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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에 발목잡힌 일반약...약사교육강좌 장악한 건기식실상은 자사 제품 홍보강의인데 약사연수교육 평점도 남발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기식 시장이 커지면서 약사 학술제나 연수교육 등에 있어 나타난 표면적 변화 가운데 하나는 건강기능식품 관련 강의가 늘었다는 점이다.건기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역약사회 단위 집체 교육이나 온라인 교육 등에서 관련한 강좌가 증가한 것. 반면 일반약의 경우 신제품이나 주력제품을 대상으로 한 특정 제품 강의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광범위한 내용의 강의가 진행되는 추세다.지난해 복지부는 약사 연수교육 계획을 승인, 통보하면서 "특정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강의를 연수교육 프로그램으로 사용해 평점을 이수하게 하거나, 강의에서 지나치게 특정 제품을 홍보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에 나섰기 때문이다.부스 운영에 있어서도 건기식 관련 업체가 위치적으로나, 개수 등에서도 제약사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변화가 약사들의 수요가 는 영향도 있지만, 제약사의 강화된 CP규정과 현장에서 홍보해야 할 신제품의 출시가 많지 않고, 의약품의 수요가 공급에 비해 비대해진 현상 등도 요인이 된다고 분석하고 있다.지난해 개최됐던 약사 학술제에 참가한 부스들. 올해부터 지출보고서 공개…'K-선샤인액트' 시행제약사 스폰이 점차 줄어들게 된 원인으로는 CP(Compliance Program)라고 불리는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영향이 가장 크다.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자율적으로 준수하기 위해 운영하는 내부준법시스템 및 행동규범을 뜻하는 CP와 지출보고서 작성 제도 등으로 인해 스폰서십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K-선샤인액트와 관련한 해외 유사제도 사례. 올해 1월 1일부터는 지출보고서 공개가 시행됐다. 의사 등에게 제공된 이익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선샤인액트'와 유사한 'K-선샤인액트'인 셈이다. 그동안 의약품 리베이트에 대한 규제와 처벌 강화를 중심으로 사후적인 정책이 추진됐다면, 지출보고서는 적극적인 정보관리와 자정노력에 기반한 체질개선에 초점을 뒀다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제약업계를 둘러싼 이 같은 움직임이 쉽사리 변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2022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산업 윤리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분업이 실시되던 2000년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제약산업에서 리베이트는 흔한 일이었다. 2002년 H제약이 매출액의 27.2%를 의료기관에 리베이트로 지급했다 적발된 게 시발이 돼 국내 제약기업과 다국적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획조사가 이뤄지고, 이를 계기로 제약기업들이 준법 시스템을 정비하게 됐다.이후 2009년 리베이트 약가 연동제, 2010년 리베이트 쌍벌제, 2013년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한 리베이트 행정처분 강화, 2018년 지출보고서 작성 제도 등 점차 관련 규정이 깐깐해지고 명확해지고 있다.출처=한국제약바이오협회. CP경쟁규약의 영향도 크다. 제약기업이 일정한 경우 기부금, 학술대회 개최, 운영 지원, 학술대회 참가 지원, 자사제품설명회, 시장조사, 전시 및 광고, 강연 및 자문 시 아젠다를 포함한 사업계획서 및 예산서, 전년도 결산내역 등을 공정경쟁규약심의위원회에서 검토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여기에 전문의약품 비중이 늘어나고, 일반의약품 비중이 줄어든 요인도 작용한다. 뿐만 아니라 매년 가을철이면 약국에 밀어넣기 대상이 되던 종합감기약 같은 골칫거리 품목이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증가로 부족해 짐에 따라 입장이 바뀌게 됐다는 분석도 있다.스폰 구하기 어려워진 지역약사회…건기식 업체와 스킨십제약사와 약사단체 간 상부상조가 희석되면서 당장 학술대회, 연수교육을 시행하는 지역약사회의 상황은 녹록치 않아졌다는 설명이다.한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이전과 비교할 때 제약사 스폰이 쉽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임의로운 건기식 업체들과의 관계십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질환에 대한 이해부터 판매 팁, 적용사례 등을 함께 소개하다 보니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특히 질환을 영양소와 연결한 강의는 여느 강좌보다도 약사들의 관심과 참석률이 높다는 설명이다.약사가 설립한 건기식 업체와 약국 전용 건기식을 모토로 하는 업체들의 경우 호응이 더욱 높다. 이 관계자는 "지역에서도 소위 '학회약'을 열심히 하는 약국들이 있다 보니 해당 약국을 중심으로 홍보가 이뤄지는 부분도 있다"며 "최근에는 학회약도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일부 건기식 업체의 경우 스폰서십을 맺고 식사시간 동안 제품을 설명하거나, 사전 신청서를 받는 경우도 있다.물론 건기식 업체 역시 공정경쟁규약심의위원회가 작동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2022년 4월 건기식 쪽지처방을 계기로 '규약심의위원회'를 설치했다.2022년 진행된 건강기능식품협회 건강기능식품 공정경쟁규약 심의위원회 위촉식. 