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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구도 완성·투자재원 확보…보령, 자산 매각 노림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이 보령파트너스에 17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여기엔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 대표의 후계구도를 완성하고, 동시에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재원을 확보한다는 포석이 깔려있다.이를 위한 밑작업은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령파트너스는 올해 6월 알짜 자회사인 보령바이오파마를 3200억원에 매각했다. 여기서 확보한 자금 중 일부를 보령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투입함으로써 후계구도 완성과 투자재원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분석이다.보령, 보령파트너스에 1750억 유상증자…김정균 대표 후계구도 완성4일 보령은 보령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7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809만7207주로, 발행가격은 주당 9670원이다. 납입일은 11월 13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9일이다.보령파트너스는 김정균 보령 대표가 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그의 직계가족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김정균 대표의 개인회사인 셈이다.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발행주식 총수는 6869만주에서 8678만707주로 늘어난다. 보령파트너스는 보령의 지분 20.85%를 신규로 확보한다.최대주주인 보령홀딩스는 기존 37.10%에서 29.36%로 줄어든다. 이밖에 특수관계인 지분은 ▲김은선 회장 10.40%→8.23% ▲김정균 대표 1.19%→0.94% ▲메디앙스 4.43%→3.51% ▲보령중보재단 0.69%→0.54% 등으로 각각 낮아진다. 김정균 대표의 보령에 대한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유상증자 후 김정균 대표의 보령 지분율은 29% 내외로 추산된다.보령파트너스를 통한 지분 20.85%와 개인 지분 0.94%, 여기에 보령홀딩스를 통한 7% 내외의 지분을 더한 수치다. 김정균 대표는 보령홀딩스 지분 약 25%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실상 후계구도가 완성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가 보령에 합류한 지 10년 만이다.김정균 대표는 김승호 보령제약 창업주의 손자이자, 김은선 회장의 아들이다. 미국 미시간대 산업공학과 졸업 후 중앙대학교 대학원 사회행정약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학업을 마친 후 삼정 KPMG에서 재무 관련 경험을 쌓았다.2014년 1월 보령에 이사대우로 합류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았다. 보령 입사 후 전략기획팀·생산관리팀·인사팀장 등을 거쳤고, 2022년 대표이사로 승진해 장두현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생산능력 확대·글로벌 진출 등 투자재원 확보…우주사업에도 힘 실린다보렬은 보령파트너스로부터 1750억원을 수혈받아 신사업 투자 재원을 늘릴 계획이다.보령은 증자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제약사업 강화를 위한 공장·설비 증설 ▲전략적 필수 의약품 확보·공급·유통 사업 확장 ▲장기적인 국가·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투자에 나선다. 공장·설비 증설을 통해 전략적 필수의약품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국가적으로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인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현재 고성장 중인 제약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전략적 필수의약품을 인수하고 공급·유통하는 사업모델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의약품 대량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기반을 다진다.김정균 대표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우주사업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그는 대표이사 취임 직후 우주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밝힌 바 있다. 인류의 우주 장기 체류에 핵심적인 인프라와 우주 의학 관련 사업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게 구의 구상이다.3200억원에 보령바이오파마 매각하며 후계구도 완성 밑그림후계구도 완성과 신사업 투자 확대를 위한 밑그림은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보령은 올해 6월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산업은행 PE실 컨소시엄과 보령바이오파마를 32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보령은 2022년 말부터 백신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이 기업의 매각을 추진했다. 당초 6000억원 규모의 매각을 원했으나, 번번이 무산되면서 매각대금이 낮아졌다. 결국 세 번의 매각 시도가 무산된 끝에 32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홀딩스가 아닌 김정균 대표의 보령파트너스가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정균 대표는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을 통해 현금 3200억원을 확보하고, 이를 후계구도 완성과 신사업 투자 확대에 투입하는 셈이다.보령바이오파마 진천공장. 