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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혁신의료기기 별도 평가트랙' 시범사업 개시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7월 19일에 발표된 '의료기기 규제혁신 및 산업육성방안(이하 '의료기기 규제혁신 방안')의 후속조치로 '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트랙' 시범사업을 오는 14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지난 7월 발표된 '의료기기 규제혁신 방안'에서는 인공지능(AI), 3D 프린팅, 로봇 등을 활용한 미래유망 혁신의료기술이 최소한 안전성이 확보된 경우 우선 시장진입을 허용한다. 이후 임상현장에서 3~5년 간 사용해 축적된 임상근거를 바탕으로 재평가하는 별도의 신의료기술평가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트랙'은 문헌을 통한 유효성 평가 외에도 의료기술의 임상적 가치, 의료기술에 대한 환자들의 요구도, 환자 만족도 개선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장 진입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다만 혁신의료기술이라 하더라도 침습적 의료행위로 환자의 부담이 큰 의료기술에 대해서는 문헌을 통한 엄격한 안전성 검증을 실시한다.이번 '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트랙' 시범사업은 연구결과를 평가 사업에 직접 적용함으로써, 연구과정에서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확인하고 보완하고자 시행되는 것이다.한편 '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트랙' 시범사업은 오는 27일까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접수한다. 신청인은 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 신청서를 작성하여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홈페이지(nhta.neca.re.kr)나 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자세한 사항은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044-202-2451/2456) 또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02-2174-2729/2809)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곽순헌 의료자원정책과장은 "'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트랙'은 환자들을 위해 필요한 혁신의료기술은 조속한 시장 진입의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로서, 혁신의료기기·기술 개발하는 업체들이 참여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2018-09-13 12:00:15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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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국내 첫 환자 발생…내달 하순까지 주의해야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경상북도에서 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여성·69세)를 확인함에 따라 모기 물림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이 환자는 지난달 15일부터 발열, 설사 증상을 보였고 이후 의식저하 등 신경과적인 증상으로 현재 중환자실 입원 중이며 지난 11일 질본에서 일본뇌염으로 최종 확진됐다.환자는 해외 여행력은 없으며, 지난달 15일부터 발열·설사 증상있었고 상태 악화돼 3일 후인 18일 응급실 통해 중환자실 입원했다.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질본은 전체 모기 개체수는 평년 대비 약 36% 증가했고,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 개체 수는 전년 대비 약 43% 감소했다.올해 들어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가 처음 확인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하절기 방역소독과 축사와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 집중 방역소독에 대해 전국 시도 지자체에 요청할 예정이다.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권장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아울러, 모든 성인에 대해 예방접종을 권고하지는 않지만,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의 경우 예방접종이 권장된다.보건당국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8월 이후 이달부터 오는 11월 사이 전체 환자의 평균 90% 이상이 발생하므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와 방제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2018-09-13 11:27:08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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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임상시험 성공 열쇠, 윤리적인 CRO 고르는 것"스위스의약품청(Swissmedic)의 수석 임상평가자인 아노 놀팅(Arno Nolting) 박사스위스의약품청(Swissmedic)의 수석 임상평가자인 아노 놀팅(Arno Nolting) 박사[2018년 제네릭의약품 규제당국자 초청 콘퍼런스]'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얘기가 속담만은 아니었다. 철저하게 과학적 수치를 기반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 더 중요하게 적용된다는 사례가 지난 12일 발표됐다.스위스의약품청(Swissmedic)의 수석 임상평가자인 아노 놀팅(Arno Nolting) 박사는 서울 노보텔앰버서더동대문에서 열린 2018년 제네릭의약품 규제당국자 초청 콘퍼런스에서 '스위스 생동성시험 심사방향과 사례'를 주제 발표하며 이 같은 사례를 소개했다.