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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의원, 민주 기동민·김상희 윤리위 제소 '맞불'민주당 기동민 의원(왼쪽)과 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지난 4일 복지부 국감 당시 문재인 대통령 기억력 발언을 놓고 언성을 높인 바 있다.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회 복지위 소속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이 자신을 향해 국회법 위반 징계안을 제출한 복지위 더불어민주당 기동민·김상희 의원의 국회 윤리위 제소를 결정했다.김 의원은 조만간 두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할 예정이다. 이로써 국회 복지부 국감에서 촉발된 복지위 여야 위원 간 갈등과 정쟁이 장기전 양상이 불가피하게 됐다.8일 김승희 의원은 "복지부 국감 당시 치매국가책임제가 초기 계획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억력 관련 비유를 했을 뿐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문 대통령이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직접 의결했는데도 몰랐다고 발언한 사실을 인용해 치매국가책임제의 제대로된 시행을 촉구했을 뿐이라는 게 김 의원 논리다.나아가 김 의원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전후 맥락을 고의적으로 잘라내고 '대통령 명예훼손', '우리나라 대외신인도에 영향을 끼치는 발언' 등으로 사건을 왜곡·확대시켰다고 지적했다.일부 표현을 꼬투리 잡아 국감 도중 야당 국회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한 것은 여당이 정당한 야당의 국감 권한마저 빼앗으려는 것이란 취지다.특히 김 의원은 기동민 의원이 과거 전·현직 대통령을 향해 '조용히 반성하고 그 입 다무시길 바란다', '한심하고 부끄럽다. 정신 못 차리고 계시는 것 같다' 등 직접적인 모욕을 뱉어낸 당사자라고도 했다.김 의원은 기 의원이 복지부 국감 당일에도 자신을 향해 '상종 못 할 사람', '가증스럽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무례한 언행을 쏟아냈다고 꼬집었다.김 의원은 "정당한 야당 국회의원 비판에 대해 온갖 겁박과 모욕으로 재갈을 물리려 한 기동민·김상희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할 예정"이라며 "내가 두려워 하는 것은 오직 국민 뿐이다. 앞으로도 여당의 내로남불 윤리위 제소에 흔들리지 않고 민생 국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2019-10-09 06:02:27이정환 -
삭센다 꺼내 든 최도자 의원 "전문약 불법유통 심각"[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회 복지위 최도자 의원이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장에서 인기 비만약 삭센다를 꺼내들며 전문의약품 불법유통 문제를 강도높게 비판했다.최 의원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직접 삭센다 구매를 시도한 결과 실제 구매에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은데다 바로 다음날 택배로 받아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현행법상 전문약 온라인 거래와 의약품 택배배송은 모두 불법이다.특히 최 의원은 삭센다의 대중 광고·홍보가 도를 지나치다고도 했다.유튜브 등 인기 채널에서 의사들 마저 자신의 직접 사용 후기를 올리는 등 오남용 유발 우려가 급증했다는 것이다.최 의원은 "삭센다는 올해 9월까지 34만9000상자가 수입됐고 재고 10만여 상자를 빼면 유통량이 약 24만 상자로, 120만개 주사제가 유통됐다"며 "하지만 병의원 처방이 확인된 것은 지난해 2만8000여건과 올해 7월까지 총 8만3000여건으로 10만여건 수준으로, 불법 유통이 강하게 의심된다"고 지적했다.최 의원은 "실제 삭센다 구매를 시도한 결과 1시간 내 구입이 가능한데다 다음날 택배로 전문약을 받아볼 수 있었다"며 "아울러 삭센다 대중 광고 수위도 높아 소비자 불법 구매 욕구를 촉진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이의경 식약처장은 대책마련을 약속했다.이 처장은 "불법광고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겠다. 오는 12월 온라인 의약품 거래 알선 금지법이 시행된다"며 "교육홍보를 통해 사전예방 활동도 펼칠 것"이라고 했다.2019-10-07 19:53:24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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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제약사 생산실적 1위는 한미…9천억 돌파[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사 생산실적 1위 기업은 9000억원을 돌파한 한미약품으로 나타났다.2위는 8000억원대로 종근당, 3위는 7000억원대 셀트리온이 뒤를 이었다.