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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부가세 신고...매입 의약품 조제·판매 분류가 핵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1월 부가가치세 신고 시즌이 돌아왔다. 약국은 조제매출을 제외하고 부가세 신고를 해야 하는 과세-면세 겸업사업자이기 때문에 챙겨야 할 것도 많다.국세청(청장 김창기)은 "2024년 1월은 부가가치세를 신고하는 달로 오는 25일까지 부가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대상자는 법인사업자 126만명, 개인사업자 777만명(일반 528만명, 간이 249만명)이다.약국의 부가세 신고 주요 이슈를 보면 매입자료의 과세-면세 자료 구분이 가장 중요하다. 약국이 부담한 부가세 과세로 사용되면 환급 받을 수 있지만 면세로 사용되면 환급 받을 수 없다.부가세 신고 일정. 즉 매입한 의약품을 일반약 판매로 사용하면 환급 대상이지만 조제약 판매에 사용하면 환급을 못 받는다. 매입한 의약품이 일반약 판매에 사용됐는지, 조제약 판매에 사용됐는지 분류가 약국 부가세 신고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부가세는 매출의 10%에서 매입액의 10%를 뺀 금액을 세무서에 내는 것을 의미한다.만약 약국에서 일반약 매출이 5000만원이고, 일반약 매입이 3000만원이라면 매출세액 500만원에 매입세액 300만원을 뺀 100만원이 내야 할 부가세가 된다. 결국 약국의 매입자료가 분류가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다. 한편 국세청은 사업자가 성실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료를 신고 전에 최대한 제공하고 있다며 다만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신고내용 확인을 실시해 탈루혐의가 큰 불성실 신고자는 조사 대상자로 선정해 철저히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한 국세청은 부당한 환급신청에 대해서는 부당 환급 검색시스템과 전자세금계산서 조기경보시스템 등을 통해 면밀하게 검증할 방침이라고 전했다.2024-01-09 10:08:40강신국 -
"성공 개국의 모든 것" 닥터앤팜, 28일 개국세미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닥터앤팜(대표 김성희)이 오는 28일 '성공 개국의 모든 것'을 주제로 제6회 개국 세미나를 개최한다. 오전 10시부터 KB라이프타워 지하2층에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신규약국과 양도·양수에 대한 최신 트렌드 분석 ▲은행별 약국 대출 정보 및 신용보증기금 알아보기 ▲세금과 함께 풀어보는 약국의 개업과 성장 ▲부동산과 약국개설 법률상식 등 개국을 준비하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위주로 기획됐다.닥터앤팜은 "현재까지 총 5번의 개국 세미나를 경험한 만큼 이전의 부족한 점들은 보강하고, 좋았던 점들은 더욱 퀄리티를 높여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또한 입지 선정, 개국 대출, 마케팅, 노무, 관리, 인테리어 등에 대한 상담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보다 자세한 사항은 닥터앤팜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개국을 준비하고 있는 약사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2024-01-09 09:37:48강혜경 -
5월부터 탈세제보 포상금 지급규모 대폭 확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이르면 5월부터 탈세제보 포상금 지급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무·과소신고와 납부지연 가산세 추징액까지 포함해 포상금을 산출하기 때문이다.국세청은 9일 "올해에는 포상금 지급기준 금액에 신고·납부에 관한 가산세액을 포함해 탈세적발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 제보자에게 한층 더 두터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기존에는 포상금 지급기준인 5000만원 이상의 탈루세액 추징 여부 판정 시 무·과소신고 가산세 및 납부지연 가산세액을 일종의 부가적인 세액으로 보고 탈루세액에서 제외했다.그러나 오는 5월 '탈세제보포상금 지급규정' 개정 이후의 탈세제보 접수분부터 신고·납부 관련 가산세도 합산해 탈루세액을 산정, 포상금 수령 대상자 및 포상금 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국세청은 연간 포상금 지급액은 약 2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한편 국세청은 탈세혐의 포착에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한 국민에게 해당 자료를 통해 추징한 탈루세액의 5~20%를 지급하는 ‘탈세제보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탈세제보는 구체적인 탈세증빙을 첨부해 가까운 세무서(방문 또는 FAX), 홈택스 및 손택스, ARS(126번)를 통해 할 수 있다.2024-01-09 08:55:14강신국 -
