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시밭길 걷는 '동아'…주력 품목 평균 15% 하락[동아ST, 상반기 주요 처방의약품 실적 살펴보니] 동아ST가 메르스 복병과 위축된 영업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처방약 부문서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균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에도 불구하고 고전이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신약 스티렌과 제네릭 리피논 등 대형품목 실적 부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데일리팜이 상반기 동아ST 처방의약품 14개 주요 품목군 실적을 들여다보니 총 11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60억원)과 견줘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판품목 스티렌이 최근 몇 년만에 처음으로 분기매출 100억 달성에 실패(2분기 98억)한 가운데 상반기에도 29%나 실적이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한 때 800억원대를 구가했던 스티렌은 올 상반기 200억원을 겨우 넘어서며 전성기 절반수준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제네릭 리딩품목 리피논과 플라비톨도 두자릿수 이상 매출이 하락했다. 리피논은 상반기 115억원대 실적으로 지난해 145억원과 비교해 21%나 감소했고, 플라비톨도 119억원대 매출로 13% 떨어졌다. 바이오의약품 그로트로핀(-19%), 개량신약 오로디핀(-22%), 고혈압치료제 코자르탄(-18%) 등도 매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동아 주력품목 중 가스터 만이 상반기 유일하게 실적이 감소하지 않았다. 특히 14개 주력품목 중 7개 제품이 두자릿 수 이상 매출이 하락했다. 동아 측은 매출액 감소와 관련 6월 메르스 사태에 따른 영향이 컸다고 자체 분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 수 이상 증가한 점은 그나마 위안이 된다.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의 유럽 승인과 발매에 따른 마일스톤 및 'DA-1229' 남미 17개국 추가 라이센싱 아웃 계약금 유입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동아 ST가 여전히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잠재 역량은 충분한 만큼 하반기 실적 반등이 이뤄질지 주목된다.2015-08-06 12:14:55가인호 -
한미약품, 대한민국 '미래대표기업' 7위 선정한미약품이 10년 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 '미래대표기업'에 선정됐다. 최근 한경비즈니스가 국내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한 미래기업지수에서 한미약품은 63.21을 기록해 전체 기업 중 7위를 차지했다. 미래기업지수는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190명을 대상으로 평가됐으며, 총 6개 부문(CEO 역량, 조직문화, 미래예측 및 대응, 혁신역량, 산업 환경, 산업 생태계)의 평가 지표를 기준으로 각 지표에 해당하는 세부 평가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 평균치를 산출하는 방법으로 측정됐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기업 중 신약개발 리더로서, 매년 20%에 육박하는 R&D 투자율을 고수하며 글로벌 신약 창출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혁신 역량 부문은 18점 만점에서 14.0을 받아 전체 4위에 올랐다. 한미약품은 이 부문 세부 평가 항목 중 신사업 추진과 외부 자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미약품은 2013년 코스피 상장 제약기업으로는 최초로 R&D 투자액 1000억원을 돌파했고 2014년에는 매출의 20%에 해당하는 1525억원을 R&D에 투자했다. 2015년 2분기까지 누적 R&D 투자액만 946억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약개발에 매진해 온 한미약품의 창조와 도전 정신이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이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1위에서 10위까지 선정된 기업은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1위), 아모레퍼시픽(2위), 다음카카오(3위), 네이버(4위), 오리온(5위), 한샘(6위), 한미약품(7위), 함성SDI(8위), SK하이닉스(9위), LG화학(10위).2015-08-06 10:55:47어윤호 -