이 같은 수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연도별 제약사 매출순위 상위 50개' 자료를 통해 파악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7년 7596억원에서 2018년 9075억원으로 1500억원 가량 실적이 성장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종근당 또한 2017년 7178억원에서 2018년 8172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생산실적이 늘었다.3위인 셀트리온은 2017년 9023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800억원의 매출 감소로 순위에서 2단계 내려왔다.이어 6000억원대 실적으로 대웅제약과 녹십자가 각각 4위, 5위를 5000억원대 매출로 씨제이헬스케어와 유한양행이 뒤를 이었다.지난해 5000억원 미만 4000억원 이상의 생산실적을 보인 기업은 동아에스티, 엘지화학, 제이더블유중외제약, 일동제약 등이었다.이어 삼진제약, 한독, 대웅바이오, 동국제약, 보령제약, 제일약품, 대원제약, 에스케이케미칼, 한국유나이트제약이 국내 제약업계 매출 '20위' 안에 들어왔다.2019-10-07 17:52:36이혜경 -
"건강검진 수검율, 건보환자 증가 급여환자는 축소"[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건강검진 수검율이 소득에 따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가입자 내 소득별 수검률 격차는 최대 22.5%p로, 의료급여 수급자의 수검률은 지난해 대비 5.0%p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7일 국회 복지위 윤소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건강검진 수검현황을 살펴보면 건보료 납부자 수검률은 올랐지만, 소득이 낮은 의료급여수급자 수검률은 오히려 하락했다.2018년 국가건강검진의 수검률 평균은 2014년 66.1%에서 69%로 2.9%p 상승했다.영유아건강검진 수검률은 69.7%에서 74.4%로 4.7%p, 일반건강검진은 74.3%에서 76.4%로 2.1%p, 암검진은 45.4%에서 53.0%로 7.6%p상승했고, 생애전환기검진은 2017년 기준 74.8%에서 78.8%로 4.0%p증가했다. 그러나 이를 건보가입자와 의료급여수급자로 나누자 다른결과가 나타났다.건보가입자 수검률은 2014년 대비 영유아검진은 4.7%p, 생애전환기검진은 4.6%p, 일반건강검진은 2.2%p, 암검진은 8.1%p 상승했다.반면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의료급여수급자의 경우 영유아검진은 1.6%p, 생애전환기 검진은 8.9%p, 일반검진은 4.8%p, 암검진은 3.0%p 하락했다.건보가입자와 의료급여수급자 수검률 격차가 심해진 것이다.2014년 대비 2018년 건강보험가입자와 의료급여수급자의 연도별 수검률 격차는 영유아검진 0.3%p에서 2018년 6.6%p로, 암검진은 9.6%p에서 20.7%p로, 생애전환기검진은 17.1%p에서 30.6%p로, 일반건강검진은 28.1%p에서 35.1%p로 벌어졌다.건보가입자 가운데에서도 소득에 따라 건강검진 수검률 격차가 발생했다.소득에 따라 납입하는 건보가입자의 건보료 납부금으로 건강검진 수검률을 살펴보면, 영유아검진의 경우 건보료 10만원 이상 납부자의 수검률이 77.5%로 가장 높은 반면 1만원 이하 저소득층의 수검률은 59.6%로 가장 낮았다.생애전환기의 경우 건보료 5만원~6만원 납부자의 수검률이 83.0%로 가장 높았고 1만원~2만원 납부자의 수검률은 63.0%로 가장 낮았다.일반건강검진의 경우 건강보험료 5만원~6만원 납부자의 수검률이 81.4%로 가장 높았고 1만원~2만원 납부자의 수검률은 58.9%로 가장 낮았다.암검진의 경우 건강보험료 4만원~5만원 납부자의 수검률이 60.4%로 가장 높았고 1만원~2만원 납부자의 수검률은 46.6%로 가장 낮았다.각 건강검진 별 중위소득 이상 분위에서 높은 수검률을 보였고 하위소득 분위에서 낮은 수검률을 나타냈다. 소득에 따라 가장 높은 수검률과 가장 낮은 수검률의 격차는 영유아검진은 17.9%p, 생애전환기의 경우 20%p, 일반검진의 경우 22.5%p, 암검진의 경우 13.8%p 로 소득에 따른 격차를 보였다.낮은 건강검진 수검률은 질병 조기 발견을 어렵게 하고 건강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의료급여수급자를 포함한 저소득층의 낮은 건강검진 수검률은 가계 경제 격차가 의료와 건강의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더 큰 문제는 이러한 의료 양극화가 해마다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건보가입자 하위 50%에게 지원되는 암환자지원비의 경우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환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문제가 있다.의료급여자와 건강보험가입자 중 하위소득자들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윤 의원은 "저소득층은 질병이 발생하면 더 큰 경제적 타격이 있는 만큼 국가의 책임과 지원, 관리가 더 필요하다"며 "저소득층 건강검진률 향상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저소득층 의료비지원사업의 자격기준으로 건강검진을 삼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의료격차를 해소를 위해서라도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했다.2019-10-07 14:16:46이정환 -
