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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프라 서방정 시장 뛰어든 삼진 "최저가로 승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삼진제약이 뒤늦게 뇌전증치료제 '레비티라세탐 서방정'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최저가로 승부수를 띄웠다.레비티라세탐 제제는 한국유씨비제약의 '케프라'가 오리지널약물로, 속효정과 달리 서방정은 제네릭약물이 3개 회사에 불과하다. 서방정이 복용 편의성이 높지만, 적응증이 제한돼 속효정보다 시장규모가 작기 때문이다.삼진제약은 이달부터 레비티라세탐 서방정 2개 품목을 급여 출시했다. 에필라탐서방정500mg과 에필라탐서방정750mg이 그 주인공이다.삼진은 레비티라세탐 속효정 시장에서는 안정적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에필라탐의 원외처방액은 48억원으로, 제네릭 가운데 상위권을 유지했다. 레비티라세탐 속효정 500mg의 경우 17개사가 제네릭 시장에 진출해 있다.하지만 서방정 시장에는 오리지널 한국유씨비제약과 제네릭사로는 명인제약, 환인제약, 삼진제약이 유일하다. 일단 시장 규모 자체가 작기 때문이다. 오리지널의 경우 작년 케프라가 287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한 반면 케프라엑스알서방정은 26억원에 불과했다.1일 2회 속효정보다 서방정이 1일 1회로 복용 편의성이 높지만, 속효정은 4세 이상 치료가 가능한 데 반해 서방정은 12세 이상만 투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업체 중에서도 CNS 사업이 강세를 보이는 명인, 환인만 서방정 시장에 나선 것이다.가장 늦게 시장에 나선 삼진은 최저가를 택했다. 에필라탐서방정500m은 상한 금액이 700원으로, 동일성분 동일함량 제제 중 가장 저렴하다.오리지널인 케프라엑스알서방정500mg은 789원, 명인 큐팜엑스알서방정500mg은 755원, 환인 케프렙톨서방정500mg은 711원이다. 삼진 에필라탐서방정이 최저 11원에서 최대 89원 저렴한 것이다.750mg 역시 약가경쟁력을 갖췄다. 유씨비는 988원, 명인 970원, 환인 889원, 삼진은 880원 기록했다. 삼진 제품이 최저 9원에서 최대 108원까지 저렴하다.속효정 제네릭 제품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삼진이 서방정 시장에 뛰어들면서 레비티라세탐 제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오리지널업체도 이에 반응해 지난 4일 SK케미칼과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공동판매 협약에 따라 케프라와 케프라엑스알을 유씨비제약은 상급 및 일부 종합병원에, SK케미칼은 종합병원과 중소 병의원으로 마케팅을 이원화해 진행한다.오리지널 케프라는 2세대 뇌전증 치료제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품이다. 서방정 시장에 최저가를 내세운 제네릭의 새로운 출현, 오리지널의 공동 마케팅 대응이 올 한 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2022-04-11 17:54:01이탁순 -
파킨슨병 진료환자 11만명…4년동안 진료비 25% 증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파킨슨병 진료환자가 4년새 15% 늘어나 이 기간 건강보험 진료비도 약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11일 '세계 파킨슨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파킨슨병(G20)'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진료인원은 2016년 9만6764명에서 2020년 11만1312명으로 1만4548명(15.0%)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나타났다.남성은 2016년 3만8644명에서 2020년 4만6369명으로 20.0%(7725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5만8120명에서 2020년 6만4943명으로 11.7% (6823명) 증가했다.2020년 기준 '파킨슨병'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1만1312명) 중 70대가 37.9%(4만2172명)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이 36.5%(4만603명), 60대가 18.7%(2만819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70대가 39.6%로 가장 높았고, 여성의 경우에는 80세 이상 40.7%, 70대 36.7%, 60대 16.8% 순으로 나타났다. '치매(F00~F03, G30)' 진료(약국제외) 받은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남성은 4만6369명 중에 5267명(11.4%)으로 나타났으며 80대 이상이 26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6만4943명 중에 15.2%인 9900명이었으며 80세 이상이 6187명, 70대가 3184명으로 나타났다.인구 10만 명당 '파킨슨병'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217명으로 2016년 191명 대비 13.6%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6년 152명에서 2020년 180명으로 18.4%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230명에서 2020년 254명으로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인구 10만 명당 '파킨슨병'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2290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80세 이상이 2322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1174명, 60대 310명 순이며, 여성도 80세 이상이 2273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1266명, 60대 325명 순으로 나타났다.