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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 910억 메자닌 전환청구 마무리…오버행 해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의 910억원 규모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EB(교환사채) 전환청구가 대부분 마무리 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오버행(잠재적 과잉 물량 주식)' 이슈가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버행 리스크는 주가 하락과 연동되는 경우가 많다.해당 메자닌(CB, BW, EB)은 삼일제약이 베트남 호치민시에 점안제 CMO 공장을 짓기 위해 발행했다. 공장은 지난해 준공, 최근 베트남 보건당국의 실사를 마쳤다. 연말 또는 내년초 본격 가동이 점쳐진다. 삼일제약은 2018년부터 베트남에 점안제 생산공장 건립을 시작했다. 원가경쟁력 기반 글로벌 점안제 CMO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투입 자금은 총 1200억원 규모다. 삼일제약은 이를 2019년 8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910억원 규모의 CB, BW, EB를 발행해 투자금 대부분을 조달했다.CB(2019년 8월 300억원, 2022년 7월 50억원, 2023년4월 120억) 470억원, EB(2019년8월 50억원, 2022년 7월 40억원) 90억원, BW(2021년6월) 350억원 등이다.발행 사채는 최근 1년 본격적으로 전환청구가 이뤄졌다. 이에 상장주식수는 지난해 8월 18일 1509만2967주에서 현재 2119만2804주가 됐다. 1년새 600만주 이상이 신규 상장됐다.삼일제약 주가가 올라서다. 삼일제약 주가는 장중한때 지난해 10월 24일 5690원에서 올 3월26일 1만2650원까지 2배 이상 치솟았다. 19일 종가는 1만750원이다. 투자자는 시세차익 목적으로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했다.이에 910억원 규모 메자닌의 미전환 청구 주식은 최대주주에게 부여된 콜옵션 물량을 제외하면 31만4082주만 남게 됐다. 사실상 오버행 이슈가 해소된 셈이다.전환청구로 910억원 규모의 사채가 대부분 상환되면서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얻었다. 삼일제약의 올 반기말 부채총액은 2051억원으로 지난해말(2429억원)보다 약 380억원 감소했다.업계 관계자는 "삼일제약이 베트남 공장 건설을 위해 발행한 메자닌은 대부분 전환청구되거나 상환됐다. 오버행 해소는 물론 주가 상승으로 투자자나 주주나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최대주주측 지분은 25%를 넘고 5% 이상 주주도 없어 오너 지분 희석에 대한 우려도 없다"고 진단했다.삼일제약 베트남 공장 전경. 한편 삼일제약 베트남 점안제 CMO 공장은 2022년 10월 준공 승인을 받았다. 올해 7월15일 베트남 의약품청(DAV)으로부터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위한 실사를 마쳤다.베트남 의약품청(DAV) 실사 후 특별한 보완사항이 없으면 3개월 내 ‘WHO GMP(WHO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베트남 약사법 규정에 의거 ‘Form 19’ 및 ‘Form 1’ 두 종류의 GMP인증서를 획득하는 것으로 이후 베트남 및 해외국가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공장 가동이 가능하다.업계는 국내 약가인하 이슈들을 고려할 때 점안제 CMO 사업 핵심은 가격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삼일제약의 베트남 점안제 CMO 공장은 대규모 생산 설비를 통한 규모의 경제와 자동화 시설, 한국 대비 5분의 1 수준의 인건비 등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춰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특히 삼일제약은 안질환 전문 제약사로 안과 의약품 생산 노하우 및 오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엘러간(Allergan)’, 프랑스 ‘떼아(THEA)’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파트너십이 강점이다.2024-08-20 06:00:17이석준 -
프레스티지 매출 창출 초읽기…투트랙 전략 물음표 공존[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첫 바이오시밀러가 유럽 허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2025년을 회사 성장의 원년으로 선언했다.바이오시밀러 매출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확대와 신약개발까지 연결하는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시가총액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다만 파이프라인 개발 비용과 경쟁이 치열해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침투 전략 등 변수에 따른 위험도 존재한다.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19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2030년까지 5종의 항체 신약과 10종의 바이오시밀러 보유 계획을 발표했다.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달 26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한 허셉틴(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의 유럽품목허가를 승인권고했다.품목허가 승인을 권고받은 투즈뉴는 향후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허가를 통해 오는 10월부터 유럽 30개국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회사로서도 이번 승인권고는 매출 발생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발 당시 닥터레디스, 타복, 씨플라, 파마파크 등 해외 기업과 기술 이전을 체결한 만큼 최종 판매 승인 즉시 마일스톤을 받아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예측이다.투즈뉴의 매출 목표는 내년 미국 시장 승인까지 고려해 유럽, 미국 시장 포함 글로벌 점유율 10%다. 