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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바이오사이언스, 유럽서 CE IVDR 인증 획득[데일리팜=손형민 기자] SG바이오사이언스(대표이사 오세문)는 COVID-19와 인플루엔자 A형·B형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신속항원진단 제품 ‘InstaView COVID-19/Flu Ag Combo’ 가 유럽 체외진단 의료기기 규정인 IVDR(In Vitro Diagnostic Regulation)에 따른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IVDR은 기존 체외진단 의료기기 규제(IVDD)를 대체하는 유럽연합(EU)의 강화된 규제로, 제품의 임상적 성능과 품질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해 보다 엄격한 평가 기준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환자 안전성과 진단 결과의 신뢰성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InstaView COVID-19/Flu Ag Combo는 기존 IVDD 기준에 따라 CE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SG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시행된 IVDR 규제에 대응해 임상 성능과 품질 관리 체계 전반을 재검토하고 보완함으로써 CE IVDR 인증을 획득했다. 오세문 SG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진단 환경과 시장 수요는 분명히 변화했지만, 진단 제품에 요구되는 신뢰성과 규제 기준은 오히려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CE IVDR 인증은 단기적인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변화된 글로벌 규제 환경에 맞춰 제품을 다시 설계하고 검증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감염병 진단 분야에서 필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진단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2026-02-13 14:36:22손형민 기자 -
신일제약 디펜 TV-CF 공개…통증에 'DEEEEEP' 꽂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신일제약은 통증 부위 깊숙한 곳까지 도달하는 효과를 강조한 첩부제 ‘디펜’의 신규 TV 광고를 공개하고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디클로페낙 성분의 ‘심층 도달력’과 ‘빠른 진통 효과’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던 여성이 갑작스럽게 어깨 통증을 느끼는 장면으로 시작해 일상 속 통증 상황을 제시하고, ‘DEEEEEP하게’라는 자막과 함께 모델이 아래로 하강하는 연출을 통해 약효가 피부 표면을 넘어 통증 핵심 부위까지 전달되는 과정을 시각화했다. 디펜의 주성분 디클로페낙은 염증과 통증 원인 부위에 직접 작용하는 성분이다. 광고는 해당 성분이 통증 발생 지점까지 깊고 빠르게 도달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단순 진통 파스를 넘어 통증의 근본 원인에 보다 가까이 접근하는 제품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후반부에는 관절염, 근육통, 외상 후 통증 등 다양한 상황에서 디펜 사용 후 일상을 회복하는 모습을 담았다. ‘디펜 Cool’과 ‘디펜 Hot’ 두 가지 라인업을 함께 노출해 통증 부위 상태와 개인 선호에 따른 선택 가능성도 강조했다. 신일제약 관계자는 “통증은 근육과 관절 깊은 부위에서 느껴지는 만큼, 핵심 부위까지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가 중요하다. 광고 슬로건 ‘파스는 디펜, 디펜은 딥(Deep)해’를 통해 브랜드 차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2026-02-13 13:09:23이석준 기자 -
약가 안 내려갔는데…보령, 카나브 인하 손실 선반영한 이유[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이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200억원 가량 하향 조정했다. 카나브와 듀카브 약가인하 취소 소송에서 패소하자 손실액을 선반영했다. 약가인하 집행정지 인용으로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향후 약가인하 소송 환수‧환급 적용을 대비해 예상 손실을 부채 형식으로 인식했다. 보령은 가상 손실의 선반영으로 작년 4분기에 8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보령은 작년 4분기 매출을 2640억원에서 2453억원으로 정정한다고 13일 공시했다. 198억원의 영업이익은 영업손실 6억원으로 변경됐다. 지난 2일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지만 이후 손실 변수가 발생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6억원, 205억원 축소됐다. 작년 매출은 1조360억원에서 1조174억원으로 하향 조정됐고 영업이익은 855억원에서 651억원으로 내려갔다. 보령이 카나브의 약가인하 취소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약가인하 적용에 따른 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지난해 7월부터 카나브,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등의 보험상한가가 최대 48% 인하가 예고됐다. 제네릭 의약품 진입에 따른 약가인하다. 카나브 3종의 약가는 30% 인하되고 듀카브 4종은 21% 약가가 떨어진다. 카나브플러스 2종은 각각 47%와 48% 인하가 예고됐다. 2011년 발매된 카나브는 보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 신약이다. 