상급종합병원 이용 환자 11% "동네의원·병원 못믿어"[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이 감기와 같은 경증질환으로 대학병원을 이용하면 비용을 더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30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대학병원에 가든 동네의원에 가든 동일한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20.1%, 대학병원을 이용하는 사람이 비용을 더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70.8%로 3배 이상 많았으며, 잘 모르겠다고 판단을 유보한 응답은 9%로 나타났다.경증질환으로 대학병원을 이용하면 비용을 더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20대에서 50대로 올라갈수록, 거주 지역 규모가 클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경증질환으로 대학병원을 가든 동네의원을 가든 동일한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50대에서 20대로 내려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20대(31.1%)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이번 조사에서 의료기관 이용 동기를 조사한 결과, 의료기관 이용자 10명 중 6명은 의학적 권유 또는 중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했기에 상급종합병원을 방문했다고 답해, 국민 과반 이상은 의학적 필요성에 근거해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의료기관 이용자 10명 중 3명은 의학적 소견은 없이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나 검사·검진을 받고 싶어서 이용했거나, 동네의원이나 중소병원을 믿을 수 없어서 상급종합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의료전달체계 개선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조사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1년 이내(2018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에 치료나 검사·검진을 받기 위해 한 번 이라도 의료기관을 이용한 적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10명 중 9명에 해당하는 92.1%가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한 번도 이용한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7.9%에 불과했다.의료이용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2828명에게 최근 1년 이내 한번이라도 이용한 의료기관을 물어본 결과, 1위는 동네의원(85.3%)이었으며, 치과의원·치과병원이 56.3%, 병원·종합병원은 48.0%, 한의원·한방병원은 33.8%,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 등은 19.6%를 차지했다.상급종합병원을 이용했다는 응답은 453명(16%)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동네의원이나 중소병원 의사의 의학적 권유가 34.2%로 1위를 차지했고, 입원이나 수술이 필요한 큰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해서라는 이유는 25.8%로 2위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상급종합병원 이용자 10명 중 6명은 의학적 권유나 중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했기에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평소 아픈 곳이 있었는데 비용이 부담되어 못 받던 치료나 검사·검진을 받으려고는 5.1%로 조사됐다.의학적 소견은 없었으나,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나 검사·검진을 받고 싶어서가 16.8%, 동네의원이나 중소병원을 믿을 수가 없어서라는 이유도 11.0%로 나타났다.의료비가 낮아져서 경증질환임에도 이왕에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나 검사·검진을 받으려고도 1.8%를 차지해, 질병의 경중에 관계없이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장성 강화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서는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1년 이내 의료이용량이 증가했는지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 3070명 중 55.7%가 1년 전과 비슷하게 이용했다고 답해 국민 과반 이상은 본인의 의료이용량에 큰 변화가 없다고 인식하고 있었다.