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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 111억·유한 29억...'큰손' 국민연금, 알짜 배당수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가 속속 결산 배당을 결정하면서 국민연금공단도 쏠쏠한 배당 수익을 챙길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역대 최대 규모 결산 배당을 결정한 셀트리온으로부터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등 제약사에서도 기업별로 10억원이 넘는 배당 수익을 거둔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제약바이오 기업 16곳으로부터 총 252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말 보유 주식 수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국민연금에 가장 많은 배당 수익을 안겨준 곳은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은 작년 결산 배당으로 역대 최대 규모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했다. 현금은 보통주 1주당 750원씩 총 1538억원, 주식은 1주당 0.05주로 총 약 1025만주를 배당한다.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셀트리온 주식은 1473만5314주(6.79%)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셀트리온으로부터 111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셀트리온이 주식 배당을 결정한 데 따라 국민연금은 셀트리온 주식 73만6765주도 수취하게 된다.올해 국민연금이 셀트리온으로부터 받는 금액은 전년도 배당액의 2배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2023년 보통주 1주당 500원의 결산 배당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셀트리온으로부터 57억원의 배당금을 수취했다. 2023년 12월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셀트리온 주식은 1138만3500주(5.17%)다.이어 국민연금은 유한양행으로부터 29억원의 배당수익을 수령한다. 유한양행이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1주당 510원 등 총 375억원 규모 결산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은 유한양행 주식 582만1326주(7.26%)를 보유 중이다.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로부터는 각각 18억원, 16억원의 배당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는 1주당 1500원, 녹십자홀딩스는 1주당 50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가진 녹십자 주식은 123만662즈(10.53%), 녹십자홀딩스 주식은 326만8518주(6.95%)다.한미약품에서 수령하는 배당액도 크게 늘었다. 한미약품이 올해 배당 규모를 대폭 확대하면서다. 한미약품은 보통주 1주당 1000원을 현금배당한다. 총 배당액은 127억원이다. 한미약품의 배당금 총액은 지난 2016년 204억원에 이어 9년 만에 최대 규모다.국민연금이 한미약품으로부터 결산 배당으로 수령하는 금액은 14억원이다. 국민연금은 작년 말 기준 한미약품 주식 135만3748주를 가졌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한미약품에서 중간 배당으로도 3억원가량을 받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월 보통주 1주당 250원의 중간 배당을 의결했다. 한미약품이 중간 배당을 단행한 건 작년이 설립 이래 처음이다.국민연금은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에서도 9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한미사이언스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진행한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434만4087주(6.35%)를 보유했다. 한미사이언스 역시 지난해 중간 배당에 나서면서 국민연금은 한미사이언스에서도 4억원에 가까운 배당금을 추가로 수취했다.국민연금은 종근당그룹에서도 총 16억원의 배당금을 챙긴다. 종근당에서 12억원, 종근당 지주사 종근당홀딩스에서 4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작년 결산 현금배당으로 종근당은 보통주 1주당 1100원을, 종근당홀딩스는 1400원을 결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은 종근당 주식 111만4483주(8.46%), 종근당홀딩스 주식 26만6049주(5.31%)를 보유했다.이밖에 국민연금은 대웅제약(8억원), HK이노엔(6억원), JW중외제약(6억원), 덴티움(5억원), 환인제약(3억원) 등에서 배당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에서는 각각 6억원과 5억원의 배당금을 가져간다.2025-03-28 12:00:21차지현 -
부광약품, 첫 유상증자 단행...'1천억 조달 제조설비 확장'부광약품 본사 전경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부광약품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주주들로부터 1000억원을 조달해 제조설비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투입된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3021만주로 증자 전 발행 주식총수 6845만4671주의 44.1%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3310원으로 지난 27일 종가 4500원보다 26.4% 낮은 가격이다. 부광약품 주주들은 1주당 신주 0.35주를 배정받는 방식이다.부광약품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으로 시설자금 845억원과 운영자금 155억원에 사용할 예정이다.부광약품이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부광약품 측은 “기존 제조설비 확장 및 신규 제조설비 취득자금과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운영자금이 목적이다”라고 전했다. 