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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새 주가 76% 껑충...삼바, 바이오대장주 꿰찼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9년 주식 시장에서 바이오대장주 자리를 꿰찼다. 분식 회계 등의 논란에 휩싸이면서 상반기에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하반기에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가로 올해 주식시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과의 시가총액 경쟁에서도 5번의 역전을 기록하는 혼전을 거듭한 끝에 우위를 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식시장이 폐장된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43만3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81% 증가했다. 지난해 종가 38만6500원과 비교하면 1년새 주가는 12.03%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28조64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766억원 늘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 23조2292억원을 5조원 이상 앞서며 제약바이오주 중 가장 많은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올해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18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18.65%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27조9140억원에서 1년 동안 4조원 이상 증발하며 바이오대장주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내준 상태로 올해 장을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올해 들어 1년 내내 엎치락 뒤치락 바이오대장주 자리를 놓고 격돌했다. 총 5번의 역전을 기록하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이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2조3412억원 앞선 상태에서 올해 주식시장이 시작됐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월에만 1차례씩 역전을 주고받으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상반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깊은 침체를 나타내면서 셀트리온이 바이오대장주 자리를 수성하는 듯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분식 회계 의혹으로 주가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 8월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24만9500원으로 연초 대비 30% 이상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부진을 보이면서 셀트리온은 1월29일부터 9월18일까지 약 8개월 동안 바이오대장주 자리를 지켰다. 지난 6월20일에는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이 27조4624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6조4881억원 앞서며 바이오대장주를 굳히는 모습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월8일 종가 24만9500원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9월19일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을 추월한 이후 하루만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10월25일 다시 바이오대장주 자리를 탈환했다. 이후에도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가로 올해 장을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848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9%, 125.5% 증가하며 호전된 실적을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관계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도 순항 중이다. 바이오젠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베네팔리와 플릭사비, 임랄디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은 3분기 유럽 매출 1억8360만달러(약 2154억원)를 합작하며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36.2% 늘었다. 지난 8월8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4개월여 동안 무려 75.55% 치솟았다. 이 기간에 시가총액은 16조5082억원에서 28조6494억원으로 12조1412억원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셀트리온과의 시가총액 격차를 5조원 이상으로 늘렸고 현대차마저 제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에 이어 전체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2019-12-31 06:15:30천승현 -
건일·펜믹스, 사랑개비 복주머니 나눔 행사[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건일제약·펜믹스는 지난 27일 서울 정동 본사에서 임직원과 입주사를 대상으로 ‘사랑개비 자선 바자회’를 개최했다. 바자회 물품 구성은 임직원에게 책, 화장품, 의류, 유아용품, 생활용품 등을 기증받아 진행됐으며, 판매 수익금으로는 ‘사랑개비 복주머니 나눔행사’를 준비하는데 쓰여 졌다. 따뜻한 사랑과 희망이 담긴 사랑개비 복주머니는 서대문구청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 200세대에 직접 전달됐다. 건일제약과 펜믹스는 2009년부터 다양한 '사랑개비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지속해 왔으며, 기업슬로건인 '마음이 건강한' 기업을 실천하기 위해 진정성있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2019-12-30 12:42:37노병철 -
