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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릭스 최저 16만원, 최고 27만원…비싸도 고공행진[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작년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 대상포진백신 싱그릭스(GSK)의 최저가와 최고가 차이가 11만원이나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요양·한방병원의 원내 가격만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 의료기관들은 평균가격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그릭스는 월등한 효과로 출시하자 마자 대상포진 백신 시장 1위를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5일 의료기관별 2024년 비급여 가격을 공개하면서 싱그릭스 가격을 처음으로 포함시켰다. 싱그릭스는 기존 백신보다 월등한 효과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97.2% 방어율을 보였고, 70세 이상에서는 89.8%를 나타냈다. 이는 기존 50% 이하 방어율을 보인 기존 백신보다 월등한 수치다. 또한 사백신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하거나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는 환자에게도 접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가격이 비싼 게 단점이다. 경쟁 백신인 스카이조스터의 경우 약독화 생백신으로 평균가격(SK케미칼)이 14만6000원인 데 반해 싱그릭스는 평균가격이 25만원으로 차이가 크다. 더구나 싱그릭스는 두 번 접종하고, 스카이조스터는 한 번 접종하면 된다. 두번 접종하는 걸 감안하면 가격차이는 3.4배에 달한다. 그럼에도 높은 효과로 출시하자 마자 시장 1위에 올랐다.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판매액을 보면 싱그릭스가 385억원, 스카이조스터는 262억원, 조스타박스는 224억원을 기록했다. 조스타박스는 스카이조스터와 같은 종류의 백신으로, 오랫동안 시장을 독점해 왔었다. 하지만, 스카이조스터에 이어 싱그릭스까지 등장한 영향으로 지난 5월 국내에는 공급하지 않겠다고 식약처에 보고했다. 이에따라 국내 시장에서는 스카이조스터와 싱그릭스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싱그릭스의 이번 비급여 가격을 보면 최저가는 16만원, 최고가는 27만원, 중간가와 평균가는 25만원으로 나타났다. 최저가 16만원은 경남 김해시 소재 요양병원 등에서 확인됐다. 주로 요양병원, 한방병원 원내에서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로 사용되는 의원에서는 최저가와 최고가, 중간가와 평균가가 똑같이 25만원으로 가격 유지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 종별 평균가를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24만원, 종합병원은 25만원, 병원은 24만8000원, 한방병원은 23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조스터의 경우 종별 평균가가 상급종합병원 13만9000원, 종합병원 15만2000원, 병원 15만1000원, 치과병원 14만원, 한방병원 14만7000원, 의원 14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비급여 조사는 지난 4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체 의료기관으로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7만2522개 기관 중 7만562개 기관이 자료를 제출했다. 제출률은 97.3%이다.2024-09-05 16:48:57이탁순 -
정부 올해 비급여 가격 공개…전체 65.7% 평균가 인상[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은 5일(목) 의료기관별 2024년 비급여 가격(진료비용)을 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비급여 가격(진료비용) 공개제도는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있는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올해는 전체 의료기관의 623개 비급여 항목의 가격을 공개한다. 항목별로 치료재료(167개), MRI(75), 초음파검사료(78), 예방접종(63), 기능검사료(46), 처치 및 수술료(44), 치과처치·수술료(20), 치과의 보철료(14), 보장구(12), 제증명수수료(31), 기타(73) 등이다. 2024년 비급여 가격(진료비용) 조사·분석 결과, 전체 항목의 65.7%(334개)의 평균 가격이 인상됐고, 32.7%(166개)의 평균 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도수치료의 경우 평균 가격이 전년대비 2.5% 인상됐고, 대상포진 예방접종비는 10.6% 인상됐다. 또한, 도수치료와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 비밸브재건술 등은 기관별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들어 백내장수술용 다초점렌즈에 대해 서울의 A 의원은 약 29만원(최소금액), 서울의 B 의원은 680만원(최대금액)을 받고 있었다. 도수치료 역시 서울의 C 의원은 10만원(중간금액), 경남의 D 의원은 약 26만원(최대금액)을 받고 있었다. 이번 비급여 가격 공개를 통해 소비자는 의료기관 간 가격 비교를 통해 합리적인 비급여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지난 8월 30일 발표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 따라 소비자가 관심있는 비급여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가격 편차가 큰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는 의료계 협의를 통해 적정 가격 설정을 유도하는 방안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국민에게 신뢰할 수 있는 의료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는 비급여 가격(진료비용) 공개제도가 시행한 지 4년 차를 맞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료계 등 여러 분야의 의견 청취를 통해 국민의 의료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가격공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4-09-05 14:23:10이탁순 -