다만 유상증자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의 반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은 이에 대해 '대규모 자사주 소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보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를 대규모로 소각할 것”이라며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으로, 자본금 감소는 없을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추후 소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정균 보령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투자와 시장 선점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견고한 재무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2024-11-05 06:18:00김진구 -
유나이티드, 매출 3000억·영업익 600억 돌파 동반 도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 돌파 동반 도전에 나선다. 모두 최초 기록이다. 영업이익률은 9년 연속 15% 이상을 정조준한다.유나이티드제약 실적은 꾸준함의 대명사다. 개량신약이 주력이어서 외형 확보는 물론 수익성도 챙기고 있다. 최근에는 489억원을 투입해 개량신약 매출 증대를 대비한 별동공장 신설을 결정했다.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수익을 투자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축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3분기 누계 매출 2155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 따라 창립 첫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 돌파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통상 제약업계는 4분기에 실적이 좋은 편이다.개량신약이 실적을 이끌고 있다. 2분기 누계 매출은 실로스탄 202억원, 아트맥콤비젤 164억원, 가스티인 84억원, 오메틸큐티렛 70억원, 라베듀오 63억원, 라베미니 57억원이다. 6개 품목이 상반기만 640억원을 합작했다. 전체 매출(1442억원)의 44% 수준이다. 모두 개량신약이다.회사는 2010년 클란자CR을 시작으로 클라빅신듀오, 실로스탄CR, 가스티인CR, 레보틱스CR, 유니그릴CR, 칼로민S, 글리세틸시럽, 오메틸큐티렛, 페노릭스EH, 로민콤프시럽, 아트맥콤비젤, 라베듀오 등 개량신약 14개를 개발했다.개량신약은 신규조화를 이루고 있다. 상위 5대 품목 중 아트맥콤비젤, 오메틸큐티렛은 각각 2021년 4월, 12월에 출시됐다. 라베듀오는 2022년 2월 발매됐다. 기존 실로스탄과 가스티인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신제품이 가세했다.수익성 좋은 개량신약이 힘을 내니 영업이익도 창립 최대치를 향해가고 있다. 기존 신기록은 지난해 550억원이다.영업이익률은 9년 연속 15%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 회사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5.02~19.72% 사이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달성하면 영업이익률은 20% 안팎이 된다.유나이티드제약 R&D 제품 발매 계획. 개량신약은 실적을 만들고 실적은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8월 세종 전동일반사업단지에 신규 공장을 신축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12월 공사를 시작해 5년간 총 48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개량신약 매출증대를 대비한 움직임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화수분이다. 현재 다양한 질환을 타깃으로 개량신약 30개 이상 품목을 개발 중이다. 회사는 2029년까지 개량신약 발매 계획도 공개할 만큼 개량신약 개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투자 여력은 충분하다. 올 반기말 현금성자산은 1338억원(기타유동금융자산 1107억원 포함)이다. 그간 개량신약을 필두로 쌓아온 현금성자산이 투자로 연결되고 있다.2024-11-05 06:00:14이석준 -
보령, 보령파트너스에 1750억 조달…"투자 재원 확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은 보령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7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4일 공시했다. 보령파트너스는 김정균 보령 대표가 88%의 지분을 보유한 사실상 개인회사다.보령에 따르면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809만7207주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9670원이다. 납입일은 11월 13일,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11월 29일이다.보령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장기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고 설명했다.보령은 증자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제약사업 강화를 위한 공장·설비 증설 ▲전략적 필수 의약품 확보·공급·유통 사업 확장 ▲장기적인 국가·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투자에 나선다.보령은 공장·설비를 증설하고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중심으로 자가제품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국가적으로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인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현재 고성장 중인 제약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한국에서의 안정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인수하고 공급, 유통하는 사업모델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의약품 대량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기반을 다진다.