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광, 재무구조 개선 고삐...유통재고·매출채권 감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부광약품의 유통재고와 매출채권이 크게 감소했다. 2022년 2월 OCI에 인수된 이후로 주력하고 있는 수익성 제고와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부광약품은 하반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의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엔 8월 발매 예정인 조현병·양극성우울증 신약 '라투다(루라시돈)'이 적잖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 특히 대표이사 직속으로 CNS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기대감이 크다. 이를 통해 부광약품은 오랜 기간 지속해온 체질 개선 작업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계획이다. 악성재고 소진+매출채권 감소 등 체질개선 집중…상반기 별도 영업이익 껑충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광약품의 유통재고는 작년 말 269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128억원으로 반년 만에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이 회사의 매출채권은 작년 말 351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215억원으로 줄었다. 매출채권 회전일도 101일에서 68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2022년 2월 OCI에 인수된 이후로 주력해온 체질 개선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광약품은 최근 2년 반 동안 수익성 제고와 재무구조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악성재고 소진과 비용 효율화에 집중했고, 동시에 매출채권 회수에도 나섰다. 지난해엔 악성재고 소진에 집중하면서 일시적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이 회사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022년 123억원에서 지난해 172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특히 작년 하반기에만 1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엔 4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작년 상반기 7억원 대비 1년 새 영업이익 규모를 6.6배 확대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만 자회사 실적을 더한 연결기준 영업실적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다. 주요 R&D 자회사들의 연구개발 비용 지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광약품은 지난 상반기 연결기준 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사는 덴마크·이스라엘에 각각 위치한 R&D 자회사 콘테라파마(Contera Pharma), 프로텍트 테라퓨틱스(Protekt Therapeutics)에 연구개발 비용으로 지난 2분기에만 90억원을 지출했다. 8월 조현병 신약 라투다 발매…“하반기 연결 영업손실 흑자전환" 목표 회사는 올 하반기 연결기준 영업손실도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오는 8월 발매 예정인 조현병·양극성우울증 신약 '라투다(루라시돈)'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를 위해 지난 5월엔 대표이사 직속으로 CNS 사업부를 신설했다. 회사는 대표이사 직속 사업부를 통해 영업·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하고, 주요 정신과 학회를 대상으로 학술 심포지언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주력 품목인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와 '치옥타시드'의 처방실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종합병원 치료과를 확대하고 의원 처방실적을 30%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일환으로 성과 기반의 신규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장기매출채권 회수와 영업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유통재고 축소·유통마진 조절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더욱 고삐를 조인다는 계획이다. 높은 이익률을 내는 제품을 중심으로 주력 품목을 재구성하고, 구매원가 절감과 생산성 개선을 통해 비용 효율화도 지속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R&D 자회사들의 신약 개발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콘테라파마를 통해 파킨슨병 아침 무동증 치료제 CP-012를 개발 중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프로텍트 테라퓨틱스를 통해선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PKR저해제 기전의 이 물질은 현재 전임상 단계다. 싱가포르 면역치료 전문 제약사 아슬란(ASLAN)과 합작 설립한 JaguAhR Therapeutics를 통해선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 개발에 나섰다. 아슬란 측으로부터 아릴탄화수소수용체(AhR) 관련 기술을 이전받았으며 현재 전임상 단계다.2024-07-27 06:19:45김진구 -
