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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에스테틱 사업 2000억에 매각[데일리팜=차지현 기자] LG화학은 생명과학사업본부 내 에스테틱 사업을 매각한다고 7일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2000억원이며 양수법인은 브이아이지파트너스 유한책임회사다. 회사 측은 이번 사업매각 목적을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라고 설명했다.2025-08-07 13:48:19차지현 -
'대표 복귀' 지아이이노 장명호 의장, 콜옵션으로 지분 확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장명호 이사회 의장을 전환사채(CB) 콜옵션(매도청구권) 행사자로 지정했다.지난 4월 이 회사 대표이사로 복귀한 장 의장은 콜옵션 행사로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취득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일각에서는 대주주가 CB 콜옵션을 통해 지분을 추가 확보할 수 있는 구조에 대해 주주 간 형평성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5일 장 의장을 1회차 CB의 콜옵션 행사자로 지정했다. 장 의장이 행사할 수 있는 CB는 약 6억9112만원으로, 1회차 CB 전체 발행액의 6.91% 수준이다. 장 의장은 발행일 기준 연 3%의 이자(복리)를 포함한 금액을 매매대금으로 지급해야 한다.전환청구기간은 이달 8일부터 2029년 7월 8일까지로, 이 기간 동안 장 의장은 보유 CB를 지아이이노베이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콜옵션 행사 시 적용되는 전환가액은 1주당 9753원으로, 공시 전날인 4일 종가 1만7800원보다 약 45% 낮은 수준이다.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 리픽싱 조항에 따라 전환가액이 추가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앞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8월 100억원 규모 1회차 CB를 발행했다. 해당 CB에는 발행사 또는 발행사가 지정하는 제3자가 총 10억원(전체 물량의 10%) 규모까지 CB를 취득할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돼 있었다. 당시 회사는 콜옵션의 행사자, 취득 목적, 회사와의 관계 등을 모두 '미정'으로 공시했다.장 의장은 지아이이노베이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수석연구원, 제넥신 과학자문, 프로젠 최고과학책임자(CSO) 등을 역임한 그는 2017년 지아이이노베이션을 설립했다. 장 의장은 2021년 연구개발(R&D)에 집중하기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나, 이병건 전 대표의 임기 만료와 핵심 파이프라인의 성과 도출 시점이 맞물리면서 지난 4월 다시 대표이사직에 복귀했다.현재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대주주 지분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2023년 3월 기업공개(IPO) 직전 7.5% 수준이었던 장 의장 지분은 상장에 따른 신주 발행과 이후 유상증자 등의 영향으로 3월 말 기준 장 의장 지분은 6.06%까지 낮아졌다. 장 의장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보통주 총 2만주를 장내 매수하면서 지분을 다시 6.12%까지 끌어올렸으나 여전히 높지 않다.이번 콜옵션 지정을 통해 장 의장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확보해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장 의장이 향후 콜옵션을 모두 행사하면 총 7만862주의 신주를 확보하게 된다. 콜옵션 행사 범위가 발행액의 10% 이내로 설계돼 있는 만큼 장 의장이 추가 물량을 확보해 지분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일각에서는 CB에 부여된 콜옵션이 대주주 경영권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간 형평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대주주는 콜옵션을 통해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확보함으로써 지분율을 손쉽게 늘릴 수 있는 반면 다수 일반 주주는 동일한 투자 기회를 제공받지 못한 채 지분가치 하락 위험만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소액주주 보호 차원에서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며 금융당국도 콜옵션 활용에 대한 감시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관련 공시 규정을 개정해 콜옵션 행사자에 대해 '지정하는 자'라는 모호한 표현 대신 구체적인 성명, 관계, 취득 목적 등을 명시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콜옵션을 통한 지분 확대가 불공정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금융당국은 행사 시점·가격·조건 등을 명확히 공개하도록 공시서식을 개정했다.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사채다. CB에는 채권자가 발행사에 만기 전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풋옵션과 발행사가 일정 조건 하에 채권을 다시 회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발행사는 콜옵션을 통해 CB를 회수한 뒤 자신이 지정한 제3자에게 해당 물량을 재매각할 수도 있다.2025-08-07 12:00:00차지현 -
셀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V 제형 미국서 적응증 추가 승인[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의 정맥주사(IV) 제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추가로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CRS는 CAR-T 치료 등 면역세포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증 전신 염증 반응으로, 과도한 면역 활성화로 인해 혈중 사이토카인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나타난다. 해당 적응증은 오리지널 의약품에서도 정맥주사(IV) 제형에만 허가된 항목으로, 이번 승인 또한 앱토즈마 IV 제형에만 이뤄졌다.셀트리온은 올해 1월, 앱토즈마의 피하주사(SC)와 정맥주사(IV) 두 가지 제형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IV 제형에 대해 CRS 적응증이 추가 승인되면서, 앱토즈마 IV 제형은 류마티스관절염(RA), 거대세포동맥염(GCA), 전신형 소아특발성관절염(sJIA) 및 다관절형 소아특발성관절염(pJIA),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그리고 CRS까지 오리지널 의약품이 미국 내 획득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해 동일한 허가를 확보하게 됐다.앱토즈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26억4500만 프랑(약 4조 496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만 매출의 절반이 넘는 18억6200만 달러(약 2조 60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앱토즈마 IV 제형이 미국 내 전체 적응증에 대해 처방 가능해지면서, 치료 범위 확대에 따른 제품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미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앱토즈마의 본격적인 출시를 앞둔 만큼, 각 시장의 특징을 면밀히 분석해 제품이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다.2025-08-07 09:19:54차지현 -
부광약품, 서울지역자활센터협회에 의약품 기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부광약품(대표이사 이제영)은 최근 서울지역자활센터협회에 7억5000만원 상당 일반의약품(종합감기약·간장질환용제·멀미약·무좀치료제)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서울지역자활센터협회에 기부한 의약품은 종합감기약 ▲타세놀키즈시럽 ▲코리투살에스노즈연질캡슐 ▲코리투살에스코프연질캡슐을 포함해 ▲해열진통소염제 '이부프렌드프로연질캡슐' ▲간장질환용제 '레가론현탁액' ▲멀미약 '뱅드롱에스시럽' ▲무좀치료제 '네일스타네일라카' 등 10개 품목이다.또 부광약품은 지난달 전세계 난민 및 서울지역 빈곤계층을 위해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도 기부했다. 기부처는 한민족선교협회, 호프선교협회, 사단법인 글로벌호프다. 기부 규모는 약 3억5000만원이다.기부 품목은 ▲종합감기약 '타세놀콜드캡슐' ▲코리투살에스노즈연질캡슐 ▲코리투살에스코프연질캡슐 ▲코리투살에스콜드연질캡슐 ▲ 구내염 치료제 '립톡케어' ▲ 관절 영양제 '메가조인트' 및 '조인트힐' ▲ 두피건강 영양제 '카렌정' 등이다.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우리 사회 손길이 필요한 곳에 따뜻함을 나누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상생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부광약품은 지난 4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영남권 일대의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돕기 위해 2억원 규모의 의약품을 기부한 바 있다.2025-08-07 09:14:04차지현 -
[팜리쿠르트] 적십자사·의약품안전원·유한화학 등 약사 채용2025-08-07 06:00:00차지현 -