공정위와 건기식협회가 마련한 규약에 따르면 부당 고객 유인을 방지하기 위해 건기식 영업자는 '처방전' 등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안내서 및 판촉자료 제공을 금지하고, 의료기관·의료인에 대한 금품류(경제상 이익) 제공행위 금지 등을 준수해야 한다.또 의료인의 예측 가능성과 법 집행의 투명성 제고를 목적으로 ▲견본품 ▲기부행위 ▲학술대회 개최·운영 지원 ▲제품 설명회 ▲전시·광고 ▲강연·자문 ▲기타 금품 등 정상적 상거래 관행상 이뤄지는 행위 유형별 허용원칙과 절차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강제성은 없다 보니 제약사 CP규정 대비 임의로 해석이 가능한 것도 사실이다.건기식 업체의 득세에 대해 약사들의 시각은 다소 엇갈린다. 지역의 한 약사는 "엔데믹 이후 실시되는 약사 학술제에서 '건강검진을 바탕으로 한 영양소 상담'강의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단순히 제품을 지명한 광고식 강의가 아닌, 영양성분을 토대로 의사 등이 함께 강의하다 보니 집중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반대 시각도 있다. 또 다른 약사는 "약사단체가 주최하는 학술행사가 마치 주객이 전도된 듯한 모습이다. 영양소 상담에 대한 강의를 한다고 해도 해당 업체 광고로 변질될 우려가 크고, 일부 회사가 중복되는 등의 문제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스폰과 무관하게 연수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는 모범사례를 발굴해 이를 벤치마킹해 교육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2024-01-11 15:38:39강혜경 -
"추위에 눈까지 환자가 없다"...조제·매약 모두 감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올해는 눈이 자주 내리는 데다 추위까지 겹치니 환자가 없네요. 우리 약국만 그런 건 아닌 거 같은데..."신년 약국 경기가 밝지 않은 모습이다. 11일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매출 감소에 대한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감기 환자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의 경우 환자가 끊이지 않지만, 이외 과에서는 환자 감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서울지역 약사는 "신년에 접어들면서 약국에 환자가 없다. 월요일을 제외한 요일의 조제건수가 20~30% 가량 줄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대설주의보에 미세먼지, 추위 등 날씨 요인이 겹치면서 환자가 크게 줄어든 모습"이라고 말했다.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1월 들어 조제·매약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지역 약사는 "요즘 약국을 중심으로 환자가 없다는 하소연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겨울철 비수기에 돌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형외과와 내과 처방을 받는 이 약사는 "조제를 하려고 해도 이모튼, 조인스, 콘로인, 삭센다, 트루리시티, 트레시바 등 인슐린 제제들 마저 품절이다 보니 최근들어서는 다른 약국으로 환자를 보내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대학가 인근 약사는 "방학시즌에 접어들면서 매약 매출이 거의 반토막이 났다"며 "그마저도 인공눈물이나 이지엔6 같은 소염진통제 수요만 있을 뿐 그외 매약은 신통치 않은 수준"이라고 전했다.대학 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교가 방학에 돌입하면서 유행성 질환과 함께 일반 매출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케어인사이트 조사 결과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나왔다. 약국 현장 데이터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가 1월 첫째주 조제·매약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12월 마지막 주 대비 조제는 5.3%, 매약은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제 매출이 매약 매출 보다 3배 가량 떨어진 것.1월 첫째주 해열진통제와 기침감기약, 인후통치료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매출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를 보면, 해열진통제가 7.6%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광동원탕은 12.7%, 타이레놀500mg은 5.8%, 게보린정은 5.2% 감소폭을 보였으며 기침감기약 역시 4.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인후질병치료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도 각각 3.3%와 2.7%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인펙신캡슐 14.3%, 판콜에스 9.3%, 소렉신연조엑스 9.2%, 판피린큐 6.0%, 팜플루콜드연질캡슐 5.3% 등 순서로 판매가 하락했다.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 역시 14.7% 감소한 1904개를 보였다. 케어인사이트 측은 "336개 약국에서 일일 0.81개 판매된 수준"이라며 "신년 들어 조제·일반약 매출이 모두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2024-01-11 11:43:10강혜경 -