'신약 개발은 장기전' 대형제약, R&D 캐시카우 다변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 장기전'을 위해 R&D 캐시카우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다수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인 대형 제약사들은 연구개발비 확보를 위해 사업 영역 확대, 유형자산 처분 등 다양한 형태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군포공장 부지를 1975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관련 자금은 R&D 투자재원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유한양행의 현금유동성(올 9월말 기준 2752억원)은 업계 최상위 수준이지만 늘어가는 연구개발비는 부담이다. 유한양행의 연구개발비 규모는 2017년 1037억원, 지난해 1126억원, 올 3분기까지 1016억원으로 매해 신기록이다. 단 늘어가는 연구개발비에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감소했다. 2017년 887억원에서 지난해 501억원, 올 3분기까지 40억원에 불과하다. 유한양행은 자체 신약 후보 파이프라인은 물론 타법인 투자에도 한창이다. 2015년 이후 2000억원 넘게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향후에도 아임뉴런 등 뇌질환 영역에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R&D 재원 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군포공장 부지 2000억 규모 매각은 신약 개발 장기전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GC녹십자는 '합성의약품'과 '일반약' 사업을 강화에 나섰다.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위주의 사업 구조를 벗어나 다방면에서 캐시카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GC녹십자는 최근 개량신약 개발 전문기업 애드파마와 합성의약품 연구개발 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애드파마는 합성의약품 제제 개발을 맡고, GC녹십자는 개발 기술을 이전 받아 제품 생산과 상업화를 담당하게 된다. 애드파마는 유한양행 자회사다. 순환기, 위장관계 관련 치료제 등 다수의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17년 30억원을 들여 애드파마를 인수했다. GC녹십자는 일반약 사업도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존 OTC본부를 CHC(Consumer Health Care) 본부로 재편하면서 일반약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GC녹십자 OTC 매출은 최근 상승세다. 2016년 768억원에서 2017년 814억원으로 늘더니 지난해는 950억원을 기록했다. 2년새 23.7% 늘었다. 올해는 1100억원에 가까운 수치가 점쳐진다. GC녹십자의 합성의약품과 OTC 사업 확대는 늘어나는 연구개발비 캐시카우가 될 수 있어 긍정적이다. GC녹십자는 국내외 다수 R&D 프로젝트 가동으로 매출액이 10%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입하고 있다. 2017년 1361억원, 지난해 1340억원, 올 3분기 누계 1079억원이다. 셀트리온, FDA 허가 복제약 11개 확보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법인 셀트리온USA는 자체 개발한 합성의약품 '테믹시스'와 '리네졸리드' 2개 외에 외부에서 복제약 9개의 판권을 사들였다. 이로써 셀트리온USA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받은 합성의약품 11개 품목을 보유하게 됐다. 셀트리온의 합성의약품 사업 확대 역시 R&D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이다. 바이오시밀러를 주력 사업으로 내세우고 합성의약품이 캐시카우 역할로 보조를 맞추겠다는 의미다. 셀트리온 연구개발비 규모는 업계 1위다. 올 3분기까지만 1912억원을 투자했다. 2017년과 지난해는 각각 1454억원, 2888억원이다. 3년간 6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R&D에 쏟아부었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올 7월에는 졸레어(CT-P39) 바이오시밀러 개발 임상 1상에 착수했다. 오리지널과 동일한 알레르기성 천식, 만성 두드러기 적응증 획득이 목표다. 졸레어는 제넨테크(Genentech)와 노바티스(Novatis)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이다. 2018년말 IQVIA 집계 기준 글로벌 매출 3조3000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2019-12-30 12:17:17이석준 -
삼성,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3상 완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SB11)' 3상이 완료됐다. 루센티스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 4조 2000억원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SB11 3상 시험을 위한 마지막 환자 방문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3상은 2018년 3월부터 총 705명의 습성의 연령 유관 황반변성(Wet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환자를 대상으로 오리지널 루센티스와 비열등성을 관찰했다. 루센티스는 로슈(Roche) 자회사 제넨텍(Genentech)과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Novartis)가 공동으로 개발한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상 결과를 내년 중 발표하고 유럽 및 미국 등에 판매 허가 신청 프로세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SB11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 안과질환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미국 바이오젠(Biogen)과 안과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2종 (SB11: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5: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 대한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B15의경우 임상 준비 단계의 후보 물질임에도 파트너사로부터 시장 가치를 인정받게 된 사례다.2019-12-30 09:26:27이석준 -
