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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품목 어떡하지? 약사-제약사 이색 실험[현장]약사-제약사 '유명 광고품목 다시보기' 3개월 실험 골칫덩어리자 계륵인 지명 구매 품목이 약국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자로 거듭났다. 해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제약사와 약사의 단순한 관점 변화, 그 속에 길이 있었다. 약국 체인 휴베이스(대표 홍성광)는 11일 진행한 회원 워크숍 현장에서 지난 3개월 간 RB코리아와 회원 약사들이 함께 진행한 광고 품목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험을 위해 참여 약사들은 특정 광고 품목을 설정해 사전에 디테일 교육을 받고 SNS로 끊임없이 소통하며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12개 회원 약국이 3개월여 간 실험 과정을 거쳐 도출해 낸 결과는 약사들 자신도, 이번 실험을 함께한 제약사도 놀랄만했다. 약사도, 고객도, 제약사도 만족하는 'OTC 광고 품목 다시보기'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은 무엇이었을까. "광고 품목을 새롭게 조명"…실험 준비 과정은 제안은 제약사가 먼저했다. 약국 OTC, 그 중에서도 유명 광고 품목 마케팅 한계를 회사와 약사가 함께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는 고민에서였다. 광고에 의존하는 일반약 한계를 뛰어넘어 약사가 사전에 디테일 교육을 받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이를 활용했을 때 그 결과는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RB코리아 고기현 부장은 "특정 약사 집단과, 제약사가 협력해 마케팅을 진행했을 때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궁금했다"며 "약사들과 OTC 마케팅 실험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마케팅 예측가능성, 실험 후의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이란 3가지를 얻고자 했다"고 말했다. 실험의 시작은 특정 제품에 대한 사전 교육이었다. 마케팅 실험에 참여할12명의 약사는 제품에 대해 디테일 교육을 받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연습했다. 교육은 온·오프라인이 병행됐다. 실험 중 약사들은 고객이 해당 제품을 지명구매 하려고 할 때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소통에 나섰다. 예를 들어 "개비스콘 주세요"하는 환자에 대해 기존에 그냥 제품을 집어주거나 다른 역매품을 권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어디가 불편하신가요?"라며 먼저 묻는 방식이다. 지명구매가 많은 광고 품목과 더불어 증상을 개선해주는 일반약 역매품을 세트로 구성해 판매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참여 약사들은 실험이 진행되는 3개월 간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의 반응이나 자신의 판매 방법 등을 공유하며 자신만의 상담 기법을 완성해 갔고, 고객 구매 행태와 판매량 변화는 POS를 통해 체크했다. 실험 전과 후 판매량 변화는 휴베이스 자체 프로그램, 휴포스를 통해 데이터를 추적해 수집했다. '줄까 말까'에서 '들어보고 뭘 줄까'로 관점 전환 사전 교육을 통한 특정 광고 품목에 대한 인식 변화, 커뮤니케이션 방법 설정을 통에 터득된 효율적 상담 기법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약국에서 특정 OTC 품목을 찾는 환자는 분명 불편한 부분을 완화하는 동시에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다. "개비스콘 주세요"라는 환자에 약사는 불편한 상태를 먼저 묻고, 고객이 원하는 동시에 증상을 빠르게 없애주는 개비스콘을 권한다. 여기에 증상을 개선시키는 위장약을 추가로 추천했다. 약사는 "증상을 빠르게 없애주고 약과 위를 치료해 주는 약을 함께 드릴게요"라는 말도 함께 한다. 광고 품목을 원하는 고객에 대해 약사는 이전에 '줄까 말까'의 관점에서 '들어보고 무엇을 줄까'로 생각을 전환하는 것이다. 약국은 세트상품과 더불어 관련 POP도 함께 배치하고, 세트상품에 별도 라벨을 통해 설명을 부착하기도 했다. 일부 약국은 3개월 실험 기간 동안 실험 대상인 광고 품목과 연관되는 역매품을 함께 배치해 고객 반응을 살폈다. 더불어 실험에 참여했던 12명의 약사들은 지속적으로 SNS를 통해 환자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반응이나 변화도 등을 소통했다. 그 속에서 약사들이 서로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자신만의 대화 방법을 정리해 갔다. "어떻게 불편하시죠"…한마디가 가져온 놀라운 변화 약사의 제품을 대하는 태도와 인식 전환은 해당 제품 매출 변화로 이어졌다. 휴베이스에 따르면 이번 실험에 활용한 제품 중 하나인 스트렙실의 경우 실험 전과 후 매출이 97.2% 성장했다. 또 개비스콘은 12개 참여 약국 판매 수량이 120% 증가했다. 