삭센다 품귀 장기화...환자는 헛걸음, 약사는 한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삭센다 품귀가 장기화 하면서 약국은 물론 소비자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특히 연초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환자들은 많은데, 약이 없다 보니 약국과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뇨병 환자들조차 삭센다를 포함한 인슐린 제제 품절에 불편이 가중된다는 설명이다.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삭센다 공급부족이 수면 위로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 11월 경부터다. 이후 전국적으로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처방 환자를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까지 비일비재 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A약사는 "연초다 보니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분들이 많은데, 약이 없어 조제를 못하는 상황"이라며 "처방전을 들고 오는 분들 가운데는 이미 삭센다가 품절이라는 소식을 전해 듣고 여러 군데 약국을 들렀다고 하는 분들이 상당수"라고 말했다.삭센다 품절이 장기화 하면서 각종 카페에는 삭센다를 구할 수 있는 의원이나 약국을 수소문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의원의 경우 환자에게 공급부족을을 고지하고 처방을 발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원외처방을 주로 하는 의원의 경우 사전 고지가 없어 처방전을 손에 쥔 환자가 '뺑뺑이'를 하는 신세라는 것.B약사는 "제조사 사정으로 수급이 원활치 않고, 이달 중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고만 전해 들었을 뿐 정확한 정보는 들은 바가 없다"며 "품절이 장기화되면서 대부분의 약국에서도 재고가 바닥났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삭센다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나 당뇨환자 커뮤니티 등에는 삭센다 재고보유 약국에 대한 수소문도 이어지고 있다.이 가운데 일부 개인 간 불법 거래나 의원의 댓글 마케팅도 빚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중고 플랫폼의 경우 개인 간 의약품 거래를 제한하다 보니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불법적으로 거래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것. 데일리팜 역시 작년 10월 오픈채팅방을 통한 자가주사제 개인 간 중고거래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C약사는 "삭센다를 구하려는 소비자들의 간절한 심리를 이용해 의원을 홍보하는 글들도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카페마다 다른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지만 내용이 동일한 것으로 볼 때 아르바이트성 홍보가 아닌가 의심된다"며 "약국은 재고가 없어 조제를 못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된 연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품절약을 이용해 의원을 홍보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한편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는 품절약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건약은 감기약과 인슐린, 항암제까지 품절사태가 확대되는 데 대해 "암환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카페를 방문하면 약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소식부터 어떤 병원에 약이 있는지 수소문하는 문의와 수십개의 댓글이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해주고 있다"며 "시민들이 오늘 먹는 약이 내일도 공급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들이 안심하고 필수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2024-01-08 18:33:03강혜경 -