부광약품이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01억원이다. 자체 보유 현금만으로는 시설 투자 여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부광약품은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제조설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성과 경쟁력 있는 신제품의 발매를 위한 자체 연구역량의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최근 의약품 품절 문제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에 공급불안정을 해결할 수 있는 부족한 생산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부광약품은 최근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낙후된 제조시설 개선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부광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6억원를 기록하며 2023년 영업손실 375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지난 2022년 적자로 돌아선 이후 3년 만에 흑자를 냈다. 부광약품 작년 매출은 1601억원으로 전년보다 27.1% 증가했다.부광약품은 이번 시설 투자를 통해 최신 내용고형제 생산설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품질관리수준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다.부광약품은 타회사 공장 인수 등 신규 제조처 취득에도 이번 투자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의 부족한 생산능력을 보완하고 회사가 미래 전략 품목군으로 설정한 분야를 중심으로 다수의 품목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부가적으로 향상되는 생산능력과 확보되는 영업 능력 등을 활용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의 사업 확장도 검토 중이다.부광약품 관계자는 “안산공장은 1985년 신축된 이래 근본적인 증 ·개축, 리모델링을 한 적이 없어 매우 낙후된 상황”이라며 “이번 증자자금으로 최신 생산설비를 도입해 공정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생산 원가 절감과 더불어 높은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부광약품은 증자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R&D 운영에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연구역량 강화를 추진해 신제품 개발 및 기존 제제의 개선연구, 합성신약연구, 외부 개발과제의 도입, 임상개발 및 연구개발을 위한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부광약품은 OCI 그룹 내 명실상부한 제약·바이오 분야의 허브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 대표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제2의 성장’을 시작하겠다"라면서 "이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으로는 자사주 매입·소각, 중간배당을 포함한 적극적인 배당정책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2025-03-28 11:45:34천승현 -
일양약품, 주당 150원 현금배당…김동연 부회장 재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일양약품(대표 김동연/정유석)은 이달 28일 오전 9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주총에서는 결산배당으로 보통주(1주) 150원, 우선주(1주) 175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김동연 대표이사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54기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고물가와 저성장 기조가 이어졌으며 공급망 불확실성과 국내 의정 갈등·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기업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된 회기였다”고 밝혔다.이어 “올해는 시장경제를 앞서는 전략으로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성장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갈 것이다. 놀텍과 슈펙트,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성장률을 극대화하고 사업부별 균형 발전을 지속해 주주 가치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사 선임 건으로 김동연 대표이사 부회장과 총무실장 겸 OTC 사업본부총괄 본부장 최규영 전무가 등기이사로 재임됐다.2025-03-28 09:47:45노병철 -
LG화학, 통풍 치료제 개발중단…'선택과 집중'[데일리팜=차지현 기자] LG화학이 통풍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LG화학은 통풍 치료제 후보물질 '티굴릭소스타트'(LC350189) 다국가 임상 3상(EURELIA2) 을 자진 중단한다고 27일 공시했다.이 임상은 고요산혈증을 동반한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티굴릭소스타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다. 앞서 LG화학은 미국과 유럽, 국내 등 21개국 규제기관에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LG화학 측은 "지난해 11월 티굴릭소스타트 다른 임상인 다국가 임상 3상(EURELIA1)에서 안전성과 위약 대비 우월성을 확인했다"면서도 "그러나 EURELIA2의 경우 상업화 가치를 고려한 전략적 자원 재배분 결정에 따라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향후 LG화학이 역량을 집중할 분야는 항암제다. LG화학은 두경부암, 면역항암제, 암 악액질 치료제 등 주요 항암제 개발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3년 인수한 미국 아베오파마슈티컬스를 중심으로 항암제 파이프라인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LG화학은 작년 초에도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핵심 파이프라인을 매각한 이력이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1월 미국 나스닥 상장사 리듬파마슈티컬스에 희귀비만증 치료제 후보물질 'LB54640'을 선급금 1억 달러(약 1300억원)을 포함해 총액 3억500만(약 4000억원) 규모로 이전했다.2025-03-28 09:29:21차지현 -
