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제약, 초복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 진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화제약은 최근 창립 47주년 기념일(7월 4일)을 맞아 '복날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매년 시행된 행사로 코로나로 중단됐다 올해 재개했다.행사는 성북구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와 춘천시 남면 가정리에 위치한 춘천공장에서 동시에 이뤄졌다.서울사무소는 지역 내 복지관을 통해 어르신께 삼계탕을 대접하고 자회사 네츄럴라이프의 멀티비타민 얼라이브를 함께 전달드렸다. 춘천공장에서는 지역주민을 초청하여 삼계탕& 8729;막걸리& 8729;떡& 8729;과일 등을 푸짐하게 대접했다.회사 관계자는 "행사를 통해 창립기념일을 축하하고 지역사회의 어르신께 건강과 행복을 전달하고자 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며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2023-07-13 08:50:15이석준 -
젬백스, GV1001 알짜 적응증 찾기 분주[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젬백스앤카엘이 GV1001 알짜 적응증 찾기에 분주하다. 조건부 허가를 받고 취소됐던 췌장암치료제부터 양성전립선비대증치료제, 진행성 핵상마비 치료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등 동시다발적 임상을 펼치고 있다.다만 임상 진전과 별개로 허가된 적응증은 없다. 2020년 12월 3상 결과보고서를 수령한 췌장암치료제는 2년 넘게 현재 허가 신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양성전립선비대증치료제 3상은 우월성 입증에 실패했다. 회사는 GV1001의 여러 적응증 확보가 가능한 만큼 임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젬백스는 최근 GV1001 적응증별 임상 현황을 공개했다.전립선비대증 3상은 우월성 입증에 실패했다. 해당 물질 1차 유효성 평가지표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의 변화량으로 평가되는 전립선비대증 개선 효과다. 대조군(프로스카정)에 비해 GV1001의 우월성을 평가했다. 여기서 프로스카보다 우월성은 입증하지 못했다.회사는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3상 결과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대조군 대비 치료 효과가 유사하게 나타났다. 통계적 유의성은 밝히지 못했으나 국제발기능 점수는 더 좋게 나왔다. 무엇보다 GV1001 대표 특징인 안전성이 확인됐다. 상업화 가능성을 보고 글로벌 3상을 위한 새 디자인을 계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진행성핵상마비(PSP) 2상은 추가 IND(임상시험계획서) 승인을 신청했다. 이번 임상은 진행 중인 PSP 2상에서 6개월 간의 약물 투여를 완료한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1.12mg) 투여 시 질환의 중증도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별도의 임상이다.현재 진행 중인 기존 PSP 2상은 결과가 좋으면 추가 임상과 별개로 희귀약품 조건부 시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젬백스는 지난 3월 국내 최초의 PSP 임상을 승인받았다. 최근 서울대학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첫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PSP 글로벌 2상도 계획 중이다.췌장암치료제는 3상을 마친 상태다. 2020년 12월 3상 결과보고서를 수령했다. 다만 허가 신청은 아직이다. 회사는 연내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젬백스는 3상 관련 공시에서 대조군 대비 생존 중간값(median OS)과 종양 진행까지의 시간(TTP)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입증했다고 밝혔다.췌장암치료제는 리아백스 상품명으로 2014년 9월 15일 국내 신약 21호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시판 후 2020년 3월 13일 3상 결과보고서를 식약처에 제출해야 한다는 조건을 맞추지 못했다. 결국 2020년 5월 리아백스 조건부 허가는 취소됐다. 2020년 12월 3상 CSR을 수령해 허가 재도전에 급물살이 탈 것으로 보였지만 아직까지 허가 신청 전 단계다.알츠하이머병치료제는 국내 2상을 마치고 글로벌 2상을 미국 및 유럽 7개국에서 진행 중이다.국내 3상은 계열사 삼성제약이 진행한다. 젬백스는 올 5월 계열사 삼성제약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국내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선급금 120억원 등 총 1200억원 규모다.해당 계약으로 젬백스는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임상시험에 소요될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GMP 공장시설을 갖추고 있는 삼성제약에 기술이전 하면서 3상 후 시판 허가에 따른 생산, 관리, 유통, 마케팅, 영업까지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됐다.시장 관계자는 "젬백스가 GV1001의 다양한 적응증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임상 진전과 달리 허가 등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향후 허가 여부에 따라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2023-07-13 06:00:35이석준 -