"새로운 옵티마를 만나보세요" 28일 가맹 설명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옵티마(대표 김진호·김상민)가 개국 및 가맹에 관심있는 약사들을 대상으로 오는 28일 가맹 설명회를 개최한다.옵티마는 전용 약사몰 리뉴얼 오픈 등 옵티마의 새로운 변화를 소개하고, 개국 및 가맹 등에 있어 궁금증을 해소하는 유익한 세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옵티마는 "약국 환경에 따른 약사님들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여러 방향으로 진행 및 실행하고 있는 옵티마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리며 약사님들께 솔루션을 제공해 드리고자 한다"며 "설명회는 오후 1시와 4시 옵티마 본사 라운지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설명회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1-08 09:22:03강혜경 -
"약보다 더 약 같은 건기식"...허위·과장 광고 범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코로나를 기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단기간 폭발적인 시장 확대가 오히려 독이 됐을까. 지나친 마케팅 경쟁은 의약품까지 넘보는 허위·과대광고로 이어지며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약보다 더 약 같은 식품들의 과대광고가 범람하고, 의·약사를 사칭하는 허위 광고까지 나오면서 건강기능식품·건강식품 시장은 얼룩지고 있다.전문가들은 표시·광고 위반에 대한 솜방망이 처분, 산업 성장에만 집중된 건기식(식품) 규제 완화 정책이 그동안 불안정한 시장을 만들어왔다고 지적한다.신뢰를 잃은 소비자들이 영양제 시장을 외면하는 건 한순간이라며 약과 식품을 넘나드는 허위·과대광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시장 27% 커질 때 광고 2.5배 급증...무분별한 SNS 마케팅 쏟아져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19년 4조8936억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2023년 6조2022억원으로 약 27% 성장했다.건기식협회 광고심의위원회를 통한 광고 심의건수는 2019년 1만2816건에서 2022년 3만1251건으로 2.5배 급증했다. 심의를 받지 않은 광고들까지 포함한다면 건기식 시장은 마케팅 전쟁 속에서 덩치를 키워왔다.코로나 이후 건기식 시장은 27% 성장했고, 광고 심의 건수도 2.5배 이상 급증했다. 매년 부적합 비율은 1~2%대에 불과하다. 광고심의위원회는 매주 1번씩 연간 약 50회(2022년 기준)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협회의 표시광고 모니터링팀은 심의받지 않은 광고들을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하지만 건기식 업체들은 광고 심의여부를 알려야 하는 의무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믿을만한 광고인지 확인할 수 없다. 결국 한 알로 고혈압을 극복했다거나, 잘 때 먹으면 월 2만 칼로리가 소모된다는 광고들의 인증 여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장은 어지럽혀지는 것이다.협회 광고심의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로 건기식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광고 심의도 많이 늘어났다. 설과 추석이 있는 주를 제외하고는 매주 1번씩 심의하고 있다”면서 “사무처에서 가이드라인으로 1차로 걸러내 위원회 부담을 줄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회의는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 릴스 등에서 하는 건기식 광고도 전부 심의하고 있다. 일부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건기식 제품 광고를 위해선 모두 심의를 받아야 한다”면서 “다만, 광고 심의필증을 표시하는 건 영업자 선택이라 의무사항은 아니”라고 설명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실이 식약처로부터 확인한 최근 5년 건기식 허위과대광고 건수를 보면 2019년 9436건이 적발됐다. 그 해 심의위 광고심의건수가 1만2816건이었던 것을 보면 자율심의가 허위과대광고를 유의미하게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정부 합동점검 예고에도 기대감 제로...솜방망이 처분으론 역부족식약처 사이버조사단에서도 건기식(식품) 부당광고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도 의약품으로 오인하거나, 없는 기능성을 있는 것처럼 속인 부당광고 182건을 적발한 바 있다.올해는 정부합동점검도 예고하고 있다. 식약처는 지방식약청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식품 등 부당 광고관리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모니터링과 점검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질병 예방 치료 효과 표방,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 소비자 기만 광고 등이 집중점검 대상이다.