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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진출한 외국계 제약 사장 '8할 이상'이 한국인다국적제약사 한국인 사장 비중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팜이 29일 국내 진출한 30개 주요 다국적사의 CEO 현황을 취합한 결과, 2009년 32%였던 한국인 법인장의 점유율이 2015년 현재, 80%까지 상승했다. 지난해(72%) 보다 약 8% 증가한 비율이다. 한국인 법인장 선전의 가장 큰 요인은 신규 진출 회사들이다. 최근 3년간 국내 진출한 다케다, 레오파마, 메나리니, 신파, 샤이어, 암젠, 한독테바 등 7개 제약사들이 모두 한국인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일본계 제약사들도 한몫했다. 2012년 출범한 다케다를 빼고, 다이이찌산쿄, 아스텔라스, 쿄와하코기린 등 3개사가 2009년 당시 일본인이 맡았던 사장직을 한국인에게 넘겼다. 다국적사들의 이익단체인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의 수장도 2011년 이동수(현 화이자 사장)회장이 선임된 후 지난해 김진호(현 GSK 회장) 회장, 현재 김옥연(현 얀센 사장) 회장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이 맡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외국인 사장이 지휘했던 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 BMS 등 회사들이 올해 한국인 CEO를 선임하면서 내국인 사장 비율은 더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로 2001년부터 김진호 사장이 이끌고 있는 GSK 한국법인을 비롯, 산도스, 젠자임 등 회사들은 5년 전부터 한국인이 운영해 왔다. 반면 한국인 사장이 외국인으로 교체된 사례는 2014년 이후 없었다. 이는 한국 지사에 토종 대표를 선임함에 따른 이점이 높다는 다국적사들의 판단이 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특히 신규 진출 제약사들이 모두 한국인을 선임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한 다국적제약사 임원은 "본사들이 점점 우리나라 제약업계에서는 한국사회 특유의 문화와 급여제도, 영업 및 마케팅 방식 등 특수성을 고려해야 함을 인정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같은 현상은 중국을 비롯 주요 아태아 지역에 미치는 한국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더 심화되고 있다. 국내 인력의 해외법인 진출이 늘어난 이유도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2015-09-23 06:15:00어윤호 -
은연중 6년제 약사 의식…공부하는 약사들"우리 병원 약사들만 해도 대부분 석사 이상이예요. 특히 20~30대 젊은 약사들이 6년제 약사가 나오기 전 대학원에 많이 진학했어요. 다른 병원 약사들도 상황이 비슷하다 하더라고요." 최근 서울 A대학병원 약제부를 보니 4년제 약사 한두명을 빼고는 대부분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거나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약대가 6년제로 전환되면서 석사 학위를 받으려는 약사들이 부쩍 많아졌다는 게 이 병원 약제부장의 설명. 약사들 사이에서 "6년제 후배가 질문할 때 대답도 못해선 안되지 않겠냐"는 우스갯소리를 서로 할 정도라는 게 부장의 말이다. 그만큼 6년제 약사를 의식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20~30대 젊은 약사들 사이에서 공부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병원 약사들을 중심으로 임상약학 대학원 진학은 물론 전문약사를 취득해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살리려는 약사가 늘고 있다. 기존 4년제 약사들 사이에서 약대가 6년제로 전환되고 '6년제 약사'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자신만의 스펙을 더 쌓고 학문적 소양도 향상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서울 한 대학병원 약제부장은 "올해 신입 약사를 20명 선발했는데 모두 6년제 졸업생으로 뽑았다"며 "그 방침을 알았던 기존 약사들이 신입 약사가 들어오기 전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이미 석사 학위를 받았다. 경력과 연륜에서 기존 약사들이 분명 월등하지만 알게 모르게 기존 젊은 약사들에게는 6년제 약사 진입이 신경쓰이는 부분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국가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개국 약사는 물론 20~30대 근무 약사들이 주축이 된 연구, 스터디 등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특정 분야에 대한 약사 중심 연구 모임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학문 연구와 더불어 이를 약국 경영으로 연결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OTC를 연구하는 오연모, 젊은 약사들이 모여 학술, 연구 활동을 함께하겠단 취지에 참약사육성협동조합 등이 그것이다. 6년제 약사 배출과 함께 의약분업이 만드는 약국 환경이 이 같은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분석이다. 