이 자리에서 그는 임상시험수탁기관(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CRO)에 의한 데이터 조작 사례를 전하며 "선진 규제기관이 데이터 조작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임상 시험을 맡기는 CRO를 선택하는 데 있어 데이터 분석 역량과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015년 인도 CRO인 샘러(Semler)가 데이터를 조작한 건을 미FDA와 WHO가 적발해 경고서한을 보낸 이후 스위스의약품청에서도 이를 확인, 임상 조작을 밝혀낸 건이다.그는 "FDA는 데이터 조작을 조사하기 위해 4명의 조사관을 샘러로 파견해 모든 시험을 다 확인했다. 샘러 서버에서 삭제하지 못한 엑셀 파일을 발견해 GCP 위반 사례를 낱낱이 드러냈다"고 말했다.발표에 따르면 샘러는 실제 피험자 샘플이 아닌 다른 사람의 데이터를 사용해 특정 기준 이상으로 올라간 임상 평균값이 내려가도록 조작했다. 실제 임상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으로 변경된 것이다.이 사건 이후 스위스의약품청도 자체 임상 데이터를 구축하고 특정 CRO가 수행한 데이터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스위스의약품청은 지리적으로 유럽연합(EU) 안에 있지만 의약품 규제는 EMA와 별도로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부분에서 미FDA나 EMA 규제 가이드라인를 참고하고 많은 업무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있다.아노 놀팅 박사는 "생동성시험 데이터를 확인하는 절차가 여러 개 있다. 내부적으로 문제가 된 CRO 리스트를 가지고 있어 실제 GCP 위반 업체나 기관이 포함되면 임상신청을 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스위스의약품청은 CRO가 제출한 약동학(PK) 결과와 자체적으로 예상하는 값이 일관되는지 확인해 다를 경우 그 이유를 소명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임상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또한 그는 "이상 반응이 전혀 없는 경우도 경고 징후로 보고 있다"며 임상에서 '드롭아웃(임상대상자의 중도 탈락)'이 많은 경우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면 이상하게 봐야하고, 그 비율 또한 20% 이상으로 높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데이터 조작, 지금까지 해온 모든 임상에 파급"아노 놀팅 박사는 "데이터 조작과 연관된 것은 많지 않다. 그러나 하나라도 발견된다면 CRO의 신뢰성은 물론 과거 수행한 임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임상 시험 성공을 위한 조건으로 GCP(임상시험관리기준) 준수를 첫 번째로 꼽았다. 임상이 실패하거나 생동성시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서'라고 했다.GCP를 미준수 할 경우 추가 임상을 하거나 라이선스 철회 등 결과를 받을 수 있다. 불충분한 임상 자료로 추가 답변을 요구하는 것은 규제기관이 좋아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아노 놀팅 박사는 설명했다.따라서 CRO 선정 시 꼭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 그는 "수준있는 업무를 수행하고 샘플을 분석할 수 있는 역량과 도덕성이 있는가를 봐야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데이터에서)일관적인 결과가 있어야 한다. CRO의 GCP 위반으로 자료가 부족하거나 위반으로 거절당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 조작은 해당 CRO가 행한 전체 임상에 대해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GCP 위반 방지를 위해서는 사소한 항목이라도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재차 지적했다.특정 피험자의 통계 수치에 이상한 점이 발견 됐다고 제외하거나 약동학 재분석도 해선 안 되는 행위다. 각각 항목으로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임상 신청 간에 데이터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규제기관은 데이터 전체 유효성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고, 결과가 좋을 수 없다는 것이다.2018-09-13 06:20:40김민건 -
정부 "간호사 수술보조 엄벌…유죄시 면허취소 처벌"보건당국이 병원 간호사 등 비의사 의료인력이 수술을 보조하는 행위가 적발돼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면허취소까지 강행할 뜻을 밝혔다.앞서 강원대병원은 정형외과 수술 시 집도의 없이 간호사 PA(진료지원인력, Physician Assistant)가 수술부위를 봉합했다는 의혹을 받은 것을 염두한 것으로, 이 사건은 일종의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하느냐에 따라 행정처분과 고발조치가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는 12일 전문기자협의회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춘천보건소 강원대병원의 결과에 따라 사법당국에 고발하고, 유죄가 확정되면 의료법 위반으로 별도의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현행 의료법상 PA의 의료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의료자원정책과 관계자는 "강원대병원이 스스로 PA 수술보조 행위를 인정함에 따라 현재 해당 소재지인 춘천시 보건소에서 사실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의료법 위반 행위가 확인되면 사법당국에 고발하고, 사법당국의 처벌 수위에 따라 별도의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춘천시 보건소 측은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관련자 48명에 대한 조사를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조사 대상자가 많은 관계로 조사 기간은 물리적으로 이달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만약 조사 과정에서 PA의 의료법 위반 혐의가 인정되면 의료법 제27조 제1항 '간호사 면허 범위 외 의료행위'에 따라 해당 간호사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특히 해당 간호사에게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복지부는 최고 면허취소 처분을 내릴 수 있다. 