지난 11월 식약처가 적발한 식품 광고 위반 사례들. 식약처는 2024년 업무계획에서 식품 부당광고 합동점검을 예고했다. 적발 사항은 식품행정통합시스템에 등록하고, 사이트 차단 조치를 요청한다. 필요 시 고의·상습 부당 광고 업체는 고발할 예정이다. 그만큼 식품 부당 광고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정부합동기획점검 예고에도 불구하고 기대감이 적은 이유는 처분의 강도가 솜방망이에 가깝기 때문이다.의약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나 광고로 처분을 받더라도 식품은 영업정지 15일, 건기식은 1개월에 불과하다. 표시·광고 심의 대상이면서 심의를 받지 않은 경우도 품목 제조 정지 15일에 그친다.건기식 협회 관계자는 “행정기관이 아니라 모니터링에서도 법적인 판단이나 유권해석을 할 순 없다. 광고심의를 받은 건인지는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여부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기식은 의약사 마케팅도 허용...약과 달리 느슨한 규제무엇보다 건기식 광고는 약과 달리 규제 문턱이 낮다. 의약품은 의사·약사 등 전문가가 보증한 것으로 오해할 만한 광고를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반면 건기식 광고는 의약사가 해당 제품의 연구나 개발에 직접 참여한 사실은 광고할 수 있도록 풀어주고 있다. 결국 의약사 마케팅을 허용하고 있는 셈이다.최근 의약사 사칭 광고로 의약단체가 공동 고발한 사건도 이 같은 광고 허용 조항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사칭 광고로 118억원이 넘는 부당수익을 얻었다며 지난 11월 대검찰청에 고발한 건은 현재 고발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모 건기식업체가 배우를 고용해 의사, 약사인 척 광고하다 적발됐다. 지난해 11월 의약단체는 의약사 사칭 광고를 공동 고발했다. 사진은 고발장을 접수하는 윤영미 약사회 정책홍보수석(왼)과 이정근 의협 상근부회장. 윤영미 약사회 정책홍보수석은 “건기식은 의약품과 다르지만 중첩되는 성분들도 있다. 국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성분이라면 부작용이 과소평가 되거나, 효과가 과대 광고되는 건 오남용을 조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사회로서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조언자이자 전문가인 의약사를 사칭하는 행위에 대해선 향후에도 강력 대처해나가겠다고 전했다.문제는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건강식품, 건강보조식품, 기능성표시식품 등은 사각지대에서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점이다.식약처 전 직원으로부터 고발된 여에스더의 과대광고 이슈도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건기식협회 관계자는 “글루타치온 등 일반식품 일부 위반으로 안다. 그런데 일반식품이라면 협회가 심의를 하지 않고 있다. 업무 범위 밖”이라고 선을 그었다.기능성표시식품은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광고심의를 맡고 있으며, 건강식품과 건강보조식품 등은 광고 심의기구를 따로 두지 않고 있다. 결국 식품 전체 분야로 놓고 보면 허위과대광고 사각지대가 무방비로 노출돼있다는 것이다. 광고 심의기구 2곳으로 확대...“약사도 심의 필참해야” 지난달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건기식 자율심의기구로 인정받으면서, 건기식협회와 함께 총 2곳이 건기식 광고심의를 맡게 됐다.현행법상 건기식 광고심의위는 10~25명 내로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위원 자격은 ▲관련 산업계 종사자 ▲소비자단체 추천자 ▲변호사 ▲식품 등의 안전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단체장 추천자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작년 심의위에는 의약학 전문으로 4명이 참여했는데 3명은 의사였고, 약계에서는 약대 교수 1명이 전부였다.2023년 광고심의위원회 구성 명단. 약을 넘보는 도 넘은 광고들이 많아 약사가 필참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올해에는 추가 심의기구가 늘어나지만 위원회 구성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에서 건기식으로 전환하거나, 또는 건기식이 의약품 효과를 넘보는 과대광고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약사들이 광고 심의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약사회 맞춤 소분건기식을 담당하고 있는 조양연 부회장은 “소비자를 오인, 기만하는 광고들이 범람하고 있다. 또 의약품처럼 광고하는 식품들도 많다. 만병통치약 수준의 광고들이 남발하고 있다. 처벌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허위 과대광고 문제와 사회적 이슈가 반복되면 건기식 시장이 국민으로부터 외면받는 이유가 될 수 있다”며 규제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또 조 부회장은 “광고 심의에 약사들이 고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서 균형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별도로 새로운 건기식 심의 단체를 인정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2024-01-07 21:55:32정흥준 -