바로팜, 커뮤니티 활성화 위해 연말 시상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경영 토탈 솔루션 바로팜이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연말 시상식을 진행했다.바로팜 커뮤니티는 작년 3월 약사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서로 위로하고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가볍게 글 남길 수 있는 출퇴근 Talk ▲약국과 관련된 내용으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약국생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에 관련된 다양한 학술 자료를 공유하는 학술콘텐츠, 그리고 약국 업무 외에 약사님들의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공간 등으로 구성돼있다.바로팜은 커뮤니티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게시글을 작성한 약사에게 주는 인기상, 20일 이상 빠짐없이 출석체크 한 모든 약사에게 개근상, 댓글로 가장 많이 소통한 약사에게는 우수활동상을 시상했다.인기글 등은 바로팜 커뮤니티(바로가기)에서 확인 가능하다.신경도 이사는 “바로팜은 주문 통합 서비스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바로통합반품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약국 경영에 도움되는 다앙?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커뮤니티 런칭을 기점으로 약국장 뿐 아니라 관리약사 등 일반 약사님들도 같이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면서 “올해 새내기 약사들을 위한 공간도 준비 중이고 다양한 약사님들이 서로 도움 주고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2024-01-11 11:13:17정흥준 -
EMR 개인정보보호 강화 권고...5개업체 문제점 노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자의무기록(Electronic Medical Record, EMR) 시스템 제공 업체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강화 조치가 시행된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10일 올해 첫 전체회의를 열고, 의료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조치 강화를 위한 개선사항을 의결했다.개인정보위는 의료기관의 환자 개인정보 유출사건 후속으로 보건복지부의 협조를 받아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EMR업체 상위 5개 사업자(7개 소프트웨어)를 조사한 결과, 일부 EMR 시스템이 환자 개인정보 보호에 필요한 기능을 부분적으로 미흡하게 제공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조사 대상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했다.5개 사업자는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이지케어텍, 포인트임플란트, 이지스헬스케어 등이다.조사 대상 EMR 업체의 개선 필요 사항은 ▲개인정보취급자 계정에 대한 접근권한 관련 기록 ▲비밀번호 제한 해제 시 확인 ▲외부에서 접속 시 안전한 접속·인증수단 ▲안전한 암호화 알고리즘 ▲취급자 접속기록 중 처리한 정보주체 정보 기록 ▲개인정보 다운로드 사유 입력·확인 ▲삭제 기능 제공 등이었다.아울러 개인정보위는 조사와 병행해 복지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의료기관이 사용하는 EMR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인정보보호 수준 향상을 위해 EMR 인증기준과 청구소프트웨어 적정성 검사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이에 복지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EMR 인증기준과 청구 소프트웨어 적정성 검사기준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권한 없는 자의 시스템 접근을 막고, 사고 발생 시 책임 추적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EMR 인증기준과 청구소프트웨어 적정성 검사기준 반영 사항은 ▲접근권한 변경내역 기록항목 보완, ▲최대 접속시간 상한 기준 마련, ▲안전한 암호화 알고리즘, ▲접속기록에 처리한 정보주체정보 포함, ▲개인정보 다운로드 사유 입력·확인 기능 등이다.개인정보위는 의료기관의 환자 개인정보 관리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안내할 예정이다.의료기관의 관리책임 강화를 위해 ▲의료기관과 EMR제공사의 위·수탁 계약 명확화 ▲의료기관의 개인정보 책임 명확화를 위한 교육 ▲의료기관에서 인증받은 버전의 EMR 제품 사용 유도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개인정보위는 이번 개선방안을 통해 EMR 시스템 및 청구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인 대다수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3만7000여곳)의 환자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향상되고, 특히 대량의 환자 개인정보 다운로드를 통한 유출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2024-01-11 11:05:45강신국 -