한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환자가 증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의 절반 가까운 49.8%가 보장성 강화정책이 시행되어 그동안 비용부담으로 받지 못한 중증질환 치료받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장성 강화 정책 시행으로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환자가 증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국민들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조사한 결과, '비용이 부담되어 못 받았던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라는 긍정평가가 49.8%로 나타나, '경증질환에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라는 부정평가 37.6%보다 12.2%p 더 높았다. 잘 모르겠다고 판단을 유보한 응답은 12.6%를 차지했다.긍정평가가 과반을 넘긴 응답층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여성(52.1%)이, 연령대는 30대(53.7%), 40대(51.9%), 50대(50.8%)에서 높았다. 지역은 서울(52.5%), 광주·전라·제주(52.3%), 대전·충청·세종(50.5%)에서, 지역규모는 읍면(54.0%), 대도시(50.4%)에서 긍정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건보공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국민들의 의료 이용 현황과 이용 동기 등을 토대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료이용 경향을 분석하고, 향후 건강보험제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2019-10-07 12:00:23이혜경 -
가을철 질병 '쯔쯔가무시' 10명 중 7명, 50~70대 차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가을철 빈발하는 '쯔쯔가무시' 질환으로 지난해 요양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6795명으로 매년 줄고 있는 추세다. 쯔쯔가무시 최근 5년간(2014~2018년) 월별 평균 진료인원 추이를 보면, 11월에 5630명이 진료 받았으며 이는 전체의 48.5%에 달하는 수치로, 가을철에 조심해야할 질병으로 보인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 쯔쯔가무시의 건강보험 진료현황 분석결과를 7일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4년 1만384명에서 2018년 5795명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나, 진료인원의 성별 현황을 보면 매년 여성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2014년(78억6000만원)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나, 매년 여성의 진료비가 전체의 60%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60대(1682명, 29.0%)에서 진료환자가 가장 많았고, 성별 현황에서도 각각 60대 남성(652명, 11.3%), 60대 여성(1030명, 17.8%)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진료비 현황에서도 70대에 19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며, 60대(17억1000만원), 80대 이상(10억5000만원)이 뒤를 이었다.1인당 진료비를 살펴보면 전체 환자 평균진료비는 106만원이었는데 80대 이상 환자의 1인당 진료비가 160만원으로 연령구간 중 가장 높았다.2014년~2018년까지 지역별 평균 10만 명당 진료인원 현황을 보면 전남이 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충남이 60명 순으로 집계됐다.쯔쯔가무시가 가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와 관련, 일산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주된 쯔쯔가무시 병을 매개하는 진드기인 대잎털진드기 유충이 주로 9월에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10월과 11월에 그 수가 정점에 달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쯔쯔가무시 증상·원인, 치료법 도움말=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쯔쯔가무시 증상-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 (chigger)에 물린 뒤 1~3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갑자기 시작 되는 오한과 40℃ 이상의 발열 및 두통이 초기 증상이며, 기침, 구토, 근육통, 복통 및 인후염이 동반하기도 하며 홍반성 반점 구진성 발진이 발병 3~7일에 가슴, 배, 몸통 혹은 상하지 및 드문 경우 얼굴이나 손바닥, 발바닥에 나타나 2~10일간 지속된다. 털진 드기가 물린자리에 약 5 ㎜ 정도의 궤양이 발병 수일 내 까만 딱지가 덮이는 가피가 생기며, 대부분 통증이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은 없습니다. 