듀카브는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 카나브플러스는 카나브와 이뇨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로 구성된 복합제다. 보령은 정부를 상대로 약가인하가 부당하다는 내용의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이때 청구한 약가인하 집행정지가 인용되면서 약가인하는 효력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로 본안소송이 진행됐다. 지난 12일 서울행정법원은 약가인하 취소소송에서 보령 패소 판결을 내렸다. 현재로서는 집행정지 1심 선고일에서 60일이 지나면 카나브 등의 약가가 인하된다. 보령 측은 항소와 추가 집행정지 청구를 검토 중이지만 1심 판결에 따라 약가인하 손실을 회계에 미리 반영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카나브와 듀카브는 693억원, 688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카나브플러스는 처방실적이 발생하지 않았다. 동화약품이 동일 성분의 라코르를 판매 중이다. 카나브는 약가인하 집행정지가 인용된 작년 7월부터 6개월 동안 35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듀카브는 360억원 규모의 처방금액을 나타냈다. 카나브의 약가인하율 30%와 듀카브의 인하율 21%를 적용하면 각각 107억원, 76억원의 손실이 계산된다. 보령이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한 근거다. 다만 약가인하 집행정지가 유지되고 있어 실제로 약가인하 손실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집행정지 기간 동안 발생하지 않은 손실을 정부에 되돌려주는 상황에 대비한 재무제표 변경이다. 정부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을 통해 지난 2023년 11월 20일부터 약가소송 환수·환급 근거를 마련했다. 제약사들이 약가인하 처분 집행정지를 이끌어낸 이후 본안소송에서 패소하면 그동안의 건강보험재정 손실금액을 물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기업들의 소송권 침해 등의 반대의견이 제기됐지만 소송 기간동안 입은 건보재정 손실을 보상받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보령의 카나브 약가인하 소송은 약가소송 환수‧환급법 시행 이후 제기되면서 약가인하 취소 소송에서 최종 패소하면 집행정지 기간 동안 약가인하가 적용된 손실을 되돌려줘야 한다. 보령의 약가인하 손실이 가시화하면서 실제로 발생하지 않은 약가인하 손실 금액을 충당부채 형식으로 인식하고 해당 금액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차감한 셈이다. 올해 실적에서도 카나브 등의 약가인하를 적용한 손실을 부채 형식으로 사전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보령이 약가인하 소송에서 승소하면 하향조정된 기존 실적은 원상 복귀된다. 정부가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이후 환수를 시도하더라도 보령이 불복 소송을 제기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보령이 약가인하를 가정한 손실을 미리 반영하지만 실제 손실이 발생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보령은 약가인하 손실을 부채로 인식하면서 작년 4분기 실적이 적자로 돌아섰다. 보령의 분기 실적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7년 4분기 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이다.2026-02-13 12:11:13천승현 기자 -
'동전주' 주식 시장 퇴출된다…바이오헬스 37곳 사정권[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자본시장 신뢰 회복을 목표로 제도 개편에 나선 금융당국이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을 상장폐지 요건에 추가한다. 기존 시가총액·자본잠식 기준 강화에 주가 요건까지 더해지면서 퇴출 심사 대상에 오르는 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종가 기준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종목 중 37곳이 새 상장폐지 요건 적용 시 사정권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2일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주가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 신설과 시가총액 기준 강화가 포함됐다. 이번 조치는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코스닥 시장에서 신규 상장은 활발했지만 실적과 사업 성과가 부진한 기업이 시장에 장기간 잔존하며 지수가 장기간 정체되고 시장 신뢰가 훼손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상장 문턱은 낮추되 퇴출은 쉽게 이뤄지는 다산다사(多産多死) 구조를 제도화하고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당국은 지난해 초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고 상장폐지 절차를 효율화하는 개선안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부터 코스닥 상장사는 시가총액 150억원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해당 기준은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순차 상향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코스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을 발표, 부실기업의 추가 정리 방안을 포함했다. 