K-뷰티의 꽃, 톡신·필러…독일 성형외과 점유 확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국은 세계적인 미용·성형 산업의 강국이다.국내 의료진들의 뛰어난 시술 테크닉과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식 시술 트렌드를 전수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해외 의료진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독일의 성형외과 전문의이자 KOL(Key Opinion Leader)로 활동 중인 올라프 영 플라이셔(Dr. Olaf Young Fleischer) 역시 한국의 선진 시술 노하우를 경험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한국을 찾았다.올파프 박사는 보툴리눔 톡신과 HA 필러, 실 리프팅 시술을 비롯해 독일 현지에서는 아직 낯선 스킨부스터까지 국내 주요 피부과·성형외과에서 진행된 시술을 참관했다.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 참관이 진행됐다.톡신 시술은 매년 급성장하는 비침습 시술 중 가장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시술이다.독일 톡신 시장은 지난해 약 800억원 규모로 추정, 2025년 약 1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점쳐질 만큼 시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다.한국은 안면 주름 개선은 물론 보다 다양한 영역, 새로운 시술법으로 보툴리눔 톡신을 활용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한국 제품 최초로 휴젤의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Letybo))가 독일 시장에 론칭,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K-톡신 시술 노하우와 제품 경험을 위해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서울 3개 병원을 찾았다.지난달 20일, 체인지의원 장두열 원장(왼쪽 부번째)이 보툴리눔 톡신 시술시연을 진행하고 있다. 첫 행선지인 체인지의원(6/20)에서는 과도하게 발달된 근육 부위의 보툴리눔 톡신 시술 시연을 진행했다.장두열 원장은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톡신 시술은 보통 눈가나 미간 부위 주름 개선을 위해 활용되는데, 톡신의 근육 수축·이완 효과를 활용, 귀밑·턱밑에 위치한 침샘이나 승모근 등 고민 부위에 주입하면 근육 크기로 인해 울퉁불퉁했던 페이스·바디 라인을 매끈하고 슬림하게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방문한 메이린클리닉청담점(6/20)에서는 안면 부위 보툴리눔 톡신 시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병행 시술에 참관했다.특히, 이날 시술에는 휴젤의 보툴렉스와 HA스킨부스터 바이리즌을 믹싱, 독일 현지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HA 스킨부스터’를 사용해 한국의 선진 미용·성형 시술트렌드를 전수했다.시술을 진행한 박현준 원장은 "HA 스킨부스터는 HA(히알루론산) 성분을 기반으로 하는 스킨부스터를 피부에 주입해 모공, 홍조, 여드름 등 전반적인 피부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시술"이라며 "안면부 근육의 과도한 움직임을 제어, 해당 부위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톡신과 병행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매끈하고 탄력있는 ‘동안 얼굴’을 만들어, 시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20일, 메이린클리닉청담점 박현준 원장(왼쪽)이 올라프 박사에게 보툴리눔 톡신 및 HA 스킨부스터를 활용한 병행시술을 설명하고 있다. 병행시술 시연과 함께 휴젤의 HA 필러 브랜드 더채움을 활용, 팔자부위의 주름 개선 시술도 진행했다.또한 톡신을 활용한 새로운 시술 영역도 제시했다.독일에서는 생소한 더모톡신 시술은 톡신을 근육이 아닌 피부에 주입, 문제 피부를 개선하는 시술로 1998년 세계 최초, 한국에서 처음 명명됐다.세븐데이즈 성형외과 황승국 원장은 "더모톡신은 피부와 톡신 간 상호반응을 통해 리프팅과 탄력 개선은 물론 모공, 흉터, 목주름 등 피부의 전반적인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준다. 피부 각 층위마다 톡신에 대한 자극 반응이 다른 만큼 피부에 대한 조직학적 이해는 물론이고 적절한 깊이에 적절한 용량을 주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지난달 21일, 세븐데이즈 성형외과 황승국 원장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를 활용한 더모톡신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 HA 필러와 실 리프팅 시술은 보툴리눔 톡신과 함께 글로벌 3대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로 꼽히고 있다.최근 독일에서 피부 시술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매끈하고 탄력있는 피부를 위한 한국의 차별화된 HA 필러·실리프팅 시술 테크닉을 배우기 위해 대구와 양산으로 향했다.지난 22일 대구 뷰시스의원(서명철 원장)에서는 휴젤의 HA 필러 브랜드 더채움을 활용한 필러시술을 진행, 한국과 독일 양국의 시술 트렌드를 공유했다.독일은 확실한 리프팅 효과를 위해 시술 시 한국 대비 많은 양의 HA 필러를 주입한다.반면 한국은 보다 자연스러운 볼륨 형성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다.