'50세 이상 채용 960만원 지원' 사업, 올해부터 중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등에서 50세 이상을 채용할 경우 정부가 최대 960만원을 지원해 주던 사업이 중단됐다. 그간 신중년 적합의무 고용지원 혜택을 받던 약국들 역시 올해부터는 지원이 종료된다.고용노동부가 그간 지원해 오던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 지원을 올해부터 종료했기 때문이다.신중년 적합직무 고용 지원이 올해부터 중단된다. 신중년 적합의무 고용 지원 뿐만 아니라 일자리 함께하기 지원, 국내복귀기업 고용 지원, 정규직 전환 지원 등 고용창출장려금·고용안정장려금 일부가 중단되는 것.신규 채용에 있어 50세 이상 직원 고용을 염두에 뒀던 약국들 역시 올해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팜리크루트가 관련 서비스를 대행, 사전예약을 받던 부분 역시 불가피하게 중단된다.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은 50세 이상 직원 채용이 일어나는 사업주에게 관심이 많았던 사업으로, 지난해의 경우에도 9월 8일자로 신규 사업 참여 신청이 마감됐었다.당시 고용부는 "'23년 집행 예산 부족 등에 따라 사업 참여 신청이 마감된다"며 "이미 사업 참여 신청이 승인된 사업주에 대해서는 이행기간을 준수해 근로자를 채용한 경우 계속 지원할 예정인 바, 기존 사업 참여 신청이 승인된 사업주는 이행기간 내 승인 결과에 따라 사업을 실시하고 지급대상 근로자를 고용한 날부터 12개월 이내에 지급 신청서를 제출하라"고 안내한 바 있다.2024-01-07 09:52:38강혜경 -
건기식 고속성장...셀프메디케이션 일반약 입지 흔들센트룸 필두 베로카·써큐란·토비콤·살사라진 '건기식 전환'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경영의 꽃은 일반약이라고 했던가. 약사만 취급할 수 있는 고유영역으로서 일반약 비중이 경기침체와 당국의 규제 등으로 인해 점차 줄고 있다.반면 건강기능식품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일반약과 비교할 때 규제나 광고가 자유롭고 판매처 역시 약국에 국한되지 않다 보니 건기식 업체는 물론 제약사들도 건기식 전환에 눈을 돌린 지 오래다.약국도 일반약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지만 지명 구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마진도 낮다 보니 재미를 찾기 쉽지 않다. 여기에 박리다매식 대형규모 약국이 지역별로 자리 잡으면서 일반약 활성화가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 같은 영향으로 약국의 일반약 시장은 10년 새 더딘 성장을 이어가는 반면 건기식 시장은 고공행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년 새 생산액 167% 성장…건기식 '날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건기식 생산액은 무려 167% 성장했다.2022년 건기식 생산실적은 2조8050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과 비교할 때는 23.9%, 10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할 때는 167.1% 증가했다. 생산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12년 1조500억원 ▲'13년 1조400억원 ▲'14년 1조1200억원 ▲'15년 1조1300억원 ▲'16년 1조4700억원 ▲'17년 1조4800억원 ▲'18년 1조7300억원 ▲'19년 1조9464억원 ▲'20년 2조2642억원 ▲'21년 2조7120억원 ▲'22년 2조8050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품목수 역시 2012년 1만2495품목에서 2022년 3만6821품목으로 2만4326품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기능식품협회는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가 6조2000억원 규모를 형성했다고 밝혔다.건강기능식품협회는 "건강에 대한 단순한 관심을 넘어 건강을 중심으로 소비하는 헬스디깅(health digging) 트렌드에 힘입어 건기식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며 "2019년 4조8936억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약 5년 만에 27% 가까이 커졌다"고 말했다. 