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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이사장, 건강보험 도약 위한 4대 혁신분야 제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더 건강한 내일을 위한 건강보장의 재도약'을 슬로건으로, 건강보험을 운영하는 데 핵심적인 4대 분야를 혁신하기 위해 국민, 제도 지속가능성, 파트너, 조직혁신에 대한 경영방침을 선포했다.공단은 30일 원주 본부에서 가진 공단 창립 22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은 내용의 이사장 경영방침을 선포했다고 밝혔다.공단은 지난 2021년 12월 29일 강도태 이사장 취임 이후 건강보험이 한층 더 도약하기 위해, 경영진뿐만 아니라 본부·지역본부·지사 직원들의 적극적인 의견과 새 정부의 국정운영방향을 반영해 경영방침을 수립했다는 설명이다.경제성장률이 1990년 이후부터 주요국가에 비해 빠르게 하락하고 있고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IMF이후 최고치인 6%에 육박하고 있어, 국민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인구고령화 지속은 물론 신종감염병 발생위험까지 더해지고 있다.이러한 변화들은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제도는 물론 우리 공단에서 수행하는 모든 업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조직적인 대응과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공단은 진단했다.이에, 강도태 이사장은 "언제 어디서든 모든 국민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우수한 제도로 발전시켜 후세에도 지속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한 밑바탕에는 건강보험제도와 연결된 수많은 파트너들과의 협력과 제도를 이끌어가는 공단의 혁신이 있어야 한다"면서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이 경영방침을 이해하고 실천해, 공단이 사회보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재도약하도록 역량을 결집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4대 경영방침은 먼저, 전 국민에 대한 보장성을 확대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더 두텁게 보장해 '언제 어디서든 든든한 건강보장' 실현한다는 것이다.또한 제도를 특정 이해관계자가 아닌 국민 다수의 상식에 부합하고 공정하게 운영해 '공정과 상식 기반의 지속가능한 제도'를 구축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해 '상생·협력의 소통하는 파트너십' 구현한다는 방침이다.이와함께 구성원들이 전문성과 창의성을 발휘해 미래를 선도하는 '함께 혁신하는 미래지향 조직'으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오늘 선포식은 직원들에게 경영방침 수립과정과 4대 경영방침에 대한 설명, 제도와 조직발전을 위한 다짐 순서로 진행됐다.향후, 공단은 이사장 경영방침을 전 직원들에 전파하기 위해 해설서 등을 제작·배포하고 각종 교육·행사에 활용할 예정이다2022-06-30 14:53:36이탁순 -
옵디보, 위암 1차 치료제로 급여기준 설정 성공[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국오노약품의 옵디보주(니볼루맙)가 면역항암제로는 최초로 위암 1차 치료제로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는 29일 2022년 제 6차 회의를 열고, 옵디보주의 위암 1차 치료 효능에 대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면역항암제가 위암 환자 1차 치료제로 암질심을 통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암질심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또는 식도선암의 1차 치료로서 옵디보의 플루오로피리미딘계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 급여기준을 설정했다.다만, 옵디보의 다른 적응증인 수술이 불가능한 악성 흉막 중피종 성인 환자에서 1차 치료로서 이필리무맙과의 병용요법에 대해서는 급여기준을 설정하지 못했다.제6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결과 이날 세엘진의 '레블리미드캡슐'도 다발골수종 중 새롭게 진단된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의 유지요법이 급여기준을 설정하는데 성공했다.반면 급여기준 확대에 나선 임브루비카캡슐, 글리벡필름코팅정은 급여기준 설정에 실패했다.또한 새로 급여를 신청한 한국얀센 '리브리반트', 한국비엠에스 '인레빅캡슐'도 급여기준을 설정하지 못해 재도전이 필요해졌다.2022-06-29 19:49:28이탁순 -