GC지놈, IPO 시동...녹십자그룹 7번째 상장 예고[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녹십자그룹 유전체 분석 계열사가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문턱을 넘었다. 상반기 내 코스닥 입성이라는 목표를 내놓은 만큼, 이르면 내달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씨지놈(대표이사 기창석)은 지난 26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심 승인을 획득했다. 거래소에 예심을 청구한 지 80영업일 만이다. 앞서 지씨지놈은 지난해 11월 29일 예심 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지씨지놈은 지난해 11월 거래소 지정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등급을 획득, 기술특례상장 첫 관문인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기술특례제도는 성장성은 있지만 당장 수익성이 부족한 기업의 상장 문턱을 낮춘 제도다. 이를 위해 평가기관 2곳에서 각각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거래소 예비심사 효력은 6개월 동안 유지된다. 이를 고려하면 지씨지놈은 오는 9월 내 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 지씨지놈이 올 상반기 내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만큼, 이르면 내달 말에서 5월 초 기업공개(IPO)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지씨지놈은 2013년 출범한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 업체다. 녹십자가 유전자 분석과 질병유전자 발굴 사업을 위해 약 2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환자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질병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질병 진단과 예측은 물론 이를 통해 맞춤형 치료까지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서울병원 교수 출신 기창석 대표가 2018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유전자 분석과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진단 솔루션이 지씨지놈의 핵심 기술이다. 국내 약 900여개 병·의원과 검진 기관에 300종 이상 산과, 건강검진, 암 정밀진단, 유전 희귀질환 분야 맞춤형 분자진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등 19개국에 진출한 상태다.지씨지놈은 최근 들어 진단 제품과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며 외형 확장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23년 AI 알고리즘 기반 다중암 조기 선별검사 '아이캔서치'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아이캔서치는 혈액 체취 한 번으로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 주요 6종 암의 존재 여부를 확인 가능한 제품이다.국내 최다 규모인 약 7000명 이상 임상검체로부터 데이터를 확보, 민감도를 82.2%까지 높였다. 국내 액체생검 기술 기업 중 최초로 미국 암 진단 기업 지니스 헬스와 아이캔서치 핵심 기술인 조기암 진단 액체생검 분석법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도 맺었다.지씨지놈은 액체생검 방식으로 대장암 환자의 재발을 예측하는 '가던트 리빌'도 출시했다. 가던트 리빌 검사는 혈액에서 암세포로부터 떨어져 나온 순환 종양 DNA(ctDNA)의 검출 유무를 분석해 수술을 했더라도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잔존질환을 평가하는 검사다. 이로써 재발 위험이 높은 대장암 환자를 조기에 식별해 보조항암화학요법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자료: 금융감독원) 이들 제품을 앞세워 지씨지놈은 지난해 매출 259억원, 순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약 5% 감소했고 적자 폭은 확대됐다. 다만 그동안 외형을 가파르게 키운 점은 긍정적이다. 2019년 122억원, 2020년 136억원, 2021년 185억원, 2022년 241억원 등 지난 5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4년 새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했다.최근에는 일본 시장 진출에 출사표를 던졌다. 세포치료제 사업을 영위하는 일본 소재 GC그룹 계열사 GC림포텍과 손을 잡으면서다. GC림포텍이 가진 일본 권역 내 다수 의료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이캔서치 등을 일본 시장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지씨지놈은 일본 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해 지난 분기 지씨셀로부터 GC림포텍 지분 일부를 넘겨받기도 했다.지난해 말 기준 녹십자홀딩스와 녹십자는 각각 지씨지놈 지분 23.37%와 11.54%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녹십자엠에스가 0.09%, 지씨셀이 0.12% 지씨지놈 지분을 갖고 있다.특히 녹십자홀딩스와 녹십자는 모두 지씨지놈을 종속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회계 원칙상 종속기업으로 설정하려면 과반 이상 지분을 소유해야 한다. 다만 '사실상 지배력'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지분율 50% 미만이어도 종속기업으로 편입할 수 있다.녹십자홀딩스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당사의 보유 지분율이 50% 미만이지만 최대주주로서 영업 및 재무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 종속기업에 포함했다"고 명시했다.