구매 경험률 역시 81.2%로,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은 연 1회 이상 건기식을 구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일반약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56.0% 늘어나는 데 그쳤다. 건기식의 높은 성장세와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2022년 일반약 생산액은 3조5848억원으로 젼년도 3조692억원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생산실적 3조원을 넘긴 2019년 3조2245억원과 비교할 때는 더딘 속도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감기약을 필두로 한 일반약 시장의 팽창을 감안하면 매우 더디다고 할 수 있다.쪼그라드는 일반약, 전문:일반 비율 8대 2에서 8.6대 1.4까지 '뚝'일반약 생산실적과 별개로 품목수와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의 일반약 비중은 점차 줄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반약 품목수는 10년새 무려 1000품목 넘게 줄어들었다. 2012년 5994품목에서 2022년 4884품목으로 1110품목 줄어든 것이다.2014년 6075품목으로 소폭 증가하는 듯 했지만 ▲'15년 5624품목 ▲'16년 5477품목 ▲'17년 5652품목 ▲'18년 5336품목 ▲'19년 5478품목 ▲'20년 5280품목으로 증감이 반복되는 추이를 보이다 2021년 4807품목, 2022년 4884품목으로 떨어졌다. 반면 전문의약품 품목수와 생산액은 점차 늘고 있다. 2022년 전문약 생산액은 21조9864억원으로 2012년 11조4526억원과 비교할 때 10년 새 92.0% 성장했다. 품목수 역시 9860품목에서 1만6414품목으로 6554품목 늘어났다.2000년 의약분업 당시 8대 2 비율이던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비중 역시 점차 커지고 있다.최근 5년새 전문약:일반약 비율을 보면 ▲'18년 84.0대 16.0 ▲'19년 83.7대 16.3 ▲'20년 84.9대 15.1 ▲'21년 86.3대 13.7 ▲'22년 86.0대 14.0으로 8.6대 1.4로 갭이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약국 밖으로…눈 돌리는 제약사일반약에서 건기식이나 안전상비약으로, 일반약에서 전문약으로 전환되는 사례도 수없이 많다.화이자는 2017년 센트룸을 건기식으로 전환하고 기업형 슈퍼마켓과 온라인 등으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했다.일반의약품에서 건기식으로 전환된 센트룸과 베로카. 여전히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판매 채널이 확대되면서 약국 내 입지가 줄어들었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당시 화이자는 "국내에서는 일반약이지만 해외에서는 식이보충제로 분류돼 해외직구가 활발했었다"며 "시장 혼선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를 필두로 바이엘코리아 베로카, 고려은단 비타민C1000 등도 건기식으로 전환된 게 사실이다.이후에도 동아제약 써큐란, 휴온스 살사라진, 안국약품 토비콤도 일반약에서 건기식으로 전환됐다. 제약사를 대표하는 유명품목부터 장수품목까지 건기식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이유는 바로 친숙성 때문이다.약국과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일반약을 건기식으로 전환할 경우 유통망을 넓혀 매출을 증대할 수 있고 일반약 임상재평가, 광고 규제 등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측면이 기저에 깔려있는 것.최근에는 유명 일반약과 유사한 이름과 성분을 사용해 SNS 등을 통해 B2C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제약사도 늘며 약국가의 빈축을 사고 있다.이 밖에도 판피린티정, 판콜에이내복액, 어린이부루펜시럽, 어린이타이레놀정80mg, 어린이타이레놀무색소현탁액, 타이레놀정160mg, 타이레놀정500mg, 닥터베아제정, 베아제정, 훼스탈골드정, 훼스탈플러스정, 신신파스아렉스, 제일쿨파프 등 13품목이 2012년 안전상비약으로 빠져 나갔으며 리도맥스와 같이 전문약으로 완전 전환한 품목도 있다.