한미사이언스, 여성과학인 미래 위해 문 열다…WISET 탐방 성료한미그룹 C&D전략팀과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기관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 학생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 한미약품)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이 차세대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을 위한 기관탐방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과학 분야 여성 리더십 강화에 힘을 보탰다.한미사이언스는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학생들이 지난달 23일 서울 송파구 한미그룹 본사를 공식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교류 행사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이 주관하고 이화여대 학생이 참여하는 기관 탐방 프로그램 '제4회 이화 바이오 브릿지(Ewha Bio Bridge, EBB)'의 일환으로 이뤄졌다.이날 방문에는 WISET 취업탐색 멘토링과 이화 바이오 브릿지 멘토링에서 멘토로 활동 중인 김현정 박사를 비롯해 이화여대 교수진 및 생명과학과 학생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미사이언스 C&D(Connect & Development)전략팀과 멘토십 세션을 비롯한 임성기 기념관 큐레이션 프로그램 등도 진행됐다.참석자들은 한미그룹 본사 20층에 위치한 임성기 기념관에 전시된 한미약품 대표 제품들을 살펴보며, 임성기 선대 회장의 경영 철학과 도전 정신, 신약개발 R&D 중심 전략에 대한 설명을 경청했다.한미약품 측은 "참석자들이 1973년 첫 제품인 '티에스산' 출시로 시작해 퍼스트 제네릭을 넘어 개량·복합신약, 나아가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에 성공한 혁신신약까지 이어온 한국형 R&D 혁신 여정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했다.이어진 C&D 전략팀과의 멘토십 세션에는 한미그룹의 기술 도입부터 검토, 사업화 과정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직접 참여해, 이화여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커리어 고민, 전공별 직무 연계, 글로벌 제약환경 변화 등에 대해 실질적인 진로 조언을 전달했다.WISET 관계자는 "한미그룹의 실제 업무 환경을 들여다보고,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사업화,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 전공자가 진출할 수 있는 폭넓은 진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특히 기념관 전시를 통해 한미의 뿌리 깊은 신약개발 문화와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철학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한미그룹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신약개발 R&D 중심 제약기업으로서 여성 과학인들이 제약 산업 내에서 주도적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계속 제공해 나가겠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에게 산업 현장의 경험을 통해 진로 방향을 탐색하고, 향후 과학인으로서 역량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2025-08-06 14:39:29차지현 -
한미, 경영개입 논란 대주주 측근 해임…내부통제 우려 여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이 최근 논란에 휩싸였던 배인규 자문위원과 계약을 종료했다. 배 전 자문은 한미사이언스 단일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추천한 인사로, 연구개발(R&D)과 품질관리 인력 감축, 인센티브 영업 지시 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한미약품은 "사심 없는 조언이 맥락 없이 알려지면서 오해가 빚어진 것"이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다만 직책상 권한이 없는 인물이 조직 내부에 지속해서 개입 정황을 보였다는 점에서 내부통제 시스템 부실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6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은 최근 배 전 자문과 자문 계약을 종료했다. 배 전 자문은 현대차그룹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자동차 업계 베테랑이자 신 회장 측근으로, 신 회장의 추천을 받아 한미약품 자문직에 발탁됐다. 신 회장은 지난달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지분 16.43%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기타비상무이사로 올라 있다.앞서 배 전 자문은 경기 팔탄공장에서 R&D 투자 축소, 품질관리(QC) 인력 감축 등을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며 경영 개입 논란에 휘말렸다. 업계에서는 오랜 기간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신약개발 구조와 품질에 기반한 신뢰 확보가 생명인 제약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외부 인사가 사업 핵심 부문에 개입한 정황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업계와 내부 구성원의 비판이 확산되자 한미약품은 배 전 자문과 자문 계약 해지라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한미약품 측은 배 전 자문 계약 종료와 관련 "배 자문 한미 합류 초기 업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할 때 사심 없이 임직원과 소통한 내용이 전체 대화 맥락이 분절된 채로 알려지면서 다소 오해가 된 측면이 있다"면서 "한미약품은 배 자문이 제약업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걸출한 성과를 냈던 분이라는 점, 또 일평생 공장 운영 부문에서 헌신해 온 경험을 존중한다"고 했다.이어 회사 측은 "논란이 됐던 해당 발언도 한미 발전을 위한 나름의 고언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한미와 배 자문의 관계는 종료됐지만 한미는 여러 외부의 조언에 귀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직책상 권한이 없는 인물이 조직 내부에 지속해서 개입 정황을 보였다는 점에서 내부통제 시스템 부실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올 초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약 1년 동안 이어진 경영권 분쟁의 종지부를 찍은 한미약품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해왔다. 그룹은 지배구조 최상단에 가족위원회 등을 두고 여기서 선임한 전문경영인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는 '머크식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대주주는 이사회에서 한미그룹을 지원하고 전문경영인이 선두에서 회사를 이끌어가는 방식이다.한미약품그룹은 2010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처음으로 오너일가가 아닌 전문경영인을 지주사 대표로 내세우기도 했다.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 부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대표이사와 이사직을 사임했다. 이어 한미사이언스는 정기 주총이 끝난 직후 개최한 이사회에서 유한양행과 메리츠증권 등을 거친 김재교 경영총괄 부회장을 대표로 선임했다.그러나 단일 최대주주인 신 회장이 본사에 출근하고 측근을 통해 핵심 업무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가 사실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형식상 전문경영인을 앞세웠을 뿐 실질적 의사결정 구조는 여전히 대주주 중심이라는 우려도 나온다.배 전 자문 논란이 불거진 이후 회사는 내부적으로도 품질관리 시스템과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P) 등에 대한 대외 신뢰도 저하, 내부 구성원의 사기 저하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내 메시지 등을 통해 현장 조직의 혼란을 진정시키고 규제기관이나 이해관계자와 신뢰 유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등 민감하게 대응하는 기류가 감지된다.2025-08-06 12:00:00차지현 -
SD바이오센서, 현장분자진단 카트리지 유럽 인증 획득STANDARD M10® Flu/RSV/SARS-CoV-2 Fast (자료: 에스디바이오센서)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현장분자진단 '스탠다드 엠텐 독감·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코로나19 동시진단 패스트'(M10 FRS Fast)가 유럽 체외진단의료기기 규정(CE-IVDR NPT)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주요 호흡기 질병 3가지를 동시에 확진할 수 있는 M10 FRS Fast는 25~36분 내 총 9개의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고, 병원체마다 2개 이상의 유전자를 표적으로 삼아 보다 포괄적이고 정밀한 진단이 가능하다.이번에 획득한 CE-IVDR NPT(Near-Patient Testing) 인증은 일반적인 CE-IVDR과 달리 환자 근접 진료 환경에서 사용되는 현장진단 제품을 대상으로 하며 보다 엄격한 인증 기준이 적용된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M10 FRS Fast가 유럽 현장진단 시장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 제품의 신뢰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검증된 신속성과 정확성, 우수한 사용 편의성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M10 FRS Fast' 인증을 시작으로 ▲ STI Panel(성병 8종 동시진단) ▲ CARBA(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검사) ▲ MRSA/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검사) ▲ vanA/vanB(반코마이신 내성 유전자 검사) ▲ MTB-RIF/INH(다제내성 결핵 검사) ▲ MTB/NTM v2.0(결핵/비결핵 항상균 검사) ▲ Hr-HPV(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 ▲ C. difficile BT(항생제 유발 장염 검사) 등 현장분자진단플랫폼 M10 기반의 다양한 카트리지를 순차적으로 유럽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유럽 내 호흡기 질병 유행 시기를 앞두고 CE-IVDR NPT 인증을 획득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성과"라며 "이번 인증을 통해 유럽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즉각적인 제품 도입은 물론 공공조달 입찰과 정부 방역 프로젝트 등 구체적인 시장 확대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2025-08-06 11:51:04차지현 -
