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국서 잘나가는 근골격계 급여 첩약 1위는 '오적산'[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약국‧한약방의 첩약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으로 근골격계통이 차지했으며, 그에 해당하는 한약제제 처방명 1위는 오적산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한방 진료 및 처방, 한약 조제(판매), 탕전 이용 및 한약재 구입현황 등 한약 소비의 전반적인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한방병원(155개소), 한의원(1,850개소), 한의사 근무 요양병원·(종합)병원(304개소), 약국(606개소), 한약방(38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한약(첩약, 한약제제)과 기관 종류별 다빈도 처방(조제)·조제(판매) 질환과 처방명을 살펴본 결과 한의원, 요양·(종합)병원, 약국‧한약방의 첩약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과 그에 대한 처방명도 각각 근골격계통과 오적산이 가장 많았다. 약국 및 한약방에서 조제되는 다빈도 질환은 근골격계통 44.5%, 소화계통 40.7%, 호흡계통 37%, 신경계통 8.7%, 순환계통 7.5%로 나타났다.특히 근골격계통으로 조제가 이뤄지;는 처방명을 보면 오적산, 독활기생탕, 소풍활혈탕, 대방풍탕, 육미지황환 등의 순을 보였다.약국·한약방의 비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조제 질환은 호흡계통이 67.3%로 가장 많았고, 호흡계통 질환에 대한 비보험 한약제제 처방으로 갈근탕이 39.3%로 가장 많았다.선호 한약 제형은 탕제가 가장 높았으며, 그 이유로는 효과가 빠르다는 점을 들었다.그 외 복용 및 휴대가 편리하다는 점에서 환제, 산제·과립제 등도 선호했다.한방병원, 한의원, 약국·한약방의 경우 가장 많이 소비한 한약재는 당귀, 감초 순으로 나타났으며, 요양·(종합)병원은 당귀, 숙지황 순이었다.사용한 한약재의 평균 가지 수는 한약방 99.8개, 한의원 93.1개, 한방병원 80.9개, 요양·(종합)병원 80.0개, 약국 70.3개 순으로 나타났다.모든 조사대상에서 보험급여 적용 확대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국민에게 한방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또는 홍보를 다음으로 선택했다. 우선 적용이 필요한 치료법에 대해서는 한방병원과 한의원의 경우 첩약이라는 응답이 높은 반면, 요양병원·(종합)병원에서는 한약제제라는 응답이 높았다.강민규 한의약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나타난 한약 소비실태 현황을 적극 활용해 정책을 개발‧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며 "올해에는 국민들의 한의약 이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한편 이번조사는 2008년 이후 3년 주기로 실시됐으나, 빠르게 변화하는 정책 여건에 대응하고자 조사주기를 2년으로 단축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제6차 한약소비실태조사를 진행하게 됐다.2022-05-30 12:00:01이혜경 -
신속검사 지원 1조1천억…건보 적자, 수가협상에 영향?지난 5월 12일 열린 건보공단-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 모습.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올해 전반기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건강보험 지원이 크게 늘어나 재정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최종 수가협상을 앞두고, 이 같은 상황이 반영될지 주목된다.30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건보 수입은 25조2997억원인 반면 건보 지출은 27조14억원으로 1조7017억원 적자를 봤다.이는 작년 한해 2조8229억원 흑자와 비교되는 지표다. 건보공단은 이 같은 내용을 가입자단체가 참가하는 재정운영위 소위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가입자단체 대표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국민 피해를 감안해 요양기관이 속한 공급자단체에 고통분담 차원에서 내년도 수가동결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 같은 1분기 재정운영 상황도 고려할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공급자단체들은 작년 건보 흑자를 들어 수가를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내년도 수가협상은 작년 자료를 반영하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건보재정 수지가 참고상황일 뿐이지만, 건보료 인상에 부정적인 국민여론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수가인상률은 곧바로 오는 8월 결정될 건보료 인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특히 전반기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지원이 건보 지출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수혜기관인 병·의원 수가협상이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월3일부터 4월3일까지 2개월 건강보험에서 신속항원검사 지원 비용은 1조1000억원에 달했다.정부는 의원급에 신속항원검사 1건 당 5만5920원을 수가로 책정해 지원한 바 있다.이에 대해 지난 26일 2차 수가협상을 마친 김동석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장은 "코로나19 관련 비용은 수가협상과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며 "의사들이 목숨을 걸고 수행했던 코로나19 감염 검사와 치료에 대해 수가협상과 연결시키는 것은 부당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2022-05-30 10:55:41이탁순 -