경남제약 레모나, 베트남 수출로 외형 확대 기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경남제약이 대표제품 ‘레모나’를 베트남에 수출한다. 경남제약은 태전그룹과 수출계약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동남아 국가에 레모나를 알리는 한편,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는 각오다. 경남제약은 레모나 제품에 대해 태전그룹계열인 태전약품과 베트남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태전그룹은 85년 간의 의약품 전문 유통 노하우를 가진 국내 1세대 의약품 도매기업이다. 의약품 마케팅, 유통전문 회사로 2013년 호치민에 의약품 포함 종합 유통사인 베트남 지사인 '태전 비나(TaeJeon Vina)'를 설립했다. 그동안 베트남 내 유통을 통한 노하우를 쌓아온 태전그룹은, 한정된 매장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매장을 꾸미는 '인스토어 머천다이징(in store merchandising)'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레모나를 알리고 비주얼 마케팅을 극대화시켜 매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모니터 인터내셔널(BMI)에 따르면 베트남의 제약시장은 2016년 약 47억 달러(5조6894억원)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70억 달러(8조4700억원)까지 성장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최근 베트남 현지에서는 건강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건기식 시장은 연평균 13% 성장을 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유관시장규모가 현재보다 약 41% 가량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맡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 진출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4강 진출, 스즈키컵 우승 등으로 스타덤에 오른 박항서 감독의 인기를 타고 베트남 현지에서는 한류가 엄청난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페이스오디티가 설립한 세계 최초 팬덤 연구소 블립(blip) 조사에 따르면 ‘주요 도시별 케이팝 체감 지수’ 순위에서 베트남의 호찌민이 서울을 앞지르며 아시아에서의 케이팝 인기를 실감케 했고, 현지에서는 경남제약 레모나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고교 시험문제로 등장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이번 경남제약의 베트남 진출 소식은 큰 의미를 가진다. 경남제약은 태전약품을 통해 자사 대표제품인 레모나를 베트남 시장에 진출시키면서 레모나 이외에 일반의약품 제품까지 소개할 수 있는 폭 넓은 유통 채널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양사는 베트남에서 소득수준과 소비력이 높은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 여성을 주 타켓 층으로 하고 아름다움(미)과 활력을 키워드로 적극적인 마케팅도 진행한다. 해당 소비층이 자주 찾는 마트와 드럭스토어 등 현지 유명 쇼핑몰과 온라인몰에 레모나를 입점시키면서 유명 인플루언서 및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펼쳐나갈 예정이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베트남 유통 및 마케팅 전문그룹인 태전그룹과 수출계약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양사간 서로 협력해 레모나가 베트남 대표 비타민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공장을 풀가동해 물량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입점돼 있는 '티몰'과 '아마존' 등 해외 유명 온라인몰 외에도 다양한 유통 경로에 추가 입점을 논의 중"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미국 등 해외 유수 유통업체들과도 제품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 하고 있어, 향후 제품군 확대를 통해 매출 극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19-12-30 08:26:28노병철 -
작년 제약사 평균 완제약 58개 생산...품목당 9.6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이 평균적으로 완제의약품 58개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당 생산금액은 9억원대에 불과했다. 제약사 3곳 중 1곳의 연간 생산실적이 10억원에도 못 미칠 정도로 영세제약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2019년 식품의약품 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총 18조5438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17조5511억원보다 5.7% 늘었다. 2010년 14조2347억원에서 8년새 30.3% 증가했다. 지난해 생산된 완제의약품은 1만9239개로 집계됐다. 2017년 1만9291개보다 52개 줄었지만 2010년 1만5973개보다는 3266개 늘었다. 2018년 완제의약품 1개 품목당 생산실적은 9억6386만원으로 계산된다. 2010년 8억9117만원에서 점차적으로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소규모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완제의약품 생산업체는 329곳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28곳 줄었지만 2010년 270곳보다는 59곳 늘었다. 2018년 제약사 1곳당 평균 564억원의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을 기록했고, 평균적으로 58개 품목을 생산하며 품목당 9억6386만원어치를 유통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반적으로 국내 제약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며 품목당 소규모 매출을 올리는 '백화점식 경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이 크지 않은 소규모 업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018년 기준 완제의약품 생산업체 329곳 중 생산실적 10억원 미만이 107곳으로 32.5%에 달했다. 3곳 중 1곳은 완제의약품 생산금액이 10억원에도 못 미치는 영세업체라는 얘기다. 생산실적 100억원 미만 업체는 총 166곳으로 전체 업체의 절반이 넘었다. 완제의약품 생산액 1000억원 이상 업체는 총 48곳으로 집계됐다. 5000억원 이상은 6곳에 그쳤다.2019-12-30 06:20:48천승현 -