'14년만에 임상종료'...동아 과민성방광 신약 등장 임박[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동아에스티가 14년 동안 개발을 진행한 과민성방광 신약이 상용화 단계에 근접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0년부터 과민성방광 신약 연구에 매진해 최근 임상3상을 마쳤다. 항무스카린 계열 신약후보물질 DA-8010은 기존 항무스카린제 대비 유효성이 확인됐다. 동아에스티는 DA-8010이 유효성뿐만 아니라 부작용도 적게 나타난 만큼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최근 DA-8010의 임상3상을 종료했다. DA-8010은 항무스카린제로 방광수축 감소, 방광용적 증가를 통해 요절박 지연 작용 기전을 갖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이다. 동아에스티는 2010년 DA-8010의 개발을 시작해 약 14년 만에 임상3상을 종료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DA-8010의 최종 데이터를 분석 중에 있으며 자세한 결과는 하반기에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DA-8010은 2017년 유럽 임상1상에 진입했다. 임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DA-8010의 내약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8년 동아에스티는 임상1상에서 DA-8010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이후 같은해 국내 임상2상에 진입했다. 2020년 종료된 임상2상에서 DA-8010은 과민성방광 환자의 증상 지연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듬해 동아에스티는 DA-8010의 임상3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후기 임상에 돌입했다. 임상은 국내 과민성방광 환자 595명을 대상으로 DA-8010과 위약을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임상3상을 종료한 동아에스티는 하반기 최종 임상 데이터 분석을 마치고 허가 신청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에 따르면 DA-8010은 방광 선택성이 높아 기존 항무스카린제 대비 부작용이 적고 증상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이외에도 동아에스티는 허가 임상 외에 DA-8010의 추가 임상1상을 진행해 최근 완료했다. 이 회사는 DA-8010과 기존 과민성방광 치료제로 활용되는 미라베그론, 항우울제 파록세틴 성분과 항생제인 클래리스로마이신, 리팜피신과의 병용 투여 임상을 진행한 바 있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임상을 통해 기존 치료제 병용투여 시 약물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추가적으로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라베그론 주도 과민성방광 시장…DA-8010의 가능성은 동아에스티가 개발에 성공하면 베타3 항진제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간 과민성방광 치료제 시장은 베타3 항진제가 독주해 왔다. 베타 수용체는 베타1, 2, 3으로 나눠지는데 베타1과 2는 주로 심뇌혈관계에 분포하고 방광, 비뇨& 8729;생식기에는 베타3 수용체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베타3 항진제의 시작은 한국아스텔라스 베타미가(성분명 미라베그론)가 열었다. 2015년 출시 이후 블록버스터 품목 등극에 성공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베타미가는 지난해 325억원 처방액을 기록했다. 한미약품, 종근당 등 20개사가 지난해 합작한 베타미가 제네릭 매출은 약 337억원이다. 제네릭과 오리지널을 합치면 650억원 규모다. 여기에 일본 교린제약에서 개발해 제일약품이 국내 판권을 갖고 있는 베타3 항진제 베오바(비베그론)도 지난해 등장했다. 베오바는 국내 가교 임상3상을 통해 1,2차 목표점으로 설정한 1일 평균 배뇨횟수 변화량, 1일 평균 요절박 횟수, 절박성 요실금 횟수 등에서 위약 대비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DA-8010의 경우 베타3 항진제가 아닌 항무스카린제 계열 신약이다. 동아에스티는 기존 항무스카린 제제 대비 우월한 방광 자발 수축 억제 효능, 방광 선택성 향상으로 부작용(구갈, 변비 등) 개선했다는 임상 결과를 통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2024-07-27 06:19:14손형민 -
종근당, 도입신약 이탈·부진에도 실적 공백 최소화[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지난해보다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도입 의약품의 매출 공백이 불가피했다.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케이캡의 이탈 공백이 컸다. 도입 당뇨신약 자누비아시리즈는 제네릭 발매 악재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 종근당은 자체 개발 의약품의 성장과 새롭게 장착한 도입 신약의 가세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6% 줄었고 매출액은 3850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종근당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551억원으로 전년대비 25.0% 줄었고 매출은 7384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린 케이캡의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종근당은 지난 2019년부터 HK이노엔과 손 잡고 케이캡을 공동 판매했다. 