당국은 기술력으로 상장한 기업이 상장 이후 5년 이내에 주력 사업이나 업종을 변경할 경우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포함하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이에 더해 동전주 주가 기준 상장폐지 요건까지 추가하면서 상장 유지 기준을 대폭 높여 시장 정화의 강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7월 1일부터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000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이후 90거래일 중 연속 45거래일 동안 1000원 선을 회복하지 못하면 즉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액면병합을 통한 우회를 막기 위해 병합 후 주가가 액면가에 못 미치는 경우도 퇴출 대상에 포함했다. 유동성이 낮은 종목이 주가조작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데일리팜 집계 결과 12일 종가 기준 주가가 1000원을 하회하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종목은 37곳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코넥스 4곳, 코스닥 27곳, 코스피 6곳이다. 이 가운데 이미 투자 환기 종목이나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을 제외해도 29곳이 추가로 영향권에 들어간다. 이 가운데 주가가 500원 미만인 종목은 11곳이다. 에이비프로바이오(173원),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200원), 앱토크롬(229원), 앱튼(260원), 메타케어(314원), 바이오프로테크(375원), 더테크놀로지(380원), 세종메디칼(412원), EDGC(415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446원), 에스디생명공학(499원) 등이다. 500원 이상 700원 미만 구간 종목은 13곳으로 확인됐다. 에이프로젠(515원), 케이바이오(516원), 본느(555원), 케이엠제약(561원), 지더블유바이텍(577원), 네오이뮨텍(585원), 씨유메디칼(595원), 지앤이헬스케어(599원), 바이온(604원), 인스코비(606원), 경남제약(656원), 휴럼(686원), 오리엔트바이오(705원) 등이 포함된다. 이외 700원 이상 1000원 미만 구간은 총 13곳으로 집계됐다. 네오펙트(828원), 파라택시스코리아(828원), 우진비앤지(835원), 서울리거(893원), 크레오에스지(893원), 에스씨엠생명과학(895원), 씨엔알리서치(900원), 텔콘RF제약(908원), 한국비티비(949원), 유틸렉스(959원), 동성제약(973원), 애니메디솔루션(979원), 휴마시스(980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물론 이들 기업이 모두 즉각 상장폐지되는 것은 아니다. 제도 시행 이후에도 7월 1일 전까지 주가가 1000원 이상으로 회복될 경우 해당 요건은 적용되지 않는다. 또 30거래일 연속 기준을 충족해야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만큼, 단기 급락만으로 곧바로 퇴출이 확정되는 구조는 아니다. 기존 시가총액·자본잠식 기준 강화에 더해 주가 기준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계의 긴장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간 상장 유지 여부는 주로 재무 상태와 실질심사 여부에 따라 판단됐지만 이번 개편으로 시가총액 기준이 대폭 강화되고 주가 요건까지 더해지면서 상장 유지 부담이 한층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상 지연이나 자금 조달 차질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큰 소형 바이오텍의 경우 단기간에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는 전반적으로 부실기업 정리를 통한 시장 신뢰 회복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장기간 성과를 내지 못한 기업이 상장 지위를 유지하며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가 반복될 경우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 일정 수준의 퇴출 강화는 코스닥·유가증권시장 모두에서 불가피한 수순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다만 신약개발 중심 산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임상은 수년 단위로 진행되고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데 단기 주가 흐름을 상장 유지 잣대로 삼을 경우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까지 일시적 충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다. 제도 취지와 산업 특성 간 균형을 맞추는 세밀한 운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2026-02-13 12:11:10차지현 기자 -
킴스제약, 스페인 제약사와 파트너십…신약 7종 도입[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의약품 연구개발·제조·유통 기업인 킴스제약(대표이사 김승현)이 스페인 글로벌 스페셜티 제약사 에스떼베(ESTEVE Pharmaceuticals)와 손잡고 국내 희귀질환 및 항암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킴스제약은 지난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에스떼베 경영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양사 간 협력을 공식화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Strategic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에는 에스떼베의 아구스티 도밍고 레이그 글로벌 파트너링 이사와 세바스찬 벨라스케스 바네가스 매니저 등 핵심 