국민연금, 투자기업 경영개입 강화...제약업계도 비상[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 국민연금공단이 투자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선언했다. 내년부터 횡령이나 배임 등 법을 위반하는 ‘불량기업’에 대해 이사 해임 등 주주권 행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높은 제약바이오기업들도 국민연금 경영 참여 영향권에 들게 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7일 2019년도 9차 회의를 열어 ‘국민연금기금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을 심의 의결했다. 지난해 7월 시행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코드)의 후속조치다. 스튜어드십코드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자금주인인 국민의 이익을 위해, 주주활동 등 수탁자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토록 하는 행동지침이다.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은 상법·자본시장법에서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기금운용위원회가 주주제안의 내용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국민연금의 투자 기업에서 횡령, 배임 등 기업가치 훼손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해당 기업이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국민연금이 이사해임, 정관변경 등의 주주제안을 할 수 있게 된다.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활동은 중점관리사안과 예상하지 못한 우려사안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중점관리사안은 기업의 배당정책 수립, 임원 보수한도 적정성, 횡령·배임 등 법령상 위반 우려로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사안, 지속적으로 반대의결권 행사한 사안 등이 해당된다. 국민연금은 비공개 대화 대상기업, 비공개 중점관리기업, 공개 중점관리기업, 주주제안 등 4단계의 수탁자 책임활동을 추진한다. 예상하지 못한 사안은 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해 예상하지 못한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을 침해할 우려가 발생한 사안이다. 대규모 산재 발생이나 심각한 환경훼손 등이 포함된다. 예쌍하지 못한 우려사안은 비공개 대화 대상기업 선정과 주주제안 2단계를 거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이 만들고자 하는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의 주된 취지는 기업 경영에 개입하거나 간섭하려는 것이 아니다”면서 “기업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해 국민연금의 수익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국민연금의 경영 개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연금의 의지에 따라 이사 해임, 정관 변경 등 경영에 간섭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졌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국민연금의 기업경영 개입과 지배구조 간섭이 늘면 신산업 진출과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야 할 기업들의 경영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결국 우리 경제의 활력도 잃게 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높은 제약바이오기업도 경영 개입 영향권에 접어들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제약바이오기업은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한국콜마, 종근당, SK케미칼, 서흥,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8곳에 달한다.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제약바이오기업은 총 22곳에 이른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높은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가 국민연금의 반대에 부딪힌 적이 있다. 지난 2013년 옛 동아제약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회사 분할을 시도하자 당시 지분 9.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옛 동아제약의 분할 안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전문의약품을 담당하는 '동아에스티', 박카스를 포함한 일반의약품 사업부 '동아제약'으로 쪼개지는 내용이 핵심이다. 동아제약은 지주회사의 100% 자회사로 비상장법인으로 남는다. 당시 국민연금은 "동아제약의 캐시카우로 영업이익의 50%를 벌어들이는 박카스사업부가 비상장회사로 바뀐다는 점에서 주주가치의 훼손 우려가 있다"며 분할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3대주주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아제약은 임시 주주총회 출석 주식수 중 73.38%를 얻어내 가까스로 분할을 성사시켰다. 다만 대형제약사를 중심으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지주회사체체 전환 등을 통해 안정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어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활동이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3월 국민연금은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서흥 등 7개 제약바이오기업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일부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지만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2019-12-28 06:20:27천승현 -