파킨슨병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4376억 원에서 2020년 5482억 원으로 2016년 대비 25.3%(1106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8%로 나타났다.2020년 기준 성별 '파킨슨병'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50.9%(2천 792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3.0%(1천 811억원), 60대 12.2%(670억원)순 이였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80세 이상이 각각 39.7%(732억원), 56.6%(2061억원)로 가장 많았다.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2016년 452만3000원에서 2020년 492만5000원으로 8.9% 증가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016년 374만8000원에서 2020년 397만5000원으로 6.1%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503만8000원에서 2020년 560만4000원으로 11.2%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68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429만원, 60대 32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2022-04-11 09:15:53이탁순 -
6번째 의사출신 복지부장관 지명…보건분야 무게추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역대 6번째로 의사 출신 보건복지부장관이 탄생한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장관 후보자를 발표, 차기 정부 첫 보건복지부장관에는 정호영(61·경북대 의대) 대한위암학회장을 지명했다.추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가 남아있지만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고 차기 정부 첫 내각 구성이라는 점에서 전문가인 정 후보자의 정부세종청사 입성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정 후보자가 최종 확정되면 역대 권의혁(22대·서울대 의대), 문태준(23대·서울대 의대), 박양실(27대·서울대 의대 산부인과), 주양자(35대·고대 의대 이비인후과), 정진엽(52대·서울대 의대) 전 장관에 이어 6번째(55대) 의사 출신 복지부장관이다.이 같이 차기 정부가 첫 복지부 수장에 의사 출신을 임명한 것은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새 변이로 인해 안심할 수 없는 단계임을 고려해 국책으로 가시화 하고 있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 차세대 첨단의료와 지원에 정책 무게추를 두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엔드 코로나'로 가기 위한 대비책 마련과 동시에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나면서 대비해야 할 방역체계를 정비하는 등 아직도 보건 분야에 과제가 산적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정 후보자는 코로나19가 국내에 창궐하기 시작할 무렵 세계 최초 '드라이브 스루' 검사기법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각국에서 이를 모방한 바 있을 만큼 방역 전문가이기도 하다.윤 당선인도 정 후보자를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외과 전문의로 37년 간 암 수술과 의료행정에 몸 담았으며 2020년 초 대구 코로나19 창궐 당시에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며 일반·중증·응급환자 진료가 공백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 체계의 틀을 잡았다"고 낙점 이유를 설명했다.방역·의료 전문가가 차기 정부의 첫 복지부장관으로 입성할 가능성이 큰 만큼, 보건 분야에 대한 세심한 정책이 나올 전망이다.그러나 화상투약기나 원격의료(조제약 배송) 등 약무정책과 관련된 산적한 과제부터 간호법 갈등, 첩약급여, 최근 불거진 제주 영리병원 문제까지 찬반 논란이 극명한 사안에 대해 이해집단과 국민을 설득하고 갈등을 봉합해 나가야 할 민감한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특히 감기약 품절사태로 인해 재조명된 대체조제 간소화, 간호계와 의료계가 대립 중인 간호법, 한의계와 의료계가 갈등 중인 첩약급여와 산업계와 대척점에 있는 원격의료 사안, 보건부 독립 등 의사 출신으로서 추후 어떤 정책적 판단을 내릴 지도 관심 사안이다.정 후보자는 다음 달 윤 당선인의 차기 대통령 취임과 맞물려 곧바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칠 예정이다. 보건의료와 복지, 공공성과 산업개발 모두의 과제를 안고 있는 정 후보자가 어떤 정체성으로 정책구상을 피력할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2022-04-11 06:18:15김정주 -
