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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트라코스 유통 차질 우려…인크레더블버즈 경영 공백 논란[데일리팜=황병우 기자]코스닥 상장사 인크레더블버즈의 임신영 대표 자진 사임 이후 핵심 사업인 '누트라코스' 유통 및 세일즈 기능에 대한 우려가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임신영 대표이사의 자진 사임 이후, 3월 31일 주요 임직원의 퇴사 등 조직 변화가 맞물리면서 기존 영업 및 유통 체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 임신영 대표의 자진 사임 이후 일부 실무 인력 변동이 발생하면서 기존 사업 운영 구조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누트라코스 브랜드의 정상적인 유통 및 영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도 일부에서 제기된다. 누트라코스는 인크레더블버즈가 국내 유통 및 영업을 담당하는 핵심 브랜드로, 병의원 및 유통 채널 중심의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판매가 이뤄지는 구조로 알려져 있다.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영업 조직과 유통 안정성이 매출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 특성을 갖고 있어 경영권 변동 이후 조직 안정성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일부 유통 채널에서는 공급 안정성에 대한 문의가 증가했다는 전언도 나온다. 병의원 거래처 입장에서는 경영권 변동 이후 사업 지속성 여부를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발주 규모를 보수적으로 운영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은 단순한 경영진 교체를 넘어 사업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보인다"며 "특히 세일즈 및 유통 기능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브랜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누트라코스의 한국 시장 내 정상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2026-04-07 10:52:31황병우 기자 -
JW중외제약, 박애상에 신응진 교수…코로나 대응 공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은 제34회 JW중외박애상 수상자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응진 교수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JW중외박애상은 JW중외제약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제정한 상으로 의료 현장에서 박애정신을 실천한 인물을 발굴해 시상한다. 신응진 교수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장과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국가적 의료 위기 상황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코로나19 당시 수도권 민간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거점 전담병원 참여를 자청해 중증 환자 치료를 이끌었다. 최근 의료계 갈등 국면에서도 필수의료 유지와 지원에 나서며 국민 건강권 보호에 기여했다. 공공의료 기반 강화 활동도 이어왔다. 정시 퇴근 문화 확산과 출산·육아 지원 제도 도입을 통해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섰고 2019년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21년에는 부천시와 협력해 커뮤니티케어 사업을 추진하며 노인 건강관리와 돌봄 서비스를 확대했다. 같은 해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를 유치해 여성폭력 피해자 대상 의료·상담·법률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JW중외봉사상은 서울아산병원 전성훈 교수와 하나병원 박중겸 이사장이 각각 선정됐다. 전성훈 교수는 1996년부터 요셉의원에서 의료봉사를 이어오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300회 이상 무료 진료를 진행했다. 박중겸 이사장은 심뇌혈관센터 육성과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 장애인 고용 확대 등을 통해 지역사회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해왔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2026-04-07 10:16:49이석준 기자 -
삼진제약, 월드클래스 플러스 선정…ADC·신약 개발 추진[데일리팜=황병우 기자]삼진제약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월드클래스 플러스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 수출, 금융, 컨설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진제약은 이번 선정에서 첨단 바이오 분야 대표 기업으로 포함됐다. 