인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서울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 등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 KOL(Key Opinion Leader) 미팅을 진행한 데 이어, 법무법인 지평과의 법률 자문, 킴스제약 오송 공장 실사 및 파트너십 세레머니까지 소화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27년까지 에스떼베가 보유한 희귀의약품 및 항암제 등 총 7개 품목을 국내에 순차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국내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킴스제약의 스페셜티 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대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에스떼베 측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의료 인프라와 규제 시스템 측면에서 핵심 거점”이라며 “킴스제약의 마케팅 역량과 오송 공장의 생산 인프라를 확인한 만큼, 향후 7개 품목 이상으로 포트폴리오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방한의 주요 성과로 최근 공급 이슈가 제기됐던 부신피질암 치료제 ‘리소드렌(Lysodren)’의 안정적 공급 확약이 꼽힌다. 양사는 법무법인 지평과 협력해 법적·행정적 리스크를 정비했으며, 향후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내 환자에게 약물이 중단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2월 11일 오송 공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는 한국 전통 ‘수제 도장’을 활용한 날인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양사 대표는 한글과 스페인어가 각인된 도장을 협약서에 찍으며 장기적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김승현 대표는 “100년 전통의 에스떼베와 협력해 국내 환자들에게 필수 희귀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7개 품목 도입 로드맵을 차질 없이 실행해 2027년까지 희귀의약품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한 일정을 마친 에스떼베 경영진은 조만간 킴스제약 경영진을 스페인 바르셀로나 본사로 초청해 후속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킴스제약은 INNOBIZ(기술혁신형 중소기업), COVA(벤처기업), MAINBIZ(경영혁신형 중소기업), HBA(하이서울기업) 인증을 받은 19년차 중소 제약사로, 기업부설연구소와 충북 오송 경제자유구역 내 GMP 의약품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2026-02-13 11:24:33손형민 기자 -
광동제약, 국내 독점 판권 노안치료제 ‘유베지’ FDA 승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광동제약은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한 노안 치료제 ‘유베지(YUVEZZI™)’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유베지는 글로벌 바이오기업 Tenpoint Therapeutics가 개발한 신약으로, 후보물질 단계에서 ‘브리모콜(BRIMOCHOL™ PF)’로 알려졌다. 광동제약은 2024년 1월 브리모콜의 아시아 권역 판권을 보유한 Zhaoke Ophthalmology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유베지는 카바콜(2.75%)과 브리모니딘 주석산염(0.1%) 복합제로, FDA 승인을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이중 성분 노안 치료 점안제다. 동공 수축을 통해 핀홀 효과를 유도해 근거리 시력과 초점 심도를 개선한다. 1일 1회 점안 시 30분 후 효과가 나타나 최대 10시간 지속된다. 이번 승인은 8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된 두 건의 임상 3상(BRIO I, BRIO II)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양안 무교정 근거리 시력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확인했고, 원거리 시력 손실은 나타나지 않았다. 12개월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도 입증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으며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번 FDA 승인이 국내 허가 과정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미국 FDA 승인으로 유베지의 효능과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국내 허가 절차를 마무리해 노안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동제약은 안과 질환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노안 치료제 유베지를 비롯해 ‘락손(Raxone)’, ‘OCU400’, ‘NVK002’ 등 혁신 신약의 국내 독점권을 확보하며 안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2026-02-13 10:30:01이석준 기자 -