공단 "PVA개선 연구"...대상 의약품·인하비율 확대 가능성[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사용량-약가연동제도(PVA)의 전반적 개선을 위한 연구가 추진된다. 이를 통해 사용량-약가 연동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사용량-약가연동제도의 성과 평가 및 개선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조만간 입찰을 공고할 계획이다.공개된 추진 계획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계약 이후 6개월 동안 진행돼 연말에는 완료될 전망이다. 이 연구를 통해 사용량-약가연동제도의 중장기적 로드맵을 구축하고, 약품비의 적정성을 확보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재원 확보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연구내용에는 기존 계약방식을 뛰어넘은 대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참고 산식이 개발된다.예를 들어 현 제도는 동일제품군을 분석단위로 삼고 있는데, 연구에서는 나아가 성분군 등으로 분석단위를 넓혀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또한 현재는 청구 증가율을 검토해 산식에 적용하고 있는데, 연구에서는 절대 청구금액 및 증가액을 고려한 참고 산식도 개발할 계획이다.더불어 이달 개정된 선정·제외기준도 재정영향을 고려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사용량-약가연동협상 계약 방식의 다각화도 검토할 방침이다.건보공단은 연구를 토대로 사용량-약가제도 개선을 위한 유관기관 공청회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수용성과 협상력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는 제도개선안을 마련하고, 법률적·제도적 검토에 기반한 중장기적 사용량 제도 발전방향을 제시한다는 목표다.사용량-약가연동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 추진은 올 초 건보공단도 공개했던 내용이다.김현덕 건보공단 약제관리실 부장은 지난 1월 국회에서 개최된 'PVA의 합리적 개선방안' 정책간담회에서 "절대적인 청구 증가액을 감안하지 않고 증가율만 검토하는 산식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PVA를 총괄 평가하고 개선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한다. 올해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연구가 건강보험 약품비 절감에 목적이 있는 만큼 추진과정에서 제약사와 마찰은 불가피해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용량-약가연동제도를 축소 또는 유예하자는 제약업계 의견과 달리 정부는 약품비 절감에만 목적이 있는 것 같다"며 "연구내용만 보자면 대상과 인하비율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2022-04-09 16:29:17이탁순 -
DUR로 공급중단약 정보제공 2년…약국 불편 해소됐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DUR을 통해 지난 2년 공급중단 의약품 278개 품목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8차례 업데이트가 있었다.다만 정보제공 의약품이 복지부가 지정한 의약품으로 한정돼 있는 데다 정보 제공까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은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7일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월 1일 공급 중단 의약품을 DUR을 통해 공개한 이후 현재까지 278개 품목(11개사)의 정보가 제공됐다.심평원은 그동안 공급중단 의약품 정보를 8차례 업데이트했다. 2020년에는 4월과 8월· 12월 세 차례, 작년에는 4월과 7월·10월 세 차례, 올해는 지난 1월과 4월에 업데이트가 이뤄졌다.지난 1일에는 10개사 12개 품목이 추가됐다. 여기에는 한국릴리의 '휴마로그카트리지주100단위/mL' 등이 포함됐다. 해당 품목은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된 의약품이다.공급중단의약품 DUR 정보제공 실적(자료제공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KPIS)는 식약처에 보고된 공급중단 의약품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DUR을 통해 정보 제공할 목록을 선정한다. 해당 의약품은 처방 및 조제 시 팝업 창이 제공된다. DUR이 정보 제공하는 공급 중단 의약품은 급여의약품뿐만 아니라 비급여의약품도 포함돼 있다.정보 제공은 공급 중단일부터 3개월 후 진행된다. 이는 유통 중인 의약품 및 재고 의약품 소진 기간을 고려한 것이다.다만 정보 제공되는 의약품이 모든 공급 중단 의약품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복지부가 승인한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 대상 의약품만 정보 제공하기 때문이다. 해당 의약품은 2021년 기준 3003개다.공급중단의약품 DUR 정보제공 업무절차 여기에는 퇴장방지의약품, 대체약제가 없거나 부족한 경우, 시장점유율이 높은 특정품목 등이 선정된다. 따라서 시중에 공급 중단 사유로 품절된 의약품을 전부 커버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공급중단의약품 DUR 정보제공의 한계로 지적되는 부분이다.