암 등 4대 중증질환 약품비 4년 새 1조7900억 늘어[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암, 희귀질환 등 4대 중증질환 약품비 비중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등재되는 고가의 신약이 늘고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들 4대 중증질환 약품비 비중이 점점 커질수록 효율적인 재정관리 방안의 필요성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7일 발간한 '2021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에 따르면, 작년 4대 중증질환 약품비는 5조6007억원으로, 전체 약품비 21조2097억원의 26.4%를 차지했다.4대 중증질환은 암, 뇌혈관, 심장, 희귀·증증난치질환을 말한다. 이 가운데 암과 희귀·증증난치질환 약품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4대 중증질환 약품비는 2017년 3조8107억원에서 4년 만에 1조7900억원이 증가했다. 전체 약품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23.5%에서 2021년에는 26.4%로 크게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머지않아 30%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4대 중증질환 중 암질환 약품비 비중은 2017년 12%에서 2021년 14.2%로 증가했다. 또한 희귀·증증난치질환 약품비 비중도 10.8%에서 11.6%로 늘어났다.출처: 2021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일리팜 재구성) 4대 중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률이 강화되면서 약품비도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특정 암이나 희귀질환을 타깃하는 신약은 점점 가격이 높아지는 추세여서 약품비 증가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이다.최근 등재된 킴리아는 3억6003만원, 스핀라자 9235만원, 루타테라 2210만원에 급여 등재됐다. 여기에 졸겐스마, 럭스터나 등 10억원 이상 원샷 치료제들이 줄줄이 급여를 대기하고 있어 암·희귀질환 고가약의 비중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고가약 등재로 늘어난 약품비는 등재 숫자가 많은 만성질환 치료제나 제네릭의약품 절감을 통해 재정 안정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월 MSD 키트루다가 비소세포폐암 1차약으로 등재되면서 MSD의 당뇨약 자누비아 등이 자진해 약가가 인하된 것도 크게 보면 이 같은 사례에 해당된다는 분석이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고가약 등재로 최근 건보재정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이를 타개할 방법으로 특허만료약이나 제네릭에 대한 약가 인하 압박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다만 현재까지 건강보험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전체 약품비 비중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작년 약품비 비중은 24.06%로 2017년 25.09%보다 낮아졌다.출처: 2021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건강보험심사평가원)2022-06-29 16:45:30이탁순 -
도도매 거래 매년 증가…2019년 27.3%→2021년 28.3%[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의약품 도매상 간 거래가 늘고 있다. 대형 도매상 위주로 유통시장이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제약사에서 요양기관으로 바로 출고되는 비중은 점점 줄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9일 발간한 '2021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2021년 총 79조5181억원의 완제의약품이 출고됐다.이 중 도매상에서 요양기관으로 출고된 금액이 29조333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조·수입→도매상 24조8405억원, 도매상→도매상 22조4868억원, 제조·수입→요양기관 2조857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도도매 거래는 출고금액으로 보면 세번째이지만, 매년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도도매 거래 비중은 2019년 27.3%에서 2020년 28.0%, 2021년 28.3%로 증가 추세다.반면 제조·수입업체에서 도매상으로 가는 출고금액 비중은 2019년 31.6%에서 2020년 31.5%, 2021년 31.2%로 감소했다. 또한 제조·수입 업체에서 요양기관으로 가는 직거래 비중도 2019년 4.1%에서 2020년 3.7%, 2021년 3.6%로 줄어들고 있다.연도별 제조·수입사 유통단계별 현황(2021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 (단위: 억원, %)) 이는 많은 제약사들이 대형도매와 계약을 맺고, 유통거래를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약사와 거래가 여의치 않은 중소형도매는 대형도매를 통해 의약품을 납품받고, 요양기관에 넘기는 식이다.유통단계가 증가할수록 비용이 들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약사와 직거래보다는 도도매 거래 마진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소도매 입장에서는 제품 구비 효율성 차원에서 제약사와 직거래하기보다는 도매상을 이용하는게 비용이 적게 든다는 분석이다.다만, 도도매 거래에 따른 부작용도 제기된다. 