보령이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우주사업(Humans In Space)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예정이다. 인류의 우주 장기 체류에 핵심적인 인프라와 우주 의학 관련 사업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을 제고하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게 보령의 구상이다.보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를 대규모로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으로, 자본금 감소는 없을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추후 소통할 계획이다.김정균 보령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투자와 시장 선점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견고한 재무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2024-11-04 17:01:00김진구 -
보령, 보령파트너스에 1750억 자금 조달[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은 보령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총 17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1809만7207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 6869만주의 26.3%에 해당하는 규모다.보령은 조달한 자금 중 75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시설자금과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에 각각 5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보령파트너스는 보령 그룹 오너3세인 김정균 보령 대표가 지분 88.0%를 보유한 회사다. 보령파트너스는 보령의 신주 인수가 마무리되면 보령의 지분 20.9%를 확보한다.2024-11-04 16:37:25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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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한 세력 vs 오너경영 폐해"...한미 계열사 대표 공방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그룹 오너일가와 대주주의 경영권 갈등 불씨가 계열사 대표들의 공방으로 옮겨붙는 양상이다. 한미약품을 제외한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대표들이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하자, 한미약품 대표가 이를 맞받아치는 입장을 내놓았다.4일 한미사이언스는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이사, 이동환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사업부문 부사장의 서명이 들어간 공동 성명문을 사내 게시판에 발표했다.공동 성명을 통해 이들은 "불순한 외부세력이 개입되면서 대주주 가족 간 단합이 해쳐지고 있고 그 영향이 한미그룹에도 미치고 있다"며 "한미의 자랑스런 역사에 아무런 기여가 없었고,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에 문외한인 단순 주주가 자신의 주가 차익을 위해 잘못된 훈수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더 이상 이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며 "대주주 가족들은 한미의 미래를 위해 모든 다툼을 즉시 중단하고, 국내 영업과 신제품, 신약 R&D, 글로벌 시장 개척 등 핵심 사업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이어 "한미그룹의 단합을 위해 외부세력은 더 이상 한미에 머물지 말라"며 "가족분쟁에 기생하며 편 가르기와 줄 세우기를 강요하는 외부세력은 한미에 필요없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마지막으로 "한미그룹의 미래를 위해 일부 주주와 외부세력의 잘못된 경영 간섭을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이러한 게시글이 공개된 직후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오너 독재 경영의 폐해가 여실이 드러난 성명"이라는 입장을 냈다.박재현 대표는 "오너 독재 경영의 폐해를 여실히 드러낸 이번 한미사이언스의 일부 계열사 대표들의 성명 발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성명 발표에 참여한 계열사 대표 중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와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는 올해 3월 경영진을 지지했던 인물로, 이들의 이름이 성명성에 날인된 것을 보면서 독단적인 오너 경영의 폐해가 무엇인지를 더욱 여실히 느끼게 되었다"고 언급했다.박재현 대표는 "박준석 부사장(한미사이언스)과 장영길 대표(한미정밀화학)는 다가오는 한미약품 임시주총에서 새로운 이사진 후보로 지명된 인사라는 점에서, 이해당사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박재현 대표는 "독단적인 오너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계열사 대표님들의 갈등과 고민, 고뇌도 함께 읽을 수 있었기에 한미약품이 추구하고자 하는 독자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는 더욱 굳건히 나아가야 한다고 확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미약품은 외부세력 개입 중단을 선언한 한미사이언스 입장에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외부세력 개입 중단을 선언한 만큼, 특정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하는 방식, 또는 제3의 기업에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하려는 시도를 오늘 이 시간부로 당장 중단해 달라"고 역제안했다.마지막으로 "한미약품그룹 매각 시도에 대해 한미약품은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한다"며 "한미약품은 독단적인 지주회사 경영 방식을 건강하게 견제하고, 지주회사 위법 행위에 대해 침묵하지 않으며, 지주회사와 계열사가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2024-11-04 16:14:49김진구 -