유옥하 전 대한약사회 보험이사는 최근 발간된 의약품정책연구소 '의약품정책연구 16권2호'를 통해 "심평원에서 '생산·수입·공급중단 보고 의약품 정보'를 DUR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나 보고 대상 의약품 범위가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어 실제 약국에서 발생하는 품절 및 수급 불안정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보고 대상 의약품의 범위 및 기준을 모든 처방의약품으로 확대하고 제조·유통사의 보고의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더욱이 공급 중단은 식약처에 보고하고, 이를 확인한 심평원 정보센터가 다시 선별하는 작업이 복잡하고 오래 걸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해당 제약사가 정보 공개여부에 동의해야 최종적으로 DUR 팝업 대상이 된다는 한계도 있다.심평원 관계자는 "오류를 피하기 위해 공급중단의약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2022-04-08 16:38:02이탁순 -
안철수 "백신 부작용 국가책임제…개인 입증부담 완화"[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겸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장이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을 폭넓게 지원하는 동시에 국민 입증 부담을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7일 안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에서 코로나특위 6차 회의를 열고 백신 이상반응 국가책임제 실현과 치료제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안 위원장은 "그간 특위는 과학적 방역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민 항체 양성률, 백신 이상반응 등 객관적 자료에 근거한 정책 추진방안을 집중 논의했다"며 "다음 주부터는 질병청,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관련 데이터들을 하나씩 공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특위는 백신 이상반응 피해보상과 지원 대상 질환을 확대하고 국민 입증 부담을 완화해 신속하고 공정한 피해보상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질병청은 이 요청을 반영해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해외 주요국 의약품 부서가 등재한 이상반응도 관련성 질환으로 우선 인정해 지원하고 관련성이 있는 질환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가 이상반응 인과성을 종합분석해 과학적 근거를 보완한 경우 인과성 인정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지원 대상 사업도 신설하는데, 백신 접종 후 질환이 의심돼 진료 또는 검사를 받은 경우 비용에 대해 실비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증빙서류 제출에 대한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인과성이 인정되거나 관련 질환의 경우 꼭 필요한 증빙서류 중심으로 제출을 간소화하는 등 신속 보상 절차도 시행한다. 이의신청 횟수도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인수위는 "부검 결과로도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는 예방 접종 30일 이내 돌연사의 경우에는 위로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백신 이상반응 보상 및 지원 대상 질환으로 진단받지 않으면 지원하는 부분이 없었으나, 앞으로는 해당 질환이 의심돼 진료 또는 검사를 받는 경우 그 비용에 대해 실비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2-04-08 10:48:42이정환 -
화이자 '로비큐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급여적정 판정[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의 '로비큐아정(롤라티닙)'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아 보험급여에 한발짝 다가섰다. 앞으로 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면 최종 급여화에 성공하게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일 2022년 제4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를 열어 결정신청 약제의 요양급여 적정성을 심의한 결과 한국화이자제약의 '로비큐아정'의 급여 적정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대상 제품은 로비큐아정25, 100mg으로,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서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약평위는 판단했다.로비큐아는 지난해 7월 ALK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치료에 단독요법으로 이전에 '알레센자(알렉티닙)' 또는 '자이카디아(세리티닙)'을 1차 ALK저해제로 치료받은 경우 또는 잴코리(크리조티닙) 및 적어도 다른 1개의 ALK저해제로 치료받은 경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국내 허가된 바 있다. 2022년 제4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또한 약평위는 지이헬스케어에이에스한국지점의 '소나조이드주(과플루오르부탄)'과 듀켐바이오의 '도파체크주사(에프도파18F)'에 대해서는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평가금액 이하 수용 조건이 붙은 것이다.소나조이드주는 성인 환자의 간부위 종양성 병변 초음파 검사시 조영증강제로, 도파체크주사는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에 사용 시 급여를 신청했다.2022-04-07 17:41:41이탁순 -