하지만 이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 출시돼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차별화 전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현재 회사는 자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를 통한 가격경쟁력 우위, 제품 개발 전 주기 내재화, 강력한 BD의 파트너링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은 "3상 면제 등 규제와 가격 정책이 기업에 유리하게 변화해 20~30개 소수기업이 가격경쟁력과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회사를 시스템과 정제 기술을 활용한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바이오시밀러보다 30~40%의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투즈뉴 파트너사 현황(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발표 자료 발췌)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트너사의 영업 활동에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박 회장은 "지금 유럽 시장에 대해 논의하는 회사는 글로벌에 손꼽는 회사로, 이미 가진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내년에 1%, 2030년도에는 10%의 점유율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현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30년까지 10종의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하는 것을 청사진으로 제시하고 있다. 가깝게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3상 중간 분석을 연내 완료해 2026년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계획이다.여기에 임상 1상 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3상을 진행하지 않고 3상 면제 국가 위주로 빠르게 침투해 매출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15종 중 프롤리아와 아일리아 2종이 전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고, 10종은 아직 탐색단계에 불과하다.이 중 옵디보, 키트루다 등 치료제는 개발 상황과 별개로 특허 분쟁 등의 상황이 맞물려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빠른 시장 출시와 침투를 할 수 있을지는 물음표가 붙어있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CMO 비용 등을 고려할 때 가격 경쟁력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3상을 하지 않아도 되는 국가의 시장침투를 노릴 경우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 같다"며 "5년 안에 바이오시밀러 제품도 10개 출시도 특허와 인력 비용 등을 고려할 때 허들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현황(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발표 자료 발췌) 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항체신약 개발을 통해 성장동력 확보를 노리고 있다.대표적으로 췌장암 항체 신약 후보물질인 PBP1510 개발을 통해 PAUF양성췌장암 시장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으로 내년 초 1상을 완료해 2상까지 진입한다는 계획이다.박 회장은 "췌장암 치료제의 희귀성과 미충족 수요를 고려해 약 3조원 규모의 마일스톤 계약과 2028년 미국 FDA 가속승인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4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10종의 출시와 신약개발 임상 등 동시다발적인 파이프라인 개발 진행에 대한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PBP1510 2상 완료 이후 조건부 허가가 가능할 수 있지만 췌장암 임상은 희귀질환보다는 많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이에 대해 박 회장은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는 전략을 구사하면 개발 비용이 1000억원 이상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 신약 역시 플랫폼을 2~3년 동안 준비해 왔고 순차적으로 파이프라인이 준비된다면 2030년의 성장곡선이 무리한 목표는 아니라는 생각이다"고 전했다.2024-08-19 17:22:10황병우 -
제이비케이랩, '셀메드 상담소' 디지털 광고 론칭[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셀메드를 운영하는 제이비케이랩은 브랜드 모델인 김성령 배우가 참여한 ‘셀메드 상담소’ 광고의 2차 캠페인을 유튜브와 티빙, 삼성TV 플러스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셀메드의 정체성인 약국 상담을 메인 컨셉으로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상담하는 곳이 당신 가까이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셀메드 제품이 노출돼 맞춤형 영양상담의 특성을 살리는 데 목표를 뒀다.광고는 유튜브 외에 티빙, 삼성TV 플러스와 같은 OTT 플랫폼, 그리고 아파트 엘리베이터, 골프장 TV 등 생활 밀착형 광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달된다.제이비케이랩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셀메드의 맞춤 프리미엄 영양소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면서 “약국 내 건강기능식품 코너에서 많은 분들이 제품을 만나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셀메드는 약국 채널에서 공급되는 프리미엄 건기식과 외용제품 브랜드로 올해 6월 ‘아콕스펜 리보산’을 시작으로 일반의약품(OTC) 시장에도 진출했다. 전국 2,670여 개의 정회원 약국에서 전문 약사들의 맞춤 영양상담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셀메드의 새로운 캠페인 영상은 셀메드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4-08-19 16:35:56손형민 -
신성아트컴, 의약품유통 서버관리 토털 서비스 제공[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신성아트컴은 서버, PC, 네트워크, 콜드체인 장비 도입부터 운영, 사후관리까지 한번에 해결하는 '서버·하드웨어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신성아트컴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하드웨어 구축부터 운영까지 전문가에게 맡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정기적인 유지보수로 장애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불가피한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다.이 서비스는 보안, 백업, 고 가용성 솔류션 제안 및 도입, 정기 성능 리포트 제공 등도 제공하며 레노버, HPE, 마이크로소프트 등 정식 시스템 공급업체와의 제휴로 고품질의 하드웨어 시스템을 공급하고 AS도 지원한다.신성아트컴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고객사가 고유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IT 인프라의 가용성을 향상했다”며 “비즈니스 연속성 및 대내외적인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목표를 두고 서비스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2024-08-19 13:11:24손형민 -