지난 2018년 국내개발 신약 30호로 허가받은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말 케이캡의 공동판매 계약이 종료됐다. 올해부터 HK이노엔은 보령과 케이캡을 공동으로 판매한다. 종근당은 지난해 케이캡의 매출 1375억원이 반영됐다. 지난해 2분기에는 3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산술적으로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283억원의 매출 공백이 발생한 셈이다. 종근당이 지난해 판권을 인수한 자누비아시리즈는 제네릭 등장 여파로 매출 손실이 불가피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5월 스위스 MSD 본사와 당뇨치료제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엑스알 등 3개 제품의 국내 모든 권리를 인수했다. 계약 금액은 총 455억원이다. 종근당은 MSD 본사에 계약금 230억원을 지급하고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 규모는 1700만달러 규모다. 지난해 2분기 자누비아시리즈는 총 375억원의 처방금액을 올렸는데 올해 2분기에는 250억원으로 33.3% 감소했다. 자누비아의 2분기 처방액은 62억원으로 전년보다 36.6% 줄었다. 자누메트는 지난해 2분기 163억원에서 1년 만에 112억원으로 31.2% 감소했다. 자누메트엑스알의 2분기 처방실적은 76억원으로 33.4% 축소됐다. 종근당은 주력 도입 의약품의 매출 공백을 자체개발 의약품의 성장과 새롭게 도입한 의약품 판매를 통해 만회했다는 평가다. 종근당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이 2분기 처방액 294억원으로 전년대비 5.7% 늘었다. 효능 논란에 이은 급여 축소, 환수협상 명령 등 고비를 겪고 있는데도 여전히 처방의약품 시장에서는 막강한 영향력을 이어갔다. 복합신약 텔미누보는 2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2.8% 증가한 139억원을 기록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 클로피도그렐 성분의 항혈전제 프리그렐은 2분기 처방액이 56억원으로 전년보다 30.0% 늘었다.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은 2분기 처방실적이 전년동기보다 1.6% 감소한 151억원을 기록했다. 이모튼은 아보카도 소야 불검화물의 추출물로 만들어진 생약 제제다. 골관절염과 치주질환에 의한 출혈 및 통증 치료 용도로 사용된다. 이모튼은 급여재평가 결과 2022년 말 보건당국이 이모튼의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결론 내리면서 급여 삭제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해보다 처방실적은 소폭 줄었지만 처방현장에서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렸다. 지난 2분기부터 대웅제약의 신약 펙수클루의 실적이 가세했다. 펙수클루는 케이캡과 동일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이다. 종근당은 지난 4월부터 대웅제약과 손 잡고 펙수클루의 공동판매를 시작했다. 펙수클루는 지난 2분기 외래 처방금액이 1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7% 증가했다.2024-07-27 06:17:13천승현 -
한달새 2배 오른 인벤티지랩…CB 90만주 신규상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인벤티지랩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약 90만주로 전환사채(CB) 전환 물량이다. 전체주식수의 10% 가량이다. 인벤티지랩 주가는 최근 한달새 2배 가량 올랐다. 이에 사채권자는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시세차익을 노릴 것으로 분석된다. 공시에 따르면 155억원 규모 제1회 CB에 대한 전환청구권행사가 이뤄졌다. 7월 1일 2.4억원(2만4012주), 7월 3일 28억(28만140주), 7월 5일 43억원(43만215주), 7월 10일 16억(16만80주) 등 총 89.4억원(89만4447주) 규모다. 신주는 이달 29일(월) 상장된다. 신주가 상장되면 총주식수는 959만535주가 된다. 이번 신규 상장 물량인 89만4447주는 전체의 9.32% 수준이다. 남은 CB 규모는 65.6억원이다. 전환가능주식수는 65만6328주다. 이 역시 향후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사채권자의 CB 전환은 시세차익을 노리기 위해서다. 이들은 신주를 9995원(전환가액)에 받았다. 인벤티지랩 26일 종가(1만7850원)에만 처분해도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다. 해당 CB의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3%다. 이에 사채권자는 전환청구 시점이 오자 바로 주식으로 전환했다. 만기까지 기다려 3% 이자를 받는 것보다 주식 전환 후 시세차익이 이득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신주 상장은 이어지고 있다. 7월 19일에는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청구로 24만532주가 신규 상장됐다. 이는 지난해 6월 3자 유상증자 물량이 나온 것이다. 인벤티지랩 주가는 단기 급등했다. 장중한때 6월19일 9450원에서 7월 23일 2만800원까지 치솟았다. 한달새 2배 오른 셈이다. R&D 기대감 때문이다. 인벤티지랩은 미세유체역학을 기반으로 약물전달기술(DDS) 플랫폼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1회 투여로 1~6개월간 약효가 유지되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와 다양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는 유한양행과 공동개발한 비만약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벤티지랩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전환청구권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식 전환 후 시세차익에 나설 전망이다. 29일 상장 이후 물량이 쏟아져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2024-07-27 06:00:37이석준 -