신약개발조합, CPhI Korea 2015 후원 개최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김동연)이 9월7일(월)~9일(수)까지 코엑스 D홀에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유비엠코퍼레이션한국이 주최하는 CPhI Korea 2015를 후원 개최한다. 올해 2회째를 맞는 CPhI Korea는 수탁서비스 전시회인 ICSE, 제약설비 전시회인 P-MEC, 바이오의약품 전시회인 BioPh를 동시에 개최하는 등 전년보다 확대된 규모로서 국내외 제약 기업이 한 자리에 모여 의약품 원료 구매, 제조, 공급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를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조합 관계자는 "한국 제약시장의 글로벌 잠재력과 CPhI 브랜드 파워가 만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1:1 비즈니스 상담행사, 테크니컬 세미나를 통해서 우리나라 제약기업의 의약품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양질의 정보 및 최적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2015-08-05 12:46:42어윤호
-
퍼스트·위임형 제네릭, 신제품 상위권 올라최근 출시된 처방약 가운데서는 퍼스트제네릭의 돌풍이 거셌다. 일반 제네릭보다 앞서 출시되면서 시장을 선점했던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에스원엠프, 낙센에스, 움카민정 등 오리지널과 동일 성분 퍼스트제네릭이 신제품 랭킹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출시된 1년차 처방약의 전반기 실적(자료: 유비스트)을 분석한 결과, 아스트릭스의 대체약물이라 할 수 있는 보령바이오 아스트릭스가 91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보령바이오 아스트릭스는 보령제약이 생산하던 아스트릭스와 동일성분의 약물이다. 종전 아스트릭스가 200억원대 처방액을 과시하던 약물이라는 점에서 보령바이오 아스트릭스가 그대로 영업을 대체하고 있다는 평가다. 상위권 약물 가운데서는 유독 퍼스트제네릭이 눈에 띄었다. 작년 하반기 넥시움 동일성분 약물 가운데 제일 먼저 출시한 엠스원엠프(대원제약)가 대표적이다. 에스원엠프는 올 상반기 52억원으로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한달 뒤 출시한 오엠피에스(종근당)도 25억원으로 선전했다. 일반적인 넥시움 제네릭들은 이들 품목보다 두세달 뒤에나 출시했다. 에스원엠프와 오엠피에스가 일찍 출시하면서 기존 넥시움의 점유율을 단기간에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모보 퍼스트제네릭인 낙센에스(종근당)는 1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4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NSAID-PPI 복합제 비모보(AZ)나 낙소졸(한미약품)보다는 낮아 선전했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세비카 퍼스트제네릭 로디비카(한림제약)도 상위권 순위에는 올랐지만 기대보다는 저조했다. 13억원으로 동일성분 약물이 오리지널제품과 대원제약 제품 밖에 없음에도 크게 벌어놓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퍼스트제네릭과 더불어 급여진입 신약과 위임형 제네릭들도 신제품 돌풍의 주역이었다. 전립선암신약 엑스탄디가 41억원으로 확실한 신고식을 치렀고, 첫 SGLT 계열 당뇨신약 포시가도 40억원으로 DPP4 못지않은 경쟁력을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제네릭 방어차원에서 계열사를 통해 출시한 위임형 제네릭들이 선전하면서 미소를 보였다. 특히 알비스 위임형제네릭인 라비수(대웅바이오)가 38억원으로, 여타 제네릭을 물리치고 수위에 올랐다. 알비스 고용량제품인 알비스D(대웅)도 22억원으로 뒤를 받쳤다. 라세틴엠(마더스), 라니비트(신풍제약), 에이유에프(파비스) 등 일반 알비스 제네릭도 20위권에 올리며 제네릭 시장에서 대세임을 입증했다. 글리아티린의 위임형제네릭 글리아티민(대웅바이오)도 18억원을 올리며 대웅제약 위임형 전략의 정점에 섰다.2015-08-05 06:14:56이탁순 -
외자사는 메르스 타격 없다고요? MR들 "죽겠어요"국내사 뿐 아니라 다국적사 제약 영업사원들의 실적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스 사태로 위축된 6, 7월 개인 매출로 인해 적잖은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 것.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름 휴가를 미루고 거래처 관리에 나서는 영업사원들이 늘어났다. 통상적으로 제네릭 중심의 국내사에 비해 오리지널 품목 위주의 다국적사 영업사원들은 실적 부담이 적다는 인식이 많다. 그러나 대국민 혼란을 야기한 메르스 여파는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 회사들의 하소연이다. 실제 이들 회사를 대표하는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성명서를 통해 6~7월간 매출액 피해가 평균 16.5%로 약 1000억원 정도의 매출손실이 추산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환자들이 줄었기 때문이다. 종합병원 위주로 영업활동을 벌이는 다국적사들은 메르스 기간 동안 신규처방은 엄두도 못냈다는 설명이다. 한 다국적사 영업팀장은 "계속 약을 처방 받아야 하는 만성질환, 심지어 항암제 처방까지 미루는 환자까지 발생했다. 처방의 중심이 되는 빅5 병원, 지역 병원 등이 폐쇄 의료기관에 포함돼 더 타격이 컸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고 회사가 봐주는 것은 없다. 개인 실적은 여전히 평가된다. 때문에 영업사원들은 목표치 달성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 한 다국적제약 영업사원은 "문제는 회사의 모든 영업사원들이 타격을 입은 것이 아니기에 더 크다. 품목의 특성상 예년과 비슷한 실적을 기록한 직원들도 많다. 결국 여파가 있었던 영업사원들이 손해를 보게 될 듯 하다"고 토로했다.2015-08-05 06:14:55어윤호 -