퍼스트바이오-디앤디파마텍 신경퇴행질환 치료제 특허 등록[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이번 특허는 후보물질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 전략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김재은)와 디앤디파마텍(대표 이슬기)은 공동 개발 중인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NLY02'와 관련한 미국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NLY02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경구용 저분자 화합물이다. 신경염증을 유발하는 신호전달 단백질 RIPK2(Receptor-interacting serine/threonine-protein kinase 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으며, 현재 비임상 단계다.미국 특허청(USPTO)은 NLY02 후보물질이 종래의 기술과 구조적으로 구별되는 신규 화합물이며, 활용 방법에서도 새롭고 개선된 점을 인정해 이번 특허 등록을 결정했다. 이 물질은 파킨슨병 마우스 모델에서 신경염증을 억제하고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나타내,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사는 이러한 과학적 근거와 물질 등록 특허가 향후 신약개발과 기술이전 전략의 근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퍼스트바이오와 디앤디파마텍은 2018년 공동개발 협약 체결 이후 각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왔다. 퍼스트바이오는 물질 최적화와 전임상 독성 연구를, 디앤디파마텍은 임상 전략 수립과 시험 설계를 각각 담당하고 있으며 파트너링 등을 포함하여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논의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김재은 퍼스트바이오 대표는 "이번 미국 특허등록 결정은 NLY02의 혁신적 기전과 구조적 차별성에 대한 검증 결과 중 하나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이정표로서의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미국 IND 승인과 글로벌 기술이전 달성을 목표로 디앤디파마텍과 함께 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는 "양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간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던 신규 타겟에 의한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억제하는 신규 후보물질을 발굴해왔다"면서 "이후에도 유의미한 사업적 성과 도출을 위해 퍼스트바이오와의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5-08-06 08:54:15차지현 -
바이오텍 CB 전환가 조정 속출...리픽싱 장치의 명과 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코스닥 바이오텍이 보유 중인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전환가를 낮추는 리픽싱(refixing) 공시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티앤알바이오팹, 툴젠, 루닛, 텔콘RF제약, 넥스턴바이오 등 다수 기업이 '전환가액 조정' 공시를 올렸습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에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올린 관련 공시만 26건을 넘었습니다.투자자 관점에서 리픽싱은 기존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고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는 이중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경계가 필요합니다. 특히 개인 투자자는 공시 해석에 어려움을 겪거나, 전환 청구 타이밍에 늦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이기 십상입니다. 리픽싱은 무엇이고, 관련 공시는 투자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CB·BW는 발행 후 특정 시기가 되면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옵션이 달린 채권입니다.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을 동시에 지닌다는 점에서 메자닌(Mezzanine)으로 분류됩니다. 참고로 메자닌은 이탈리아 건축용어로은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테라스나 발코니 같은 공간을 뜻합니다.메자닌 채권은 투자자 입장에서 일정한 이자 수익을 확보하면서도 주가 상승 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금흐름이 불안정한 바이오텍에 있어 메자닌 채권이 주된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되는 배경이 여기에 있습니다.통상 메자닌 채권에는 시장 상황에 맞춰 전환가액을 조정하는 리픽싱 조항이 붙습니다. 리픽싱은 주가 하락 시 전환가를 낮춰주는 하향 리픽싱과 일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전환가를 다시 올릴 수 있는 상향 리픽싱으로 구분됩니다. 시장 변동성에 따라 투자자와 발행 기업 간 이해를 조율하기 위한 장치인 셈입니다.개인투자자가 눈여겨봐야 할 지점은 하향 리픽싱 공시입니다. 하향 리픽싱이 이뤄지면 전환가가 낮아져 CB·BW 투자자가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곧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희석돼 보유 주식 한 주당 가치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리픽싱 후 전환청구가 본격화하면 신규 주식이 대량으로 시장에 풀릴 가능성도 큽니다. 전환권 행사 후 CB·BW 투자자가 시세 차익을 노리고 주식을 빠르게 매도하면서 시장에 매물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죠. 유통 주식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이처럼 리픽싱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관련 공시가 나올 경우 조정 전후 전환가액, 전환 가능 시점, 전환 가능 주식 수, 보호예수 유무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이를 통해 리픽싱이 실제 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가늠하고 불필요한 손실을 피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루닛 2회차 CB 전환가액 조정 공시 (자료: 루닛) 최근 리픽싱 공시를 올린 의료 인공지능(AI) 업체 루닛의 사례를 볼까요. 루닛은 지난 1일 전환가액 조정 공시를 게재했습니다. 앞서 루닛이 지난해 5월 발행한 2회차 CB의 전환가액을 5만5693원에서 4만7819원으로 14.1% 하향 조정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전환가 조정 기준일 직전 주가가 기존 전환가(5만5693원)보다 낮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전환가가 조정된 것입니다.이에 따라 CB를 모두 주식으로 바꿀 때 전환 가능한 주식 총수는 조정 전 8만9777주에서 조정 후 10만4560주로 16.4% 늘어났습니다. 루닛이 발행한 CB의 채권자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기관 투자자입니다. 이들은 결국 적당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시점이 오면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대량의 물량을 시장에 쏟아낼 가능성이 높습니다.또 루닛은 아직 갚지 않은 1회차 CB도 보유 중입니다. 1회차 CB 전환가액 역시 5만4892원에서 5만2846원으로 지난달 한 차례 조정이 이뤄졌습니다. 이에 따라 CB를 모두 주식으로 바꿀 때 전환 가능한 주식 총수도 3.87% 증가했습니다. 보유 중인 두 개의 CB 모두 시가하락에 따라 전환가격을 낮췄기 때문에 추후 채권자 요구 시 회사가 발행해야 하는 신주 물량이 기존보다 늘어난 상태입니다.향후 루닛 주가가 더 하락하면 전환가액이 추가로 조정될 여지도 남아 있습니다. 루닛이 발행한 1회차 CB와 2회차 CB의 최저 조정가액은 각각 3만8424원과 3만8424원입니다. 루닛은 CB 발행 당시 최초 전환가의 70% 이상이라는 조건을 근거로, 전환가 하향 조정 하한선을 이 수준으로 설정했습니다.물론 전환가 조정 공시가 떴다고 무조건 매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정된 전환가액이 현재 주가보다 현저히 낮거나 전환 가능한 주식 수가 유통 주식 수에 비해 많다면 단기간 내 매물 부담이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과거 리픽싱이 반복됐던 전력이 있는 기업이라면 더욱 주의가 요구되겠죠.바이오텍에 있어 CB는 생존을 위한 필수 자금줄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로선 지분 희석과 주가 하락의 전조가 될 수 있는 리스크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전환가 조정 공시는 단순한 수치 변화가 아니라 기업의 재무 상태와 향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단서죠. 투자자라면 전환가액 조정 공시의 내용과 맥락을 꼼꼼히 살펴봐야 겠습니다.2025-08-06 06:01:46차지현 -