대웅제약, 1조 스마트 생산 투자…국민성장펀드 발판 도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주요 금융권 관계자들이 충북 오송 스마트 공장을 방문해 제약·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성장펀드’의 현장 연계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장민영 IBK기업은행장, 윤재춘 대웅 대표,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윤재춘 대웅 대표는 ‘국민성장펀드’에 대해 “장기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제약·바이오 산업에 필수적인 마중물”이라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적 이정표”라고 말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생산 인프라에만 누적 1조원을 투자했고 지난해도 2200억원 규모의 R&D를 집행했다. 정책적 지원이 더해지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 자금을 R&D와 생산 인프라, 바이오 생태계와 인재 육성에 투입해 국가 성장으로 보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성장펀드’는 민관 합동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정책 금융 프로젝트로, 첨단 전략 산업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방문단이 시찰한 오송 스마트 공장은 전 공정을 자동화해 ‘조작이 불가능한 공장’으로 불린다. 모든 공정 기록이 실시간으로 자동 생성·저장되며, 품질 기준에서 0.01%라도 벗어나면 다음 공정이 자동 중단되는 구조다. 데이터 보정 등 인위적 개입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 데이터 무결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품질 시스템은 미국 FDA와 유럽 EMA 등 글로벌 규제 기관이 요구하는 데이터 무결성 기준을 충족하는 기반이 된다. 대웅제약은 매출의 15%를 연구개발에 재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바이오텍 9곳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확대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전주기 혁신 모델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은 엔블로, 펙수클루, 나보타 등 주요 제품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정책적 지원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스마트 공장에서 확인한 제약·바이오 산업의 잠재력은 고무적이다.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혁신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글로벌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정부와의 정책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약 개발과 투자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바이오파마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2026-02-13 08:43:54이석준 기자 -
"글로벌 스탠다드 맞춘다"…제약업계 집중투표제 적용 확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적용을 예고했다. 그간 경영권 방어를 이유로 정관에서 배제해왔던 조항을 스스로 삭제하며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에 나선 것이다. 오는 9월 2차 상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지배구조를 정비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제약바이오, '집중투표제' 빗장 푼다…주총 앞두고 정관 '배제 조항' 삭제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달 20일 개최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의 건을 상정했다. 이번 개정안은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정비하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행 정관 제29조(이사 등의 선임) 제2항에는 "한 주주총회에서 2인 이상의 이사를 선임하는 경우 상법 제382조의2에서 규정하는 집중투표제는 적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이는 회사가 복수의 이사를 선임할 때 집중투표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명시적으로 배제해 온 조항이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해당 문구를 전면 삭제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집중투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배제 조항을 없애 향후 복수 이사 선임 시에도 상법상 집중투표제가 그대로 적용되도록 정관을 정비하겠다는 얘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이번 변경 목적을 "집중투표제 배제 금지 반영"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정관 정비에 나선 건 삼성바이오로직스뿐만이 아니다. 셀트리온도 내달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는 정관 변경안을 상정했다. 셀트리온의 현행 정관 제33조(이사의 선임) 제3항은 "2인 이상의 이사를 선임하는 경우 상법 제382조의2에서 규정하는 집중투표제는 적용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한다. 또 제35조(이사의 보선) 제2항 역시 "2인 이상의 이사를 보선하는 경우에는 상법 제382조의2에서 규정하는 집중투표제를 적용하지 아니한다"고 명시, 신규 선임뿐 아니라 보선 상황에서도 집중투표제를 배제해왔다. 셀트리온은 이번 개정안에서 해당 조항을 모두 삭제한다. 이사 선임과 보선 모두에서 집중투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삭제, 상법상 제도가 그대로 작동하도록 정관을 정비한다. 