발기부전치료제, 휴가철에 매출 특수 누린다여름 휴가철에 발기부전치료제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팜이 13일 의약품통계데이터 UBIST를 분석한 결과, 주요 발기부전치료제의 매출이 휴가철을 앞두고 반짝 성장세를 타는 것이 확인됐다. 한미약품의 '팔팔'의 경우 매년 6, 7월마다 많게는 5%까지 매출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팔팔은 2013년 6월 16억8000만원대를 기록한 매출이 7월들어 19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2014년도 마찬가지로 19억 초반대 매출이 20억원으로 증가했다. 화이자의 '비아그라' 역시 2014년 6월 9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7월들어서는 10억대로 5% 가량 성장했다. 릴리의 '시알리스'도 2013년 6월 17억6000만원에서 7월에는 19억9000만원, 2014년 6월 18억2000만원에서 7월에는 19억5000만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달콤한 휴가를 즐기기 위한 발기부전환자들의 처방 릴레이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휴가철을 앞두고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유통이 급증하는 경향도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23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대량으로 유통시킨 업자를 적발하기도 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발기부전치료제는 여름 휴가철에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함량이 일정치 않은 가짜약이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만큼, 발기부전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반드시 정품을 복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연간 1000억대(가짜약 시장 제외)로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2015-08-04 12:14:55어윤호 -
유유, 신바이오틱스 유산균 '뉴 장안에 화제' 출시유유제약은 성분과 함량을 갱신한 신바이오틱스 유산균 '뉴 장(腸)안에 화제'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뉴 장(腸)안에 화제'는 신바이오틱스 개념을 적용한 건강기능식품으로 프로바이오틱스의 영양분 역할을 하는 프락토올리고당과 배변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치커리 뿌리 추출분말을 더해 최적의 유산균 생육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특히 장내 환경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5종의 프로바이오틱스 균종이 포함돼 유해균 억제와 면역조절 등에 도움을 주며 장속을 편안하게 하는 소화효소(알파아밀라아제·프토테아제·셀룰라아제)를 첨가한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위산에 의해 쉽게 사멸하는 유산균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장용성 캡슐을 사용하여 안정성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부원료로 푸룬(말린자두)농축분말을 넣어 장운동 효과를 높였다. 식물성 캡슐로 임산부나 어린이들이 먹어도 안심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품은 1일 1회 1캡슐을 섭취하며, 포장단위로는 1박스 60캡슐 규격으로 약국에서 판매한다.2015-08-04 09:50:54어윤호 -
테바, 악타비스 제네릭 흡수…국내 사업 확대되나앨러간을 인수한 악타비스가 제네릭 사업에서 손을 뗀다. 사업부는 테바로 넘어가게 됐다. 이에 따라 테바의 제네릭 비즈니스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앨러간은 최근 회사의 글로벌 제네릭 사업부(전 악타비스)를 테바에 매각키로 최종 합의했다. 매각액은 405억 달러이며 모든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단 앨러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프로그램은 이번 인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본래 악타비스는 국내 진출한 테바, 마일란을 비롯해 세계 제네릭 시장의 'Big3'중 하나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보톡스 등 미용 전문 제약사 앨러간 인수 이후, 지난달 사명을 앨러간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이번에 테바로 제네릭 비즈니스를 매각하면서 오리지널 중심의 제약사로 탈바꿈하게 됐다. 