상장제약 5곳 중 4곳 판관비 확대…불확실성 정면돌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상반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곳 중 4곳이 판매관리비 지출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이 지출한 판관비는 1년 새 4조1456억원에서 4조9067억원으로 18.4%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이들의 매출 증가율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전반적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비용 지출을 늘리면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올 상반기 제약사 50곳 판관비 4.9조원…전년대비 18.4%↑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이 지출한 판관비는 4조9067억원이다. 2023년 상반기 4조1456억원 대비 1년 만에 18.4% 증가했다.판관비는 매출을 내기 위한 직·간접 판매비용과 영업활동을 위한 관리비용을 모두 더한 비용이다. 임직원 급료와 연구개발비, 복리후생비, 판매촉진비, 이용료·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제품 생산에 들어간 직접 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들의 판관비 증가율은 매출 증가율을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50개 기업의 합산 매출은 14조861억원에서 15조9502억원으로 13.2% 증가했다.지난 상반기의 경우 전공의 파업 장기화에 따른 의료대란 영향으로 처방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또 엔데믹 이후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경기 위축 상황이 이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판매·영업을 위한 비용 지출과 투자를 늘리면서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제약사 50곳 중 39곳 판관비 지출 확대…삼바·셀트리온 껑충50개 제약바이오기업 중 39곳(78%)이 판관비 지출을 확대했다. 업체 5곳 중 4곳이 전년대비 비용 지출을 늘린 셈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판관비 지출 확대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판관비가 작년 상반기 324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222억원으로 30.1% 늘었다. 지급수수료가 681억원에서 1025억원으로 51% 늘었고, 협력사 마케팅 비용이 318억원에서 406억원으로 28% 증가했다. 경상개발비는 381억원에서 512억원으로 34% 늘었다.급여와 상여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회사 직원수는 작년 상반기 말 4519명에서 올 상반기 말 4675명으로 3.5% 늘었다. 같은 기간 급여는 605억원에서 671억원으로 11%, 상여는 256억원에서 417억원으로 63% 각각 늘었다. 지난 상반기 회사가 호실적을 내면서 임직원에 대한 급여·상여 지출을 크게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셀트리온은 작년 상반기 1749억원이던 판관비가 올해 상반기 5866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은 작년 말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했다. 이어 올해부터 제무재표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비용 지출이 합산 기재됐다. 이 과정에서 무형자산상각비가 646억원에서 2085억원으로 3.2배 늘었고, 지급수수료와 급여 등도 크게 증가했다.이밖에 테라젠이텍스, 메디톡스, 동구바이오제약, 경보제약, 동화약품, 제일약품, 대원제약 등의 판관비가 1년 새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적부진 기업들 비용 지출↓…일동·종근당바이오, 흑자 전환 성공신풍제약과 종근당바이오, 녹십자, 일동제약 등 11개 기업은 적극적으로 비용 지출을 줄였다.이들 중 상당수는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용 지출 효율화를 통해 영업실적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종근당바이오와 일동제약은 지난 상반기 긴 영업적자 행진을 마무리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일동제약은 올해 상반기 879억원의 판관비를 지출했다. 작년 상반기 924억원 대비 4.9% 감소했다. 이 회사는 2021년 상반기부터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일동제약의 흑자 전환에 판관비 지출 감소도 일부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종근당바이오도 올해 상반기 8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앞서 3년간 이어지던 적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회사의 판관비는 작년 상반기 14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26억원으로 10.9% 줄었다. 판관비 지출 감소가 적자행진 마감에 일부 영향을 끼친 것이란 분석이다.신풍제약과 녹십자도 비용 지출을 적극적으로 줄이면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신풍제약은 작년 상반기 624억원이던 판관비를 1년 새 484억원으로 22.4% 줄였다. 신풍제약은 2022년 상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녹십자 역시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2년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2022년 상반기 549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올해 상반기 26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매출 역시 2년 연속 감소했다. 이에 회사는 비용 지출 효율화를 통해 작년 상반기 2302억원이던 판관비 지출을 올해 상반기 2123억원으로 줄였다.2024-08-19 12:00:51김진구 -