이연제약 투자 뉴라클사이언스, 치매 신약 효과 입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이 100억원을 투자한 뉴라클사이언스가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17차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TAD)에서 NS101의 연구 성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NS101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한 시냅스병증 관련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신약이다.이번 발표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동물 모델에서 NS101이 시냅스 형성을 촉진하고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확인한 연구 데이터와 캐나다 임상 1a상에서 NS101의 안전성, 약동/약력학, 면역원성 데이터 등을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NS101 투여군에서 심각한 이상반응이나 중대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약동/약력학적 특성은 예상대로 중추신경계에 적절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뉴라클라이언스는 이연제약 파트너사로 NS101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이연제약은 NS101의 국내 전용 실시권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연제약은 2018년 뉴라클사이언스에 대한 100억원 규모의 지분 취득 투자 결정 및 NS101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2024-11-04 13:21:33이석준 -
'소액주주 오락가락 행보'...긴장하는 한미 오너일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가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오너일가의 계산도 복잡해지고 있다.소액주주연대의 공개 지지를 얻어냈던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대주주연합 측은 일시적으로 과반의 우호지분을 확보했으나, 사흘 만에 다시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소액주주연대 내부적으로도 이탈 움직임이 관측된다. 소액주주연대의 지분율은 공개 지지 직전 2% 이상이었으나, 현재 1%대로 감소했다.소액주주연대, 신동국 '지지' 사흘 만에 '철회'로 입장 번복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준용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지난 2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를 통해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대주주연합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달 30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간담회를 진행해고 대주주연합 측을 공개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당시 이준용 대표는 "경영권 갈등의 양 측에 서면질의를 전달한 결과 임종윤 사장 측 답변에 아쉬움이 남았다"며 "반대로 신동국 회장의 경우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와 간담회를 통해 높은 수준의 진정성을 이해했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주주연합과 뜻을 같이하려 하니, 소액주주들은 액트에 가입해 대주주연합에게 의결권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날 기준 소액주주연대가 확보한 한미사이언스 주주는 1215명이었다. 지분으로 따지면 2.26% 수준이다.소액주주연대의 지지를 얻어낸 대주주연합 측은 단숨에 과반의 우호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대주주연합 측이 주장하는 우호지분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송영숙·임주현 모녀, 이들의 친인척, 가현문화재단, 임성기재단을 합쳐 48.19%였다. 여기에 소액주주연대의 2.26%가 가세하면서 50% 이상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사흘 만에 소액주주연대가 지지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대주주연합 측 지분율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대주주연합, 일시적으로 지분율 과반 확보…시장선 '갈등 종식' 시그널로 해석이와 관련 대주주연합 측은 이달 2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과 이사 신규 선임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정원을 현 10인에서 11인으로 늘리고, 여기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이 진입해 이사회를 장악하는 시나리오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5대 4 구성으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여기에 신동국·임주현 이사가 신규 선임되면 6대 5로 역전된다. 정관 변경을 위해선 주총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이사 신규 선임의 건은 과반이면 가능하다. 소액주주연대가 가세하더라도 대주주연합 측이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다만 시장에선 소액주주연대의 가세로 대주주연합 측이 과반의 우호지분을 확보한 것을 두고 대주주연합이 경영권 갈등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해석이 나왔다.