종근당, 2분기 영업익 284억...전년비 25%↓[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6% 줄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850억원으로 전년보다 1.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32억원으로 27.2% 증가했다. 이 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551억원으로 전년대비 25.0% 줄었고 매출은 7384억원으로 1.8% 감소했다.2024-07-26 14:50:39천승현
-
'기술수출 효과'...LG생과, 단숨에 작년 영업익 4배 확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LG화학 의약품 사업이 지난 2분기에 작년 영업이익보다 4배 가량 많은 실적을 올렸다. 매출도 껑충 뛰었다. 올해 초 성사한 신약 기술수출 계약금의 60%만 유입됐는데도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나타냈다. 26일 LG화학에 따르면 이 회사 생명과학 사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고 매출액은 4040억원으로 전년보다 27.4%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2분기 영업이익 1040억원은 지난해 1년 동안 올린 280억원보다 4배 가량 많은 금액이다. 대형 신약 기술수출 성사 이후 계약금의 일부만 유입됐는데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LG화학은 지난 1월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와 희귀비만증신약 LB54640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리듬파마슈티컬스가 LB54640의 글로벌 개발과 판매 권리를 확보하는 내용이다. LB54640은 세계 최초의 경구 제형 MC4R 작용제로 임상 1상 결과 용량의존적 체중 감소 경향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B54640는 임상1상시험을 종료했고 지난해 10월 임상2상시험에 착수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억 달러를 포함해 최대 계약 규모는 3억 500만 달러에 달한다. 계약금 1억 달러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체결한 신약 기술수출 중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LG화학은 지난 2분기에 LB54640의 기술수출 계약금의 60%에 해당하는 6000만달러(약 830억원)을 지급받았다. LG화학 생명과학 사업부는 신약 기술수출 1건의 계약금의 60%만 유입됐는데도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올린 셈이다. 나머지 계약금 4000만달러는 내년에 받기로 계약했다. LG화학 생명과학 사업부의 2분기 연구개발 비용은 1160억원으로 전년동기 980억원보다 18.4% 증가했다. 투자 확대로 수익성 악화 요인이 발생했는데도 기술수출 계약금 효과로 실적이 크게 향상된 셈이다. 리듬파마슈티컬스는 LB54640의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리듬파마슈티컬스는 지난 24일 LB54640의 임상 2상 첫 시험자 대상 투약을 개시했다. 임상시험에서는 선천적 및 후천적으로 시상하부 기능이 손상돼 식욕 제어에 어려움을 겪는 12세 이상의 시상하부비만증 환자 28명을 모집해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로 약물 복용 14주차 시점 체질량 지수 변화 값을 평가한다. 연장 연구에서는 52주 장기 복용 이후의 안전성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리듬파마슈티컬스는 지난 5월 진행한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회사 가치 제고를 위한 3대 과제 중 하나로 LB54640 개발 가속화를 지목하며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LG화학 생명과학 사업부는 지난해부터 미국 자회사 아베오의 실적도 반영되고 있다. LG화학은 2022년 미국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의 지분 100%를 5억71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아베오는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 시장에 특화된 역량을 확보한 기업이다. 2010년 나스닥에 상장했고, 2021년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아베오는 연간 2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LG화학 측은 “주요 제품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글로벌 임상 진행에 따른 신약 연구개발이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2024-07-26 12:00:25천승현 -
