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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약 3분기만에 지급수수료 223억…적자 지속[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제약이 올 3분기 만에 지급 수수료 223억원을 집행했다. 지난해 185억원을 뛰어넘었다. 2020년 80억원에 불과하던 지급 수수료는 올해 3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급 수수료 증가로 적자는 지속됐다. 올해도 영업손실을 내면 10년 연속 적자다. 지난해 초 공장을 팔고 외주 생산으로 돌리면서 원가 절감에는 성공했지만 지급수수료 증가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제약의 올 3분기 누계 지급 수수료는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126억원) 대비 76.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급 수수료를 포함하는 판관비(194억→278억원)도 43.3% 늘었다. 지급 수수료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올 1분기 66억원, 2분기 73억원, 3분기 84억원이다. 흐름이 지속되면 올해 삼성제약의 지급 수수료는 300억원을 넘길 수 있다. 2020년 80억원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판관비에서 차지하는 지급수수료 비중도 지난해 3분기 65.46%서 올 3분기 80.21%로 치솟았다. 지급 수수료는 CSO(판매대행) 등에 지급하는 금액이다. 제약사가 영업을 CSO에 외주로 맡기고 판매된 제품의 처방전 개수만큼 CSO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간접 판매 영업이 이뤄진다. 회사 관계자는 "전문약의 경우 항생제, 전립선치료제 등 80여개 다양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CSO를 활용한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적자 지속…원가절감은 성공 지급 수수료 증가로 판관비는 늘었지만 매출은 줄었다. 올 3분기 누계 외형은 377억원으로 전년동기(409억원)보다 30억원 이상 줄었다. 이에 영업적자는 이어졌다. 올 3분기 누계 8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 반전이 없으면 10년 연속 적자 불명예를 안게 된다. 매출 원가 절감에는 성공했다. 삼성제약은 지난해 2월 향남공장을 에이치엘비제약에 420억원 규모에 넘기고 위탁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 품질 관리 등 고정비 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목적이다. 올 3분기 누계 매출원가는 190억원이다. 전년 동기(321억원) 대비 130억원 가량 절감했다. 매출 대비 원가 비중도 지난해 3분기 78.48%서 올 반기 50.39%까지 내려왔다. 시장 관계자는 "삼성제약이 매출 원가 절감에는 성공했지만 반대급부로 지급수수료가 늘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3분기만 떼어 보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늘고 적자 폭은 줄여 향후 개선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제약은 바이오사업 진출을 위해 최대주주 젬백스앤카엘과 췌장암에 관련된 리아백스주(GV1001) 국내 판권 계약을 맺고 3상을 수행했다. 2020년 12월 28일 관련 임상시험결과보고서를 수령했고 현재 신약승인신청(NDA)을 준비하고 있다. 리아백스주는 2020년 조건부 허가가 취소된 상태다.2022-11-23 12:00:35이석준 -
현대약품, '유린타민 론칭 심포지엄' 성료[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현대약품은 지난달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한 '유린타민 론칭 심포지엄'을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립선 비대 질환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10월 19일 서울 안다즈 압구정과 27일 부산 시그니엘에서 각각 진행됐다. 심포지엄은 전립선 비대 개선제의 OTC 시장 개척을 위한 전문의 강연과 유린타민의 전립선 비대, 배뇨장애 복약안내를 통해 해당 질환을 이해하고 복약 지도 사항과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고경태 교수(한림대 강동성심병원 비뇨의학과), 박현준 교수(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성건 박사(공덕역 마트약국)가 연자로 나서 강연을 진행했다. 박 교수는 "전립선 비대는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그 사이를 지나가는 요도가 막히게 되고 이로 인해 배뇨장애 증상이 발생한다"며 "하부 요로 증상은 원인과 관계없이 환자가 배뇨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소변의 저장에 대한 문제와 배출과정 두 가지 증상을 주로 나타낸다. 남녀 모두 노화에 따라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남성들의 주요 증상은 빈뇨, 잔뇨감, 야간뇨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유린타민의 전립선비대, 배뇨장애 복약 안내'를 통해 복약지도 사항과 관련된 실무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했다. 그는 "최근 연구에 의하면 전립선 비대가 염증과 상관관계에 있다는 결과들이 밝혀지고 있다"며 "2016년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전립선 주변 조직에 다양한 원인의 염증반응이 유발되고 전립선 비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유린타민은 글리신과 알라닌, 글루탐산 3개의 아미노산 조합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으로, 염증의 대표적인 증상인 부종을 감소시킴으로써 전립선비대에 의한 배뇨곤란 잔뇨 및 잔뇨감, 빈뇨 증상을 개선한다. 