이에 따라 복수 이사 선임·보선 시에도 주주가 의결권을 특정 후보에게 집중 행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이외에도 삼성에피스홀딩스, 유한양행, 녹십자 등이 이번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집중투표제 관련 정관 정비 또는 배제조항 삭제 안건을 올렸다.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일제히 집중투표제 적용을 전제로 한 정관 정비에 나선 셈이다. 9월 상법 개정안 시행 대비...'주주권 강화' 기대와 '경영권 위협' 우려 집중투표제는 이사 2인 이상을 선임할 때 주당 이사 수와 동일한 수의 투표권을 부여하고 이를 특정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게 한 제도다. 대주주가 선호하는 후보가 이사회를 독식하는 것을 막고 소액주주나 행동주의 펀드가 추천한 인물이 이사회에 진입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통로 역할을 한다. 그동안 상당수 상장사는 정관에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둬 사실상 제도를 활용하지 않았다. 상법상 집중투표제를 허용하면서도 정관에 '적용하지 않는다'는 문구만 삽입하면 이를 배제할 수 있도록 한 단서 조항을 활용해 제도의 실효성을 사실상 무력화해 왔다. 업계에서는 기업들의 정관 정비 행보를 상법 2차 개정 시행에 대비한 대응이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 기조에 발맞추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8월 본회에의에서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가 집중투표제를 정관에서 배제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2차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공포 후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9월 본격적인 시행을 앞뒀다. 법 시행이 임박한 상황에서 기업이 정관을 자발적으로 정비하면서 제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집중투표제 적용이 글로벌 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한 상징적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글로벌 기관투자자가 이사회 독립성과 소수주주 권익 보호 여부를 주요 투자 판단 기준으로 삼는 만큼 이번 정관 정비가 중장기 자금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집중투표제 도입을 놓고 업계의 반응은 분분하다. 소액주주 측에서는 집중투표제 의무화가 이사회 다양성을 높이고 주주권을 강화할 수 있는 긍정적 제도라고 보고 있다. 그동안 국내 제약바이오사가 정관으로 제도를 배제해온 탓에 소액주주가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개정을 통해 이사 선임 과정에서 주주의 권리가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반면 일부 경영진과 대주주 측은 집중투표제 도입이 경영권 안정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집중투표제가 시행되면 외부 세력이 이사회에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 기업의 장기 전략 추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게 이들 기업의 주장이다. 특히 기관·외국인 주주 비중이 높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대형사는 외부 세력이 집중투표제를 활용해 이사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면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해지고 장기 R&D 투자 전략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집중투표제 의무화가 기업가치 제고와는 직결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고려아연 사례가 대표적이다. 고려아연은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한 이후 임시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를 도입했다. 당시 고려아연은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명분으로 집중투표제를 전격 도입했으나 실상은 지분율이 낮은 현 경영진이 외부 세력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경영권 방어용으로 활용됐다. 집중투표제가 본래 취지인 소수 주주의 감시 기능 강화에 머물지 않고 기업 내 특정 세력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도구로 변질되면서 제도 취지 왜곡이라는 비판이 뒤따랐다. 집중투표제의 순기능과 부작용이 교차하는 만큼 제약바이오 기업의 이번 도입 움직임이 실제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지는 향후 이사회 운영 과정과 독립성 확보 수준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중투표제가 소액주주 권한을 확대하는 장치인 것은 분명하지만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는 또 다른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될 여지도 있다"면서 "제도 도입 자체보다 이를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기업가치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2026-02-13 06:00:57차지현 기자 -