'깜깜이'에 답답한 의약단체…31일 마지막 수가 담판2차 수가협상을 마치고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박영달 약사회 부회장(왼쪽)과 송재찬 병원협회 상근부회장 모습.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지난 4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막 올랐던 내년도 요양기관 건강보험 수가협상이 이제 법정시한인 5월 31일 담판만 남았다.27일까지 2차 협상을 진행한 각 공급자단체들은 가입자가 정한 인상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지 않아 답답함 속에 협상을 마무리지었다.수가인상 폭을 가늠할 수 있는 추가소요재정(밴딩)은 31일 협상에서나 제시받을 것으로 보여, 시간이 촉박한 공급자단체로서는 더욱 코너에 몰리게 됐다.건강보험 가입자단체와 공급자단체들이 코로나19 상황을 서로 반대 해석하고 있어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환자 감소로 경영이 악화된 요양기관과 달리 작년 2조8000억원 흑자를 남기고 20조원이 누적 적립된 건강보험 재정을 감안할 때 최소한의 수가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다만 가입자단체 측이 2차협상까지 밴딩을 끝까지 제시하지 않고, 마지막 날 협상까지 남겨둔 건 인상폭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27일 건보공단 영등포남부지사에서 열린 2차 수가협상을 마친 공급자단체들은 이날까지 밴딩을 제시 받지 못하자 저마다 허탈함을 표시했다. 이진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허탈하다"면서 "코로나 시국에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헌신한 결과가 이런 것인가 싶어 아쉽고 한탄스럽다"고 말했다.송재찬 대한병원협회 상근부회장은 "밴딩 관련해 상호 제시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2차 협상에 1차 밴딩이 나오지 않은 것은 4년 간 협상하면서 처음"이라고 답답함을 표시했다.그는 "가입자 단체가 코로나 상황을 언급하면서 보험료 상승을 억제하고 밴드를 줄이겠다고 하는데, 이는 공급자단체들의 노력과 희생을 무시한 근시안적 태도"라고 비판했다.대한약사회는 요양기관의 손실보상금을 이유로 수가 인상에 부정적인 가입자단체에 더 크게 불만을 나타냈다. 박영달 약사회 부회장은 "자영업자한테는 손실보상금으로 60조원을 지원하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헌신한 보건의료인한테 1조원 정도 더 쓰는 게 그렇게 배 아픈 일이냐"며 가입자단체 측을 직격했다.25일과 26일 2차 수가협상을 마친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분위기도 이와 비슷했다.가입자단체 대표들이 속한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는 31일 오전 회의를 열고 추가재정소요안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비해 각 공급자단체들이 어떤 전략을 갖고 나오는지에 따라 최종 협상타결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현재로선 3% 이상 높은 수가인상률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이를 수용하면서 실리를 추구하는 단체와 막판까지 명분을 유지하며 거부의사를 밝히는 단체로 나눠질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작년 수가 인상률은 평균 2.09%로 추가재정 1조666억원이 소요됐다. 약국은 3.6% 인상한 환산지수 94.2원으로 협상에 타결한 바 있다.2022-05-28 18:30:01이탁순 -
약사회 "자영업자 손실보상만큼 수가에 반영해줘야"박영달 부회장이 27일 2차 수가협상을 마치고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요양기관 손실보상금을 수가인상에 반영해야 한다는 건강보험 가입자단체 주장에 공급자단체들이 반박논리로 맞서고 있다.27일 건보공단 영등포남부지사에서 2차 수가협상을 마친 약사회 측은 오히려 자영업자 손실보상만큼 보건의료인에게도 충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날 박영달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협상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수고한 보건의료인들에게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일정 정도의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수가 현실화를 거듭 강조했다.