지난달 22일, 대구 뷰시스의원 서명철 원장과 독일 성형외과 전문의 올라프가 한국과 독일의 HA 필러 시술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 원장은 "한국의 HA 필러 시술은 볼륨마이징을 통한 전체적인 윤곽개선을 위해 입술·이마·팔자·입가주위 등 풀페이스시술이 주로 이뤄진다"며 "HA필러 제품의 경우 제품별로 점·탄성, 몰딩력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시술부위 특성에 맞춰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또한 "HA 필러를 중심으로 HA 스킨부스터, 레이저기기 등 인젝터와 병행시술을 할 경우 시술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양산 미호의원 박신혜 원장의 실리프팅시술에도 참관(6/23)했다.실리프팅시술은 늘어진 피부의 즉각적인 리프팅효과로 동안피부를 원하는 중장년층은 물론 최근에는 깔끔한 얼굴 윤곽라인을 위해 시술을 찾은 젊은층이 늘고 있다.이날 시술에서는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PDO(폴리다이옥사논)성분 봉합사 블루로즈포르테를 비롯해 시술 후 이물감, 유지기간 등을 개선한 PCL(폴리카프로락톤)성봉합사 블루로즈클레어를 활용한 시술도 진행됐다.지난달 23일, 양산미호의원 박신혜 원장이 실리프팅 시술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박 원장은 각 성분별 주요 특징과 유지기간 등 차이점 설명과 함께 “시술부위나 안면피부 상태 등에 따라 시술제품 선택부터 주입 깊이, 강도 등을 잘 선택해야 하는데, 얼굴 부위 지방 이적을 경우 PCL 성분의 봉합사를 선택해야 통증 부담이 적고, 보다 자연스러운 볼륨효과를 경험할 수있다”고 조언했다.한국 방문 5일 차(6/24), 마지막 일정은 청담엔비의원(이황희 원장)에서 진행, 실제 환자와의 상담부터 이후 시술까지 전 과정을 참관, 피부 타입·고민별 시술 테크닉을 직접 경험했다.이날 시술에서는 이마, 미간, 눈가를 비롯해 승모근, 종아리, 탈모치료를 위한 두피까지 다양한 부위의 적정 주입 용량부터 시술 깊이까지각 부위별 시술법에 대해 설명했다.이황희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은 안면부 뿐만 아니라 바디 부위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뛰어난 제품력을 갖춘 국산 제품들이 많은 만큼 국내 기업의 제품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24일, 청담엔비의원 이황희 원장이 시술 상담을 진행, 독일 성형외과 전문의 올라프가 상담에 참관하고 있다. 지난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대구, 양산 총 6개 병의원 시술에 참관한 올라프 박사는 "보툴리눔 톡신부터 HA 필러 ,실 리프팅과 HA스킨부스터 시술까지 한국의 다양한 미용·성형 시술을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독일과는 다른 한국의 시술 트렌드와 다양한 병행 시술 방법을 비롯해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HA 스킨부스터까지 한국에서 경험한 폭넓은 시술 경험을 독일 현지에서도 적용, 환자들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3-07-13 06:00:23노병철 -
"위기의 바이오, R&D 성과·기술협업으로 극복해야"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상근부회장(왼쪽),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이 바이오산업 위기 타개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 데일리팜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제약사와 바이오기업, 투자사가 모여 자금조달 난항 등 바이오산업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위기 돌파를 위해 연구개발(R&D)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부정적 요소를 침소봉대하지 않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바이오 업종에 한해 공매도 제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제약바이오·투자 업계 전문가들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종합 바이오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2023)'의 기조세션에서 '한국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바이오산업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기조세션에는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과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참여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상근부회장이 좌장을 맡았다.국내 바이오 업계는 금리인상, 아쉬운 R&D 성과 등에 따라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시장에 자금 유동성이 커지면서 바이오 업종 신규 투자는 1조67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0.10% 증가한 규모다. 늘어난 액수만 4800억원이다.지난해부터 바이오 업종에 대한 신규 투자가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력 파이프라인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너도나도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성과는 다소 아쉬웠다. 지난해 바이오 업종 신규 투자액은 1조1058억원이다. 