마더스제약 건성 황반변성 1회용 점안제 임상 초읽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마더스제약(대표이사 김좌진)은 건성황반변성 치료 신약 후보물질 'MTS-001'의 임상 시험 진행을 위해 1회용 점안제 위탁제조업체 2~3곳과 임상약 생산을 논의 중에 있다고 19일 밝혔다.마더스제약은 2023년부터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MTS-001 1상 IND 승인을 위한 비임상 연구개발 지원(총 연구개발비 20억원)을 받아 건성황반변성 치료 신약을 개발 중이다.황반변성은 연령 관련 노화로 인해 망막 중심의 황반에 변성이 일어나 말기에 이르면 실명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70대 이상에서는 당뇨성 망막병증과 함께 실명 원인 1위를 차지하는 심각한 질환이지만 현재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한 상황이다.MTS-001은 건성황반변성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시세포 사멸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이에 환자의 망막에서 일어나는 세포괴사와 세포자멸 형태의 세포사멸을 복합적으로 억제하고 노화와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 작용을 해 망막의 변성을 억제하는 혁신적 개념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특히 MTS-001은 점안제로 개발해 환자들의 복약편의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안구 내 주사의 불편과 부작용을 최소화했다.마더스제약 관계자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의 후반 단계에 접어들었고 식약처 1상 IND 승인 이후 원활한 임상 시험 진행을 위해 점안제 위탁제조업체와 임상약 제조를 논의 중이다. 허가된 초·중기 건성황반변성 환자 대상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환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안제 형태의 치료제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건성황반변성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2024-08-19 10:04:26이석준 -
합병 무산 셀트리온제약, '2030년 5대 제약사' 비전 선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셀트리온제약은 2030년까지 국내 5대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2030'을 19일 선포했다.셀트리온제약은 최근까지 셀트리온과의 합병을 추진했다. 그러나 주주의 반발로 합병 계획이 재검토됐고, 지난 16일 합병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됐다. 이번 비전 2030은 합병 무산 이후 처음 발표된 셀트리온제약의 중장기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은 비전 2030을 통해 케미컬·바이오 의약품을 제조·판매하는 종합제약사로서 ▲제조 ▲연구개발 ▲영업 부문별 세부도전 과제를 제시했다.제조 부문에서는 핵심 시설인 청주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청주공장은 미국·유럽·일본·브라질 등 국제기관의 GMP 인증을 획득한 그룹사 내 케미컬 제품의 핵심 생산기지다. 연간 1600만 시린지 규모의 PFS(사전 충전형 주사기) 생산능력도 확보하고 있다.올해부터 본격 상업화 생산에 들어간 PFS 제형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을 점차 높여 성장에 속력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빠르게 늘어나는 PFS 제형 의약품 수요의 선제 대응을 위해 청주공장 내 1만3500㎡(약 4100평) 규모의 여유 부지를 활용한 추가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현재의 최대 3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는 글로벌 CMO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R&D 부문에서는 전문 인력을 보강해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ADC(항체약물접합체) 항암제 및 신약 플랫폼 기술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청주에 있는 R&D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했다. 또, 조직을 확대 개편해 인천 송도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로 이전 배치했다. 향후 신약 플랫폼 기술뿐 아니라 혁신 신약을 개발해 기술이전(License out)으로 매출을 높이는 신약개발 회사로서 면모를 갖춘다는 방침이다.영업 부문에서는 케미컬·바이오 의약품의 품목 확대에 적극 나선다. 현재 국내시장에 공급 중인 셀트리온의 '램시마'와 '유플라이마' 등 6개의 바이오시밀러 품목을 오는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으로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허가를 받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 알레르기성 천식치료제 '옴리클로'의 출시도 임박했다.케미컬의약품의 경우 연구소 자체 개발과 적극적인 기술도입(License in)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추가 확보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지난 5년간 매출액이 약 2배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와 매출 구조를 갖춘 종합제약사로서 이 같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2030년까지 국내 상위 5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4-08-19 09:28:56김진구 -
차헬스케어,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 자회사 편입[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헬스케어가 동남아시아 3개국 46개 전문 클리닉을 보유하고 있는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Singapore Medical Group, SMG)을 자회사로 편입했다.SMG의 실적이 2024년 9월부터 차헬스케어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됨에 따라 차헬스케어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차헬스케어의 2023년 연결 매출은 7012억원을 기록했다.SMG는 2005년 설립된 동남아시아 최대 전문 클리닉그룹이다.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주요 도시에서 여성의학, 산부인과, 암 치료, 영상의학, 소아과, 성형& 8729;피부과 등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차헬스케어는 2017년 SMG에 전략적으로 지분투자를 시작했고, 2019년 24%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2023년에 지분을 42.4%로 확대했고, 최근 64.2%까지 늘렸다.