김 박사는 "유린타민은 체내 구성 성분으로 안전하고 기존 전립성 비대증에 사용되는 약물이나 보조제와 기전이 겹치지 않아 병용에 용이하다"며 "2개월간 복용 시 전립선의 크기가 감소했고 야뇨 증상이 완화되었으며, 배뇨장애를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최근 유린타민에 함유된 각각 아미노산의 개별적인 항염 효과도 보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심포지엄 참석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립선비대 질환의 최신지견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70%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유린타민 전립선비대, 배뇨장애 복약 안내'에 대해선 71%가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유린타민 판매에 대한 의사'를 묻는 질문에서는 96%가 긍정 반응을 보였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최근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효능에 대한 논란 가중으로 임상적 효과가 확실한 유린타민으로 약사들의 관심과 복약지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전립선비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져 초기부터 전립선 비대에 의한 배뇨장애의 적절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2-11-23 10:49:31정새임 -
샤페론,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바이오마커 특허 출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이 개발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과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의 상관관계를 입증한 결과를 특허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허는 국내 아토피 피부염 2상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혈액 내 바이오마커가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누겔'에 대한 치료 반응성 예측에 유효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결과다. 또한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요구되는 동반진단(Companion Diagnostics)에 해당 바이오마커들이 사용될 수 있음을 밝혀낸 신기술이다. 그간 동반진단 바이오마커 개발은 대부분 항암제 개발 분야에 집중됐다. 샤페론 특허는 세계 최초로 아토피 피부염 분야에서 신약의 약물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A형'(가칭)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 기준을 마련하고 해당 환자군에서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제1형과 2형 당뇨병 치료에 다른 접근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다. 샤페론이 발굴한 바이오마커를 보유한 A형의 아토피와 그렇지 않은 아토피를 감별 진단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통해 개별 아토피 환자 대상 누겔 기반의 새로운 개인 맞춤형 치료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허에 활용된 정밀의학 기술은 아토피 피부염에만 국한되지 않고 동반진단의 시장 수요가 큰 많은 난치성 염증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치료 예후가 좋은 환자를 조기에 선별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정밀의학 시대를 맞아 신약개발 성공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동반 진단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 이번 바이오마커 발굴로 기술력을 재입증했다. 특허 기반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2022-11-23 10:44:32이석준 -
동화약품, 디지털치료제 개발 기업 '하이'에 투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화약품은 디지털 치료제 개발기업 하이(HAI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액은 양사 합의 하에 비공개 결정했다. 2016년 설립된 하이는 디지털 치료제 전문 개발기업이다. 디지털 바이오마커와 AI 에이전트를 통해 진단에서 치료까지 가능한 디지털 표적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12월엔 범불안장애 치료제인 '엥자이렉스'(Anzeilax)의 확증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투자로 동화약품은 하이의 주력 제품인 범불안장애 치료제 엥자이렉스를 비롯한 디지털 치료제의 국내 판매권을 우선 협상할 수 있다. 또 신규 디지털 치료제의 공동 기획·개발, 국내 디지털 치료제의 글로벌 공동 진출에도 양사가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디지털 치료제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약물 치료만으로 치료가 어려운 CNS 질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번 전략적 투자로 선도적인 CNS 질환 디지털 치료제 개발·상용화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진우 하이 대표이사는 "동화약품과의 투자와 협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력 확보와 개발에 집중해 빠르게 성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2022-11-23 10:39:57김진구 -