금고 이하의 형이 확정되더라도 최고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면할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해당 간호사에게 수술보조행위를 시킨 강원대병원도 '의료법 관계행정 처분규칙'에 따라 최고 3개월의 업무정지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한편 복지부는 PA 불법 의료행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의료계와 협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의료자원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협의체 구성을 위해 의협, 전공의협의회 등과 물밑 접촉 중"이라며 "PA 불법 의료행위를 방치할 수는 없다. 관련 협의체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의정협의 당시 협상문에 의협, 전공의협의회와 협의 없이는 PA의 의료행위 허용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정부는 의협, 전공의협의회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책을 모색하기 원한다"고 덧붙였다.2018-09-13 06:15:14김정주 -
식약처, 제조시설 변경 시 재적합 판정 받도록 개정오는 12월 이후부터 무균제제등 작업소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고시한 중요 사항을 변경한 경우 재적합 판정을 받도록 관련 규정이 개정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12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이 같이 행정예고했다.이번 개정안은 2017년 12월 13일 총리령으로 정한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개정에 따라 위임된 사항을 명확히 규정하기 위함이다.개정안에 따르면 식약처는 '무균제제등 작업소의 중요한 사항의 변경 대상 명확화' 항목을 신설했다. 시행 시기는 오는 12월 14일이다. 총리령으로 정한 무균제제등 작업소에서 공기조화장치 교체 등 식약처장이 정해 고시한 중요 사항을 변경한 이후 이에 대해 적합하다는 판정을 다시 받아야 한다.그 평가대상은 무균조작 공정 중 의약품이 직접 노출 되는 작업실(멸균이나 제균여과하는 경우 그 이전 작업실은 제외)의 공기조화장치 신규 설치와 급·배기구 크기 또는 위치 변경으로 명확히 했다.무균제제 등 작업소의 중요 사항 변경에 관한 건을 적용하는 시기는 고시 시행 이후 새로 공기조화장치 설치하거나 급·배기구 크기와 위치 변경을 진행 중인 경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2018-09-12 21:48:27김민건 -
진흥원, 연구중심병원-제약기업 협업방안 구체화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7일 쉐라톤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제2차 연구중심병원-제약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Open Innovation Plaza)'를 열었다.제2차 오픈이노베이션 플라자 행사에는 연구중심병원 협의회와 연구자, 제약기업 대표와 연구·개발 임원, 유관기관·투자사 관계자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연구중심병원-제약기업 오픈이노베이션 플라자;는 병원 고유의 플랫폼, 빅데이터 등의 유무형 자산을 활용해 제약기업들과의 연구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진흥원, 연구중심병원협의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다.이번 행사에서는 병원 기반의 혁신 신약·바이오 과제 발굴을 위한 협력모델 제안(서울아산병원 이춘호 신약개발지원센터부소장), 공통데이터 모델을 이용한 진료기반 증거 생성과 생체지표 발굴 성과(아주대병원 박래웅 교수),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이용한 개인 암치료 연구성과(연세세브란스병원 김현석 교수)의 발표에 이어 혁신형제약기업인 한미약품(서귀현 부소장)에서 특정 암환자를 위한 치료제인 포지오티닙의 연구성과를 공유했다.특히 이춘호 부소장은 병원-제약기업 간 윈-윈 모델을 발표하며 병원 기반의 인프라, 전문가·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 R&D 협업방안과 이를 통한 성공적인 사업화를 전망했다.한편 진흥원 산업진흥본부 엄보영 본부장은 "지난 7월 20일 발족한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협의체(H+OIC) 워크샵에서 나누었던 병원과 제약기업들의 협력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2018-09-12 18:04:06김정주 -
의협, 심평원 10개 지원 방문…"독립기관으로 재설정해야"대한의사협회 변형규 보험이사가 8월 8일부터 9월 5일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0개 지원을 모두 방문했다.변 이사는 10개 지원장들과 만나 심사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심평원이 독립해 의료계와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 개설기관에 대해서는 의협과 심평원이 공동으로 청구방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제안도 했다.심평원 홈페이지의 심사기준 조회서비스를 의료기관 OCS와 연결하거나 의협 홈페이지에 링크시킬 수 있는 방안 뿐 아니라, 향후 비상근 심사위원 추천시 의협과 지역의사회의 협조를 받아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심평원 10개 지원에서는 의협 보험이사의 방문에 지원장, 운영부장 및 심사부장 등이 배석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전달했다.