차헬스케어의 투자 이후, SMG는 클리닉을 30개에서 46개로 확장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은 2017년 6800만 싱가포르달러(약 700억원)에서 2023년 1억 2300만 싱가포르달러(약 1190억원)로 증가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같은 기간 1300만 싱가포르달러(약 133억원)에서 2300만 싱가포르달러(약 241억원)로 늘어났다.차헬스케어 윤경욱 대표는 "SMG를 자회사로 편입해 동남아시아 및 범중화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고,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아& 8729;태지역에서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자회사 편입을 통해 완성된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에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차헬스케어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차헬스케어는 현재 미국, 호주, 일본 등 6개국에서 70개 이상의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SMG 편입을 통해 아태지역 최대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2024-08-19 09:27:14노병철 -
HK이노엔, 에너지경영시스템 ISO 50001 인증 획득왼쪽부터 HK이노엔 대소공장 김민성 공장장, 한국품질재단 송지영 대표이사.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HK이노엔(HK inno.N)은 충북 음성 대소공장이 에너지 경영에 대한 국제 표준 ‘ISO 50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ISO 50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에너지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 표준이다.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에너지 사용 효율 개선 등을 목표로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조성했는지 평가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최초 인증을 취득한 후 시스템 유지 관리에 대한 사후 심사가 매년 진행된다.HK이노엔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목표로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에너지 절감 실적 관리 현황, 에너지 고효율 설비 투자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ISO 50001 인증을 획득했다.HK이노엔은 ISO 50001 도입으로 △환경경영 강화 △온실가스 배출 저감 △에너지 사용 최적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서 HK이노엔은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국제표준 인증을 추진해왔다.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301(규범준수경영시스템)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27001(정보보안경영시스템)에 이어 ISO 50001까지 총 6건의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했다.HK이노엔 관계자는 “ISO 50001 인증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에너지 관리 체계를 입증했다”며, “대소 사업장을 시작으로 오송, 이천 사업장까지 ISO 50001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경영을 적극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8-19 09:01:54노병철 -
휴젤, ASLS 방콕 2024 참가…태국 시장 정조준ASLS 학술세미나에서 한 연좌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최근 태국 방콕 아테나 호텔에서 개최된 ‘ASLS 방콕 2024’ 국제 콘퍼런스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의 새로운 이름인 ‘ASLS(Aesthetic Surgery & Laser Society)‘는 전 세계 미용/성형 분야 의료진 및 업계 관계자들 간의 학술적 교류를 위해 마련된 글로벌 학회다. 이번 태국 행사는 ‘아름다움의 새로운 시대: 과학과 미학의 결합(A New Era of Beauty: Bridging Science and Aesthetics)’을 주제로 진행됐다.휴젤은 자사 보툴리눔 톡신 ‘에스톡스(Aestox/국내 제품명: 보툴렉스)’와 HA필러 ‘리볼렉스(Revolax/국내 제품명: 더채움)’를 주제로 3개 강연 세션과 단독 부스를 운영했다.먼저 강연은 ▲로빈의원 나공찬 원장의 ‘안면 균형을 위한 니들 활용 HA필러 주입법(Achieving facial harmony with HA Filler injection using needles)’을 시작으로 ▲메이린의원 더현대 대구 박민형 원장의 ‘보툴리눔 톡신과 안면 컨투어링 및 리쥬비네이션(Facial Contouring and Rejuvenation with Botulinum Toxin Type A)’ ▲메이린클리닉 압구정점 이규호 원장의 ‘노화 해부학에 관한 필러 시술(Facial filler regarding Aging Anatomy)’ 순서로 이뤄졌다.ASLS 참가자들이 휴젤 부스를 둘러 보고 있는 모습. 강연 현장에는 200여명의 의료진들이 참석했다. 태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에스톡스’와 현지에서 총 3개 세부 품목(SKU)에 대한 허가를 획득한 ‘리볼렉스’의 심층적인 활용 테크닉이 함께 소개되어 현지 의료관계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또한, 학회 현장에는 휴젤 제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돼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의료진들의 이목이 집중됐다.휴젤 관계자는 “이번 ASLS 학회를 통해 동남아 최대 미용성형 시장인 태국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휴젤 톡신과 HA필러의 우수성을 자세히 알릴 수 있어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보다 공격적이고 다양한 학술 마케팅 활동을 실시하며 태국 내에서 시장 점유율과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4-08-19 08:39:49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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