그는 "2020년부터 2022년 2월까지 소상공인들이 중앙 정부로부터 받는 손실 재난지원금이 약 35조7000억원이며,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손실보상으로 통과된 추경액이 24조5000억원로 이를 더하면 대략 60조원"이라면서 "자영업자한테는 손실보상금으로 60조원을 지원하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헌신한 보건의료인한테 1조원 정도 더 쓰는게 그렇게 배 아픈 일이냐"며 울분을 토했다.약국의 카드수수료도 고정된 손실 비용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박 부회장은 "잠정적으로 계산해봤더니 작년 조제수가 인상액이 1167억원인데, 그중 41%가 카드수수료로 나갔다"며 "약품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카드수수료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의약품 미반품으로 인한 손실 약 1678억원까지 합하면 약 2000억원이 고정 손실이라고 박 부회장은 전했다.2차 협상까지 수가인상을 결정짓는 추가소요재정(밴드)이 공개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서운함을 나타냈다. 박 부회장은 "공단으로부터 밴드 인상 폭을 전혀 제시받지 못했다"며 "우리는 약사회를 대표해서 충분히 준비하고 나왔는데, (밴드를 제시하지 못한 점은) 공단이 가입자를 충분히 설득하지 못했던지, 아니면 가입자 단체들이 오만했든지 굉장히 서운하고, 이런 형태의 협상을 이끌어가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2022-05-28 17:35:49이탁순 -
"이젠 경쟁자가 제조"…골다공증 올드드럭 '합종연횡'[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때 시장을 이끌던 골다공증치료제들이 새로운 신약 등장 등 세대 변화로 예전의 관계가 파괴되고 있다.경쟁자였던 제약업체가 해당 약물을 제조하거나, 판권과 관계없이 분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약물이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악토넬5mg(리세드로네이트)을 취하해 급여목록에서 삭제될 예정이다. 악토넬은 사노피와 한독이 지난 2003년 국내 출시한 3세대 골다공증 치료제다.그동안 한독은 악토넬의 위탁제조를 통해 국내 허가권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악토넬이 새로운 신약 등장으로 부진을 겪자 사노피는 일부 용량의 판매를 중단했다. 악토넬5mg도 여기에 해당된다.또한 사노피는 새로운 파트너들과 손을 잡았다. 작년 동아ST에 악토넬EC정, 악토넬정150mg, 악토넬정35mg의 국내 판매채널을 넘긴 것이다. 동아ST는 골형성촉진제 '테리본주'도 판매하고 있어 비스포스포스네이트 계열 골흡수억제제 '악토넬'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한독이 담당하던 위탁제조도 유유제약에게 넘겼다. 당연히 악토넬의 허가권도 유유제약으로 변경됐다. 그런데 유유제약은 악토넬의 알렌드로네이트와 활성형 비타민D를 결합한 맥스마빌장용정으로, 그동안 악토넬과 경쟁관계에 있던 회사다. 이제는 사노피와 경쟁관계를 청산하고 서로 협력하는 관계로 변모한 것이다.이번에 한독은 악토넬5mg을 취하함으로써, 악토넬과의 인연을 마무리 짓게 됐다. 다만 한독은 또다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본비바(이반드론산나트륨일수화물)'를 품었다. 지난 2015년 오리지널사인 로슈와 손잡고 국내 판매에 들어간 것.악토넬처럼 한독이 본비바정150mg과 본비바주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대부분 해외에서 약제를 수입한 뒤 포장하는 형식의 위탁 생산이다.한독이 악토넬을 판매할 때 본비바는 경쟁약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옛날의 일이 됐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암젠의 프롤리아, 릴리 포스테오 등 새로운 계열의 약제들이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약제들이 굳이 경쟁관계를 의식할 필요가 없어졌다.2022-05-27 16:34:01이탁순 -
심평원 대전지원, 지역 의약단체장과 간담회 가져[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지원장 박한준, 이하 '대전지원')은 26일 충남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 4개 의약단체장과 현장 중심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충남 의약단체장 간담회에서는 ▲선별집중심사 ▲지표연동자율개선제 ▲의료자원 현황신고 ▲대전지원 홍보채널(카카오·유튜브) 안내 등 주요업무를 공유하고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이어 대전지원과 의약단체는 청렴협약을 실시해 ▲반부패·청렴 활동을 위한 소통·협업 ▲공익 우선 실천 ▲공정하고 투명한 일처리 ▲반부패·청렴 업무 발전에 상호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이번 협약은 지역 의료계와 반부패·청렴의지를 다지는 두번째 자리로, 지난 2020년 대전 5개 의약단체장과 청렴협약을 약속했다.참석한 의약단체장들은 "지역 의료계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현장 소통 노력에 감사드리며, 반부패·청렴의지를 가지고 더욱 청렴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박한준 대전지원장은 "충남 4개 의약단체장과 지역 의료계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해충돌방지법 시행으로 공직자의 투명한 직무수행이 강조되는 시기인 만큼 청렴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역 의료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2-05-27 14:15:42이탁순 -