놀라운 건 지명구매 품목과 함께 권하거나 세트로 판매한 위장약의 경우 이전에 비해 24.2%, 인후염 치료제는 116.4% 약국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마케팅 실험 전, 후 약사들의 인식도 변화했다. 12명 참여 약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기존 골칫덩어리였던 지명구매 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가 상승하는 원인이 됐다. 무엇보다 고객이 지명구매를 원할 때 약사의 마음가짐과 행동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지명구매 환자에게 개비스콘 말고 다른 것을 준다'는 약사가83%였던 것이, 실험 이후에는 '증상을 물어보고 개비스콘과 다른 것을 함께 준다'는 약사가 92%로 크게 늘었다. 또 '고객의 구매 형태를 결정하는 데 있어 약사 개입이 중요하다고 보냐'는 질문에 대해 참여 약사 중 92%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고, '고객이 광고품목을 요구했을 때 약사 개입을 위한 사전 디테일 교육이 도움이 됐냐'는 설문에 83% 약사가 '매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된 데 대해 약사들은 '관심'이 곧 출발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인식 전환을 통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호감을 가져왔고,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의지의 시작이 됐다. 김현익 약사는 "기존에는 광고 품목은 마진이 적고 가격 마찰이 많은 약이란 생각에 기피하는 경향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번 과정을 통해 광고 품목도 디테일을 통해 약사 마인드와 더불어 고객 행동 패턴까지 변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2015-04-13 06:14:59김지은 -
'잘 나가는' 약사들이 제주도에 집결한 이유는전국의 '잘 나가는' 약사들이 제주도에서 뭉쳤다. 약국 체인 휴베이스(대표 홍성광)는 11일 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에서 'LET'S HUBASE'를 주제로 제2회 회원 워크숍을 진행했다. 홍성광 대표는 "많은 회원 약사들의 힘으로 이 자리까지 오게됐다"며 "집단 지성이라는 모토 그대로 약사들이 함께 뭉쳐 빛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약사들은 현재 업체 차원에서 진행 중인 사업 활동과 계획을 공유하고, 약사들이 참여해 진행하 프로젝트 결과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관 약사가 네이처스팜과 아리바이오에 대한 소개를, 황태윤 약사가 POP 활성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휴베이스팜에 대해선 김성문 약사가, 김성일 약사가 'HU-POS&Homepage'를, 모연화 약사가 책공장과 온라인 교육에 대해 소개했다. 김현익 약사는 12명의 회원 약사가 3개월에 걸쳐 진행한 RB코리아와의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회원 약사들이 직접 참여한 POP, UCC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수상작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이어진 시간에는 지역 회원 별 노래자랑 시간 등을 가지며 친목을 도모했다.2015-04-12 19:07:13김지은 -
홍삼 1억여원어치 판매한 '떳다방' 일당 검거울산에서 이른바 '떳다방'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불법 판매한 일당이 검거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12일 홍보관을 통해 각종 사은품을 내걸고 홍삼농축액 1억여원어치를 판매한 김 모씨(38)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일당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울산에 홍보관을 차려놓고 원가 12만원의 홍삼농축액을 33만원에 판매했다. 손님을 끌기 위해 농산물과 화장품 등을 무료로 나눠줬으며, 무대에 음향장치 등 행사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주로 부녀자들로, 이들은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간 약 1억300만원 어치의 건기식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건기식 판매 활성화를 위한 경품 제공은 허용되지 않는 사항이다.2015-04-12 12:07:15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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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렸던 GPP와 약국의약품관리기준의 차이[아흔네번째 마당] GPP 관련 오보를 돌아보며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오늘은 창피한 일로 인사를 드리게 됐네요. 기자는 얼마 전 'GPP(우수약무기준)' 관련 잘못된 보도를 통해 독자 여러분, 특히 약사 독자께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오늘 잘못된 기사에 대한 변명과 함께 사실을 바로 잡으려 합니다. 