전년 대비 34.06% 감소했다.주요 신약개발사의 공모규모는 해가 지날수록 반토막났다. 2021년 상장한 신약개발사 네오이뮨텍의 공모규모는 1125억원이다. 보로노이는 지난해 상장을 통해 공모자금 503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상장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공모 규모는 260억원이다.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신약 R&D를 통해 환자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상업화까지는 두 가지 데스밸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데스벨리는 벤처기업 등이 자금부족 등의 난관으로 제품 사업화에 실패할 수 있는 기간을 뜻한다.첫번째 데스밸리는 바이오기업의 기술검증 부분이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제약사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R&D 역량만으로는 플랫폼 기술과 새로운 모달리티(혁신 치료법)를 발굴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신기술을 갖고 있는 바이오기업과 협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신뢰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두번째 데스밸리는 글로벌 임상 2/3상시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기술이전에 성공한 이후다. 글로벌 기술이전은 대부분 빅파마에 의해 이뤄지는데 이전한 후보물질의 자체 R&D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제언이다.김열홍 사장은 "기술이전한 후보물질의 R&D에서 한발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옥동자처럼 키운 약의 생사여탈권을 상대방에게 다 줘버리는 것"이라면서 "수백억원 규모 계약금이나 개발단계에 따른 기술료에 만족하면 안 되고 수조원대 최대 계약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R&D에 재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R&D 방향성을 뚜렷하게 설정하고 협업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용주 대표는 "레고켐바이오를 설립한 후 18년이 지났다"면서 "R&D 플랜을 다시 짜야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10년을 계획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3자 분업도 필요하다. 바이오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국내 제약사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바이오기업과 제약사 뿐만 아니라 바이오기업과 바이오기업의 협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이사회 중심의 경영 문화 정착과 바이오 업종 공매도 제한, 인수합병(M&A) 지원 등을 강조했다.황만순 대표는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자본이 계속 필요한 바이오기업들은 최대주주 지분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복수의결권이 통과되면서 이사회 중심의 기업 문화가 정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복수의결권은 1주에 2개 이상의 의결권이 부여된 주식이다. 혁신벤처기업의 창업주가 지분희석 우려 없이 대규모 투자를 받아 사업을 이끌 수 있는 제도 중 하나다. 대규모 투자유치로 창업주 지분이 30% 이하로 떨어지거나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할 때 발행할 수 있다.황 대표는 또 "바이오 업종에 대한 공매도 제한도 필요하다"면서 "리딩 기업들이 공매도로 주가가 올라가지 못하면 후발 기업들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2023-07-12 14:47:47황진중 -
김열홍 유한 사장 "전략적 투자보다 기술 우선도입"[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바이오기업과 계속 협력할 것입니다. 전략적 투자는 가능한 배제하려고 합니다. 수많은 투자를 해보니 투자금회수(엑시트)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전략적 투자보다는 유망 후보물질 기술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사진 데일리팜). 김열홍 유한양행 연구개발(R&D) 총괄 사장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종합 바이오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2023)'의 기조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BIX2023은 한국바이오협회와 RX코리아가 주최한 대규모 바이오 컨퍼런스다. 오는 14일까지 개최된다. BIX2023에서는 바이오산업을 새롭게 주목하자는 주제로 업계의 최신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첫날 기조행사에는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과 김영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등이 참여했다.김열홍 사장은 국내 바이오산업이 나아갈 방향으로 제약사와 바이오기업의 공존을 꼽았다.