마취 의료행위 질 향상…1등급 기관 비율 51.2%[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의료기관의 마취 의료행위 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됐으나, 상급병원과 중소병원의 격차는 여전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의 2021년(2차) 마취 적정성 평가 결과를 27일(금)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마취는 환자의 한시적인 진정상태를 유도하는 의료행위로 인체 활력 징후의 급격한 변동을 수반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의료사고나 합병증 발생 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심평원은 마취 의료서비스의 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환자 안전관리 기반 마련 및 의료 질 개선을 위해 2018년부터 마취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2차 평가부터는 중소 병원의 마취 안전 관리를 위해 평가 대상을 전문병원(병원급)까지 확대했다.2차 평가결과 평가 대상 기관의 종합점수 평균은 87.4점으로 1차 평가 대비 5.2점 향상됐고, 특히 종합병원이 88.5점으로 8.3점 향상됐다. 상급종합병원은 0.7점 향상된 97.4점, 전문병원 73.5점으로 나타났다.종합점수에 따라 평가 대상기관을 1~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1등급 기관 비율은 51.2%로 1차 평가 대비 6.9%p증가했고, 5등급 기관은 8.2%p 감소했다.우수(1등급)의료기관은 서울 43기관, 경인권 49기관, 경상권 51기관 등 권역별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해, 국민들이 가까운 지역에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권역별 1등급 의료기관 분포 현황 이번에 첫 마취 적정성 평가를 받은 전문병원의 경우 전반적인 평가결과 현황을 공개한다. 전문병원은 마취 전 환자평가 실시율 등 과정부분은 비교적 잘 시행되고 있으나, 인력·시설·장비 등의 구조 부분은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대비 다소 낮은 결과를 보였다. 향후 의료질 향상을 위한 개별 안내를 실시하고 차기 평가부터 기관별 등급을 공개할 예정이다.세부 평가 지표는 ▲(구조부분)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마취시간, 회복실 운영여부, 마취통증의학과 특수장비 보유 종류수, ▲(과정부분) 마취 약물 관련 관리 활동 여부, 마취 전 환자평가 실시율, 회복실에서의 오심 및 구토와 통증점수 측정비율, ▲(결과부분) 마취 중·후 정상체온(35.5℃이상)유지 환자비율이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마취 시간은 전체 평균 149.8시간으로 1차 평가 대비 5.7시간 감소했고,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각각 11.9시간, 8.0시간 감소했다.회복실을 운영하며 적합한 인력 및 장비를 구비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에서는 전체 387개 기관 중 270기관이 충족하고 있었다. 이는 1차 평가 대비 9.0%p증가한 결과로 특히, 종합병원이 12.5%p 큰 폭으로 상승했다.의사가 마취 시행 전에 환자를 대면해 환자 상태를 평가했는지를 보는 지표로 전체 평균 96.8%이며, 1차 평가 대비 0.4%p 상승했다. 처음 평가를 시행한 전문병원에서도 96.0%의 결과를 보였다.수술시 의도하지 않은 저체온은 수술 부위 감염 등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연속적으로 체온을 감시하고 정상체온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정상체온(35.5℃이상) 유지 환자 비율은 전체 평균 89.7%이며, 1차 평가 대비 2.7%p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조미현 심평원 평가실장은 "마취 적정성 평가 결과가 전반적으로 향상됐으나, 의료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마취 적정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개선해 마취영역 의료질을 향상시키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중소 병원의 마취 환자 안전을 위해 맞춤형 질 향상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평가 지표와 기준을 보완하는 등 국민들이 안심하고 우수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2-05-27 11:07:28이탁순 -