작년 의약품유통협회 산하 정책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도도매 거래 급증 부작용으로 요양기관이 도매 마진을 통해 약가 차액을 확보할 목적으로 특정 도매상에 일괄판매대행(전납도매)을 맡기거나 직접 도매상을 운영(직영도매)를 꼽았다.보고서는 "도도매가 의약품 유통시장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제품의 구색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라며 "제약사 취급 품목수가 많아 한 도매상이 모든 의약품을 구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도도매는 의약품 유통의 특징이자 현상으로 볼 수 있으며 향후에도 도도매 비중은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양기관이 도매 마진을 통해 약가 차액을 확보할 목적으로 특정 도매상에 일괄판매대행(전납도매)을 맡기거나 직접 도매상을 운영(직영도매)하는 편법적 도도매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또 일부 제약사가 의약분업 이후 각종 이유로 특정 도매상을 지정해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이를 통해 일방적 마진 및 현금 송금 후 배송하는 등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번에 발간된 통계집에서는 2021년 전체 의약품 유통금액이 80.6조원으로 전년대비 6.3%(4.7조원)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7.2% 증가('19년 약 70.9조원→'20년 약 75.9조원→'21년 약 80.6조원)한 것으로 나타났다.2021년 의약품 유통금액 80.6조원은 제약사와 요양기관 간 직거래 및 도매·도도매를 통한 공급금액이 반영된 것으로 도매상이 45조원으로 전체 시장의 55.8%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제조사 25.1조원(31.1%), 수입사 10.5조원(13.1%)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의약품 수입금액은 전년대비 2.7조원(46.2%) 증가한 8.7조원으로, 이는 전체 수입금액의 25.4%를 차지하는 코로나19 백신 수입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2021년 의약품 유통금액 중 요양기관으로 공급된 금액은 32.2조원으로 전년대비 1.9조원(6.3%) 증가했으며, 그 중 급여의약품이 26.8조원으로 83.3%를 차지했다.요양기관 종별로는 약국이 20.5조원으로 63.7%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종합병원급 7.2조원(22.3%), 의원급 2.5조원(7.7%), 병원급 1.8조원(5.7%) 순으로 나타났다.2022-06-29 11:43:54이탁순 -
에소듀오 겨냥...에소메졸플러스 저용량도 동일가 책정[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미약품이 위식도역류질환 복합제 '에소메졸플러스(에스오메프라졸+수산화마그네슘)'의 상한금액을 종근당 '에소듀오(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와 동일하게 책정하며 에소듀오를 정조준하고 있다.고용량에 이어 저용량까지 똑같은 가격으로 시장에 나서는 것이다.27일 복지부에 따르면 에소메졸플러스정20/350mg은 다음 달 1일부터 상한금액 720원에 급여등재된다.이는 에소듀오정20/800mg과 같은 금액이다. 두 제품 모두 에스오메프라졸 20mg이 함유돼 있다.한미는 지난 4월 에소메졸플러스정40/350mg을 등재할 때도 에소듀오정40/800mg과 금액이 같은 920원에 등재했다.이 정도면 한미가 이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에소듀오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냈다는 분석이다.에소듀오는 PPI계열 성분 에스오메프라졸과 제산제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의 주류로 이끈 제품이다. 위산에 약한 에스오메프라졸을 제산제가 보완해 약 복용 후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이 제품은 2018년 출시해 단숨에 블록버스터 기준인 100억원을 돌파했고, 작년에는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 18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에는 에소듀오 제네릭 수십개가 쏟아졌음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에소메졸로 위식도역류질환 단일제 시장을 장악한 한미이지만, PPI+제산제 복합제는 후발 주자로 참여한다. 따라서 복합제 1위 품목인 에소듀오를 기준으로 삼아 타도를 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에소듀오 제네릭이 29개나 등재돼 있지만, 저용량·고용량 가격이 동일한 사례는 없다. 더욱이 에소메졸플러스는 에소듀오와 제산제 성분이 다른 개별 제품이다. 한미로서는 에스오메프라졸 최고가에 맞춰 더 높은 가격에 등재할 수도 있었으나, 시장 1위 종근당에 대적하기 위해 키를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이제 관심사는 국내 최고의 영업력을 갖춘 두 회사 맞대결의 승자다. 복합제 시장을 개척한 종근당이 주도권을 이어갈지, 아니면 PPI 단일제 최강자 한미가 복합제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지, 이 승부에 두 회사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2022-06-28 15:54:21이탁순 -