김 사장은 "제약사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든 유망한 후보물질이나 기업을 찾아야 한다"면서 "학계나 소규모 벤처의 후보물질을 평가하고 심사하는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사장은 이어 "바이오기업과 협력을 지속하지만 전략적 투자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누적 5000억원 가량 투자를 해보니 엑시트가 어려웠다"면서 "후보물질을 도입과 공동연구, 대규모 투자를 통해 유한양행이 바이오기업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서는 것이 더 나은 전략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유한양행은 지난해 9개 기업에 대해 231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하는 등 전략적투자자(SI) 지위로 타 법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메디라마, 온코마스터, 스파인바이오파마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에이투젠에 대해서는 경영참여를 목표로 105억원을 투입했다. 최근에는 300억원을 들여 다중표적항체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 프로젠을 인수했다.김 사장은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에는 플랫폼 기술과 새로운 모달리티에 대한 역량이 없다"면서 "학계나 바이오기업에서 10여년 이상 연구하고 있는 것들이 있으므로 그들과 협력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김 사장은 글로벌 기술이전에 성공한 후 자체 개발도 지속해야 하는 이유도 설명했다.김 사장은 "글로벌 기술이전 후 해당 후보물질의 개발사업에서 한 발 뒤로 빠지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후보물질을 도입한 글로벌 제약사의 사업 전략에 종속될 수 있으므로 자체 개발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2023-07-12 12:10:11황진중 -
국제약품 효림장학재단, 고교생 등에 장학금 전달[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효림장학재단(이사장 이필우)은 대구·전남지역과 관내 지역인 성남의 고등학생 24명, 가천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생 16명 등 40명을 선발해 총 4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효림장학재단은 국제약품 창업주인 효림 남상옥 회장이 후학 양성과 사회환원 차원에서 사재를 출연, 1977년에 설립한 이래 전국을 대상으로 가정 형편이 어렵지만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47년 동안 꾸준히 장학사업을 펼쳐 오고 있다.남태훈 국제약품 대표는 “고물가 고금리 등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꿈을 향해 정진해 나아갈 수 있도록 효림장학재단은 지속적인 지원으로 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2023-07-12 11:21:34노병철 -
동아쏘시오, 디지털헬스 사업단 출범...신성장동력 육성(윗 줄 왼쪽부터) 박재홍 동아에스티 R&D총괄 사장, 김민영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이성근 DA인포메이션 대표이사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은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안착하기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단’의 출범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는 슬로건으로 결성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단은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발굴해 파트너십 구축하고, 의료현장의 디지털 헬스케어 니즈 충족 등을 위해 출범했다.사업 추진단은 각 회사별 협업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을 제시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콘텐츠 및 기업과 조직을 발굴해 지원하고 육성할 예정이다.출범식에는 추진단장을 맡은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와 상임위원인 김민영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박재홍 동아에스티 R&D부문 총괄 사장,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이성근 DA인포메이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정재훈 대표이사는 “새롭게 출범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단은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DA인포메이션 각 회사의 전문가들이 모여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동아쏘시오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성공적으로 안착 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3-07-12 10:38:34천승현 -