김승희 "백신·치료제 지원 강화"…비대면 진료 언급안해[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지명된 김승희(69·서울대약대)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자 전 국회의원(20대 비례대표)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과 필수의료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그러나 의약계 첨예한 이슈인 비대면진료 제도화와 의약품 배달 허용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김 후보자는 오늘(26일) 오후 보건복지부를 통해 공식 소감문을 발표하고 이 같은 정책 의지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그는 "소득 양극화 및 인구 고령화 심화, 지속되는 코로나19와 신종 전염병 위기 상황 등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새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복지부장관으로 임명되면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 확대, 보육·돌봄·간병과 같은 사회서비스의 수요·공급 확충과 내실화 등을 통해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새 정부가 내건 '과학방역'의 의지를 이어 방역정책을 수행하는 한편, 필수의료 강화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 강화에 매진하겠다고도 했다.그는 "그동안 보건의료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업무를 수행하며 쌓은 지식과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부터의 안정적인 일상회복, 새로운 변이나 또 다른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과학적 근거 기반의 지속 가능한 방역·의료대응 체계를 준비하겠다"며 "이와 함께 필수의료 강화,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통해 국민건강을 향상시키며,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김 후보자는 "보건복지위원회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한 경험을 잘 살려 국회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와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국민을 위한 보건복지 정책에 매진하겠다"고도 했다.다만 현재 정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 중인 비대면진료 제도화와 의약품 배송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의사출신 정호영 후보자의 경우 윤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대로 제도화에 힘쓰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그러나 현재 정부의 기조가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공식화 하고 정책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는 만큼, 김 후보자의 공식 입장과 의지는 추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소감 전문 □ 소득 양극화 및 인구 고령화 심화, 지속되는 코로나19와 신종 전염병 위기 상황 등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새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제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취약계층을 촘촘하고 두텁게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노후소득보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ㅇ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 확대, 보육ㆍ돌봄ㆍ간병과 같은 사회서비스의 수요ㆍ공급 확충과 내실화 등을 통해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보건의료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업무를 수행하며 쌓은 지식과 현장경험 및 전문성을 바탕으로,ㅇ 코로나19로부터의 안정적인 일상회복, 새로운 변이나 또 다른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과학적 근거 기반의 지속 가능한 방역ㆍ의료대응 체계를 준비하겠습니다. ㅇ 이와 함께 필수의료 강화,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통해 국민건강을 향상시키며, 백신ㆍ치료제 개발 지원도 강화할 것입니다.□ 아울러 보건복지위원회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한 경험을 잘 살려 국회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ㅇ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을 위한 보건복지 정책에 매진하겠습니다.□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정책구상을 상세히 말씀드리고, 서로 다른 의견들을 경청하며 소통하겠습니다.2022. 5. 26.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2022-05-26 18:02:14김정주 -