작년 말 기준 녹십자홀딩스와 녹십자가 기재한 지씨지놈 장부가는 각각 52억원과 23억원이다. 녹십자홀딩스의 경우 2019년 말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획득한 지분 10.4%의 장부가를 12억원으로 평가했다. 이듬해 추가로 지분을 확보하면서 장부가를 현재 수준으로 조정했다.지씨지놈은 공모 예정 주식 400만주를 포함해 총 2366만6666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아이캔서치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지씨지놈이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입성하면 GC그룹 입장에선 상장 계열사가 총 7개로 확대된다. 그룹의 상장 계열사는 녹십자홀딩스, 녹십자, 녹십자웰빙, 녹십자엠에스, 지씨셀, 유비케어 등이 있다.2025-03-28 06:12:16차지현 -
애브비, 3천억 외형 도전장...바이오신약 승부수[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휴미라(아달리무맙) 리스크를 벗어나 성공적으로 차기 품목으로 바통터치 한 한국애브비가 혁신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다시 한번 도약을 노린다.매출 성장과 연구개발(R&D) 그리고 사회공헌까지 균형 잡힌 3박자를 앞세워 역량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한국애브비는 미국 일리노이 노스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애브비의 한국지사로 2013년 출범했다.주요 사업부는 ▲면역사업부(류마티스질환, 건선, 아토피피부염, 염증성장질환 등) ▲스페셜티사업부(C형간염, 만성편두통 등) ▲항암사업부 등으로 사업부마다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휴미라 리스크 해소한 애브비…스카이리치, 린버크 동반성장애브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품목은 블록버스터 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가 있다. 단일 품목으로 지난 10년간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만큼 상징성이 컸다.하지만 최근 몇 년간 애브비의 가장 큰 고민 역시 휴미라였다. 특허 만료 후 바이오시밀러의 도전이 예고되면서 휴미라 매출 공백이라는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부호가 따라다녔다.실제로 2023년 휴미라의 북미 지역 특허 만료로 바이오시밀러 제품과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54억 달러(약 7조원) 감소해 매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애브비가 가진 휴미라 리스크는 해소됐다는 평가다.휴미라 매출 감소는 불가피했지만, 후속 약물인 차세대 면역질환 치료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와 '스카이리치'(리산키주맙)의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손실을 만회했기 때문이다.2024년 글로벌 의약품 매출 순위에 따르면 스카이리치는 117.2억 달러(17조223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50.9% 증가해 전체 제품 중 7위를 기록했다. 올해 스카이리치 매출은 137.2억 달러(20조1629억원)로 전망되고 있다. 린버크는 올해와 2026년까지 최대 20억달러(약 2조 9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두 후속 약물의 성공으로 애브비가 여전히 면역질환 분야에서 강자임을 입증하고 있다.스카이리치와 린버크의 성장에 힘입어 애브비는 2024년 545억 달러(약 79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글로벌 제약업계 중 매출 2위를 차지했다.주가 역시 이러한 매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25년 3월 1일 기준, 2년 전인 23년 3월 1일 대비 34%가 넘는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이에 대해 로버트 마이클 애브비 CEO는 "미국에서 휴미라 특허 만료 후 2년 만에 순수익이 이전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실제 타 제약사들이 자사의 블록버스터 특허 만료 후 매출을 회복하기까지 보통 9~11년이 걸린 데 반해, 애브비는 단 2년 만에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돼 특허 만료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아직 부족한 신약 국내 영향력…아토피 교차투여 호재 기대감국내 상황으로 봤을 때도 휴미라의 매출 변동 폭이 줄어든 가운데 린버크와 스카이리치의 약진이 두드러진다.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2020년 104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선 휴미라는 2021년 912억원으로 매출이 감소했다.이는 2021년 6월 국내에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이후 약가인하와 시장 경쟁 등이 맞물린 결과다. 이후 휴미라는 2022년 858억원, 2023년 8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이런 상황에서 스카이리치는 2023년 279억원의 매출을 올려 2022년 165억원 대비 114억원 증가했으며, 린버크도 2022년 11억원 대비 92억원 증가한 2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직 휴미라의 매출에 비하면 전체 규모는 낮지만 ‘린버크+스카이리치’의 매출이 2022년 280억원에서 2023년 486억원으로 휴미라의 절반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몇 년 이내에 휴미라 매출을 역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특히 린버크의 경우 중증아토피에서 생물학적제제와 JAK억제제 간 교차투여가 허용되면서 영향력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교차투여 보험급여에 따라 가장 초기에 시장에 진입했던 생물학적제제의 독주 체제에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 현재 최대 수혜자는 린버크가 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아 더욱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한국애브비의 전체 매출 성장 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은 회사의 고민거리다.