SK바사 "스카이코비원 초도물량 공급 후 추가 생산 없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완제 생산·공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23일 공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스카이코비원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어 9월엔 정부와 선구매 계약에 따라 1000만 도즈 중 60만 도즈를 초도물량으로 공급했다. 다만 이후로는 추가 생산·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코로나 확산세가 누그러지고 면역을 획득한 사람이 많아지면서 백신 접종률이 낮아진 데 따른 영향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 22일 기준 스카이코비원 누적 접종자 수는 3787명에 그친다. 정부에 공급한 60만 도즈 중 겨우 0.6%만 실제 사용된 셈이다. 경쟁 백신과 비교해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정부는 지난 10월 11일부터 코로나 백신의 동절기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스카이코비원과 함께 화이자 BA1·BA.4/5백신, 모더나 BA1 백신, 노바벡스 동절기 백신이 접종 대상이다. 이 가운데 모더나 백신은 누적 153만332명이 접종했다. 화이자 백신은 75만4058명이, 노바백스 백신은 2만3156명이 각각 접종했다. 이 기간 스카이코비원은 1759명이 접종하는 데 그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원액 생산을 지속하면서 정부의 추가 주문을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완제 백신은 기본적으로 정부의 요청이 있어야 생산에 들어간다"며 "초도물량 공급 이후 별도 요청이 없어 완제 백신을 추가로 생산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완제와 별개로 원액 생산은 지속하고 있다"며 "추후 정부 요청에 따라 생산·공급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판매를 위한 글로벌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영국 의약품·보건의료제품규제청(MHR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조건부 허가를, 9월에 WHO에 긴급사용목록 등재를 신청한 바 있다. 다만 아직까지 승인이 나지 않았다.2022-11-23 10:03:18김진구 -
삼일제약, 베트남 글로벌 점안제 CDMO 공장 준공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은 최근 베트남 글로벌 점안제 CDMO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사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SHTP(사이공 하이테크 파크) 공단서 진행됐다.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은 "75년 업력 삼일제약이 기회의 땅 베트남 호치민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 진출했다. 한국과 베트남 그리고 미주와 유럽의 글로벌 제약사 간 초연결을 통한 CDMO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경주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공장은 생산동 3층, 사무동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연간 약 1.4억관(dose) 을 생산할 수 있는 독일 롬멜락(Rommelag)의 BFS 충전기 2기와 연간 약 5000만병을 생산할 수 있는 독일 그로닝거(Groninger) 멀티 충전기 1기가 설치돼 연간 약 3.3억개 점안제를 생산할 수 있다. 독일 울만(Uhlmann)의 고속 자동 포장라인, 독일 바이스(Weiss)의 웨이잉 부스(Weighing Booth), 이탈리아 커머스(Comecer)의 아이솔레이터(Isolator)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자동화 설비도 갖췄다. 특히 멀티 충전기의 경우 무균 안정성을 높이고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독일 프렌질 (Franziel)와 VHP 멸균 시스템을 이용한 피딩 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도입했다. 삼일제약은 안과 의약품 생산 노하우 및 오랜 경험과 더불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지속적 파트너십이 강점이다. 이를 토대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와 동시에 관세 절감 효과를 통해 성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향후 1년 내에 베트남 DAV와 한국 MFDS GMP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2~3년 내 미국 FDA cGMP, 유럽 EMA EU GMP, Health Canada GMP 승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양질의 의약품을 공급할 계획이다.2022-11-23 08:40:24이석준 -
"디지털헬스케어 미래는 예측의학…신약급 파급력 기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는 예방의학을 예측의학으로 바꿔줄 겁니다. 웰트는 디지털 기반 치료제와 임상을 통해 예측의학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디지털로 달라질 의료산업의 미래를 이같이 표현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로 탄생한 웰트는 스마트 벨트를 거쳐 디지털 치료제, 그리고 비대면(분산형) 임상에 뛰어들었다. 헬스케어 기기와 치료제, 임상이 각기 동떨어진 영역처럼 보이지만 강 대표의 설명을 들어보면 세 가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스마트 벨트 후속 제품으로 '스마트 지갑'을 만들 수도 있었지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우리의 가치는 '벨트'라는 물건이 아니라 벨트에 내장된 '소프트웨어'에 있다. 