코로나약 '팍스로비드' 약가, 일본 가격 기준될 듯[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국내 건강보험 상한금액이 90만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본 내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은 A8 등재국 가운데 팍스로비드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전해진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경제성평가를 거쳐 지난달 29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를 통과했다. 앞으로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거쳐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될 전망이다. 관건은 가격. 약평위에서는 100만원대 가격으로 심의해 급여 적정성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건보공단은 협상을 통해 약가를 더 낮추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여 최종가격은 90만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A8 등재국가 가운데 최저가인 일본의 경우 팍스로비드 1세트(5일치) 가격이 9만9027엔으로 전해진다. 현재 환률로 계산하면 한화로 92만원 정도다. 엔화가치가 떨어지면서 최초 한화로 100만원 정도였던 가격이 지금은 92만원까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공단도 일본 가격을 기준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간이 문제다. 복지부가 목표로 내세운 10월 등재를 맞추려면 협상기간은 약 20일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석 연휴도 껴 있어 공단 협상단 입장에서는 가격을 낮추면서 신속등재까지 완수하려면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가 구매해 환자가 내는 부담금은 5만원. 만약 100만원 가격에 급여 등재돼 현재 본인부담률 30%를 적용하면 환자들이 30만원을 내야 한다. 이렇게 되면 본인부담금이 급등해 여론의 반발도 커질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본인부담률 하향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3일 감염병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축소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따라 이번달 팍스로비드 약가협상과 본인부담률 조정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환자가 부담하는 최종 가격이 결정될 전망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약가협상을 돌아보면 팍스로비드는 공단 협상과정에서 약평위 통과가보다 인하 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정부와 달리 화이자 입장에서는 급할 게 없어 공단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2024-09-04 15:31:11이탁순 -
국산 P-CAB 신약 자큐보, 약가우대 받을 수 있을까[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지난달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로부터 조건부 판정을 받은 자큐보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산 3호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자큐보는 현재 정부가 검토하는 있는 국산신약 우대방안이 적용될 지가 관건이다. 문제는 국산신약 우대방안을 담은 복지부 고시가 언제 나올지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 등 3사(온코닉테라퓨틱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지난달 29일 약평위가 제시한 자스타프란잔 제제의 평가금액 이하 수용여부를 이번주 결정하게 된다. 통상 약평위가 열리고, 결과 통보 및 수용여부까지 일주일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현재 제일약품은 결과 수용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제일약품이 약평위 제시금액을 수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약평위 제시금액은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이하를 의미한다. 만약 제일약품이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의 90% 이하를 수용한다면 약가협상이 생략돼 더 빨리 급여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다. 신속등재가 목표라면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90% 이하를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공단 약가협상에서 조금이라도 상한금액을 높게 받으려면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이하만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국산신약 약가우대 방안이다. 정부는 국내 개발 신약 우대안을 마련해 연내 고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개정안 행정예고가 언제 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지난 8월 복지부 보험약제과장에 임명된 송양수 과장이 재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만약 연내 고시가 안 되거나 자큐보 급여등재 이후 우대안이 나온다면 자큐보가 얻을 수 있는 인센티브는 물 건너갈 공산이 크다. 다만, 급여 등재 절차 중 고시가 나온다면 자큐보에도 소급 적용될 일말의 희망이 생긴다. 회사 측도 이를 기대하는 눈치다. 국산신약 우대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라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높은 R&D 비율을 어필해 대체약제 가중평균가보다 높은 약가를 산정 받을 가능성과 해외 수출을 염두한 이중약가제 적용이다. 업계에서는 후자인 이중약가제가 적용 가능한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보고 있다. 이중약가제는 실제가격보다 표시가격을 높여 수출 시 약가 등록 과정에서 제약사가 더 유리하게끔 만든다. 업계에서는 제일약품이 이번주 약평위 제시가격을 수용해도 10월 급여 등재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월에 추석 연휴가 껴 있어 협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공단이 10월 급여 등재 목표로 코로나19 치료제 협상에 더 신경 쓸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자큐보의 10월 급여 적용 가능성을 낮추는 요소다. 이에 제일약품은 등재기간을 무리하게 앞당기기보단 약가 우대에 초점을 맞춰 협상을 진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2024-09-03 16:04:45이탁순 -