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개된 감사보고 기준 한국애브비의 2023년 매출은 2347억원으로 공시됐다. 영업이익은 115억원이었다. 이는 2022년 1546억원 대비 약 800억원 증가한 수치지만 한국앨러간이 흡수합병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큰 변화는 없다.결국 4월 초 발표된 감사보고가 2024년 한국애브비의 매출이 안정기에 들어간 휴미라 매출과 신약의 성장세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판가름을 내릴 지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포트폴리오 확장하는 애브비…글로벌 경쟁력 강화 그럼에도 애브비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는 면역 분야 강자 타이틀과 함께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급성골수성 백혈병 및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인 벤클렉스타에 이어 지난해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치료제 엡킨리를 국내에 출시하며 급여화에 힘쓰고 있다.또 최근 글로벌 3상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 엘라히어(미르베툭시맙)도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주목받고 있다.난소암은 대부분 말기 상태에 발견되어, 백금기반 화학요법을 1차 치료로 고려하지만, 첫 치료에서 저항성이 생기면 치료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 엘라히어가 향후 백금저항성 난소암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외에도 덴마크 기업 구브라(Gubra)와 비만 치료제 신약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 체결해 차세대 비만 치료제로 불리고 있는 지속형 아밀린 유사체 GUB014295 확보한 상태다.한국애브비는 '가능성 주간(week of Possibilities)'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한국애브비는 창립부터 현재까지 희귀·난치성질환 환우들과 건강 약자들을 위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13년 창립 이후 전 세계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가능성 주간(week of Possibilities)'이 존재한다.구체적으로 오랜 투병 생활로 자존감이 낮아진 희귀난치질환 환우들의 모습을 밝게 표현하는 팝아트 초상화, 기후 취약계층을 위한 공기정화식물(스칸디아모스) 모자이크, 지구온난화를 줄이고 건강한 숲을 함께 조성하는 나무심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또 2016년부터 시행된 에이워크(A-Walk)는 환우들을 돕기 위한 직원들의 걷기 캠페인으로, 직원들의 건강 증진과 혁신적 아이디어로 팀워크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직원들이 목표한 걸음 수 달성 시 환자들을 위해 매칭 기부가 진행되며, 지난해에는 A+Walk로 아시아 8개국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각 국가의 환자 단체에 기부하는 활동으로 확대 운영했다.2025-03-28 06:00:38황병우 -
휴온스그룹 전문경영인 재정비…반년새 6곳 교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이 전문경영인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반년새 6곳 대표이사 체제가 변경됐다.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 휴온스푸디언스, 휴온스생명과학, 휴온스메디텍 등이다.송수영(62)씨는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에 이어 핵심사업회사 휴온스 단독대표를 맡으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외부인사 영입으로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 그룹은 반년새 6곳의 대표이사 체제에 변화를 줬다. 휴온스는 지난해 12월 송수영, 윤상배 각자대표에서 송수영 단독대표로 변경됐다.송수영 대표는 2022년 3월부터 휴온스글로벌 단독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휴온스저팬 대표로 선임됐다. 그룹 지주사와 핵심사업회사 등 3곳에서 단독대표를 맡으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송 대표는 1989년 삼성전자 입사 후 일본의 소프트웨어기업 'SAP 재팬', 통신기업 'NTT', 경영컨설팅기업 'PwC재팬' 등을 거쳤다. 2009년 딜로이트컨설팅재팬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9년 한국 지사의 대표가 됐다. 당시 일본 컨설팅 업계 최초의 한국인 CEO였다. 2022년 휴온스글로벌 사장으로 휴온스그룹에 합류했다.휴메딕스는 지난 26일 강민종(49)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임기가 1년 남았던 김진환 전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강 대표는 2019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휴젤에 몸담으면서 국내 및 글로벌 마케팅사업부장, 글로벌 사업부장을 맡았다. 2001년부터 2019년까지는 사노피 아벤티스 마케팅 총괄을 역임했다. 휴메딕스에는 지난해 8월 합류했다. 휴메딕스 3월 26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됐다.그룹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휴온스푸디언스는 지난해 7월 신임 대표로 전 휴메딕스 경영관리본부장 손동철(49) 상무이사를 선임했다.손동철 대표는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MBA)를 졸업했다. 1999년 휴온스그룹에 사원으로 입사해 휴온스, 휴메딕스 IPO 상장을 주도하고 휴엠앤씨 재상장 등에 관여했다.그룹 완제의약품 전문기업 휴온스생명과학은 지난해 8월 신임 대표로 전 휴온스 영업관리 본부장인 이재훈(54) 전무이사를 임명했다.