부천 공공심야약국 3곳 월 평균 1509건 이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부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야간시간대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공공심야약국은 심야시간과 휴일에도 365일 운영되는 약국으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 전문 약사의 복약지도를 통해 의약품 오남용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의약품 구매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부천시 공공심야약국 부천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공심야약국은 역곡동 새현대약국, 심곡동 뿌리약국, 원종동 메디팜큰약국 등 3곳이다.지난해 심야시간 대 이용현황은 총 1만8111건으로 월평균 1509건이었으며, 이용 연령은 20~40대가, 구입 약품은 호흡기와 해열·진통·소염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조용익 부천시장은 "공공심야약국 운영을 통해 늦은 밤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공공심야약국, 부천시약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부천시민들이 안심하고 누릴 수 있는 의료 서비스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4-01-11 10:51:20강신국 -
안산시, 단원구 솔솔약국 공공심야약국 추가 지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심야 시간 응급의약품 필요 시 구매 및 대처에 어려움을 해소하고 시민의 건강 보호 증진 도모를 위해 1월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단원구 고잔동 소재에 공공심야약국 1곳을 추가 지정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공공심야약국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안산시는 2019년 단원구와 상록구에 각 1곳씩 공공심야약국을 지정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단원구에 1곳, 2023년엔 상록구에 1곳을 지정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다시 상록구 한대큰사랑약국(상록구 광덕1로 376)과 단원구 솔솔약국(단원구 고잔로 108) 2곳을 지정해 운영한다.단원보건소 관계자는 "시간에 구애받는 의약품 구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들이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공공 보건의료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2024-01-11 10:42:57강신국 -
아차하면 실수...최저임금 잘못 계산하면 약국장 '큰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이달 직원 급여부터 시간당 9860원의 최저임금이 적용된다. 주 40시간 기준, 유급주휴 8시간 포함하면 월 환산액은 206만740원이다.이에 달라진 최저임금 산정방식과 간과하기 쉬운 주요 내용을 최저임금위원회 공지사항을 근거로 알아봤다. 올해 최저임금을 산정할 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상여금과 복리후생비 전액이 최저임금에 산입된다. 약국장에게는 유리하지만, 직원 입장에서는 조금 불리해졌다.지난해까지 매월 지급하는 상여비는 5%, 식비·교통비 등 복리후생비는 1%가 미산입됐다. 그러나 올해부터 상여금과 복리후생비는 전액 최저임금에 산입됐다.다만 돈이 아닌 현물로 지급하는 임금, 연장근로·휴일근로 등 소정근로 시간 외의 임금은 최저임금에 산입되지 않는다. 이에 약국장 착오로 최저임금에 미달해 임금을 지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정근로시간이 1주 40시간 직원의 월급명세서에 ▲기본금 158만7000원 ▲직무수당 13만원 ▲교통비 10만원 ▲식대 10만원 ▲시간외 수당 26만원 ▲상여금 13만2500원이면 총계는 230만9250원이다.이를 최저임금에 산입되는 임금으로 정리를 하면 ▲기본금 158만7000원 ▲직무수당 13만원 ▲교통비 10만원 ▲식대 10만원 ▲상여금 13만2500원에 총계는 204만9250원이 된다. 시간외 수당 26만원은 제외되기 때문이다.204만9250원을 209시간으로 나누면 최저임금은 9805원이 되는데 올해 최저임금 9860원보다 적기 때문에 법 위반이다. 이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약국장이 직원에게 반드시 알려줘야 하는 내용도 있다. 약국장은 ▲최저임금액 ▲최저임금에 산입하지 않는 임금 ▲적용제외 근로자의 범위 ▲최저임금 효력발생 연월일을 직원이 쉽게 볼수 있는 곳에 게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알려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2024-01-11 10:08:41강신국 -
팜택스, 슬기로운 약국생활 2024년 개정판 출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팜택스에서 약국 경영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하는 약국 세무와 노무를 정리한 ‘슬기로운 약국생활’ 개정판 4판을 출간했다.이번 개정판은 공동약국으로 개국하는 경우 약국의 운영과 세무신고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외에 개국 시 약국 건물을 구입하는 경우 건물가액과 토지가액의 구분방법, 약국의 휴게시간, 약국의 여름휴가, 약국의 기부금, 약국차량 구입가액의 경비처리에 대한 상세분석, 약국의 이자비용처리,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의 차이, 벤처기업투자소득공제에 대한 상세설명 등을 추가했다.350여쪽 분량의 단행본은 약국의 개국, 약국의 직원관리, 약국의 부가가치세, 약국의 종합소득세, 약국의 폐업, 권리금, 약국의 세무조사 등 총 7장으로 구성됐다.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약국을 폐업하는 경우에 고려해야 하는 사항 및 폐업절차를 설명하는 챕터를 추가해 폐업할 때의 가이드 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임현수 회계사는 “약국의 개국에서부터 폐업까지 모두 살펴볼수 있도록 가급적 실무 위주로 작성했기 때문에 약국장이나 예비약국장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2024-01-11 09:56:13정흥준 -