의사 494명에 9억 제공...제약-CSO 합작 리베이트 들통[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제약사 영업대행업체(이하 CSO)의 영업 방식이 법원 판결 과정에서 드러났다. 해당 CSO는 '영업 대행'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기존 제약사가 답습해온 불법 리베이트 영업으로 의약품을 랜딩하고 처방량을 유지했는데, 때로는 해당 제약사 임원과 함께 움직이며 조직적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올해 초 A제약사와 해당 제약사의 영업대행을 맡은 CSO B사 관계자들에게 각각 징역 1년2월 등의 징역과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해당 제약사에게는 2000만원의 벌금형을 결정했다. 눈여겨 볼 것은 제약사와 CSO의 영업 방식이다. 이 사건의 판결문을 살펴보면 제약사와 CSO의 영업형태와 협업 방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있다. 이 사건에서 A제약사와 CSO인 B사는 의약품 랜딩과 처방 유지를 위해 같이 공모하고 실행에 옮긴다. 사건에 연루된 B사 마케팅 임원은 A제약사에서 오랜 기간 영업사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어 A제약사와 친분을 기반으로 영업대행을 아웃소싱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들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약 5년 간 다수 병의원에 재직한 494명의 의료인들에게 의약품 판매 촉진 목적으로 총 8억9000여만원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A제약사 임원들과 B사 이사는 B사 영업사원들을 통해 법인카드로 '깡'을 통해 현금을 마련한 후 거래처 의료인들에게 지급하거나, 의료인들이 이용하는 식당에 미리 결제해주는 등 방법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CSO인 B사의 대표는 또다른 제약사 영업대행을 맡아 역시 적발됐는데, B사 대표 역시 같은 방식으로 현금을 마련해 68명의 의료인에게 4억6000만원의 금전적 이익을 제공했다. 그중 한 사례를 보면, 이들은 병원이 사용하는 의약품의 유통을 관리하는 간납도매에게 의약품 한 품목에 대한 랜딩비로 1억4000만원을 지급했고, 약 3년 간 품목유지비 명목으로 매출액의 5%로 산정된 현금 1억2000여만원을 추가로 지급했다. 의약품 공급이 시작된 후에는 의료인들에게 직접 법인카드를 주고 회식비를 결제하게 하거나 이 외에도 매월 현금 400만~100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B사 마케팅이사는 매달 해당 의료인들을 찾아 처방량을 체크하며 "이번달 사용량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거나, 사용량이 줄면 "사용량이 많이 줄었으니 신경 좀 써주십시오"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제공한 판매촉진비는 의사 개인에게 어느정도 규모일까. 같은 사건에서 의료법 위반으로 적발된 의사 C씨의 경우 2015년 B사와의 첫만남에서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250만원을 지급받은 후 1년 여 간 17차례에 걸쳐 현금 2990만원과 식사비용 107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C씨가 A, B사에게 받은 불법 리베이트는 3097만원에 달한다. 의사 D씨는 2016년 '의약품 처방 대가로 소정의 현금을 제공하겠다'는 제안과 함께 200만원을 수수한 후 약 1년 간 13차례에 걸쳐 3160만원을 받았다. 이번 사건으로 처벌받은 의사 C, D 등 의료인은 각각 집행유예 2년과 함께 받은 금액을 100% 추징한다는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들은 제약회사와 CSO에 근무하며 이익을 위해 장기간에 걸쳐 다수 의료인들에게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의약품 판매촉진을 위한 리베이트에 대해 무거운 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A제약사는 판결에 불복, 현재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2019-12-28 06:15:22정혜진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이달 '이틀에 한번' 주식 샀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 이달 '이틀에 한번' 이상 주식을 취득했다. 18 거래일 중 11일 장내매수를 단행했다. 규모는 16억원 정도로 올해 총 장내매수 금액(약 45억원)의 35%가 넘는 수치다. 10월 주가 급락 이후 자사주 취득이 빈번해졌는데 주가 안정과 저점 판단에 따른 주식 매입으로 분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정현호 대표는 23일과 24일 장내매수를 통해 총 990주(24일 660주)를 취득했다. 취득단가는 29만8000원 정도로 약 3억원 어치다. 정 대표의 자사주 취득은 연중 이벤트지만 이달에는 더욱 두드러졌다. 18 거래일 중 11일 장내매수를 진행했다. 12월에만 1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올해 총 45억원 자사주 취득 금액의 3분의 1이 넘는 수치다. 정 대표의 잇단 장내매수는 회사 주식이 저점이라는 판단과 이에 따른 주가 안정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메디톡스 주가는 올해 시초가 57만7800원에서 12월 26일 종가 기준 30만6100원까지 절반 가까이 줄은 상황이다. 턴어라운드 자신감이라는 해석도 있다. 정 대표의 자사주 취득은 대웅제약과의 균주 소송, 실적 악화, 중국 보톡스 진출 지연, 검찰 조사 등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회사는 대웅제약과의 보톡스 균주 소송이 내년 일단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수년째 보톡스 균주 소송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물론 미국(ITC)에서도 법정 분쟁이 한창이다. 이 과정에서 소송 비용이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올 3분기 연결 누계 기준 메디톡스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전년동기(685억원) 대비 55.76% 감소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재판은 내년 2월 열려 10월께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2019-12-27 12:13:34이석준 -
검찰, 메디톡스 청주 오창 공장 압수수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검찰이 제약회사 메디톡스를 압수수색했다. 27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오전부터 수사관을 보내 메디톡스 청주 오창1공장을 압수수색했다. 구체적 범죄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다. 메디톡스 오창1공장은 보툴리눔톡신제제 '메디톡신' 생산시설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메디톡스 전 직원의 공익신고를 받아 허가 전 유통, 멸균처리 미시행 등의 의혹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2019-12-27 10:02:56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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