반대로 제네릭은 마일란과 규모면에서 더 격차를 벌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같은 글로벌 조치가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테바는 현재 한독과의 합작법인(한독테바) 형태로 국내 시장에 진출해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제네릭 시장은 지금까지 토종 제약사들의 영향력이 지배적이었던 영역이고 아직까지 다국적 브랜드가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테바가 한국에서 사업 규모를 확대할지는 더 지켜볼 부분이다"라고 말했다.2015-08-04 06:14:58어윤호 -
"혈우병 환자에게 '진타'는 필요하다"세드릭 헤르만스 벨기에 UCL대학병원 혈우병센터 혈액학 책임자 평생 투약이 필요한 질환. 곤욕스러운 일이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때문에 이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치료제의 순응도와 편의성은 중요한 가치가 된다. '더 편하고, 더 나에게 맞는 약'에 대한 니즈는 시대가 지나면서 점점 상승하고 있다. 혈우병은 이같은 의미에서 다양한 치료옵션이 요구되는 대표적인 질환중 하나다. 유전질환 중 가장 흔하고 심각한 질병인 혈우병은 말 그대로 혈액이 정상적으로 응고하지 않아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오랫동안 약이 없었던 만큼 환자들의 고생도 상당했다. 다행히 항혈우병제제들의 출현으로 생존의 위협에서 어느정도 벗어났지만 환자들은 아직 목이 마르다. 더욱이 최근에는 혈우병 관리 패러다임이 필요할 때 투약하는 '보충요법'에서 주기적으로 투약하는 '유지요법'으로 전환되면서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데일리팜이 혈우병 치료 전문가인 세드릭 헤르만스(Cedric Hermans) 박사를 만나 혈우병 치료제 투여 편의성이 치료 순응도와 환자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 봤다. 그는 벨기에 UCL(Cliniques Universitaires St Luc) 대학병원 혈우병 센터 혈액학 책임자이며 유럽혈우병협회(European Association for Haemophilia and Allied Disorders, EAHAD) 집행 위원회 및 재무 담당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지요법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정맥주사인 혈우병약을 필요할 때가 아닌, 주기적으로 투약하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왜 유지요법이 필요한 것인가. 환자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제8응고인자나 제9응고인자 결핍을 영구적이고 지속적인 방법으로 교정하는 것이다. 유지요법이 중요한 이유다. 혈우병 환자들은 2일에 1회, 3일에 1회 투여를 하는 등 어느정도 개인화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엄격하게 규정된 치료법(regimen)이 없다. 때문에 의사들 역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명확한 메뉴얼이 없고 아직 연구가 필요한 만큼 1주일에 몇 차례씩 지속적인 투여가 필요하다. -한국 상황을 언급할 필요가 있겠다. 현재 우리나라는 유지요법의 경우 성인에 대해서는 보험급여 적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도 성인에 대한 유지요법에 급여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성인들에게 유지요법이 중요한 이유는 성인 환자들에게 새롭게 발생할 수 있는 출혈 상황에 대한 보호를 할 수 있고 특히 두개 내 출혈, 기타 합병증 등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환자들이 유지요법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출혈 위험이 있는 모든 성인 환자의 경우는 유지요법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혈우병A 치료 신약이 1종 추가됐다. 3세대 약제라 불리는 '진타(모록토코그알파)'인데, 개발사인 화이자는 기존 약제와 다른 분자구조, 주사용제 혼합과정이 필요없는 제형(솔로퓨즈)을 내세우고 있다. 어떤 의미가 있나. 진타 출시후 벨기에에서 실제 환자들에게 어떠한 치료제 방식을 선호하는 지 설문한 결과, 대부분의 환자들이 진타 솔로퓨즈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진타 솔로퓨즈의 유용성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사용제 혼합과정이 필요없는 진타 솔로퓨즈가 주는 편의성은 환자의 삶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여러 약물들을 복잡하게 섞을 필요도 없고, 바늘로 인한 찔림 등 사고의 위험성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보다 쉽게 자가투여가 가능한 것이다. 