약사 독점영역 일반약 입지 흔들...정부·약사회도 무관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일반의약품 활성화의 필요성은 십수년째 얘기되고 있지만 제대로 된 ‘붐업(boom up)’ 시도도 없이 시장은 매년 쪼그라 들고 있다.일반약은 건기식과 달리 약국만이 취급할 수 있는 약사 고유의 영역이다. 전문약과 일반약의 불균형 심화, 건기식에 집중된 관심으로 인해 약사의 차별화된 무기가 존재감을 잃어가는 것이다.전문약과 건기식 품목수는 지난 2012년부터 2023년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일반약은 5994개 품목에서 4884개 품목으로 1110개가 줄어들었다.까다로운 허가 규제, 낮은 마진, 조제 중심의 약국 환경 등 일반약이 외면받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일반약 활성화를 주도하거나,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움직임이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약의 전문가는 약사인데 ‘일반약위원회’는 왜 없을까?약사회는 건기식위원회를 통해 약사 주도의 건기식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고, 동물약품위원회에서는 동물약국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건기식위원회는 정부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까지 추진하며 3500여명의 약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등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하지만 정작 위기의 일반약 시장에 대처할 ‘일반약위원회’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 약국위원회가 그 역할을 맡고 학술위원회, 정책위원회가 지원하며 일반약 활성화를 주도할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들 위원회는 품절약과 비대면진료 등 약계 현안 대처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상임위가 운영되지 않는 이상 일반약 활성화는 남의 이야기다.약사회는 연수교육 프로그램에 일반약 강의를 보강하며 교육 지원을 하고 있지만, 중점적인 일반약 활성화 정책으로 보기엔 한계가 있다.약사회에도 일반약 활성화를 주도할 별도 위원회는 마련돼 있지 않다. 약사회 조직기구 구성 현황. 백영숙 약사회 학술이사는 “질환에 따른 일반약 활용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사이버 연수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도 연수교육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직역 확대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와 스포츠 약사 관련된 교육도 있다. 필요하다면 일반약 활용에 관한 내용을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약사회 임원들도 일반약 시장이 이대로 가라앉는 걸 방치해선 안된다는 데 공감했다. 다만 현재 담당위원회가 없고, 정책적 요인 등 복합적인 문제들이 얽혀 있어 복수의 위원회가 협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민필기 약국이사는 “외부 환경이 좋지 않다고 일반약을 외면할 순 없다. 처방약과 일반약은 약사 직능의 양쪽 날개와 다름 없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일반약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도 중요하기 때문에 약국 체인들과 협력하는 마케팅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논의해볼 수도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정현철 약국 담당 부회장도 “일반약과 경증질환에 대한 교육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고, 활성화를 위한 명확한 정책 제안이 필요하다는 건 수용할 만한 지적이다”라며 “처방약과 건기식은 꾸준히 늘지만 일반약은 그렇지 않다. 전문약, 일반약 스위칭도 오랜 기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약사회도 전문약 약효 재평가를 통한 스위칭 필요성을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약사회 뿐만 아니라 정부도 일반약 전담 부서를 따로 두지 않고 있다. 경증 질환자에 대한 적정 관리는 국가 보험재정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도 일반약 활성화는 의미가 있지만, 전담 부서 부재로 동력을 얻지 못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되는 부분이다.약국 독점유통 어려운 건기식..."일반약 약사가 끌고, 정부가 뒷받침해야"건기식은 약국 외 채널로 유통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 등 관리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약국전용 건기식을 표방하던 업체 제품 중에서도 상당수는 이미 약국 밖에서 유통되고 있다.결국 약사들은 약국 단독 유통과 고마진을 약속하는 학회 건기식을 찾고, 그 과정에서 마진이 적고 지명구매가 많은 일반약은 외면받았다.하지만 처방 중심의 약국 운영을 탈피하려는 약사들에게 다양한 일반약 구성은 반드시 필요하고, 약국의 경질환 치료 관리라는 측면에서도 중요성은 분명하다. 참약사와 휴베이스, 온누리 등 약국 체인들이 일반약 PB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약대생들도 건강보험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반약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사진은 데일리팜 약대생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이준근·박정현 학생). 약국 체인 관계자는 “경증질환 치료라는 측면에서 보면 일반약 활성화는 중증으로 갈 수 있는 환자의 의료비를 절감하기 때문에 국가 재정에도 이익이다. 일반약 제품 개발에 대해서는 회원들의 요구도 있다. 