샤페론 "치매치료제 누세린 전임상서 효과"[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면역 혁신신약개발 바이오 기업 샤페론은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AAIC)’에 참가해 자체 개발중인 차세대 치매치료제 ‘누세린(NuCerin)’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함께 혈액 바이오 마커를 활용한 새로운 치매 동반 진단 기술에 기반한 치료제의 정밀의학적 효능평가 기술도 공개한다. AAIC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되는 알츠하이머 및 치매연구와 관련한 최대 규모의 글로벌 컨퍼런스다. 세계의 연구자, 임상의, 치매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신약 개발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다. 누세린은 샤페론이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다. ‘GPCR19-P2X7’ 조절 메커니즘을 통해 ‘NLRP3’ 염증복합체의 활성화를 차단한다. 뇌에 축적된 아밀로이드 베타가 유발하는 광범위한 염증성 사이토카인(IL-1β, IL-18, IL-6, TNF-α 등) 생성 억제로 신경세포 사멸을 방지해 인지 능력을 보전한다. 샤페론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마우스 모델에 누세린을 경구 투여한 후 실시한 기억력 및 인지능력 행동학적 실험에서 인지기능이 개선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누세린이 뇌의 면역을 담당하는 ‘미세아교세포’의 ‘식작용(phagocytosis)’을 활성화시켜 치매 원인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Amyloid-β plaque)’ 축적을 억제해 신경염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샤페론은 전임상에서 혈액내 단백체 분석을 통해 누세린의 약물 효능을 예측 평가할 수 있는 동반 진단용 바이오마커도 발굴했다. 해당 바이오마커를 통한 치매 동반 진단을 기반으로 누세린의 효능평가를 치매 환자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최근 고가의 양전자방출 단층촬영과 뇌척수액 검사 대신, 알츠하이머 진단에 혈액 바이오마커 활용이 글로벌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회사가 발굴한 바이오마커는 치매 진단은 물론 치료제 효능 예측을 위한 동반 진단에도 응용 가능하기 때문에 대표적 난치 질환인 치매 치료를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세린은 국내서 1상이 진행 중이며 2상부터 혈액 바이오마커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 긴밀한 네트워킹을 통해 차세대 치매치료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등 가시적인 성과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2024-07-26 09:00:22이석준 -
휴온스,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설치…사회 공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대표 송수영, 윤상배)가 충북 제천시 사회복지법인 다하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사회와 연계한 사회 공헌에 나선다. 휴온스는 지난 25일 충북 제천 흑석동에 위치한 다하의 청암학교에서 ‘휴온스 제천 공장 내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설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휴온스는 사내카페 운영으로 중증 장애인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페 설치 공간에 대한 임대료와 운영관리비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양사는 협력사업을 적극 전개하는 등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인식 개선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해당 카페는 휴온스 제천1공장에 들어설 예정이다. 중증장애인이 바리스타로 고용돼 안정적으로 일하게 되며 카페운영으로 창출된 수익은 장애인 급여와 수당으로 지급한다. 휴온스는 이날 협약식에서 중증장애인의 직업재활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후원금 3000만원도 함께 전달했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사회복지법인 다하와 함께 사내카페 운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과 장애인 인식 개선에 함께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깊은 관심과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인 분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따뜻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 휴온스 역시 사회 공헌의 핵심 가치인 인간미, 진정성, 일관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교류를 강화하고 지역의 어려움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2024-07-26 08:36:32이석준 -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저력...시장 침투력 확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트라스투주맙·베바시주맙·아달리주맙 성분의 바이오의약품이 지난해 각각 외형 1000억을 돌파하며, 관련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의약품 유통실적 기준, 전통적 빅5 바이오의약품 중에서는 휴미라(아달리주맙·866억)·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758억)·아바스틴(베바시주맙·776억)이 1·2·3위에 랭크됐다. 이들 빅5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인플릭시맙·아달리무맙·베바시주맙·에타너셉트·트라스투주맙 성분으로 구성되는데, 지난해 전체 시장 규모 5000억을 기록했다. 2023년 기준, 가장 높은 외형 확장을 보이고 있는 성분은 트라스투주맙(1464억--1896억)·베바시주맙(983억--1224억)으로 각각 29·24% 성장했다. 