유한양행, 7년간 기술료 4600억 유입…수익성 바로미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신약 기술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9년부터 유입된 누적 기술료 수익이 4600억원에 달했다. 항암신약 렉라자가 기술수출 이후 개발 단계 진전과 해외 허가로 지속적으로 기술료 수익을 창출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7년 동안 기술료 수익 유입 규모에 따라 영업이익이 출렁대는 패턴이 반복됐다. 13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기술료 수익은 1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와 4분기에 각각 250억원과 703억원의 기술료가 유입됐다. 작년 2분기에는 렉라자의 일본 진출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이 반영됐다. 지난해 5월 일본 후생노동성이 렉라자와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을 허가하면서 추가 기술료 1500만달러 요건을 달성했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지난해 4분기에는 렉라자의 중국 진출 마일스톤이 유입됐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지난해 8월 렉라자를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테크로부터 렉라자의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4500만달러(690억원)을 수령했다. 유한양행은 본격적으로 신약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2018년 이후 기술료 수익이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유한양행은 2018년 7월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YH14618 기술을 이전했다. 계약금 65만달러를 수령했고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2억1750만달러를 보장받았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테크에 항암제 렉라자를 기술수출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를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500만달러다. 2019년 1월에는 길리어드사이언스와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를 위한 2가지 약물표적에 작용하는 신약후보물질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1500만달러를 수령하고,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7억770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유한양행은 2019년 7월 베링거인겔하임과 YH25724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YH25724는 GLP-1 단백질과 FGF21 인자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작용제로 전임상시험 단계에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유한양행은 반환의무없는 계약금은 4000만달러를 받았다. 다. YH25724는 2021년 11월 임상1상시험 진입으로 마일스톤 1000만달러가 추가로 발생했다. 2020년 8월에는 미국 프로세사파마수티컬과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후보물질 YH12852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00만달러를 주식으로 수령했다. 유한양행은 주식으로 계약금을 지불한 프로세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4개사로부터 받은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분할 인식했다. 유한양행이 기술수출한 신약의 개발 단계 진전으로 추가 기술료가 유입되기도 했다. 렉라자의 추가 기술료가 가장 많다. 얀센은 2020년 4월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시작하면서 유한양행에 추가 마일스톤을 3500만달러를 지급했다. 유한양행은 2020년 11월 렉라자 임상시험의 피험자 모집 시작으로 마일스톤 6500만달러를 확보했다. 이후 성공적으로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2024년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획득하면서 추가 기술료 6000만달러가 유입됐다. 렉라자는 기술수출 계약금 5000만달러, 개발 마일스톤 1억달러, 해외 국가 승인 마일스톤 1억2500만달러 등 총 2억7500만달러의 기술료를 벌어들였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유럽 허가 기술료 3000만달러를 수령하지 않은 상태다. 유럽 주요 국가에서 렉라자 판매가 시작되면 기술료가 지급될 예정이다. 유한양행이 확보한 렉라자 기술료 수익 중 40%는 원 개발사 오스코텍에 지급된다. 유한양행은 2016년 오스코텍과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전임상 직전 단계의 렉라자 개발 권리를 넘겨받았다. 계약 규모는 총 15억원이다. 유한양행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유입된 기술료 수익은 총 4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155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023년에는 87억원에 그쳤다. 기술료 수익은 신약 기술수출 계약이나 기술이전 신약의 개발 단계 진전에 따라 발생하는 특성상 기복을 보일 수밖에 없다.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은 기술료 수익과 비례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10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기술료 수익이 영업이익보다 많았다. 