아마도 약사님들은 다 아시겠지만 약사회는 수년전부터 GPP 가이드라인을 검토해 왔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약사개설자 의무, 종업원 업무, 조제·투약, 복약지도, 의약품관리, 문서보관 등 약국과 관련한 광범위한 기준들이 담기게 됩니다. 자율규정으로 우선 논의됐죠. 이런 와중에 식약처는 최근 '약국의약품관리기준' 제정 계획을 세웠습니다. 약국에서 의약품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기준을 세부적으로 규정하겠다는 것입니다. GPP 가이드라인안에도 유사한 조항이 있죠. '14조 의약품 보관 및 진열'과 '20조 의약품 관리'가 그것입니다. 하지만 이 조항은 약사법 내에 규정된 내용만을 담고 있어서 내용이 구체적이지 못합니다. 식약처는 GPP 가이드라인 중 의약품 관리와 관련된 항목만 따로 분리해 상세하게 관리기준을 마련한다는 목표입니다. 여기서 알수 있듯이 약국의약품관리기준은 GPP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는 거죠. 제가 '팩트'를 오해한 것은 이렇게 GPP가 더 포괄적이고 상위의 개념인데도 불구하고 약국의약품관리기준과 동일시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식약처가 GPP 가이드라인 제정에 개입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으로 기사가 작성됐고, 여러분께 혼란을 일으키게 된 거죠. 아마 깜짝 놀라셨을 약사님도 있으셨을 겁니다. GPP 가이드라인이 식약처가 법령으로 제정하게 되면 강제규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을 바로잡으면 이렇습니다. GPP 가이드라인을 약사회가 자율적으로 마련하도록 위임한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의약품관리와 관련된 일부분만 식약처가 관리하겠다는 겁니다. 약국의약품관리기준에는 현실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의약품 구분진열에 따른 구획이나, 건기식과 의약품을 어떻게 진열해야 하는 지 등이 대표적입니다. 의약분업예외약국에 대한 의약품 관리기준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교품과 관련한 내용도 담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후문입니다. 식약처는 약국의약품관리기준을 약사회와 협의해 연내 입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 이 기준이 적용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식약처가 이 기준을 정하게 되면 사실상 강제조항이 될 가능성도 있는데, 이 과정에서 식약처가 어떤 기준을 제시느냐에 따라 식약처와 약사회의 줄다리기가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아직까지 약국의약품관리기준을 만들기 위한 준비는 초기 단계입니다. 식약처가 해외사례를 조사하는 등 세부내용을 정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는 수준인만큼 갈 길은 아직 멀기만 합니다. 여기까지가 기자가 약국의약품관리기준과 관련한 후속취재를 통해 알게 된 내용입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렸으면 좋았을텐데 혼란을 드린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그래도 이제 오해는 풀리셨죠?2015-04-11 05:49:59최봉영 -
"출발은 약국인데"…조제 매달리다 떠나버린 화장품한 때는 의약품 뿐 아니라 생활필수품 대부분을 약국에서 판매했었다. 사람들은 지금도 약국 한켠을 차지하는 마스크 등 계절상품을 비롯해 치약, 기저귀, 생리대 등을 '약국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화장품, 특히 기능성 화장품도 그중 하나였다. ◆연금술에서 약학으로, 화장품 발달 기반돼 송인갑의 저서 '향기의 역사, 향수'에 따르면 중세 연금술사들은 금을 만들지 못한 대신 알코올을 발명한다. 알코올은 향수 발전의 밑거름이 됐는데, 그동안 원료로만 머물던 향료를 알코올과 섞어 '향수'로 상품화하는 데 기초가 된 것이다. 이때 개발된 몇몇 향수는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향료'는 우리나라에도 전해져 삼국시대에 여인들이 체취를 없애고 좋은 냄새를 풍기기 위해 사용하면서 점차 화장품으로 사용됐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실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약국'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피렌체 산타마리아노벨라 약국이 지금도 판매하는 것은 의약품이 아니라 화장품이다. 약사가 없던 시절, 수도원에서 수도승들이 약초를 재배해 치료제와 연고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성당은 약국으로 자리잡았다. '산타마리아노벨라'라는 브랜드명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보습크림, 장미수 등은 지금도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강원약대 허문영 교수는 "역사적으로 제조업의 출발은 약사였다. 특히 중세 이후 유럽에서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역할은 대부분 약사들의 몫이었다"며 "연금술의 영향을 받은 약사들이 화장품 개발의 밑바탕이 됐다는 사실이 예술 작품에서 여러번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약학대 수업과목 중 하나였던 향장학 1990년대까지 화장품 판매 뿐 개발에 있어서도 약사의 역할은 적지 않았다. 1993년 대학에 ' 향장학과'가 따로 개설되기 전까지, 화장품에 대한 이론 수업을 담당했던 곳은 약학대였다. 