회사는 ‘혁신신약 고도화와 제형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반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기술 난이도와 사업화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면역·염증 치료제 ‘SJN314’와 ADC 플랫폼이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삼진제약은 이번 과제를 기반으로 ▲SJN314 적응증 확장 ▲ADC 전주기 플랫폼 구축 ▲차세대 방출제어 제형 플랫폼 고도화 등 3대 성장 축 중심의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MRGPRX2 기반 차세대 치료제 SJN314는 비임상을 완료하고 임상 진입 단계에 있으며, 적응증 확장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ADC 플랫폼은 자체 페이로드와 링커 기술을 기반으로 항암 치료 분야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제형 플랫폼은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수익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 삼진제약은 현재 신약 파이프라인 16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 대비 약 12% 수준의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제약사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술수출 확대와 단계별 기술이전 구조 구축, 상업화 연계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개발총괄 본부장은 "이번 월드클래스 플러스 프로젝트 선정은 신약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반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핵심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중심의 글로벌 기술수출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2026-04-07 09:57:10황병우 기자 -
파마리서치, DOT PN 기반 ‘자이너’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 DOT® PN(Polynucleotide)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 ‘자이너®(Gyner)’를 출시하며 산부인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기존 피부 중심 제품군에서 축적해 온 기술력을 여성 특화 의료 영역으로 확장하고, 관련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자이너’는 여성 회음부에 적용할 수 있는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로, 미세출혈이 있거나 삼출액이 적은 창상 부위에 도포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이번 제품은 DOT® PN 기반 기술의 적용 범위를 산부인과 영역까지 확대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파마리서치는 민감 부위에 대한 전문적 관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점에 주목해, 향후 해당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임상적 기반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31일 산부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학술 교류 프로그램 ‘A.R.I.A Leaders Forum(Advanced Regeneration for Intimate Aesthetics)’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DOT® PN의 산부인과 적용 가능성과 실제 임상 활용 방향, 시장 수요 및 성장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의료진 간 임상 경험과 인사이트도 공유됐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자이너는 보다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는 부위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여성 환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부인과 영역에서 의료진과의 학술 교류를 지속하고,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마리서치는 재생의학 기반 기술인 DOT® PDRN과 DOT® PN을 활용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리쥬란®, 리쥬비엘®, 리쥬란 코스메틱, 리엔톡®, 에버클®, 리쥬더마®, 리쥬비넥스® 등이 있다.2026-04-07 09:23:05최다은 기자 -
한풍제약, 3중 복합 진통제 ‘페인싹’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풍제약(대표이사 조인식·조형권)은 3가지 성분을 결합한 복합 진통제 ‘페인싹트리플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무수카페인을 조합한 3중 복합 제제로, 일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통증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중추신경계에서 통증 수용을 조절하고, 아스피린은 말초에서 통증 원인을 관리한다. 여기에 카페인이 진통 성분의 흡수를 돕는 구조다. 단일 성분 대비 상호 보완적 작용을 통해 통증 관리 효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적응 범위는 두통, 요통, 근육통, 치통, 생리통 등으로 넓다. 복합 성분을 기반으로 다양한 통증 양상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용법은 만 15세 이상 기준 1회 1정, 하루 1~3회 복용이다. 위장 부담을 고려해 공복 복용은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회사 관계자는 “검증된 성분 조합을 기반으로 일상 통증 관리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라며 “휴대가 간편한 10정 PTP 포장으로 활용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페인싹트리플정’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2026-04-07 09:10:16이석준 기자 -