천정부지로 올라간 개국 비용과 더불어 갈수록 어려워지는 약국 경영 속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젊은 약사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참약사육성협동조합의 한 관계자는 "의약분업 후 약국이 처방 조제에만 매몰됐는데 그 속에서 약사 스스로 한계를 느끼고 있고, 그 고민은 젊은 약사들이 심각하게 가져갈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이를 타개해 가기 위해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고 그를 통해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가려는 20~30대 약사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2015-09-23 06:14:59김지은 -
문전약국 승합차 호객 기습단속…약사 20명 적발서울 송파구 대형병원 문전약국들이 승합차로 조제환자를 실어나르고 약국 앞에서 호객행위를 하다가 경찰 단속에 무더기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2일 문전약국 기습 단속을 진행, 약사 20명과 운전자 40명 등 6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사실상 지역 내 문전약국 대다수가 단속에 적발됐다는 이야기다. 서울경찰청은 송파, 강동경찰서와 합동으로 호객행위 현장과 차량을 이용한 환자 실어나르기 현장을 급습했다. 경찰은 일반 차량을 상업적 목적으로 약국까지 노선을 정해 운행했다고 보고 운수사업법 위반을, 호객행위에 대해서는 약사법 위반을 적용했다. 경찰은 약국별로 많게는 승합차는 3대 이상 보유하고 환자를 약국까지 실어나른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병원과 문전약국들이 직선거리로 500m 이상 떨어져 있어 환자가 도보로 접근하기 힘든 구조다. 약국간 차량을 이용한 환자 실어나르기 경쟁이 유발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지역 문전약국에서 근무했던 한 약사는 "차량 호객행위가 없다면 처방전 절반 이상 줄어들 것"이라며 "그러나 주변에 약국도 없는 상황에서 조제도하고 지하철역까지 태워다 주니 환자들은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환자들 불만이 없었다는 점이 차량 호객행위를 계속할 수 있었던 원인과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도 2013년 "대형병원 주변 약국에서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특정인을 고용해 호객 행위를 하거나 약국의 차량 운영을 통해 환자를 유인하는 등 의약품 판매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병원들이 나서 불법 호객·유인행위를 하는 약국에 대한 지도·계몽해달라"고 당부했었다.2015-09-23 06:14:54강신국 -
"추석 건기식선물, 달라진 문구와 마크 체크하세요"추석을 앞두고 추석선물로의 건기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메르스를 계기로 면역력 보강과 신진대사 촉진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 추석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선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건강기능식품 안전구매요령 7가지'를 소개했다.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마크 확인= 제품 구입 전, 가장 먼저 제품 앞면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인정마크가 부착되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는 식약처에서 동물실험,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평가해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한 제품에만 부여하는 표시로, 안전한 건강기능식품을 판별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만약 해당 표시가 없는 제품이라면, 마늘류, 가시오가피 등 전통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여겨져 섭취해온 '건강식품'이라고 보면 된다. ◆섭취할 사람의 건강상태 체크=보편적으로 섭취되는 성분이라 할지라도 섭취자가 특정 질병을 갖고 있거나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건기식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과 함께 섭취했을 때 의약품의 효능이 저해되거나 되려 영양소 결핍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통기한=안전기한', 꼼꼼히 확인=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압축하고 간편 섭취를 돕기 위해 알약 형태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기능식품을 가공품으로 여겨 구입 시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과정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유통기한은 판매 및 섭취기한까지 포괄한 개념으로, 해당 시점까지 섭취를 해야만 제품변질 없이 함유된 유용성분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기재된 유통기한을 지키기 위해서는 권장되는 보관방법 역시 준수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한다. ◆허위,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제품 기능정보 표시뿐 아니라 TV, 라디오, 인터넷, 인쇄물 등에 광고를 할 때도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로부터 표시& 8729;광고 사전심의를 받도록 돼 있다. 