바디텍메드 "미주 공략 시동...종합 진단 솔루션 기업 도약"[미국 시카고=차지현 기자] "이번 진단검사의학회(ADLM 2025)에서 글로벌 상위 기업 중 다양한 진단 업체와 상호 업무협약을 위한 미팅이 이뤄졌다. 업계 전반의 글로벌 협력 트렌드와 궤를 같이하며 당사의 위상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실감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30일(현지 시각) 세계 최대 규모 진단·검사 분야 전시회 진단검사의학회(ADLM 2025)에서 이 같이 말했다. ADLM 2025는 매년 2만명 이상 글로벌 진단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가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올해 학회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맥코믹 컨벤션 센터에서 지난달 27일부터 5일간 개최됐다.바디텍메드는 면역진단 기반의 현장진단(POCT) 분야에서 20년 이상 업력을 쌓아온 국내 대표 체외진단 업체다. 환자 곁에서 10분 내외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정확한 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용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왔다.바디텍메드 제품의 핵심 경쟁력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중소형 진단기기 설치만으로 100종 이상의 다양한 진단키트를 활용할 수 있는 높은 호환성 그리고 다양한 현장 환경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뛰어난 품질 안정성이다. 이를 통해 작년 연결기준 매출 1382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매년 ADLM 전시회에 참석을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주요 제품을 소개하고 국가별 유통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바디텍메드는 올해에도 자체 부스를 운영하면서 제품 홍보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최 대표는 "올해 ADLM 참가 목적은 북미와 남미 진출을 위해 회사와 제품을 소개하고 국가별 제품 유통 파트너 추가 확보를 위해서"라면서 "최근 중남미 대부분 국가에서의 유통 파트너가 확보됐고 이미 상당한 규모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바디텍메드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제품은 AFIAS 자동화 면역진단 플랫폼을 포함한 체외진단 솔루션이다. 잠복결핵(IGRA-TB), PENKID(급성 신장손상 예측 및 관리), TDM(치료약물농도 감시), HOMA-IR(인슐린 저항성 평가), 비타민 D 등 바디텍메드의 핵심 진단 기술이 포함됐다. 다양한 동물용 진단 제품군도 함께 소개됐다.바디텍메드는 이번 ADLM 동안 중남미 지역의 모든 대리점을 시카고 현지로 초청해 'LATAM SUMMIT 2025'도 개최했다. 중남미 진출 과정에서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각국 파트너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자리다.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중남미 시장 성과와 제품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재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이번에 30개 이상 각 대리점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제품은 PENKID(급성 신장손상 예측 및 관리)와 당뇨 전 단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HOMA-IR(인슐린 저항성 평가) 2가지 제품"이라며 "남미 진출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뜻깊은 기회도 가졌다"고 했다.바디텍메드는 이번 ADLM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포부다. 현재 바디텍메드는 이미 전 세계 130개국 이상에 주요 제품을 수출하는 다변화 체계를 구축했다. 중남미 지역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연매출이 약 3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한 바 있다. 2022년 엔데믹 전환 이후 150억원 수준으로 일시 감소했으나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최 대표는 "중남미 지역은 이미 진출해 있는 각 국가별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최근 매년 담당 영업사원을 보강했고 이를 통해 각 국가를 세분화해 기존 대리점과 밀착성 강화, 신규 대리점 발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북미 시장의 경우 아직 본격적인 진입 단계에 있지는 않지만 비타민 D와 HbA1c(당화혈색소) 등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그는 "북미 시장은 비타민D, HbA1c 등 바디텍메드 주력 제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동물진단 유통망 구축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바디텍메드는 빠르게 변화하는 진단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기술력과 사업 전략도 고도화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현장진단(POCT) 수요가 증가하고, 디지털 헬스·인공지능(AI) 기반 진단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더해 CE-IVDR, FDA 등 글로벌 인허가 기준 역시 한층 강화되는 추세다.최 대표는 "바디텍메드는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2019년에 이미 120개국 이상에 진출했고 주요 제품에 대한 승인을 완료한 상태였다"면서도 "신규 시장 발굴, 신규 제품 출시 등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인허가 인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그는 "장기적으로는 디지털/원격 헬스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가정이나 1차 병원 등에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준비 중"이라면서 "ichroma-M 같은 경우에는 이미 출시한 후 시장에서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고 AI 기반 분석을 통한 만성질환 진단 부문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바디텍메드 신규 장비 설치 현황(자료: 바디텍메드) 바디텍메드는 올해를 본격적인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관련 제품 출시를 순차적으로 준비 중이다. 기존 주력인 형광면역 기반 진단 제품 외에도 생화학, 화학발광, 혈액·소변 분석, 동물진단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진단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최 대표는 "바디텍메드는 면역진단(형광면역)을 기반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진단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한 필수 요소가 장비 설치 확대인데 당사는 최근 매년 1만대 이상의 신규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선진국 시장 진입, 신제품 출시, 신규 대리점 발굴 등이 장비 설치를 꾸준히 할 수 있는 배경"이라면서 "최근에는 Penkid, TDM 등 바디텍메드로 대표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마커들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2025-08-06 06:01:08차지현 -
SK바팜 "연내 신제품 도입...방사성신약 임상 준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연내 두 번째 상업화 제품을 외부에서 도입할 예정이다. 도입 예정인 제품은 세노바메이트와 같은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로,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계약 상대방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조형래 SK바이오팜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은 5일 개최한 온라인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말했다. 상업화 제품 도입과 차세대 기술 기반 파이프라인 확대 등을 병행하며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다.조 본부장은 신규 상업화 제품 인수를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통해 이미 구축한 미국 내 세일즈 인프라와 영업조직(sales force)을 즉시 활용해 수익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인수 후보군은 최소 임상 3상 단계, 2~3년 내 상업화가 가능한 CNS 계열 제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SK바이오팜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자료: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후속 파이프라인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표적단백질분해(TPD)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을 차세대 플랫폼으로 낙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는 중이다.이들 가운데 가장 방점을 둔 분야는 RPT다. RPT는 특정 장기나 암을 표적하는 '물질'과 치료용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한 차세대 항암제다. 