모임의 반응이 이 정도로 폭발적일 줄 몰랐는데, 참약사 본사와 회원 약사님 사이 뿐 아니라 각 회원 약사님들 간의 소통까지 한번에 생생하게 이뤄질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번에 나눈 소통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참약사만의 약국운영 서비스를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2023-12-21 14:18:21정흥준 -
회장 바꾼 원산협, 비대면 시범사업 약 배송 추진장지호 전 공동회장. 닥터나우 이사직과 함께 회장직에서도 내려놓는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가 새로운 리더를 세우고 내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서 약 배송 포함 등 제도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21일 원산협은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총회를 열고 새로운 공동회장을 선임했다. 그동안 원산협을 이끌어오던 장지호 회장은 닥터나우 이사직과 함께 회장직을 내려놨다.이날 장 회장은 약 배송이 빠진 시범사업의 비현실성을 지적했다. 비대면진료 환경이 달라진 상황에서 약사회가 약 배송을 반대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장 회장은 “시범사업에서 약 배송이 빠진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 초진까지 풀어보니 비대면진료를 받았는데 주변에 문 연 약국이 없어 문제가 있다”면서 “약 배송만 돼도 서울에 2~3곳 약국만 열어도 커버할 수 있다. 의약계, 약사회에서 똑같은 이유로 그동안 반대해왔는데 상황이 바뀐 상황에서 약 배달을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했다.또 장 회장은 “조제 거부를 하는 약국들이 꽤 있는데 약사회나 일부 협회가 회원들을 위법으로 몰아넣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장 회장은 "(약 배송으로)특정약국에 쏠림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그런 사례가 없다. 가장 가까운 제휴 약국에서 배송되기 때문에 그 점을 문제 삼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할 수가 없다. 이 주장은 힘이 점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신임 공동회장에 취임한 나만의닥터 선재원 대표.새롭게 회장직을 맡게되는 나만의닥터 선재원 대표도 내년 시범사업을 통해 의약계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선재원 신임 공동회장은 “비대면진료의 불완전성에 대해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우려를 불식시키고 내년에는 더 안착할 수 있도록 사회적 협의를 이끌어내겠다”며 짧은 취임사를 전했다.선 회장은 "내년 연 2회 정책 개진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대면 수령만 가능한 의약품 전달 방식과 대상 환자들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정책 개진할 예정이다. 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리서치를 연 1회 이상 진행하고 해외 사례도 검토할 것"이라며 내년 계획을 밝혔다.이어 선 회장은 "자문단 회의에서 아직 약 배송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시범사업 이후 약 배송에 대한 요구가 정말 강하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선 회장 외에 원산협 공동회장으로는 회장사 임기가 남은 닥터나우 임원 중 선임할 예정이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굿닥 이민경 부대표가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2023-12-21 11:42:36정흥준 -
공공야간약국 중단 논란에 서울시 "편의점 이용하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공공야간약국 운영을 이달말 중단하기로 한 서울시가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야간약국 177곳과 편의점 안전상비약 등을 통해 의료공백 우려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서울시는 20일 "서울 시내에서 밤 10시 이후까지 운영 중인 약국은 총 177곳"이라며 "이 중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 중인 공공야간약국은 33곳으로 전체 19% 비중"이라고 말했다.시는 "현재 공공야간약국이 연초부터 중단돼도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야간 운영 중인 약국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응급의료포털 E-gen에서 22시 이후 운영하는 약국 확인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또한 시는 "어린이용 해열제, 종합감기약, 해열진통제, 소화제 등 13품목은 이미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편의점 7354곳에서 구매 가능해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정보는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시는 "야간·휴일에도 아픈 아이와 부모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서울형 야간·휴일 소아의료체계'를 구축해 인근에 약국이 있는 곳으로 30개 의료기관을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야간에 소아를 포함한 시민들의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약사회 등 관계 전문기관과 지속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결국 서울시약사회 등 약사단체가 요구한 공공야간약국 예산집행은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미 서울지역 24개 분회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공공심야약국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고 2024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시는 공공야간약국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서울시 조례에 따라 지난 4년 간 운영된 공공야간약국을 한순간에 폐기해 버렸다"고 비판했다.이어 "서울시민의 건강권과 보건의료 접근성을 무참히 짓밟은 천인공노할 만행이다. 1000만 서울 시민의 건강에 등을 돌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한 대한약사회, 전국 시도지부도 서울시의 공공야간약국 운영 중단을 철회하라며 성명서를 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2023-12-20 19:44:23강신국 -
잘나가던 닥터나우도 구조조정 한파...장지호 이사 퇴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대표 장지호)가 인원 감축을 본격화했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닥터나우는 지난 달부터 경영혁신 방안의 하나로 희망퇴직을 포함한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희망퇴직 대상에는 닥터나우 핵심 멤버이자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 회장을 맡았던 장지호 이사와 홍보이사 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2021년 7월 출범한 원산협은 엠디스퀘어(서비스명 엠디톡), 닥터나우(닥터나우), 솔닥(솔닥), 메라키플레이스(나만의닥터), 헥토클리닉(메디버디), 주식회사 굿닥(굿닥), 델토이드(델토이드), 랩헌드레드(랩헌드레드), 주식회사 메디르(메듭), 메디히어(닥터히어), 바이오트코리아(BIOT), 에스에이치바이오테크(에스체크), 디에이엘컴퍼니(달채비), 잇피(잇피), 코레시옹비탈레(우주약방), 피플스헬스(아는의사) 등이 속해 있으며, 장 이사는 초창기부터 닥터나우 핵심 인물로 토론회 등에 참석해 관련 업계 입장을 피력해 왔다.희망퇴직을 포함한 이번 닥터나우 구조조정 조치는 비대면 진료 축소 등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으며 본격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정부의 비대면 진료 대상자 확대 조치 등 '그린라이트'에도 불구하고 체질개선의 일환으로 퇴사가 결정됐다.장지호 이사는 "원격진료 필요성에 대해 진심이었고, 조금 더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할을 했어야 했지만 닥터나우도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됐다"며 "앞으로도 헬스케어 분야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면 마다 않고 역할을 고민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구조조정은 70여명에 달하는 직원 수를 50% 수준으로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퇴사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2023-12-20 18:14:50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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