'제2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 자원봉사자 모집[데일리팜=이석준 기자] & 65279;재단법인 파마리서치문화재단에서 오는 9월 개막하는 '제2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23) 서유록'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 160; 모집 인원은 30여 명이며, 모집 기간은 7월 10일부터 8월 6일까지다. & 160; 지원 희망자는 1365 홈페이지에서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 혹은 영문으로 'GIAF'를 검색 후 지원서 작성해 파마리서치문화재단 공식메일 주소인& 160; prcf@pharmaresearch.co.kr 으로 접수하면 된다. & 160; 만 16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는 8월 26일 발대식 이후 11월 4일 해단식까지 활동한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페스티벌을 홍보하는 'SNS 서포터즈'와 페스티벌 관리와 진행을 도우는 '관람 안내 요원'으로 일하게 된다. & 160; 최종 선발된 자원봉사자에게는 봉사시간 인정 및 활동인증서 수여, 우수활동자에게는 (재)파마리서치문화재단 추천서 발급, 법률에 따른 소정의 교통비 및 식대가 지급된다. & 160; 자세한 내용은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공식 인스타그램(@giaf.official) 그리고 1365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160; 한편 제2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23) 서유록은 오는 9월 26일 개막해 10월 29일까지 강릉 일대에서 열린다.2023-07-12 09:31:11이석준 -
젬백스, 진행성핵상마비 2상 추가 IND 신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젬백스앤카엘은 진행성핵상마비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PSP) 치료제 GV1001의 국내 2상 추가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진행 중인 PSP 2상에서 6개월 간의 약물 투여를 완료한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 1.12mg 투여 시 질환의 중증도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별도의 임상이다.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국내서 처음으로 진행되고 있는 PSP 임상에 12개월 기간을 추가해 GV1001의 장기 투여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계획했다"고 말했다.한편 젬백스는 현재 진행중인 기존 PSP 2상 결과가 좋으면 추가 임상과 별개로 희귀약품 조건부 시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젬백스는 지난 3월 국내 최초의 PSP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최근 서울대학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첫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임상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다.젬백스는 알츠하이머병, PSP 등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국내 2상험을 마쳤으며 글로벌 2상은 미국 및 유럽 7개국에서 진행중이다. PSP도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2023-07-12 09:02:46이석준 -
"혁신신약 헴리브라, A형 혈우병치료제 표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치료 패러다임 시프트. 모든 신약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은 아니다. 기존약보다 '확실한' 베네핏을 제공해야 가능하다. 효능, 안전성은 물론 더 나아가 편의성, 비용효과성 등 많은 요소를 충족시켜야한다.잘 짜여진 임상에서의 데이터가 실제서도 그대로 적용되는지도 증명해야한다. 이에 신약을 처음 쓰는 나라는 위험을 감수해야한다.JW중외제약이 국내 공급하는 '헴리브라'는 세계 최초의 피하주사형 비응고인자 혈우병 치료제다. 최초라는 프리미엄에 효능과 안전성이 허가 임상을 통해 입증됐다.관건은 실처방데이터. 의약품 선진국 미국과 유럽(일부 국가)에서 수년만에 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다. 영국 주요기관에서는 혈우병치료에 헴리브라를 70~80%를 사용하고 있다. 임상과 실제에서 우수성을 증명했다는 뜻이다. 그야말로 혈우병치료 패러다임 시프트다.영국 혈우병센터의사협회(UKHCDO) 회장직을 역임한 혈우병 치료 권위자 게리 돌란(Gerry Dolan) 영국 세인트토머스종합병원 교수는 "헴리브라는 과거와 결별하는 혈우병치료제"라고 단언했다.그는 "헴리브라는 글로벌 많은 의료기관에서 표준치료로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헴리브라만 쓰라는 것은 아니다. 환자 맞춤형 치료가 우선이다. 다만 헴리브라보다 우월성을 입증한 치료제는 더 이상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헴리브라 도입 후 국내도 변화가 감지된다. 헴리브라를 처방받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환자도 생겨나고 있다. 서울 대형병원에서 먼저 헴리브라를 처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팜은 게리 롤란 교수를 만나 혈우병치료제 최신 지견을 들어봤다.헴리브라는 올해 5월부터 기존 치료제(혈액응고인자 8인자 제제)에 내성을 가진 항체 보유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에게만 적용되던 급여가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 확대됐다. 헴리브라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 자회사 일본 주가이제약이 개발한 A형 혈우병 치료제다. JW중외제약은 2017년 헴리브라의 국내 개발 및 판권을 확보하고 2019년 허가를 받았다.