약학대에는 향장학이 있었으며, 약대생이라면 누구나 이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이수했다. 국내에 피부에 좋은 화장품, 일명 '영양 크림' 붐을 가져온 참존화장품 역시 김광석 약사가 만든 브랜드다. 참존은 1980년대 후발부터 1990년대까지 주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우리나라에 최초 화장품학과를 만든 숙명여대 원격대학원 향장미용전공 김주덕 교수는 "의약분업 이전에는 약국에서 연고를 직접 만들어 판매했다"며 "피부를 재생시키고 영양을 공급하기 위한 연고를 개발하며 이를 기능성 화장품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의사와 마찬가지로 약사는 대학에서부터 기본적인 물질과 원료, 효능, 임상 등을 배운다. 연고에 제형과 원료 차이만 줘도 화장품이 되므로 약사들이 화장품에 쉽게 접근한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이같은 분위기에 변화를 가져온 것은 화장품법의 독립과 의약분업이었다. 2000년 7월, 약사법안에 있었던 화장품법이 분리·독립됐고, 이를 기점으로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제품은 허가를 받아 '기능성화장품'이라고 따로 표기할 수 있게 됐다. 기능성 화장품 개념이 생겨난 것이다. 김 교수는 "의약분업이 될 당시, 약사들은 동네약국이 몰락할 것이라는 위기감에 화장품에도 잠깐 관심을 보이는 듯 했다"며 "그러나 막상 의약분업이 시행돼도 동네약국이 예상만큼 어려워지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의약분업 초반, '판매제품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급격히 사그라들었고 이전까지 약국에서 많이 판매된 기능성 화장품도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졌다. 약사들이 결과적으로 조제에 더 매달렸기 때문"이라며 "복수의 기업들이 약국 유통을 겨냥한 화장품을 내놓았지만 실패하면서 대중적인 기능성 화장품은 약국에서 멀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약국에서 화장품이 실패한 주요 원인을 김 교수는 ▲조제 매출 위주의 사고방식 ▲화장품 전문 판매인 부재 ▲약국의 보수적인 분위기 ▲약사 화장품 교육 실패 등을 꼽았다. 약사가 화장품 산업의 기반이 되기 좋은 환경과 여건이었지만 조제와 매약에 집중하는 사이 화장품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이다. ◆의약분업·약국 환경 변화…틈새에 대기업 진출 약국이 화장품을 외면하면서 이 틈새를 치고 들어온 것은 대기업이었다. 기업들이 화장품 산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실제 LG생활건강은 약국 전문 기능성화장품을 론칭해 유통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약국업체 관계자는 "약사의 전문적인 상담이 뒷받침되면 승산이 있다고 예측했으나 의약분업 이후 약국은 지나치게 의약품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며 "이후 비쉬 등 약국화장품을 내세운 외국제품들이 약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으나, 최근에는 이 마저도 헬스&뷰티스토어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들어 진정한 의미의 '드럭스토어'를 꿈꾸는 약사들이 의약품 뿐 아니라 화장품, 건기식 등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지만 이미 소비자에게 약국과 화장품의 거리는 너무 멀어졌다. 아울러 약사가 주축이 될 수 있는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것도 화장품 시장에 약사의 접근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주덕 교수는 기능성 화장품 표시기재가 외국과 비교해 지나치게 엄격하며, 이것이 약사의 전문성이 접근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임상결과가 있어도 화장품은 효능을 표시하지 못한다. 외국보다 규제장벽이 높아 외국 제품이 수입될 때에도 효능을 표기하지 않도록 라벨링을 다시 한다"며 "기능성의 효과를 강조할 수 있어야 보다 전문성을 가진 약사와 약국이 화장품시장에 더 활발히 진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국은 고급 기능성 화장품을 약사가 상담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규제 완화에 따른 산업 발전, 화장품 수출 활성화가 약사와 약국에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2015-04-10 12:25:00정혜진 -