심의에 통과한 제품광고에는 표시& 8729;광고 사전심의필 마크나 관련 문구가 기재되므로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하다. '특효', '100% 기능향상', '항암효과' 등 질병 치료가 가능하다거나 기능성을 지나치게 장담하는 내용은 과대 표시& 8729;광고제품이니 피해야 한다. ◆치료효과 기대는 금물…주의사항 따라야=건강기능식품은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거나 생리기능을 활성화시켜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보조 식품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아직도 질병을 치료하는 일반 및 전문 의약품으로 오해해 치료에 대한 기대감을 갖거나 무조건 많이 섭취하고 보는 ‘묻지마식’ 섭취가 행해지고 있다. 선물을 구입하는 사람과 섭취할 사람 모두 건강기능식품 정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섭취량, 섭취방법 등 섭취 시 주의사항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 ◆인터넷으로 구입 시 한글표시사항 확인= 정식으로 수입 또는 제조된 제품에는 식약처에서 인정한 제품별 기능성을 포함한 수입(제조) 업체명, 원재료명, 유통기한 등 한글표시사항을 반드시 부착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 해외 직구(직접구매)나 구매대행 등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구입할 때는 한글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만약 한글표시사항이 없다면 정상적인 수입절차를 거친 제품이 아니며, 이로 인한 피해를 보더라도 법적 보호나 보상을 받기 어려우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제품 조회 가능= 건강기능식품 모바일 웹(http://m.foodnara.go.kr/hfoodi)에 접속하면,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이트에는 국내외 건강기능식품의 기능별 정보, 구매 및 안전 정보뿐 아니라, 식약처에서 인정한 제품 목록과 제품별 적정섭취량, 섭취 시 주의사항까지 제공하고 있으므로 구입 장소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빠르게 확인 후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2015-09-22 11:44:48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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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팜, 기능성 화장품 '해밀리아 3종' 리뉴얼약국체인 위드팜이 기능성 자연주의 화장품 '해밀리아' 3종 세트를 새롭게 재출시했다. 해밀리아는 위드팜이 2013년 말 출시, 지난 2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해밀리아는 '기적의 바오밥나무수액'에 캐모마일 꽃수, 은행잎수, 산자나무수, 히비스커스꽃발효여과물 등 순식물성 보습성분을 함유해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로 가꾸어준다. 프랑스 유기농 인증기관 에코서스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리뉴얼은 기존과 동일한 가격과 품질에 패키지를 새롭게 디자인했으며, 메인 상품인 '올인원 에너자이징 세럼'은 기존보다 10ml 많은 용량을 담았다. 위드팜 관계자는 "해밀리아는 피부의 기초체력 향상을 통한 자생력 강화로 탄력넘치고 생기가득하게 가꾸어 준다"며 "복잡한 사용단계를 대폭 줄여 한 번 사용으로도 다양한 피부고민을 완화해 준다"고 설명했다. 리뉴얼된 해밀리아 3종은 온라인 공식몰(www.haemillia.co.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품 문의는 02-6207-3300(대표번호), 02-3016-7545(신규상품부 직통번호)로 가능하다.2015-09-21 15:57:40정혜진 -
어린이·여성 건강 관련 전문 약사 강사단 탄생어린이, 여성 건강 관련 상담을 연구하는 약사 모임 어여모가 지난 19일 리츠칼튼호텔에서 강사단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번 발대식에는 어여모 대표 정혜진 약사(정약사의비타민약국)를 비롯해 노민정 약사(팜그린약국), 윤소정 약사(나은약국), 김아름 약사(하늘빛재활의학병원), 이경준 약사(수지 안데르센약국), 전선희약사(부천 천사약국) 등이 참여했다. 이번에 구성된 약사 강사단은 향후 산모교실 등 소비자 대상 강의를 비롯해 약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원페이지 정보지 등 어여모 자체 컨텐츠 제작 활동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어여모는 분기별로 활발한 스터디를 전개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월례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여성건강과 여성호르몬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2015-09-21 13:48:29김지은 -