암세포만 정확하게 찾아가는 약물의 표적 특이성에 방사성 동위원소의 암세포 사멸 효과를 더했다는 점에서 '유도미사일'이라고도 불린다.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7월 홍콩 바이오 기업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로부터 RPT 치료제 후보물질 'SKL35501(구 FL-091)'을 도입한 바 있다. SKL35501은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 고형암에서 과발현하는 수용체 단백질(NTSR1)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저분자 RPT 후보물질이다.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로는 알파핵종인 악티늄-225(Ac-225)를 활용한다.회사는 RPT 개발의 핵심으로 꼽히는 방사성 원료의 글로벌 공급망도 안정적으로 확보한 상태다. SK바이오팜이 개발 중인 치료제는 알파핵종 기반 방사성의약품으로, 원료 특성상 글로벌 공급망 확보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8월 테라파워 자회사 테라파워 아이소토프스와 국내 최초로 Ac-225 공급 계약 체결, 원료를 확보했다. 이어 25일 벨기에 판테라와 Ac-225 공급 계약을 추가로 맺으면서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망을 다변화했다.조 본부장은 "연내 SKL35501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 중"이라면서 "RPT 분야에서도 추가적인 외부 파이프라인 도입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또 다른 성장축인 TPD 분야에서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핵심 축으로 연구개발(R&D)을 진하고 있다. TPD는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표적 단백질 자체를 분해·제거해 질병 근본 원인을 해결한다는 개념의 차세대 신약 플랫폼이다. 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에 붙어 기능을 억제하는 기존 저분자 화합물이나 단백질 기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SK바이오팜이 2023년 6월 620억원을 투자해 미국 로이반트 지분 60%(4000만주)를 인수한 미국 TPD 전문 바이오벤처다. 프로테오반트 사이언스에서 사명이 변경됐다. TPD의 경우 기존 치료제가 없던 타깃을 겨냥한 단백질 분해제의 발굴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SK바이오팜의 주력 제품인 세노바메이트 확장 전략도 지속 추진한다. SK바이오팜은 하반기 세노바메이트 마케팅 활동을 더욱 공격적으로 펼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지난 5월 소비자 직접(Direct-to-consumer·DTC)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고 처방 차수를 앞당기는 'Line of Therapy' 콘테스트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적응증 확대와 연령대 확장, 허가 지역 확대 등도 모색 중이다. 조 본부장은 "전신발작(PGTC) 적응증 확대와 관련해서는 연내 톱라인 결과를 확보한다는 기존 계획과 변동이 없고 기존 제시한 타임라인 대비 다소 빠른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며 "소아/청소년 대상 승인 신청에 앞서 (태블릿을 삼키기 어려운 소아를 위한) 경구 현탁액 제형의 경우 연내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조 본부장은 "아시아 지역 출시와 관련해서는 중국 관계사 이그니스테라퓨틱스가 작년과 올해 각국에 NDA를 제출했고 일본 파트너사인 오노약품공업 역시 연내 NDA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SK바이오팜 2분기 재무 실적 (자료: SK바이오팜) 이날 SK바이오팜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공개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팜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6%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63억원으로 전년보다 31.6%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영업이익 365억원, 매출 1712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실적 성장을 이끈 주역은 세노바메이트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분기 매출 1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2분기 세노바메이트 매출은 15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6%, 전년 동기 대비 46.5% 성장했다. 2분기 세노바메이트 미국 내 월 평균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는 약 1800건으로 집계됐다.특히 세노바메이트 매출 급증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두드러졌다. 세노바메이트 매출 고성장과 더불어 비용 효율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판관비 증가는 최소화되고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미국 직판 체계를 기반으로 한 고정비 비중 높은 사업 특성상, 매출 증가분이 고스란히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며 실적 탄력성이 크게 강화된 것이다.SK바이오팜 측은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은 연초 계절적 비수기와 일시적 매출 정체 요인이 해소되고 내부 콘테스트 등 마케팅 전략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라며 "세노바메이트의 고성장과 비용 효율화 전략이 맞물려 영업 레버리지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기타 매출도 회복세를 보였다. 2분기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40% 증가한 222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로열티 매출과 반제품 매출 중심으로 기타 매출이 연간 가이던스 수준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면서 "지난 6월 유로파마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물 출자 금액이 회계상 매출로 인식됐다"고 덧붙였다.2025-08-05 12:00:09차지현 -
SK바이오팜, 2Q 영업익 619억...전년비 138%↑[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팜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6% 늘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763억원으로 전년보다 31.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95억원으로 20.2% 확대됐다.2025-08-05 09:27:57차지현 -
휴젤 웰라쥬, '하이퍼 PDRN 리페어 앰플' 출시웰라쥬 하이퍼 PDRN 리페어 앰플 (자료: 휴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은 클리니컬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WELLAGE)가 피부 속부터 탄탄하게 케어하여 건강한 광채를 선사하는 '하이퍼 PDRN 리페어 앰플'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하이퍼 PDRN 리페어 앰플'은 고순도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와 휴젤 독자 기술로 개발한 히알루론산을 100% 고순도로 결합한 독자 성분인 'HA-PDRN'을 주성분으로 함유하고 있다. 고농축 제형이 피부에 부드럽게 밀착되며,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흡수되는 사용감이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휴젤에 따르면 피부 임상 전문기관을 통해 진행한 인체 적용시험 결과, 2주 사용으로 피부 탄력 개선과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수분 플럼핑' 효과가 나타났으며 사용 직후 피부 진정 효과도 확인됐다. 민감성 피부 대상 일차자극(저자극) 테스트도 완료해 예민한 피부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고 휴젤은 전했다.휴젤 관계자는 "여름철 힘 없고 푸석해진 피부가 고민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PDRN 성분의 고기능성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휴젤 R&D 기술력을 기반으로 피부 컨디션 회복뿐 아니라 속보습·속장벽 케어 중심의 실질적인 피부 관리 솔루션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2025-08-05 09:13:09차지현 -
뷰노, 업스테이지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사업 파트너 참여[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대표이사 이예하)는 업스테이지(대표이사 김성훈)가 주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컨소시엄에 헬스케어 분야 파트너사로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국내 독자 기술로 글로벌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사회 고유의 가치와 의사결정 체계를 반영한 '소버린 AI' 생태계 자립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업스테이지를 주축으로 한 이번 컨소시엄은 AI 기술 고도화는 물론, 산업적 확산과 실증까지 아우르는 각 분야 대표 기업으로 구성됐다. 뷰노는 의료 AI 대표 기업으로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뷰노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의료AI 솔루션들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확산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계획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소버린 AI는 국가 시스템과 직결된 문제이고, 그중 의료는 국민 생명과 연결되기 때문에 자립 역량이 필수적"이라며 "뷰노는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확산에 앞장서고, 국내 의료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2025-08-05 09:06:49차지현 -