전부는 아니지만 이같은 편의성은 환자의 전체적인 약물 순응도 차원에서도 영향을 미친다. -투약 자체 편의성도 있지만 투약 주기의 편의성도 있다. 현재 개발중인 혈우병 약제들은 최대 주1회까지 주기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환자는 자가 요법을 통해 2일에 1번, 3일에 1번, 보통 주 3회 자가 투여를 해야 하는데, 일주일에 한번 투여 가능한 약제가 나온다면 확실히 편의성은 개선될 듯 하다. 그러나 '순응도' 문제로 보면 생각이 다르다. 일주일에 1번 투여를 할 때 혹시라도 투여를 잊게 되면 환자가 큰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우려된다. 혈우병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환에 대해 환자가 근본적으로 이해'이다. 혈우병이 무엇인지, 혈우병에 걸리면 신체에는 어떠한 상황이 전개되는 지 이해해야 하고 일정에 따라 환자가 자가투여를 해야 한다. 보충된 인자들이 반감기가 빨라서 소실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진타 얘기로 돌아가서, 이 약제가 갖는 또 하나의 특징은 고용량의 공급이다. 2000IU까지 공급되고 있는데, 고용량이 주는 이점이 있나. 2000IU 등 고용량의 공급은 성인들의 유지요법에 있어서 추가적인 밸류(value)를 제공한다. 일단 환자들이 집에 보관해야 하는 바이알의 숫자가 줄어들고 바이알 보관도 더 용이해진다. 한국 성인들의 평균 체중은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2000IU가 성인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유지용법 용량이다. 따라서 고용량의 공급은 보관 편의성이나 과대 혹은 과소 용량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다. -편의성을 빼고, 진타가 타 제제들에 비해 뛰어난 점이 있는가. 개인적으로 진타 솔로퓨즈가 안전성(감염 위험 최소화)에 있어서는 최첨단의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감염을 컨트롤하기 위한 모든 과정들이 진타 솔로퓨즈 디바이스에는 모두 축약이 되어 있다. 나노 필터레이션, 제조 공정 처음부터 끝까지 동물 단백질을 전혀 쓰지 않았다는 점, 고순도의 정제 과정 등 이런 점들은 최첨단의 감염 예방을 위한 과정이다. -끝으로 한국 상황에 대한 의견을 하나 더 묻고 싶다. 현재 국내에서 진타는 처방량이 상당히 저조하다. 같은 세대 약제인 '애드베이트'의 처방이 압도적인데, 출시후 시간이 지났지만 좀처럼 상황이 변화지 않고 있다. 개인적 추정치로 벨기에에서는 진타가 20~25% 비율로 처방이 이뤄지고 있으며 의료기관 입찰 체계를 도입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진타의 처방이 되레 지배적이다. 특정 제품이 독점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진타 솔로퓨즈의 혜택이 환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2015-08-03 12:14:51어윤호 -
항암제 '아바스틴', 난소암 표적치료에 급여표적항암제 '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1일부터 백금계 저항성이 있는 재발성 난소암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됐다. 아바스틴은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 최초이자 유일한 난소암 표적치료제로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 재발 시 파클리탁셀, 토포테칸 또는 페길화 리포좀 독소루비과 병용 투여 시에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다. 난소암은 대표적인 부인암의 일종으로 전 세계에서 매해 약 110만명의 여성이 부인암으로 진단 받고 있으며 약 49만명이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다. 아바스틴의 난소암 건강보험적용의 근거가 된 AURELIA 연구는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바스틴과 항암화학요법 병용 투여군과 항암화학요법 단독 투여군을 비교해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연장(6.7개월 vs. 3.4개월) 및 객관적 반응률의 향상(27.3% vs. 11.8%, P=0.001)을 확인했다. 김병기 대한부인종양연구회장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재발성 난소암의 경우 환자의 생존율 개선을 위해 현 항암화학요법으로는 많은 제한이 있으며 효과적 항암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아바스틴 급여 적용을 통해 기존 세포독성항암제 이외에는 치료 대안이 없었던 국내 난소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표적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바스틴은 이번 복지부의 고시 개정을 통해 난소암 뿐 아니라 자궁경부암 및 직결장암 치료에서도 건강보험급여를 확대 적용받게 됐다.2015-08-03 10:15:52어윤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