시밀러 출시전인데 프롤리아 약가 30% 가까이 인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 1위 제품인 프롤리아가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PVA)으로 이달부터 상한금액이 조정됐다. 벌써 네번째 PVA다. 이에따라 약가가 2017년 10월 급여 당시 보다 3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프롤리아프리필드시린지(데노수맙, 암젠코리아)는 건강보험공단과 가진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유형 나에 의해 상한금액이 지난 1일부터 15만6100원에서 15만4700원으로 인하됐다. 인하율은 -0.9%이다. 유형 나 협상은 유형 가에 의해 상한금액이 조정됐거나 유형 가 협상을 하지 않고 최초 등재일 혹은 상한금액이 협상을 통해 조정된 날로부터 4년이 지난 동일제품군의 청구액이 전년도 청구액보다 60% 이상 증가했거나, 10% 이상 증가했으며 그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인 경우 진행된다. 프롤리아는 벌써 네번째 PVA로 상한금액이 조정됐다. 2020년 12월에는 예상 청구액이 30% 이상 증가해 '유형 가' 협상에 해당돼 6.5%가 인하된 바 있다. 또한 2022년 8월에는 유형 나 협상에 의해 5.0% 인하됐다. 그리고 2023년 8월 역시 유형 나 협상에 의해 상한금액이 3.7% 조정됐다. 프롤리아는 2017년 10월 급여 적용 이후 실적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2019년 4월부터 1차 치료 요법으로 급여가 확대되면서 연간 실적이 1000억원이 넘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암젠과 종근당의 공동 판매 시너지 효과도 가파른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아이큐비아 기준 프롤리아의 판매액은 2019년 473억원, 2020년 751억원, 2021년 921억원, 2022년 1157억원, 2023년 1511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2023년 실적이 2019년도에 비해 219%나 증가했다. 최근 3년 연속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수 없는 실적이다. 프롤리아는 지난 5월에는 급여도 확대됐다. 종전에는 골밀도 측정치 -2.5(T-스코어값) 이하일 경우 1년 간 급여를 인정했는데, 급여 적용 이후에는 T -스코어가 -2.0 이하에서 -.2.5 사이일 경우, 최대 2년까지 급여가 인정돼 사용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프롤리아의 암젠은 당시 급여 확대로 상한금액을 자진 인하한 바 있다. 당시 자진인하로 이번 PVA에서 인하율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렇더라도 2017년 10월 급여 당시 가격(21만5678원)과 비교하면 벌써 -28.3%나 내려갔다. 바이오시밀러가 등재되면 1차년도 직권 인하율 20%보다 오히려 약가가 더 인하된 것이다. 프롤리아는 내년 3월 특허 만료가 예정돼 있다. 이에 셀트리온 등 바이오업체들이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바이오시밀러가 진입하면 프롤리아의 가격은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롤리아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를 형성하는 RANKL 단백질을 표적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6개월에 한번 맞아 복약 순응도가 높은데다 10년간 투약해도 효과를 입증한 임상결과가 있어 앞으로 의료현장에서 사용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2024-09-02 16:58:10이탁순 -
요양기관 공익제보자 8명에 포상금 1억8800만원 지급[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지난달 30일 '2024년도 제2차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 포상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요양급여비용을 거짓·부당하게 청구한 9개 요양기관을 신고한 8명(중복 신고인 1명)에게 총 1억88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내부종사자 등의 제보로 9개 기관에서 거짓·부당청구로 적발된 금액은 총 21억200만원이며, 이 날 지급 의결된 건 중 징수율에 따라 지급하게 될 최고 포상금은 1300만원이다. 최고 포상금이 지급될 신고자는 A 치과의원을 신고했다. A치과의원은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비의료인이 치과의사를 고용해 치과의원을 개설 후 실질적으로 병원을 운영하면서 공단에 요양급여비 13억2800만원을 부당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B요양병원은, 입원환자 간호를 전담하지 않는 간호인력을 병동전담인력으로 신고해 간호인력 등급을 위반하고, 방사선사와 의무기록사가 근무하지 않음에도 근무하는 것으로 신고해 필요인력 확보에 따른 별도 보상금을 부당청구하는 등 8080만원을 부당 청구했다. B요양병원을 신고한 신고인에게는 1260만원의 포상금 지급이 결정됐다.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 포상금 제도는 건강보험 재정누수를 예방하자는 목적으로 2005년도부터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요양기관 관련자의 경우에는 최고 20억 원, 요양기관 이용자 및 일반 신고인의 경우에는 최고 5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는 공단 누리집(www.nhis.or.kr), 모바일 앱 (The건강보험), '재정지킴이 제안/신고센터' 또는 직접 방문과 우편을 통해서도 신고가 가능하며, 신고인의 신분은 공익신고자보호법에 의해 철저하게 보장된다. 