유유제약, 씹어먹는 비타민C ‘유판씨 크런치’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제약이 64년 역사의 비타민C 브랜드 ‘유판씨’의 신규 라인업인 건강기능식품 ‘유판씨 크런치’를 출시했다. 유판씨 크런치는 직경 1~2mm 내외의 초소형 정제인 ‘마이크로 타블렛(Micro-tablet)’ 제형으로 제작되어 입안에서 씹었을 때 바삭하게 부서지는 식감을 제공하며 1포당 비타민C 500mg을 함유하고 있다. 제형 특성상 가루 날림이 없이 깔끔하게 섭취 가능하며 기존 대형 츄어블 정제보다 빠르게 녹아 복용이 편리하다. 레몬맛과 믹스베리맛 2종으로 구성된 유판씨 크런치는 스틱포 형태로 개별 포장되어 물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복용 가능하며 전국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다. 유유제약은 향후 온라인 채널을 통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유제약 우승표 e커머스본부장은 “유판씨 크런치는 연하 곤란을 겪는 분들 또는 맛있고 간편하게 비타민C를 챙기고 싶은 분들에게 최적의 제품이다” 며 “1962년 첫 출시한 대한민국 비타민C 스테티셀러 브랜드인 유판씨의 명성에 신개념 제형의 편의성을 더했다.”고 말했다.2026-04-07 09:06:26이석준 기자 -
원료약 업체, 실적 동반 악화…약가개편·고환율에 생존 기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원료의약품 업체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23개 업체 중 10곳은 매출이 감소했고, 13곳은 수익성이 악화했다. 글로벌 공급망에 안착한 일부 업체를 제외한 대다수 업체가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정부의 제네릭 약가 인하와 불안정한 대외 여건으로 인해 원료의약품 업계가 구조적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약가 개편안에 국산원료 우대 조항이 포함됐음에도, 실효성 논란이 꾸준히 이어지며 원료의약품 업계 전반의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요 원료약 업체 5곳 중 3곳 수익성 악화…글로벌 공급망 편입 업체만 껑충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원료의약품 업체 23곳 가운데 10곳(43%)의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명문바이오의 매출이 402억원에서 328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성우화학과 파일약품은 1년 새 10% 이상 줄었다. 하이텍팜, 한서켐, 폴라리스AI파마, 파마피아도 나란히 매출이 감소했다. 대형제약사의 원료의약품 자회사도 외형 축소를 피하지 못했다. 한미약품의 원료의약품 생산을 담당하는 한미정밀화학은 1년 새 매출이 16% 줄었고, 종근당그룹의 원료의약품과 건기식 원료를 생산하는 종근당바이오는 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대비 더 부진했다. 23곳 중 13곳(57%)의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영업손실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의약품 업체 5곳 중 3곳이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은 셈이다. 이들 대부분은 내수 제네릭 원료의약품 생산·공급이 사업 모델인 업체들이다. 엠에프씨와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 아이엠씨디코리아는 영업이익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한서켐, 그린생명과학, 성우화학, 파마피아, 대봉엘에스, 하이텍팜도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전약품은 2024년 4억원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25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화일약품 역시 8억원 흑자에서 23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명문바이오는 2024년에 이어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 반면,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한 기업들은 대조적인 실적을 냈다. 에스티팜은 1년 새 매출이 2378억원에서 3317억원으로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277억원에서 549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한화학 역시 매출이 2123억원으로 2897억원으로 36%, 영업이익이 120억원에서 229억원으로 90% 늘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 원료 사업의 호조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에스티팜은 지난해만 글로벌 제약사와 23건의 올리고핵산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총액은 약 18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유한화학 역시 길리어드사이언스에 공급하는 에이즈치료제 ‘예즈투고’의 생산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제네릭 약가인하와 고환율 ‘이중고’…원료약 업체들 ”올해 가장 힘든 해 전망“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은 원료의약품 업계에 더욱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제네릭 의약품 약가를 기존 53.55%에서 45%로 인하하는 방안을 예고한 상태다. 여기에 기준요건 미충족 시 인하폭 확대와 계단형 약가제도 강화까지 더해질 예정이다. 완제의약품 업체 입장에선 원가 절감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약업계에선 이러한 압력이 원료의약품 납품 단가 인하 요구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이번 개편안에 국산 원료 사용 시 약가를 우대하는 방안을 포함했으나, 업계에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국산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국가필수의약품 대상으로 약가 우대를 기등재 품목까지 확대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산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국가 필수 의약품의 약가를 특허 만료 전 신약의 68%까지 우대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제약사들은 전체 의약품에서 필수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할뿐더러, 약가가 높아지더라도 국내산 원료의약품을 사용하기에는 유인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제기한다. 