제1형 당뇨환자 연속혈당측정기 검사에 건보 급여[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이제부터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연속혈당측정검사를 할 때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면 건강보험 급여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에 체내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혈당변화량을 측정해 알려주는 기기다.보건복지부는 오늘(28일) 2022년 제1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이기일 제2차관)를 개최하고 이들 안건에 상정, 의결됐다고 밝혔다.이번 건정심에서 복지부는 이 안건 상정과 함께 격리실과 일반격리실 급여기준 개선 안건도 보고했다.◆연속혈당검사 건보 적용 = 제1형 당뇨병 환자 등에게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해 실시하는 연속혈당측정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이 새로 적용된다.현재 당뇨병 환자의 혈당관리 등에 사용되는 연속혈당측정기와 연속혈당측정용 전극 등 소모성 재료는 건강보험 요양비로 지원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요양비는 요양기관 외 장소에서 질병·부상·출산 등에 대해 요양을 받는 경우에 그에 상당하는 금액을 사후에 보상하는 현금급여 방식을 말한다.그러나 의료기관에서 연속혈당측정기를 부착하여 직접 검사를 하거나 검사 결과를 판독하고 설명하는 등의 의료행위는 여전히 비급여로 운영되고 있고, 해당 기기가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비급여 관행 가격은 올해 기준으로 1회당 약 8만7200원 수준으로 부과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제1형 당뇨병 환자가 보유한 연속혈당측정기를 초기 부착하고 사용법을 교육하거나, 일정 기간 사용한 이후 내원하여 판독을 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수가가 적용된다.복지부는 "의료기관 내에서 연속혈당측정검사에 대한 비용 부담으로 적절한 관리가 어려웠던 환자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음으로써 저혈당 예방을 포함한 당뇨 관리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자들과 의료진의 현장 의견을 수렴해 효과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일반)격리실 급여기준 개선 = 정부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관련 지침상의 감염병 정의·분류체계, 격리수준 등에 맞춰 요양급여 기준을 마련한다.감염병예방법상 감염병은 ▲심각도 ▲전파력 ▲격리수준 ▲신고시기를 중심으로 급별 체계로 분류된다.제1급 감염병은 '유행 즉시 신고 및 음압격리와 같은 높은 수준의 격리 필요' 제2급 감염병은 '24시간 이내 신고 및 격리 필요' 감염병으로 정의된다.복지부는 법령·지침상 권고되는 감염병 격리수준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격리실과 일반격리실 입원료 급여대상을 확대한다. 음압격리실 급여대상에는 에볼라 바이러스병 등 제1급 감염병 12종, 일반격리실에는 제1급 감염병 14종과 2급 감염병 1종이 추가된다.이번 개선으로 치명률이 높거나 집단 발생 우려가 큰 감염병에 대한 예방·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건강보험 적용은 관련 고시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2022-06-28 13:29:45김정주 -
펙수클루 939원에 내달 등재…캐싸일라는 급여 확대[데일리팜=김정주 기자]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정(펙수프라잔염산염) 등 4품목이 국산 신약 미란성 위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의 후발 약제로서 정당 939원에 내달 급여 등재된다.한국로슈의 유방암 2차 치료제 캐싸일라주(트라스투주맙엠탄신)는 '조기 유방암 수술 후 보조요법'까지 급여가 확대돼 새 약가를 부여받았다.보건복지부는 오늘(28일) 제1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이기일 제2차관)를 열고 신약 1개와 기등재약 1개의 등재안·급여확대안이 각각 심의, 통과됐다고 밝혔다.이번에 의결된 약제는 펙수클루정40mg 등 펙수프라잔염산염 후발 약제 4품목, 캐싸일라주100mg과 160mg 총 2품목의 급여확대 건으로,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펙수클루정40mg 등 4품목 = 미란성 위식도염 치료에 쓰이는 펙수프라잔염산염 후발 약제 4품목이 동시에 급여 등재된다.업체별 제품은 대웅제약 펙수클루정, 한올바이오파마 앱시토정, 대웅바이오위캡정, 아이엔테라퓨틱스 벨록스캡정이다.업체들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월 11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받고 12월 27일부터 1월 13일 사이 곧바로 심사평가원에 보험등재를 각각 신청했다.심평원은 지난달 12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이들 약제를 상정해 함께 심의해 건보공단에 넘겼다. 