지난 2019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분기별 영업이익을 보면 지난해 2분기에 가장 많은 499억원을 올렸다. 이때 렉라자의 일본 진출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이 반영되면서 기술료 수익 255억원이 유입됐다. 2024년 3분기에 47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렉라자의 미국 허가로 982억원의 기술료 수익이 발생했다. 유한양행은 2024년 4분기 1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때 기술료 수익은 40억원에 그쳤다. 유한양행은 2019년 2분기와 2022년 3분기에 각각 54억원, 45억원의 적자를 냈다. 당시 유입된 기술료 수익은 각각 19억원, 31억원에 불과했다. 유한양행이 기술이전한 신약 중 2개의 권리가 반환했다. 지난 2024년 11월 길리어드에 기술이전한 MASH 치료제가 기술이전 계약 해지로 권리가 반환됐다. 유한양행 측은 “향후 새로운 적응증 탐색 및 새로운 파트너사 물색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3월 YH25724의 임상 1상시험을 진행하다 권리를 반환했다. 유한양행은 YH25724의 미충족 의료수요 가능성과 임상시험에서의 안전성 결과를 토대로 개발 지속을 검토 중이다.2026-02-13 06:00:50천승현 기자 -
호실적에도 기업가치↓…파마리서치·휴젤, 성장과 주가 괴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와 휴젤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급락했다. 시장은 성장 둔화 신호와 비용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다만 연간 기준 숫자를 보면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다. 두 회사는 미용·재생의학 대표 기업이자 2015년 코스닥 상장 동기다. 파마리서치는 실적 발표 당일 23.44%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4조5000억원대에서 3조4000억원대로 줄었다. 휴젤은 발표일 9.23% 상승했지만 다음 거래일 8.04% 하락했다. 파마리서치는 2025년 매출 5357억원, 영업이익 21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3%, 7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0%다. 외형과 수익성 모두 업계 최상위 수치다. 논란은 지난해 4분기에서 시작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의료기기 내수 매출이 2분기 고점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문 점이 ‘리쥬란 피크아웃’ 우려를 자극했다. 고성장 구간에서 기대치와 실제 수치 간 괴리가 주가에 즉각 반영된 셈이다. 다만 회계 기준 적용에 따른 매출 인식 차이와 연구개발비, 광고선전비 증가 등 전략적 비용 확대 요인을 감안하면 구조적 둔화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연간 기준 의료기기와 화장품 수출은 여전히 확대 흐름이다. 회사는 올해 매출 25% 이상 성장을 내부 목표로 제시했다. 휴젤은 2025년 매출 4251억원, 영업이익 201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7%다. 톡신·필러 합산 매출은 3635억원으로 늘었고 수출 비중은 74%까지 상승했다. 북남미 매출은 105%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49%다.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시장에서 레티보가 빠르게 안착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졌다. 올해는 미국 직판 병행 전략이 본격화된다. 직판은 가격 결정권과 브랜드 통제력 확보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다만 영업 인력 확충과 마케팅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는 불가피하다. 단기 변동성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이는 점유율 확대를 위한 선투자 성격이 강하다. 두 회사는 2015년 나란히 코스닥에 입성했다. 상장 10년차에 접어든 올해 실적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형과 이익 규모 모두 상장 당시와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확대됐다. 휴젤은 상장 초기 1000억원대 매출에서 4000억원대로 외형을 키웠고, 파마리서치는 1000억원 안팎 매출에서 5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각각 2000억원 안팎 규모로 확대됐다. 숫자만 보면 상장 이후 가장 강한 실적 체력을 구축한 시점이다. 그럼에도 최고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급락했다. 성장의 축적이 곧바로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는 모습이다. 상장 10년차에 접어든 두 회사가 다시 한 번 성장의 지속 가능성을 시장에 증명해야 하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결국 두 회사의 주가 급락은 성장 둔화라기보다 시장 눈높이 조정 성격이 짙다. 파마리서치는 분기 성장 둔화 우려가, 휴젤은 직판 전환에 따른 비용 부담 가능성이 부각됐을 뿐이다. 연간 기준 매출 규모, 이익 체력, 글로벌 매출 비중은 모두 상향 구간이다. 업계 관계자는 “파마리서치는 분기 성장률 둔화가 부각됐지만 연간 실적은 여전히 고성장 구간이고, 휴젤 역시 미국 시장에서 수익성을 입증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조정을 키웠을 뿐 매출과 이익 체력 자체가 흔들린 것은 아니다. 글로벌 확장 흐름이 이어지는 한 펀더멘털은 유효하다”고 말했다.2026-02-13 06:00:48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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