이 대표는 1994년 휴온스 영업부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이후 로컬지점장, 종병본부장, 영업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휴온스푸디언스와 휴온스생명과학의 신임 대표 공통점은 회사 평사원 출신이라는 점이다. 그룹 의료기기 및 감염관리 전문기업 휴온스메디텍은 지난해 5월 신임 대표로 전 휴온스글로벌 기획조정본부장 이진석(53) 전무를 선임했다.이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국제통상학 석사를 졸업했다. 한미약품 및 북경한미약품을 거쳐 2018년 휴온스그룹에 합류했다.이외도 그룹은 계열사 대부분이 전문경영진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2022년 1월부터 김영목(55) 단독대표 체제다. 김 대표는 동국제약, 엔케이캑스, 안국약품 등을 거쳐 휴온스글로벌 바이오본부장을 지냈다.휴온스USA는 해외사업 및 경영 전문가 최재명(61) 대표가 맡고 있다. 최 대표는 일본과 대만의 레이저 전문 기업, 일본 광학 전문 기업 시그마코키(SIGMAKOKI)에서 해외사업을 총괄했다. 시그마코키 미국 자회사 옵토시그마(OptoSigma)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역임했다.2025-03-28 06:00:07이석준 -
신신제약, 세종시 소정면에 6년 연속 의약품 기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신신제약은 지난 25일 세종특별자치시 소정면 어르신을 위해 35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자사 사회공헌활동 브랜드인 ‘신신 H2O Life’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6년째 이어오고 있다.신신제약과 소정면의 인연은 지난 2019년 신신제약 신공장 설립 및 이전부터 시작됐다. 신신제약은 세종 공장 이전 이후 소정면 어르신을 위한 건강꾸러미 기부는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지역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견학 프로그램 운영 ▲세종시문화재단을 통한 여민락 콘서트 후원 등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4년 세종시 기업대상’을 수상하며 세종시 대표 기업으로 인정받기도 했다.올해 전달한 ‘건강꾸러미’에는 노년층에 선호도가 높은 파스와 밴드류를 담았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필수 의약품이지만 취약 계층의 경우 직접 구매에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구성했다. 기부 물품은 소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관내 만 65세 이상 어르신 약 400가구와 영명보육원, 노인시설 등에 배부될 예정이다.전달식에 참석한 신신제약 생산총괄 이종민 전무는 “지역사회의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 덕분에 신신제약이 세종시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노년의 삶을 건강과 행복으로 채운다’는 기업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김광태 소정면장은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소정면 복지사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후원물품들을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해 복지사각지대 없는 소정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2025-03-27 19:21:31노병철 -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 연임…반려 동물 사업 진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제약은 3세 유원상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유유제약은 이날 충북 제천 본사에서 개최한 제85기 주주총회에서 유원상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최강석 선임의 건 등도 원안대로 가결됐다.박노용 대표이사는 "보통주 100원, 우선주 120원의 결산 현금배당금 지급을 진행할 것이다. 반려동물 사업 등 신규 성장 동력을 통해 지속 발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2025-03-27 16:27:16이석준 -
휴온스그룹, 경상도 산불 피해 복구 3억 기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은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산청군, 하동군,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 일대의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3억원 기부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을 비롯해 휴온스, 휴메딕스, 휴온스바이오파마, 휴온스메디텍, 휴엠앤씨, 휴온스푸디언스, 휴온스생명과학, 팬젠, 푸드어셈블, 휴온스랩 등 가족사들이 동참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억원의 현금을 기탁한다.구호성금은 갑작스러운 화마로 보금자리를 잃은 피해주민들의 긴급 주거시설 복구와 생계비 지원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휴온스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분들께 작은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 기부를 결정했다. 하루 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휴온스그룹은 2022년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지원을 위해 2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앞으로도 휴온스그룹은 국민 건강 및 보건증진이라는 사명감을 가진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지역사회 및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2025-03-27 16:19:47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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