대외 여건도 녹록지 않다. 고환율 기조와 미국-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원료의약품 제조의 핵심인 출발물질을 상당 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산업 구조상, 이같은 흐름이 장기화할 경우 수입 단가와 물류비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날로 악화하는 가운데, 제조원가만 상승하는 구조적 불균형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한 원료의약품 업체 대표는 “올해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어려운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를 버틴다고 내년 사정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크지 않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나름의 국산원료 우대 정책을 내놨지만, 현장에선 실질적인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며 “중장기적으론 국내 원료의약품 산업이 생존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원료의약품 업체 관계자는 “인건비와 고정비는 계속 오르는데 제네릭 약가까지 내려가면 결국 가격 경쟁력에서 중국‧인도산 원료에 밀릴 수밖에 없다”며 “국내 원료의약품 산업이 경쟁력을 잃고, 수입 의존도가 더욱 심화하는 악순환으오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2026-04-07 06:00:58김진구 기자 -
[단독] 하원제약, 완전자본잠식·의견거절…계속기업 의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원제약이 2025년 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았다. 전년 한정 의견에서 한 단계 악화됐다. 감사의견은 적정의견, 한정의견, 부적정의견, 의견거절로 구분되며 아래로 갈수록 재무제표 신뢰 수준이 낮아진다. 매출채권 대손상각이 대규모로 반영되며 손익이 훼손됐고 자본총계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감사인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의문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재무제표에 따르면 하원제약의 2025년 매출은 414억원으로 전년(445억원) 대비 감소했다. 매출원가는 336억원으로 줄었지만 판매비와관리비가 189억원으로 전년(54억원)에서 증가했다. 이에 영업이익은 36억원 흑자에서 110억원 손실로 전환됐다. 당기순손실은 146억원이다. 손익 훼손의 직접 원인은 매출채권 정리다. 지난해 판관비에 반영된 대손상각비는 133억8876만원으로 전년 1503만원 대비 급증했다. 매출채권처분손실 3억7000만원도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됐다. 감사인은 매출채권 상각과 관련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상각금액의 적정성 검증이 제한되면서 재무제표 전반에 대한 감사의견을 제시하지 못했다.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2025년 말 기준 총자산은 380억원으로 전년 524억원 대비 감소한 반면 총부채는 383억원으로 자산을 웃돌았다. 자본총계는 143억원에서 마이너스 2억9900만원으로 전환됐다. 유동성 부담도 확대됐다. 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억2000만원 수준에 머물렀고 단기차입금은 89억원으로 늘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억5000만원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비현금 비용 반영 영향이 컸다. 당기법인세부채 98억원, 장기미지급비용 27억원이 반영돼 있다. 과거 세무조사 추납과 손해배상 부담이 누적되며 자본잠식을 심화시켰다. 차입 구조는 특수관계자 의존도가 높다. 단기차입금 가운데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사 비중이 크고 담보 역시 회사 자산과 함께 대표이사 개인 자산이 제공돼 있다. 감사보고서는 영업손실과 자본잠식, 부채 증가를 근거로 회사의 존속능력에 대한 의문이 존재한다고 명시했다.2026-04-07 06:00:50이석준 기자 -
삼성메디슨, 매출 6천억 시대 개막…매출 88% 해외서 벌어[데일리팜=황병우 기자]삼성메디슨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매출 6000억원 고지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으로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영상진단 분야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넓히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해외 비중 88% 확대…R&D 투자 속 수익성 회복 최근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삼성메디슨의 매출은 2023년 5174억원으로 처음 5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24년 5712억원, 2025년 665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목할 점은 수익성 지표다. 2023년 864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24년 793억 원으로 일시적 감소(-8.2%)를 겪었다. 