'사라조피린EN정' 균열에 식약처 조사 착수약국에 배송된 특수코팅 정제에서 불량의약품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제약사와 지방청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일선 약국에서도 조제할 때 주의가 요망된다. 인천의 A약국 약사는 최근 ' 사라조피린EN정' 30정 9통을 배송받았다. 조제 중 한 통에서 적게는 2정, 많게는 6정까지 균열이 가거나 파손된 정제가 나왔다. 다른 통을 개봉해도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개봉한 다섯통 모두에서 불량의약품이 발생했다. 이 약사는 "사라조피린EN정은 특수하게 코팅된 장용코팅제로, 주로 궤양성 장질환 등에 처방되므로 작은 불량도 정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된다"며 "일반 제제는 괜찮을지 몰라도 사라조피린 제제는 더 예민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한달 전 받았던 사라조피린EN정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됐었다"며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사라조피린EN정은 화이자가 생산해 국내에는 벌크 형태로 수입된다. 일성신약은 이를 소분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문제 원인이 제조, 국내 수입 과정, 소분제조, 유통, 약국 보관 등 단계에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일성신약은 보관된 의약품에는 현재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일성신약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돼 현재 보관 중인 사라조피린정을 확인했지만 보관 상 문제는 없었다"며 "도매업체 유통과정이나 약국 보관 중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 과정과 유효기간에 대해서는 "유통기한이 1년 정도 남은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어 보관 기간이 길지 않다"며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일부 의약품이 A약국에 배송됐을 것으로 보고 또 다른 원인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약국에서 발생한 불량의약품은 제약사가 직접 교환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민원을 접수한 경인지방식약청은 소분제조 과정 실사를 마친 상태다. 현재 일성신약과 화이자의 자체 원인 조사를 포함해 식약청 역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2015-04-10 12:24:59정혜진 -
파킨슨병환자 2만4천명 증가…진료비도 2배 껑충파킨슨병환자가 최근 5년 사이 2만명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재정에서 부담한 진료비도 크게 늘었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파킨슨병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8만5888명이었다. 2010년 6만1565명이었던 환자 수는 5년 새 2만4323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진료비도 1265억원에서 262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환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 연령대는 전체 환자 수의 95.7%를 차지했다. 총진료비 중 95.1%도 60세 이상 환자들이 썼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1만8226명 더 많았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파킨슨병 환자현황 자료를 보면, 인구 10만 명 당 파킨슨병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280명)이었다. 이어 전북(271명), 세종시(229명), 충남(227명), 강원도(199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파킨슨병 환자 증가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결과를 보면, 2005년 기준 약 4100만~4600만명으로 추정됐던 환자 수는 2030년에는 8700만~9300만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계됐다. 인 의원은 "2026년이면 우리나라는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면서 "파킨슨병과 같은 노인성 질환에 대한 대비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파킨슨병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있지만 아직 병의 구체적인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며 "정부는 파킨슨병의 명확한 발병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연구와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2015-04-10 09:20:4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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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는 600원"…지역약사회 분위기 띄우기 나서일부 지역 약사회가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박카스D '제값받기' 분위기 확산에 나섰다. 10일 약국가에 따르면 분회, 반회 차원에서 공급가가 인상된 박카스D 판매가를 조정해 고객과 가격 마찰을 피하자는 공감대 형성을 펼치고 있다. 