약평위는 약제의 임상적 유용성이 케이캡과 비교해 비열등 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의 90%인 939원 선에서 급여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후 건보공단과 업체들은 같은 달 2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예상청구액 협상을 벌였다. 약가는 40mg 함량 1정당 939원이다.◆캐싸일라주100mg 및 160mg = 한국로슈 유방암 치료제 캐싸일라주는 국소진행형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서, 2017년 8월부터 국내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돼있다.이번에는 탁산·트라스투주맙 기반의 선행화학요법을 받은 후 침습적 잔존 병변이 있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급여가 확대된다.업체 측은 2019년 8월 8일자로 이 내용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추가로 받았고, 같은 날 심평원 급여기준 확대를 요청했다.심평원은 같은 해 10월 16일, 2020년 8월 26일 각각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한 데 이어, 올해 2월 10일 약평위에도 상정해 심의를 진행했다.당시 암질심은 제외국 급여평가 결과와 제약사 추가 재정분담방안 등을 고려해 급여기준을 설정했고, 이후 약평위는 경제성평가 자료 제출 대상 약제여부와 비용 효과성에 대해 논의했다.경평의 경우 대체약제인 허셉틴(트라스트주맙) 대비 비침습적 생존율(invasive disease-free survival)에서 유의하게 개선돼, 비용효과성 입증 대상에 해당 됐다. 이후 경평 결과 ICER 수준이 수용 가능한 범위에 해당해 비용효과적이라는 결론이 나왔다.약평위는 허셉틴에 비해 경평 결과 값이 수용가능한 수준으로 검토됐고 A7 국가 모두에 등재돼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통과시켰다.이후 건보공단으로 넘어간 업체 측은 환자단위 사용량 초과분에 대해 제약사가 건보공단에 환급하는 계약, 즉 환자단위 사용량 제한형 계약에 합의했다.합의 가격은 100mg 1병당 195만6328원, 160mg 1병당 293만920원이다.2022-06-28 13:13:04김정주 -
내년도 의원 수가 2.1%·한방 3% 결정…전체 평균 1.98%[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지난달 건보공단과 환산지수 가격(수가)협상에서 결렬을 선언한 의원의 내년도 수가가 2.1%로 최종 확정됐다. 같은 노선을 택했던 한방 또한 3%에서 결정됐는데, 이는 모두 당시 재정운영위원회가 건보공단의 최종 제시 수치대로 인상률을 권고한 것이 반영된 것이다.보건복지부는 오늘(28일) 제1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이기일 제2차관)를 열고 내년도 유형별 수가협상 결과를 보고하고 결렬된 유형 2개의 수가 인상률안이 심의, 통과됐다고 밝혔다. 앞서 재정위는 건보공단이 각 유형별 협상 대표로 나선 의약단체들과 벌인 타결 내용을 통과시켰었다. 당시 병원은 1.6%, 치과 2.5%, 약국 3.6%, 조산원 4%, 보건기관 2.8%로 협상에 성공했고 의원과 한방(한의원·한방병원)은 건보공단 측이 제시했던 2.1%, 3%에서 가로막혀 결렬을 선언했었다.재정위는 복지부 건정심에 협상결과와 권고안을 상정하면서 협상에 성공한 다른 단체들과 형평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단의 최종 제시 인상률을 초과하지 않도록 건의했다.이에 건정심은 공단 최종 제시안인 의원 2.1%(92.1원), 한방 3%(95.4원)로 내년도 수가 인상률을 확정지었다. 이는 그간 결렬 후 건정심행을 택했던 단체들의 관례대로 나타난 결과라 할 수 있다.내년도 수가 인상으로 발생하는 재정 소요에 대해 재정위는 건보 국고지원을 확대해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실제로 국고지원은 일몰규정에 의해 올해 말로 끝나기 때문에 계속 지원받기 위해선 법을 개정해야 한다. 게다가 지원 비율을 현행 100분의 14(14%)로 하기 위해선 이 규정도 명확화 해야 한다.이와 함께 재정위는 급여비 계약과 관련해 거시지표(국민소득, 물가인상률 등) 등을 활용해 SGR모형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유형 간 환산지수 격차가 의료전달체계에 미치는 문제와 행위유형별 원가 보상수준 불균형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건정심 요청으로 공단에서 진행 중인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 개편방안을 마련해줄 것도 요청했다.한편 이 개편안은 오는 8월 31일까지 마련해 요양급여비용계약 제도발전협의체를 통해 가입자와 공급자 의견수렴을 거치고 11월 30일까지 재정위에 보고하고, 재정위는 다시 내년 1월 31일까지 개편안을 복지부에 건의할 수 있도록 계획도 제안했다.2022-06-28 13:13:01김정주 -