日, 질병 제품별 제약사 브로슈어 약국에 넘쳐한정선 약사가 말하는 '일본 약국'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독자들께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목동정문약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정선 약사입니다. 제가 다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좋은 기회에 이렇게 일본 약국 문화의 일부를 데일리팜을 통해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어떤 계기로 일본에 '빠삭한' 약사가 되신 건가요. 처음부터 약대에 입학한 건 아니었어요. 화학과를 졸업하고 숙명여대 약학과에 편입하기 전엔 롯데중앙연구소에서 8년간 근무했었습니다. 롯데 기업이 최근 이미지가 실추되긴 했죠. 롯데가 일본에 근간을 둔 기업이다 보니 저도 일본어로 소통할 일이 많았습니다. 일본 출장도 잦았고요. 약사가 되기 전부터 일본에 가면 드럭스토어나 약국이 눈에 띄어 유심히 보곤 했어요. -올해 두차례 일본을 방문했는데 분위기가 어땠나요 지난 3월에는 '제15회 일본 드럭스토어쇼'에, 8월 초에는 처음 열리는 '제1회 약국 박람회'(팜페어)에 다녀왔습니다. 드럭스토어쇼는 말 그대로 일반의약품 뿐만 아니라 의약외품, 의료용품, 뷰티용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드럭스토어 판매 제품이나 아이템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팜페어에서는 우리 일반적인 약국과 더 근접한 형태의 약국 조제와 상담 위주의 현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잘 된 약국' 위주로 돌아봤기 때문에, '무조건 좋다', '우리가 배워야 한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어요. 다만 일본 트렌드는 어떤지, 우리보다 노령화가 많이 진행된 일본 상황은 어떤지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라면 무엇이 있었나요 큰 흐름으로 보면 셀프메디케이션 활성화, 노인 특화 제품 활성화, 진단을 통한 환자 상담과 진단제품 판매 활성화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셀프메디케이션은 우리나라나 전세계의 흐름으로 보여지는데요, 아무래도 인구가 고령화되고 정부의 의료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민간 기업과 약사, 의사가 협력하는 형태로 활성화되고 있어요. 또 하나, 초고령화사회인 일본은 이미 노인 특화 제품이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세밀하게 발달했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요. 관련 제품을 보다보면 '아 정말 필요할 법 하다' 싶은 제품이 이미 다양하게 출시돼있습니다. 고령화가 진행되는 우리나라 기업들도 참고할만한 부분인 듯 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약사가 환자 집에 방문해 복약상담을 하고 약력 관리를 해주는 재택 복약 지도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재택환자 방문 약제관리 지도료'라고 해서 약사가 환자의 약수첩과 약력을 관리하고 재택방문해 상담해주는 것까지 별도의 조제수가로 산정해 약사 소득의 일부가 되고 있습니다. -셀프메디케이션이라면 쉽게 OTC만 떠올리기 쉬운데요, 다음편 연재에 앞서 간단히 맛보기를 보여주세요. 일본에는 OTC의약품협회가 있습니다. JSMI(Japan Self Medication Industry)으로 활동하는 이 협회는 OTC 생산 제약사들의 모임인데, 웬만한 제약사는 다 회원사로 가입했습니다. 이들이 나서서 '셀프메디케이션 활성화' 프로모션을 진행해요. 제약사가 나서는 수준이라는 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주체적입니다. OTC의약품협회가 셀프메디케이션 홍보를 위해 학교나 노인시설에 의약품 정보 교육을 하고요, 의약품 주의사항도 꼼꼼하게 홍보합니다. 질병마다, 제품마다 제약사가 제작한 관련 브로슈어를 약국 어디에서나 쉽게 구해볼 수 있어요. 또 한편 약국에 셀프메디케이션을 위한 진단기기 부스를 설치하도록 권유합니다. 약사회도, 약국체인도 아닌 제약사 협회가 말이죠. -어찌 보면 우리 약사회가 하는 일을 일본에서는 제약사가 하고 있는 듯 하네요. 어떻게 이런 분위기가 가능하죠? 셀프메디케이션과 진단기기 활성화가 국민 건강과 의료비 절감에 기여한다는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 아닌가 싶어요. 국민성의 차이인가 싶을 정도로 부러웠던 부분이에요. 예를 들어 진단기기가 활성화되면 환자는 병을 일찍 발견할 수 있어 좋고, 약사는 관련 질병에 대한 환자의 검사결과를 토대로 영양상담이나 생활습관 개선 등 조언을 해줘, 약사의 위상을 올리고 진정한 셀프메디케이션의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의사는 잠재 환자를 발굴할 수 있고요, 정부는 중증질환으로 진행되기 전 가벼운 치료로 국민 건강을 지킬 수 있어 의료비 절감에도 도움이 되고요. 