"집에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시대"...씨젠의 청사진ADLM 2025 씨젠 부스 [미국 시카고=차지현 기자] 무병장수는 인류의 오랜 염원이다. 수천 년 전부터 인류는 질병의 원인을 밝히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왔다. 하지만 현대의학의 눈부신 진보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여전히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난제에 맞서 '질병 없는 세상'을 꿈꾸는 국내 기업이 있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그 주인공이다. 씨젠은 최근 세계 최대 규모 진단·검사 분야 전시회 진단검사의학회(ADLM 2025)에서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과 진단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공개, 보건의료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내놨다.이 같은 비전을 직접 설계하고 끌고 온 인물이 바로 천종윤 씨젠 대표다. 이화여대 생물과학과 교수 출신 천 대표는 2000년 씨젠 설립 후 20년 넘게 분자진단 외길을 걸어왔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기민한 대응으로 씨젠을 연매출 1조원대 기업으로 키운 주역으로도 꼽힌다.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맥코믹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ADLM 2025 현장에서 천 대표를 만나 그가 구상하는 글로벌 진단의 새 패러다임과 이를 현실화할 해법에 대해 들어봤다.천종윤 씨젠 대표 이번 ADLM 학회에서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 '큐레카'(CURECA)를 공개했다. 어떤 제품인가.큐레카는 PCR 검사 과정 전반을 완전자동화한 세계 최초의 시스템이다. 크게 ▲검체 자동 전처리 장치(CPS)와 ▲핵산 추출부터 유전자 증폭, 결과 분석을 수행하는 검사 장비(CEFA) 등 2개 파트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은 24시간 연속으로 검사할 수 있으며, 인간 오류(휴먼 에러)를 최소화해 검사 결과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크게 높인 게 특징이다.큐레카는 어떤 점에서 기존 분자진단 장비와 차별화되나.큐레카는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미래 진단의 새로운 개념이다. 전 세계적으로 PCR 기술이 나온지는 꽤 오래 됐지만 아직도 많은 과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샘플을 넣거나 시약을 교체하는 과정에는 여전히 사람이 필요했다.큐레카는 시료 전처리부터 검체 보관, 시험 설계, 분석, 리포팅까지 완전 무인화(fully unattended) 자동화를 실현했다. 샘플을 넣는 순간부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람 손이 단 한 번도 닿지 않도록 설계한 셈이다.큐레카는 상황에 따라 검체 처리 과정을 자동으로 조정할 수도 있다. 샘플이 장비에 들어오면 큐레카는 모니터를 통해 결과를 언제 받을 수 있는지, 전체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얼마인지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만약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면 또는 매우 빠른 처리를 원한다면 장비가 알아서 그에 맞는 방식으로 설계해 작업 가능하다.소변이나 대변처럼 점도나 이물질이 많은 검체도 큐레카로 자동 전처리가 가능하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이 적용됐나.기존 장비로는 점도가 높거나 고형물이 섞인 검체는 자동화하기 어려웠다. 예를 들어 혈액은 상태가 균일한 반면 대변(스툴) 샘플은 정말 까다롭다. 어떤 건 딱딱하고 어떤 건 무르고 늘 상태가 다르다. 객담(가래) 역시 대변처럼 점도가 높고 상태가 일정하지 않아 일반 분자진단 기기에는 바로 투입할 수 없었다.큐레카는 이걸 시각적으로 판단한다. 샘플이 단단한지, 무른지 물리적 특성을 기계가 직접 보고 파악해서 그에 맞는 처리 방식을 적용한다. 기존 글로벌 기업들이 이걸 못한 이유는 생각의 방식이 달랐기 때문이다. 조금씩 개선만 하다 보니 완전히 새로운 접근을 하지 못한 거다. 큐레카는 완전히 다른 발상에서 출발한 시스템이다.PCR 전자동화 시스템 '큐레카' 큐레카 도입이 검사 인력 운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기술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실험실이 많다. 기술자 10명이 필요한 곳에서 큐레카 1대만으로 1~2명 인건비 수준으로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굳이 10명, 20명이 필요하지 않다.특히 우리가 관심을 두는 건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느냐'다. 대변을 옮기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대신 인력들이 더 고차원적인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큐레카는 그런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큐레카의 모듈형 시스템은 어떤 현장에 유용하며, 실제 어떤 방식으로 커스터마이징 가능한가.실험실마다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고정된 장비로는 각 현장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 하루에 100개 샘플을 처리하는 실험실도 있고, 3000개 이상 샘플까지 처리해야 하는 곳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기능별 모듈을 분리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큐레카는 샘플 수량에 따라 시스템을 확장하거나 조절할 수 있다. 일반 자동화 기계는 기능이 고정돼 있고 샘플 수가 늘어나면 기계를 더 사야 한다. 하지만 큐레카는 모듈화돼 있는 만큼, 큐레카는 실험실 여건에 맞춰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이번 ADLM에서 실시간 진단 데이터 플랫폼 '스타고라'(STAgora)도 함께 공개했다. 어떤 플랫폼인가.스타고라는 단순히 진단 결과를 모으는 걸 넘어 모든 검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계화하고 분석해주는 플랫폼이다. 스타고라는 PCR 검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의료진에게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각 병원에서 업로드되는 PCR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감염 트렌드 ▲병원별 양성률 ▲다중 감염 패턴 등을 분석하며 40여 종의 임상 지원용 통계 도구를 제공한다.지금까지는 검사를 하고 결과만 보고 끝이었지만, 앞으로는 결과에 통계와 유사사례 정보까지 함께 제공돼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존스홉킨스 병원이 10년 넘게 호흡기 증상 패널을 운용했다면 환자 하나하나의 검사 결과뿐 아니라 그 병원의 축적된 데이터 통계까지 함께 보여줘야 한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의사는 단순히 수치를 보는 게 아니라, 그 환자가 속한 지역이나 병원, 혹은 글로벌 통계 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씨젠 진단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타고라' 큐레카나 스타고라 같은 기술이 '질병 없는 세상'이라는 씨젠의 비전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나.인류는 아직 질병을 완전히 이겨낸 적이 없다. 하지만 정확하고 조기 진단할 수 있다면 질병은 통제 가능한 상태가 될 수 있다. 암세포가 처음 생긴 후 임상적으로 진단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리는데, 그 사이를 진단으로 포착하면 치료 가능성은 획기적으로 높아진다.누구나 어디서든 고품질 진단에 접근하고, 진단 결과가 공유되고 해석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다. 큐레카는 샘플 전처리부터 PCR 결과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검사 그 자체에 대한 혁신을 만들어냈다. 스타고라는 이렇게 얻은 전 세계 진단 결과를 실시간으로 수집과 분석함으로써 검사 결과의 활용 가치를 높인다.이 두 기술은 각각 진단의 자동화와 진단 정보의 연결을 실현한다. 정확한 진단을 빠르게, 그리고 세계 어디서든 가능하게 만드는 게 바로 질병 없는 세상의 핵심 도구다.질병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조건으로 기술 공유도 여러 번 강조했다. 그 배경과 진행 상황은.진단 기술은 규제 승인이 필요하다. 즉 모든 참여 과학자가 표준화된 절차를 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만약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규제 승인을 받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는 기술 공유 전략이 필요하다.씨젠이 구상 중인 기술공유 사업은 전 세계 과학자들과 함께 진단의 생태계를 공동 구축하는 것이다. 씨젠의 플랫폼과 장비 위에 전 세계 과학자가 자유롭게 진단 시약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씨젠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스프링거 네이처와 마이크로소프와 협력 중이다. 스프링거 네이처는 전 세계적으로 동물·식물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과학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시스템이 이미 조직화돼 있다. 우리는 이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을 공유하고 각국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마지막으로 씨젠이 그리는 미래 진단의 모습은 어떤가. 씨젠은 진단의 종착점이 가정이라고 보고 있다. 앞으로 5~7년 내로 전자동화된 진단 시스템(Personalized Diagnostic System·PDX)을 가정집에도 보급하겠다는 게 비전이다. 이를 위해 PoC(Point of Care)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진단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의 PoC는 검사 항목이 제한적이고 소량 처리밖에 안 되지만, PDX는 하나의 장비로 사람·반려동물·식물·식품까지 모든 생물 샘플을 진단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검체 전처리부터 핵산 추출, PCR, 판독, 통계 분석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해 전문가 없이도 집에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시대를 열겠다는 게 목표다.2025-08-05 06:18:55차지현 -