손, 몸통, 액와부, 서혜부, 허벅지에서 발견되며 배꼽, 귓바퀴 뒤, 항문주위, 외음부 등에 숨어 있는 가피도 있으며 가피는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70~90%에서 관찰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비장비대, 결막염 등의 증상과 심한 경우 의식장애와 폐렴 및 순환기 장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임상증상의 경중 은 개인의 차도 있지만 지역에 따라 유행하는 혈청형의 차이에 따라 다릅니다.◆‘쯔쯔가무시 원인- Orientia tsutsugamushi 로 직경 0.5~0.7 ㎛, 길이 1.2~2.5 ㎛ 크기의 병원체로서 매개충인 털진드기 (Trombiculidae) 유충이 사람의 피부에 부착하여 체액을 흡인 할 때 진드기 유충에 있던 쯔쯔가무시균 (Orientia tsutsugamushi)이 인체 내로 들어가 증식하면서 증상을 일으킵니다.◆‘쯔쯔가무시 진단 검사- 임상양상으로 진단가능하며 실험실적 진단으로 혈청학적 검사, 균분리 및 유전자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쯔쯔가무시 치료방법- 현재 쯔쯔가무병 선택약제는 Doxycycline으로 100mg을 하루 2번 투여합니다. Chlo ramphenicol 250 mg 은 가장 처음 효과가 증명된 약제였으나 부작용으로 인해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쯔쯔가무시 예방법- 유행지역내 풀 제거 및 잔류성이 긴 살충제를 살포하여 진드기를 구제하나, 진드기는 야생동물에 부착하거나 토양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박멸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진드기와 인체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하여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고, 옷과 빨래를 풀밭에 널지 말아야 하며, 야외 활동 시에는 긴소매, 긴양말을 착용하며 기피제 (benzyl benzoate, deet 등)를 뿌리거나 또는 피복처리용 살충제인 permethrin(제품명: 퍼머스린) 사용합니다.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며 몸에 부착된 진드기를 제거하여야 합니다.2019-10-07 11:22:37이혜경 -
가을철 알레르기 비염 진료인원, 여름철 2배 이상[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받은 인원이 지난해 7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10대 이하 진료 인원 비율이 37.2%에 달한다.인재근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연도별 알레르기 비염 진료 인원은 2014년 636만7508명, 2015년 628만1477명, 2016년 672만5273명, 2017년 690만2436명, 2018년 703만7733명으로 나타났으며, 5년간 7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417만4014명이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진료비 지출도 꾸준히 증가했다. 2014년 3900억원, 2015년 4080억원, 2016년 4500억원, 2017년 4700억원, 2018년 5090억원으로 5년 사이 1000억원 넘게 증가했으며, 5년 간 총 진료비는 2조 2000억원이 넘었다.연령별 진료 인원(2018년 기준)은 9세 이하가 24%(172만3967명)로 가장 많았고, 10대 13.2%(93만5733명), 30대 13%(92만1912명), 40대 12.5%(88만489명) 순이었으며 10대 이하 진료 인원 비율이 전체 진료 인원의 37.2%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한편 10대 이하에서는 남성 진료 인원이 여성에 비해 많았지만, 20대 이후로는 여성 진료 인원 숫자가 더 높게 나타났다.지역별 진료 인원(2018년 기준)은 경기도가 193만907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21만2785명, 경남 49만2464명 순으로 드러났다. 10만 명당 진료 인원(2018년 기준)은 세종(2만38명)이 가장 많았고, 제주(1만7226명), 울산(1만6386명), 경남(1만4816명), 대전(1만4791명), 경기(1만4756명) 순으로 밝혀졌다.월별 진료 인원(2018년 기준)은 10월이 134만3105명으로 가장 많았고, 9월 125만5841명, 12월 122만6505명, 11월 120만9094명으로 드러났다. 한편 7월과 8월에는 진료 인원이 각각 62만9598건, 60만8081건으로 가을, 겨울(9~12월)의 절반 수준이었다.소득분위별 진료 인원(2018년 기준)은 10분위가 122만5526명으로 가장 많았고, 9분위 108만8894명, 8분위 83만4766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소득분위가 높을수록 알레르기 비염 진료 인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2019-10-07 10:44:12이혜경 -