아달리주맙(938억→1015억)·인플릭시맙(897억→953억)은 8·6%대 성장을, 에타너셉트(250억→233억)는 마이너스 6.8% 감소세를 보였다. 먼저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트라스투주맙 제제 중에서는 오리지널인 로슈 캐사일라·허셉틴이 양대산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 제품은 올해 1분기 각각 216억·147억의 매출을 올렸다. 관련성분 바이오시밀러 셀트리온 허쥬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페넷은 같은 기간 73억·18억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두번째로 큰 외형을 형성하고 있는 베바시주맙 성분 전체 치료제는 지난해 1224억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목되는 점은 4년 연속 1000억 매출을 유지해 온 아바스틴이 2022년을 기점으로 700억대 후반으로 주저앉았다. 아바스틴 실적 하락 원인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의 시장 침투력에 있다. 온베브지의 2022·2023·2024 1Q 실적은 각각 204억·423억·130억 정도로 온베브지 매출 하락분과 일치한다. 알보젠 아림시스의 2023년 매출은 15억, 올해 1분기까지 7억 상당의 실적을 기록하며, 점진적인 확장세를 이루고 있다. 셀트리온 베그젤마는 지난해 9억 가량의 실적을 거뒀는데, 지난 1분기까지 8000만원이라는 다소 실망스러운 매출을 발생시켰다. 아달리주맙 성분 중에서는 애브비 휴미라가 올 1분기까지 210억의 매출을, 뒤를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 아달로체가 38억 가량의 실적을 올리며 2위를 차지했다. 셀트리온 유플라이마는 같은 기간 8억4000만원의 실적을 보이며 관련 성분 치료제 시장에서 꼴찌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953억 외형을 형성한 인플릭시맙 성분 리딩 제품은 얀센 오리지널 레미케이드가 올 1분기 130억 외형을 보이며 아직까지 견고한 수성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론칭 이후 최대 매출(349억)을 발생한 셀트리온 램시마가 지난 1분기 90억 외형을 실현하며 레미케이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레마노체의 2020·2021·2022·2023·2024 1Q 실적은 33억·36억·48억·55억·12억 가량으로 계단식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에타너셉트 성분 1위 제품은 오리지널인 화이자 엔브렐로 2018년 156억에서 2023년 90억까지 42% 매출 감소세를 띠며, 바이오시밀러 파상공세에 타격을 받고 있다. LG화학 유셉트·삼성비오에피스 에톨로체의 올 1분기 실적은 11억·7억4000만원 정도다. 한편 휴미라·레미케이드 적응증은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등이며, 허셉틴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에 아바스틴은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진행·전이성 신세포암, 자궁경부암 등에 효능효과를 가진다.2024-07-26 06:00:26노병철 -
동아에스티, 2Q 영업익 19%↓...R&D 투자 16%↑[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가 연구개발(R&D) 투자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9% 줄었고 매출액은 1577억원으로 2.3%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9.0% 감소한 7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에도 전년대비 수익성이 악화했다. R&D 투자 규모가 확대됐다. 동아에스티가 2분기에 투자한 R&D 비용은 26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27억원보다 16.3% 증가했다.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비용이 크게 늘었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지난해 11월 국내 임상 1/2a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DA-4505는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비교한 전임상을 통해 개선된 종양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지난 5월 국내 임상 3상시험을 종료했다. DA-8010은 방광선택성이 높아 부적용이 적고, 기존 항무스카린제 대비 우수한 효능이 확인됐다. 치매치료제 DA-7503은 국내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DA-7503은 알츠하이머병 및 일차 타우병증의 주요 원인인 타우 응집과 과인산화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이다. 전임상에서 타우병증과 인지 및 기억력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동아에스티는 2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1080억원을 기록했다.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이 전년보다 35.4% 증가한 282억원을 기록했다.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의 2분기 매출은 90억원으로 16.3% 늘었다.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는 2.3% 증가한 75억원을 나타냈다. 해외사업 매출은 377억원으로 전년대비 7.8% 줄었다. 캔박카스 수출액이 217억원으로 전년보다 11.6% 줄었다.2024-07-25 15:54:30천승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