김남훈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거짓·부당 청구 형태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허위·부당청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신고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024-09-02 14:57:04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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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예방약 니세르골린, 최고가 반값 수준까지 등재[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올해 3월 전만 해도 단 2개 품목만 있었던 치매예방약 니세르골린 제제가 순식간에 늘어나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도 거의 반값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계단식 약가가 적용되어 최신 등재 품목의 약가가 점점 저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 제품 급여등재에 대한 인기가 식을줄 모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파마 파마니세르골린정30mg은 상한금액 정당 221원에 등재됐다. 동일제제 개수가 20개가 넘어 기존 최저가의 85% 수준에 가격이 매겨진 것이다. 221원이라는 금액은 최고가 424원에 거의 반값에 가깝다. 사실 작년만 해도 니세르골린 제제가 이렇게 많이 급여등재될지 몰랐다. 지난 2월만 해도 니세르골린30mg 동일제제는 오리지널 일동제약 사미온정30mg과 한미약품 니세골린정30mg 뿐이었다. 그러다 3월 3개 제약사를 시작해 지난 5월 20개를 모두 채웠다. 이에 6월부터 등재된 품목은 계단식 약가가 적용돼 동일제제 최저가와 38.69% 중 낮은 금액의 85% 수준에 등재되고 있다. 이에따라 6월 등재된 한국휴텍스제약 싸미노정30mg은 38.69% 수준 금액에서 다시 85% 수준 금액으로 산정됐다. 정당 260원. 이번 등재된 파미니세르골린정30mg은 최저가인 싸미노정30mg의 85% 수준인 221원으로 가격이 매겨졌다. 앞으로 등재되는 품목도 최저가의 85% 수준이 되면서 상한금액은 점점 내려가게 된다. 불과 3개월만에 20개를 채우면서 후발주자들의 약가 부담이 커진 것이다. 현재 급여 등재된 니세르골린 30mg 제품은 37개에 달한다. 이 제제는 일차성 퇴행성 혈관치매 및 복합성 치매와 관련된 기억력 손상, 집중력 장애, 판단력 장애, 적극성 부족 등 치매증후군의 일차적 치료에 사용된다. 올해 국내 제약사들이 이 시장에 몰려들게 된 배경에는 기존 치매 예방약들이 효능 검증에 실패하면서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린 것이다. 먼저 아세틸엘카르니틴과 옥시라세탐 성분 제제는 임상재평가 실패로 시장에서 퇴출됐다. 또한 이 시장을 지배했던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도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인데, 전망이 밝지 만은 않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는 이미 급여재평가에서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용도로 급여 적용이 불가하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제약사들의 급여축소 취소 소송으로 급여제한 집행이 정지돼 기존 급여기준이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재판도 항소심까지 제약사들이 패소해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어 매출 하락 위기가 커지고 있다.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연간 처방액 규모는 6226억원(유비스트)에 달한다. 경도인지장애 용도가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만큼 관련 적응증에 대한 급여가 삭제된다면 시장 충격파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제약사들이 니세르골린 제품을 신속하게 수혈하게 된 것이다. 이 약이 국내 처음 도입한 건 지난 1978년이다. 판매된 지 46년이 지난 만큼 안전성은 확실히 검증된 약이다. 다만, 시장규모가 커지면 보험당국에서는 또 급여 재평가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더라도 제약사 입장에서는 기존 뇌기능개선제 공백을 단기간 메울 수 있는 카드임에는 틀림없다. 국내 제약사 한 관계자는 "니세르골린은 알파차단제로 분류되는 약물로, 혈관을 확장해 뇌와 말초부위의 혈류를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면서 "노인성 치매 및 인지 장애 예방에 자주 사용돼 온 만큼 기존 뇌기능개선제 대체제로 이만한 약물이 없다"고 말했다.2024-09-01 16:31:10이탁순 -
일성·동국, 라베프라졸+침강탄산칼슘 복합제 첫 선[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일성아이에스와 동국제약이 PPI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라베프라졸나트륨과 제산제 성분인 침강탄산칼슘이 결합된 복합제를 처음 선보인다. PPI+제산제 인기가 계속되자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가 나온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일성아이에스와 동국제약은 각각 카라듀오정와 라베드온정 2품목을 9월 1일부터 급여 적용해 판매한다. 이 약은 라베프라졸나트륨과 침강탄산칼슘이 국내 최초로 결합된 복합제이다. 약제급여목록에 동일제제가 없다보니 근접 함량 제품의 상한금액을 기준으로 함량산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개별 단일제 또는 복합제 상한금액을 각각 산정한 후 합산해 카라듀오정10/600mg과 라베드온정10/600mg은 정당 567원에, 카라듀오정20/600mg과 라베드온정20/600mg은 1102원에 등재된다. 라베프라졸나트륨은 양성자펌프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로, H+/K+-ATPase를 억제하여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침강탄산칼슘은 약알칼리성 약물로, 위산을 중화시켜 위내 산도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두 성분이 결합하면 라베프라졸이 흡수될 때까지 위산을 중화하고, 위산에 의한 라베프라졸의 분해를 방지해 빠른 약효 발현을 볼 수 있다. 이미 시장에서 라베프라졸+산화마그네슘,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란소프라졸+침강탄산칼슘 등 비슷한 성능의 약제가 여럿 나와 있다. 종근당 에소듀오(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의 성공에 힘입어 PPI+제산제 복합제는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3년 PPI+제산제 원외처방 시장 규모는 538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에소듀오가 142억원, 유나이티드제약의 라베듀오가 119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수십여개 국내 제약사들이 PPI+제산제 복합제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경쟁도 치열하다. 따라서 이번 일성과 동국 신제품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일성·동국 제품은 특이하게도 유한양행이 수탁 생산한다. 유한은 생산만 하고, 제품 허가는 받지 않았다. 두 약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단일제와 비교 임상을 통해 효능을 입증했다.2024-08-30 18:06:17이탁순 -