"향정약 식욕억제제 1년동안 12개월 초과 처방 8만명"[데일리팜=이혜경 기자] 3개월 이상 장기 복용과 식욕억제제 성분 병용 처방, 미성년자 처방 등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오남용이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사용현황'에 따르면, 마약류통합시스템의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12개월간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의 오남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투여기간은 일반적으로 4주 이내로 사용하되 최대 3개월을 넘지 않아야하며, 장기간 복용할 경우 폐동맥 고혈압과 심각한 심장질환 등 부작용 발생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처방하는 의사뿐만 아니라 복용하는 환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남 의원이 공개한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사용현황 자료를 보면, 1건당 처방기간을 분석했을 때, 4주 이내 70.6%, 1~3개월은 27.6%로 평균 29일 처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건당 처방에도 불구하고 3개월 이상 처방하는 비율도 1.8%로 나타났다.환자 1인당 총 처방량을 분석한 자료에선 4주 이하 24.1%(31만명), 3개월 이하 37.5%(48만명)로 전체의 61.6%(79만명)를 차지하지만, 6개월 이하 18.6%(24만명), 9개월 이하 8.4%(11만명), 12개월 이하 5%(6만명), 심지어 12개월을 초과하는 처방도 6.4%(8만명)로 나타났다.남 의원은 "12개월 간의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12개월을 초과하는 처방을 받은 환자수가 무려 8만명"이라며 "환자가 여러 의료기관들을 다니면서, 중복으로 처방받는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한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의 병용 처방도 심각했는데, 식욕억제제는 2종 이상을 기간이 중첩되도록 복용이 금지돼 있으나, 2종 이상 병용 처방받은 환자는 13만명(10%)에 달했고, 식욕억제제 2종 이상을 병용 처방받은 환자 중 3개월 이상 초과해 처방받은 환자는 6만6천명(50.7%)으로 드러났다. 한편,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성인을 대상으로 허가돼 있어 미성년자의 복용이 금지되어 있으나, 10대 이하에서도 0.7%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를 요했다.남 의원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구축으로 마약류 사용내역과 환자별 투약 내역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가 확립되었으나, 모니터링만으로는 오남용을 방지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환자별 사례 관리, 처방 중지 등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최근 5년간 식욕억제제 공급내역'에 따르면 식욕억제제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8년 한해 식욕억제제의 공급금액이 약 20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2014년 932억4084만원원에서 2018년 1225억9,899만원으로 31.5% 증가했고, 비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349억 191만원에서 791억 6,425만원으로 무려 126.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019-10-07 09:56:08이혜경 -
의료용 대마 443건 공급…소아 뇌전증에 88% 사용[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의료목적 대마의 사용이 허용된 후 약 6개월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소아뇌전증 치료에 대다수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한국희귀& 8231;필수의약품센터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의료용 대마 공급현황'에 따르면 대마를 의료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3월 12일부터 10월 1일까지 약 6개월간 총 443건(남성 253건, 여성 190건)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수는 총 202명(남성 115명, 여성 87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9세 이하 297건(67%), 10세부터 19세 이하 94건(21.2%), 20세부터 29세 이하 48건(10.8%), 30세부터 39세 이하 4건(0.9%)으로 나타나, 아동& 8231;청소년 사용량이 전체의 8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승인 된 처방 적응증은 8월 12일 기준 347건 중 레녹스-가스토증후군(Lennox-Gastaut syndrome, 소아기 간질성 뇌병증)이 294건(84.7%), 드라벳 증후군(dravet syndrome, 영아기 중근 근간대성 간질) 38건(11건%), 기타 15건(4.3%)이었다. 레녹스-가스토증후군과 드라벳 증후군은 소아기 뇌전증의 종류로 알려져 있다.