이런 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부, 제약사, 약사, 의사가 하나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실제 약국에는 진단 키트, 진단부스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약사들도 진단과 상담, 의사 연계까지 능동적으로 나서고 있고요. 참고로 일본에서 정의하는 '셀프메디케이션'이란, 시판된 약을 잘 사용하고 일상적으로 건강관리하고 체크하는 것 뿐 아니라 '정확한 약과 질병에 대한 지식을 가지기 위해 전문가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약사라는 전문가가 셀프메디케이션 안에 녹아있는 거죠. -가장 인상깊었던 점이 약국의 진단 시스템이었나요? 또 다른 인상깊었던 점이 있다면. 두 차례 전시회에서는 이런 점을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관련 기업들은 박람회인 만큼, 제품 카달로그와 제품을 가지고와 다양한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약국 현장에서는 그 시스템이 어떻게 사용되고,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었고요. 결국, 사람 사는 건 비슷하고, 일본 환자들이 필요한 건 우리나라 환자도 필요로하고 있지 않겠어요? 일본과 우리나라의 차이점이라면, 시장의 니즈가 아니라 생산자의 배려와 관심이라고 생각해요. 제품과 카달로그만 봐도 '약국과 제약사, 의료기기 의약외품 생산업체들이 환자를 상당히 세밀하게 관찰하고 세심하게 배려하는 마음으로 제품을 고안했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산 제품을 또 조밀하게 타게팅해 적재적소에 홍보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큰 약국과 작은 약국 차이는 없나요. 소개해주신 것들도 큰 약국 위주로 도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보입니다. 특히 진단 기기들은 큰 약국일수록 돋보이게 세팅하고 판매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일본도 역시 체인 약국이나 대자본 법인 약국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듯 합니다. 큰 약국은 어려움이 적다고 하는데, 근처에 큰 약국이나 대규모 체인드럭스토어가 생기면 1인 법인약국이나 지역 약국이 폐업하는 사례가 있다고 들었어요. 이 점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비슷한 듯 합니다. -약사로서 가장 부러웠던 시스템이 있다면? 제네릭 활성화였어요. 이것 역시 일본에서는 약사뿐만 아니라 제약사가 나서 홍보하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놀랍죠. 우리는 약사들이 나서도 대체조제 비율이 높지 않은데, 일본은 제약사들이 자사 제네릭 제품을 홍보하기 보다 '제네릭 대체조제 제도' 자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어요. 제약사들이 나서서 홍보 책자를 제작하고, 약국에 넉넉하게 비치해요. 제네릭의 장점, 저렴한 가격, 안전한 생산 과정 등 환자가 안심할 수 있게 충분한 정보를 주죠. 환자의 약력카드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를 배부하는데, 인기 여배우를 만화 캐릭터화 한 스티커에는 '대체조제 해주세요'라고 적혀있어요. 이런 스티커가 붙여진 약수첩을 받은 약국은 맘편히 대체조제할 수 있도록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사도 반대하지 못하지요. 약사들이 '대체조제 해주세요', '제네릭 의약품을 써주세요'라고 환자들에게 요청을 받는다니,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국민 인식도 높다고 할 수 있죠. 일본이 제네릭 사용률이 낮아서일까요? 그렇지 않아요. 정확하지 않지만 현재 일본은 대체조제율이 전국 평균 45% 이상이라고 해요. 일반적으로, 대체조제가 활성화된 약국은 70% 이상 대체조제하고 있고요. 그런데도 대체조제율을 더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병의원 눈치보기 급급한 우리 약국 현실에서 이 부분이 가장 예사롭지 않게 보이더라고요. -이렇게 계속 듣다간, 한도끝도 없겠네요. 다음 편에 소개할 내용까지 다 여쭤보게 생겼어요. 이어지는 세 편의 연재에서는 한 약사님이 말씀하신 일본 약국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확인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일본 약국에서 유용한 시스템부터 당장 우리나라 약국에도 도입할 수 있는 아이템까지, 제가 찍은 사진과 참고자료로 최대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15-09-21 12:15:00정혜진 -