면대약국 5년 운영자에 '징역형'...브로커도 '집유' 처벌[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면허대여 약국의 생명력은 끈질기다. 면대약국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잘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약국 개설이 어렵지만, 돈이 필요한 약사와 이를 노린 면대업자 그리고 면허 대허 약사를 소개하는 브로커까지 각자 면대약국이 계속 운영돼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다만 법의 심판이 있기 전까지는.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며 평소 약국을 출입했던 김모씨. 그는 고령이거나 건강악화, 신용불량 등 개인 사정으로 더 이상 약국을 운영하지 못하는 약사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약사 면허를 빌려 약국을 개설하기로 마음 먹는다.이에 약사 한모씨로부터 면허를 빌려 충주시에 면대약국을 개설해 운영했다. 한씨에게는 면허대여료 및 급여 명목으로 월 350만원을 지급했다. 이 약국은 2007년 11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영업했다.2009년 2월부터 8월까지 김씨는 인천의 한 약국에 종업원으로 취업했다. 그는 이 약국에서 약사면허 없이 불특정 다수 손님에게 350만원 상당 의약품을 판매한 혐의도 받았다. 약국 운영에 필요한 스펙을 쌓은 셈이다.이후 김씨는 2010년 2월부터 같은 해 3월까지 양주시 백석읍에서, 2010년 3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양주시 남면에 약국을 개설했다. 이 때는 약사 전모씨에게 면허대여로 및 급여 명목으로 월 200만~250만원을 지급하고 면허를 대여했다.2011년 2월부터 같은 해 7월까지 또 다른 면허대여 약사를 소개받는다. 의약전문지 보급소장으로부터 약사 윤모씨를 소개받아 양주시 남면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상호로 약국을 운영했다. 윤씨에게는 월 200만원을 지급했다.해당 면대약국은 2011년 8월부터 12월까지 김씨가 아닌 당시 직업이 없었던 전모씨가 운영한다. 김씨가 전씨에게 당시 고용하고 있던 약사 윤씨를 소개해 면대약국을 운영하게 도운 것이다.2013년 1월 의정부지방법원은 약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김씨에 징역 1년을, 나머지 면대약국 연루자들에게도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한편 면대약국 브로커 구씨도 2012년 2차례 동일 지역에서 면대약국에 약사를 소개한 혐의로 2014년 6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2022-04-07 15:37:14이탁순 -
중국 제약업체 항암신약 국내 급여시장 데뷔 초읽기[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작년 국내 허가를 받은 중국 제약업체의 항암신약들이 한국 건강보험에 급여 등재될 가능성이 커졌다.전날 베이진코리아의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가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WM) 성인 환자의 단독요법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를 통과하면서 급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또다른 중국 제약사 안텐진의 '엑스포비오'도 계속 국내 급여시장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6일 암질심은 신규로 급여를 신청한 베이진코리아의 브루킨사캡슐에 대해 이전에 한 가지 이상 치료를 받은 적 있는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VM)에 대해 급여기준을 설정했다.이에 따라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고,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이 타결되면 국내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올라 환자들이 쉽게 투약 받을 수 있게 된다.이는 중국 제약사가 개발한 항암신약이 국내 급여시장에도 진출하는 첫 케이스가 될 전망이다.브루킨사는 브루톤형 티로신 키나제(BTK: Brutons Tyrosine Kinase) 억제제로 B세포의 생존 및 발달에 영향을 끼치는 신호 분자인 브루톤 키나제 단백질을 차단함으로써 악성 B세포의 생존 및 확산을 억제하는 표적 항암제다.2019년 11월 미국FDA서 MCL(외투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첫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작년 9월에는 WM 치료제로도 승인을 받았다. WM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해 브루킨사는 같은 BTK 억제제인 얀센의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와 비교임상을 진행했다.베이진은 미국인 사업가 존 오일러(John V. Oyler)와 생화학자 샤오동 왕(Xiaodong Wang, Ph.D)이 2010년 공동 설립했다. 