코로나 치료제 2종 급여 적정성 인정…제일 P-CAB도 파란불[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가 10월 급여를 목표했던 치료제 2종이 급여 적정성을 받았다. 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목표대로 10월 급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제일약품의 계열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도 조건부 통과 판정을 받았다. 이 약 역시 빠르면 10월 급여도 가능해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4년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를 열고 이같이 심의했다고 밝혔다.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은 코로나19 치료제는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베클루리주'와 한국화이자제약의 '팍스로비드정'이다. 베클루리주는 입원한 성인 및 소아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에 사용된다. 팍스로비드정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성인에서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에 사용된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질병청이 구매한 코로나19 치료제가 부족해지자 정부는 급여를 서둘러 중증 환자에게 치료제를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급여 적용 시기를 10월로 잡았다. 이에 이번 약평위도 일주일 앞당겨 진행해 코로나19 치료제 급여 속도전에 동참한 것이다. 건보공단은 협상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이미 제약사들과 사전협의에 나선 상황. 이에따라 약가협상이 마무리되고, 내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되면 2종의 코로나19 치료제는 10월 급여 등재될 전망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정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세번째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이다. 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에 이은 세번째 약물. 약평위는 평가금액 이하 수용시 급여의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업계에서는 약평위가 대체약제(P-CAB+PPI) 가중평균가 이하 가격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도 빠른 급여절차를 원하고 있는 터라 약평위 제시가격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약가협상생략 가격을 수용한다면 공단 협상도 단축돼 빠르면 10월 급여 등재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주'는 약가 인하 등 추가적 재정분담안이 제출되는 경우 재심의하기로 했다.2024-08-29 18:33:57이탁순 -
의료민영화 찬성 논란 장성인 교수, 건보 연구원장 임명[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의료민영화 찬성론자로 알려진 장성인(42) 연세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장 교수는 지난 28일 연구원장에 임명돼 30일부터 출근한다. 임기는 3년. 신임 장 원장은 전공의 시절부터 의료민영화 찬성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었다. 전공의협의회장 시절 그는 "개인적으로 의료영리화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건강보험이 시행된 이래 비영리라는 틀이 만들어 지면서 모든 정책이 의료비 감소를 지상 최대 목표로 진행돼 왔다. 이런 정책이 지속되는 한 의료 환경이 그리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2019년 경총이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기본의료 보장만 국민건강보험이 하고, 일정 수준의 필수의료 보장은 민간보험이 담당해야 한다며 민간의료보험 활성화를 주장했다. 아울러 2018년 제주녹지 영리병원 허용 찬반 공론조사 토론회에서는 찬성 측 발제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같은 전력 때문에 건강보험노조와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시민단체에서도 장 교수의 건강보험연구원장 임명에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었다. 건보공단노조는 "연구원장은 공공성에 기반을 둔 전문성을 확보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혜안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며 비판했다. 건보연구원은 건강보험 및 노인장기요양보험 보험료, 보험급여, 재정 등 사회보장제도 분석, 국민 의료비에 대한 분석 등 조사연구 사업을 수행하며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할 현안과 중장기적 연구 과제를 수행해 관련 부처 정책개발 업무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건보공단 이사장과 함께 미래 건강보험 정책을 설계하는 자리여서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공단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신임 장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시절 선대위 캠프에서 보건의료 정책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진 박은철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제자로 알려져 있다. 그 또한 선대위 캠프에서 정책위원으로 활동했다. 작년에는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공모에 지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2024-08-29 11:41:55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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