"메이저 진료과목 따라서"…약국, 조건부 임대 등장최근 분양 중인 상가들을 중심으로 약국에만 적용되는 신종 임대 조건이 등장했다. 상가 안에 입점하는 진료 과목에 따라 약국의 분양가나, 임대료가 천차만별인 점을 포착해 임대 계약서에 소위 '메이저 진료과' 입점 여부에 따라 임대료에 차이를 두는 방식이다. 분양 업자는 물론 약사들 사이에 메이저 진료과로 불리는 과는 비교적 처방전 발행이 많은 소아과와 내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등이다. 약국을 입점시키는 과정에서 임대 계약 기간 만료 후 이들 해당 진료과가 분양, 또는 임대로 들어오면 분양가를 인상하는 방식이다. 메이저 진료과가 한군데 이상 입점하면 약국의 2년 계약 기간 만료 후 월 임대료를 최소 10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인상한다는 게 계약 조건이다. 하지만 2년 안에 해당 진료과 중 한곳도 입점되지 않으면 임대료를 인상하지 않고 계약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병의원 개원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고 약국들이 처방전이 많은 진료과들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점을 임대 계약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A신도시 분양 관계자는 "요즘 상가들은 병의원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고 과언이 아니다"라며 "분양 사업을 시작하면 1층 독점 조건에 들어오겠단 약국은 넘쳐나는데 병의원 분양, 임대가 워낙 어려워 업자들이 여러 방법을 고심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규 상가들을 중심으로 약국 자리에 한해 초기 3개월 무료 조건을 제시하는 곳들도 있다. 대부분 층약국 임대 조건 등에 활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병의원 입점이 확정돼 있지 않으면 약국 자리 분양, 임대 역시 쉽지 않다보니 궁여지책으로 약국 자리에 한해서만 특혜를 주는 것이다. 최근 신규 상가 분양사업을 전개 중인 부동산 관계자는 "신도시 상가는 의원, 약국 입점 여부가 중요한데 의원이 안들어오면 약국도 입점이 힘들다"며 "1층 약국 또는 병의원 입점 예정인 3~4층 약국으로 들어오는 곳에 한해서만 3개월 동안 무상 임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15-09-21 12:14:59김지은 -
적립포인트 못주는 약국, 마트·헬스뷰티숍에 밀린다약국에서 사용실적을 적립한 포인트로 제품 구매를 할 수 있게 될까. 생활용품에서 화장품, 의약외품, 위생용품으로, 이제 건기식까지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업체와 헬스뷰티숍에 대항해 약사들도 의약품을 제외한 판매 품목에 대한 포인트 사용을 허용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부 약국 업체는 약사법 개정을 위해 법률 자문을 구하는 등 실질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현재 약국에서 소비자의 구매 실적에 대해 카드 포인트를 활용한 할인이나 구매가 불가능하다. 복지부는 약국 카드 포인트나 마일리지 적립에 대해 '의약품 구입 실적을 카드 사용실적으로 마일리지 적립은 가능하나, 적립된 마일리지로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거나 할인해주는 것은 약사법 위반'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정확히 '약국개설자가 적립된 마일리지 등으로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할인해 주는 행위는 약사법 제38조 및 동법시행규칙 제57조 1항 6호를 위반, 의약품의 건전한 판매질서에 저촉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이 조항은 대다수 약국이 포인트 카드를 운용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적립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활용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부산의 한 약사는 "다른 소매업체가 모두 운용하는 마일리지 시스템을, 약국은 의약외품이나 화장품을 판매할 때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약국이 다른 업종과의 경쟁에서 이 부분이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부분의 헬스뷰티숍은 구매금액에 따라 약 5%의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이는 제품 구매 시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 이 약사는 "의약품 판매 경쟁을 조장한다는 게 법의 취지라면, 약국이 아닌 의약품으로 한정해 약국이 일반 제품에서는 다른 업종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약국업체는 법제화를 위해 법률자문을 구하는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대한약사회를 통한 약사법 개정을 고려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약국 마일리지 적립·활용은 법률 자문을 토대로 법 개정이 우선이며, 이후 적립 시스템 허가도 필요해 당장 시행할 수는 없다"며 "약국의 발목을 잡는 불필요한 규제이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소돼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2015-09-19 06:15:00정혜진 -