일반약 급여비중 점점 축소…전체 청구액 3% 수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일반의약품 급여 비중이 해마다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위해 일반의약품 비급여 전환 정책을 계속 추진하면서 처방약 시장에서 일반약이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7일 발간한 '2021년 급여의약품 청구현황'에 따르면, 일반의약품의 2021년 급여 청구금액은 6547억원이다. 전체 의약품 청구금액 20조6415억원의 3.1% 수준이다.일반의약품의 급여 청구금액 비중은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2017년에는 4.0%, 2018년 3.8%, 2019년 3.7%, 2020년 3.3%, 작년 3.1%로 조만간 3%대 미만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2021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건수도 줄어들고 있다. 2017년 2억8728만건이던 일반약 청구 건수는 작년에는 1억9767만건으로 31% 감소했다.등재품목 수도 2018년 1월 1일 기준 일반약은 1896개였으나, 2022년 1월 1일에는 1636개로 230개가 감소됐다. 등재품목 수의 비중도 2018년 8.5%에서 2022년 6.5%로 무려 2%p 떨어졌다.2021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처럼 급여의약품에서 일반약 비중이 감소 추세인 건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 목적으로 일반약의 급여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복지부는 의약분업 이후 재정 절감 차원에서 2002년, 2006년, 2011년 세 차례나 일반약의 비급여 전환을 추진해왔다. 일반약은 오랜 사용 경험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이므로, 한번 비급여로 전환되면 이후 나오는 신제품들도 급여를 받기 어렵게 된다. 이에 등재품목 수도 감소하고, 자연스레 급여 청구금액 비중도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2022-06-28 10:54:56이탁순 -
투석지연 신제품 내놓는 HK이노엔, 대원과 본격 경쟁다음달 1일 급여 등재되는 크레메진속붕정.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HK이노엔이 기존 제품과 제형을 달리한 투석 지연제 '크레메진속붕정(구형흡착탄)'을 급여 출시한다. 이 제품은 세립제 제형의 거부감을 가진 환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대원제약이 캡슐 제형으로 개발한 동일 성분의 레나메진캡슐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크레메진속붕정은 다음 달 1일자로 한 포 당 상한금액 1877원으로 건강보험 급여 등재된다. 이 제품은 작년 8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한 포 당 상한금액 1882원인 기존 제품 크레메진세립제보다 저렴하다. 크레메진세립제는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투석도입 지연제이다. 이 제품의 성분인 구형흡착탄은 만성신부전 진행을 촉진 시키는 요독증 유발 독소를 흡착해 제거함으로써 환자의 투석 시기를 늦춰준다.크레메진세립제는 출시 후 10년 간 국내 투석지연제 시장에서 독점을 이어오다 지난 2018년 대원제약이 구형흡착탄을 캡슐 제형으로 개발한 레나메진캡슐을 선보이면서 경쟁에 휘말렸다.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두 약물의 판매액은 크레메진세립제가 102억원, 레나메진캡슐이 98억원으로 아주 적은 격차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다만 레나메진캡슐이 출시 이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것과 달리 크레메진세립제는 하락세라는 점은 HK이노엔에는 위기 신호다. 2017년만 해도 레나메진캡슐은 48억원, 크레메진세립이 133억원으로 격차가 적지 않았다.이런 흐름이라면 크레메진세립이 레나메진캡슐에 역전되는 건 시간문제로 여겨졌다. 이에 HK이노엔은 새로 출시되는 크레메진속붕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특히 세립제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가 많고, 별도로 오부라이트가 필요 없어 경제적인 면에서도 비교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오부라이트는 전분으로 된 종이로, 크레메진세립제를 싸서 복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구형흡착탄 세립제는 입과 목에 달라 붙는 데다 입안에 남아 모래가 씹히는 느낌이 있어 오부라이트를 이용한다.반면 크레메진속붕정과 레나메진캡슐은 오부라이트 없이 물과 함께 쉽게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복용량이 많다. 레나메진캡슐은 1회 7캡슐, 1일 3회, 하루 총 21개 캡슐을 복용해야 한다.크레메진속붕정은 1회 4정, 1일 3회, 하루 총 12개 정제를 복용한다. 복용량만을 기준으로 할 때 크레메진속붕정이 레나메진캡슐보다는 경쟁력이 있다.다만 가격적인 면에서는 레나메진캡슐이 더 저렴하다. 레나메진캡슐은 한 캡슐 당 243원으로, 1회 7캡슐을 복용한다고 하면 1회 1701원이 든다.반면 1회 1포를 복용하는 크레메진은 1포 당 세립제의 경우 1882원, 속붕정은 1877원으로 레나메진보다 약간 비싼 편이다.이렇듯 서로 장단점이 있는 상황에서 크레메진속붕정의 출시는 양사 경쟁구도에 새로운 긴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 시장에서 역전을 노리는 대원, 이를 지키려는 HK이노엔 중 연말 웃을 수 있는 회사는 누가될지 주목된다.2022-06-27 17:26:49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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