다만 이는 프랑스의 AI 기반 초음파 전문기업인 소니오(Sonio SAS) 인수와 연구개발(R&D) 비용을 2023년 735억원(매출 대비 14%)에서 2024년 898억원(16%)으로 대폭 끌어올리며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러한 선제적 투자의 효과는 2025년에 즉각 나타났다. 2025년 영업이익은 8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9.8% 반등했으며, 공격적인 M&A와 연구개발 비용(2025년 1054억 원, 매출 대비 16%)을 감당하면서도 견고한 수익성을 증명했다. 매출 외형 성장의 가장 큰 이유는 해외 시장 영향력 확대다. 현재 회사는 전 세계 14개 법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 본사에서 상품 기획부터 생산, 평가, 서비스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운영해 민첩한 의사결정을 실현 중이다. 실제 삼성메디슨의 최근 3년간 지역별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회사의 성장이 전적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에 기인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4533억원이었던 수출액은 2024년 5041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해외 매출 5000억원 고지를 밟았다. 이어 지난해는 5870억원의 수출을 달성해 전체 매출(6650억원)의 88.4%를 해외에서 달성했다. 과거 범용 장비 위주로 신흥국 시장을 공략하던 단계를 지나, 이제는 북미와 유럽 등 까다로운 선진 의료 시장에서 프리미엄 장비로 정면 승부를 펼쳐 얻어낸 질적 성장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수출 지표를 대륙별로 세분화해 보면 성장을 견인한 핵심 축은 단연 유럽과 북미 시장이다. 유럽 지역 매출은 2023년 1474억원에서 2024년 1733억원으로 크게 뛰었고, 2025년에는 2078억원을 돌파하며 회사 전체 매출의 31.3%를 책임지는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또 글로벌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 가장 진입 장벽이 높다고 평가받는 북미시장에서도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2023년 163억원에 불과했던 북미 매출은 2024년 273억 원, 2025년 276억 원으로 불과 2년 만에 약 70% 가까이 급증했다. 이밖에도 주력 캐시카우인 아시아 지역 역시 2023년 2025억원에서 2025년 2428억원으로 꾸준히 파이를 키웠으며, 중남미 시장 또한 2023년 427억원에서 2025년 616억원으로 탄탄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글로벌 초음파 시장 점유율 역시 2024년 7.7%에서 2025년 8.4%로 뛰어오르는 성과를 냈다. M&A·기술 협력 확대…플랫폼 전략 가속 올해 역시 삼성메디슨은 신제품과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향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본, 멕시코, 중동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략 국가에 현지 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중동 최대 의료 전시회 'WHX Dubai 2026'에 참가해 세계 최초 팬리스(Fanless) 진단기기 V4와 노트북형 에보 Q10(EVO Q10)을 런칭하는 등 중동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 기술 초격차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근 화두로 떠오른 AI 등 차세대 기술 확보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기반 초음파 전문기업인 소니오 인수와 함께 지난 3월에는 비침습 초음파 기반 암 치료 기술 기업 히스토소닉스(HistoSonics)와 전략적 협력을 공개했다. 두 회사는 향후 초음파 진단 영상과 치료 기술을 연계해 정밀 치료 환경을 구축하고, 초음파 기반 치료 시장에서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등 인프라 활용을 확대하고, 현지에 Innovation Lab과 Next Generation Tech Lab을 신설해 차세대 초음파 기술과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발맞춰 생산 설비 확장도 본격 추진 중이다. 현재 증축 중인 홍천 공장에는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공정이 도입되어, 2026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50% 이상 증가시킬 계획이다. 제2공장 증축이 완료되는 2030년까지는 현재 대비 두 배 이상의 생산과 품질 또한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삼성메디슨은 앞으로도 차세대 의료 기술을 개발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더 나은 진단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지난 40년간 쌓아온 글로벌 의료진과의 신뢰에 선제적인 투자를 추가해 글로벌 진단기기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2026-04-07 06:00:44황병우 기자 -
'바다넴' 국내 출격…신성빈혈 치료, 경구옵션 전환 주목[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신성빈혈 치료 패러다임이 기존 ESA 중심에서 경구 치료 옵션을 포함한 다층 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타나베파마코리아와 HK이노엔은 신성빈혈 치료제 ‘바다넴(바다두스타트)’의 국내 출시를 알리며 치료 전략 변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양사는 최근 롯데호텔부산에서 ‘New Paradigm VADANEM Symposium’라는 주제로 런칭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HIF-PHI 계열 치료제의 기전과 임상 데이터,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활용 전략까지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신성빈혈은 만성신장질환(CKD)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 