다음은 일문일답.& 65279;헴리브라 임상에서 확인한 차별성은크게 두 가지다. 의료인과 정부(보건당국)의 입장에서는 기대하는 효과를 바로 얻을 수 있다.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약물동력학적 특성과 출혈예방효과 등이 그것이다.환자는 삶의 질이 크게 올라간다. 파레토 법칙이 있다. 20% 환자가 의료인 시간의 80%를 소요한다는 내용이다. 치료하기 까다로운 환자가 대다수 시간을 소요한다는 뜻이다. 20%에 속하는 환자 대부분 혈우병 환자였다. 출혈이 발생해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아서다. 하지만 헴리브라로 치료가 변환된 현재는 응급으로 내원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다.피하주사와 항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그렇다. 여태까지의 혈우병 치료는 모두 정맥주사로 치료를 해왔다. 여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특히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정맥주사의 불편함이다. 소아환자는 물론 지적 능력이 높은 성인환자도 주사 공포가 있는 경우가 있다.두번째는 8번 응고인자가 없는 환자에게 8번 응고인자를 주입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8번 응고인자에 대한 항체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30% 혈우병 A환자에서 항체가 발생한다. 항체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기존까지 출혈을 예방을 하는 방법이 없었다.하지만 헴리브라 등장 이후 8번 응고인자제제의 항체를 발생시키지 않고 항체 유무에 관계없이 지속적인 출혈에 대한 보호가 가능한 피하주사로 가능하게 됐다. 경쟁품과 비교했을 때 헴리브라가 생리적으로 가장 8번 응고인자와 유사한 물질이 아닐까 생각한다.영국에서 헴리브라 처방이 본격화되고 있다. 어떻게 빠르게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보는가최근 ISTH2023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에 갔을 때 헴리브라가 혈우병 치료의 표준 치료로 언급되고 인정받고 있었다. 과거는 표준치료가 8번 응고인자제제였는데 이 위치를 헴리브라가 대체한 것에 상당히 흥미롭다고 느꼈다. 많은 임상 자료와 다수 국가에서 허가 받고 많은 환자가 헴리브라로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헴리브라는 표준치료로 인정받고 있는가영국 가이드라인에서 헴리브라를 표준 치료로 권고하고 의료진과 환자가 상담을 통해 가장 알맞은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환자가 헴리브라로 전환했다. 헴리브라 전환 환자 중 다시 기존 치료제로 변경한 환자는 보지 못했다.세계혈우연맹(WFH)에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지만 전세계가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은 만들기 어렵다. 국가별 보건 예산 등 차이가 있어서다. 따라서 국가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영국의 헴리브라 점유율은영국은 혈우병진료기관마다 점유율이 다르다. 주요 의료기관은 70~80%가 헴리브라로 치료를 하고 있다. 새로운 치료제가 빠르게 도입되고 널리 사용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한다. 국가 차원에서 의료진, 보건 당국, 환자 단체간 얼마나 끈끈한 관계가 있느냐에 따라 속도의 차이를 만든다. 비단 혈우병 치료에만 국한되는 경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헴리브라는 기존 혈우병 치료와는 완벽한 결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른 약이다. 따라서 혈우병을 진료하는 의료인도 헴리브라 처방 경험이 적다면 환자에게 약제와 치료에 대한 설명을 모두 해줄 수 없어 처방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헴리브라 처방 경험이 많은 의료인이 경험을 공유하고 조언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영국은 대형의료기관에서 헴리브라 경험이 있는 의료인이 소형의료기관에게 처방을 조언하고 관리하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70%까지 헴리브라가 시장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혈우병 치료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비싸다고 인식되는 점이다. 다른 치료제의 몇몇 약제와 비교했을 때는 그렇지만 항암제와 비교해보면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다른 치료제와 달리 혈우병 치료제는 100%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치료 환경은 크게 개선됐고 어떤 목표를 향해 치료를 해야할지 현대의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때 고민해야한다.헴리브라를 과거와 결별하는 치료제라고 했다. 기존 치료제와 비용효과성 부분은 어떤가혈우병치료제는 과거와 달리 투여하면 효과가 확실하기에 심혈관계약제 및 항암제와 같은 다른 약제처럼 경제효과성 분석을 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타이록신을 충분히 주고 비타민 B가 부족하면 비타민 B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 혈우병 약제는 과거에 충분한 치료가 없었기에 이제는 얼만큼 최소화된 용량을 줘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점이 있다.