분회, 반회가 이 같은 결정을 한 데에는 회원 약국 고민을 덜어주는 동시에 공급가 인상분 만큼 제값을 받고 판매해 손해도 막자는 계산이 깔려 있다. 대다수 약국이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판매가를 올려야 하지만 인근 약국 눈치를 보느라 쉽사리 가격 인상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분회가 분위기 확산에 나서는 박카스D 판매가격은 병당 600원, 1박스 5500원 선이다. 하지만 매우 조심스럽게 분위기 조성에 나서는 상황이다. 약사회 차원서 가격을 정해 공지하거나 일괄 적용하다가는 자칫 담합의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A분회 관계자는 "서로 눈치를 보느라 쉽사리 판매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회원 약국들의 고충을 고려해 지역 안에서만이라도 적정선의 판매가를 형성해 보자는 차원일 뿐"이라며 "자칫 이 같은 움직임 조차 소비자에게 담합으로 비쳐질 수 있는 만큼 권장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약사들은 개별적으로 박카스 인상에 대한 설명과 병당 판매가격, 박스당 가격을 기재한 공지문을 드링크용 냉장고에 붙여놓고 있다. 고객이 받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현재로선 가격 인상으로 인한 고객들의 항의는 많지 않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경기도 일산의 한 약사는 "공지문을 게시했는데 병으로 구입하는 고객 사이에선 크게 가격 저항은 없는 상태"라며 "하지만 박스 판매의 경우 가격 차이가 커지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고 다른 약국들이 얼마를 받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15-04-10 06:14:52김지은 -
종근당, 인도네시아서 합작기업 설립종근당(대표 김영주)은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제약사인 오토(OTTO)社와 합작회사 'CKD-OTTO'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CKD-OTTO' 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항암제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기술과 운영시스템을 이전해 항암제와 면역억제제 등 전략 품목을 공급,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종근당은 2013년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다양한 의약품을 수출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합작법인 CKD-OTTO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10개국 시장을 공략할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수출 전략 의약품은 물론 향후 바이오의약품의 제조와 판매까지 범위를 확대해 CKD-OTTO를 아시아,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오토社는 인도네시아 반둥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의약품 제조 업체로 멘사 그룹(Mensa Group)의 자회사이다. 멘사 그룹은 오토社 외에도 랜드슨(Landson)社와 유통업체인 엠비에스(MBS)社 등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상위권 제약회사이다.2015-04-09 16:22:47이탁순 -
휴온스, 피부미용 약물주입 의료기 수출목표 상향휴온스(대표 전재갑)는 피부미용 효과를 위해 자동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의료기기 더마샤인(간접주입용의약품주입용기구)의 중국 수출 목표치를 2.5배 상향한다고 8일 밝혔다. 휴온스의 의료기기 제조 전문 관계회사사인 파나시에서 제조하는 더마샤인은 지난해 12월 중국 CFDA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중국 현지업체인 북경인터림스사를 통해 연간 200대 규모로 수출 중에 있다. 이번 수출 물량 확대는 인터림스 요구에 따른 것으로, 연간 5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터림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약속된 물량 200대가 조기 소진됐다. 특히 피부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해 보습 효과를 얻는 물광주사는 중국 공영방송에도 수 차례 소개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향후 휴온스는 자회사 휴메딕스를 통해 자동약물주입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필러 엘라비에-밸런스의 중국 수출을 위해 허가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엘라비에-밸런스는 기존 제품들보다 점도가 낮아 자동약물주입기로도 사용이 가능해 정확한 주입량과 분포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2015-04-08 13:07:56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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