실제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경영권 갈등의 분수령이 될 임시주총 개최를 앞두고 지난달 30일까지 꾸준히 올랐다. 그러나 소액주주연대의 대주주연합 지지 선언 이후로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지난 1일까지 2거래일 만에 5만2100원에서 3만6250원으로 30.42% 급락했다. 지지 철회 이후론 소폭의 상승 흐름이다. 4일 오전 11시 기준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5% 증가한 3만7350원에 거래 중이다.소액주주연대도 지지 선언 이후의 주가 하락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이준용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지지 철회 의사를 밝히며 "지지 선언이 언론을 뒤덮어 경영권 분쟁 재료 소멸로 해석돼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소액주주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고민한다는 거시 주가 하락이라는 결과로 이어져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소액주주연대 이탈 움직임…지지 선언·철회 과정서 지분율 2.26%→1.96%일련의 해프닝을 거치며 소액주주연대의 결속력도 약해지는 모습이다. 소액주주연대가 확보한 한미사이언스 주주는 지난달 30일 1215명에서 4일 오전 11시 기준 1165명으로 감소했다. 이들의 지분율도 2.26%에서 1.96%로 줄었다.소액주주들은 주가 급락에 더해 대주주연합에 대한 공개 지지 선언이 회장 개인의 단독 행동이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실제 한 소액주주는 액트를 통해 "주주들의 의향을 묻지도 않고 급하게 지지 선언을 해버린 건 대표의 실기"라며 "대표는 이를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다. 또 다른 주주는 "신동국 회장과 간담회부터 지지 선언을 하고 철회하기까지 경과가 어떻게 됐는지 확인해달라"고 따졌다. 이밖에도 소액주주연대에 대한 권한 위임 취소 문의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결국 이준용 대표는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했다. 이준용 대표는 "(저는) 신동국 회장의 공개 지지 선언을 할 권한이 없다"며 "공개 지지 선언에 대해 주주들 의견이 반영된 바 없으므로 대표 자격이 없는 개인의 일방적인 지지 선언이자 해프닝이었다.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제약업계에선 이번 해프닝의 영향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임시주총에서 정관 변경의 건을 두고 경영권 갈등 양 측이 첨예한 지분율 다툼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알려진 지분율은 대주주연합 측이 48% 내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29% 내외다.정관 변경의 건을 처리하기 위해 대주주연합이 필요한 의결권은 66.7%다. 반대로 저지하기 위해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필요한 의결권은 33.3%다. 양 측 모두 충분한 의결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소액주주들의 표심은 임시주총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소액주주연대는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총에서 임종윤·종훈 형제 측 승리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당시 소액주주연대는 2% 이상 지분율을 모아 형제 측이 추천한 이사를 선임하는 데 힘을 더한 바 있다.2024-11-04 12:00:02김진구 -
알피바이오, 약국 전용 '지속성 비타민C' 발매[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알피바이오가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아워팜’을 통해 한번 섭취로 최대 10시간 동안 기능 성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지속성 비타민C’를 국내 첫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제형으로 승인을 받은 후 국내 최초 상용화로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강화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국내 최초로 상품화되는 ‘지속형 비타민C’ 건강기능식품은 1일 1회 섭취로 최대 10시간까지 기능 성분을 유지하여 하루에 여러 번 섭취하는 것과 동등한 효과를 나타낸다. 이는 하루 종일 일정한 혈중 농도를 보장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특히 ‘아워팜’은 약국 내 건강기능식품 코너 전용 제품에 값싼 중국산, 일본산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제품은 영국산 고품질 DSM사의 프리미엄 비타민C 510mg을함유했다.아워팜 측은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지속성 비타민C를 출시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이번 제품의 단기적 목표는 약사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의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BRP Labs 산하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아워팜’은 약국전용제품 외형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8,000여개 약국이 아워팜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70명의 아워팜 영업사원이 제품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약국 경영 특화 플랫폼 '바로팜'이 인수한 '아워팜'은 매출이 2배 가량 증가했으며, 이에 힘입어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알피바이오 측은 “이번 ‘지속성 비타민C’는 대한민국 식약처 및 영국 FAPAS의 규정 준수 인증을 받아 글로벌 스탠다드 충족 기업으로서 상품성을 유지하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며 “R&D부터 상용화까지 운영의 모든 측면에서 소비자 중심적 솔루션 제공을 위한 제품 개발 혁신과 파트너사의 전략적 마케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알피바이오는 지난 7월 건강기능식품의 새로운 제형인 ‘지속성 비타민C’를 국내 최초로 승인 받은 것과 관련해 지난 8월 22일에 영국 FAPAS로부터 ‘수용성 비타민 시험’ 관련 인증을 받았다. 이와 관련 '지속성 비타민 C+B군 복합제'에 대한 자사 시험법 개발을 완료해 식약처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다.2024-11-04 10:09:31노병철 -
