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상가 약국만 7개…잠실새내 로컬의원·약국 각축
- 김지은
- 2017-08-05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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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세권 점포 약국 임대료 1천만원대까지…포화상태로 문닫는 약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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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대표적인 로컬 의원, 약국 밀집 지역으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새내역 일대. 기존 신천역에서 이름이 변경됐듯, 이곳 약국들도 부침과 재편을 거듭하고 있다.
이 지역은 역세권의 풍부한 유동인구와 더불어 인근에 2만여 대단지 아파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단 점에서 지역 중심 상권으로 자리잡았다.
이 지역이 특히 주목받은 이유는 2008년 이후 진행된 잠실주공아파트의 재건축이다. 재건축이 완료되고 인근에 1만5000여 세대 아파트가 차례로 입주하면서 주변으로 대규모 상가들이 건립, 분양 사업을 진행했다.

재건축 이후 9년이 지났지만, 이곳 약국 수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일부 약국이 폐업했지만, 또 신규로 약국이 개업하면서 현재는 잠실새내역 인근 400~500m 안으로 현재 30여개 약국이 포진해 있다.
배후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잠실새내역 출구와 맞닿아 있는 대형 상가에는 한곳당 최대 약국이 7곳 위치해 있는 곳도 있어 이곳 약국 밀집도를 짐작케 하고 있다.
한 상가에 약국 7곳 입점…임대료 800만원대까지
재개발과 함께 건립된 잠실새내역 5, 7번 출구에 위치한 대형 상가는 동일 상가 내 약국만 7곳, 6곳이 입점돼 있다. 2번 출구 쪽 상가도 층약국만 3곳이 위치해 있다.
5번 출구쪽에 있는 파인애플 상가의 경우 층별로 약국과 병원이 포진해 있는데, 의원이 19곳에 약국은 1층부터 5층까지 7곳이다. 한층에 2곳의 약국이 있는 곳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가 내 약국 간 경쟁 뿐만 아니라 동일 층 내에서도 보이지 않는 처방전 수용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한층에 두곳의 약국이 입점해 있는 경우는 처방전 수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일부 약국은 문을 닫은 상태였다.
이들 상가의 경우 분양 당시부터 고분양가, 고임대료로 지역 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만큼 여전히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임대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의 말이다.
실제로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 한 상가의 경우 1층 대로변 자리이 경우 12평 기준 보증금 1억에 월 700~800만원대 임대료가, 층이 올라갈수록 300~500만원대까지 임대료가 형성돼 있었다.

500m 내 약국 30곳 밀집…점포 임대료 1000만원대도
재개발로 들어선 신규 상가들이 층약국의 각축지라면, 그 이전부터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던 잠실새내역 3, 4번 출구 라인은 유동인구와 로컬의원 수요를 노린 1층 약국들의 집합지라 할 수 있다.
특히 3번 출구쪽은 역 출구를 시작으로 400~500m내 약국이 7곳 이상 들어서 있다. 역세권과 버스 정류장 위치 등에 따른 풍부한 유동인구와 더불어 크고 작은 상가들에 자리잡은 로컬의원 처방전 수요를 노린 약국들이 대부분이다. 재개발 전부터 자리잡았던 약국 이외에 최근 1~2년 새 추가로 3~4곳 약국이 더 개업했다.

역 출구와 거리가 멀어질수록 임대료는 낮아지지만 역과 가까운 대로변 쪽 상가의 경우 월 임대료 최대 1000만원대까지 형성돼 있다는 게 이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의 말이다.
따라서 3~4번 출구쪽 대로변 1층 약국들의 경우 한달 평균 500~1000만원대 임대료를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약사는 "워낙 약국 밀집도가 높다보니 역 인근으로 형성된 반회에 30여개 약국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재개발 초기에는 갈등도 있었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안정이 된 상태고, 반회 회원 약국들을 중심으로 1년에 한두번 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단체톡방을 통해 실시간 소통하며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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