우리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려면 소프트웨어로 가야 한다고 판단했고, 애플리케이션(앱) 기반의 디지털 치료제로 이어졌다. 비대면 임상도 디지털 치료제의 연장선이다. 앱이 질병을 치료한다는 것을 입증하려면 충분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그런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는 꼭 대면 임상으로만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임상에 디지털을 적용해 효율적으로 임상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웰트가 개발 중인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필로우Rx'는 수면제 처방 전 인지행동치료(CBT-I)를 기반으로 수면 패턴을 개선하는 모바일 의료용 앱이다. 환자의 일상생활에서 수집한 일조량, 걸음 수, 수면시간, 운동시간 등 데이터와 수면 일기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맞춤형 수면 일정을 제시한다. 현재 확증임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를 받고 있다. 웰트 외에도 심사 중인 디지털 치료제들이 있는데 이 중 연내 1호가 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강 대표는 1호라는 성과보다 국내 디지털 치료제 생태계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1호가 아니더라도 여러 디지털 치료제들이 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약이라는 건 의사가 인지하고 처방해 좋은 피드백을 얻음으로써 지속성이 생겨야 한다. 이 과정은 단 한가지 요소로 결정되지 않는다. 제품을 홍보하고 학회에서 데이터를 발표하고, 수가가 보장되는 등 다양한 요소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비슷한 제품도 많아야 한다. 디지털 치료제가 단 한 개라면 나쁜 피드백이 나오는 순간 버려지고 시장이 망한다. 하지만 10개 제품이 나와 있다면 어느 하나가 불만족스러워도 다른 하나가 긍정적이라면 시장이 지속된다. 단순히 1호에 매달리거나 성급하게 시장에 진입하지 않으려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무작정 임상을 진행하기보다 찬찬히 발판을 쌓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2017년 첫 디지털 치료제를 승인한 국가지만 이 시장도 완성형이 아니다. 기회를 포착할 때까지 '트랙 레코드'를 쌓는 데 주력한다. 글로벌 협의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이다. 웰트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 디지털 치료제 협회(DTA) 이사사로 선출됐다. DTA 이사사에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디지털 치료제 기업 페어 테라퓨틱스와 아킬리 인터랙티브 등이 포함돼 있다. 당초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회 디지털 치료제(DTx) 아시아'를 서울로 이끌어 온 것도 웰트다. 웰트와 한국의 디지털 치료제 기술을 국제 시장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제약사 한독과 손을 잡은 점도 눈에 띈다. 웰트와 한독은 지난해 3월 디지털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필로우Rx가 상용화 되면 한독이 본격적인 판매를 맡는다. 강 대표는 신약 개발에 대한 가치관이 한독과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제약사는 만들어내는 '제'에 집중하거나 개발하는 '약'에 집중하는 회사 둘로 나뉜다고 본다. 한독은 그 중 약에 집중하는 회사다. 어떻게 치료를 더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그래서 한독이 디지털 치료제 개념이 생소할 때부터 빠르게 관심을 보였다. 병을 치료하는 것이 꼭 '의약품'일 필요는 없고 '앱'이나 '기계'여도 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약에 대한 생각이 한독과 잘 맞았고, 손을 잡게 됐다." 강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궁극적으로 예방의학을 예측의학으로 바꿀 것이라 전망했다. 사람의 생체신호를 분초 단위로 분석해 불과 몇 분 후 일어날 위험 신호를 예측해 알려주는 시대가 올 것이란 얘기다. 웰트의 사업도 이 방향에 맞춰 나아가고 있다. "지금은 포괄적으로 담배를 피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얼마나 높아진다는 정도지만, 디지털은 한 명 한 명의 개인에 맞춰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증상을 예측하게 해줄 것이다. 예를 들어 뇌전증 환자는 일주일에도 몇 번씩 급작스러운 발작을 겪는데, 언제 증상이 나타날지 몰라 일상생활을 제대로 못한다. 발작이 나타날 시점을 예측한다면 신약만큼의 파급력이 있을 것이다. 나아가 갑자기 일어날 수 있는 심정지를 30분 전에 예측하는 것도 디지털 헬스케어로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웰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여기에 있다."2022-11-23 06:19:31정새임 -