약사들은 산업계로 하여금 '탈 약국', '탈 일반약'을 조장하는 법과 제도가 궁극적으로 소비자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의료기관을 가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려는 경증 환자들 조차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사례가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한 약사는 "약국에서 커 약국 밖으로 나가버리는 품목부터 저마진, 공급가격 인상 등 잇단 악재로 인해 약국의 일반약 시장이 20년 가까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 모습"이라며 "최근에는 SNS를 통해 '한 알만 먹으면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고, 비염이 낫고, 여드름이 사라지는' 허위·과장 광고 건기식과 식품이 범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약 보다 나은 건기식은 물론, 건기식 판매에 치중하는 일부 약사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 약사는 "건기식과 약은 같을 수 없다.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목적에서 건기식을 섭취하는 것은 관계없지만, 건기식으로 난치성질환을 고친다는 식의 도 넘는 광고·홍보는 SNS는 물론 약국에서도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건기식 시장이 커질수록 일반약 시장의 입지가 흔들리는 역설적인 상황이 오고 있다"고 우려했다.2024-01-05 18:43:44강혜경 -
8일부터 코슈정 균등배분 신청...약국당 500T 1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슈도에페드린 기근 현상에 약사회가 코슈정 균등배분에 나선다.이번 균등배분은 겨울철 감기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일선 약국가에서 비충혈제거제인 슈도에페드린 제제가 부족하다는 아우성에 따른 조치다.대한약사회는 5일 시도지부를 통해 코오롱제약과 의약품유통협회의 협조를 통해 코슈정에 대한 약국 균등 공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약국당 배정 수량은 500T 1병으로, 8일과 9일에 걸쳐 신청한 약국에 대해 11일부터 순차 공급될 예정이다.신청은 사이트(https://of.kpanet.or.kr)를 통해 이뤄지며 2024년 또는 2023년 회원신고를 완료한 개국약사에 한정된다.약사회는 "신청 약국과 거래관계가 없는 도매상을 신청하는 경우 공급이 불가하다"며 "8일 오전 8시 50분에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24-01-05 18:40:09강혜경 -
수상한 향정약 처방전 조제거부 가능...내달 9일부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다음 달부터 수상한 마약류(마약, 향정) 처방전이 오면 약국에서 조제 거부할 수 있다.개정된 마약류관리법이 2월 9일부터 시행되면서 약사들은 위조나 명의도용 의심 처방전 등에 대한 대처가 가능해진다.그동안 약사들은 생소한 의료기관에서 마약류 처방전이 오거나, 명의도용 또는 위조 처방전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별도의 조제거부 권한이 없어 난처한 상황을 겪어야 했다.자칫 조제를 했다가 문제 처방전이었다는 게 확인되면 약국이 행정처분을 받게 되는 사례도 있었다. 앞으로는 병원에 연락이 닿지 않거나, 미기재 정보로 인해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면 조제하지 않아도 된다.신설된 마약류관리법 제28조 4항에서는 ▲마약류취급의료업자가 아닌 자가 발급한 처방전으로 의심되는 경우 ▲기재사항의 전부 또는 일부가 기입돼 있지 않거나 기재사항을 거짓으로 기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처방전을 거절할 수 있다.마약류 처방전에는 발급 의료기관 소재지와 상호 또는 명칭, 면허번호, 환자 성명,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돼야 한다.서울 A약사는 "우리도 처방 날짜랑 수량을 늘려서 가져온 경우가 있었다. 그 뒤로 향정 처방전은 더 꼼꼼히 보고 있다"면서 "병원이 문 닫은 시간에 맞춰서 오기도 해서 확인이 어려울 때를 약용하기도 한다"고 했다.A약사는 "외국인들 중에는 신분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서 수상하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사들은 타지에 있는 병의원에서 마약류 처방전을 가져오거나, 평소 약국에 찾아오지 않는 환자라면 의심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서울 B약사도 “평소에 오지 않는 환자들에서 대부분 문제가 생긴다. 강원도에 있는 의원 처방전을 복사해 들고 온 적도 있다. 약국 판단으로 의심 처방을 걸러낼 수 있게 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약사단체는 매년 마약류 위조처방 의심 환자가 나타날 때마다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위조 환자를 검거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명의도용 향정처방전으로 서울 수십곳의 약국이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았던 사건도 있다.2024-01-05 17:56:37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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