따라서 보건당국이 혈우병 치료제의 충분한 공급과 그 효과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의료진, 환자단체와 긴밀히 협력해야한다. 많은 국가에서 급여기준 등으로 대상환자군을 우선적으로 선별하고 있다. 예를 들어 헴리브라도 우선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던 항체 환자들부터 급여가 인정되고 그 효과를 확인하고 비항체 환자로 확대됐다. 처음에는 제한적이더라도 추후에는 모든 환자가 이런 치료를 받을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고려돼야한다.수술 출혈 시 처치의 방법과 예후는?헴리브라는 흥미로운 약제다. 헴리브라는 얼만큼 더 준다고 해도 천장효과가 있다. 헴리브라는 중증환자를 경증의 양상으로 돌려놓기 때문이다. 경증의 환자는 자체적으로 출혈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경우가 많아 보통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지는 않다.중대 수술을 받거나 외상을 입는 경우는 경증의 환자들이 받고 있는 치료와 동일한 치료를 하고 있다. 헴리브라 투여 환자들은 집에 비상용으로 8번응고인자제제를 2회 분 정도 비치를 하도록 한다. 다만 비상 상황이 많이 없어 유통기한이 만료돼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 향후 어떻게 운영을 해야 할 지 고민이 많다.헴리브라와 8번 응고인자의 병용투여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됐다. 최근 헴리브라를 투여받는 환자가 심혈관계 개흉수술을 받는 경우가 있었는데 8번 응고인자를 수술 전 투여하고 수술했을 때 안전하게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헴리브라로 예방요법을 받는 동안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출혈발생시 치료 여부의 결정은?환자하고 계속 문진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환자들이 명심할 것은 헴리브라를 맞고 있다면 그 자체로 혈액을 응고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주로 1시간 정도 기다리고 걱정이 된다면 의료진에게 문의하도록 하고 있다. 1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으면 8번 응고인자를 투여하도록 한다. 이런 경우는 드물지만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헴리브라와 8번 응고인자 중에 예방요법을 위한 약제 선택 기준이 있을까요?시간에 따라 판단하는 상황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헴리브라가 출시됐을 때는 소아 데이터가 많이 없어 소아과 의료진이 사용하기를 꺼려했다. 다만 데이터가 쌓이면서 많은 소아과 의료진도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는 항체 유무를 떠나 환자가 어떠한 약제를 사용하기를 원하면 해당 약제로 치료를 한다.예를 들어 환자가 8번 응고인자로 치료를 받겠다고하면 계속 8인자로 치료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새로운 약제를 환자에게 알려 그들에게 선택권을 넓혀주는 것이 의료인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다만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헴리브라를 비롯한 어떤 약제도 혈우병 A 약제의 100%를 차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치료제의 선택을 열어두고 있다.헴리브라만 보면 지금까지 누적된 결과로 봤을때 매우 효과적이다. 어떤 새로운 치료제가 등장해도 헴리브라와 동등할 수는 있어도 월등하다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한국에서 헴리브라가 널리 사용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한국은 혈우병 진료 의료진의 협력체계가 굳게 결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경험이 있는 의료인이 경험이 없는 의료진에게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새로운 치료법을 적용할지 논의하는 지역별 세미나가 큰 도움을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른 나라 사례와 Real world data를 보면 어떤 상황에 헴리브라를 사용해야할 지 도움을 될 것이다.혈우병 치료는 최선의 치료 방법을 두고 경쟁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모든 의료진과 환자들이 다양한 치료에 대한 선택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한다. 원한다면 환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만약에 새로운 치료법에 대해 의료인이 이해하지 못해 이에 대해 환자가 모른다면 의료진의 의무를 등한시한다고 생각된다. 의료진이 새로운 치료에 대해 열린 마음을 견지하고 환자들에게 권고를 해야 한다.2023-07-12 07:17:33이석준
오늘의 TOP 10
- 1새해 달라지는 약국 경영·제도 '이것만은 꼭'
- 2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 3'또 연쇄 반응' 엔커버 이어 하모닐란도 수급 불안정
- 4"편의점약 품목수 확대...주기적인 재분류 필요"
- 5일반약 10년새 8천개↓·건기식 2만5천개↑...양극화 심화
- 6의료AI·제약·바이오헬스 정조준…"새해 1조원 투자"
- 7[팜리쿠르트] 한국팜비오·알리코·한국오츠카 등 부문별 채용
- 8'창업주 3세' 윤웅섭 대표이사, 일동제약 회장 승진
- 9화장품 분야 '중소기업·R&D 혁신기업' 지원법 제정 추진
- 10한화제약, 약암 아카데미 9기 성료…10년째 지역 인재 육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