신약·반려동물약에 개발도우미까지...토털 벤처의 도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인체의약품 개량신약부터 반려동물용 의약품, 개발·인허가 컨설팅, 벤처 기술 지원 등 기존에 없는 새로운 유형의 토털 바이오벤처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벤처기업 경영자로 인생 2막을 시작한 전홍열 플루토 대표이사(56)의 담대한 도전장이다. 전 대표는 올해 초 22년간 몸담았던 씨티씨바이오를 그만둔 이후 지난 5월 신생 바이오벤처 플루토를 설립했다. 전 대표는 2000년 씨티씨바이오에 제약부문 총괄 전무로 입사한 이후 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전 전 대표는 국내 제약업계에서 '개량신약 전문가'로 손 꼽히는 인물이다. 중앙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전 전 대표는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제약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일양약품 연구소 책임연구원을 거쳐 씨티씨바이오 제약부문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인체의약품 사업에서 전 대표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대형 제약사들이 시도하지 못한 다양한 개량신약을 개발했다. 염 변경, 흡수율 개선, 복합제 개발, 필름형 제네릭 등 차별화된 제제기술로 개량신약 60여개를 개발했다. 플루토의 핵심 사업 기반도 전 대표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개발한 개량신약이다. 전 대표는 “지난 5월 회사를 설립한 이후 6개월 만에 이미 개량신약 3개를 개발했다. 3개 제품 모두 기존에 없는 새로운 유형의 제품이다. 제약사 5곳과 판매를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국내외 제약사가 시도하지 않는 새로운 유형의 개량신약 개발과 특허 도전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대표가 씨티씨바이오 재직 시절 등록한 특허는 50여개에 달한다. 플루토는 이러한 잠재력을 인정 받고 파마리서치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전 대표는 플루토를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했고 파마리서치는 지난 8월 플루토에 100억원을 투자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신생 바이오벤처가 출범 초기 상장 제약기업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전 대표는 “기존 제약사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시장성이 있는 새로운 유형의 의약품 개발하기 위해 최고의 개발·허가 전문가 7명과 함께 플루토를 설립했다. 개량신약 개발 잠재력과 허가 역량을 인정받고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라고 자평했다. 플루토는 최근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준공한 파마리시처 신사옥에 둥지를 텄다. 플루토는 신생 벤처인데 이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을 제약사들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의약품 개발이나 허가 경험이 많지 않은 제약사들에 인허가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도 또 다른 수익 사업이다. 전 대표가 씨티씨바이오에서 60여개의 의약품을 국내외에서 허가받은 풍부한 경험을 제약사들에 전수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대다수의 바이오벤처가 매출 없이 신약 등의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지만 플루토는 자생이 가능한 수익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플루토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또 다른 영역은 반려동물용 의약품이다. 최근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급증하면서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도 급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이다. 지난 2019년 전 세계 동물의약품 시장은 약 30조원 규모를 형성했는데 이중 반려동물 의약품이 4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반려동물을 보유한 가구 비중은 29.7%에 달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가 지난해 3조4000억원, 2023년 4조6000억원, 2027년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기준 국내 동물용 의약품 전체 산업 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2013년 대비 73.5% 증가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가축용 동물에 비해 반려동물의 의약품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플루토의 반려동물용 의약품 시장 전략은 인체의약품 전략과 동일하다. 기존에 없는 유형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신 시장을 창출하는 전략이다. 전 대표는 “인체의약품과는 달리 동물용 의약품은 새로운 제제 개발이나 특허 도전 노력이 많지 않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기존 의약품의 투여 경로를 개선하거나 인체의약품에서 검증된 성분을 기반으로 새로운 복합제를 개발하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인체의약품 개량신약과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반려동물용 의약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해외에서 상업성이 검증돼 판매량이 많지만 국내에 특허가 등록되지 않는 제품의 국내 도입도 추진한다. 플루토는 이미 비만, 폐동맥고혈압, 울혈성심부전, 심장사상충, 잇몸질환 등의 영역에서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에 착수했다. 동물용의약품 유통망을 보유한 국내 기업과의 제휴도 추진 중이다. 플루토는 이미 총 5개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인체의약품과 동물의약품 분야에서 각각 3개, 2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플루토가 도전하는 또 다른 영역은 초기 벤처 투자다. 전 대표는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있어 유망 기술을 보유하고도 개발에 난항을 겪는 벤처가 많다. 