우후죽순 출범했던 약국협동조합 고전…왜?협동조합 열풍에 힘입어 약사사회 청사진을 주창하고 나섰던 약국협동조합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약사사회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속속 조합이 구성됐지만 2년여가 지난 지금 기존 협동조합은 정체돼 있고, 신규 약사 중심 협동조합 구성 움직임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일부 조합은 사실상 약사 친목모임으로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일부는 두자릿수 조합원 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상황을 바라보는 약사들은 약사협동조합이 지금의 상태로는 규모의 경제에 밀릴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입을 모았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약국 경영과 약사직능을 위협하는 각종 제도 속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던 약국협동조합은 왜 약사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는 걸까. 조합원 두자릿수에서 정체…일부 조합 개점휴업 현재 운영되고 있는 약사사회 대표적인 약국협동조합은 3개로 압축된다. 2013년 약사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수도권 약사들을 중심으로 탄생한 아로파협동조합과 경기도 약사 중심 대한약국협동조합, 서철환 약사 등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파마시쿱협동조합연합회 등이 그것이다. 이들 조합은 창립 당시 약사들 간 정보교류와 더불어 공동 마케팅, 공동구매 등을 통해 조합과 조합원 개별의 이익을 도모하겠다며 원대한 꿈을 내비쳤다. 하지만 결성 2~3년이 지난 지금 이들 협동조합은 이렇다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아로파협동조합의 경우 초대 이사장이었던 유창식 약사가 탈퇴한 이후 사실상 친목도모 성격의 모임으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약국협동조합도 초기 50명의 조합원에서 2년이 지난 지금도 사실상 조합원 수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년 전만 해도 협동조합 인기에 힘입어 약사 중심 협동조합 구성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실상 이들 3개 조합 이후 새로운 움직임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워낙 소규모로 결성돼 있는 조합이 조합원들에게 이렇다할 이익을 주지 못하는 지금의 구조로는 약사협동조합은 정체할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협동조합 사정을 잘 아는 약사들은 최소 200~300명 이상은 돼야 정상적인 조합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약국협동조합들의 조합원 수는 100명을 채 넘지 못하고 있고, 이 마저도 더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 소규모·소액투자금, 조합 운영의 한계로 당시 약사들이 조합원이 되겠다고 나선 이유는 크게 위기감과 변화에 대한 목마름으로 압축됐다. 약사 직능을 위협하는 각종 제도와 정책, 악화일로를 걷는 약국 경영을 타개하는 대안 중 하나로 협동조합이 떠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약사들의 이 같은 생각을 반영, 협동조합 구성을 주도한 약사들은 조합의 사업목표로 공동 마케팅과 공동구매, 정보교류를 주요 목표로 삼았다. 참여한 조합원들의 경영 활성화가 무엇보다 가장 큰 목표인 만큼 조합과 조합원 이익을 위한 사업들을 진행하겠다는 복안 이었다. 하지만 2년여가 지난 지금, 그 계획은 제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 현재의 적은 수의 조합원과 소액 출자금으로는 이 같은 사업을 끌어가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조합 차원에서 신규 수익사업을 전개하는 데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바잉파워를 발휘하지도 못하고 있다. 이것이 곧 조합원 약사들에게는 제대로 된 혜택으로 돌아가지 않게되고, 약사들은 더 이상 협동조합을 통한 별다른 이익을 기대하기 힘든 구조가 됐다. 아로파협동조합 관계자는 "조합 차원에서 PB제품 생산, 유통 등도 고려했지만 실상 이를 주도적으로 맡아 할 만한 인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자본이 부족해 쉽지 않은 일"이라며 "80여명이 50여만원 출자금을 낸 것이 자본금의 다인데 신규 사업을 시작하기 쉽지 않고 또 이 수로는 공동구매를 통한 바잉파워를 발휘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약사는 "협동조합이 창립할 때 적은 비용 출자금과 예산 구조로 계획하는 사업들을 제대로 진행해 갈 수 있을 지 의문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 우려의 결과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기존 조합원들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데 당연히 다른 약사들도 협동조합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구조가 됐다"고 설명했다.2015-09-19 06:14:59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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