의협 측이 공개한 내용을 살펴보면, 서울지원과 대구지원은 보험 관련 심사전문기관으로서의 중립성 확보 등을 위해 독립적인 기관 운영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부산지원은 "심평원이 정부의 정책지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중립& 8231;객관적인 위치에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의료계와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재 심사관련 청구오류 사전점검서비스의 의원급 의료기관의 이용률이 낮은 만큼 행정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의협차원에서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광주지원은 일반 및 정밀심사를 구분해 심사하고 있으나, 건보공단에서 일반 심사건에 대한 이의신청을 많이 하고 있는 만큼 심평원 독립을 위해 의협과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대전지원은 신규개설기관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요청시에는 직접 방문해 출장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수원지원은 "지원별 심사조정율 차이가 없도록 항목 등을 공유 및 조율하고 있으나, 지원별 청구량 등의 차이가 있어 일관성 유지에는 어렵다"는 문제점을 밝혔고, 창원지원은 "심사실명제 등으로 인해 위원 위촉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의협과 지역의사회 차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전주지원은 건보공단이 현지조사나 심사 등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의협차원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건보공단을 견제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인천지원은 신규 개설기관 컨설팅 서비스는 인력증원이 필요하나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2018-09-12 16:53:21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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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에 와서 한국 의약품을 만들어주세요"헤란 저바 에티오피아 식품의약품청 부국장이 국내 제약사 진출 시 혜택 등을 설명하고 있다.보건의료비 27억달러(약 3조원), 1인당 27달러의 의료비를 사용하는 에티오피아가 국내 제약사의 현지 진출을 원하고 있다.이를 위해 국내 식약당국으로부터 GMP 인증을 받은 경우 현지실사 면제 등 의약품 수·출입, 세금감면 등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헤란 저바(Heran Gerba Borta) 에티오피아 식품의약품청 부국장은 12일 '에티오피아 의약품 허가심사제도'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에티오피아는 2025년까지 외국 제약사 투자를 받아 의약품 제조 중심국으로 거듭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국내 제약사의 투자 유치를 원했다.이날 오전 서울시 동대문구 노보텔앰배서더동대문에서는 2018년 제네릭의약품 규제당국자 초청 콘퍼런스가 개최됐다.헤란 저바 부국장은 "에티오피아 인구 중 5300만명의 인구가 생산연령대인데 연간 23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며 의약품 제조시설을 지을 경우 인력 수급면에서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국내 제약사 진출 혜택 조건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GMP 인증을 받은 곳은 현지실사와 조사 등을 면제하겠다고 제안했다.에티오피아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제약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2025년까지 제약·의료산업을 육성 방안으로 제조시설 확충을 원하고 있다. 외국 제약사의 투자를 통한 방법은 그 중 하나다. 현지 수요의 60%를 자체 생산한다는 목표다.에티오피아는 현재 90% 이상인 의약품 수입 비중을 의약품 제조시설 확충으로 60 대 40 비율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내수 시장 진입 혜택도 현지 제조시설에 돌아갈 것이란 설명이다. 헤란 부국장은 "한국의 제조업체가 진출하면 3만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의약품 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헤란 부국장은 "정부의 투자 우선순위 중 하나가 의약품 제조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 필수의약품 조달 규모가 10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다. 현지 제조설비를 구축할 경우 제공하는 필수의약품 조달리스트에 나와있는 의약품을 2만여개의 의료기관에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설명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정부는 2025년까지 제약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0만평방미터의 제약산업 단지를 건설 중이다. 이곳은 에티오피아 수도와 가깝고 항구·철도 등 다양한 운송 인프라와 연결이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교통의 중심지로 36개국으로 화물 수송이 연결돼 현지 생산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접 아프리카 국가로 수출이 가능하며, 현지 제조시설을 통한 해외 수출 시 세금감면 등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그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의 (의약품)수요를 충족시키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의 많은 제약업체들이 진출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말했다.에티오피아 현지에는 원료의약품(API) 제조시설 두 곳도 있다. 그러나 더 많은 원료의약품 제조시설을 만들길 원하고 있다.그는 "우리는 방대한 천연물 자원과 전통의약품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통해 현대의약품을 만들 수 있다. API제조 능력이 무궁무진하다. 2만여개의 의료기관이 필수의약품 공급을 필요로 해 수요도 많다"고 덧붙였다.2018-09-12 12:23:32김민건 -