아이진, 수막구균4가 백신 EG-MCV4 임상3상 신청[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 아이진(대표 최석근)은 지난 1일 수막구균4가 백신 ‘EG-MCV4’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임상 3상 신청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본 임상시험은 수막구균 감염 이력이 없는 만 18세 이상부터 만 55세 이하 건강한 남녀에게 EG-MCV4 시험군 약 400명과 대조군 약 400명에게 ‘EG-MCV4’와 대조약(멘비오)을 각각 단회 투여하고 6개월간 관찰하여 대조약과 비열등성의 면역원성, 안전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EG-MCV4’는 4개의 수막구균 혈청형(A, C, W-135, Y군)이 CRM197 단백과 접합된 4가 수막구균 단백 접합 백신으로 주로 뇌수막염으로 대표되는 수막구균 감염에 의한 침습성 질환을 예방한다. 국내 허가된 멘비오(GSK), 메낙트라주(사노피)와 동일한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다. 아이진은 ‘EG-MCV4’의 사업화를 위해 지난 7월, 유바이오로직스로부터 수막구균 4가 백신의 허가 임상 개발 및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아이진은 임상 3상 후, 2026년말까지 품목 허가를 획득하여 2027년부터 한국 및 PAHO(범아메리카보건기구)를 통한 중남미 등 중진국(Middle Income Country)시장, 중국, 일본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PAHO는 중남미 가입 국가들의 백신 수급을 맡는 세계보건기구(이하 ‘WHO’) 산하 국제기구로서 유니세프와 함께 세계 최대의 백신 수요처로 알려져 있다.아이진 관계자는 “’EG-MCV4’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백신으로서는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전까지 대형 제약사에 라이선스 아웃 계약 방식의 사업을 시도하던 기존의 아이진의 방식과는 달리, ‘EG-MCV4’는 임상 3상을 수행한 뒤 직접 생산 판매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2027년부터는 직접적인 매출과 수익 발생이 기대된다. 이를 위해, 대규모 GMP 생산 공장을 보유한 ‘한국비엠아이’와 금번 임상 단계부터 공동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또한 “임상 3상과 판매 허가가 완료되면, 2027년부터 약 10년 동안 조달 시장을 포함한 국내 시장에서 최소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별도 임상 수행 없이 공급이 가능한 PAHO 시장을 포함할 경우, 진입 이후 10년간 예상 매출은 최소 1,360억원 이상이며 동남아 등을 포함한 저개발 국가에 순차적으로 진입하게 되면 ‘EG-MCV4’의 사업화 후 10년 간 총 매출액 규모는 2,5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에 따르면 수막구균 백신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21년 약 30억 달러(4조11억원)였으며, 2027년까지 연평균 9.1% 증가해 51억 달러(6조8,018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2024-11-04 10:00:16노병철 -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신동국·송영숙·임주현 지지 철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가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대주주연합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대주주연합을 공개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불과 사흘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지지 선언 이후 주가 급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준용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지난 2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를 통해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대주주연합 지지 철회 의사를 밝혔다.다른 주주들의 의견을 충분히 취합하지 못했고, 공개 지지 이후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부담을 느꼈다는 이유에서다.이준용 대표는 "(저는) 신동국 회장의 공개 지지 선언을 할 권한이 없다"며 "공개 지지 선언에 대해 주주들 의견이 반영된 바 없으므로 대표 자격이 없는 개인의 일방적인 지지 선언이자 해프닝이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소액주주연대에 참여 중인 다른 주주들은 신동국 회장을 공개 지지한 점을 두고 대표의 독단적인 결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낸 바 있다.이어 "지지 선언이 언론을 뒤덮어 경영권 분쟁 재료 소멸로 해석돼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소액주주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고민한다는 거시 주가 하락이라는 결과로 이어져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토로했다.실제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지난달 30일 저녁 소액주주연대의 공개 지지 선언 이후로 지난 1일까지 2거래일간 5만2100원에서 3만6250원으로 30.4% 급락했다.2024-11-04 09:26:27김진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