대마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3조제7호에 따라 수출입& 8231;제조& 8231;매매하거나 매매를 알선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으나, 최근 일부 질환에 대해서 대마의 치료효과가 입증되면서 대마를 의료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2019년 3월 12일부터 시행 중이다.식약처는 국외에서 허가된 대마 성분 의약품을 자가치료 목적으로 수입하도록 취급승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승인된 품목은 CBD-OS(Cannabidiol oral solution)와 사티벡스(Sativex) 2개 품목이다.국외에서 허가된 대마 성분 의약품은 마리놀(MARINOL), 세사메트(CESAMET), 사티백스(Sativex), 에피디올렉스(Epidiolex) 총 4종이나, 국내에는 현재까지는 에피디올렉스(CBD-OS), 사티벡스(Sativex) 2품목만 신청 승인됐다.CBD-OS(Cannabidiol oral solution)는 1병당 159만6200원, 사티벡스(Sativex)는 1팩당 373만7200원으로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인순 의원은 "현재 CBD-OS에 대한 심평원에 보험급여 등재를 신청했으나 현재까지 심의 보류 중인데, 보험급여 등재 시 환자의 본인부담금이 감소하여, 의약품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경감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속한 보험급여 적용을 통한 의료용 대마 의약품의 희귀질환자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편 지역별 공급현황을 보면, 서울이 152건으로 34.3%, 경기 87건(19.6%), 인천 28건(6.3%)로 수도권이 60.2%를 차지하고, 부산 32건(7.2%), 전남 21건(4.7%), 광주 18건(4.1%) 등으로 나타났다.의료용 대마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환자가 서류를 식약처에 제출하여 승인받은 후,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 수입 신청하면 공급받을 수 있다.남 의원은 "서울에 소재한 한국희귀& 8231;필수의약품센터와 거점약국에서 수령하도록 되어있는데, 지역별 공급시간 편차가 크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 "희귀질환자에 대한 의료용 대마 의약품 공급을 약 1주일 이내로 신속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안정적인 의료용 대마 의약품 재고 확보 및 보험 등재시 수요 증가로 인한 공급량 증가를 대응하기 위한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19-10-07 09:48:09이혜경 -
1년 간 하루 2번 이상 프로포폴 투약한 사람 16만명[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지난 1년 동안 병원급 이하 의료기관에서 하루 2번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람이 무려 16만명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프로포폴 오남용의 심각성을 제기했다.윤 의원이 2018년 6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의원 및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하루에 2번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람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하루에 2번 이상 투약한 사람은 16만736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1만32명에서는 처방 사유도 없었다. 또한 미성년자 382명, 60대 이상 고령자 4만4688명 등 취약집단도 포함됐다.서로 다른 의료기관에서 2번 이상 투약 받은 사람 수도 6895명에 달했다.한 사람이 오전에 A의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뒤 오후에 B병원에서 또 투약한 것으로, 프로포폴 쇼핑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경우다.이런 식으로 하루에 서로 다른 의료기관에서 5번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람도 17명이나 됐다.개인별 오남용 현황도 심각했다.1년 사이 프로포폴을 가장 많이 투약한 사람은 265번이나 투약했으며, 총 투약량은 무려 9723ml였다.주말을 제외하면 매일 투약한 셈이다. 투약 상위 100명의 가장 많은 진단명은 'Z41(건강상태개선)' 이외의 목적으로 이뤄진 처치를 위해 보건서비스와 접하고 있는 사람)으로 의학적으로 꼭 투약이 필요한 경우로 보기도 어렵다.윤 의원은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강해 시술이나 수술 등 꼭 필요한 경우에만 국한해 최소한으로 투약해야 한다"며 "식약처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취급 사례를 보고받지만, 상습 투약자와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서 정작 관리는하지 않아 중독자 양산을 절대 막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2019-10-07 08:58:04이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