콘택트렌즈·인공수정체 등 의료기기 2515개 재평가콘택트렌즈와 전동식모유착유기, 인공수정체 등 의료기기 2515개(797개 업체)가 안전성과 유효성 재평가를 받는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12일 2013년 이전 허가한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시판 이후 안전성 정보 등을 근거로 제품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시 검증한다고 밝혔다.이번 재평가 실시 대상은 콘택트렌즈·전동식모유착유기 등 일상 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2등급 의료기기 766개, 창상피복재·치과용임플란트 등 3등급 의료기기 1376개, 인공수정체·조직수복용생체재료 등 4등급 의료기기 373개다.재평가를 위해 제출해야 하는 자료는 시판 후 수집된 이상사례, 소비자 불만 사항, 국내외 학술논문 등이다.식약처는 "평가는 제출된 자료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진행한다. 결과에 따라 기존 사용 방법과 사용 시 주의사항 등 허가사항을 변경하거나 품목 허가 취소 등 조치를 한다"고 설명했다.식약처는 지난 7월 의료기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평가 대상품목을 확정했다. 지난 8월 13일 재평가 신청 기간과 제출 자료 범위 등을 공고했다.오는 13일에는 서울시 강남구 소재 스페이스쉐어에서 재평가 대상인 제품 제조·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일정과 절차, 자료 작성 방법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가 열린다.재평가 대상 업체와 품목명, 제품 허가 번호 등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의료기기 재평가는 의료기기법 제9조에 따른다. 2004년 도입한 의료기기 안전관리 제도로 허가받은 의료기기 중 안전성·유효성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실시한다.콘택트렌즈와 전동식모유착유기, 인공수정체 등 의료기기 재평가 대상 2515개 목록 현황2018-09-12 10:26:06김민건 -
2020년 아프리카 인구 25억명…국내 제약사 '기회의 땅'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김나경 의약품심사부장이 2018년 제네릭의약품 규제당국장 초청 콘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아프리카 대륙이 국내 제약사에게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머징 마켓으로 떠오른 아프리카 대륙의 전체 인구가 2020년이면 25억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제약사들의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전략적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김나경 식약처 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장은 12일 서울시 동대문구 동대문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2018년 제네릭의약품 규제당국자 초청 콘펀런스'에서 "정부가 국내 제약사의 아프리카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개최한 행사를 통해 세계 진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식약처는 국내 제약사가 최근 파머징마켓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의 시장 정보나 인허가제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로, 아프리카 의약품 수출 비중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의 4개국 규제당국자를 초청해 해당 국가의 의약품 허가·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김나경 심사부장은 인사말에서 "유엔에서는 현재 12억5000만명인 아프리카 인구가 2020년 25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대규모 잠재 내수시장을 보유한 아프리카는 경제 성장과 함께 의약품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부장은 "이집트는 국내 제약사 아프리카 수출의 20%를 차지하지만 이집트 중앙의약품청이 정한 레퍼런스 국가에 포함되지 않아 조달입찰 등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알려졌다"며 "오늘과 같은 콘퍼런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이집트는 2016년 의약품 매출액 기준 35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가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중동·북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내 제약사 수출액은 21억달러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최근 남아공 정부가 제네릭 선호 정책을 펼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가진 의약품 수요가 늘고 있어, 국내 제약사의 의약품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이 활발한 상황이다.나이지리아의 의약품 시장 30%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 김 부장은 "나이지리아 정부는 의약품 허가를 강화하고 있다.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한국의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약 10억달러 규모의 의약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에티오피아는 공공조달시장 비중이 높다. 김 부장은 "국내 제약사들이 에디오피아 식품의약품건강관리부 허가를 얻어 많은 경험을 축적한다며 안정적 수출 시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안전평가원은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수출희망국을 사전 조사해 관련 규제당국자를 초청, 상홍 교류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오늘 행사는 4번째 행사이며 2015년 남미, 2016년 동남아, 2017년에는 러시아 등 유라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김 부장은 "주요 수출국인 이집트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허가·심사 제도에 대한 이해와 규제당국자 간 상호교류를 통해 해외진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2018-09-12 09:57:10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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