한미, 저용량 3제 항고혈압제 출시…"치료 패러다임 전환"저용량 3제 항고혈압제 아모프렐 (자료: 한미약품)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 1일 고혈압 치료 성분 3가지를 저용량으로 복합한 항고혈압제 신제품 '아모프렐'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아모프렐은 암로디핀 1.67mg(Amlodipine), 로사르탄 16.7mg(Losartan), 클로르탈리돈4.17mg(Chlorthalidone) 성분을 기존 상용량의 3분의 1로 줄여 하나의 정제에 담아낸 고혈압 복합제로, 한미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아모프렐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기존 한미약품 3제 항고혈압제 아모잘탄플러스(5/50/12.5mg)와 유효성분은 동일하지만, 저용량 설계를 통해 고혈압 초기 치료에서 유의한 혈압 강하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또 한미약품 제제 기술력이 적용된 지름 6mm의 소형 정제 형태로 출시, 고령 환자와 경증·중등도 고혈압 환자 등 다양한 연령층이 보다 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복약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아모프렐은 다양한 발병 기전을 가진 국내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2상과 3상 임상을 통해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입증했다.국내 본태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 결과에서 아모프렐은 투여 8주 후 1기 고혈압 환자의 평균 좌위 수축기 혈압(sitSBP)을 낮춰 암로디핀 5mg(약 12mmHg), 로사르탄 100mg(약 6mmHg) 투여군보다 더 우수한 sitSBP 감소량을 보였다.2건의 3상 임상시험에서는 아모프렐 투여 8주 후 평균 sitSBP 변화에서 암로디핀 5mg 대비 비열등성(per protocol set에서 성별 보정 시 결과), 로사르탄 50mg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신진호 한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아모프렐은 저용량으로 고혈압의 다양한 발병 기전을 동시에 차단해 이상반응은 줄이고 혈압은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치료 효과와 연구적 가치 모두 기대되는 약물"이라고 설명했다.성기철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아모프렐과 같은 저용량 복합제는 초기부터 안정적인 혈압 조절과 복약순응도 개선을 통해 치료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높이며,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인 옵션"이라고 했다.2025-08-04 10:19:30차지현 -
'바늘 없이 레이저로 채혈'… 라메디텍, 글로벌 공략 시동[미국 시카고=차지현 기자] 바늘 없이 피를 뽑고 약도 넣을 수 있다면.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든 국내 업체가 있다. 라메디텍이다.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2년 설립한 이 회사는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바탕으로 바늘 없는 채혈기와 미용·의료 융합기기를 개발해온 바이오텍이다.라메디텍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규모 진단·검사 분야 전시회 진단검사의학회(ADLM 2025)에서 홍보 부스를 열고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라메디텍은 이번 학회 참가를 기점으로 글로벌 유통망 확장과 해외 매출 본격화에 나서겠다는 포부다.30일(현지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맥코믹 컨벤션 센터에서 조성재 의료기기영업 팀장을 만나 이번 ADLM 참가 성과와 향후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ADLM 2025 라메디텍 부스 -라메디텍은 어떤 회사인가.라메디텍은 2012년 삼성종합기술원 레이저 의료기기 엔지니어에 의해 설립됐다. 레이저를 소형화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보유 중이다. 기존 레이저는 부피가 크고 가격이 비쌌는데 라메디텍은 이를 손가락 한마디 크기로 소형화하고 개인 고객에게도 보급할 수 있을 정도 가격대로 기술을 보편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레이저 채혈기, 레이저 미용기기 등을 국내외 시장에 생산·보급하고 있다. 작년 6월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이번 ADLM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ADLM은 세계 최대 의료 전시학회로, 진단과 의료분야 전문가와 관계자 그리고 글로벌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이다. 라메디텍은 북미 시장 확대와 신규 바이어 창출을 위해 지난 8년간 매년 전시 참가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 중점적으로 선보인 제품과 기술은 무엇인가.이번 행사 부스에서는 라메디텍의 레이저 소형화 기술이 접목된 제품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를 선보였다. 당사의 레이저 채혈기는 바늘 없이 레이저로 말초혈액을 채혈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존 바늘란셋(일회용 채혈 바늘) 사용 시 문제점으로 지적된 통증, 바늘공포, 2차감염, 굳은살 또는 바늘 자국 생성 등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채혈 시 발생하는 의료 폐기물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어 환경 오염 방지에도 기여한다.-이번 ADLM 참가의 성과가 있나. 전시회 부스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반응이나 피드백이 있다면.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슈퍼마켓 체인 헤브(HEB)의 고위 임원과의 비즈니스 미팅이 성사돼 헤브 약국 채널을 통한 핸디레이 공급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라메디텍은 글로벌 의료·치과 장비 유통사인 헨리셰인과의 제품 공급 논의를 위해 바디텍메드의 미국 법인 이뮤노틱스와 전략적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이외에도 북미·중남미 지역 30여개 의료기기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협의 중이다. 북미 지역과 글로벌 대형 유통사와 미팅을 하고 제품 데모를 진행하면서 레이저 채혈기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소개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향후 임상 적용과 유통 공급에 대한 후속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현재 해외 시장에서 파트너십·딜러망 구축 현황은 어떤가.라메디텍은 브라질, 일본, 대만, 태국, 불가리아 20여개 국가에 현지 유통 대리점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레이저채혈기와 자외선 B(UVB) 피부질환 치료기를 생산·보급하고 있다.-앞으로 3~5년 내 라메디텍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라메디텍은 특화 레이저 소형화 기술을 접목한 레이저 채혈기와 레이저 미용기기을 앞세워 전 세계 시장에서 의료·미용 레이저 전문회사 이미지를 강화하고 레이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속해서 연구개발(R&D)에 투자, 제품 고도화와 신제품 개발 그리고 유통망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2025-08-04 06:16:00차지현 -