좋은 기술을 적정 가격에 인수해 개발 완성도를 높이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초기 개발 단계의 유망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거나 공동 개발 계약을 통해 상업화를 지원하는 전략이다. 직접 새로운 신약을 발굴하지 않고 개발만 전담하는 개발 중심(NRDO, 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바이오벤처와 유사한 개념이다. 파마리서치로부터 투자받은 100억원이 기술 도입 재원으로 활용된다. 현재 플루토는 국내 연구기관 7곳과 기술 제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전 대표는 “많은 연구기관이나 벤처가 유망 기술을 보유하고도 자금난이나 개발 노하우 부족으로 임상 개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효과적인 임상과 특허 전략을 통해 개발을 지원하는 투자 사업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수익원도 창출하고 우수 기술의 개발 완성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2022-11-23 06:18:14천승현 -
삼아제약 영업익 483% 증가...허준 대표 홀로서기 순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아제약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누계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68%, 482.61% 증가했다. 순이익도 1900% 늘었다. 코로나 여파로 호흡기계, 해열진통소염 등 환자 증가로 매출이 증가한 결과다. 올 4월부터 시작된 오너 2세 허준 단독대표 홀로서기가 순항하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아제약의 올 3분기 누계 매출액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367억원) 대비 56.68%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23억→134억원)과 순이익(4억→80억원)도 각각 482.61%, 1900% 증가했다. 코로나 여파로 호흡기계, 해열진통소염 관련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호흡기계(진해거담, 기관지확장, 비염, 기관지질환 치료제 등) 매출은 전체의 65%인 3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30억원) 대비 62.6% 늘어난 수치다. 해열진통소염(발열, 두통, 근육통, 신경통, 염증치료제 등) 매출도 82억원으로 전년 동기(38억원)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아제약 실적은 2020년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2020년 매출액 537억원, 영업이익 39억원, 순이익 1억원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일부 회복했지만 외형은 500억원대, 영업이익은 60억원대에 그쳤다. 올해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고된다. 신기록을 세웠던 2019년 매출(716억원), 영업이익(104억원), 순이익(102억원)을 모두 뛰어 넘을 기세다. 수익성도 챙겼다. 올 3분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23.3%, 13.9%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동반 성장한 결과다. 삼아제약은 올 4월부터 허준 단독대표 체제다. 그간 삼아제약은 허준, 허미애 각자대표 오누이 경영을 펼쳤다. 창업주 허억 명예회장은 올 4월 별세했다. 허준 대표는 47.64%를 쥔 최대주주다. 시장 관계자는 "삼아제약 호실적은 허준 홀로서기 체제에서 의미가 있다. 2020년부터 코로나 외부 변수로 실적이 들쭉날쭉했지만 올해는 자리가 잡힌 모습이다. 1000억원대 제약사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아제약은 올 3분기말 차입금 '제로' 경영도 유지했다. 회사는 올 1분기 남은 단기차입금 24억원을 상환했다. 현금성자산은 72억원이다.2022-11-23 06:00:44이석준 -
메디카코리아 전직원 제주워크숍…1000억 성과 공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46년 전통 제약사 메디카코리아는 지난 16~19일 본사 및 생산본부 전직원 136명 대상 제주도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워크숍은 올해 1000억원 매출을 앞두고 임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단합을 통해 업무에 대한 동기 부여와 자긍심을 북돋우기 위해 기획됐다. 김현식 메디카코리아 대표는 "그동안 품질 향상 등 노력으로 1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임직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었다면 이뤄낼 수 없는 성과"라고 말했다. 김규영 영업본부장은 미래 동력인 젊은 직원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김 본부장은 "지금처럼 메디카코리아의 원동력이 되어 준다면 더 큰 목표도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크숍은 회사의 미래 먹거리인 개량신약, 보툴리눔 독소제제, 비만신약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마무리됐다. 회사 관계자는 "워크숍은 세간에 알려진 신구 갈등, MZ세대와 구세대 차이가 없이 MK(메디카코리아)인으로 편견을 탈피하고 화합과 협력을 도모하는 모습을 확인하는 데 큰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메디카코리아는 소비자브랜드대상 3년 수상, 2022년 월드클래스 후보기업 선정 등 자체 역량을 쌓는 데 힘써왔다. 올해 말에는 건강기능식품 출시로 일반 소비자 접근성도 향상시켰다.2022-11-23 06:00:00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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