저하에 따른 에리스로포이에틴(EPO) 생산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이에 따라 현재 치료는 유전자 재조합 기반의 적혈구생성촉진제(ESA) 주사제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다만 ESA는 피하 또는 정맥 주사 형태로 투여되는 만큼 투약 불편과 함께 혈압 상승, 구토 등의 이상반응, 보관의 제약 등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반감기를 개선한 장기지속형 제제도 등장했지만, 투여 방식 자체의 불편함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경구 HIF-PH 저해제(HIF-PHI)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계열은 저산소유도인자(HIF)를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해 내인성 EPO 생성을 유도하고 철 흡수 및 이용을 동시에 조절하는 기전을 갖는다. 주사제 대비 투여 편의성과 보관 측면에서도 장점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바다넴은 저산소유도인자(HIF) 경로를 조절하는 HIF-PHI 계열 경구 치료제로, 기존 ESA 대비 다른 기전을 통해 내인성 에리트로포이에틴 생성을 유도하고 철 이용 효율을 개선하는 특징을 가진다. 이번 심포지엄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기존 ESA 중심 치료에서 경구 치료 옵션을 포함한 다층적 접근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첫째 날 세션에서는 HIF-PHI 계열 치료제의 기전과 바다넴의 임상 근거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종수 울산의대 교수를 좌장으로, 박봉수 인제의대 교수와 고은실 가톨릭의대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박봉수 인제의대 교수는 “ESA가 외인성 EPO를 보충하는 방식이라면 HIF-PHI는 저산소 반응 경로를 활성화해 내인성 EPO 생성을 유도하는 접근”이라며 “철 대사까지 함께 조절한다는 점에서 보다 생리적인 치료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고은실 가톨릭의대 교수는 바다넴의 임상 결과를 소개하며 “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한 INNO2VATE 1·2 임상에서 바다넴은 주사제 다베포에틴 알파(제품명 네스프) 대비 헤모글로빈(Hb) 개선 효과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실제 1차 유효성 평가 기간(24~36주)에서 Hb 변화량은 바다넴 10.36 g/dL, 다베포에틴 알파 10.61 g/dL로 나타났고, INNO2VATE 2에서는 각각 10.36 g/dL, 10.53 g/dL로 확인됐다. 바다넴은 두 연구에서 모두 사전 정의된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했다. 40~52주 장기 평가에서도 Hb 수준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또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발생 위험에서도 다베포에틴 알파와 비교해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전체 모집단에서 MACE 발생 위험비(HR)는 0.96으로 나타나, 사전 정의된 비열등성 기준(FDA 1.25, EMA 1.3)을 충족했다. 고 교수는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개별 심혈관 사건에서도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며 “유효성과 함께 안전성 측면에서도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둘째 날 세션에서는 ‘VADANEM in Practice and Beyond’라는 주제로, 전날 제시된 기전과 임상 근거를 실제 진료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바다넴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가 확인된 만큼 치료 전략 측면에서 어떤 환자군에 우선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정성진 가톨릭의대 교수는 “CKD 빈혈 환자는 ESA 반응 저하(ESA hyporesponsiveness), 철 결핍, 염증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이러한 환자군에서 HIF-PHI 제제는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ESA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는 환자에서는 기존 치료로 Hb 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HIF 경로를 기반으로 한 치료 접근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환자 상태에 따라 ESA에서 전환하거나 초기부터 경구 치료를 고려하는 등 치료 전략을 보다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다”며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 특성상 경구 제형은 순응도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실제 진료 환경에서 적용 범위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다넴의 출시로 HIF-PHI 계열 치료제가 국내 진료 현장에서 본격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경구 제형의 편의성과 철 대사 조절 기전은 향후 CKD 빈혈 치료 전략 변화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박세훈 서울의대 교수는 “이제는 단일 치료 전략이 아니라 다양한 옵션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HIF-PHI 계열 치료제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026-04-07 06:00:42손형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