의협 2차 수가협상 의견차만 확인…밴딩 언급 없어김동석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장이 26일 2차 수가협상을 마치고,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각 의약단체들이 2차 수가협상에 돌입했지만, 의견차만 확인한 채 별 소득없이 끝나는 모양새다.26일 오후 대한의사협회의 2차 협상이 진행됐지만, 여전히 수가 인상률을 결정하는 추가소요재정(밴딩)은 정해지지 않아 협상장에는 답답한 분위기가 감돌았다.이날 협상을 마치고 나온 김동석 의협 수가협상단장은 "밴드에 대해서는 건보공단 측도 통보를 받은 게 전혀 없어 '몇 프로부터 시작합시다'와 같은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한다"면서 "다만 공단 측에서 SGR 중간결과 작년보다 수치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는 나왔다"고 설명했다.지난 25일 가입자 단체들이 참여하는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가 비공식적으로 진행됐지만, 건보공단 측에는 이날까지 추가소요재정안이 통보되지 않았다는 것이다.김 단장은 "물가 증가율 등을 보면 밴드가 적어도 2~3조원은 돼야 한다"며 "계속 의료기관에 희생만을 강요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작년 의원의 진료비 증가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작년 환자 수와 입내원 일수 다 낮아졌는데 진료비만 증가했다고 해서 한번 따져봤다"며 "결론적으로 비급여 영역이 급여로 되는 보장성 강화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흉부나 심장 초음파의 건강보험 급여 등 보장성 강화와 코로나19 관련해 한시적 건강보험 수가 적용, 급여화에 따른 재료비와 약품비 증가가 진료비 상승의 원인이라는 것이다.김 단장은 "진료비 증가는 보장성 강화 때문이지, 병원의 수익은 아니다"며 "비급여가 급여화 됐다고 해서 병원 수익이 늘겠냐"며 반문했다.그는 "지난 2년을 비교해 계산한 결과 약 5000억원 정도가 오히려 의원의 손해였다"며 "정상적으로 수가인상이 됐다면 지금보다는 급여비가 5000억원 정도가 늘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재정위에서 정한 추가소요재정을 갖고 공급자끼리 나눠먹기식으로 수가를 결정하는 구조도 부당하다는 주장이다.김 단장은 "일방적으로 본인들이 결정한 데이터를 갖고, 우리 보고 수가를 결정해달라 하는 것은 조금 부당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계속 이런 방식으로 수가협상이 진행된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가 직접 가입자를 설득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재정위원회에 공급자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022-05-26 16:02:32이탁순 -
심평원 고객센터, 우수 콜센터로 12년 연속 선정[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객센터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2022년 한국산업의 서비스 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에서 '한국의 우수 콜센터'로 12년 연속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1년간 전문가의 콜 모니터링을 통해 ▲수신여건 ▲고객맞이 ▲상담태도 ▲업무처리 ▲종료태도 등 여러 항목에 대한 콜 서비스 품질을 측정하고 총점 91점 이상인 콜센터를 '한국의 우수 콜센터'로 선정한다.심평원 고객센터는 보건의료 전문 고객센터로서 고품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담원 역량 향상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2011년 조사 대상에 편입된 이후 올 해 까지 매해 우수 콜센터로 선정됐다.특히, 심평원 고객센터는 작년에 상담원을 직접 고용해 위탁용역 운영체계에서 직영 운영체계로 전환했다. 내부적으로 큰 변화의 과정을 겪는 가운데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백신 접종 사전 예약 상담 등 코로나19 대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국민 건강 보호와 감염병 확산 예방에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김한정 고객홍보실장은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품질 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 써준 고객센터 직원들 덕분에 12년 연속 우수 콜센터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공공기관을 선도하는 고객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2-05-26 14:18:22이탁순
오늘의 TOP 10
- 1창고형 H&B 스토어 입점 약국 논란...전임 분회장이 개설
- 2"반품 챙겨뒀는데"...애엽 약가인하 보류에 약국 혼란
- 3우호세력 6곳 확보...광동, 숨가쁜 자사주 25% 처분 행보
- 4‘블루오션 찾아라'...제약, 소규모 틈새시장 특허도전 확산
- 5전립선암약 엑스탄디 제네릭 속속 등장…대원, 두번째 허가
- 6AI 가짜 의·약사 의약품·건기식 광고 금지법 나온다
- 7약국 등 임차인, 권리금 분쟁 승소 위해 꼭 챙겨야 할 것은?
- 8온누리약국 '코리아 그랜드세일' 참여…브랜드 홍보 나선다
- 9전남도약, 도에 겨울내의 600벌 기탁…올해로 17년째
- 10대원제약, 임직원 발걸음 모아 굿네이버스에 기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