다만 우리가 제약사가 아니기 때문에 만족할 만큼 다양한 제품 개발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또 이 관계자는 “일반약은 건기식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허가 관리가 까다롭다. 경증 질환 관리에 일반약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식약처도 지나친 규제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소홀해진 일반약에 관심을 갖자는 데 크게 공감한다. 일반약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과 교육 프로그램에 도움을 줄 부분이 있다면 약사회에도 협조할 뜻이 있다”고 전했다.약이 아닌 건기식으로 환자 증상을 치료하려는 약국가의 상담이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오연모(OTC 연구모임) 관계자는 “품목이 다양하진 않지만 그럼에도 환자 증상에 맞춰 추천할 수 있는 일반약들은 있다”면서 “다양한 환자 증상에 따라 판단하면서 상담해야 한다는 게 쉽지 않아 계속 공부를 해야 한다. 매출로 연결되는 쉽고 달콤한 유혹보다는 지루하지만 약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공부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며 일반약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당부했다.건기식은 알고리즘도 만드는데...일반약은 환자관리 도구 부재건기식은 개인맞춤이라는 명목으로 상담 추천 알고리즘이 개발되고 있지만, 일반약은 환자 관리 도구도 없는 실정이다.일반약이 지명구매 품목으로만 그치지 않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약국이 환자 관리 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건기식은 알고리즘까지 개발되며 소비자 관리 도구가 마련돼 있지만, 일반약은 환자 관리 툴이 부재해 활성화 동력을 위해선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방준석 대한약국학회 회장은 “지나가다 우연히 아무 약국에 들러 일반약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관리와 맞물려 OTC가 활용될 때 일반약도 함께 활성화 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처럼 소비자를 묶어두는 효과를 낼 수 있는 툴이 약국에 현재 없다. 평생 건강관리 받길 원하는 환자들과 약국을 연결하는 도구가 마련될 때 일반약도 덩달아 활성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환자관리 툴 뿐만 아니라 일반약을 구매하는 환자 데이터가 누적되지 않고 있고, 설령 누적된다고 해도 활용까지는 먼 이야기라는 지적이다.방 회장은 “아이들 멍 빼는 연고가 젊은 여성들의 다리 멍과 연결됐을 때 사용량이 30~40% 증가했다. 이처럼 의약품 정보가 수요가 있는 환자에게 모두 적절하게 제공되고 있지 않다”면서 “그렇다고 약사들이 약국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무작위로 정보를 줄 수도 없다. 환자 관리 도구가 있다면 이를 활용할 수 있다”며 기술적 뒷받침을 강조했다.2024-01-10 15:17:25정흥준 -
삭센다 품귀 해소되나…"이달부터 점진적 공급 확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국단위 품귀가 빚어지고 있는 삭센다의 약국 등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노보노디스크는 이달부터 공급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공급량이 늘어날 경우 삭센다가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는 번거로움과 환자가 삭센다 재고 보유 약국을 찾아 '뺑뺑이'를 하는 불편 역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노보노디스크는 '삭센다 품귀 장기화…환자는 헛걸음, 약사는 한숨' 보도와 관련해 "연말, 연초 다이어트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공급량 대비 수요가 늘어나 약국 차원의 품절이 나타나고 있는 데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도 생산·유통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려왔다.또한 올해 1월부터는 공급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노보노디스크는 "현재 전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높고, 이로 인해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공급 및 용량 제한 관련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6개월 동안 생산 시설에만 약 11조원 규모의 비용을 투자하며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안전성과 품질 확보를 위해서는 실제 도입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정확한 품귀 해소 시기 예측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이어 "환자 치료의 연속성 보장이 중요하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고 국내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우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여전히 지역 기반 카페나 뷰티 카페 등에서는 재고 보유 약국과 의원을 수소문하는 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약사 커뮤니티에도 삭센다 공급 계획을 묻거나, 교품을 희망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2024-01-10 15:04:13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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