글로벌 기업 800곳 출격...세계 최대 진단학회 열기 후끈[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진단·검사 분야 전시회 진단검사의학회(ADLM 2025)가 지난 27일(현지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막을 올렸다. ADLM 학회는 매년 2만명 이상 글로벌 진단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가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1948년 설립된 미국임상화학회(AACC)가 전신이다.ADLM 2025는 지난달 31일까지 총 5 일간 맥코믹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본격적인 구두 발표와 심포지엄이 집중되는 행사 셋째 날인 29일 박람회장은 많은 인파로 붐볐다. 이번 학회의 슬로건은 '경이로움을 만들자'(Bring the Wonder)로, 진단의학이 정밀의료부터 환경 문제까지 글로벌 과제 해결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ADLM 2025 현장 올해에는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해 8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전시를 진행했다. 미국 애보트, 스위스 로슈 진단, 독일 지멘스 헬시니어스, 미국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등 굴지 진단 업체가 대거 참가해 첨단 기술과 혁신 솔루션을 선보였다. 국내 업체도 10여 곳 부스를 꾸려 기술 홍보와 파트너십 발굴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가진 애보트는 올해에도 대규모 전시 부스를 마련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애보트는 이번 행사에서 전문가 발표 세션, 제품 시연 코너 등을 통해 검사실과 의료 시스템의 목표를 지원하는 혁신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회사가 전면에 내세운 모듈형 연구실 자동화 시스템(GLP systems Track Automation)도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ADLM 2025 현장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자사 실험실 진단 자동화 플랫폼 브랜드 '아텔리카'(Atellica)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체험 가능한 환경 구축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덜 일하라'(Do Less)라는 구호 아래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한 작업 부담 감소와 운영 효율성 향상을 강조했다.미국 다나허 그룹은 ADLM 2025에서 단독뿐만 아니라 여러 자회사와 함께 부스에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벡크만쿨터 등 자회사가 맞춤형 정밀진단을 위한 솔루션 제품을 대거 공개해 주목받았다. 특히 이 회사의 최첨단 혈액세포 분석 장비, 표준화된 항체 키트 등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ADLM 2025 현장 국내 참가 업체 중에는 씨젠이 단연 돋보였다. 씨젠은 매년 ADLM 학회에서 부스를 마련하며 글로벌 진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왔다. 씨젠은 ADLM 2025에서 브론즈 서포터로 참여,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공식 후원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DLM 스폰서 등급은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등으로 나뉘는데, 후원금 규모에 따라 행사 내 로고 노출, 전시 부스 크기, 독점 세션 주최권 등 다양한 혜택이 차등 제공된다.씨젠은 이번 행사에서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 '큐레카'(CURECA)’와 진단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타고라'(STAgora)를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큐레카는 PCR 검사 과정 전반을 완전자동화한 세계 최초의 시스템으로, 샘플 보관·전처리·핵산 추출·증폭·결과 분석까지 모든 단계가 사람의 개입 없이 진행된다. 이 시스템은 24시간 연속 검사가 가능하며, 인간 오류(휴먼 에러)를 최소화해 검사 결과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ADLM 2025 현장 ADLM 2025 현장 씨젠이 함께 공개한 스타고라는 PCR 검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의료진에게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통계 플랫폼이다. 각 병원에서 업로드되는 PCR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감염 트렌드 ▲병원별 양성률 ▲다중 감염 패턴 등을 분석하며 40여 종의 임상 지원용 통계 도구를 제공한다. 씨젠에 따르면 이 플랫폼을 통해 의료진은 환자별 감염 양상과 주변 지역 감염률을 비교·분석할 수 있으며 보다 구체적이고 데이터에 근거한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씨젠 외에도 10여 곳 국내 업체도 이번 행사에 출격했다. 라메디텍, 래피젠, 바이텍메드, 에이비메디컬, 엑세스바이오, 오상헬스케어, 제놀루션, 진시스템 등 국내 진단 업체들도 나란히 부스를 조성하면서 자사 제품과 기술력을 적극 홍보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전시 기간 동안 외상성 뇌손상(mTBI) 현장진단 시스템 개발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에스디바이오센서 미국 자회사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도 대형 부스를 차려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난 2023년 약 2조원을 투입해 인수한 진단 업체다. 메리디안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당사 혁신 기술과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면서 "모기업인 에스디바이오는 이번 행사에 부스를 마련하진 않았지만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중"이라고 했다.ADLM 2025 현장 이번 ADLM 2025에서는 중국 진단 업체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미국이 중국 바이오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의 존재감은 지속해서 커지는 분위기다. 올해에는 민드레이부터 선바이오, 진스크립트 등 다수 중국 업체가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첨단 진단 기술과 혁신 솔루션을 내놨다.이번 행사에 참가한 국내 진단 업체 관계자는 "올해 행사에서 중국 업체들의 매서운 성장세가 느껴진다"면서 "이러한 경쟁 속에서 국내 업체들도 차별화된 기술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2025-08-01 06:20:20차지현 -
닥터노아-써모 피셔, 희귀질환 신약개발 전략적 협력닥터노아바이오텍과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이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논의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자료: 닥터노아바이오텍)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질환 신약개발 기업 닥터노아바이오텍은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과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지현 닥터노아 대표, 이시영 닥터노아 임상개발 본부장은 서봉수 써모 피셔 위탁개발생산(CDMO) 한국 사업부 총괄 이사, 문누리 써모 피셔 한국 세포·유전자 치료 사업 총괄 이사를 만났다.이번 협력은 닥터노아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ARK'와 써모 피셔의 AI 기반 제형 기술 'Quadrant 2’' 그리고 오가노이드 모델 개발 역량을 결합한 것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양사는 이를 통해 희귀질환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과 치료제 개발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한다.닥터노아는 "희귀질환의 경우 약효를 평가할 수 있는 동물모델이 없거나 실제 환자의 생리적 조건과 크게 달라 전임상 단계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써모 피셔와의 오가노이드 기반 협력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했다.세부적으로 닥터노아는 자체 AI 기술 ARK을 통해 수개월 내로 유망한 복합신약 후보물질을 설계하고, 세포와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모델에서 정밀하게 약효와 독성을 평가한다. 이후 써모 피셔의 AI 기반 제형 기술인 Quadrant 2를 적용해 약물의 용해도와 생체이용률을 최적화함으로써 임상 진입까지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다.양사는 이를 통해 소수 환자만 존재하는 희귀질환 영역에서 빠르고 정밀하게 복합신약을 설계하고 임상으로 진입할 수 있는 AI 기반 희귀질환 복합신약 개발 플랫폼을 완성, 전 세계 희귀질환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닥터노아는 ARK를 기반으로 ALS 치료제 후보물질 'NDC-011'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과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획득 등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써모 피셔는 신약 개발 전 과정에 AI와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으며, Quadrant 2는 약물의 용해도와 생체이용률을 개선해 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특징을 지닌다.2025-07-31 09:49:29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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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상품명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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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텐텐츄정(10정)1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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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까스활명수큐액1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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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