사명처럼 중국 베이징에 본사가 있다. 브루킨사가 세계 각국에서 승인을 받으면서 현재 23개국에 진출해 있다. 한국에는 지난 2019년 10월 일찌감치 지사를 설립하고 시장진출을 준비해왔다.지난 2월 25일 식약처 허가를 받은 브루킨사는 두 달도 안 돼 WM 적응증이 심평원 암질심을 통과하며 초고속 등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브루킨사에 앞서 허가를 받은 중국 제약업체의 항암신약은 안텐진의 엑스포비오다. 엑스포비오는 작년 7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이 약은 핵 수송 단백질(Nuclear export protein)인 XPO1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이다.다만 급여 속도는 브루킨사보다 뒤쳐지고 있다. 지난 1월 암질심에 상정돼 급여기준 설정을 논의했으나 실패했다.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에서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 재발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급여를 신청했지만 암질심 문턱을 넘지 못했다.안텐진은 해외 등재 상황을 지켜보면서 국내 급여시장 문을 계속 두드릴 전망이다. 엑스포비오는 이미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이른바 빅5의 DC(약사위원회)를 통과해 비급여로 사용되고 있다.2017년 설립한 안텐진제약은 글로벌제약사 BMS 등이 투자한 항암제 주력 개발사로 중국 상하이에 본사가 위치해 있다. 작년 3월에는 국내 법인이 설립됐다.2022-04-07 11:15:17이탁순 -
혈액투석 환자 약 70%, 당뇨·고혈압이 원인[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혈액투석 환자 상당수가 당뇨와 고혈압이 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와 고혈압 관리가 잘 안 돼 만성 콩팥병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년부터 수행한 혈액투석 적정성평가 자료로 혈액투석 환자의 원인질환을 분석해 결과를 7일 발표했다.분석 결과, 정기적으로 외래를 찾아 혈액투석 하는 환자의 원인질환을 살펴본 결과 전체 68.6%가 당뇨병·고혈압인 것으로 나타났다.2018년 혈액투석 평가대상 환자 3만1238명 중 당뇨병이 1만2749명(40.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혈압이 8691명(27.8%)으로 많았다. 당뇨병 환자는 2009년 5203명(36%)에서 2018년 1만2749명(40.8%)으로 늘었고, 고혈압 환자는 2009년 3850명(26.6%)에서 2018년 8691명(27.8%)으로 증가했다. 당뇨병과 고혈압을 관리하지 않아 혈당과 혈압이 기준치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콩팥의 작은 혈관이 손상돼, 결국 혈액 속 노폐물을 거르는 콩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만성 콩팥병에 이를 수 있다.만성 콩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악화되면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등이 불가피하며, 그 중 혈액투석이 보편화돼 있다.김성남 대한신장학회 보험법제이사는 "당뇨병으로 인한 투석환자는 다른 원인질환 환자에 비해 낮은 생존율을 보이므로, 만성 콩팥병을 예방하기 위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했다.혈액투석은 말기 신부전 환자의 신장 기능을 대신하는 치료로, 환자 혈액 속의 노폐물과 수분을 인공 신장기를 이용해 제거해 주는 방법이다. 혈액투석 환자는 주 2~3회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해 장기간 혈액투석을 하므로 투석을 하는 의료기관의 질이 매우 중요하다.질 높은 기관에서 투석을 받아 관리하면 일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고,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줄일 수 있다.심사평가원은 혈액투석 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 진료의 질적 수준을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공개하고 있다.평가내용은 인공신장실의 인력·장비·시설, 혈액투석 환자의 혈관관리, 필수정기검사, 혈액투석 적절도, 무기질 관리, 빈혈관리 등 13개 항목이다.혈액투석 적정성 평가는 평가지표별 결과를 종합 점수화하여 국민이 알기 쉽게 1~5등급으로 공개하고 있다.최근 공개된 평가결과에서는 평가대상 의원 380개소 중 204개소(53.7%)가 1~2등급에 분포했다. (1등급 21개소, 2등급 183개소)의원의 혈액투석 전문 의사, 2년 이상 경력직 간호사의 비율이 높아 1~2등급 기관 비율이 과반수이상으로 나타났고, 특히 혈액투석 경력을 가진 간호사의 비율은 의원이 가장 높았다.조미현 평가실장은 "심사평가원은 혈액투석 기관의 질적 수준을 최대한 반영해 평가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평가결과가 혈액투석 환자의 의료기관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혈액투석 적정성 평가결과는 누리집과 이동통신앱(건강정보)을 통해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고, 7차 평가결과는(대상기간: 2020년 10월~2021년 3월 진료분) 오는 하반기에 공개 될 예정이다.2022-04-07 10:05:28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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